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產云。氣爲五味。鄭玄云。通口者爲五味。通鼻者爲五臭。禮記月令云。春之日。其味酸。其臭羶。木之臭味也。說文云。羶者。羊臭。春物氣與羊相類。木所以酸者。象東方萬物之生。酸者。鑽也。言萬物鑽地而出生。五味得酸乃達也。元命苞云。酸之言端也。氣始生。專心自端也。禮記云。夏之日。其味苦。其臭焦。火所以苦者。南方主長養也。苦者。所以長養之。五味須苦。乃以養之。元命苞云。苦者。勤苦乃能養也。方言。苦。快也。臭焦者。陽氣蒸動。燎火之氣也。許慎云。焦者。火燒物。有焦燃之氣。夏氣同也。禮記云。季夏之日。其味甘。其臭香。土味所以甘者。中央中和也。甘美也。元命苞云。甘者。食常言安其味也。甘味爲五味之主。猶土之和成於四行也。臭香者。土之氣香爲主也。許慎云。土得其中和之氣。故香也。禮記云。秋之日。其臭腥。其味辛。西方殺氣腥也。許慎云。未熟之氣腥也。西方金之氣象此。味辛者。物得辛乃萎殺也。亦云。故新之辛也。故物皆盡。新物已成。故云新。元命苞云。陰害故辛。殺義故辛刺。陰氣使其然也。禮記云。冬之日。其味醎。其臭朽。朽者。水之氣也。若有若無。言氣微也。亦云。水者。受垢濁。故其臭腐朽也。許慎云。朽爛之氣。北方氣同此。其味醎者。北方物醎。所以堅之也。猶五味得醎乃堅也。許慎云。醎者。銜也。元命苞云。醎者。鎌。鎌。清也。至寒之氣。故使其清而醎。鄭玄云。五味醯酸。酒苦。蜜甘。薑辛。鹽醎。黃帝甲乙經言。穀則米甘。麻酸。大豆醎。麥苦。黍辛。一云。稻米辛。菓則棗甘。李酸。栗醎。杏苦。桃辛。菜則葵甘。韮酸。藿醎。薤苦。蔥辛。畜則牛甘。犬酸。彘醎。羊苦。雞辛。本草云。石則玉甘。金辛。雄黃苦。會青酸。赤石脂醎。草則茯苓甘。桂心辛。
자산이 이르기를, "기가 오미(五味)가 된다."라고 하였다. 정현(鄭玄)이 이르기를, "입에 통하는 것이 오미이고, 코에 통하는 것이 오취(五臭)이다."라고 하였다. 『예기』 「월령(月令)」에서 이르기를, "봄의 날에는 그 맛이 시고 그 냄새가 누리니, 목의 냄새와 맛이다."라고 하였다. 『설문(說文)』에서 이르기를, "전(羶)은 양의 냄새이다."라고 하였으니, 봄 만물의 기가 양과 서로 비슷하다. 목이 신 까닭은 동방에서 만물이 생겨나는 것을 본뜬 것이다. 산(酸)은 찬(鑽)이니, 만물이 땅을 뚫고 나와 생겨남을 말한다. 오미는 신맛을 얻어야 곧 통달한다. 『원명포(元命苞)』에서 이르기를, "산(酸)이라는 말은 단(端)이니, 기가 처음 생겨 마음을 오로지하여 스스로 단정히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예기』에서 이르기를, "여름의 날에는 그 맛이 쓰고 그 냄새가 탄내이다."라고 하였다. 화가 쓴 까닭은 남방이 기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쓴 것은 그로써 기르는 것이니, 오미는 쓴맛이 있어야 곧 그로써 기른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고(苦)는 부지런히 수고해야 곧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방언(方言)』에서 이르기를, "고(苦)는 쾌(快)이다."라고 하였다. 냄새가 탄내인 것은 양기가 쪄서 움직이니 불사르는 불의 기운이다. 허신(許慎)이 이르기를, "초(焦)는 불이 물건을 태워 그을리고 타는 기운이 있는 것이니, 여름 기운과 같다."라고 하였다. 『예기』에서 이르기를, "늦여름의 날에는 그 맛이 달고 그 냄새가 향기롭다."라고 하였다. 