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論陰陽生克 四時之運,相生而成,故木生火,火生土,土生金,金生水,水復生木,即相生之序,循環迭運,而時行不匱。然而有生又必有克,生而不克,則四時亦不成矣。克者,所以節而止之,使之收斂,以為發泄之機,故曰“天地節而四時成”。即以木論,木盛於夏,殺於秋,殺者,使發泄於外者藏收內,是殺正所以為生,大易以收劍為性情之實,以兌為萬物所說,至哉言乎!譬如人之養生,固以飲食為生,然使時時飲食,而不使稍飢以待將來,人壽其能久乎?是以四時之運,生與克同用,克與生同功。 然以五行而統論之,則水木相生,金木相剋。以五行之陰陽而分配之,則生克之中,又有異同。此所以水同生木,而印有偏正;金同克木,而局有官煞也。印綬之中,偏正相似,生克之殊,可置勿論;而相剋之內,一官一煞,淑慝判然,其理不可不細詳也。 即以甲乙庚辛言之。甲者,陽木也,木之生氣也;乙者,陰木也,木之形質也。庚者,陽金也,秋天肅殺之氣也;辛者,陰金也,人間五金之質也。木之生氣,寄於木而行於天,故逢秋天為官,而乙則反是,庚官而辛殺也。又以丙丁庚辛言之。丙者,陽火也,融和之氣也;丁者,陰火也,薪傳之火也。秋天肅殺之氣,逢陽和而克去,而人間之金,不畏陽和,此庚以丙為殺,而辛以丙為官也。人間金鐵之質,逢薪傳之火而立化,而肅殺之氣,不畏薪傳之火。此所以辛以丁為殺,而庚以丁為官也。即此以推,而餘者以相剋可知矣。 附《滴天髓》之七天干篇。 五陽皆陽丙為最,五陰皆陰癸為至。 劉基注:甲、丙、戊、庚、壬為陽,獨丙火秉陽之精,而為陽中之陽;乙、丁、己、辛、癸為陰,獨癸水秉陰之精,而為陰中之陰。 五陽從氣不從勢,五陰從勢無情義。
2. 음양생극(陰陽生克)을 논함 사시(四時)의 운행은 서로 생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목(木)은 화(火)를 생하고, 화(火)는 토(土)를 생하며, 토(土)는 금(金)을 생하고, 금(金)은 수(水)를 생하며, 수(水)는 다시 목(木)을 생하니, 곧 상생의 차례로서 순환하며 번갈아 운행하여 때의 운행이 다함이 없다. 그러나 생(生)이 있으면 또 반드시 극(克)이 있으니, 생하기만 하고 극하지 않으면 사시(四時) 역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극(克)이라는 것은 조절하여 멈추게 하고 거두어들이게 하여 발설(發泄)의 기틀로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가 절제하여 사시(四時)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곧 목(木)으로 논하면, 목(木)은 여름에 성하고 가을에 살(殺)해지니, 살(殺)이란 밖으로 발설된 것을 안으로 거두어 감추게 하는 것이니, 이 살(殺)이 바로 생(生)이 되는 까닭이다. 『大易』에서 수렴(收斂)을 성정(性情)의 실(實)로 삼고, 태(兌)를 만물이 기뻐하는 바로 삼았으니, 지극하도다, 그 말이여! 비유하면 사람의 양생(養生)이 본래 음식으로 생을 삼지만, 만약 때마다 먹고 마셔서 조금도 주리게 하여 장래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면 사람의 수명이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시(四時)의 운행은 생(生)과 극(克)이 쓰임을 같이하고, 극(克)과 생(生)이 공(功)을 같이한다. 그러나 오행으로 통틀어 논하면 수(水)와 목(木)은 상생하고 금(金)과 목(木)은 상극한다. 오행의 음양으로 나누어 배정하면 생극 가운데 또 같고 다름이 있다. 이것이 수(水)가 똑같이 목(木)을 생하되 인성(印星)에 편(偏)·정(正)이 있고, 금(金)이 똑같이 목(木)을 극하되 국(局)에 정관(正官)·칠살(七殺)이 있는 까닭이다. 인수(印綬) 가운데 편(偏)·정(正)은 서로 비슷하여 생극의 차이를 제쳐 두고 논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극 안에서 하나는 정관(正官)이고 하나는 칠살(七殺)이어서 선악이 확연하니, 그 이치를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곧 갑(甲)·을(乙)·경(庚)·신(辛)으로 말해 보자. 갑(甲)은 양목(陽木)이니 목(木)의 생기(生氣)이고, 을(乙)은 음목(陰木)이니 목(木)의 형질(形質)이다. 경(庚)은 양금(陽金)이니 가을 하늘의 숙살(肅殺)하는 기운이고, 신(辛)은 음금(陰金)이니 인간 세상 오금(五金)의 질(質)이다. 목(木)의 생기(生氣)는 목(木)에 깃들어 하늘에서 운행하므로 가을 하늘[의 기운]을 만나면 정관(正官)이 되고[신(辛)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되며], 을(乙)은 이와 반대이니 경(庚)이 정관(正官)이고 신(辛)이 칠살(七殺)이다. 또 병(丙)·정(丁)·경(庚)·신(辛)으로 말해 보자. 병(丙)은 양화(陽火)이니 융화(融和)하는 기운이고, 정(丁)은 음화(陰火)이니 땔나무로 전해지는 불이다. 가을 하늘의 숙살(肅殺)하는 기운은 양화(陽和)를 만나면 극제되어 사라지지만, 인간 세상의 금(金)은 양화(陽和)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것이 경(庚)은 병(丙)을 칠살(七殺)로 삼고 신(辛)은 병(丙)을 정관(正官)으로 삼는 까닭이다. 인간 세상 금철(金鐵)의 질(質)은 땔나무로 전해지는 불을 만나면 곧 녹아 버리지만, 숙살(肅殺)의 기운은 땔나무의 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신(辛)은 정(丁)을 칠살(七殺)로 삼고 경(庚)은 정(丁)을 정관(正官)으로 삼는 까닭이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나머지 상극도 알 수 있다. 『滴天髓』의 천간(天干) 편을 붙인다. 다섯 양간은 모두 양이나 병(丙)이 으뜸이고, 다섯 음간은 모두 음이나 계(癸)가 지극하다. 유기(劉基) 주: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은 양인데 오직 병화(丙火)만이 양의 정(精)을 받아 양 중의 양이 되고,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는 음인데 오직 계수(癸水)만이 음의 정(精)을 받아 음 중의 음이 된다. 다섯 양간은 기(氣)를 따르고 세(勢)를 따르지 않으며, 다섯 음간은 세(勢)를 따라 정의(情義)가 없다.
