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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이 뿌리 없어 자신을 버리고 강한 세력을 따름
기명(棄命)은 일간이 뿌리와 생조가 없어 스스로를 지탱하지 못할 때 자신의 명을 버리고 원국의 가장 강한 세력을 따르는 것을 말하며, 종격(從格)의 고전적 표현이다. 따르는 대상에 따라 기명종재(財)·기명종살(殺)·기명종관(官) 등으로 부른다. 성립하려면 일간이 무근해야 하며, 인성이 투출해 일간을 생하거나 비겁이 뿌리가 되면 종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원전에서는 종한 세력을 따르는 운을 길하게 보고, 일간을 다시 살리는 인비운이나 종세를 거스르는 운을 꺼린다. 성립 여부가 까다로워 진종·가종을 가려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