토의 맛이 단 까닭은 중앙이 중화(中和)하기 때문이니, 감(甘)은 아름다움이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감(甘)은 음식을 먹을 때 늘 그 맛을 편안히 여긴다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단맛이 오미의 주인이 되는 것은 토가 사행(四行)에 조화되어 이루는 것과 같다. 냄새가 향기로운 것은 토의 기운은 향기를 주로 하기 때문이다. 허신이 이르기를, "토는 중화의 기를 얻었으므로 향기롭다."라고 하였다. 『예기』에서 이르기를, "가을의 날에는 그 냄새가 비리고 그 맛이 맵다."라고 하였다. 서방의 살기는 비리다. 허신이 이르기를, "익지 않은 기운이 비리다."라고 하였으니, 서방 금의 기운이 이를 본뜬다. 맛이 매운 것은 물건이 매운 것을 얻으면 곧 시들어 죽기 때문이다. 또 이르기를, "옛것과 새것의 신(辛)이다."라고 하니, 그러므로 물건이 모두 다하고 새 물건이 이미 이루어지므로 신(新)이라 한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음이 해치므로 맵고, 죽이는 뜻이므로 맵게 찌르니, 음기가 그렇게 시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예기』에서 이르기를, "겨울의 날에는 그 맛이 짜고 그 냄새가 썩은 냄새이다."라고 하였다. 후(朽)는 수의 기운이니, 있는 듯 없는 듯하여 기운이 미미함을 말한다. 또 이르기를, "수는 때와 탁한 것을 받아들이므로 그 냄새가 썩는다."라고 한다. 허신이 이르기를, "썩어 문드러진 기운이다."라고 하였으니, 북방의 기운이 이와 같다. 그 맛이 짠 것은 북방의 물건은 짜니 그로써 굳게 하기 때문이다. 이는 오미가 짠맛을 얻으면 곧 굳어지는 것과 같다. 허신이 이르기를, "함(醎)은 함(銜)이다."라고 하였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함(醎)은 겸(鎌)이니, 겸은 맑음[清]이다. 지극히 찬 기운이므로 맑고 짜게 한다."라고 하였다. 정현이 이르기를, "오미는 초[醯]는 시고, 술은 쓰며, 꿀은 달고, 생강은 맵고, 소금은 짜다."라고 하였다. 『황제갑을경(黃帝甲乙經)』에서 말하기를, "곡식으로는 쌀이 달고, 삼[麻]이 시며, 대두가 짜고, 보리가 쓰며, 기장[黍]이 맵다. 일설에는 벼쌀이 맵다고 한다. 과일로는 대추가 달고, 자두가 시며, 밤이 짜고, 살구가 쓰며, 복숭아가 맵다. 채소로는 아욱이 달고, 부추가 시며, 콩잎[藿]이 짜고, 염교[薤]가 쓰며, 파가 맵다. 가축으로는 소가 달고, 개가 시며, 돼지가 짜고, 양이 쓰며, 닭이 맵다."라고 하였다. 『본초(本草)』에서 이르기를, "돌로는 옥이 달고, 금이 매우며, 웅황(雄黃)이 쓰고, 회청(會青)이 시며, 적석지(赤石脂)가 짜다. 풀로는 복령(茯苓)이 달고, 계심(桂心)이 매우며,
天門冬苦。五味子酸。玄參醎。蟲則蜚零甘。蚿辛。蛇蚺苦。伊威酸。蜥蜴醎。藥食之物例多。且舉大略配五味。如此。皆是五行氣所生。氣有偏。故其味則別。總而言之。五穀則芒以配木。散以配火。房以配金。莢以配水。萃以配土。芒。大小麥之屬。散。糜黍之屬。房。胡麻之屬。莢。大小豆之屬。萃。稷粟之屬。芒者。取其鋒芒纖長。象木生出地。如鋒芒也。散。舒也。象火氣溫煖。物舒散也。房。方也。象金裁割。體方正也。莢。狹也。象水流長而狹也。萃。聚也。象萬物皆聚於土。乃爲用也。五菓則子以配木。核以配火。皮以配金。殼以配水。房以配土。子。棃㮈之屬。核。桃李之屬。皮。柑橘之屬。殼。胡桃栗之屬。房。蒲陶之屬。子取其含潤。如木生光潤。子實茂盛。核取其在肉內不堪食。如火陰在內。無所堪容。皮取其厚急。如金氣衰老。物至西方而急縮也。殼取其肉在內堪食。如水陽在內。堪能容納也。房取其結聚如土。物皆聚也。此則總論穀菓。以配五味。則略如前釋。