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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癸)가 녹지 자(子)를 무자(戊子)로 만나는 녹의 한 종류
복양인합귀록(伏羊刃合貴祿)은 『삼명통회』 「논십간록(論十干祿)」에서 녹(祿)이 어떤 간지와 함께 오느냐에 따라 녹을 세분한 명칭 가운데 하나다. 계(癸)의 건록은 자(子)인데, 이 자가 무자(戊子)로 나타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무(戊)는 계의 정관으로서 계와 무계합(戊癸合)을 이루므로 '합귀(合貴)'라 하고, 자는 임(壬)의 양인(羊刃)에 해당하는 자리이므로 양인이 숨어 있다는 뜻에서 '복양인(伏羊刃)'이라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문은 이를 '반길(半吉)'로 평가한다.
원전에서는 같은 계의 녹 자(子)라도 갑자는 진신록, 병자는 교양인록, 경자는 인록, 임자는 정양인록으로 구분하여 길흉의 등급을 달리 매기는데, 무자는 관성과의 합이라는 길한 요소와 양인의 기운이 섞여 있어 중간 등급으로 본다. 녹의 길흉을 판단할 때 녹 위에 얹힌 천간과의 관계를 함께 보라는 취지로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