劉基注:五陽得陽之氣,即能成乎陽剛之勢,不畏財殺之勢;五陰得陰之氣,即能成乎陰順之義,故木盛則從木,火盛則從火,土盛則從土,金盛則從金,水盛則從水。於情義之所在者,見其勢衰,則忌之矣,蓋婦人之情也。如此,若得氣順理正者,亦未必從勢而忘義,雖從亦必正矣。 甲木參天,脫胎要火。春不容金,秋不容土。火熾乘龍,水宕騎虎。地潤天和,植立千古。 劉基注:純陽之木,參天雄壯。火者木之子也,旺木得火而愈敷榮。生於春則欺金,而不能容金也;生於秋則助金,而不能容土也。寅午戌,丙丁多見而坐辰,則能歸;申子辰,壬癸多見而坐寅,則能納。使土氣不干,水氣不消,則能長生矣。 乙木雖柔,刲羊解牛。懷丁抱丙,跨鳳乘猴。虛溼之地,騎馬亦憂。藤蘿系甲,可春可秋。 劉基注:乙木者,生於春如桃李,夏如禾稼,秋如桐桂,冬如奇葩。坐丑未能制柔土,如割宰羊、解割牛然,只要有一丙丁,則雖生申酉之月,亦不胃之;生於子月,而又壬癸發透者,則雖坐午,亦能發生。故益知坐丑未月之為美。甲與寅字多見,弟從兄義,譬之藤蘿附喬木,不畏斫伐也。 丙火猛烈,欺霜侮雪。能煅庚金,逢辛反怯。土衆成慈,水猖顯節。虎馬犬鄉,甲木若來,必當焚滅(一本作虎馬犬鄉,甲來成滅)。 劉基注:火陽精也,丙火灼陽之至,故猛烈,不畏秋而欺霜,不畏冬而侮雪。庚金雖頑,力能煅之,辛金本柔,合而反弱。土其子也,見戊己多而成慈愛之德;水其君也,遇壬癸旺而顯忠節之風。至於未遂炎上之性,而遇寅午戌三位者,露甲木則燥而焚滅也。 丁火柔中,內性昭融。抱乙而孝,合壬而忠。旺而不烈,衰而不窮,如有嫡母,可秋可冬。
유기(劉基) 주: 다섯 양간은 양의 기(氣)를 얻으면 곧 양강(陽剛)의 세(勢)를 이룰 수 있어 재성(財星)·칠살(七殺)의 세(勢)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섯 음간은 음의 기(氣)를 얻으면 곧 음순(陰順)의 의(義)를 이룰 수 있으므로, 목(木)이 성하면 목(木)을 따르고, 화(火)가 성하면 화(火)를 따르며, 토(土)가 성하면 토(土)를 따르고, 금(金)이 성하면 금(金)을 따르며, 수(水)가 성하면 수(水)를 따른다. 정의(情義)가 있는 곳에서도 그 세(勢)가 쇠함을 보면 꺼리니, 대개 부인의 정(情)이다. 이와 같으나 만약 기(氣)가 순하고 이치가 바른 것을 얻은 자라면 반드시 세(勢)를 따라 의(義)를 잊지는 않으니, 비록 따르더라도 반드시 바르다. 갑목(甲木)은 하늘을 찌르니, 태(胎)를 벗어나려면 화(火)가 필요하다. 봄에는 금(金)을 용납하지 않고, 가을에는 토(土)를 용납하지 않는다. 화(火)가 치성하면 용(龍)을 타고, 수(水)가 넘치면 호랑이를 탄다. 땅이 윤택하고 하늘이 화평하면 천고에 우뚝 선다. 유기(劉基) 주: 순양(純陽)의 목(木)은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하다. 화(火)는 목(木)의 자식이니, 왕한 목(木)이 화(火)를 얻으면 더욱 펴져 영화롭다. 봄에 태어나면 금(金)을 업신여겨 금(金)을 용납할 수 없고, 가을에 태어나면 금(金)을 도와 토(土)를 용납할 수 없다. 인오술(寅午戌)에 병(丙)·정(丁)이 많이 보이면 진(辰)에 앉아야 돌아갈 수 있고, 신자진(申子辰)에 임(壬)·계(癸)가 많이 보이면 인(寅)에 앉아야 받아들일 수 있다. 토기(土氣)가 마르지 않고 수기(水氣)가 사라지지 않게 하면 장생할 수 있다. 을목(乙木)은 비록 부드러우나 양을 찌르고 소를 해체한다. 정(丁)을 품고 병(丙)을 안으면 봉황[유(酉)]에 걸터앉고 원숭이[신(申)]를 탄다. 허습(虛溼)한 땅에서는 말[오(午)]을 타도 역시 근심스럽다. 등라(藤蘿)가 갑(甲)에 매이면 봄도 좋고 가을도 좋다. 유기(劉基) 주: 을목(乙木)은 봄에 나면 복숭아·오얏과 같고, 여름에는 벼·곡식과 같으며, 가을에는 오동·계수와 같고, 겨울에는 기이한 꽃과 같다. 축(丑)·미(未)에 앉으면 부드러운 토(土)를 제어할 수 있으니 양을 잡고 소를 해체하는 것과 같다. 다만 병(丙)·정(丁) 하나만 있으면 비록 신(申)·유(酉)월에 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子)월에 나고 또 임(壬)·계(癸)가 투출하면 비록 오(午)에 앉아도 발생할 수 없으니[원문은 '亦能發生'], 그러므로 축(丑)·미(未)월에 앉는 것이 아름다움을 더욱 알 수 있다. 갑(甲)과 인(寅) 자가 많이 보이면 아우가 형의 의(義)를 따르는 것이니, 비유하면 등라(藤蘿)가 교목(喬木)에 붙은 것과 같아 베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병화(丙火)는 맹렬하여 서리를 업신여기고 눈을 깔본다. 경금(庚金)을 단련할 수 있으나 신(辛)을 만나면 도리어 겁낸다. 