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孚:豚魚吉,利涉大川,利貞。 初九:虞吉,有它不燕。 九二: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 六三:得敵,或鼓或罷,或泣或歌。 六四:月既望,馬匹亡,无咎。 九五:有孚攣如,无咎。 上九:翰音登于天,貞凶。 彖曰: 中孚,柔在內而剛得中。說而巽,孚,乃化邦也。豚魚吉,信及豚魚也。利涉大川,乘木舟虛也。中孚以利貞,乃應乎天也。 象曰: 澤上有風,中孚;君子以議獄緩死。 初九虞吉,志未變也。 其子和之,中心愿也。 可鼓或罷,位不當也。 馬匹亡,絕類上也。 有孚攣如,位正當也。 翰音登于天,何可長也。
중부괘(中孚卦): 돼지와 물고기[에까지 믿음이 미치면] 길(吉)하고, 큰 내를 건넘이 이(利)하며, 정(貞)함이 이(利)하다. 초구(初九): 헤아려 안정하면 길(吉)하니, 다른 [뜻이] 있으면 편안하지 못하다. 구이(九二): 우는 학이 그늘에 있는데 그 새끼가 화답하니, 나에게 좋은 술잔이 있어 내가 너와 함께 나눈다. 육삼(六三): 적수를 만나니, 혹 북을 치고 혹 그치며, 혹 울고 혹 노래한다. 육사(六四): 달이 거의 보름이니, 말의 짝을 잃으나 무구(无咎)하다. 구오(九五): 믿음이 있어 이어 매니, 무구(无咎)하다. 상구(上九): 닭 우는 소리가 하늘에 오르니, 정(貞)하여도 흉(凶)하다. 단전(彖傳)에 이르기를: 중부(中孚)는 유(柔)가 안에 있고 강(剛)이 가운데를 얻었다. 기뻐하고 공손하니, 믿음이 이에 나라를 교화한다. '돼지와 물고기가 길하다'는 것은 믿음이 돼지와 물고기에까지 미친다는 것이다.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는 것은 나무를 타되 배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중부로써 정함이 이로우니, 이에 하늘에 응한다.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못 위에 바람이 있는 것이 중부이니, 군자는 이로써 옥사를 의논하고 사형을 늦춘다. '초구가 헤아려 안정하면 길하다'는 것은 뜻이 아직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새끼가 화답한다'는 것은 마음속으로 원하기 때문이다. '혹 북을 치고 혹 그친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의 짝을 잃는다'는 것은 무리를 끊고 위로 가기 때문이다. '믿음이 있어 이어 맨다'는 것은 자리가 바르고 마땅하기 때문이다. '닭 우는 소리가 하늘에 오른다'면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