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濟:亨。小狐汔濟,濡其尾,无攸利。 初六:濡其尾,吝。 九二:曳其輪,貞吉。 六三:未濟,征凶,利涉大川。 九四:貞吉,悔亡,震用伐鬼方,三年有賞于大國。 六五:貞吉,无悔,君子之光,有孚,吉。 上九:有孚于飲酒,无咎,濡其首,有孚失是。
미제(未濟)는 형(亨)하다.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너다가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운 바가 없다. 초육(初六)은 그 꼬리를 적시니 린(吝)하다. 구이(九二)는 그 수레바퀴를 끄니 정(貞)하여 길(吉)하다. 육삼(六三)은 아직 건너지 못하였으니 나아가면 흉(凶)하나,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구사(九四)는 정(貞)하여 길하니 회(悔)가 없어진다. 떨쳐 일어나 귀방(鬼方)을 정벌하여 3년 만에 대국(大國)으로부터 상을 받는다. 육오(六五)는 정(貞)하여 길하니 회(悔)가 없다. 군자의 빛이니, 믿음[孚]이 있어 길하다. 상구(上九)는 믿음을 두고 술을 마시니 무구(无咎)하나, 그 머리를 적시면 믿음을 두더라도 옳음을 잃는다.
彖曰: 未濟,亨;柔得中也。小狐汔濟,未出中也。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雖不當位,剛柔應也。 象曰: 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 濡其尾,亦不知極也。 九二貞吉,中以行正也。 未濟征凶,位不當也。 貞吉悔亡,志行也。 君子之光,其暉吉也。 飲酒濡首,亦不知節也。
단전(彖傳)에 이르기를, 미제가 형한 것은 유(柔)가 중(中)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린 여우가 거의 건넜다는 것은 아직 [험난함의] 가운데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운 바가 없다는 것은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록 자리가 마땅하지 않으나 강(剛)과 유(柔)가 응(應)한다.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불이 물 위에 있는 것이 미제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삼가 사물을 분별하여 [각기] 제자리에 있게 한다. 그 꼬리를 적신다는 것은 또한 끝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구이가 정하여 길하다는 것은 중(中)으로써 바름을 행하기 때문이다. 아직 건너지 못하였으니 나아가면 흉하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하여 길하고 회가 없어진다는 것은 뜻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군자의 빛이라는 것은 그 빛남이 길하다는 것이다. 술을 마셔 머리를 적신다는 것은 또한 절제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