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명단에서, 또 제 이름이 없었습니다
2026-07-09사연으로 읽는 사주 #28
#사연간명#직업진로#계수#식신격
일은 제일 많이 하는데 번번이 밀리는 사람. 배는 노가 아니라, 물이 차면 뜹니다.
소개되는 사연은 실제 상담 사례를 당사자가 특정되지 않도록 재구성한 것입니다.
사연
이번에도, 승진 명단에 제 이름이 없었습니다. 일은 제가 제일 많이 했는데요.
삼십 대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제복 입는 조직에서 일합니다. 궂은일은 도맡는데, 승진에선 번번이 밀린답니다. 승진운이 없는 팔자인 걸까요.
명식
時 日 月 年
丙 癸 癸 壬
辰 卯 卯 戌
↑ 일간 癸
사주를 폅니다
봄 묘월의 계수, 시냇물입니다. 물가에 일의 풀이 무성해 물을 계속 빨아들이는 상 — 일은 많고, 물은 얕아지기 쉬운 식신격입니다.
원국이 묻습니다. 자리가 당신을 피해 가는 겁니까. 아니면, 배를 띄울 만큼 물이 아직 차지 않은 겁니까.
배는 노를 저어서 오르지 않습니다. 물이 차면 저절로 뜹니다. 이 명의 물은 사람입니다. 같은 물줄기 — 동료, 평판, 내 편. 일을 더 하는 것보다, 내 일을 말해줄 물이 불어나야 배가 뜨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지금 대운의 지지가 해수. 물이 크게 차오르는 구간입니다. 혼자 젓던 노를 잠시 내려놓고, 물을 모으세요. 이번 물때는 얕지 않습니다.
처방
당신의 배 밑에는, 물이 얼마나 차 있나요.
이번 분기엔 성과 보고보다 먼저, 내 일을 말해줄 사람 셋을 만드세요.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결국 사람의 물입니다.
노를 탓하지 마세요. 물이 차면, 배는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