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閒神用去麼,不用何妨莫動它;半局閒神任閒着,要緊之場作自豪。〔原注〕原注:喜神不必多也,一喜而十備矣;忌神不必多也。一忌而十害矣。自喜忌之外,不足以為喜,不足以為忌,皆閒神也。 如以天干為用;成氣成合,而地支之神,虛脫無氣,沖合自適,升降無情;如以地支為用,成助成合,而天干之神,遊散浮泛,不礙日主,主陽輔陽,而陽氣停泊,不沖不動,不合不助;日月有情,年時不顧,日主無害,日主無氣情;日時得所,年月不顧,日主無害,日主無沖無合,雖有閒神,只不去動他,但要緊之地,自結營寨。至於運道,只行自家邊界,亦足為奇。〔註〕任氏曰:有用神必有喜神,喜神者,輔格助用之神也,然有喜神,亦必有忌神忌神者,破格損用之神也。自用神、喜神、忌神之外,皆閒神也。惟閒神居多,故有一二半局之稱,閒神不傷體用,不礙喜神,可不必動它也。任其閒着,至歲支遇破格損用之時,而喜神不能輔格護用之際,謂要緊之場,得閒神制化歲運之凶神忌物,匡扶格局喜用;或得閒神合歲支之神,化為喜用而輔格助用,為我一家人也。此章本文,所重者在末句“要緊之場,作自家”也,原注未免有誤。至云雖有閒神,只不去動它,要緊之場,自結營寨,至於運道,只行自家邊界,誠如是論,不但不作自家,反作賊鬼提防矣。此非一定之理也。如用木,木有餘,以火為喜神,以金為忌神,以水為仇神,以土為閒神;木不足,以水為喜神,以土為忌神,以金為仇神,以火為閒神,是以用神必得喜讅之佐,閒神之助,則用神有勢,不懷忌神矣,木論如此,餘者可知。庚寅戊子甲寅丙寅己丑庚寅辛卯壬辰癸巳甲午乙未
한둘의 한신(閒神)을 쓰려면 제거하라, 쓰지 않는다면 무엇이 해로우랴, 건드리지 말라. 반국(半局)의 한신(閒神)은 한가로이 두어라, 긴요한 자리에서는 제 편[自家]이 된다. 〔원주〕 희신(喜神)은 많을 필요가 없으니 하나의 기쁨이면 열 가지가 갖추어지고, 기신(忌神)도 많을 필요가 없으니 하나의 꺼림이면 열 가지가 해롭다. 희기(喜忌) 외에 기쁨이 되기에도 부족하고 꺼림이 되기에도 부족한 것은 모두 한신(閒神)이다. 예컨대 천간을 용(用)으로 삼아 기운을 이루고 합을 이루는데, 지지의 신(神)이 허탈(虛脫)하여 기운이 없고 충합(沖合)이 제멋대로이며 오르내림이 무정(無情)한 경우, 예컨대 지지를 용(用)으로 삼아 도움을 이루고 합을 이루는데, 천간의 신(神)이 떠돌고 흩어져 들떠 있으나 일주(日主)를 방해하지 않는 경우, 주(主)가 양(陽)이고 보(輔)도 양(陽)이어서 양기(陽氣)가 머물러 충(沖)하지도 동(動)하지도 않고 합(合)하지도 돕지도 않는 경우, 일·월이 유정(有情)하고 연·시가 돌아보지 않으나 일주(日主)에 해가 없는 경우, 일·시가 제자리를 얻고 연·월이 돌아보지 않으나 일주(日主)에 해가 없는 경우, 일주(日主)가 충(沖)도 없고 합(合)도 없는 경우에는, 비록 한신(閒神)이 있더라도 다만 그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긴요한 땅에서 스스로 진영을 친다. 운로(運道)에 이르러서도 다만 제 편의 경계 안으로만 가면 역시 기이함이 되기에 족하다. 〔임철초 주〕 용신(用神)이 있으면 반드시 희신(喜神)이 있으니, 희신(喜神)이란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돕는 신(神)이다. 그러나 희신(喜神)이 있으면 또한 반드시 기신(忌神)이 있으니, 기신(忌神)이란 격(格)을 깨뜨리고 용신(用神)을 손상시키는 신(神)이다. 용신(用神)·희신(喜神)·기신(忌神) 외에는 모두 한신(閒神)이다. 다만 한신(閒神)이 많은 경우가 있으므로 한둘, 반국(半局)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한신(閒神)은 체용(體用)을 상하지 않고 희신(喜神)을 방해하지 않으니 건드릴 필요가 없다. 