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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木雖柔,刲羊解牛,懷丁抱丙,跨雞乘猴,虛濕之地,騎馬亦憂,籐蘿繫甲,可春可秋。 乙為枝葉之木,柔如花卉,然坐丑未能制之,(丑未陰土,故乙能制。)如宰羊割牛,只要有一丙丁,則雖申酉之月,亦不畏怯,生於子月,(木葉凋零之時,水多益寒。)而又辛壬癸透者,則雖得午, 亦難發生,(乙雖生午,然午能洩乙,況一火不能敵眾水也。)若甲與寅多見,譬之縢蘿附喬木,春月秋月皆可。
을목(乙木)은 비록 부드러우나 양[미(未)]을 가르고 소[축(丑)]를 해체하며, 정(丁)을 품고 병(丙)을 안으면 닭[유(酉)]에 걸터앉고 원숭이[신(申)]를 탈 수 있다. 허습(虛濕)한 땅에서는 말[오(午)]을 타도 근심스럽고, 등나무 덩굴이 갑(甲)에 매이면 봄도 좋고 가을도 좋다. 을은 가지와 잎의 나무로 꽃과 풀처럼 부드럽지만, 축미(丑未)에 앉으면 그것을 제어할 수 있으니 (축미(丑未)는 음토(陰土)이므로 을이 제어할 수 있다.) 양을 잡고 소를 가르는 것과 같다. 병정(丙丁)이 하나만 있으면 비록 신유(申酉)의 달이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월(子月)에 나고 (나뭇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때이며, 수가 많으면 더욱 차갑다.) 또 신(辛)·임(壬)·계(癸)가 투출하면 비록 오(午)를 얻더라도 역시 발생하기 어렵다. (을이 비록 오에 나더라도 오는 을을 설(洩)할 수 있으며, 하물며 화 하나로는 뭇 수를 대적할 수 없다.) 만약 갑(甲)과 인(寅)을 많이 보면 등나무 덩굴이 큰 나무에 붙은 것에 비유되니, 봄철과 가을철 모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