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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갑오·기묘·기유처럼 기운이 나아간다고 보는 간지
진신(進神)은 삼명통회 등에서 기운이 앞으로 나아가는 성질을 지닌다고 본 특정 육십갑자로, 일반적으로 갑자(甲子)·갑오(甲午)·기묘(己卯)·기유(己酉)의 네 간지를 가리킨다. 삼명통회는 한 해를 절후로 나눌 때 진신이 드는 후(候)와 교·퇴·복신의 후를 구분하여, 갑자를 제1진신, 기묘를 제2진신, 갑오를 제3진신으로 차례를 매겼다. 이와 짝을 이루는 것이 퇴신(退神)이며, 진신은 기세가 순행·발전하는 뜻을 지닌다.
고법의 육십갑자 성질론에서 진신은 길한 표지로 열거되었으며, 일주나 시주에 진신이 있으면 일의 진행이 순조롭다고 조건부로 보았다. 현대 통변에서는 비중이 낮은 보조 신살로 취급되며, 적천수의 진기(進氣)·퇴기 개념과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