그것을 한가로이 두었다가, 세운(歲運)에서 격(格)을 깨뜨리고 용신(用神)을 손상시키는 것을 만났는데 희신(喜神)이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보호하지 못할 때를 긴요한 자리라 하니, 이때 한신(閒神)을 얻어 세운(歲運)의 흉신(凶神)·기물(忌物)을 제화(制化)하고 격국(格局)과 희용(喜用)을 바로잡아 돕거나, 혹은 한신(閒神)이 세운(歲運)의 신(神)과 합하여 희용(喜用)으로 화(化)하여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도우면 나의 한 집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장(章)의 본문에서 중시하는 것은 마지막 구절 "긴요한 자리에서는 제 편이 된다"에 있으니, 원주(原注)는 오류를 면하지 못하였다. "비록 한신(閒神)이 있더라도 다만 그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긴요한 자리에서 스스로 진영을 치고, 운로(運道)에 이르러서도 다만 제 편의 경계 안으로만 간다"고 한 데 이르러서는, 참으로 이렇게 논한다면 제 편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도적처럼 방비해야 할 것이 된다. 이는 일정한 이치가 아니다. 예컨대 목(木)을 용신(用神)으로 삼을 때, 목(木)이 남음이 있으면 화(火)를 희신(喜神)으로, 금(金)을 기신(忌神)으로, 수(水)를 구신(仇神)으로, 토(土)를 한신(閒神)으로 삼고, 목(木)이 부족하면 수(水)를 희신(喜神)으로, 토(土)를 기신(忌神)으로, 금(金)을 구신(仇神)으로, 화(火)를 한신(閒神)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용신(用神)이 반드시 희신(喜神)의 보좌와 한신(閒神)의 도움을 얻으면 용신(用神)이 세력이 있어 기신(忌神)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목(木)을 논함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알 수 있다. 庚寅 戊子 甲寅 丙寅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甲木生於子月,兩陽進氣,旺印生身,支坐三寅,松柏之體,旺而且堅,一點庚金臨絕,不能克木,反為忌神,寒木向陽,時干丙火清透,敵其寒凝,泄其菁英,而為用喜神冬火本虛,以寅木為喜神,月干戊土能制水,又能生金,故為閒神,以水為仇神,喜其丙火清純。至卯運泄水生火,早登科甲;壬辰癸巳,得閒神制合,官途平坦;甲午乙未,火旺之地,仁至尚書。 甲子 丁卯 甲寅 庚午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木生於促春,支逢祿刃,干透比肩,旺之極矣,時上庚金,無根為忌,月干丁火為用,通輝之氣。所以早登之路,仁至觀察;惜無土之閒神,運至壬申,金水並傷體用,故不能免禍耳。 出門要向天涯遊,何事裙釵瓷意留。 〔原注〕原注:本欲奮發有為者也,而日主有合,不顧用神,用神有合,不顧日主,不欲貴而遇貴,不欲祿而遇祿,不欲合而遇合,不欲生而遇生,皆有情而反無情,如祿釵這留不去也。 任氏曰;此乃貪合不化之意也,既合宜化之,化之喜者,名利自如;化之忌者,災咎必至。合而不化,謂絆住留連,貪彼忌此,而無大志有為也。日主有合,不顧用神之輔我。而忌其大志也;用神有合,不顧日主之有為,不佐其成功也,又有合神真,本可化者,反助其從合之神而不化也;又有日主休囚,本可從者,反逢合神之助而不從也。此皆有情而反無情,如祿釵之恣意留也。 乙未 庚辰 戊辰 丙辰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戊土生於季春,乙木官星透露,盤根在未,餘氣在辰,本可為用。嫌其合庚,謂貪合忌克,不顧日主之喜我,合而不化。庚金亦可作用,又有丙火當頭,至二十一歲,因小試不利,即棄詩書,不事生產,以酒為事;且曰:高車大纛不為榮,連陌度阡,吾不為富,惟此怡悅性情,適吾口體,以終吾身,足矣! 丁丑 癸卯 丙戌 辛卯壬寅 辛丑 庚子
