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濛肇判,甲子攸生,幽顯而變通莫測,沉潛於二理尤深;二十四字之精神妙用,億千萬人兇吉灼知。 日生為主,年長為君;先論根本,察貴賤之由易見。假使粗識深藏之體,孰得而知;蓋,貴者雖吉,賤由不易。森列三才,勢有權衡輕重;包羅八卦,自存規矩方圓。天道尚有盈虧,人事豈無反覆;或先貧而終富,或先敗而後興,當捨短而從長,毋取彼而捨此。 四柱俱嫌其一字,大醇亦求其小疵,詳察其言,毋輕以斷。 官在祿鄉,伊尹負阿衡之任。 時居貴地,傅巖興作相之臣。 生逢貴格,入仕為臺閣之尊。 重疊鬼生,樂道有山林之興。 是知,居官居貴,五行醇而不疵;多滯多憂,八字雜而又戰。 根甘裔苦,賈誼屈於長沙。 源濁流清,太公興於渭水。 祿馬同鄉,而會登臺閣。 殺印重旺,而早入科名。 兄多逢弟,宜嗟範子之貧。 父疊生身,可比老彭之壽。 夾官夾貴日時值,而峻宇雕樑。 劫財奪馬歲時逢,而蓬門甕牖。 嗣位剋絕,鵲之巢而鳩占之。 妻位犯傷,鸞之孤而鳳無匹偶。 行運背祿,昔日富而今日貧。 命遇旺身,昨日悲而今日笑。 四柱坐學堂之上,回也不愚。 三元助墓庫之中,丘也好學。 年逢官貴,才高立解成名。 時值偏財,家富又添好業。 庚行丙地,禱爾於祗。 壬入戌鄉,胡不遄死。 伯牛有疾,緣戰剋以交差。 司馬何憂,蓋比和而無位。 身中衰弱,逢吉運以為兇。 命坐堅牢,遇禍年而反福。 殺須重而多合,何傷日月之明。 祿雖多而有破,難際風雲之會。 遇而不遇,庚辛在壬癸之鄉。 憂而不憂,甲乙行丙丁之地。 或若,生逢敗絕,鄭谷歸耕;祿馬病衰,馮唐皓首。 九宮旺相,難逃邀我桑中。 四柱合和,未免題詩葉上。 西施美貌,自身多帶長生。 綠珠墜樓,兇惡又逢七殺。 孤鸞入命,妻哭夫而夫哭婦。 煙花絆身,女求男而男求女。 頭目陷,而肢體相虧。
혼돈이 처음 갈라지고 갑자(甲子)가 이로써 생겨나니, 그윽하고 드러남이 변통하여 헤아릴 수 없고 두 이치에 잠겨 더욱 깊다. 스물네 글자의 정신과 묘용(妙用)으로 억천만 사람의 흉길을 환히 안다. 일(日)에 태어난 것이 주(主)가 되고 연(年)의 어른이 군(君)이 되니, 먼저 근본을 논하면 귀천의 연유를 쉽게 볼 수 있다. 가령 깊이 감추어진 체(體)를 대강 안다 한들 누가 알 수 있으랴. 대개 귀한 자가 비록 길하나 천한 것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삼재(三才)가 빽빽이 늘어서 세력에 저울질할 경중이 있고, 팔괘(八卦)를 포괄하여 스스로 규구(規矩)와 방원(方圓)이 있다. 천도(天道)에도 오히려 차고 이지러짐이 있는데 인사(人事)에 어찌 반복이 없으랴. 혹 먼저 가난하고 끝에 부유하며, 혹 먼저 패하고 뒤에 흥하니, 마땅히 짧은 것을 버리고 긴 것을 따라야 하며 저것을 취하고 이것을 버리지 말라. 사주에서 한 글자를 모두 싫어하고 크게 순수한 가운데서도 작은 흠을 찾으니, 그 말을 자세히 살펴 가볍게 판단하지 말라. 관(官)이 녹향(祿鄕)에 있으면 이윤(伊尹)이 아형(阿衡)의 임무를 졌다. 시(時)가 귀지(貴地)에 있으면 부암(傅巖)에서 재상이 된 신하가 일어났다. 태어나 귀격(貴格)을 만나면 벼슬에 나가 대각(臺閣)의 존귀함이 된다. 귀(鬼)가 중첩되어 생하면 도(道)를 즐겨 산림(山林)의 흥취가 있다. 