月令云。春食麥與羊。麥有孚甲。故屬木。羊火畜。春氣猶寒。以此安性。夏食菽與雞。菽有孚甲而堅。合於水。雞屬木畜。故爲熱時所食。中央食稷與牛。稷是穀之長。牛是土畜。以其甘和。故象於時。秋食麻與犬。麻屬金。犬亦金畜。故從秋也。冬食黍與豕。黍舒散屬火。豕水畜。兼其水火。以爲冬食。此之五食。義有不同。春猶寒。食溫。夏方熱。食寒。此意可解者。甘味和。故隨時適用。此亦可解。秋冬兩食。此應宜熱。所以不熱。其故何也。若依蔡邕解。直云。食味相宜。則無復疑。若依鄭解。則誠未盡。今廣鄭言。少陽。太陽。其氣舒散。少陰。太陰。其氣斂閉。故河上公解老子言。躁氣在上。陽氣伏於下。所以故寒。靜氣在上。陰氣伏於下。所以故熱。
천문동(天門冬)이 쓰고, 오미자(五味子)가 시며, 현삼(玄參)이 짜다. 벌레로는 비령(蜚零)이 달고, 현(蚿)이 매우며, 사염(蛇蚺)이 쓰고, 이위(伊威)가 시며, 석척(蜥蜴)이 짜다."라고 하였다. 약과 음식의 물건은 예가 많으나, 우선 대략을 들어 오미에 배합하면 이와 같다. 모두 오행의 기가 낳은 것인데 기에 치우침이 있으므로 그 맛이 달라진다. 총괄하여 말하면, 오곡은 망(芒)으로 목에 배합하고, 산(散)으로 화에 배합하며, 방(房)으로 금에 배합하고, 협(莢)으로 수에 배합하며, 췌(萃)로 토에 배합한다. 망은 대맥·소맥의 부류이고, 산은 미(糜)·기장의 부류이며, 방은 호마(胡麻)의 부류이고, 협은 대두·소두의 부류이며, 췌는 피[稷]·조[粟]의 부류이다. 망은 그 까끄라기가 가늘고 긴 것을 취한 것이니, 목이 땅에서 생겨나오는 것이 까끄라기 같음을 본뜬 것이다. 산은 폄[舒]이니, 화의 기운이 따뜻하여 물건이 펴지고 흩어짐을 본뜬 것이다. 방은 모남[方]이니, 금이 재단하여 몸체가 방정함을 본뜬 것이다. 협은 좁음[狹]이니, 수가 길고 좁게 흐름을 본뜬 것이다. 췌는 모임[聚]이니, 만물이 모두 토에 모여야 곧 쓰임이 됨을 본뜬 것이다. 오과(五菓)는 자(子)로 목에 배합하고, 핵(核)으로 화에 배합하며, 피(皮)로 금에 배합하고, 각(殼)으로 수에 배합하며, 방(房)으로 토에 배합한다. 자는 배·능금[㮈]의 부류이고, 핵은 복숭아·자두의 부류이며, 피는 감귤의 부류이고, 각은 호두·밤의 부류이며, 방은 포도의 부류이다. 자는 그 윤기를 머금은 것을 취하였으니, 목이 생겨나 윤기가 있고 열매가 무성한 것과 같다. 핵은 살 안에 있어 먹을 수 없는 것을 취하였으니, 화는 음이 안에 있어 받아들일 수 있는 바가 없는 것과 같다. 피는 두껍고 팽팽한 것을 취하였으니, 금의 기운이 쇠하고 늙어 물건이 서방에 이르러 팽팽히 오그라드는 것과 같다. 각은 살이 안에 있어 먹을 수 있는 것을 취하였으니, 수는 양이 안에 있어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같다. 방은 맺혀 모인 것이 토와 같음을 취하였으니, 물건이 모두 모이기 때문이다. 이는 곡식과 과일을 총괄하여 논한 것이고, 오미에 배합하는 것은 대략 앞의 풀이와 같다. 「월령」에서 이르기를, "봄에는 보리와 양을 먹는다."라고 하였다. 보리에는 껍질[孚甲]이 있으므로 목에 속하고, 양은 화의 가축이다. 봄 기운은 아직 차므로 이로써 성질을 편안하게 한다. "여름에는 콩[菽]과 닭을 먹는다." 콩은 껍질이 있으면서 단단하여 수에 합하고, 닭은 목에 속하는 가축이므로 더운 때에 먹는 것이 된다. "중앙에는 피와 소를 먹는다." 피는 곡식의 으뜸이고 소는 토의 가축이니, 그 달고 조화로움 때문에 때를 본뜬다. "가을에는 삼[麻]과 개를 먹는다." 삼은 금에 속하고 개도 금의 가축이므로 가을을 따른다. "겨울에는 기장과 돼지를 먹는다." 