갑목(甲木)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두 양(陽)이 진기(進氣)하고 왕한 인성(印星)이 신(身)을 생하며, 지지에 세 인(寅)이 앉아 송백(松柏)의 몸체로 왕하고도 견고하다. 한 점 경금(庚金)은 절(絶)에 임하여 목(木)을 극(剋)하지 못하고 도리어 기신(忌神)이 된다. 차가운 목(木)이 햇볕을 향하니 시간(時干)의 병화(丙火)가 맑게 투간(透干)하여 그 한응(寒凝)에 맞서고 그 정영(菁英)을 설(泄)하니 용신(用神)이 되고, 겨울 화(火)는 본래 허하므로 인목(寅木)을 희신(喜神)으로 삼는다. 월간(月干) 무토(戊土)는 수(水)를 제압할 수 있고 또 금(金)을 생할 수 있으므로 한신(閒神)이 되며, 수(水)를 구신(仇神)으로 삼는데, 병화(丙火)가 맑고 순수함을 기뻐한다. 묘(卯) 운에 이르러 수(水)를 설(泄)하고 화(火)를 생하니 일찍 과갑(科甲)에 올랐고, 임진(壬辰)·계사(癸巳)는 한신(閒神)이 제압하고 합함을 얻어 벼슬길이 평탄하였으며, 갑오(甲午)·을미(乙未)의 화(火)가 왕한 땅에서 벼슬이 상서(尚書)에 이르렀다. 甲子 丁卯 甲寅 庚午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갑목(甲木)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지지에 녹(祿)과 인(刃)을 만나고 천간에 비견(比肩)이 투간(透干)하니 왕함이 극에 달하였다. 시상(時上)의 경금(庚金)은 뿌리가 없어 기신(忌神)이 되고, 월간(月干)의 정화(丁火)가 용신(用神)이 되니 [목화(木火)] 통휘(通輝)의 기운이다. 그래서 일찍 벼슬길에 올라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애석하게도 토(土)라는 한신(閒神)이 없어 운이 임신(壬申)에 이르자 금수(金水)가 함께 체용(體用)을 상하니 그러므로 화를 면하지 못하였다. 문을 나서 하늘 끝까지 노닐려 하는데, 어찌하여 치마와 비녀[여인]에 마음대로 머무는가? 〔원주〕 본래 분발하여 큰일을 하려는 자인데, 일주(日主)에게 합이 있어 용신(用神)을 돌아보지 않거나, 용신(用神)에게 합이 있어 일주(日主)를 돌아보지 않거나, 귀(貴)를 바라지 않는데 귀(貴)를 만나거나, 녹(祿)을 바라지 않는데 녹(祿)을 만나거나, 합(合)을 바라지 않는데 합(合)을 만나거나, 생(生)을 바라지 않는데 생(生)을 만나는 것은 모두 유정(有情)하나 도리어 무정(無情)하니, 여인에게 머물러 떠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임철초 주〕 이는 합을 탐하여 화(化)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합하였으면 화(化)하는 것이 마땅하니, 화(化)한 것이 희신(喜神)이면 명리(名利)가 뜻대로 되고, 화(化)한 것이 기신(忌神)이면 재앙과 허물이 반드시 이른다. 합하되 화(化)하지 않으면 얽매여 머무르고 연연한다고 하니, 저것을 탐하고 이것을 꺼려 큰 뜻을 가지고 큰일을 함이 없다. 일주(日主)에게 합이 있으면 용신(用神)이 나를 보좌함을 돌아보지 않아 그 큰 뜻을 꺼리고, 용신(用神)에게 합이 있으면 일주(日主)가 큰일을 함을 돌아보지 않아 그 공을 이루도록 돕지 않는다. 또 합신(合神)이 진(眞)하여 본래 화(化)할 수 있는데 도리어 그 종합(從合)하는 신(神)을 도와 화(化)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일주(日主)가 휴수(休囚)하여 본래 종(從)할 수 있는데 도리어 합신(合神)의 도움을 만나 종(從)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모두 유정(有情)하나 도리어 무정(無情)하니 여인에게 마음대로 머무는 것과 같다. 