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頭土者,天京玉壘,帝裏金城,龍盤千里之形,虎踞四 維之勢。此土有成有未成,作兩般論。凡遇見路旁,為已成之 土,不必用火,若無路旁,為未成之土,必須用火;大都城土 皆須資木,楊柳癸未最佳,壬午則忌;桑拓癸丑為上,壬子次 之;庚寅辛卯就位相剋則城崩不寧,何以安人也耶?如見木無 夾輔,只以貴人祿馬論之。見水有山為顯貴,甲申、丁丑俱吉, 天河滋助,亦吉,唯忌霹靂、大海,壬戌不忌,合化俱以吉。 推土愛路旁,防見諸火,大驛逢山,須作貴觀,若獨見無根本, 貧夭孤寒。五行見金,只有白蠟,怕巽,二者相妨,餘金無用, 亦須以貴人祿馬看之。
성두토(城頭土)는 천자의 도읍의 옥 보루요 제왕 마을의 금성(金城)이니, 용이 천 리에 서린 형상이요 범이 사 방에 웅크린 기세이다. 이 토(土)에는 이루어진 것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두 가지로 논한다. 무릇 노방(路旁)을 만나 보면 이미 이루어진 토(土)이니 화(火)를 쓸 필요가 없고, 만약 노방(路旁)이 없으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토(土)이니 반드시 화(火)를 써야 한다. 대체로 성두토(城頭土)는 모두 목(木)에 힘입어야 하니, 양류(楊柳)의 계미(癸未)가 가장 좋고 임오(壬午)는 꺼린다. 상자(桑柘)는 계축(癸丑)이 상이고 임자(壬子)가 그다음이다. 경인(庚寅)·신묘(辛卯)는 자리에서 서로 극하니 성이 무너져 편안하지 못하니, 어찌 사람을 편안케 하겠는가? 만약 목(木)을 보아도 끼고 돕는 것이 없으면 다만 귀인(貴人)·녹마(祿馬)로 논한다. 수(水)를 볼 때 산이 있으면 현귀(顯貴)하니 갑신(甲申)·정축(丁丑)이 모두 길하고, 천하(天河)가 적셔 도와도 역시 길하나, 오직 벽력(霹靂)·대해(大海)를 꺼리며, 임술(壬戌)은 꺼리지 않으니 합화(合化)하면 모두 길하다. 미루어 보건대 토(土)는 노방(路旁)을 사랑하고 여러 화(火)를 보는 것을 방비하며, 대역(大驛)이 산을 만나면 반드시 귀하게 보아야 하나, 만약 홀로 보이고 근본이 없으면 가난하고 요절하며 외롭고 한미하다. 오행에서 금(金)을 볼 때는 다만 백랍(白蠟)만 있으나 손(巽)을 두려워하니 두 가지가 서로 방해하며, 나머지 금(金)은 쓸모가 없으니 역시 귀인(貴人)·녹마(祿馬)로써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