기장은 펴지고 흩어져 화에 속하고, 돼지는 수의 가축이니, 수화를 겸하여 겨울 음식으로 삼는다. 이 다섯 가지 음식은 뜻이 같지 않다. 봄은 아직 차니 따뜻한 것을 먹고, 여름은 한창 더우니 찬 것을 먹는다는 이 뜻은 이해할 수 있다. 단맛은 조화로우므로 때에 따라 알맞게 쓰니, 이 또한 이해할 수 있다.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의 음식은 마땅히 더운 것이어야 할 텐데 덥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 만약 채옹(蔡邕)의 풀이에 의거하여 다만 "음식의 맛이 서로 알맞다."라고 하면 다시 의심할 것이 없다. 만약 정현의 풀이에 의거하면 참으로 다하지 못한다. 이제 정현의 말을 넓히면, 소양·태양은 그 기가 펴지고 흩어지며, 소음·태음은 그 기가 거두어져 닫힌다. 그러므로 하상공(河上公)이 『노자(老子)』를 풀이하여 말하기를, "조급한 기가 위에 있으면 양기가 아래에 엎드리니 그러므로 차다. 고요한 기가 위에 있으면 음기가 아래에 엎드리니 그러므로 덥다."라고 하였다.
人體陰陽。義亦如是。春夏舒散。陽氣開發。宜以溫食。用和陰氣。秋冬閉斂。陽氣在內。宜用寒食。以調陽氣。冬兼水火。又異於秋。正以藏閉之時。事甚於秋。故均以水火也。今又取甲乙。以竝鄭義。微有乖張。甲乙以羊麥俱苦。皆是火味。鄭玄云。羊火畜。同以麥屬木。此是取其孚甲之形。用溫還同。甲乙以菽醎雞辛。鄭玄云。菽合水同。雞屬木異。此取其將旦而鳴。近寅木故。又。振羽翼。有陽性也。則是酉鳥屬金爲實。甲乙以麻犬俱酸。鄭以麻犬俱金。酸是木味。用調金氣。以少陽之氣味。調少陰之氣。理則可通。金還調金。恐乖和適。甲乙以黍辛彘醎。鄭玄云。彘合水同。黍屬火異。此言黍色赤性熱。故以爲火。若依鄭意。以如前解。若以甲乙明堂月令之意。夏食合冷者。欲令調炎暑鬱毒之氣。冬食亦寒者。去藏中伏熱。春寒用溫。二意不殊。秋以少陽和於少陰。爲有殺氣。故以生味相補。鄭全乖越。周禮。天官云。凡和。春多酸。夏多苦。秋多辛。冬多醎。調以滑甘。解有兩家。一云。宜從時氣。春食須多酸。夏食須多苦。一云。多者。過也。春食過酸。宜減其醎味。夏食過苦。宜減其酸味。是以後句云。調以滑甘。今依前解。四時之味。各隨時氣所當。故逐時醎苦酸辛。養體之宜。土既居中。總戴四財。是以四時味兼。須甘味以調之。又云。會膳食之所宜。牛宜稌。稌稻也。羊宜黍。豕宜稷。犬宜梁。鳥宜麥。魚宜菰。菰。彫胡也。凡君子之食。恒放焉。凡藥。酸養骨。苦養氣。甘養肉。辛養筋。醎養脈。此竝相扶之義。河圖云。人食無極醎。使腎氣盛。心氣衰。令人發狂。喜衂。吐血。心神不定。無極辛。使肺氣盛。肝氣衰。令人懦怯悲愁。目盲。髮白。無極甘。使脾氣盛。腎氣衰。令人癡淫泄精。腰背痛。利膿血。無極苦。使心氣盛。
사람 몸의 음양도 뜻이 또한 이와 같다. 봄과 여름은 펴지고 흩어져 양기가 열려 발하니 마땅히 따뜻한 음식으로 음기를 조화시켜야 하고, 가을과 겨울은 닫히고 거두어져 양기가 안에 있으니 마땅히 찬 음식을 써서 양기를 고르게 해야 한다. 겨울에 수화를 겸하는 것은 또 가을과 다르니, 바로 갈무리하고 닫는 때여서 일이 가을보다 심하므로 수화를 고르게 하는 것이다. 이제 또 『갑을경』을 취하여 정현의 뜻과 나란히 하면 약간 어긋남이 있다. 『갑을경』은 양과 보리가 모두 쓰다고 하니 모두 화의 맛이다. 정현은 "양은 화의 가축이다."라고 하였으니 같고, 보리를 목에 속한다고 한 것은 그 껍질의 형태를 취한 것이니, 따뜻함을 쓰는 것은 도리어 같다. 『갑을경』은 콩은 짜고 닭은 맵다고 하였다. 정현은 "콩은 수에 합한다."라고 하였으니 같고, 닭을 목에 속한다고 한 것은 다르다. 