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化之義,以十干陰陽相配而成。河圖之數,以一二三四五配六七八十,先天之道也。故始於太陰之水,而終於沖氣之土,以氣而語其生之序也。蓋未有五行之先,必先有陰陽老少,而後沖氣,故生以土。終之既有五行,則萬物又生於土,而水火木金,亦寄質焉,故以土先之。是以甲己相合之始,則化為土;土則生金,故乙庚化金次之;金生水,故丙辛化水又次之;水生木,故丁壬化木又次之;木生火,故戊癸化火又次之,而五行遍焉。先之以土,相生之序,自然如此。此十干合化之義也。 其性情何也?蓋既有配合,必有向背。如甲用辛官,透丙作合,而官非其官;甲用癸印,透戊作合,而印非其印;甲用己財,己與別位之甲作合,而財非其財。如年己月甲,年上之財,被月合去,而日主之甲乙無分;年甲月己,月上之財,被年合去,而日主之甲乙不與是也。甲用丙食與辛作合,而非其食,此四喜神因合而無用者也。 又如甲逢庚為煞,與乙作合,而煞不攻身;甲逢乙為劫財,甲逢丁為傷,與壬作合,而丁不為傷官;甲逢壬為梟,與丁作合,而壬不奪食。此四忌神因合化吉者也。 蓋有所合則有所忌,逢吉不為吉,逢兇不為兇。即以六親言之,如男以財為妻,而被別干合去,財妻豈能親其夫乎?女以官為夫,而被他干合去,官夫豈能愛其妻乎?此謂配合之性情,因向背而殊也。
합화(合化)의 뜻은 10간의 음양이 서로 짝하여 이루어진다. 하도(河圖)의 수는 1·2·3·4·5를 6·7·8·9·10에 짝지으니 선천(先天)의 도(道)이다. 그러므로 태음(太陰)의 수(水)에서 시작하여 충기(沖氣)의 토(土)에서 끝나니, 기(氣)로써 그 생하는 차례를 말한 것이다. 대개 오행이 있기 전에 반드시 먼저 음양 노소(老少)가 있고 그 뒤에 충기(沖氣)가 있으므로, 생(生)함은 토(土)로 끝난다. 이미 오행이 있으면 만물은 또 토(土)에서 생하고 수·화·목·금도 [토(土)에] 질(質)을 의탁하므로 토(土)를 앞세운다. 이 때문에 갑(甲)·기(己)가 서로 합하는 시작에서 토(土)로 화(化)하고, 토(土)는 금(金)을 생하므로 을(乙)·경(庚)이 금(金)으로 화(化)하는 것이 다음이며, 금(金)은 수(水)를 생하므로 병(丙)·신(辛)이 수(水)로 화(化)하는 것이 또 그다음이고, 수(水)는 목(木)을 생하므로 정(丁)·임(壬)이 목(木)으로 화(化)하는 것이 또 그다음이며, 목(木)은 화(火)를 생하므로 무(戊)·계(癸)가 화(火)로 화(化)하는 것이 또 그다음이니, 이로써 오행이 두루 갖추어진다. 토(土)를 앞세우는 상생의 차례가 자연히 이와 같다. 이것이 10간 합화(合化)의 뜻이다. 그 성정(性情)은 무엇인가? 대개 이미 배합이 있으면 반드시 향배(向背)가 있다. 예컨대 갑(甲)이 신(辛) 정관(正官)을 쓰는데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합을 지으면 정관(正官)이 그 정관(正官)이 아니게 되고, 갑(甲)이 계(癸) 인수(印綬)를 쓰는데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합을 지으면 인수(印綬)가 그 인수(印綬)가 아니게 되며, 갑(甲)이 기(己) 재성(財星)을 쓰는데 기(己)가 다른 자리의 갑(甲)과 합을 지으면 재성(財星)이 그 재성(財星)이 아니게 된다. 예컨대 연(年)이 기(己)이고 월(月)이 갑(甲)이면 연상(年上)의 재성(財星)이 월(月)에 합거(合去)되어 일주(日主)인 갑(甲)·을(乙)은 몫이 없고, 연(年)이 갑(甲)이고 월(月)이 기(己)이면 월상(月上)의 재성(財星)이 연(年)에 합거(合去)되어 일주(日主)인 갑(甲)·을(乙)이 관여하지 못하는 것이 이것이다. 갑(甲)이 병(丙) 식신(食神)을 쓰는데 [병(丙)이] 신(辛)과 합을 지으면 그 식신(食神)이 아니게 되니, 이것은 네 가지 희신(喜神)이 합으로 인해 쓸모없게 된 것이다. 또 예컨대 갑(甲)이 경(庚)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되는데 [경(庚)이] 을(乙)과 합을 지으면 칠살(七殺)이 일주를 공격하지 않고, 갑(甲)이 을(乙)을 만나면 겁재(劫財)가 되며, 갑(甲)이 정(丁)을 만나면 상관(傷官)이 되는데 [정(丁)이] 임(壬)과 합을 지으면 정(丁)이 상관(傷官)이 되지 않고, 갑(甲)이 임(壬)을 만나면 효신(梟神)이 되는데 [임(壬)이] 정(丁)과 합을 지으면 임(壬)이 식신(食神)을 빼앗지 않는다. 이것은 네 가지 기신(忌神)이 합으로 인해 길하게 화(化)한 것이다. 대개 합하는 바가 있으면 꺼리는 바가 있으니, 길한 것을 만나도 길하지 않고 흉한 것을 만나도 흉하지 않다. 곧 육친(六親)으로 말하면, 남자는 재성(財星)을 처로 삼는데 다른 천간에 합거(合去)되면 재성(財星)인 처가 어찌 그 남편과 친하겠는가? 여자는 관성(官星)을 남편으로 삼는데 다른 천간에 합거(合去)되면 관성(官星)인 남편이 어찌 그 처를 사랑하겠는가? 이것을 배합의 성정(性情)이 향배(向背)로 인해 달라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