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害者。逆行相逢於十二辰。兩兩相害。名爲六害。戌與酉。亥與申。子與未。丑與午。寅與巳。卯與辰。是六害也。是殺傷之義。今此六害。或是君臣父子。或是夫妻。理不應害。孝經云。不愛其親。而愛他人者。謂之悖德。既違其慈愛之性。故有怒戮之理。五行所惡。其在破衝。今之相害。以與破衝合。故父失其慈。子違其孝。妻不敬順。夫弃和同。竝合讎忿。理成相害。至如命待熊蹯。飢探雀重耳外奔。申生賜盡。河內則夫婦相殘。塞外則君臣殺奪。此豈非害乎。辰卯爲害者。卯與戌合。戌破於辰。辰土爲卯木妻。戌辰爲讎。卯與戌合。便是棄辰。與酉合。酉衝破卯。辰爲卯妻。酉爲卯讎。辰與酉合。酉能剋卯。婦姧外夫。殺本夫之象也。巳與申合。申衝於寅。巳爲寅子。申能剋寅。巳與申合。子有逆行。丑午相害者。丑與子合。子衝破午。午與未合。未破於丑。亦是父子相害義也。未子相害者。未與午合。午衝破子。未土爲君。子水爲臣。午火爲子水之財。君以財害臣之象也。子與丑合。丑破於未。丑又是土。子與丑合。欲引外君。共害其主。此則臣有逃亡之象也。申亥相害者。亥與寅合。寅衝於申。申與巳合。巳衝於亥。亦是父子相害義也。夫相生不必相生。相害不必相害。猶如火能燒物。遂有炎洲之火。而不能燒物。水能潤長。洪潦暴至。亦使草樹芸黃。此是相生反相害。相害反相生者。鑽木出火。而雲雨掣電。相因而有。此是相害反相生也。水本害火。膏油漬注。燈火益明。亦是相害反相生也。陰陽五行。萬物所存。吉凶之應。各以其類言之。或吉中有凶。凶中有吉。凶則視其所救。吉則觀其所害。凶而有救。不至於禍。吉而有害。不及於慶。純凶則禍大。純吉則福深。如丑午相害。以子衝破午。子有王水。此爲純凶。未破於丑。丑有欲相之木。
상해(相害)란 십이진(十二辰)에서 역행하여 서로 만나 둘씩 서로 해치는 것이니, 육해(六害)라 이름한다. 술(戌)과 유(酉), 해(亥)와 신(申), 자(子)와 미(未), 축(丑)과 오(午), 인(寅)과 사(巳), 묘(卯)와 진(辰)이 육해이다. 이는 살상(殺傷)의 뜻이다. 지금 이 육해는 혹은 군신·부자이고 혹은 부부이니 이치상 해쳐서는 안 된다. 『효경(孝經)』에서 이르기를, "그 어버이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패덕(悖德)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미 그 자애의 본성을 어겼으므로 노하여 죽이는 이치가 있다. 오행이 미워하는 바는 파(破)와 충(衝)에 있다. 지금의 상해는 파·충과 합하기 때문에, 아비는 자애를 잃고 자식은 효를 어기며, 아내는 공경하고 순종하지 않고 남편은 화합을 버려 모두 원한과 분노에 합하니, 이치상 상해가 이루어진다. 목숨을 곰 발바닥[이 익기]을 기다리게 하고, 굶주려 참새 새끼를 더듬어 찾으며, 중이(重耳)가 밖으로 달아나고, 신생(申生)이 죽음을 받으며, 하내(河內)에서는 부부가 서로 해치고, 새외(塞外)에서는 군신이 죽이고 빼앗는 것에 이르러서는, 이것이 어찌 해가 아니겠는가? 진·묘가 해가 되는 것은, 묘는 술과 합하고 술은 진에서 파하는데, 진토(辰土)는 묘목(卯木)의 아내이고 술과 진은 원수이니, 묘가 술과 합하면 곧 진을 버리는 것이다. [진은] 유와 합하는데 유는 묘를 충파한다. 진은 묘의 아내이고 유는 묘의 원수인데, 진이 유와 합하니 유가 묘를 극할 수 있어, 부인이 바깥 남자와 간통하여 본남편을 죽이는 상(象)이다. 사는 신과 합하고 신은 인을 충한다. 사는 인의 자식이고 신은 인을 극할 수 있는데, 사가 신과 합하니 자식에게 역행이 있는 것이다. 축·오가 서로 해하는 것은, 축은 자와 합하고 자는 오를 충파하며, 오는 미와 합하고 미는 축에서 파하니, 이 또한 부자가 서로 해하는 뜻이다. 미·자가 서로 해하는 것은, 미는 오와 합하고 오는 자를 충파한다. 미토는 군주이고 자수는 신하이며 오화는 자수의 재(財)이니, 군주가 재물로써 신하를 해치는 상이다. 자는 축과 합하고 축은 미에서 파하는데 축 또한 토이니, 자가 축과 합하는 것은 바깥 군주를 끌어들여 함께 그 주인을 해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신하에게 도망하는 상이 있는 것이다. 신·해가 서로 해하는 것은, 해는 인과 합하고 인은 신을 충하며, 신은 사와 합하고 사는 해를 충하니, 이 또한 부자가 서로 해하는 뜻이다. 무릇 상생(相生)이 반드시 서로 생하는 것은 아니고, 상해가 반드시 서로 해하는 것은 아니다. 마치 불은 물건을 태울 수 있으나 염주(炎洲)의 불은 물건을 태우지 못하고, 물은 적시고 자라게 할 수 있으나 큰물이 갑자기 이르면 또한 풀과 나무를 누렇게 시들게 하는 것과 같으니, 이는 상생이 도리어 상해가 되는 것이다. 상해가 도리어 상생이 되는 것은, 나무를 비벼 불을 내는 것과 구름과 비에 번개가 치는 것이 서로 인하여 있는 것이니, 이는 상해가 도리어 상생이 되는 것이다. 물은 본래 불을 해치나 기름이 스며 부어지면 등불이 더욱 밝아지니, 이 또한 상해가 도리어 상생이 되는 것이다. 음양오행은 만물이 존재하는 바이니, 길흉의 응함은 각기 그 부류로써 말한다. 혹은 길한 가운데 흉이 있고 흉한 가운데 길이 있으니, 흉하면 그 구원하는 바를 보고 길하면 그 해치는 바를 살핀다. 흉하되 구원이 있으면 화(禍)에 이르지 않고, 길하되 해가 있으면 경사에 미치지 못한다. 순전히 흉하면 화가 크고 순전히 길하면 복이 깊다. 예컨대 축·오가 서로 해하는 경우, 자로써 오를 충파하는데 자에는 왕(王)한 수가 있으니 이는 순흉이 된다. 미는 축에서 파하는데 축에는 상(相)이 되려는 목이 있어,
能制未土。爲有救也。未子相害。午衝破於子。子是王水。水制午火。爲凶中有吉。子與丑合。丑土反制子水。卽是吉中有凶。生害之義例皆如斯。
미토를 제어할 수 있으니 구원이 있는 것이 된다. 미·자가 서로 해하는 경우, 오가 자를 충파하나 자는 왕한 수이니, 수가 오화를 제어하므로 흉한 가운데 길이 있는 것이 된다. 자가 축과 합하면 축토가 도리어 자수를 제어하니, 곧 길한 가운데 흉이 있는 것이다. 생과 해의 뜻의 예는 모두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