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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지 않은 글자를 충·합으로 끌어와 쓰는 격
암충암합격(暗沖暗合格)은 사주에 드러나지 않은 재관(財官) 등을 지지의 충(沖)이나 합(合)으로 불러와 용신으로 삼는 격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비천록마(飛天祿馬)·도충(倒沖)·합록(合祿)·공록(拱祿) 등이 이에 속하며, 대개 원국에 해당 재관이 없고 충·합을 방해하는 글자가 없어야 성립한다. 전실(塡實)되거나 충합을 막는 글자가 있으면 파격으로 본다.
명리약언은 억부의 일반 원칙에서 합화격·일기양신격과 함께 암충암합격을 예외로 두었다. 원전 맥락에서는 정격으로 논할 수 없는 외격의 한 부류로 다루어지며, 적천수 계열은 이런 격의 성립을 엄격히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