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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향해 점차 왕해지는 기운
진기(進氣)는 계절과 절기의 흐름상 앞으로 왕성해져 가는 기운을 말하며, 쇠해 물러가는 퇴기(退氣)와 대비된다. 월령의 오행이 막 힘을 얻어 가는 단계이거나, 다음 계절을 향해 기세가 커지는 오행이 이에 해당한다. 궁통보감은 구월 임수를 진기로 보아 그 성질이 특히 두텁다고 하였는데, 술월 이후 수기가 점차 왕해지기 때문이다. 연해자평은 '진기는 죽지 않고 퇴기는 살아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원전에서는 같은 오행이라도 진기인지 퇴기인지에 따라 세력을 달리 평가하여, 진기인 신은 당장 약해 보여도 쉽게 꺾이지 않는다고 보았다. 통변에서는 일간·용신의 기세 판단에 참고하되, 원국 전체의 통근과 함께 조건부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