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雖逢于冠帶,尚有餘災;初至於衰鄉,猶披鮮福。〔注〕此言冠帶大運也。假令,庚辛日人初年無祖財,又自戊酉逆行,皆歷無財敗祿之運,喜逢未運是財旺之地,只可言方入祿運漸向泰也,只言從此運後所求遂意,後五年方有三五分福也。運氣淺深而言之,淺則福淺,深則福厚也。庚辛見未為冠帶,緣運自西方而來久閑于財祿。故有,尚有餘災也。言先歷貴旺之鄉或建財之地已成大器,而方交入敗宮失財之地,未可作大敗之運言之。只可言,自入此運不甚遂意,謂前運久歷貴強之地,根基極厚,雖臨敗運,未至大損,故初運入衰鄉,猶披鮮福也。
해[年]가 비록 관대(冠帶)를 만나더라도 아직 남은 재앙이 있고, 처음 쇠(衰)의 고장에 이르러도 오히려 선명한 복을 입는다.〔주〕 이는 관대 대운을 말한 것이다. 가령 경신(庚辛)일 사람이 초년에 조재(祖財)가 없고, 또 무유(戊酉)에서 역행하여 모두 재가 없고 녹이 패한 운을 거쳤는데, 미(未) 운을 만남을 기뻐하니 이는 재왕(財旺)의 자리이나, 다만 비로소 녹운(祿運)에 들어 점차 태평함을 향한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며, 다만 이 운부터 뒤로는 구하는 바가 뜻대로 된다고 말하되, 뒤 5년에야 비로소 3·5분의 복이 있다. 운기의 얕고 깊음으로 말하니, 얕으면 복이 얕고 깊으면 복이 두텁다. 경신이 미를 보면 관대가 되는데, 운이 서방으로부터 와서 오랫동안 재록(財祿)에 한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직 남은 재앙이 있다고 한다. [처음 쇠의 고장에 이른다는 것은] 먼저 귀왕(貴旺)의 고장이나 재를 세우는 자리를 거쳐 이미 큰 그릇을 이루었다가 비로소 패궁(敗宮)·재를 잃는 자리에 들어간 것을 말하니, 크게 패하는 운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이 운에 들어서부터 그다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니, 앞의 운에서 오랫동안 귀하고 강한 자리를 거쳐 근기가 지극히 두터우므로 비록 패운에 임하여도 큰 손해에 이르지 않음을 이른다. 그러므로 처음 운이 쇠의 고장에 들어도 오히려 선명한 복을 입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