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於循環八卦,因河洛以遺文。略之定為一端,究之翻成萬緒。〔注〕易曰:河出圖,洛出書,聖人則之以教後世。循環于四時之中,布八卦于四維之內,而成一歲之功。亙古窮今,無有終窮者,道也。道分為陰陽,而人處乎其中,則吉凶悔吝存焉。是以動靜屈伸,體天法地,莫不由乎命也。故下文云一端者,道降而為一也,二三數六,又三而成九,又九九而成八十一數,自此以後,繞繞萬緒,莫能紀極。以看命言之,不過五神相剋,三生定命,一也。其氣有淺深者,運有向背,福有厚薄,壽有長短,要後人深求之,則得古人之妙也。
순환하는 팔괘(八卦)에 이르러서는 하도(河圖)·낙서(洛書)로 인하여 글을 남겼다. 간략히 하면 한 가닥으로 정해지고, 궁구하면 도리어 만 갈래가 된다.〔주〕 『주역』에 이르기를 "하수에서 그림이 나오고 낙수에서 글이 나오니 성인이 이를 본받았다"고 하였으니, [이로써] 후세를 가르쳤다. 사시(四時) 가운데서 순환하고 사유(四維) 안에 팔괘를 펼쳐 한 해의 공을 이룬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다함이 없는 것은 도(道)이다. 도가 나뉘어 음양이 되고 사람이 그 가운데 처하니, 길(吉)·흉(凶)·회(悔)·린(吝)이 거기에 있다. 이 때문에 움직임과 고요함, 굽힘과 폄이 하늘을 체득하고 땅을 본받으니, 명에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서 한 가닥이라 한 것은 도가 내려와 하나가 된 것이니, 둘·셋으로 수가 여섯이 되고, 또 셋이 셋을 이루어 아홉이 되며, 또 구구(九九)로 여든하나의 수를 이루니, 이로부터 뒤로는 얽히고 얽혀 만 갈래가 되어 끝을 다 기록할 수 없다. 명을 보는 것으로 말하면, 오신(五神)이 서로 극하고 삼생(三生)이 명을 정함에 지나지 않으니, 이것이 하나이다. 그 기에 얕고 깊음이 있는 것은, 운에 향하고 등짐이 있고, 복에 두텁고 얇음이 있으며, 수명에 길고 짧음이 있는 것이니, 뒷사람이 깊이 구해야 옛사람의 묘함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