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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없는 글자를 충·합으로 불러와 쓰는 법
허요암합(虛邀暗合)은 원국에 드러나지 않은 글자(虛字)를 충(沖)으로 불러오거나(邀) 합(合)으로 은밀히 끌어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천록마(飛天祿馬)·도충(倒沖)·요합(遙合) 같은 잡격들이 이 원리에 기대어 세워졌다. 『삼명통회』는 형충파해·허요암합으로 명의 변화가 무궁해진다고 하면서도, 서자평은 이 이치를 꿰뚫어 재·관·인·식만으로 여섯 격을 나누었다고 서술한다.
원전에서는 허요암합을 명국 변화의 한 요소로 소개하되, 정격 중심의 자평법과 대비시키는 맥락에서 언급한다. 명리약언 등 후대 학자는 허자(虛字)를 격으로 삼는 것을 비판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