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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시령에서 특정 천간 기운이 때를 얻어 주관함
용사(用事)는 어느 기운이 때를 얻어 그 시기의 일을 맡아 주관한다는 뜻의 고전 용어이다. 지장간의 인원(人元) 가운데 절기 경과에 따라 여기·중기·정기 중 무엇이 현재 주관하는지를 가리킬 때 주로 쓴다. 적천수는 월령에서 인원 가운데 무엇이 용사하는지 가려야 한다고 하고, 시지에서도 자시 전반은 임수, 후반은 계수가 용사한다고 설명한다. 넓게는 양명(陽明)·음회(陰晦)처럼 어떤 기세가 국을 주도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원전에서는 월령 지장간 중 용사하는 신을 가려 격국과 용신을 정하는 근거로 삼았다. 현대 통변에서는 출생일이 절입 후 며칠째인지에 따라 사령(司令)하는 지장간을 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며, 용사하는 신이 투출했는지를 함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