乙未 庚辰 戊辰 丙辰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무토(戊土)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을목(乙木) 관성(官星)이 투로(透露)하고 미(未)에 뿌리를 서리고 진(辰)에 여기(餘氣)가 있으니 본래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 있다. 경(庚)과 합함이 꺼려지니 합을 탐하여 극(剋)을 잊는다[貪合忘剋]고 하며, 일주(日主)가 나를 기뻐함을 돌아보지 않고 합하되 화(化)하지 않는다. 경금(庚金)도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 있으나 또 병화(丙火)가 머리 위에 있다. 스물한 살에 이르러 작은 시험에 불리하자 곧 시서(詩書)를 버리고 생업에 힘쓰지 않으며 술을 일삼았다. 또 말하기를 "높은 수레와 큰 깃발도 영화로 여기지 않고, 논밭이 이어져 있어도 나는 부유함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직 이것으로 성정(性情)을 즐겁게 하고 내 입과 몸에 맞추어 내 몸을 마치면 족하다!"라고 하였다. 丁丑 癸卯 丙戌 辛卯壬寅 辛丑 庚子
己亥戊戌丁酉丙火生於仲春,印正官清,日元生旺,足以用官。所嫌丙辛一合,不顧用神之輔我,辛金柔軟,丙火逢之而怯,柔能制剛,戀戀不捨,忌有為之志;丙嫌卯戌合而化劫,所以幼年過目成誦,後因戀灑色,廢學亡資,竟為酒色喪身,一事無成。不管白雪與明月,任君策馬朝天闕。〔原注〕原注:日主乘用神而馳驟,無私意牽制也;用神隨日主而馳驟,無私情羈絆也。足以成其大志,是無情而有情也。〔註〕任氏曰:此乃逢沖得用意也,沖則動也,動則馳也。局中除用神喜神之外,而日主與他神有所貪戀者,得用神喜神沖而去之,則日主無私意牽制,乘喜神之勢而馳驟矣。局中用神喜神與他神有所貪戀者,日主能沖剋他審而去之,則喜神無私之羈絆,隨日主而馳驟矣。此無情而反有情,以丈夫之志,不戀私情而大志有為也。丁卯辛亥丙寅丙申庚戌己酉戊申丁未丙午乙巳此造殺雖秉令,而印綬亦旺,兼之比劫並透,身旺足以用殺。用殺不宜合殺,合則不顯,加以辛金貼身,而日主之情,必貪戀羈絆。喜其丁火劫去辛金,使日主無貪戀之私,申金沖動寅木,使日主無牽制之意。更妙申金滋殺,日主依喜用而馳驟矣。至戊申運,登科發甲,大志有為也。辛巳丙申壬寅庚戌乙未甲午癸巳壬辰辛卯庚寅壬水生於申月,雖秋水通源,而財殺並旺,以申金為用。第天干丙辛、地支申巳皆合,合之能化,亦可幫身,合之不化,反為羈絆,不顧日主,喜我為用也,且金當令,火通根,只有貪戀之私,而無化合之意。妙在日主自克丙火,使丙火無暇合辛,寅去沖動申金,使其克木、則丙火之根反拔,而日主之壬,固無牽制之私,用神隨日主而馳驟矣,至癸巳運,連登甲第,仕至觀察,而成其大志也。
己亥 戊戌 丁酉 병화(丙火)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인성(印星)이 바르고 관성(官星)이 맑으며 일원(日元)이 생왕(生旺)하니 관성(官星)을 쓰기에 족하다. 꺼리는 것은 병신(丙辛)이 한 번 합하여 용신(用神)이 나를 보좌함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니, 신금(辛金)은 유연하여 병화(丙火)가 이를 만나면 겁을 먹고, 부드러움이 굳셈을 제압하여 연연하며 놓지 못하니 큰일을 하려는 뜻을 꺼린다. 병(丙)은 또 묘술(卯戌)이 합하여 겁재(劫財)로 화(化)함을 꺼린다. 그래서 어려서는 한 번 보면 외웠으나 뒤에 술과 여색에 빠져 학업을 폐하고 재산을 잃었으며, 끝내 주색(酒色)으로 몸을 망쳐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다. 