토(土)가 많으면 자애를 이루고, 수(水)가 날뛰면 절개를 드러낸다. 호랑이·말·개[인오술(寅午戌)]의 고향에서 갑목(甲木)이 오면 반드시 불타 없어진다(어떤 본에는 '호랑이·말·개의 고향에 갑(甲)이 오면 소멸을 이룬다'로 되어 있다). 유기(劉基) 주: 화(火)는 양의 정(精)이니, 병화(丙火)는 양이 뜨거움의 지극함이므로 맹렬하여 가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리를 업신여기며,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눈을 깔본다. 경금(庚金)은 비록 완고하나 힘으로 단련할 수 있고, 신금(辛金)은 본래 부드러우나 합하면 도리어 약해진다. 토(土)는 그 자식이니 무(戊)·기(己)가 많이 보이면 자애의 덕을 이루고, 수(水)는 그 임금이니 임(壬)·계(癸)가 왕함을 만나면 충절의 풍모를 드러낸다. 염상(炎上)의 성(性)을 이루지 못한 채 인오술(寅午戌) 세 자리를 만난 경우 갑목(甲木)이 드러나면 조열하여 불타 없어진다. 정화(丁火)는 부드럽고 중(中)을 얻었으니 안의 성품이 밝고 융화롭다. 을(乙)을 안으면 효(孝)이고 임(壬)과 합하면 충(忠)이다. 왕해도 사납지 않고 쇠해도 다하지 않으니, 만약 적모(嫡母)가 있으면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다.
劉基注:丁干屬陰,火性雖陰,柔而得其中矣。外柔順而內文明,內性豈不昭融乎?乙非丁之嫡母也,乙畏辛而辛抱之,不若丙抱甲而反能焚甲木也,不若乙抱丁而反能晦丁火也,其孝異乎人矣。壬為丁之正君也,壬畏戊而丁合之,外則撫卹戊土,能使戊土不欺壬也,內則暗化木神,而使戊土不敢抗乎壬也,其忠異乎人矣。生於秋冬,得一甲木,則倚之不滅,而焰至無窮也,故曰可秋可冬。皆柔之道也。 戊土固重,既中且正。靜翕動闢,萬物司命。水潤物生,火燥物病。若在艮坤,怕沖宜靜。 劉基注:戊土非城牆堤岸之謂也,較己特高厚剛燥,乃己土發源之地,得乎中氣而且正大矣。春夏則氣闢而生萬物,秋冬則氣翕而成萬物,故為萬物之司命也。其氣屬陽,喜潤不喜燥,坐寅怕申,坐申怕寅。蓋沖則根動,非地道之正也,故宜靜。 己土卑溼,中正蓄藏。不愁木盛,不畏水狂。火少火晦,金多金光。若要物旺,宜助宜幫 劉基注:己土卑薄軟溼,乃戊土枝葉之地,亦主中正而能蓄藏萬物。柔土能生木,非木所能克,故不愁木盛;土深而能納水,非水所能蕩,故不畏水狂。無根之火,不能生溼土,故火少而火反晦;溼土能潤金氣,故金多而金光彩,反清瑩可觀。此其無為而有為之妙用。若要萬物充盛長旺,惟土勢深固,又得火氣暖和方可。 庚金帶煞,剛健為最。得水而清,得火而銳。土潤則生,土干則脆。能贏甲兄,輸於乙妹。 劉基注:庚金乃天上之太白,帶殺而剛健。健而得水,則氣流而清;剛而得火,則氣純而銳。有水之土,能全其生;有火之土,能使其脆。甲木雖強,力足伐之;乙木雖柔,合而反弱。 辛金軟弱,溫潤而清。畏土之疊,樂水之盈。能扶社稷,能救生靈。熱則喜母,寒則喜丁。
유기(劉基) 주: 정(丁)간은 음에 속하니, 화(火)의 성(性)이 비록 음이나 부드러우면서 그 중(中)을 얻었다. 밖은 유순하고 안은 문명하니 안의 성품이 어찌 밝고 융화롭지 않겠는가? 을(乙)은 정(丁)의 적모(嫡母)가 아니다. 을(乙)이 신(辛)을 두려워하는데 신(辛)이 안으니[통행본은 '丁抱之'], 병(丙)이 갑(甲)을 안으면서 도리어 갑목(甲木)을 태울 수 있는 것과 같지 않고, 을(乙)이 정(丁)을 안으면서 도리어 정화(丁火)를 어둡게 할 수 있는 것과도 같지 않으니, 그 효(孝)가 남과 다르다. 임(壬)은 정(丁)의 정군(正君)이다. 임(壬)이 무(戊)를 두려워하는데 정(丁)이 그와 합하여, 밖으로는 무토(戊土)를 어루만져 무토(戊土)가 임(壬)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안으로는 은밀히 목신(木神)으로 화(化)하여 무토(戊土)가 감히 임(壬)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니, 그 충(忠)이 남과 다르다. 가을·겨울에 나서 갑목(甲木) 하나를 얻으면 그에 의지하여 꺼지지 않고 불꽃이 무궁함에 이르니, 그러므로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다고 하였다. 모두 부드러움의 도(道)이다. 무토(戊土)는 본래 무거우니 중(中)이며 또 정(正)하다. 고요하면 닫히고 움직이면 열리니 만물의 사명(司命)이다. 수(水)가 적시면 만물이 생하고, 화(火)가 말리면 만물이 병든다. 만약 간(艮)·곤(坤)[인(寅)·신(申)]에 있으면 충(沖)을 두려워하고 고요함이 마땅하다. 