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月帶祿,入仕居赫奕之尊;重犯奇儀,蘊藉抱出群之器。〔注〕世術用六甲人正月生者,此名建祿不富,此非生月帶官祿也。生月帶官祿者,如甲乙人秋生,丙丁人冬生,戊己人春生,庚辛人夏生,壬癸人生于四季月是也。且如甲乙木用金為官祿也,庚金旺,是生月官祿也。遇之者是官祿超遷,功名特達也。或問曰:此生月祿而有福者尋常有之,而賦意言之何重也?答曰:如賦云,略之為定一端,究之翻成萬緒是也。如甲戌人八月生建酉,酉中建辛,辛為甲之旺官祿,若當生歲時居寅午戌火局,更別位有丙丁火,亦不能損甲之官祿,以八月火死故也。或當生歲時居亥卯未木局,更或別位有甲乙木,亦不能奪甲之財帛,以八月木絕故也。有火不能損官祿,有木不能劫財帛,是財官兩喜,為赫奕之尊,故其宜也。凡命中帶祿者,祿出祖上,又不如生月帶祿者,則父子之氣近,為祿相須也。更有生日支內,天元自旺,生時不居休敗者,復更行運在祿鄉,如此之命又何啻居赫奕之尊?是三台八座之格就貴人之命,子又何疑焉?賦云:根在苗先,正此意也。奇者,三奇官印也,遇之者有威儀之貴也。蘊藉者,三元內外歲月生時,藏蓄五行括囊造化,貴氣往還無諸刑戰,如此之命,出乎其顯為大器之貴命也。且如向公安撫命:戊寅年,甲子月,乙丑日,庚辰時。何以為貴?戊以乙為官印,乙丑自居官鄉,乙見戊為偏官戊居寅為祿位,又見庚辰時,乙丑見庚為官印,庚自居辰,辰中有乙為財帛,乙丑六合甲子月是乙見鼠貴,則知宗族貴家,是名乙戊向庚為三奇之貴也。不惟只此,而又金土之氣堅潤,十一月生五行藏蓄,唯忌自火,其時火死水旺,三任方面可應出群之器,餘可例求焉。此賦論貴命根基,此以後說運中會遇也,故下文云:
생월에 녹(祿)을 띠면 벼슬에 들어가 빛나는 존귀함에 거하고, 기의(奇儀)를 거듭 범하면 온축(蘊藉)하여 무리에서 뛰어난 그릇을 품는다.〔주〕세상의 술법은 육갑(六甲) 사람이 정월에 태어난 것을 쓰는데, 이를 건록(建祿)이나 부유하지 않다고 이름하니, 이는 생월에 관록(官祿)을 띤 것이 아니다. 생월에 관록을 띤다는 것은, 갑을(甲乙) 사람이 가을에 태어나고, 병정(丙丁) 사람이 겨울에 태어나고, 무기(戊己) 사람이 봄에 태어나고, 경신(庚辛) 사람이 여름에 태어나고, 임계(壬癸) 사람이 사계월(四季月)에 태어나는 것이 이것이다. 가령 갑을목(甲乙木)은 금(金)을 관록으로 쓰는데, 경금(庚金)이 왕하면 이것이 생월의 관록이다. 이를 만나는 자는 관록이 뛰어오르고 공명이 특출하다. 어떤 이가 묻기를 "이 생월의 녹으로 복이 있는 자는 흔히 있는데 부(賦)의 뜻이 어찌 이를 중하게 말하는가?"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부에 이르기를 '간략히 하면 한 끝을 정하는 것이 되고, 궁구하면 도리어 만 갈래를 이룬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가령 갑술(甲戌) 사람이 팔월에 태어나 유(酉)를 세우면 유 중에 신(辛)을 세우니, 신은 갑의 왕한 관록이다. 만약 당생(當生) 연·시가 인오술(寅午戌) 화국(火局)에 있고 다시 다른 자리에 병정 화가 있어도 갑의 관록을 손상하지 못하니, 팔월에는 화가 사(死)하기 때문이다. 혹 당생 연·시가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에 있고 다시 혹 다른 자리에 갑을목이 있어도 갑의 재백(財帛)을 빼앗지 못하니, 팔월에는 목이 절(絕)하기 때문이다. 화가 있어도 관록을 손상하지 못하고 목이 있어도 재백을 겁탈하지 못하니, 이는 재관(財官)이 둘 다 기쁜 것이라 빛나는 존귀함이 되므로 마땅한 것이다. 무릇 명 중에 녹을 띤 자는 녹이 조상에게서 나오나, 또한 생월에 녹을 띤 자만 못하니, [생월이면] 부자(父子)의 기가 가까워 녹이 서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생일의 지(支) 안에 천원(天元)이 스스로 왕하고 생시가 휴패(休敗)에 있지 않으며, 다시 행운(行運)이 녹향(祿鄉)에 있으면, 이와 같은 명이 또 어찌 빛나는 존귀함에 거하는 데 그치겠는가? 이는 삼태(三台)·팔좌(八座)의 격으로 귀인이 되는 명이니 그대는 또 무엇을 의심하겠는가? 부에 이르기를 "뿌리는 싹보다 먼저 있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 뜻이다. 기(奇)란 삼기(三奇) 관인(官印)이니, 이를 만나는 자는 위의(威儀)의 귀함이 있다. 온축이란 삼원(三元) 안팎과 연·월·생시에 오행을 저장하여 쌓고 조화를 주머니에 싸듯 갈무리하여, 귀기(貴氣)가 오가며 여러 형(刑)·전(戰)이 없는 것이니, 이와 같은 명은 드러남에서 뛰어나 큰 그릇의 귀명(貴命)이 된다. 가령 향공(向公) 안무(安撫)의 명은 무인년(戊寅年), 갑자월(甲子月), 을축일(乙丑日), 경진시(庚辰時)이다. 무엇으로 귀하다 하는가? 무는 을을 관인으로 삼고, 을축은 스스로 관향(官鄉)에 거하며, 을이 무를 보면 편관(偏官)이 되고 무가 인(寅)에 거하니 녹위(祿位)가 된다. 또 경진시를 보니, 을축이 경을 보면 관인이 되고 경이 스스로 진(辰)에 거하며, 진 중에 을이 있어 재백이 된다. 을축은 갑자월과 육합(六合)하니 이는 을이 쥐[자(子)]의 귀(貴)를 보는 것이라, 곧 종족이 귀한 집안임을 알 수 있으니, 이를 을·무·경이 향하는 삼기의 귀라고 이름한다. 이뿐만 아니라 또 금토(金土)의 기가 굳고 윤택하며, 십일월에 태어나 오행이 저장되어 쌓였고, 오직 화를 꺼리는데 그때는 화가 사하고 수(水)가 왕하니, 세 번 방면(方面)을 맡아 무리에서 뛰어난 그릇에 응할 수 있다. 나머지도 이 예로 구할 수 있다. 이 부는 귀명의 근기(根基)를 논하였고, 이 이후는 운 중의 만남을 말하므로 아래 글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