禍旬向末言福,可以迎推;纔入衰鄉論災,宜其逆課。男迎女送,否泰交居;陰陽二氣,逆順折除。〔注〕如見在凶運十年終滿前,交吉運者,若當生年月氣深,或行年太歲扶助,向祿臨財者,更不須直待交吉運,只在此運便可發福之慶,是可迎祥而推之也。纔入衰鄉,人命久歷福地,方交肯祿財絕之運,固難言其吉,然未可便言凶也,是論災宜逆課也。是知福深而禍淺也,更或行年太歲五行,三命別位有用而來朝,運與生日扶同者,宜其逆課也。更有當生節氣淺深之論,不可不知也。故下文有云男迎女送者,陽男陰女,運順行也。然一運十年,更分前後五年之中,凡入吉運得節氣深,男迎者,前五年發福,是謂男迎也。女送者,後五年方吉也,故謂之女送。此與陰男陽女不殊。大運者,氣之所主也。謂如甲子日生人,九月下旬生,陽命男,四歲運,二十五歲交丑運,是甲祿庫之運,九月氣深,發福在五年也。否泰交居也,此論小運之氣也,寅為三陽,化起泰卦,故小運起丙寅。申為三陰,生處否卦,女小運起壬申,此陰陽否泰交居。各分逆順折除者,大運三日為一年,小運一年移一宮,積十三年併度一周天,此合閏餘之數也。
화(禍)의 순(旬)이 끝을 향할 때 복(福)을 말하려면 맞이하여 추산할 수 있고, 막 쇠(衰)한 고장에 들어설 때 재앙을 논하려면 거슬러 헤아려야 마땅하다. 남자는 맞이하고 여자는 보내니 비(否)와 태(泰)가 번갈아 자리하고, 음양(陰陽) 두 기(氣)는 역행·순행으로 꺾어 덜어낸다.〔주〕 예컨대 현재 흉운(凶運) 10년이 다 차기 전에 길운(吉運)으로 바뀌려 할 때, 만약 태어난 해와 달의 기가 깊거나, 혹은 행년(行年)·태세(太歲)가 도와 녹(祿)을 향하고 재(財)에 임하면, 굳이 길운으로 바뀌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이 운에서 곧 복을 일으키는 경사가 있으니, 이는 상서로움을 맞이하여 추산할 수 있는 것이다. 막 쇠한 고장에 들어선다는 것은, 사람의 명(命)이 오래 복된 땅을 지나오다가 바야흐로 녹과 재가 끊어지는 운으로 바뀌면 참으로 그 길함을 말하기 어려우나, 그렇다고 곧 흉하다고 말할 수도 없으니, 이것이 재앙을 논할 때 거슬러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복은 깊고 화는 얕음을 안다. 또 혹 행년·태세의 오행과 삼명(三命)의 다른 자리에 쓸모가 있어 와서 조회하고, 운과 생일이 함께 돕는다면 거슬러 헤아려야 마땅하다. 또 태어날 때 절기(節氣)의 얕고 깊음에 대한 논의가 있으니 몰라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서 "남자는 맞이하고 여자는 보낸다"고 한 것은 양남(陽男)·음녀(陰女)는 운이 순행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운 10년을 다시 앞뒤 5년으로 나누니, 무릇 길운에 들어 절기가 깊은 것을 얻으면, 남자가 맞이한다는 것은 앞 5년에 복을 일으키는 것이니 이를 '남영(男迎)'이라 한다. 여자가 보낸다는 것은 뒤 5년에 비로소 길한 것이니 그러므로 '여송(女送)'이라 한다. 이는 음남(陰男)·양녀(陽女)와 다르지 않다. 대운(大運)은 기가 주관하는 것이다. 예컨대 갑자(甲子)일생인 사람이 9월 하순에 태어났으면 양명(陽命)의 남자로 4세 운이니, 25세에 축(丑) 운으로 바뀌는데 이는 갑(甲)의 녹고(祿庫)의 운이며, 9월은 기가 깊으므로 복을 일으킴이 [앞] 5년에 있다. "비와 태가 번갈아 자리한다"는 것은 소운(小運)의 기를 논한 것이니, 인(寅)은 삼양(三陽)이어서 태괘(泰卦)를 일으키므로 소운은 병인(丙寅)에서 일으킨다. 신(申)은 삼음(三陰)이어서 비괘(否卦)가 생기는 곳이므로 여자의 소운은 임신(壬申)에서 일으키니, 이것이 음양의 비·태가 번갈아 자리하는 것이다. "각각 역행·순행으로 꺾어 덜어낸다"는 것은, 대운은 3일을 1년으로 하고 소운은 1년에 한 궁(宮)씩 옮기니, 13년을 쌓아 아울러 한 주천(周天)을 도는 것이며, 이는 윤여(閏餘)의 수에 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