이는 [닭이] 날이 새려 할 때 우는 것을 취하였으니 인목(寅木)에 가깝기 때문이며, 또 깃과 날개를 떨치니 양의 성질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酉)의 새로서 금에 속하는 것이 실상이다. 『갑을경』은 삼과 개가 모두 시다고 하였고, 정현은 삼과 개를 모두 금이라 하였다. 신맛은 목의 맛이니 금기를 고르는 데 쓴다. 소양의 기미로 소음의 기를 고르는 것은 이치상 통할 수 있으나, 금으로 도리어 금을 고르는 것은 조화와 알맞음에 어긋날까 염려된다. 『갑을경』은 기장은 맵고 돼지는 짜다고 하였다. 정현은 "돼지는 수에 합한다."라고 하였으니 같고, 기장을 화에 속한다고 한 것은 다르다. 이는 기장의 색이 붉고 성질이 더우므로 화로 삼은 것이다. 만약 정현의 뜻에 의거하면 앞의 풀이와 같다. 만약 『갑을경』과 「명당월령(明堂月令)」의 뜻으로 보면, 여름 음식이 찬 것에 합하는 것은 불볕더위의 답답하고 독한 기를 고르게 하고자 함이고, 겨울 음식도 찬 것은 장(藏) 속에 엎드린 열을 없애고자 함이며, 봄이 차서 따뜻한 것을 쓰는 것은 두 뜻이 다르지 않다. 가을에 소양으로 소음을 조화시키는 것은 살기가 있으므로 생하는 맛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정현은 전혀 어긋나 벗어났다. 『주례(周禮)』 「천관(天官)」에서 이르기를, "무릇 조화에는 봄에 신맛을 많이 하고, 여름에 쓴맛을 많이 하며, 가을에 매운맛을 많이 하고, 겨울에 짠맛을 많이 하며, 매끄러운 것과 단 것으로 고른다."라고 하였다. 풀이에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이르기를, 마땅히 계절의 기운을 따라야 하니 봄 음식은 모름지기 신맛을 많이 하고 여름 음식은 모름지기 쓴맛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하나는 이르기를, 다(多)는 지나침이니 봄 음식이 지나치게 시면 마땅히 그 짠맛을 줄이고, 여름 음식이 지나치게 쓰면 마땅히 그 신맛을 줄여야 한다고 하니, 이 때문에 뒷구절에서 "매끄러운 것과 단 것으로 고른다."라고 한 것이다. 이제 앞의 풀이에 의거하면, 사시의 맛은 각기 계절의 기운이 마땅한 바를 따르므로 계절을 좇아 짜고 쓰고 시고 매운 것이 몸을 기르는 데 마땅하다. 토는 이미 중앙에 있어 사재(四財)를 모두 떠받치니, 이 때문에 사시의 맛을 겸하여 모름지기 단맛으로 고르는 것이다. 또 이르기를, "선식(膳食)의 마땅한 바를 모으니, 소는 도(稌)가 마땅하고"라고 하였는데, 도는 벼이다. "양은 기장이 마땅하고, 돼지는 피가 마땅하며, 개는 기장쌀[梁]이 마땅하고, 새는 보리가 마땅하며, 물고기는 고(菰)가 마땅하다." 고는 조호(彫胡)이다. "무릇 군자의 음식은 항상 이를 본받는다." "무릇 약은 신맛이 뼈를 기르고, 쓴맛이 기를 기르며, 단맛이 살을 기르고, 매운맛이 힘줄을 기르며, 짠맛이 맥을 기른다." 이는 모두 서로 돕는 뜻이다. 『하도(河圖)』에서 이르기를, "사람이 먹을 때 지나치게 짜게 하지 말라. 신기(腎氣)가 성하고 심기(心氣)가 쇠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발광하고 코피를 자주 흘리며 피를 토하고 심신이 안정되지 않게 한다. 지나치게 맵게 하지 말라. 폐기가 성하고 간기가 쇠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나약하고 겁 많으며 슬퍼하고 근심하며 눈이 멀고 머리가 희게 한다. 지나치게 달게 하지 말라. 비기가 성하고 신기가 쇠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어리석고 음탕하여 정을 흘리며 허리와 등이 아프고 고름과 피를 설사하게 한다. 지나치게 쓰게 하지 말라. 심기가 성하고
