剝:不利。有攸往。 初六:剝牀以足,蔑貞凶。 六二:剝牀以辨,蔑貞凶。 六三:剝之,无咎。 六四:剝牀以膚,凶。 六五:貫魚,以宮人寵,无不利。 上九:碩果不食,君子德車,小人剝廬。 彖曰: 剝,剝也,柔變剛也。不利有攸往,小人長也。順而止之,觀象也。君子尚消息盈虛,天行也。 象曰: 山附地上,剝;上以厚下,安宅。 剝牀以足,以滅下也。 剝牀以辨,未有與也。 剝之无咎,失上下也。 剝牀以膚,切近災也。 以宮人寵,終无尤也。 君子得輿,民所載也。小人剝廬,終不可用也。
박괘(剝卦)는 이롭지 않다. 가는 바가 있다. 초육(初六): 평상을 깎되 다리부터 하니, 바름을 없애 흉(凶)하다. 육이(六二): 평상을 깎되 평상 몸틀[변(辨)]까지 하니, 바름을 없애 흉하다. 육삼(六三): 깎아내는 가운데에 있으나 무구(无咎)하다. 육사(六四): 평상을 깎되 살갗까지 하니 흉하다. 육오(六五): 물고기를 꿰듯 궁인(宮人)을 거느려 총애를 받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상구(上九): 큰 과일은 먹히지 않으니,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집을 깎아낸다. 단전(彖傳)에 이르기를: 박(剝)은 깎아내는 것이니, 유(柔)가 강(剛)을 변하게 하는 것이다. 가는 바가 있음이 이롭지 않다는 것은 소인이 자라나기 때문이다. 순하게 하여 그치게 하는 것은 상(象)을 보아서이다. 군자는 사라지고 자라며 차고 비는 이치를 숭상하니, 하늘의 운행이다.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산이 땅 위에 붙어 있는 것이 박(剝)이니, 윗사람은 이를 본받아 아래를 두터이 하여 집을 편안하게 한다. 평상을 깎되 다리부터 한다는 것은 아래를 없애는 것이다. 평상을 깎되 몸틀까지 한다는 것은 함께하는 자가 없는 것이다. 깎아내는 가운데 무구하다는 것은 위아래를 잃었기 때문이다. 평상을 깎되 살갗까지 한다는 것은 재앙에 절박하게 가까운 것이다. 궁인을 거느려 총애를 받는다는 것은 끝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군자가 수레를 얻는다는 것은 백성이 떠받드는 것이다. 소인이 집을 깎아낸다는 것은 끝내 쓸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