유기(劉基) 주: 무토(戊土)는 성벽이나 제방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기(己)에 비해 특히 높고 두텁고 굳세고 건조하니, 곧 기토(己土)가 발원하는 땅으로서 중기(中氣)를 얻고 또 정대하다. 봄·여름에는 기(氣)가 열려 만물을 생하고, 가을·겨울에는 기(氣)가 닫혀 만물을 이루니, 그러므로 만물의 사명(司命)이 된다. 그 기(氣)는 양에 속하여 윤택함을 기뻐하고 건조함을 기뻐하지 않으니, 인(寅)에 앉으면 신(申)을 두려워하고 신(申)에 앉으면 인(寅)을 두려워한다. 대개 충(沖)하면 뿌리가 움직이니 지도(地道)의 바름이 아니므로 고요함이 마땅하다. 기토(己土)는 낮고 습하나 중정(中正)하여 저장한다. 목(木)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고 수(水)가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화(火)가 적으면 화(火)가 어두워지고, 금(金)이 많으면 금(金)이 빛난다. 만약 만물이 왕하기를 바란다면 [화(火)로] 돕고 [토(土)로] 거들어야 한다. 유기(劉基) 주: 기토(己土)는 낮고 얇고 부드럽고 습하니, 곧 무토(戊土)의 가지와 잎에 해당하는 땅이나, 역시 중정(中正)을 주관하여 만물을 저장할 수 있다. 부드러운 토(土)는 목(木)을 생할 수 있어 목(木)이 극할 수 있는 바가 아니므로 목(木)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고, 토(土)가 깊어 수(水)를 받아들일 수 있어 수(水)가 쓸어 갈 수 있는 바가 아니므로 수(水)가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뿌리 없는 화(火)는 습토(濕土)를 생할 수 없으므로 화(火)가 적으면 화(火)가 도리어 어두워지고, 습토(濕土)는 금기(金氣)를 윤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金)이 많으면 금(金)이 광채 나서 도리어 맑고 영롱하여 볼 만하다. 이것이 그 무위(無爲)이면서 유위(有爲)인 묘용(妙用)이다. 만약 만물이 충성하고 장왕하기를 바란다면 오직 토세(土勢)가 깊고 견고하며 또 화기(火氣)의 따뜻함을 얻어야 비로소 된다. 경금(庚金)은 살(殺)을 띠어 강건함이 으뜸이다. 수(水)를 얻으면 맑아지고 화(火)를 얻으면 날카로워진다. 토(土)가 윤택하면 생하고 토(土)가 마르면 무르다. 갑(甲) 형은 이길 수 있으나 을(乙) 누이에게는 진다. 유기(劉基) 주: 경금(庚金)은 곧 하늘 위의 태백(太白)이니 살(殺)을 띠어 강건하다. 건(健)한데 수(水)를 얻으면 기(氣)가 흘러 맑고, 강(剛)한데 화(火)를 얻으면 기(氣)가 순수하여 날카롭다. 수(水)가 있는 토(土)는 그 생(生)을 온전하게 할 수 있고, 화(火)가 있는 토(土)는 그것을 무르게 할 수 있다. 갑목(甲木)이 비록 강하나 힘으로 충분히 칠 수 있고, 을목(乙木)이 비록 부드러우나 합하면 도리어 약해진다. 신금(辛金)은 연약하나 온윤(溫潤)하고 맑다. 토(土)가 겹침을 두려워하고 수(水)가 가득함을 즐긴다. 사직(社稷)을 붙들 수 있고 생령(生靈)을 구할 수 있다. 더우면 모[기토(己土)]를 기뻐하고, 추우면 정(丁)을 기뻐한다.
劉基注:辛乃陰金,非珠玉之謂也。凡溫軟清潤者,皆辛金也。戊己土多而能埋,故畏之;壬癸水多而必秀,故樂之。辛為丙之臣也,合丙化水,使丙火臣服壬水,而安扶社稷;辛為甲之君也,合丙化水,使丙火不焚甲木,而救援生靈。生於九夏而得己土,則能晦火而存之;生於隆冬而得丁火,則能敵寒而養之。故辛金生於冬月,見丙火則男命不貴,雖貴亦不忠;女命剋夫,不克亦不和。見丁男女皆貴且順。 壬水通河,能泄金氣,剛中之德,周流不滯。通根透癸,沖天奔地。化則有情,從則相濟。 劉基注:壬水即癸水之發源,崑崙之水也;癸水即壬水之歸宿,扶桑之水也。有分有合,運行不息,所以為百川者此也,亦為雨露者此也,是不可歧而二之。申為天關,乃天河之口,壬水長生於此,能泄西方金氣。周流之性,沖進不滯,剛中之德猶然也。若申子辰全而又透癸,則其勢沖奔,不可遏也。如東海本發端於天河,覆成水患,命中遇之,若無財官者,其禍當何如哉!合丁化木,又生丁火,則可謂有情;能制丙火,不使其奪丁之愛,故為夫義而為君仁。生於九夏,則巳、午、未、申火土之氣,得壬水燻蒸而成雨露,故雖從火土,未嘗不相濟也。 癸水至弱,達於天津。得龍而運,功化斯神。不愁火土,不論庚辛。合戊見火,化象斯真。
