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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넘쳐도 갑목이 인(寅)에 앉으면 뿌리를 얻는다는 말
수탕기호(水宕騎虎)는 『적천수』 「천간」 갑목(甲木) 조의 구절로, 물이 넘쳐 흐를 때(水宕) 갑목이 범, 곧 인(寅)을 타고 있으면(騎虎) 표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가 지나치면 목이 뜨게 되는데, 인은 갑목의 녹지로 뿌리가 되고 그 안의 병화·무토가 수를 거두므로 갑목이 버틸 수 있다고 푼다. 같은 구절의 '화치승룡(火熾乘龍)'과 짝을 이루어, 화가 치열할 때는 진(辰)을 타야 한다는 말과 대구를 이룬다.
원전 맥락에서는 갑목의 성정을 논하며 수가 왕한 갑목 명조에서 인이 있는지를 뿌리와 수의 조절 측면에서 살피는 근거로 쓰인다. 통변에서는 인성이 과다한 갑목에게 지지 인목이 버팀목이 되는지를 보는 관점으로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