藏府者。由五行六氣而成也。藏則有五。稟自五行。爲五性。府則有六。因乎六氣。是曰六情。情性及氣。別於後解。今論藏府所配合義。五藏者。肝。心。脾。肺。腎也。六府者。大腸。小腸。膽。胃。三焦。膀胱也。肝以配木。心以配火。脾以配土。肺以配金。腎以配水。膀胱爲陽。小腸爲陰。膽爲風。大腸爲雨。三焦爲晦。胃爲明。故杜子春秋醫和云。陰淫寒疾。陽淫熱疾。風淫末疾。末。四支也。雨淫腹疾。晦淫惑疾。明淫心疾。夫藏者。以其藏於形體之內。故稱爲藏。亦能藏受五氣。故名爲藏。府者。以其傳流受納。謂之曰府。白虎通云。肝之爲言扞也。肺之爲言費也。情動得序也。心之爲言任也。任於思也。腎之爲言寫也。以竅寫。脾之爲言辨也。所以積精稟氣。元命苞云。脾者。弁也。心得之而貴。肝得之而興。肺得之而大。腎得之以化。肝仁。肺義。心禮。腎智。脾信。肝所以仁者何。肝。木之精。仁者好生。東方者。陽也。萬物始生。故肝象木。色青而有柔。肺所以義者何。肺。金之精。義者能斷。西方殺。成萬物。故肺象金。色白而有剛。心所以禮者何。心者。火之精。南方尊陽在上。卑陰在下。禮有尊卑。故心象火。色赤而光。腎所以智者何。腎水之精。智者進而不止。無所疑惑。水亦進而不惑。故腎象水。色黑。水陰。故腎雙。脾所以信者何。脾。土之精。土主信。任養萬物爲之象。生物無所私。信之至也。故脾象土。色黃。翼奉云。肝性靜。甲己主之。心性躁。丙辛主之。脾性力。戊癸主之。肺性堅。乙庚主之。腎性敬。丁壬主之。許慎五經異義。尚書夏侯歐陽說云。肝木。心火。脾土。肺金。腎水。此與前同。古文尚晝說云。脾木。肺火。心土。肝金。此四藏不同。案禮記月令云。春祭以脾。夏祭以肺。季夏祭以心。秋祭以肝。
장부(藏府)는 오행과 육기(六氣)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장은 다섯이 있으니 오행에서 품부받아 오성(五性)이 되고, 부는 여섯이 있으니 육기로 인하여 이를 육정(六情)이라 한다. 정·성과 기는 뒤에서 따로 풀이한다. 이제 장부가 배합되는 뜻을 논한다. 오장이란 간·심·비·폐·신이다. 육부란 대장·소장·담(膽)·위(胃)·삼초(三焦)·방광이다. 간은 목에 배합하고, 심은 화에 배합하며, 비는 토에 배합하고, 폐는 금에 배합하며, 신은 수에 배합한다. 방광은 양(陽)이 되고, 소장은 음(陰)이 되며, 담은 풍(風)이 되고, 대장은 우(雨)가 되며, 삼초는 회(晦)가 되고, 위는 명(明)이 된다. 그러므로 두자춘(杜子春)의 『춘추』에서 의화(醫和)가 이르기를, "음이 지나치면 한질(寒疾)이 되고, 양이 지나치면 열질(熱疾)이 되며, 풍이 지나치면 말질(末疾)이 되고," 말은 사지이다. "우가 지나치면 복질(腹疾)이 되고, 회가 지나치면 혹질(惑疾)이 되며, 명이 지나치면 심질(心疾)이 된다."라고 하였다. 무릇 장은 형체의 안에 갈무리되어 있으므로 장이라 칭하고, 또 오기를 갈무리하여 받을 수 있으므로 장이라 이름한다. 부는 전하여 흘려보내고 받아들이므로 이를 부라 한다. 『백호통(白虎通)』에서 이르기를, "간(肝)이라는 말은 한(扞)이다. 폐(肺)라는 말은 비(費)이니, 정이 움직여 차례를 얻는 것이다. 심(心)이라는 말은 임(任)이니, 생각을 맡는 것이다. 신(腎)이라는 말은 사(寫)이니, 구멍으로 쏟아낸다. 비(脾)라는 말은 변(辨)이니, 그로써 정을 쌓고 기를 받는다."라고 하였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비(脾)는 변(弁)이니, 심이 이를 얻어 귀해지고, 간이 이를 얻어 일어나며, 폐가 이를 얻어 커지고, 신이 이를 얻어 화한다."라고 하였다. 간은 인(仁), 폐는 의(義), 심은 예(禮), 신은 지(智), 비는 신(信)이다. 간이 인인 까닭은 무엇인가? 간은 목의 정이고 인은 생을 좋아한다. 동방은 양이니 만물이 처음 생겨나므로 간은 목을 본떠 색이 푸르고 부드러움이 있다. 폐가 의인 까닭은 무엇인가? 폐는 금의 정이고 의는 결단할 수 있다. 서방은 죽여서 만물을 이루므로 폐는 금을 본떠 색이 희고 굳셈이 있다. 심이 예인 까닭은 무엇인가? 심은 화의 정이다. 남방은 높은 양이 위에 있고 낮은 음이 아래에 있으니, 예에는 존비가 있으므로 심은 화를 본떠 색이 붉고 빛난다. 신이 지인 까닭은 무엇인가? 신은 수의 정이다. 지혜로운 자는 나아가고 그치지 않아 의혹하는 바가 없으며, 물도 나아가고 미혹되지 않으므로 신은 수를 본떠 색이 검다. 수는 음이므로 신은 둘이다. 비가 신인 까닭은 무엇인가? 비는 토의 정이다. 토는 믿음을 주관하니, 만물을 맡아 기르는 것이 그 상이 된다. 물건을 낳되 사사로움이 없으니 믿음의 지극함이다. 그러므로 비는 토를 본떠 색이 누렇다. 익봉(翼奉)이 이르기를, "간의 성은 고요하니 갑기(甲己)가 주관하고, 심의 성은 조급하니 병신(丙辛)이 주관하며, 비의 성은 힘쓰니 무계(戊癸)가 주관하고, 폐의 성은 굳으니 을경(乙庚)이 주관하며, 신의 성은 공경하니 정임(丁壬)이 주관한다."라고 하였다. 허신의 『오경이의(五經異義)』에 [실린] 『상서』 하후(夏侯)·구양(歐陽)의 설에서 이르기를, "간은 목, 심은 화, 비는 토, 폐는 금, 신은 수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앞과 같다. 고문 『상서』의 설에서는 이르기를, "비는 목, 폐는 화, 심은 토, 간은 금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네 장이 같지 않다. 살펴보건대 『예기』 「월령」에서 이르기를, "봄 제사에는 비를 쓰고, 여름 제사에는 폐를 쓰며, 늦여름 제사에는 심을 쓰고, 가을 제사에는 간을 쓰며,