유기(劉基) 주: 신(辛)은 곧 음금(陰金)이니 주옥(珠玉)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무릇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맑고 윤택한 것은 모두 신금(辛金)이다. 무(戊)·기(己) 토가 많으면 묻어 버릴 수 있으므로 두려워하고, 임(壬)·계(癸) 수가 많으면 반드시 수려해지므로 즐긴다. 신(辛)은 병(丙)의 신하이니, 병(丙)과 합하여 수(水)로 화(化)하여 병화(丙火)로 하여금 임수(壬水)에 신복하게 해서 사직(社稷)을 편안히 붙든다. 신(辛)은 갑(甲)의 임금이니, 병(丙)과 합하여 수(水)로 화(化)하여 병화(丙火)가 갑목(甲木)을 태우지 못하게 해서 생령(生靈)을 구원한다. 한여름[九夏]에 나서 기토(己土)를 얻으면 화(火)를 어둡게 하여 [신금(辛金)을] 보존할 수 있고, 한겨울에 나서 정화(丁火)를 얻으면 추위를 대적하여 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신금(辛金)이 겨울달에 나서 병화(丙火)를 보면 남명(男命)은 귀하지 않고 귀하더라도 충성스럽지 않으며, 여명(女命)은 남편을 극하고 극하지 않더라도 화목하지 않다. 정(丁)을 보면 남녀 모두 귀하고 또 순하다. 임수(壬水)는 하천에 통하여 금기(金氣)를 설(泄)할 수 있고, 강(剛)하면서 중(中)의 덕이 있어 두루 흘러 막히지 않는다. 통근(通根)하고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하늘을 치고 땅을 내달린다. 화(化)하면 정(情)이 있고, 종(從)하면 서로 구제한다. 유기(劉基) 주: 임수(壬水)는 곧 계수(癸水)의 발원이니 곤륜(崑崙)의 물이고, 계수(癸水)는 곧 임수(壬水)의 귀착점이니 부상(扶桑)의 물이다. 나뉨도 있고 합함도 있어 쉬지 않고 운행하니, 백천(百川)이 되는 것도 이것이고 우로(雨露)가 되는 것도 이것이니, 갈라서 둘로 보아서는 안 된다. 신(申)은 천관(天關)이니 곧 천하(天河)의 입구로서 임수(壬水)가 여기에서 장생(長生)하여 서방의 금기(金氣)를 설(泄)할 수 있다. 두루 흐르는 성(性)이 충진(沖進)하여 막히지 않으니 강(剛)하면서 중(中)의 덕이 그러하다. 만약 신자진(申子辰)이 온전하고 또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그 세(勢)가 치달려 막을 수 없다. 동해가 본래 천하(天河)에서 발단하나 뒤집혀 수환(水患)을 이루는 것과 같으니, 명(命) 중에 이를 만났는데 재성(財星)·관성(官星)이 없으면 그 화(禍)가 어떠하겠는가! 정(丁)과 합하여 목(木)으로 화(化)하고 또 정화(丁火)를 생하면 정(情)이 있다 할 수 있고, 병화(丙火)를 제어하여 그것이 정(丁)의 사랑을 빼앗지 못하게 하므로 남편으로서 의롭고 임금으로서 어질다. 한여름[九夏]에 나면 사(巳)·오(午)·미(未)·신(申)의 화토(火土) 기운이 임수(壬水)의 훈증을 얻어 우로(雨露)를 이루니, 그러므로 비록 화토(火土)를 따르더라도 일찍이 서로 구제하지 않은 적이 없다. 계수(癸水)는 지극히 약하나 천진(天津)에 이른다. 용[진(辰)]을 얻으면 운행하여 공화(功化)가 이에 신묘하다. 화토(火土)를 근심하지 않고 경신(庚辛)을 논하지 않는다. 무(戊)와 합하고 화(火)를 보면 화상(化象)이 이에 참되다.
劉基注:癸水乃陰之純而至弱,故扶桑有弱水也。達於天津,隨天而運,得龍以成雲雨,乃能潤澤萬物,功化斯神。凡柱中有甲乙寅卯,皆能運水氣,生木製火,潤土養金,定為貴格,火土雖多不畏。至於庚金,則不賴蜞生,亦不忌其多。惟合戊土化火也,戊生寅,癸生卯,皆屬東方,故能生火。此固一說也,不知地不滿東南,戊土之極處,即癸水之盡處,乃太陽起方也,故化火。凡戊癸得丙丁透者,不論衰旺,秋冬皆能化火,最為真也。 附《淵海子平》干支體象篇。 《干支體象》天干 《甲》甲木天干作首排,原無枝葉與根荄;欲存天地千年久,直向沙泥萬丈埋。斷就棟樑金得用,化成灰炭火為災;蠢然塊物無機事,一任春秋自往來。 《乙》乙木根荄種得深,只宜陽地不宜陰;漂浮最怕多逢水,刻斷何當苦用金。南去火炎災不淺,西行土重禍尤侵;棟樑不是連根木,辨別工夫好用心。 《丙》丙火明明一太陽,原從正大立綱常;洪光不獨窺千里,巨焰猶能遍八荒。出世肯為浮木子,傳生不作溼泥娘;江湖死水安能克,惟怕成林木作殃。 《丁》丁火其形一燭燈,太陽相見奪光明;得時能鑄千金鐵,失令難鎔一寸金。雖少乾柴猶可引,縱多溼木不能生;其間衰旺當分曉,旺比一爐衰一檠。 《戊》戊土城牆堤岸同,振江河海要根重;柱中帶合形還壯,日下乘虛勢必崩。力薄不勝金漏泄,功成安用木疏通;平生最要東南健,身旺東南健失中。 《己》己土田園屬四維,坤深能為萬物基;水金旺處身還弱,火土功成局最奇。失令豈能埋劍戟,得時方可用鎡基;漫誇印旺兼多合,不遇刑沖總不宜。 《庚》庚金頑鈍性偏剛,火制功成怕水鄉;夏產東南過煅煉,秋生西北亦光芒。水深反是他相剋,木旺能令我自傷;戊己干支重遇土,不逢沖破即埋藏。
