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五行均布。徧在萬有。不可定守一途。今先論五行體雜。但其氣周流。隨事而用。若言不雜。水只應一。何故謂五而爲六。火。金。木。土。竝爾。當知生數爲本。成數爲雜。既有雜。故一行當體。卽有五義。如木有曲直。此是木也。木中有火。則是火也。木堪爲兵仗。有擊觸之能。卽是金也。木中有潤。卽是水也。木吐華葉子實。卽是土也。火。外陽。卽是火也。內陰。卽是水也。能殺。卽是金也。能熟。卽是木也。能生。卽是土也。土。能生。卽是土也。能容。卽是水也。能成。卽是木也。能防。卽是金也。含陽。卽是火也。金。能斷。卽是金也。從革。卽是木也。含火。卽是火也。有汗。卽是水也。能生。卽是土也。水。外陰。卽是水也。內陽。卽是火也。含養。卽是木也。潤生。卽是土也。能殺。卽是金也。此皆以義釋一行通有五氣。就事而論義則不爾。或有。或無。質弱者。則體相容。質堅者。則體不相容。金中無木。木中無金。金木以正相害。故水中無火。火中無水。兩法正相害。故亦無金。金中有水。木中亦有水。木中亦有火。石中亦有火。而水能生木。則木中有水。水生於金。金中有水。火生於木。木中有火。水復從金生。金中有水。水能生木。木中有火。火刻於金。那得石復有火。此是火性弱。故能入堅。而水中無金。是堅不能入弱。木生於水。木中含水。金能生水。金中含水。所以水中無金木者。金木在水中。不得言水體有金木。溼潤在木石中。木石便得有水義。此亦是弱能入堅。堅不能入弱。炎州有樹。生於火中。此非火能生樹。是火不能燒樹。亦非火在樹中。乃是樹在火中。而體不相雜。無異金在水中。而不能雜水體。亦如海中陰火潛燃。此水中有火。但非水體雜火。此稍涉靈奇。亦非五行常準。又木中有火。火還燒木。
무릇 오행은 고루 퍼져 만유(萬有)에 두루 있으니, 한 길만을 정해 지킬 수 없다. 이제 먼저 오행 본체의 섞임을 논한다. 다만 그 기운은 두루 흘러 일에 따라 쓰인다. 만약 섞이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수는 다만 1에 응해야 할 것인데 어째서 5[생수와 성수]를 말하여 6이 되는가. 화·금·목·토도 모두 그러하다. 생수(生數)가 근본이 되고 성수(成數)가 섞임이 됨을 알아야 한다. 이미 섞임이 있으므로 한 행(行)의 본체에 곧 다섯 가지 뜻이 있다. 가령 목에 굽음과 곧음[曲直]이 있으니 이것은 목이다. 목 가운데 화가 있으니 곧 화이다. 목은 병장기가 될 만하여 치고 부딪는 능력이 있으니 곧 금이다. 목 가운데 윤기가 있으니 곧 수이다. 목이 꽃·잎·씨·열매를 내니 곧 토이다. 화는 바깥이 양이니 곧 화이고, 안이 음이니 곧 수이며, 죽일 수 있으니 곧 금이고, 익힐 수 있으니 곧 목이며, 생할 수 있으니 곧 토이다. 토는 생할 수 있으니 곧 토이고, 담을 수 있으니 곧 수이며, 이룰 수 있으니 곧 목이고, 막을 수 있으니 곧 금이며, 양을 머금으니 곧 화이다. 금은 끊을 수 있으니 곧 금이고, 따르고 바뀌니[從革] 곧 목이며, 화를 머금으니 곧 화이고, 땀[물기]이 있으니 곧 수이며, 생할 수 있으니 곧 토이다. 수는 바깥이 음이니 곧 수이고, 안이 양이니 곧 화이며, 머금어 기르니 곧 목이고, 적셔 생하니 곧 토이며, 죽일 수 있으니 곧 금이다. 이는 모두 뜻으로 풀이하여 한 행이 다섯 기운을 통틀어 가짐을 말한 것이다. 일에 나아가 논하면 뜻이 그렇지 않아,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바탕이 약한 것은 본체가 서로 용납하고, 바탕이 단단한 것은 본체가 서로 용납하지 않는다. 금 가운데 목이 없고 목 가운데 금이 없으니, 금과 목은 바로 서로 해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 가운데 화가 없고 화 가운데 수가 없으니, 두 법이 바로 서로 해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 가운데] 또한 금이 없다. 