冬祭以腎。皆五時自相得。則古尚書是也。鄭玄駁曰。此文異事乖。未察其本意。月令五祭。皆言先。無言後者。凡言先。有後之辭。春祀戶。其祭也。先脾後腎。夏祀竃。其祭也。先肺後心肝。季夏祀中霤。其祭也。先心後肺。秋祀門。其祭也。先肝後心肺。冬祀行。其祭也。先腎後脾。凡此之義。以四時之位。五藏之上下次之耳。冬位在後。而腎在下。夏位在前。而肺在上。春位小前。故祭先脾。秋位小却。故祭先肝。肝腎脾俱在鬲下。肺心俱在鬲上。祭者必三。故有先後焉。此義不與行氣同也。八十一問云。五藏俱等。心肺獨在鬲上何。對曰。心主氣。肺主血。血行脈中。氣行脈外。相隨上下。故曰。營衛。故令心肺在鬲上也。甲乙經云。黃帝問岐伯曰。人有五藏。藏有五變。肝爲牡藏。其色青。其時春。其日甲乙。心爲牡藏。其色赤。其時夏。其日丙丁。脾爲牝藏。其色黃。其時季夏。其日戊己。肺爲牝藏。其色白。其時秋。其日庚辛。腎爲牝藏。其色黑。其時冬。其日壬癸。素問曰。肝者。魂之所居。陰中之小陽。故通春氣。心者。生之本。神之所處爲陽。中之大陽。故通夏氣。脾者。倉廪之本。名曰興化。能化糟粕。轉味。出入至陰之類。故通土氣。肺者。氣之本。魄之所處。陽中之少陰。故通秋氣。腎者。主蟄。封藏之本。精之所處。陰中之太陰。故通冬氣。又云。春無食肝。夏無食心。季夏無食脾。秋無食肺。冬無食腎。周禮。疾醫掌養萬人之疾病者。以肝爲木。心爲火。脾爲土。肺爲金。腎爲水。則疾多瘳。反其術。則死。月令。中霤之禮。以陰陽遂退爲次。白虎通及素問。醫治之書。用行實爲驗。故其所配是也。白虎通又云。木所以浮。金所以沈者何。子生於母義。肝以沈。肺以浮何。有知者尊其母也。一說云。甲木畏金。以乙妻庚。
겨울 제사에는 신을 쓴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다섯 계절이 스스로 서로 맞으므로 고문 『상서』가 옳다. 정현이 반박하여 이르기를, "이는 글이 다르고 일이 어긋나니 그 본뜻을 살피지 못한 것이다. 「월령」의 다섯 제사는 모두 먼저[先]라고 말하고 뒤라고 말한 것이 없으나, 무릇 먼저라고 말하면 뒤가 있다는 말이다. 봄에는 호(戶)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비를 먼저 하고 신을 뒤에 한다. 여름에는 조(竃)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폐를 먼저 하고 심·간을 뒤에 한다. 늦여름에는 중류(中霤)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심을 먼저 하고 폐를 뒤에 한다. 가을에는 문(門)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간을 먼저 하고 심·폐를 뒤에 한다. 겨울에는 행(行)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신을 먼저 하고 비를 뒤에 한다. 무릇 이 뜻은 사시의 자리로써 오장의 위아래를 차례 지은 것일 뿐이다. 겨울은 자리가 뒤에 있고 신은 아래에 있으며, 여름은 자리가 앞에 있고 폐는 위에 있다. 봄은 자리가 조금 앞이므로 제사에 비를 먼저 하고, 가을은 자리가 조금 뒤이므로 제사에 간을 먼저 한다. 간·신·비는 모두 격막[鬲] 아래에 있고, 폐·심은 모두 격막 위에 있다. 제사는 반드시 셋이므로 먼저와 뒤가 있다. 이 뜻은 오행의 기와 같지 않다."라고 하였다. 『팔십일문(八十一問)』에서 이르기를, "오장은 모두 같은데 심·폐만 격막 위에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심은 기를 주관하고 폐는 혈을 주관한다. 혈은 맥 안을 가고 기는 맥 밖을 가며 서로 따라 오르내리므로 영위(營衛)라 한다. 그러므로 심·폐로 하여금 격막 위에 있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갑을경』에서 이르기를, "황제(黃帝)가 기백(岐伯)에게 묻기를,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고 장에는 다섯 가지 변(變)이 있다.'라고 하였다. 간은 모장(牡藏)이니 그 색은 푸르고, 그 때는 봄이며, 그 날은 갑을(甲乙)이다. 심은 모장이니 그 색은 붉고, 그 때는 여름이며, 그 날은 병정(丙丁)이다. 비는 빈장(牝藏)이니 그 색은 누렇고, 그 때는 늦여름이며, 그 날은 무기(戊己)이다. 폐는 빈장이니 그 색은 희고, 그 때는 가을이며, 그 날은 경신(庚辛)이다. 신은 빈장이니 그 색은 검고, 그 때는 겨울이며, 그 날은 임계(壬癸)이다."라고 하였다. 『소문』에서 이르기를, "간은 혼(魂)이 거처하는 곳이니 음 가운데의 소양이므로 봄 기운과 통한다. 심은 생의 근본이며 신(神)이 머무는 곳으로 양이 되니, 양 가운데의 태양이므로 여름 기운과 통한다. 비는 창고의 근본이니 이름하여 흥화(興化)라 하며, 찌꺼기를 변화시키고 맛을 돌리며 드나들 수 있는 지음(至陰)의 부류이므로 토의 기운과 통한다. 폐는 기의 근본이며 백(魄)이 머무는 곳이니 양 가운데의 소음이므로 가을 기운과 통한다. 신은 칩장(蟄藏)을 주관하니 봉장(封藏)의 근본이며 정이 머무는 곳이니 음 가운데의 태음이므로 겨울 기운과 통한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봄에는 간을 먹지 말고, 여름에는 심을 먹지 말며, 늦여름에는 비를 먹지 말고, 가을에는 폐를 먹지 말며, 겨울에는 신을 먹지 말라."라고 하였다. 『주례』에서 질의(疾醫)는 만민의 질병을 기르는[다스리는] 일을 맡으니, 간을 목으로, 심을 화로, 비를 토로, 폐를 금으로, 신을 수로 삼으면 질병이 많이 낫고, 그 방술을 거스르면 죽는다. 「월령」의 중류의 예는 음양의 나아가고 물러남으로써 차례를 삼았고, 『백호통』과 『소문』은 의술로 다스리는 책이어서 실제 행함으로 징험을 삼았으므로 그 배합한 바가 옳다. 『백호통』에서 또 이르기를, "목이 뜨고 금이 가라앉는 까닭은 무엇인가? 자식이 어머니에게서 생기는 뜻이다. 간이 가라앉고 폐가 뜨는 것은 어째서인가? 지각이 있는 것은 그 어머니를 높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일설에 이르기를, "갑목(甲木)은 금을 두려워하므로 을(乙)을 경(庚)에게 시집보낸다.