肺氣衰。令人果敢輕死。欬逆。胸滿。無極酸。使肝氣盛。脾氣衰。令人穀不消化。喑聾癥固。此五藏相制剋之義。黃帝養生經云。酸入肝。辛葎任。苦入心。甘入脾。醎入腎。病在筋。無食酸。病在氣。無食辛。病在骨。無食醎。病在血。無食苦。病在肉。無食甘。口嗜而飲食之。不可多也。必自賊也。故名五賊。又云。肝病禁辛。心病禁醎。脾病禁酸。肺病禁苦。腎病禁甘。此皆所惡之味。故禁。又云。肺病宜食糯米飯。牛肉。棗。葵。心病宜食麥。羊肉。杏。薤。腎病宜食大豆。黃黍。彘肉。藿。肝病宜食麻。犬肉。李。韭。脾病宜食雞肉。桃。黍。蔥。此五宜食者。肝心腎三藏實。故各以其本味補之。脾肺虛。故以其子母相養者也。春秋潛潭巴云。五味生五藏者。醎生肝。酸生心。苦生脾。甘生肺。辛生腎。養生經云。肝色青。宜食醎。稻米。牛肉。棗。心色亦。宜食酢。犬肉。李。肺色白。宜食甘。麥。羊肉。杏。脾色黃。宜食苦。大豆。豕肉。粟。腎色黑。宜食辛。黍。雞肉。此五食。皆以所生能養其子也。又云。五味之入口也。各有所走。各有所病。酸走筋。多食之令人癃。醎走血。多食之令人渴。辛走氣。多食之令人洞心。苦走骨。多食之令人攣。甘走皮。多食之令人惡心。辛散。酸收。甘緩。苦堅。醎濡。五穀爲養。五菓爲助。五畜爲益。氣味合而服之。隨四時。五藏所宜也。又云。人黃色宜甘。青色宜酸。黑色宜醎。赤色宜苦。白色宜辛。此皆依本體所宜。家語曰。食水者。善游能寒。食土者。無心不息。食木者。多力不治。食草者。善走而愚。食桑者。有緒爲蛾。食肉者。勇敢。食氣者。神明而壽。食穀者。惠巧。不食者。不死而神。此皆氣味之類。故附而述之。五味所解。例多不舉。語經所明可解者如此。
폐기가 쇠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과감하여 죽음을 가볍게 여기며 기침이 치밀고 가슴이 그득하게 한다. 지나치게 시게 하지 말라. 간기가 성하고 비기가 쇠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곡식이 소화되지 않고 벙어리·귀머거리가 되며 적취(癥)가 굳게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오장이 서로 제극(制剋)하는 뜻이다. 『황제양생경(黃帝養生經)』에서 이르기를, "신맛은 간에 들어가고, 매운맛은 폐에 들어가며, 쓴맛은 심에 들어가고, 단맛은 비에 들어가며, 짠맛은 신에 들어간다. 병이 힘줄에 있으면 신 것을 먹지 말고, 병이 기에 있으면 매운 것을 먹지 말며, 병이 뼈에 있으면 짠 것을 먹지 말고, 병이 피에 있으면 쓴 것을 먹지 말며, 병이 살에 있으면 단 것을 먹지 말라. 입이 즐겨 마시고 먹더라도 많이 해서는 안 되니 반드시 스스로를 해친다. 그러므로 오적(五賊)이라 이름한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간병에는 매운 것을 금하고, 심병에는 짠 것을 금하며, 비병에는 신 것을 금하고, 폐병에는 쓴 것을 금하며, 신병에는 단 것을 금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모두 싫어하는 맛이므로 금하는 것이다. 또 이르기를, "폐병에는 찹쌀밥·소고기·대추·아욱을 먹는 것이 마땅하고, 심병에는 보리·양고기·살구·염교를 먹는 것이 마땅하며, 신병에는 대두·누런 기장·돼지고기·콩잎을 먹는 것이 마땅하고, 간병에는 삼·개고기·자두·부추를 먹는 것이 마땅하며, 비병에는 닭고기·복숭아·기장·파를 먹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 다섯 가지 마땅한 음식은, 간·심·신 세 장(藏)은 실(實)하므로 각기 그 본래의 맛으로 보하고, 비·폐는 허(虛)하므로 그 자모가 서로 기르는 것으로 하는 것이다. 