유기(劉基) 주: 계수(癸水)는 곧 음의 순수함으로서 지극히 약하니, 그러므로 부상(扶桑)에 약수(弱水)가 있다. 천진(天津)에 이르러 하늘을 따라 운행하고, 용을 얻어 구름과 비를 이루어야 만물을 윤택하게 할 수 있으니 공화(功化)가 이에 신묘하다. 무릇 주(柱) 중에 갑을인묘(甲乙寅卯)가 있으면 모두 수기(水氣)를 운행하여 목(木)을 생하고 화(火)를 제어하며 토(土)를 윤택하게 하고 금(金)을 기를 수 있어 귀격(貴格)으로 정해지니, 화토(火土)가 비록 많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금(庚金)에 이르러서는 그 생(生)에 의지하지도 않고 그 많음을 꺼리지도 않는다. 오직 무토(戊土)와 합하면 화(火)로 화(化)하니, 무(戊)는 인(寅)에서 생하고 계(癸)는 묘(卯)에서 생하여 모두 동방에 속하므로 화(火)를 생할 수 있다. 이것이 본래 한 설이나, 땅이 동남쪽에 차지 않아 무토(戊土)의 끝나는 곳이 곧 계수(癸水)의 다하는 곳이며 태양이 떠오르는 방위이므로 화(火)로 화(化)한다는 것은 알지 못한 것이다. 무릇 무(戊)·계(癸)가 병(丙)·정(丁)의 투출을 얻으면 쇠왕을 논하지 않고 가을·겨울에도 모두 화(火)로 화(化)할 수 있으니 가장 참되다. 『淵海子平』의 간지체상(干支體象) 편을 붙인다. 「干支體象」 천간 「甲」 갑목(甲木)은 천간에서 첫머리에 놓이니, 원래 가지·잎과 뿌리가 없다. 천지와 더불어 천년을 오래 보존하려면 곧바로 모래·진흙 속 만 길 깊이 묻혀야 한다. 잘라서 동량(棟樑)을 이루면 금(金)이 쓰임을 얻고, 변하여 재·숯이 되면 화(火)가 재앙이 된다. 꿈틀거리는 덩어리 물건으로서 기교를 부릴 일이 없으니, 봄가을이 스스로 오가도록 맡겨 둔다. 「乙」 을목(乙木)은 뿌리를 깊이 심었으니, 양지(陽地)가 마땅하고 음지(陰地)는 마땅하지 않다. 떠다니게 되므로 수(水)를 많이 만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베어 끊는데 어찌 굳이 금(金)을 쓰겠는가. 남쪽으로 가면 화염의 재앙이 얕지 않고, 서쪽으로 가면 토(土)가 무거워 화(禍)가 더욱 침범한다. 동량(棟樑)은 뿌리 달린 나무가 아니니, 분별하는 공부에 마음을 잘 써야 한다. 「丙」 병화(丙火)는 밝고 밝은 하나의 태양이니, 원래 정대함으로 강상(綱常)을 세운다. 큰 빛은 천 리를 엿볼 뿐 아니라, 거대한 불꽃은 오히려 팔황(八荒)에 두루 미친다. 세상에 나서는 뜬 나무의 자식이 되려 하고, 생을 전함에 습한 진흙의 어미가 되지 않는다. 강호의 죽은 물이 어찌 극할 수 있겠는가, 오직 숲을 이룬 목(木)이 재앙이 됨을 두려워한다. 「丁」 정화(丁火)는 그 형상이 하나의 촛불·등불이니, 태양과 서로 만나면 광명을 빼앗긴다. 때를 얻으면 천금의 쇠를 주조할 수 있으나, 영(令)을 잃으면 한 치의 금(金)도 녹이기 어렵다. 비록 마른 장작이 적어도 오히려 불을 끌어올 수 있으나, 설령 젖은 나무가 많아도 생(生)할 수 없다. 그 사이의 쇠왕을 마땅히 분명히 가려야 하니, 왕하면 하나의 화로에 견주고 쇠하면 하나의 등잔걸이에 견준다. 「戊」 무토(戊土)는 성벽·제방과 같으니, 강·하천·바다를 막으려면 뿌리가 무거워야 한다. 주(柱) 중에 합(合)을 띠면 형체가 도리어 웅장하고, 일(日) 아래에 허(虛)를 타면 세(勢)가 반드시 무너진다. 힘이 얇으면 금(金)의 누설을 이기지 못하고, 공(功)이 이루어지면 어찌 목(木)의 소통을 쓰겠는가. 평생 동남(東南)에서 굳건함이 가장 중요하나, 일주가 왕한데 동남(東南)이면 굳건하되 중(中)을 잃는다. 「己」 기토(己土)는 전원(田園)으로서 사유(四維)에 속하니, 곤(坤)이 깊어 만물의 터전이 될 수 있다. 수·금(水金)이 왕한 곳에서는 일주가 도리어 약하고, 화·토(火土)로 공(功)을 이루면 국(局)이 가장 기이하다. 영(令)을 잃으면 어찌 칼과 창을 묻을 수 있겠으며, 때를 얻어야 비로소 호미[鎡基]를 쓸 수 있다. 인성(印星)이 왕하고 합(合)이 많음을 함부로 자랑하지 말라, 형충(刑沖)을 만나지 않으면 도무지 마땅하지 않다. 「庚」 경금(庚金)은 완고하고 둔하여 성(性)이 치우쳐 강하니, 화(火)로 제어하여 공(功)을 이루되 수(水)의 고향을 두려워한다. 여름에 동남(東南)에서 나면 단련이 지나치고, 가을에 서북(西北)에서 나면 역시 광채가 난다. 수(水)가 깊으면 도리어 그것이 [나를] 서로 극하고, 목(木)이 왕하면 나로 하여금 스스로 상하게 한다. 무기(戊己)가 간지에서 거듭 토(土)를 만나면, 충파(沖破)를 만나지 않으면 곧 묻혀 감춰진다.