受庚之化。木法其本。直甲故浮。肝法其化。直乙故沈。庚金畏火。以辛妻丙。受丙之化。金法其本。直庚故沈。肺法其化。直辛故浮。河上公注老子云。肝藏魂。肺藏魄。心藏神。腎藏精。脾藏志。五藏盡傷。則五神去矣。道經義云。魂居肝。魄在肺。神處心。精藏腎。志託脾。此與素問同。魂爲木氣。神爲火氣。志爲土氣。魄爲金氣。精爲水氣。魂通於目。神通於舌。志通於口。魄通於鼻。精通於耳。甲乙經云。鼻爲肺之官。目爲肝之官。口唇爲脾之官。舌爲心之官。耳爲腎之官。故肺病。喘息。鼻張。肝病。目閉。眥青。脾病。口唇黃乾。心病。舌卷短。顏赤。腎病。權與顏黑黃。耳聾。此名五官。相書亦名五候。以鼻人中爲一官。主心。餘竝同。候者以五藏善惡色出五官。可占候吉凶也。鼻人中。猶是口之分也。孝經援神契云。肝仁。故目視。肺義。故鼻候。心禮。故耳司。腎信。故竅寫。脾智。故口誨。元命苞曰。目。肝使。肝氣仁而外照。管子曰。脾發爲鼻。肝發爲目。腎發爲耳。肺發爲口。心發爲下竅。道家太平經云。肝神不在。目無光明。心神不在。唇青白。肺神不在。鼻不通。腎神不在。耳聾。脾神不在。舌不知甘味。又一說云。目主肝。耳主腎。鼻主心。舌主脾。口主肺。肝腎二藏。諸經竝同。肝主目者。肝。木藏也。木是陽。東方顯明之地。眼目亦光顯照了。故通乎目。道家太式經云。天曰洞視。主目。目主肝。天。陽也。肝亦陽。目精明。亦陽。目光顯見。兼有常法。如日陽精無缺而明也。腎主耳者。腎。水藏。水。陰也。北方陰暗之地。耳能聽聲。聲是陰微之象。故通乎耳。太式經曰。地曰洞聽。主耳。耳主腎。地。陰也。耳法虛。則納聲。水主虛。陰主虛。陰主幽。陰聲又非恒。如月盈虛也。脾心肺三藏及候。各有異說。
경(庚)의 화(化)를 받는다. 목(木)은 그 본(本)을 본받으니 갑(甲)에 해당하므로 뜨고, 간(肝)은 그 화를 본받으니 을(乙)에 해당하므로 가라앉는다. 경금(庚金)은 화(火)를 두려워하여 신(辛)을 병(丙)에게 아내로 주니, 병(丙)의 화를 받는다. 금(金)은 그 본을 본받으니 경(庚)에 해당하므로 가라앉고, 폐(肺)는 그 화를 본받으니 신(辛)에 해당하므로 뜬다. 하상공(河上公)이 『노자(老子)』에 주석하여 이르기를, 간은 혼(魂)을 간직하고, 폐는 백(魄)을 간직하고,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신(腎)은 정(精)을 간직하고, 비(脾)는 지(志)를 간직한다. 오장(五藏)이 모두 상하면 오신(五神)이 떠난다. 『도경의(道經義)』에서 이르기를, 혼은 간에 거하고, 백은 폐에 있고, 신(神)은 심에 처하고, 정은 신(腎)에 간직되고, 지는 비에 의탁한다. 이는 『소문(素問)』과 같다. 혼은 목기(木氣)가 되고, 신(神)은 화기(火氣)가 되고, 지는 토기(土氣)가 되고, 백은 금기(金氣)가 되고, 정은 수기(水氣)가 된다. 혼은 눈에 통하고, 신(神)은 혀에 통하고, 지는 입에 통하고, 백은 코에 통하고, 정은 귀에 통한다. 『갑을경(甲乙經)』에서 이르기를, 코는 폐의 관(官)이고, 눈은 간의 관이고, 입술은 비의 관이고, 혀는 심의 관이고, 귀는 신(腎)의 관이다. 그러므로 폐가 병들면 숨을 헐떡이고 코가 벌어진다. 간이 병들면 눈이 감기고 눈초리가 푸르다. 비가 병들면 입술이 누렇고 마른다. 심이 병들면 혀가 말려 짧아지고 얼굴이 붉다. 신(腎)이 병들면 광대뼈와 얼굴이 검누렇고 귀가 먹는다. 이를 오관(五官)이라 한다. 상서(相書)에서는 또한 오후(五候)라 부르는데, 코의 인중(人中)을 한 관으로 삼아 심을 주관하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같다. 후(候)라는 것은 오장의 좋고 나쁜 빛이 오관에 드러나므로 길흉을 점쳐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의 인중은 오히려 입의 부분이다. 『효경원신계(孝經援神契)』에서 이르기를, 간은 인(仁)이므로 눈이 보고, 폐는 의(義)이므로 코가 살피고, 심은 예(禮)이므로 귀가 맡고, 신(腎)은 신(信)이므로 구멍이 쏟아내고, 비는 지(智)이므로 입이 가르친다. 『원명포(元命苞)』에서 이르기를, 눈은 간의 사자(使者)이니 간의 기운이 어질어 밖으로 비춘다. 『관자(管子)』에서 이르기를, 비는 드러나 코가 되고, 간은 드러나 눈이 되고, 신(腎)은 드러나 귀가 되고, 폐는 드러나 입이 되고, 심은 드러나 아랫구멍[下竅]이 된다. 도가(道家)의 『태평경(太平經)』에서 이르기를, 간의 신(神)이 있지 않으면 눈에 광명이 없고, 심의 신이 있지 않으면 입술이 푸르고 희며, 폐의 신이 있지 않으면 코가 통하지 않고, 신(腎)의 신이 있지 않으면 귀가 먹고, 비의 신이 있지 않으면 혀가 단맛을 알지 못한다. 또 한 설에서 이르기를, 눈은 간을 주관하고, 귀는 신(腎)을 주관하고, 코는 심을 주관하고, 혀는 비를 주관하고, 입은 폐를 주관한다. 간과 신(腎) 두 장(藏)은 여러 경(經)이 모두 같다. 간이 눈을 주관한다는 것은, 간은 목(木)의 장이고 목은 양(陽)이며, 동방은 드러나 밝은 땅이고 눈 또한 빛이 드러나 환히 비추므로 눈에 통한다. 도가의 『태식경(太式經)』에서 이르기를, 하늘을 통시(洞視)라 하니 눈을 주관하고, 눈은 간을 주관한다. 하늘은 양이고 간 또한 양이며, 눈의 정명(精明) 또한 양이다. 눈빛이 드러나 보이는 데에는 아울러 항상된 법이 있으니, 해가 양의 정(精)으로서 이지러짐 없이 밝은 것과 같다. 신(腎)이 귀를 주관한다는 것은, 신은 수(水)의 장이고 수는 음(陰)이며, 북방은 음하고 어두운 땅이다. 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소리는 음하고 미세한 상(象)이므로 귀에 통한다. 『태식경』에서 이르기를, 땅을 통청(洞聽)이라 하니 귀를 주관하고, 귀는 신(腎)을 주관한다. 땅은 음이다. 귀는 빔[虛]을 본받으니 소리를 받아들인다. 수는 빔을 주관하고, 음은 빔을 주관하며, 음은 그윽함을 주관한다. 음의 소리는 또 항상되지 않으니, 달이 차고 비는 것과 같다. 비·심·폐 세 장과 그 후(候)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설이 있다.