금 가운데 수가 있고, 목 가운데도 수가 있으며, 목 가운데 또한 화가 있고, 돌 가운데도 화가 있다. 수가 목을 생할 수 있으니 목 가운데 수가 있고, 수가 금에서 생하니 금 가운데 수가 있으며, 화가 목에서 생하니 목 가운데 화가 있다. 수는 다시 금으로부터 생하니 금 가운데 수가 있고, 수가 목을 생할 수 있으니 목 가운데 화가 있다. 화는 금을 극하는데 어찌 돌에 다시 화가 있을 수 있는가. 이는 화의 성질이 약하므로 단단한 것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수 가운데 금이 없는 것은 단단한 것이 약한 것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목은 수에서 생하니 목 가운데 수를 머금고, 금은 수를 생할 수 있으니 금 가운데 수를 머금는다. 수 가운데 금과 목이 없다고 하는 까닭은, 금과 목이 수 가운데 있어도 수의 본체에 금과 목이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습윤함이 나무와 돌 가운데 있으면 나무와 돌은 곧 수의 뜻을 가질 수 있다. 이 또한 약한 것은 단단한 것에 들어갈 수 있으나 단단한 것은 약한 것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염주(炎州)에 나무가 있어 불 가운데서 자란다. 이는 불이 나무를 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이 나무를 태울 수 없는 것이며, 또한 불이 나무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불 가운데 있는 것이니, 본체가 서로 섞이지 않는다. 금이 수 가운데 있으면서 수의 본체에 섞일 수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 또 바다 가운데 음화(陰火)가 몰래 타는 것과 같으니, 이는 수 가운데 화가 있는 것이지만 수의 본체가 화와 섞인 것은 아니다. 이는 다소 신령하고 기이한 데 관계되어 오행의 일상적 기준이 아니다. 또 목 가운데 화가 있는데 화가 도리어 목을 태운다.
此是生火方盛。故能燒木。石中有火。火不燒石。是火至金鄕。氣巳衰。故不能燒石。其以火消金者。亦取其盛。故能爍金。是不取衰火。猶如金能剋木。鉛錫不能斷。此是不堅之金也。土性包含。無所不受。故土中皆備有水金木火。火非直陽氣。猶如范陽地燃。是陰也。土火不相害。雖不恒爾。不得言無。等是四行。何故獨爾。土既居地。地卽是陰。火卽是太陽之氣。故不得恒有也。
이는 생화(生火)가 바야흐로 성하므로 목을 태울 수 있는 것이다. 돌 가운데 화가 있으나 화가 돌을 태우지 못하는 것은, 화가 금의 고향에 이르러 기운이 이미 쇠하였으므로 돌을 태울 수 없는 것이다. 화로 금을 녹이는 것은 또한 그 성함을 취한 것이므로 금을 녹일 수 있는 것이니, 쇠한 화를 취한 것이 아니다. 마치 금이 목을 극할 수 있으나 납과 주석은 [나무를] 자를 수 없는 것과 같으니, 이는 단단하지 않은 금이다. 토의 성질은 감싸 머금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토 가운데 수·금·목·화를 모두 갖추고 있다. 화는 단지 양기(陽氣)만이 아니니, 마치 범양(范陽)의 땅이 타는 것과 같이 이는 음이다. 토와 화는 서로 해치지 않으니, 비록 항상 그렇지는 않더라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똑같이 네 행인데 어째서 [화만] 유독 그러한가. 토는 이미 땅에 거하고 땅은 곧 음이며, 화는 곧 태양의 기운이므로 항상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