《辛》辛金珠玉性通靈,最愛陽和沙水清;成就不勞炎火煅,資扶偏愛溼泥生。水多火旺宜西北,水冷金寒要丙丁;坐祿通根身旺地,何愁厚土沒其形。 《壬》壬水汪洋並百川,漫流天下總無邊;干支多聚成漂盪,火土重逢涸本源。養性結胎須未午,長生歸祿屬乾坤;身強原自無財祿,西北行程厄少年。 《癸》癸水應非雨露麼,根通亥子即江河;柱無坤坎還身弱,局有財官不尚多。申子辰全成上格,寅午戌備要中和;假饒火土生深夏,西北行程豈太過。 《干支體象》地支 《子》月支子水占魁名,溪澗汪洋不盡清;天道陽回行土旺,人間水暖寄金生。若逢午破應無定,縱遇卯刑還有情;柱內申辰來合局,即成江海發濤聲。 《丑》隆冬建丑怯冰霜,誰識天時轉二陽;暖土誠能生萬物,寒金難道只深藏。刑沖戌未非無用,類聚雞蛇信有方;若在日時多水木,直須行入巽離鄉。 《寅》艮宮之木建於春,氣聚三陽火在寅;志合蛇猴三貴客,類同卯未一家人。超凡入聖惟逢午,破祿傷提獨慮申;四柱火多嫌火地,從來燥木不南奔。 《卯》卯木繁華稟氣深,仲春難道不嫌金;庚辛迭見愁申酉,亥子重來忌癸壬。禍見六沖應落葉,喜逢三合便成林;若歸時日秋金重,更向西行患不禁。 《辰》辰當三月水泥溫,長養堪培萬木根;雖是甲衰乙餘氣,縱然入墓癸還魂。直須一鑰能開庫,若遇三沖即破門;水木重逢西北運,只愁原土不能存。 《巳》巳當初夏火增光,造化流行正六陽;失令庚金生賴母,得時戊土祿隨娘。三形傳送翻無害,一撞登明便有傷;行到東南生發地,燒天烈火豈尋常。 《午》午月炎炎火正升,六陽氣續一陰生;庚金失位身無用,己土歸垣祿有成。申子齊來能戰克,戌寅同見越光明;東南正是身強地,西北休囚已喪形。
「辛」 신금(辛金)은 주옥(珠玉)이니 성(性)이 영묘함에 통하여, 양화(陽和)와 모래 섞인 맑은 물을 가장 사랑한다. 성취함에 뜨거운 불의 단련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도와 붙들어 줌에는 습한 진흙이 생하는 것을 유독 사랑한다. 수(水)가 많고 화(火)가 왕하면 서북(西北)이 마땅하고, 수(水)가 차고 금(金)이 추우면 병정(丙丁)이 필요하다. 녹(祿)에 앉고 통근(通根)하여 일주가 왕한 땅이면, 두터운 토(土)가 그 형체를 묻을까 어찌 근심하겠는가. 「壬」 임수(壬水)는 드넓어 백천(百川)과 아우르니, 천하에 넘쳐흘러 도무지 끝이 없다. 간지에 많이 모이면 떠돌아 출렁임을 이루고, 화토(火土)를 거듭 만나면 본원이 마른다. 양(養)·태(胎)는 반드시 미(未)·오(午)요, 장생(長生)·귀록(歸祿)은 건곤(乾坤)[해(亥)·신(申)]에 속한다. 일주가 강하면 원래 재록(財祿)이 없으니, 서북(西北)으로 가는 여정은 소년 시절에 액이 된다. 「癸」 계수(癸水)는 응당 우로(雨露)가 아니겠는가? 뿌리가 해(亥)·자(子)에 통하면 곧 강하(江河)이다. 주(柱)에 곤(坤)·감(坎)[신(申)·자(子)]이 없으면 도리어 일주가 약하고, 국(局)에 재성(財星)·관성(官星)이 있어도 많음을 숭상하지 않는다. 신자진(申子辰)이 온전하면 상격(上格)을 이루고, 인오술(寅午戌)이 갖추어지면 중화(中和)가 필요하다. 가령 화토(火土)가 깊은 여름에 났다면, 서북(西北)으로 가는 여정이 어찌 지나치겠는가. 「干支體象」 지지 「子」 월지(月支)의 자수(子水)는 괴(魁)의 이름을 차지하니, 시내와 드넓은 물이 끝없이 맑다. 천도(天道)는 양(陽)이 돌아와 토(土)가 왕한 데로 운행하고, 인간 세상의 물은 따뜻하여 금(金)에 기대어 생한다. 만약 오(午)의 파(破)를 만나면 응당 일정함이 없고, 설령 묘(卯)의 형(刑)을 만나도 오히려 정(情)이 있다. 주(柱) 안에 신(申)·진(辰)이 와서 합국(合局)하면 곧 강해(江海)를 이루어 파도 소리를 낸다. 「丑」 한겨울에 축(丑)을 세우니 얼음과 서리를 겁내나, 누가 천시(天時)가 이양(二陽)으로 바뀜을 알겠는가. 따뜻한 토(土)는 참으로 만물을 생할 수 있고, 차가운 금(金)이 어찌 깊이 감춰지기만 하겠는가. 술(戌)·미(未)와의 형충(刑沖)도 쓸모가 없지 않고, 닭·뱀[유(酉)·사(巳)]과 무리 지어 모이면 참으로 방도가 있다. 만약 일·시에 수목(水木)이 많으면 곧바로 손(巽)·리(離)의 고향으로 가야 한다. 「寅」 간궁(艮宮)의 목(木)은 봄에 세워지니, 기(氣)가 삼양(三陽)에 모이고 화(火)가 인(寅)에 있다. 뜻은 뱀·원숭이[사(巳)·신(申)] 세 귀객(貴客)과 합하고, 무리는 묘(卯)·미(未)와 한집안 사람이다. 범인을 넘어 성인에 드는 것은 오직 오(午)를 만날 때이고, 녹(祿)을 깨고 제강(提綱)을 상하게 하는 것은 오직 신(申)이 걱정이다. 사주에 화(火)가 많으면 화지(火地)를 꺼리니, 예로부터 마른 나무는 남쪽으로 달려가지 않는다. 「卯」 묘목(卯木)은 번화하여 품수한 기(氣)가 깊으나, 중춘(仲春)이라 한들 어찌 금(金)을 꺼리지 않겠는가. 경신(庚辛)이 번갈아 보이면 신유(申酉)를 근심하고, 해자(亥子)가 거듭 오면 임계(壬癸)를 꺼린다. 화(禍)로 육충(六沖)을 보면 응당 낙엽이 되고, 기쁘게 삼합(三合)을 만나면 곧 숲을 이룬다. 만약 시·일에 가을 금(金)이 무거운데, 다시 서쪽으로 가면 근심을 금할 수 없다. 「辰」 진(辰)은 3월에 해당하여 물과 진흙이 따뜻하니, 길러 만목(萬木)의 뿌리를 북돋을 만하다. 비록 갑(甲)이 쇠하고 을(乙)의 여기(餘氣)이나, 설령 입묘(入墓)하더라도 계(癸)가 혼을 되찾는다. 곧 한 개의 열쇠로 고(庫)를 열 수 있어야 하니, 만약 세 번의 충(沖)을 만나면 곧 문이 깨진다. 수목(水木)이 거듭 서북(西北) 운을 만나면, 다만 원래의 토(土)가 보존되지 못할까 근심한다. 「巳」 사(巳)는 초여름에 해당하여 화(火)가 빛을 더하니, 조화(造化)가 유행하여 바로 육양(六陽)이다. 영(令)을 잃은 경금(庚金)은 생(生)을 어미에게 의지하고, 때를 얻은 무토(戊土)는 녹(祿)이 어미를 따른다. 삼형(三刑)과 전송(傳送)[신(申)]은 도리어 해가 없으나, 한 번 등명(登明)[해(亥)]과 부딪치면 곧 상함이 있다. 동남(東南)의 생발(生發)하는 땅으로 가면, 하늘을 태우는 맹렬한 불이 어찌 예사롭겠는가. 「午」 오월(午月)은 불꽃이 활활 타올라 화(火)가 바로 오르니, 육양(六陽)의 기(氣)가 이어지며 일음(一陰)이 생한다. 경금(庚金)은 자리를 잃어 몸이 쓸모없고, 기토(己土)는 자리로 돌아와 녹(祿)이 이루어진다. 신(申)·자(子)가 함께 오면 싸워 극할 수 있고, 술(戌)·인(寅)이 함께 보이면 더욱 광명하다. 동남(東南)은 바로 몸이 강한 땅이요, 서북(西北)은 휴수(休囚)하여 이미 형체를 잃는다.