甲乙以鼻應肺。道家以鼻應心。管子以鼻應脾。甲乙應肺者。鼻以空虛納氣。肺亦虛而受氣。故也。道家鼻主心者。陽也。老子經云。天以五行。氣從鼻入。藏於心。鼻以空通出入息。高象天。故與天通。而氣藏於心也。管子以脾是土。鼻在面之中。故爲其候。甲乙以脾應口。道家以肺應口。與管子同。甲乙以脾應口者。口是出納之門。脾爲受盛之所。口能論說。脾能消化。故以相通。道家以肺應口者。肺。金也。金能斷割。口有牙齒。亦能決斷。是金象也。管子之意。恐亦然也。甲乙以舌應心。道家以舌應脾。管子以心應下竅。甲乙以舌應心者。凡資身養命。莫過五味。辨了識知。莫過乎心。五味之入。猶舌知之。萬事是非。猶心鑒之。心欲有所陳。舌必言之。故心應以舌。道家以舌應脾者。脾者。陰也。老子經云。地飴人以五味。從口入。藏於胃。舌之所納。則有津實。地體既是質實。品味皆地所產。故舌與地通也。管子心應下竅者。以心能分别善惡。故通下竅。除滓穢也。五藏候在五官。口舌二官。共在一處。餘不共者。 口是脾候。脾。土也。舌是心候。心。火也。共處者。土寄治於火鄕也。舌在口內者。火於五行不常見也。須之則有。不用則隱。如舌在口內。開口卽見。閉口則藏。又。心爲身之主。貴故在內也。土王四季。故曰四合也。甲乙。素問。是診候之書。故從行實而辨。道經。管子。各以一家之趣。六府者。河圖云。肺合大腸。大腸爲傳道之府。心合小腸。小腸爲受盛之府。肝合膽。膽爲中精之府。脾合胃。胃爲五穀之府。腎合膀胱。膀胱爲津液之府。三焦孤立。爲中瀆之府。甲乙。素問。說同。大腸爲傳道之府者。肺通於鼻。鼻出入氣。大腸。傳道五穀氣之道。故爲其府。小腸爲受盛之府者。心通於舌。舌進五味。小腸納之。
『갑을경』은 코를 폐에 응하게 하고, 도가는 코를 심에 응하게 하며, 『관자』는 코를 비에 응하게 한다. 『갑을경』이 [코를] 폐에 응하게 한 것은, 코는 비어 있음으로 기를 받아들이고 폐 또한 비어서 기를 받기 때문이다. 도가에서 코가 심을 주관한다고 한 것은 양이기 때문이다. 『노자경(老子經)』에서 이르기를, 하늘은 오행으로 [사람을 먹이니], 기가 코로부터 들어와 심에 간직된다. 코는 빈 곳으로 들숨과 날숨을 통하게 하고, 높아서 하늘을 본뜨므로 하늘과 통하며, 기는 심에 간직된다. 『관자』는 비가 토(土)이고 코가 얼굴의 가운데에 있으므로 그 후(候)로 삼았다. 『갑을경』은 비를 입에 응하게 하고, 도가는 폐를 입에 응하게 하니 『관자』와 같다. 『갑을경』이 비를 입에 응하게 한 것은, 입은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문이고 비는 받아 담는 곳이며, 입은 논하여 말할 수 있고 비는 소화할 수 있으므로 서로 통한다. 도가가 폐를 입에 응하게 한 것은, 폐는 금(金)이고 금은 끊고 자를 수 있으며, 입에는 이[牙齒]가 있어 또한 결단할 수 있으니 이것이 금의 상이다. 『관자』의 뜻도 아마 그러할 것이다. 『갑을경』은 혀를 심에 응하게 하고, 도가는 혀를 비에 응하게 하며, 『관자』는 심을 아랫구멍에 응하게 한다. 『갑을경』이 혀를 심에 응하게 한 것은, 무릇 몸을 돕고 목숨을 기르는 데는 오미(五味)보다 나은 것이 없고, 분별하여 알고 인식하는 데는 심보다 나은 것이 없다. 오미가 들어오면 혀가 그것을 알고, 만사의 옳고 그름은 심이 그것을 비추어 본다. 심이 펼치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혀가 반드시 그것을 말하므로 심은 혀로써 응한다. 도가가 혀를 비에 응하게 한 것은, 비는 음이기 때문이다. 『노자경』에서 이르기를, 땅은 오미로 사람을 먹이니, 입으로부터 들어와 위(胃)에 간직된다. 혀가 받아들이는 것에는 진액과 실질이 있다. 땅의 체(體)는 본디 질박하고 실하며 품미(品味)는 모두 땅이 낳은 것이므로 혀는 땅과 통한다. 『관자』가 심을 아랫구멍에 응하게 한 것은, 심이 선악을 분별할 수 있으므로 아랫구멍에 통하여 찌꺼기와 더러운 것을 없애기 때문이다. 오장의 후는 오관에 있는데, 입과 혀 두 관은 함께 한 곳에 있고 나머지는 함께 있지 않다. 입은 비의 후이니 비는 토이고, 혀는 심의 후이니 심은 화이다. 함께 있는 것은 토가 화의 고향에 붙어 다스리기 때문이다. 혀가 입 안에 있는 것은 화가 오행에서 항상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있고 쓰지 않으면 숨으니, 혀가 입 안에 있어 입을 열면 곧 보이고 입을 닫으면 감추어지는 것과 같다. 또 심은 몸의 주인이니 귀하므로 안에 있다. 토는 사계(四季)에 왕(王)하므로 사합(四合)이라 한다. 『갑을경』과 『소문』은 진찰하여 살피는 책이므로 실제 행한 바에 따라 분별하고, 『도경』과 『관자』는 각각 일가(一家)의 취지로 [말한 것이다]. 육부(六府)라는 것은, 『하도(河圖)』에서 이르기를, 폐는 대장(大腸)과 합하니 대장은 전도(傳道)의 부(府)가 되고, 심은 소장(小腸)과 합하니 소장은 수성(受盛)의 부가 되며, 간은 담(膽)과 합하니 담은 중정(中精)의 부가 되고, 비는 위(胃)와 합하니 위는 오곡(五穀)의 부가 되며, 신(腎)은 방광(膀胱)과 합하니 방광은 진액(津液)의 부가 된다. 삼초(三焦)는 홀로 서 있으니 중독(中瀆)의 부가 된다. 『갑을경』과 『소문』의 설도 같다. 대장이 전도의 부가 된다는 것은, 폐는 코에 통하고 코는 기를 내보내고 들이며, 대장은 오곡의 기를 전하여 이끄는 길이므로 그 부가 된다. 소장이 수성의 부가 된다는 것은, 심은 혀에 통하고 혀는 오미를 들이며 소장이 그것을 받아들인다.