흰 눈과 밝은 달에 개의치 말고, 그대는 말을 채찍질하여 대궐로 향하라. 〔원주〕 일주(日主)가 용신(用神)을 타고 내달려 사사로운 뜻에 견제되지 않고, 용신(用神)이 일주(日主)를 따라 내달려 사사로운 정(情)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 큰 뜻을 이루기에 족하니, 이는 무정(無情)하나 유정(有情)한 것이다. 〔임철초 주〕 이는 충(沖)을 만나 쓰임을 얻는다는 뜻이다. 충(沖)하면 동(動)하고, 동(動)하면 내달린다. 국(局) 중에 용신(用神)과 희신(喜神) 외에 일주(日主)가 다른 신(神)과 탐하고 연연하는 바가 있을 때, 용신(用神)·희신(喜神)이 충(沖)하여 이를 제거하면 일주(日主)는 사사로운 뜻의 견제가 없어져 희신(喜神)의 세력을 타고 내달린다. 국(局) 중에 용신(用神)·희신(喜神)이 다른 신(神)과 탐하고 연연하는 바가 있을 때, 일주(日主)가 그 다른 신(神)을 충극(沖剋)하여 제거할 수 있으면 희신(喜神)은 사사로운 얽매임이 없어져 일주(日主)를 따라 내달린다. 이는 무정(無情)하나 도리어 유정(有情)한 것이니, 장부(丈夫)의 뜻으로 사사로운 정(情)에 연연하지 않고 큰 뜻을 가지고 큰일을 하는 것이다. 丁卯 辛亥 丙寅 丙申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이 명조는 칠살(七殺)이 비록 월령(月令)을 잡았으나 인수(印綬)도 왕하고, 게다가 비겁(比劫)이 함께 투간(透干)하여 신왕(身旺)하니 칠살(七殺)을 쓰기에 족하다. 칠살(七殺)을 쓸 때는 칠살(七殺)을 합하는 것이 마땅치 않으니, 합하면 [칠살(七殺)이] 드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신금(辛金)이 몸에 붙어 있어 일주(日主)의 정(情)은 반드시 탐하고 연연하여 얽매인다. 정화(丁火)가 신금(辛金)을 겁거(劫去)하여 일주(日主)에게 탐하고 연연하는 사사로움이 없게 하고, 신금(申金)이 인목(寅木)을 충동(沖動)하여 일주(日主)에게 견제하는 뜻이 없게 함을 기뻐한다. 더욱 묘하게도 신금(申金)이 칠살(七殺)을 자양하니 일주(日主)는 희용(喜用)에 의지하여 내달린다. 무신(戊申) 운에 이르러 과거에 급제하고 갑과(甲科)에 올라 큰 뜻을 가지고 큰일을 하였다. 辛巳 丙申 壬寅 庚戌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임수(壬水)가 신월(申月)에 태어나 비록 가을 물이 근원과 통하나 재살(財殺)이 함께 왕하니 신금(申金)을 용신(用神)으로 삼는다. 다만 천간의 병신(丙辛)과 지지의 신사(申巳)가 모두 합하니, 합하여 화(化)할 수 있으면 역시 신(身)을 도울 수 있으나, 합하되 화(化)하지 않으면 도리어 얽매임이 되어 일주(日主)가 나를 기뻐하여 용신(用神)으로 삼음을 돌아보지 않는다. 또 금(金)이 당령(當令)하고 화(火)가 통근(通根)하니 탐하고 연연하는 사사로움만 있고 화합(化合)의 뜻은 없다. 묘하게도 일주(日主)가 스스로 병화(丙火)를 극(剋)하여 병화(丙火)가 신(辛)과 합할 겨를이 없게 하고, 인목(寅木)이 신금(申金)을 충동(沖動)하여 [신금(申金)이] 목(木)을 극(剋)하게 하면 병화(丙火)의 뿌리가 도리어 뽑히니, 일주(日主)인 임(壬)은 진실로 견제하는 사사로움이 없고 용신(用神)은 일주(日主)를 따라 내달린다. 계사(癸巳) 운에 이르러 연이어 갑제(甲第)에 올라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으니 그 큰 뜻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