이로써 알 수 있으니, 벼슬에 있고 귀하게 되는 것은 오행이 순수하여 흠이 없기 때문이고, 막힘과 근심이 많은 것은 팔자가 섞이고 또 싸우기 때문이다. 뿌리는 달고 후손은 쓰니 가의(賈誼)가 장사(長沙)에서 굽혔다. 근원은 탁하고 흐름은 맑으니 태공(太公)이 위수(渭水)에서 일어났다. 녹마(祿馬)가 같은 향이면 모여서 대각(臺閣)에 오른다. 칠살(七殺)과 인(印)이 거듭 왕하면 일찍 과명(科名)에 든다. 형이 많은데 아우를 만나면 범자(範子)의 가난을 탄식함이 마땅하다. 아버지[인성]가 겹쳐 몸을 생하면 노팽(老彭)의 수명에 견줄 만하다. 협관(夾官)·협귀(夾貴)를 일(日)·시(時)에 만나면 높은 집에 조각한 들보이다. 겁재가 역마(驛馬)를 빼앗음을 세(歲)·시(時)에 만나면 쑥대 문에 옹기 창이다. 사위(嗣位)가 극절(剋絶)되면 까치 둥지를 비둘기가 차지한다. 처위(妻位)가 상함을 범하면 난새가 외로워 봉황이 짝이 없다. 행운이 녹(祿)을 등지면 어제는 부유하나 오늘은 가난하다. 명(命)이 몸을 왕하게 하는 [운을] 만나면 어제는 슬프나 오늘은 웃는다. 사주가 학당(學堂) 위에 앉으면 안회(顔回)도 어리석지 않았다. 삼원(三元)이 묘고(墓庫) 가운데를 도우면 공자(孔丘)도 배우기를 좋아했다. 연(年)이 관귀(官貴)를 만나면 재주가 높아 곧바로 이름을 이룬다. 시(時)가 편재(偏財)를 만나면 집이 부유하고 또 좋은 가업을 더한다. 경(庚)이 병(丙)의 자리로 가면 천지신명께 기도한다. 임(壬)이 술(戌)의 향에 들면 어찌 빨리 죽지 않으랴. 백우(伯牛)가 병이 든 것은 전극(戰剋)으로 교차(交差)했기 때문이다. 사마(司馬)가 어찌 근심했던가, 대개 비화(比和)하나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몸 가운데가 쇠약하면 길운(吉運)을 만나도 흉이 된다. 명(命)이 견고하게 앉으면 화(禍)의 해를 만나도 도리어 복이 된다. 칠살(七殺)이 비록 무거워도 합이 많으면 어찌 일월의 밝음을 상하랴. 녹(祿)이 비록 많아도 깨짐이 있으면 풍운(風雲)의 만남에 이르기 어렵다.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은 경신(庚辛)이 임계(壬癸)의 향에 있기 때문이다. 근심해도 근심이 아닌 것은 갑을(甲乙)이 병정(丙丁)의 자리로 가기 때문이다. 혹 태어나 패절(敗絶)을 만나면 정곡(鄭谷)이 돌아가 밭을 갈았고, 녹마(祿馬)가 병쇠(病衰)하면 풍당(馮唐)이 흰머리가 되었다. 구궁(九宮)이 왕상(旺相)하면 상중(桑中)에서 나를 맞이함을 피하기 어렵다. 사주가 합하여 화(和)하면 잎 위에 시를 씀을 면하지 못한다. 서시(西施)의 아름다운 용모는 자신이 장생(長生)을 많이 띠었기 때문이다. 녹주(綠珠)가 누각에서 떨어진 것은 흉악함에 또 칠살(七殺)을 만났기 때문이다. 고란(孤鸞)이 명(命)에 들면 아내는 남편을 곡하고 남편은 아내를 곡한다. 연화(煙花)가 몸을 얽으면 여자는 남자를 구하고 남자는 여자를 구한다. 머리와 눈이 함몰되면 팔다리가 서로 이지러진다.