故爲受盛之府也。膽爲中精府者。肝通於目。目是精明之物。又精神之主。故曰。爲中精府也。胃爲五穀府者。脾通於口。口入五穀。而胃受之。故爲其府。膀胱爲津液之府者。腎是水藏。膀胱空虚受水。水清氣則爲津液。濁氣則爲涕唾。故以爲其府。三焦爲中瀆府者。五藏各合一府。三焦獨無所合。故曰孤立。處五藏之中。通上下行氣。故爲中瀆府也。五藏而有六府。亦如六氣因五行生也。又如五性生六情也。素問云。皮應大腸。其榮毛。主心。脈應小腸。其榮色。主腎。筋應膽。其榮爪。主肺。肉應胃。其榮唇。主肝。腠理毫毛應三焦膀胱。其榮髪。主脾。皮應大腸。其榮毛。主心者。心是身之君。皮是身之城郭。毛是身之羽衞。大腸是氣之道路也。故竝相通。心是火藏。大腸是金府。故以配焉。丙辛之所主也。脈應小腸。其榮色。主腎者。腎。水也。脈是血之溝渠。通流水。氣色是人之光采。血氣若盛。則容色壯悅。血氣若衰。則容顏枯悴。腎爲水藏。小腸既受盛容著水氣。又是火府。故以配之。丁壬所主也。筋應膽。其榮爪。主肺者。筋是皮內之剛強也。爪是皮外之剛利也。肺是金藏。膽有剛精之性。又是木府。故以相配。乙庚所主也。肉應胃。其榮唇。主肝者。胃能消化五穀精氣爲肉。五穀從口而入。故榮潤在唇。肝是木之藏。仁而能生。胃是土府。故以相配。甲己所主也。腠理毫毛應三焦膀胱。其榮髪。主脾者。毫毛因藉津潤。腠理本自開通。脾。受資味之所。因資味而得津潤開通。因津潤開通而生毛髮。書云。髮是血之餘。脾是土之藏。三焦。膀胱。竝爲水之府。故以相配。戊癸所主也。脾配二府。餘四藏各配一府者。脾是土藏。土爲君道。君卽陽也。陽數一。故藏不二也。三焦。膀胱。竝是水府。水爲臣道。臣卽陰也。陰數偶。故府有二也。
그러므로 수성의 부가 된다. 담이 중정의 부가 된다는 것은, 간은 눈에 통하고 눈은 정명(精明)한 것이며 또 정신(精神)의 주인이므로 중정의 부가 된다고 한다. 위가 오곡의 부가 된다는 것은, 비는 입에 통하고 입은 오곡을 들이며 위가 그것을 받으므로 그 부가 된다. 방광이 진액의 부가 된다는 것은, 신(腎)은 수의 장이고 방광은 비어서 물을 받는데, 물의 맑은 기는 진액이 되고 탁한 기는 콧물과 침이 되므로 그 부로 삼는다. 삼초가 중독의 부가 된다는 것은, 오장이 각각 한 부와 합하는데 삼초만 홀로 합하는 바가 없으므로 고립(孤立)이라 한다. 오장의 가운데에 처하여 위아래로 통하며 기를 운행하므로 중독의 부가 된다. 오장인데 육부가 있는 것은 또한 육기(六氣)가 오행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과 같고, 또 오성(五性)이 육정(六情)을 낳는 것과 같다. 『소문』에서 이르기를, 피부는 대장에 응하고 그 영화(榮華)는 털이며 심을 주관한다. 맥(脈)은 소장에 응하고 그 영화는 안색이며 신(腎)을 주관한다. 근(筋)은 담에 응하고 그 영화는 손발톱이며 폐를 주관한다. 살은 위에 응하고 그 영화는 입술이며 간을 주관한다. 주리(腠理)와 솜털은 삼초와 방광에 응하고 그 영화는 머리털이며 비를 주관한다. 피부가 대장에 응하고 그 영화가 털이며 심을 주관한다는 것은, 심은 몸의 임금이고, 피부는 몸의 성곽이며, 털은 몸을 지키는 깃[羽衞]이고, 대장은 기의 길이므로 모두 서로 통한다. 심은 화의 장이고 대장은 금의 부이므로 짝지으니, 병(丙)·신(辛)이 주관하는 바이다. 맥이 소장에 응하고 그 영화가 안색이며 신(腎)을 주관한다는 것은, 신은 수이고, 맥은 피의 도랑이니 흐르는 물을 통하게 한다. 기색은 사람의 광채이니, 혈기가 성하면 얼굴빛이 씩씩하고 화평하며, 혈기가 쇠하면 얼굴이 마르고 초췌하다. 신은 수의 장이고, 소장은 받아 담아 수기를 머금고 있으며 또 화의 부이므로 짝지으니, 정(丁)·임(壬)이 주관하는 바이다. 근이 담에 응하고 그 영화가 손발톱이며 폐를 주관한다는 것은, 근은 피부 안의 굳센 것이고 손발톱은 피부 밖의 굳고 날카로운 것이다. 폐는 금의 장이고, 담은 굳센 정(精)의 성질이 있으며 또 목의 부이므로 서로 짝지으니, 을(乙)·경(庚)이 주관하는 바이다. 살이 위에 응하고 그 영화가 입술이며 간을 주관한다는 것은, 위는 오곡의 정기를 소화하여 살을 만들 수 있고, 오곡은 입으로부터 들어오므로 영화와 윤택함이 입술에 있다. 간은 목의 장이니 어질어서 낳을 수 있고, 위는 토의 부이므로 서로 짝지으니, 갑(甲)·기(己)가 주관하는 바이다. 주리와 솜털이 삼초와 방광에 응하고 그 영화가 머리털이며 비를 주관한다는 것은, 솜털은 진액의 윤택함에 의지하고 주리는 본래 스스로 열려 통한다. 비는 자미(資味)를 받는 곳이니, 자미로 인하여 진액의 윤택함과 열려 통함을 얻고, 진액의 윤택함과 열려 통함으로 인하여 털과 머리털을 낳는다. 책에서 이르기를, 머리털은 피의 나머지이다. 비는 토의 장이고, 삼초와 방광은 모두 수의 부이므로 서로 짝지으니, 무(戊)·계(癸)가 주관하는 바이다. 비가 두 부와 짝하고 나머지 네 장은 각각 한 부와 짝하는 것은, 비는 토의 장이고 토는 임금의 도이며 임금은 곧 양이기 때문이다. 양의 수는 하나이므로 장은 둘이 아니다. 삼초와 방광은 모두 수의 부이고, 수는 신하의 도이며 신하는 곧 음이다. 음의 수는 짝수이므로 부가 둘이다.
