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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병(病)을 약(藥)이 알맞게 제어해 구제하는 상태
병약상제(病藥相濟)는 사주의 균형을 깨뜨리는 오행이나 십성을 병(病)으로, 그것을 억제·조절하는 글자를 약(藥)으로 보아, 병과 약이 함께 있어 서로 구제하는 짜임을 말한다. 예컨대 재성이 인성을 파하는 것이 병이면 비겁이 재를 제어하는 것이 약이 된다. 병약설은 명대 장남(張楠)의 신봉통고에서 강조되었으며 '병이 있어야 귀하다'는 관점과 연결된다. 약이 병의 경중에 맞고 운에서 약이 도우면 명조가 성취를 이룬다고 본다.
통변에서는 먼저 원국의 병을 찾고 그 병을 제거하는 약신을 용신으로 삼아 운의 흐름에서 약이 힘을 얻는 시기를 살핀다. 약이 있어도 약이 극제당하면 효과가 줄어든다고 조건부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