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過:棟橈,利有攸往,亨。 初六:藉用白茅,无咎。 九二:枯楊生稊,老夫得其女妻,无不利。 九三:棟橈,凶。 九四:棟隆,吉。有它吝。 九五:枯楊生華,老婦得其士夫,无咎无譽。 上六:過涉滅頂,凶,无咎。 彖曰: 大過,大者過也。棟橈,本末弱也。剛過而中,巽而說行,利有攸往,乃亨。大過之時大矣哉! 象曰: 澤滅木,大過。君子以獨立不懼,遯世无悶。 藉用白茅,柔在下也。 老夫女妻,過以相與也。 棟橈之凶,不可以有輔也。 棟隆之吉,不橈乎下也。 枯楊生華,何可久也。老婦士夫,亦可醜也。 過涉之凶,不可咎也。
대과괘(大過卦)는 들보가 휘니, 가는 바가 있음이 이롭고 형(亨)하다. 초육(初六): 흰 띠풀을 깔아 [제물을 받치니] 무구(无咎)하다. 구이(九二): 마른 버드나무에 새싹이 돋고, 늙은 사내가 젊은 아내를 얻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구삼(九三): 들보가 휘니 흉(凶)하다. 구사(九四): 들보가 높이 솟으니 길(吉)하다. 다른 [마음이] 있으면 인색하다[린(吝)]. 구오(九五): 마른 버드나무에 꽃이 피고, 늙은 부인이 젊은 사내를 얻으니, 허물도 없고 명예도 없다. 상육(上六): 지나치게 건너다 이마까지 빠지니 흉하나, 허물할 수는 없다. 단전(彖傳)에 이르기를: 대과(大過)는 큰 것이 지나친 것이다. 들보가 휜다는 것은 밑동과 끝이 약하기 때문이다. 강(剛)이 지나치나 중(中)에 있고, 겸손하며 기뻐하여 행하니, 가는 바가 있음이 이로워 이에 형통하다. 대과의 때가 크도다!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못이 나무를 잠기게 하는 것이 대과(大過)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홀로 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피해 살아도 번민이 없다. 흰 띠풀을 깐다는 것은 유(柔)가 아래에 있는 것이다. 늙은 사내와 젊은 아내는 지나치게 서로 함께하는 것이다. 들보가 휘는 흉함은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들보가 높이 솟는 길함은 아래로 휘지 않기 때문이다. 마른 버드나무에 꽃이 피니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늙은 부인과 젊은 사내는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지나치게 건너다 [빠지는] 흉함은 허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