管子曰。脾生骨。腎生筋。肺生革。心生肉。肝生爪髮。元命苞云。肝生筋。脾生骨者。脾。土也。土能生木。骨是身之本。如木立於地上。能成屋室。故脾生之。腎生筋者。筋是骨之經絡。脈以流注。筋以相連節。竝通血氣。腎水故生之。肺生革者。肺。金也。金能裁斷。革亦限斷。故肺生之。心生肉者。心。火也。肉是身之土地。故心生之。肝生爪髮者。肝。木也。爪是骨之餘。髮是血之餘。皆水木之氣。故肝生之。元命苞云。以肝生筋。亦木氣之義。筋有枝條。象於木也。河圖云。仁慈惠施者。肝之精。悲哀過度。則傷肝。肝傷。則令目視芒芒。禮操列真。心之精。喜怒激切。傷心。心傷。則疾衂吐逆。和厚篤信者。脾之精。縱逸貪嗜。則傷脾。脾傷。則畜積不化。致否結之疾。義惠剛斷。肺之精。患憂憤勃。則傷肺。肺傷。則致欬逆失音。智辨謀略。腎之精。勞欲憤滿。則傷腎。腎傷。則喪精損命。此豈直違五常而損年命。亦破六情以亡國家也。至如桀。紂兩帝。竝貪縱而喪其邦。梁。竇二臣。亦皆奢逸而傾其家。雖彭子以色延命。齊王因怒袪病。如此異轍。皆有調節之宜。節之則四大獲安。縱之則五藏成患。素問云。肝者。爲將軍之官。謀慮出焉。心者。爲君主之官。神明出焉。脾者。倉廩之官。五味出焉。肺者。相傅之官。治節出焉。腎者。作強之官。伎巧出焉。肝者。爲將軍之官。謀慮出者。木性仁。仁者必能深思遠慮。恒欲利安萬物。將軍爲行兵之主。必以謀慮爲先。故兵書曰。兵以仁舉。則無不從。得之以仁分。則無不從悅。又曰。將無謀則士卒憂。將無慮則士卒去。故肝爲將軍。出謀慮也。心爲主守之官。神明出者。火。南方。陽光輝。人君之象。神爲身之君。如君南向以治。易以離爲火。居太陽之位。人君之象。人之運動。情性之作。
『관자』에서 이르기를, 비는 뼈를 낳고, 신(腎)은 근을 낳고, 폐는 가죽[革]을 낳고, 심은 살을 낳고, 간은 손발톱과 머리털을 낳는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간은 근을 낳는다. 비가 뼈를 낳는다는 것은, 비는 토이고 토는 목을 낳을 수 있다. 뼈는 몸의 근본이니 나무가 땅 위에 서서 집을 이룰 수 있는 것과 같으므로 비가 그것을 낳는다. 신(腎)이 근을 낳는다는 것은, 근은 뼈의 경락(經絡)이니, 맥으로써 흘러 대고 근으로써 마디를 서로 잇되 모두 혈기를 통하게 한다. 신은 수이므로 그것을 낳는다. 폐가 가죽을 낳는다는 것은, 폐는 금이고 금은 마르고 끊을 수 있으며 가죽 또한 경계를 짓고 끊으므로 폐가 그것을 낳는다. 심이 살을 낳는다는 것은, 심은 화이고 살은 몸의 토지이므로 심이 그것을 낳는다. 간이 손발톱과 머리털을 낳는다는 것은, 간은 목이고, 손발톱은 뼈의 나머지이며 머리털은 피의 나머지이니 모두 수·목의 기이므로 간이 그것을 낳는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간이 근을 낳는다고 한 것도 목기의 뜻이니, 근에는 가지가 있어 나무를 본뜬다. 『하도』에서 이르기를, 어질고 자애로우며 은혜를 베푸는 것은 간의 정(精)이다. 슬퍼함이 지나치면 간을 상하고, 간이 상하면 눈으로 보는 것이 흐릿하게 된다. 예(禮)를 지키고 곧음을 벌여 세우는 것은 심의 정이다. 기뻐하고 성냄이 격렬하면 심을 상하고, 심이 상하면 코피가 나고 토하며 [기가] 거슬러 오르는 병이 난다. 온화하고 두터우며 독실하게 믿음이 있는 것은 비의 정이다. 방종하고 탐하여 즐기면 비를 상하고, 비가 상하면 쌓인 것이 소화되지 않아 막히고 맺히는 병에 이른다. 의롭고 은혜로우며 굳세게 결단하는 것은 폐의 정이다. 근심하고 분하여 울컥하면 폐를 상하고, 폐가 상하면 기침으로 [기가] 거슬러 오르고 목소리를 잃는 데 이른다. 지혜롭게 분별하고 꾀하는 것은 신(腎)의 정이다. 수고와 욕망으로 분이 가득 차면 신을 상하고, 신이 상하면 정을 잃고 목숨을 덜어낸다. 이것이 어찌 다만 오상(五常)을 어겨 수명을 덜 뿐이겠는가, 또한 육정을 깨뜨려 나라와 집을 망하게 한다. 걸(桀)·주(紂) 두 제왕은 모두 탐욕과 방종으로 그 나라를 잃었고, 양(梁)·두(竇) 두 신하 또한 모두 사치와 방일로 그 집안을 기울게 하였다. 비록 팽자(彭子)는 색으로 목숨을 늘리고 제왕(齊王)은 성냄으로 인하여 병을 떨쳤으나, 이와 같이 길이 다른 것도 모두 조절의 마땅함이 있다. 절제하면 사대(四大)가 편안함을 얻고, 방종하면 오장이 병이 된다. 『소문』에서 이르기를, 간은 장군(將軍)의 관이니 모려(謀慮)가 여기서 나온다. 심은 군주(君主)의 관이니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 비는 창름(倉廩)의 관이니 오미가 여기서 나온다. 폐는 상부(相傅)의 관이니 치절(治節)이 여기서 나온다. 신(腎)은 작강(作強)의 관이니 기교(伎巧)가 여기서 나온다. 간이 장군의 관이 되어 모려가 나온다는 것은, 목의 성질은 인(仁)이고, 어진 자는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멀리 헤아려 항상 만물을 이롭고 편안하게 하고자 한다. 장군은 군사를 부리는 주인이니 반드시 모려를 앞세운다. 그러므로 병서(兵書)에서 이르기를, 군사를 인으로써 일으키면 따르지 않는 이가 없고, 얻은 것을 인으로써 나누면 따르고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 또 이르기를, 장수에게 꾀가 없으면 사졸이 근심하고, 장수에게 헤아림이 없으면 사졸이 떠난다. 그러므로 간은 장군이 되어 모려를 낸다. 심이 주수(主守)의 관이 되어 신명이 나온다는 것은, 화는 남방이고 양으로 빛나니 임금의 상이다. 신(神)은 몸의 임금이니, 임금이 남쪽을 향하여 다스리는 것과 같다. 『역(易)』은 이(離)를 화로 삼으니, 태양의 자리에 거하여 임금의 상이다. 사람의 움직임과 정성(情性)의 일어남은
