震兌勢不兩立,而有相成者存。 震在內,兌在外,月日皆木,年時皆金是也,主之所喜者在震,以兌為敵國,必用火攻,主之所喜者在兌,以震為奸宄,備禦之而已,兌在內,震在外,月日皆金,年時皆木是也,主之所喜者在兌,以震為遊兵,易於滅,然不可黨也,主之所喜者在震,以兌為內寇,難於滅,尤不可助也,惟水可為說客,可以相間相解,亦論主之所喜所忌何如,若金忌木而木帶火,木不傷土,不必去木也,若木忌金而金強者不可戰,秋金而木茂,木終不能為金之害,反以成金之仁,春木而金盛,金實足以制木之性,反足以全木之義,其月提是木,年日時皆金者,雖問主之所喜所忌,而亦宜順金之性,凡月是金,年日時皆木者,雖問主之所喜所忌,而亦宜順木之性。
진(震)과 태(兌)는 세가 양립하지 않으나 서로 이루어 주는 것이 있다. 진이 안에 있고 태가 밖에 있는 것은 월일이 모두 목이고 연시가 모두 금인 것이 이것이다. 주(主)가 기뻐하는 것이 진에 있으면 태를 적국으로 삼으니 반드시 화공(火攻)을 써야 하고, 주가 기뻐하는 것이 태에 있으면 진을 간악한 무리로 삼으니 방비하여 막을 뿐이다. 태가 안에 있고 진이 밖에 있는 것은 월일이 모두 금이고 연시가 모두 목인 것이 이것이다. 주가 기뻐하는 것이 태에 있으면 진을 유병(遊兵)으로 삼으니 멸하기 쉬우나 편들어서는 안 되고, 주가 기뻐하는 것이 진에 있으면 태를 내부의 도적으로 삼으니 멸하기 어려우며 더욱 도와서는 안 된다. 오직 수만이 세객(說客)이 되어 사이에 끼어 풀어 줄 수 있으나, 역시 주가 기뻐하고 꺼리는 것이 어떠한지를 논해야 한다. 만약 금이 목을 꺼리는데 목이 화를 띠었더라도 목이 토를 상하게 하지 않으면 목을 제거할 필요가 없고, 만약 목이 금을 꺼리는데 금이 강하면 싸워서는 안 된다. 가을 금인데 목이 무성하면 목은 끝내 금의 해가 될 수 없고 도리어 금의 인(仁)을 이루어 주며, 봄 목인데 금이 성하면 금은 실로 목의 성질을 제어하기에 충분하여 도리어 목의 의(義)를 온전히 해 준다. 월제(月提)가 목이고 연일시가 모두 금인 경우는 비록 주가 기뻐하고 꺼리는 것을 묻더라도 역시 금의 성질을 따라야 하고, 무릇 월이 금이고 연일시가 모두 목인 경우는 비록 주가 기뻐하고 꺼리는 것을 묻더라도 역시 목의 성질을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