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可一途而取軌,不可一理而推之。時有冬逢炎熱,夏草遭霜;類恐陰鼠棲水,神鬼宿火。〔注〕假令,庚辛人冬至後逢丙丁者,則為官印,謂一陽生也。金逢火之生氣,是冬逢火熱也。夏草遭霜者,言丙丁人夏至後,逢壬癸而得用也,謂之一陰生,是火逢官之生氣。故曰:夏草遭霜。又,丙丁人冬至後生,雖遇七殺之鄉,亦作官印之用。偏陰偏陽,則有官而不清也。又庚辛人,夏至雖遇巳午未寅戌,亦可作官印用,亦苦不清。夏至後,陰氣深則為妙矣。若夏至氣淺,官雖發早,而不益壽。更詳元辰并運言之。陰鼠棲水,如癸祿在子,為地元。神鬼宿火,如戊祿在巳,為人元也。丙以癸為官印,戊與癸為匹配,子與支德六合,癸以戊為官印須識陰陽造化、尊卑、順逆。戊以癸為財,丙以癸為官印,此與水火既濟之道。如冬逢炎熱,夏草遭霜,在學人深求之也。
한 길로만 법도를 취해서는 안 되고, 한 이치로만 미루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 일이 있으며, 음서(陰鼠)가 물에 깃들고 신귀(神鬼)가 불에 머무는 따위가 있을까 염려된다.〔주〕 가령 경신(庚辛) 사람이 동지 후에 병정(丙丁)을 만나면 관인(官印)이 되니 일양(一陽)이 생함을 이른다. 금이 화의 생기(生氣)를 만나니 이것이 겨울에 불의 더위를 만나는 것이다.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다는 것은 병정 사람이 하지 후에 임계를 만나 쓰임을 얻음을 말하니, 이를 일음(一陰)이 생한다고 하며, 이는 화가 관의 생기를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다고 한다. 또 병정 사람이 동지 후에 태어나면 비록 칠살(七殺)의 고장을 만나더라도 역시 관인의 쓰임으로 삼는다. 음에 치우치고 양에 치우치면 관이 있어도 청(淸)하지 않다. 또 경신 사람이 하지에 비록 사오미·인술을 만나더라도 역시 관인으로 쓸 수 있으나 역시 청하지 않음이 괴롭다. 하지 후 음기가 깊으면 묘하다. 만약 하지의 기운이 얕으면 관이 비록 일찍 발하더라도 수명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다시 원진(元辰)과 운을 자세히 살펴 말해야 한다. 음서가 물에 깃든다는 것은 가령 계록(癸祿)이 자(子)에 있어 지원(地元)이 되는 것이다. 신귀가 불에 머문다는 것은 가령 무록(戊祿)이 사(巳)에 있어 인원(人元)이 되는 것이다. 병은 계를 관인으로 삼고, 무와 계는 짝이 되며, 자와 지덕(支德)이 육합하고, 계는 무를 관인으로 삼으니, 모름지기 음양 조화의 존비(尊卑)·순역(順逆)을 알아야 한다. 무는 계를 재(財)로 삼고 병은 계를 관인으로 삼으니, 이는 수화기제(水火旣濟)의 도와 같다.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 것 같은 것은 배우는 사람이 깊이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