莫不由心。故爲主守之官。神明所出也。脾爲倉廩之官。五味出者。萬物生則出土。死亦歸之。五穀之入。脾以受之。故五味之出。亦由於此也。肺爲相傅之官。治節出者。金能裁斷。相傅之任。明於治道。上下順教。皆有禮節。肺於五藏。亦治節所生。樂緯云。商者。章也。臣章明君德。以齊上下。相傅賢所由也。腎爲作強之官。伎巧出者。水性是智。智必多能。故有伎巧。功則自強不息也。八十一問曰。藏各有一。腎獨兩者。何也。左者腎。右者命門。命門者。精神之所會也。河圖云。肝心出左。脾肺出右。腎與命門。竝出尺部。此脈候也。問曰。前解云。腎陰故雙。今言左腎右命門。此豈不自乖張乎。答曰。命門與腎。名異形同。水藏則體質不殊。故雙。主陰數。爲名。則左右兩别。故各有所主。猶如三焦。膀胱。俱是水府。不妨兩號。老子經及素問云。心藏神者。神以神明照了爲義。言心能明了萬事。神是身之君。象火。已如前解。腎藏精者。精以精靈叡智爲稱。亦是精智氣。腎水智巧。故精藏焉。脾藏志者。脾土主總四行。多所趣向。志以心願趣向爲目。故藏於脾。肝藏魂者。魂以運動爲名。肝是少陽。陽性運動。木性仁。故魂亦主善。故藏於肝焉。肺藏魄者。魄以相著爲名。肺爲少陰。陰性恬靜。金主殺。魄又主惡。故以藏之。五藏所主。乃以神。精。志。魂。魄五種。就陰陽論。唯有二別。陽曰魂。陰曰魄。河上公章句云。五氣清微。爲精神。聽明。音聲。五性。其鬼曰魂。魂者。雄也。主出入於鼻。與天通。五味濁溽。爲形骸。骨肉。血脈。六情。其鬼曰魄。魄者。雌也。出入於口。與地通。家語曰。宰我問孔子曰。聞鬼神之名。而不知其所謂。孔子曰。人生有氣。魂氣者。神之盛也。魄氣者。鬼之盛也。人生有死。死必歸土。此謂之鬼。
심에서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주수의 관이 되어 신명이 나오는 곳이다. 비가 창름의 관이 되어 오미가 나온다는 것은, 만물은 나면 땅에서 나오고 죽으면 또한 [땅으로] 돌아간다. 오곡이 들어오면 비가 그것을 받으므로 오미가 나오는 것 또한 여기에서 말미암는다. 폐가 상부의 관이 되어 치절이 나온다는 것은, 금은 마르고 끊을 수 있으며, 상부의 임무는 다스리는 도에 밝아 위아래가 가르침을 따르고 모두 예절이 있게 하는 것이다. 폐는 오장에서 또한 치절이 생겨나는 곳이다. 『악위(樂緯)』에서 이르기를, 상(商)은 장(章)이니, 신하가 임금의 덕을 밝게 드러내어 위아래를 가지런히 하는 것이니, 상부의 어짊이 말미암는 바이다. 신(腎)이 작강의 관이 되어 기교가 나온다는 것은, 수의 성질은 지(智)이고, 지혜로우면 반드시 능한 것이 많으므로 기교가 있으며, 공(功)은 스스로 힘써 쉬지 않는 것이다. 『팔십일문(八十一問)』에서 이르기를, 장(藏)은 각각 하나씩인데 신(腎)만 홀로 둘인 것은 어째서인가. 왼쪽은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命門)이다. 명문은 정신이 모이는 곳이다. 『하도』에서 이르기를, 간과 심은 왼쪽에서 나오고, 비와 폐는 오른쪽에서 나오며, 신과 명문은 모두 척부(尺部)에서 나온다. 이것은 맥후(脈候)이다. 묻기를, 앞의 해설에서 신은 음이므로 쌍이라 하였는데, 이제 왼쪽은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이라 하니 이것이 어찌 스스로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답하기를, 명문과 신은 이름은 다르나 형체는 같다. 수의 장으로서는 체질이 다르지 않으므로 쌍이니 음의 수를 주관한다. 이름으로는 좌우 둘로 나뉘므로 각각 주관하는 바가 있다. 이는 삼초와 방광이 모두 수의 부이면서도 두 이름을 가지는 데 방해되지 않는 것과 같다. 『노자경』과 『소문』에서 이르기를 심이 신(神)을 간직한다는 것은, 신은 신명하여 환히 비추는 것을 뜻으로 삼으니, 심이 만사를 밝게 알 수 있음을 말한다. 신은 몸의 임금이니 화를 본뜨는데, 이미 앞의 해설과 같다. 신(腎)이 정을 간직한다는 것은, 정은 정령(精靈)하고 예지(叡智)로운 것을 일컫으니 또한 정지(精智)의 기이다. 신은 수로서 지혜롭고 교묘하므로 정이 여기에 간직된다. 비가 지를 간직한다는 것은, 비토(脾土)는 나머지 사행(四行)을 총괄하여 향하는 바가 많고, 지는 마음으로 바라고 향하는 것을 이름으로 삼으므로 비에 간직된다. 간이 혼을 간직한다는 것은, 혼은 운동으로 이름을 삼는다. 간은 소양(少陽)이고 양의 성질은 운동하며, 목의 성질은 인이므로 혼 또한 선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간에 간직된다. 폐가 백을 간직한다는 것은, 백은 서로 붙는 것으로 이름을 삼는다. 폐는 소음(少陰)이고 음의 성질은 고요하며, 금은 살(殺)을 주관하고 백 또한 악을 주관하므로 [폐가] 그것을 간직한다. 오장이 주관하는 바는 곧 신·정·지·혼·백 다섯 가지이나, 음양으로 논하면 오직 두 가지 구별이 있을 뿐이니, 양을 혼이라 하고 음을 백이라 한다. 하상공의 『장구(章句)』에서 이르기를, 오기(五氣)는 맑고 미세하여 정신·총명·음성·오성이 되니, 그 귀(鬼)를 혼이라 한다. 혼은 수컷이니 코로 드나드는 것을 주관하여 하늘과 통한다. 오미(五味)는 탁하고 무거워 형해(形骸)·골육(骨肉)·혈맥(血脈)·육정이 되니, 그 귀를 백이라 한다. 백은 암컷이니 입으로 드나들어 땅과 통한다. 『가어(家語)』에서 이르기를, 재아(宰我)가 공자(孔子)에게 묻기를, 귀신(鬼神)이라는 이름은 들었으나 그 이르는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공자가 이르기를, 사람이 태어나면 기가 있으니, 혼기(魂氣)는 신(神)의 성한 것이고 백기(魄氣)는 귀(鬼)의 성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죽음이 있고, 죽으면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니 이를 귀라 한다.