『춘추잠담파(春秋潛潭巴)』에서 이르기를, "오미가 오장을 낳는 것은, 짠맛이 간을 낳고, 신맛이 심을 낳으며, 쓴맛이 비를 낳고, 단맛이 폐를 낳으며, 매운맛이 신을 낳는다."라고 하였다. 『양생경』에서 이르기를, "간은 색이 푸르니 짠 것, 벼쌀, 소고기, 대추를 먹는 것이 마땅하다. 심은 색이 붉으니 신 것[酢], 개고기, 자두를 먹는 것이 마땅하다. 폐는 색이 희니 단 것, 보리, 양고기, 살구를 먹는 것이 마땅하다. 비는 색이 누르니 쓴 것, 대두, 돼지고기, 조를 먹는 것이 마땅하다. 신은 색이 검으니 매운 것, 기장, 닭고기를 먹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 다섯 가지 음식은 모두 낳아 주는 것으로 그 자식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이르기를, "오미가 입에 들어가면 각기 달려가는 곳이 있고 각기 병들게 하는 것이 있다. 신맛은 힘줄로 달려가니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소변이 막히게 한다. 짠맛은 피로 달려가니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목마르게 한다. 매운맛은 기로 달려가니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속이 텅 빈 듯하게 한다. 쓴맛은 뼈로 달려가니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경련이 나게 한다. 단맛은 살갗으로 달려가니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속이 메스껍게 한다. 매운맛은 흩고, 신맛은 거두며, 단맛은 늦추고, 쓴맛은 굳게 하며, 짠맛은 무르게 한다. 오곡은 기르는 것이 되고, 오과는 돕는 것이 되며, 오축은 보태는 것이 되니, 기와 맛을 합하여 복용하되 사시와 오장의 마땅한 바를 따른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사람의 색이 누르면 단 것이 마땅하고, 푸르면 신 것이 마땅하며, 검으면 짠 것이 마땅하고, 붉으면 쓴 것이 마땅하며, 희면 매운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모두 본체에 마땅한 바에 의거한 것이다. 『가어(家語)』에서 이르기를, "물을 먹는 것은 헤엄을 잘 치고 추위를 견딘다. 흙을 먹는 것은 마음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 나무를 먹는 것은 힘이 세나 다스려지지 않는다. 풀을 먹는 것은 잘 달리나 어리석다. 뽕잎을 먹는 것은 실을 내고 나방이 된다. 고기를 먹는 것은 용감하다. 기를 먹는 것은 신명하고 오래 산다. 곡식을 먹는 것은 지혜롭고 교묘하다. 먹지 않는 것은 죽지 않고 신령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모두 기미의 부류이므로 덧붙여 서술한다. 오미에 대한 풀이는 예가 많아 다 들지 않으며, 경(經)에서 밝힌 것 중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면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