《未》未月陰深火漸衰,藏官藏印不藏財;近無亥卯形難變,遠帶刑沖庫亦開。無火怕行金水去,多寒偏愛丙丁來;用神喜忌當分曉,莫把圭璋作石猜。 《申》申金剛健月支逢,水土長生在此宮;巳午爐中成劍戟,子辰局裏得光鋒。木多無火終能勝,土重埋金卻有兇;欲識斯神何所似,溫柔珠玉不相同。 《酉》八月從魁已得名,羨他金白水流清;火多東去愁寅卯,木旺南行怕丙丁。柱見水泥應有用,運臨西北豈無情;假能三合能堅銳,不比頑金未煉成。 《戌》九月河魁性最剛,漫云於此物收藏;洪爐巨火能成就,鈍鐵頑金賴主張。海窟沖龍生雨露,山頭合虎動文章;天羅雖是迷魂陣,火命逢之獨有傷。 《亥》登明之位水源深,雨雪生寒值六陰;必待勝光方用土,不逢傳送浪多金。五湖歸聚原成象,三合羈留正有心;欲識乾坤和暖處,即從艮震巽離尋。
「未」 미월(未月)은 음(陰)이 깊어 화(火)가 점차 쇠하니, 관(官)을 감추고 인(印)을 감추되 재(財)는 감추지 않는다. 가까이 해(亥)·묘(卯)가 없으면 형체가 변하기 어렵고, 멀리 형충(刑沖)을 띠면 고(庫)도 열린다. 화(火)가 없으면 금수(金水)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추위가 많으면 병정(丙丁)이 오는 것을 유독 사랑한다. 용신(用神)의 희기(喜忌)를 마땅히 분명히 가려야 하니, 규장(圭璋)을 돌로 여겨 헤아리지 말라. 「申」 신금(申金)은 강건하니 월지(月支)에서 만나면, 수(水)와 토(土)가 이 궁(宮)에서 장생(長生)한다. 사(巳)·오(午)의 화로 속에서 칼과 창을 이루고, 자(子)·진(辰)의 국(局) 안에서 빛나는 칼끝을 얻는다. 목(木)이 많아도 화(火)가 없으면 끝내 이길 수 있고, 토(土)가 무거워 금(金)을 묻으면 도리어 흉함이 있다. 이 신(神)이 무엇과 같은지 알고자 하면, 온유한 주옥(珠玉)과는 같지 않다. 「酉」 8월의 종괴(從魁)는 이미 이름을 얻었으니, 금(金)이 희고 수(水)가 맑게 흐름이 부럽다. 화(火)가 많은데 동쪽으로 가면 인묘(寅卯)를 근심하고, 목(木)이 왕한데 남쪽으로 가면 병정(丙丁)을 두려워한다. 주(柱)에 물과 진흙이 보이면 응당 쓰임이 있고, 운이 서북(西北)에 이르면 어찌 정(情)이 없겠는가. 가령 삼합(三合)할 수 있으면 굳고 날카로울 수 있으니, 아직 제련되지 않은 완고한 금(金)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戌」 9월의 하괴(河魁)는 성(性)이 가장 강하니, 여기에서 만물이 거두어 감춰진다고 함부로 말한다. 큰 화로의 거대한 불이 [이를] 이루어 줄 수 있고, 둔한 쇠와 완고한 금(金)은 [이것의] 주장에 의지한다. 바다 굴에서 용[진(辰)]을 충(沖)하면 우로(雨露)가 생하고, 산머리에서 호랑이[인(寅)]와 합하면 문장이 움직인다. 천라(天羅)가 비록 혼을 미혹하는 진(陣)이나, 화명(火命)이 이를 만나면 유독 상함이 있다. 「亥」 등명(登明)의 자리는 수원(水源)이 깊으니, 비와 눈이 추위를 낳는 육음(六陰)을 만난다. 반드시 승광(勝光)[오(午)]을 기다려야 비로소 토(土)를 쓰고, 전송(傳送)[신(申)]을 만나지 않으면 금(金)이 많아도 헛되다. 오호(五湖)가 돌아와 모이면 원래 상(象)을 이루고, 삼합(三合)으로 붙들어 머물게 하면 바로 마음이 있다. 건곤(乾坤)의 온화하고 따뜻한 곳을 알고자 하면, 곧 간(艮)·진(震)·손(巽)·리(離)에서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