魂氣歸乎天。此謂之神。合鬼與神而享之。教之至也。骨肉斃乎下。化爲野土。其氣發揚乎上。此神之著也。聖人因人物之情。而明命鬼神。以爲民。則燔燎羶薌。所以報氣也。薦黍稷。脩肺肝。加以鬱暢。所以報魄也。漢書。五行志云。人命終而形藏。精神散越。聖人爲之宗廟。以收魂氣。春秋祭祀。以修孝道。尸子曰。鬼。歸也。古者謂死人爲歸人。淮南子曰。人精神者。天之有也。骸骨者。地之有也。精氣入其門。而骸骨反其根。又云。天氣爲魂。地氣爲魄。禮記郊特牲云。凡祭慎諸此。魂氣歸乎天。形魄歸乎地。故祭求諸陰陽之義。故氣之清者曰神。卽陽魂也。氣之濁者曰鬼。卽陰魄也。延陵季子。葬其子於嬴博之間云。骨肉歸乎土。命也。魂氣無不之。越記云。王問范子曰。寡人聞失其魂魄者死。得其魂魄者生也。物皆有之。將人乎。范蠡對曰。魄者。囊也。魂者。生氣之源。又云。魂者。生氣之精。魄者。死氣之舍。韓詩云。溱洧有二水。三月上巳。鄭國常於此水上招魂續魄。左傅。昭二十五年。宋公讌。使叔孫昭子右坐。語相泣。樂祁子曰。今君與叔孫皆死乎。心之精爽。是謂魂魄。魂魄去之。何以能久。此並明人身有魂魄二别。老子經云。魂藏肝。魄藏肺者。魂既屬天。天氣爲陽。陽主善。尚左。居肝。在東方。木位。魄既屬地。地氣爲陰。陰主惡。尚右。故居肺。在西方。金位。老子云。吉事尚左。凶事尚右。亦云。五氣藏於心。五味藏於胃者。此論氣。則是陽。以藏受之。心爲火藏。陽氣所處。味則是陰。以府受之。胃爲五穀之府。味之所處。心主精神。胃主受納。不乖魂魄陰陽之理。又云。魂有三。魄有七者。陽數奇。陰數偶。奇數始於一。一則元氣。魂雖是陽。非曰始元。一後次三。故魂數三。又云。因天地二氣合而生人。人又一氣。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니 이를 신이라 한다. 귀와 신을 합하여 제사 지내는 것이 가르침의 지극함이다. 뼈와 살은 아래에서 죽어 들판의 흙으로 변하고, 그 기는 위로 피어오르니 이것이 신의 드러남이다. 성인은 사람과 만물의 정(情)에 따라 귀신을 밝게 명명하여 백성의 법칙으로 삼았다. 곧 기름을 태우고 향을 피우는 것은 기에 보답하는 것이고, 기장과 피를 올리고 폐와 간을 차리며 울창주를 더하는 것은 백에 보답하는 것이다. 『한서(漢書)』「오행지(五行志)」에서 이르기를, 사람의 목숨이 다하면 형체는 감추어지고 정신은 흩어져 넘어간다. 성인이 그를 위하여 종묘를 만들어 혼기를 거두고, 봄가을로 제사하여 효도를 닦는다. 『시자(尸子)』에서 이르기를, 귀(鬼)는 돌아감[歸]이다. 옛날에는 죽은 사람을 귀인(歸人)이라 하였다. 『회남자(淮南子)』에서 이르기를, 사람의 정신은 하늘의 소유이고, 해골은 땅의 소유이다. 정기는 그 문으로 들어가고 해골은 그 뿌리로 돌아간다. 또 이르기를, 천기는 혼이 되고 지기는 백이 된다. 『예기(禮記)』「교특생(郊特牲)」에서 이르기를, 무릇 제사는 이것을 삼가니,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고 형백(形魄)은 땅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제사는 음양에서 구하는 뜻이다. 그러므로 기의 맑은 것을 신이라 하니 곧 양혼(陽魂)이고, 기의 탁한 것을 귀라 하니 곧 음백(陰魄)이다. 연릉계자(延陵季子)가 그 아들을 영(嬴)과 박(博) 사이에 장사 지내며 이르기를, 뼈와 살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명(命)이다. 혼기는 가지 않는 곳이 없다. 『월기(越記)』에서 이르기를, 왕이 범자(范子)에게 묻기를, 과인은 그 혼백을 잃은 자는 죽고 그 혼백을 얻은 자는 산다고 들었다. 만물이 모두 그것을 가지는가, 사람만 그러한가. 범려(范蠡)가 대답하기를, 백은 주머니이고, 혼은 생기(生氣)의 근원이다. 또 이르기를, 혼은 생기의 정(精)이고, 백은 사기(死氣)의 집이다. 『한시(韓詩)』에서 이르기를, 진(溱)·유(洧)의 두 물이 있는데, 삼월 상사(上巳)에 정(鄭)나라는 늘 이 물가에서 혼을 부르고 백을 이었다. 『좌전(左傳)』 소공(昭公) 25년에, 송공(宋公)이 잔치를 베풀어 숙손소자(叔孫昭子)를 오른쪽에 앉게 하였는데, 이야기하다가 서로 울었다. 악기자(樂祁子)가 이르기를, 지금 임금과 숙손이 모두 죽겠구나. 마음의 정상(精爽)을 혼백이라 하는데, 혼백이 떠나면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이는 모두 사람 몸에 혼백 두 가지 구별이 있음을 밝힌 것이다. 『노자경』에서 이르기를 혼은 간에 간직되고 백은 폐에 간직된다고 한 것은, 혼은 이미 하늘에 속하고 천기는 양이 되며, 양은 선을 주관하고 왼쪽을 숭상하니 간에 거하여 동방 목의 자리에 있다. 백은 이미 땅에 속하고 지기는 음이 되며, 음은 악을 주관하고 오른쪽을 숭상하므로 폐에 거하여 서방 금의 자리에 있다. 『노자』에서 이르기를, 길한 일은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한다. 또 이르기를 오기는 심에 간직되고 오미는 위에 간직된다고 한 것은, 이는 기를 논하면 양이니 장(藏)으로 받는데 심은 화의 장으로 양기가 처하는 곳이고, 미(味)는 음이니 부(府)로 받는데 위는 오곡의 부로 미가 처하는 곳이다. 심은 정신을 주관하고 위는 받아들임을 주관하니 혼백·음양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 또 이르기를 혼은 셋이고 백은 일곱이라 한 것은, 양의 수는 홀수이고 음의 수는 짝수이다. 홀수는 1에서 시작하는데 1은 곧 원기(元氣)이다. 혼은 비록 양이나 시원(始元)이라 하지 않으니, 1 다음은 3이므로 혼의 수는 3이다. 또 이르기를, 천지 두 기가 합하여 사람을 낳고, 사람이 또 한 기이니
三材各一氣。故魂有三。陰數二。二亦陰之始。魄雖是陰。又非元始。次二後四。陰不孤立。必資於陽。就魂之三。合而成七。又一解云。魂在東方。取震數三。魄居西方。取兌數七。三魂七魄。合而爲十。是應天五行。地五行。兩五合爲十。共成人也。五是天五氣。地五味也。春秋緯云。人感十而生。故十月方生也。又云。魂有五。魄有六者。此乃道家三皇經。以五藏神爲五魂。六府神爲六魄。此亦五行六氣之義也。魂魄。人之本。既配府藏。故釋之。甲乙云。魂屬精。魄屬神。
삼재(三材)가 각각 한 기이므로 혼은 셋이다. 음의 수는 2이고 2 또한 음의 시작이다. 백은 비록 음이나 또한 원시(元始)가 아니니, 2 다음은 4이다. 음은 홀로 서지 못하고 반드시 양에 의지하므로 혼의 3에 나아가 합하여 7을 이룬다. 또 한 해석에서 이르기를, 혼은 동방에 있으니 진(震)의 수 3을 취하고, 백은 서방에 거하니 태(兌)의 수 7을 취한다. 삼혼칠백(三魂七魄)이 합하여 10이 되니, 이는 하늘의 오행과 땅의 오행에 응하여 두 5가 합하여 10이 되어 함께 사람을 이룬다. 5는 하늘의 오기와 땅의 오미이다. 『춘추위(春秋緯)』에서 이르기를, 사람은 10에 감응하여 태어나므로 열 달이 되어야 비로소 태어난다. 또 이르기를 혼은 다섯이고 백은 여섯이라 한 것은, 이는 곧 도가의 『삼황경(三皇經)』으로, 오장의 신을 오혼(五魂)으로 삼고 육부의 신을 육백(六魄)으로 삼은 것이다. 이 또한 오행·육기의 뜻이다. 혼백은 사람의 근본이고 이미 부·장에 배속되었으므로 그것을 풀이하였다. 『갑을경』에서 이르기를, 혼은 정에 속하고 백은 신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