財有耗,而田宅有害。 生時若遇刑沖,一生屢乏。 歲月若臨劫奪,百歲孤寒。 財入財窠,不貴即當大富。 殺居太歲,居安不可慮危。 若乃,官星透露,未可便作貴推;殺星下攻,曷不便為凶兆。 大抵,歸祿喜逢於印綬,刑殺宜值於濟和。 是以當憂不憂,聞喜不喜,考其根而明其實,論其始而究其終;故知,失其本而忘其末,不救其實而義有餘。 是以,妻宮有剋,少年無早娶之人;鬼位逢傷,末歲損成家之子。 生平不已,而壽算松樁。 財祿帶多,而福姿蒲柳。 源清者,其流必遠。 本壯者,其葉必榮。 三命冠羣,不貴即當大富。 九宮弱陷,怕兇運大忌凶年。 千條萬緒,當求不見之形;百派一源,貴得彌身之地。詳陳本末,備察盈虧,澄神定慮,深略沉機,可考而知,不言而喻;後之君子,鑑以前賢,言術者十常八九,造首者百無一二。辭簡而意微,言近而指遠,為之賢乎已,鑑命無忽諸。
재(財)에 소모가 있으면 전택(田宅)에 해가 있다. 태어난 시(時)가 형충(刑沖)을 만나면 일생 자주 궁핍하다. 세(歲)·월(月)이 겁탈(劫奪)에 임하면 백 년을 외롭고 가난하다. 재(財)가 재(財)의 둥지에 들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다. 칠살(七殺)이 태세(太歲)에 있으면 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움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관성(官星)이 투로(透露)하더라도 곧바로 귀하게 추론해서는 안 되고, 칠살(七殺)이 아래를 공격하더라도 어찌 곧바로 흉조로 삼지 않으랴. 대저, 귀록(歸祿)은 인수(印綬)를 만나는 것을 기뻐하고, 형살(刑殺)은 제화(濟和)를 만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근심해야 할 때 근심하지 않고 기쁨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으니, 그 뿌리를 상고하여 그 실상을 밝히고, 그 시작을 논하여 그 끝을 궁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알 수 있으니, 그 근본을 잃으면 그 끝을 잊고, 그 실상을 구하지 않으면 의(義)는 남음이 있다. 그러므로 처궁(妻宮)에 극이 있으면 소년에 일찍 장가드는 사람이 없고, 귀위(鬼位)가 상함을 만나면 말년에 집안을 이룰 자식을 잃는다. 평생 그치지 않으면 수명이 송춘(松椿)과 같다. 재록(財祿)을 많이 띠었으나 복의 자태는 부들과 버들[처럼 약하다]. 근원이 맑은 것은 그 흐름이 반드시 멀다. 뿌리가 튼튼한 것은 그 잎이 반드시 무성하다. 삼명(三命)이 무리에서 으뜸이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다. 구궁(九宮)이 약하고 함몰되면 흉운(凶運)을 두려워하고 흉년(凶年)을 크게 꺼린다. 천 가닥 만 갈래에서 마땅히 보이지 않는 형상을 구해야 하고, 백 갈래가 한 근원이니 몸을 채우는 자리를 얻는 것이 귀하다. 본말(本末)을 자세히 늘어놓고 차고 이지러짐을 두루 살피며, 정신을 맑게 하고 생각을 가라앉혀 깊이 헤아리고 기틀을 잠기게 하면, 상고하여 알 수 있고 말하지 않아도 깨우친다. 뒤의 군자는 앞선 현인을 거울삼을지니, 술(術)을 말하는 자는 열에 여덟아홉이나 으뜸에 이르는 자는 백에 한둘도 없다. 말은 간략하나 뜻은 미묘하고, 말은 가까우나 가리키는 것은 머니, 이를 하는 것이 그만두는 것보다 낫다. 명(命)을 감별함에 소홀히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