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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하여 칠살을 오히려 권세로 삼는 것
가살위권(假殺為權)은 일간을 극하는 칠살(七殺)을 흉신으로만 보지 않고 권세의 근원으로 빌려 쓴다는 원전 성어다. 연해자평은 일간이 강하고 칠살이 얕은 '신강살천(身強殺淺)'의 경우를 이 말로 규정하여, 몸이 살을 감당할 만하면 살이 위엄과 권력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궁통보감에서는 여름 경금이 병화 일색이거나 가을 임수가 무토 칠살을 많이 볼 때처럼 특정 일간·월령 조합의 이름으로도 쓰였다. 핵심은 일간의 힘과 칠살의 힘이 균형을 이루거나 적절한 제화가 있을 때 칠살이 귀로 바뀐다는 데 있다.
원전에서는 신강한 명조에 칠살이 가볍게 있을 때 살운을 꺼리지 않는 근거로 쓰였다. 일간이 약하거나 살이 지나치게 많으면 같은 칠살도 부담이 되므로 강약 균형을 먼저 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