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五行)이란 본래 천지 사이에 있으면서 다함이 없는 것이므로 행(行)이라 한다. 북방은 음(陰)이 극에 이르러 한(寒)을 낳고, 한은 수(水)를 낳는다. 남방은 양(陽)이 극에 이르러 열(熱)을 낳고, 열은 화(火)를 낳는다. 동방은 양이 흩어져 발설하여 풍(風)을 낳고, 풍은 목(木)을 낳는다. 서방은 음이 멈추어 거두어들여 조(燥)를 낳고, 조는 금(金)을 낳는다. 중앙은 음양이 교류하여 온(溫)을 낳고, 온은 토(土)를 낳는다. 그 상생(相生)은 서로 유지하기 위함이고, 그 상극(相剋)은 서로 제어하기 위함이니, 이를 일러 차례[倫]가 있다고 한다. 화는 태양(太陽)으로 그 성질이 타올라 위로 향하고, 수는 태음(太陰)으로 그 성질이 적시며 아래로 향한다. 목은 소양(少陽)으로 그 성질이 위로 솟아 그치는 바가 없고, 금은 소음(少陰)으로 그 성질이 아래로 가라앉아 그치는 바가 있다. 토는 일정한 성질이 없어 사시(四時)에 타는 바를 보니, 서로 구제하여 제자리를 얻게 하고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하고자 한다. 무릇 오행의 성질은 각각 그 쓰임을 다한다. 수는 그 성질이 지(智)이고, 화는 그 성질이 예(禮)이며, 목은 그 성질이 인(仁)이고, 금은 그 성질이 의(義)이며, 오직 토는 신(信)을 주관하여 두텁고 너그러우며 넓어 용납하지 않는 바가 없다. 이것을 수에 쓰면 수가 이에 붙어 흐르고, 목에 쓰면 목이 이에 의탁하여 자라며, 금은 토를 얻지 못하면 나올 곳이 없고, 화는 토를 얻지 못하면 돌아갈 곳이 없다. 반드시 실(實)을 덜어 통하게 하고 허(虛)에 이르러 밝게 하니, 그러므로 오행은 모두 토에 의지한다. 그 형색(形色)을 미루어 보면 수는 흑(黑), 화는 적(赤), 목은 청(青), 토는 황(黃)이니 이것이 정색(正色)이다. 그 변역(變易)에 이르면 그렇지 않다. 늘 생왕(生旺)이면 정색을 따르고, 사절(死絶)이면 모색(母色)을 따르며, 성형(成形)·관대(冠帶)이면 처색(妻色)을 따르고, 병패(病敗)이면 귀색(鬼色)을 따르며, 왕묘(旺墓)이면 자색(子色)을 따른다. 그 수(數)는 수(水)가 1, 화(火)가 2, 목(木)이 3, 금(金)이 4, 토(土)가 5이다. 생왕이면 배로 더하고 사절이면 반으로 줄인다. 뜻으로 미루어 보면, 무릇 만물은 음을 지고 양을 안으며 충기(沖氣)로 조화를 이룬다. 지나침과 모자람은 모두 도리에 어긋난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눌러 평평하게 하고, 낮은 것은 들어 높게 하며, 혹은 그 모자람을 보태고 혹은 그 지나침을 던다. 그러므로 절충(折衷)을 귀하게 여겨 중도(中道)로 돌아가 남거나 부족한 누(累)가 없게 하니, 곧 재(才)·관(官)·인(印)·식(食)·귀인(貴人)·역마(驛馬)의 은미한 뜻이다. 행운(行運)도 이와 같으니, 그 은미한 뜻을 알면 명리의 설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을 깨달은 것이다.
목(木)을 논하고, 화(火)를 논하고, 토(土)를 논하고, 금(金)을 논하고, 수(水)를 논하니, 갑목(甲木)·병화(丙火)·무토(戊土)·경금(庚金)·임수(壬水)이다.
목의 성질은 위로 솟아 그치는 바가 없으니, 기운이 무거우면 금(金)이 부리기를 바라며, 금이 있으면 높아지면서도 거두어지는 덕이 있다. 또한 토(土)가 무거운 것을 좋아하니 [그러면] 뿌리가 서려 깊고 굳으며, 토가 적으면 가지는 무성하나 뿌리가 위태로운 근심이 있다. 목은 수(水)에 의지하여 생하니, 적으면 적셔 윤택하게 하고 많으면 떠내려간다. 甲戌·乙亥는 목의 근원이요, 甲寅·乙卯는 목의 고향이요, 甲辰·乙巳는 목의 생(生)이니 모두 활목(活木)이다. 甲申·乙酉는 목이 극을 받고, 甲午·乙未는 목이 스스로 죽으며, 甲子·乙丑은 금이 목을 극하니 모두 사목(死木)이다. 생목(生木)은 화(火)를 얻으면 빼어나니 병(丙)·정(丁)이 서로 같고, 사목은 금을 얻으면 [재목으로] 만들어지니 경(庚)·신(辛)이 반드시 이롭다. 생목이 금을 보면 스스로 상하고, 사목이 화를 얻으면 스스로 타며, 바람이 없어도 저절로 그치니 그 형세가 어지럽기 때문이다. 수를 만나면 도리어 그 근원으로 화하니 그 형세가 다한 것이다. 금과 목이 서로 대등하면 격을 착륜(斲輪)이라 한다. 만약 가을을 향해 나면 도리어 상부(傷斧)가 되니, 이는 가을에 난 [목은] 금이 무거운 것을 꺼린다는 것이다. 봄에 난 목은 남은 추위가 아직 있으니, 화(火)의 따뜻함을 기뻐하면 서리고 굽는 근심이 없고, 수(水)의 도움을 빌리면 펴고 뻗는 아름다움이 있다. 초봄에는 수가 성한 것이 마땅하지 않으니, 음이 짙으면 뿌리가 상하고 가지가 마른다. 봄 목은 양기가 번조(煩燥)하니 수가 없으면 잎이 마르고 뿌리가 시든다. 그러므로 수·화 두 가지가 서로 구제해야 비로소 좋다. 토가 많으면 힘을 덜고, 토가 얇으면 재물이 풍족하다. 금이 무거워 상하고 해치며 극벌(剋伐)당하는 것을 꺼리니 [그러면] 일생 한가하지 못하다. 만약 목이 왕하면 금을 얻어야 좋으니 평생 복을 얻는다. 여름 달의 목은 뿌리와 줄기, 잎이 메말라, 서리면서도 곧고 굽으면서도 펼 수 있다. 수가 성하여 적셔 윤택하게 하는 힘을 이루기를 바라니 참으로 없어서는 안 된다. 화가 왕하여 타서 없어지는 근심을 부르는 것을 절대 꺼리므로 흉이 된다. 토는 얇아야 마땅하고 두껍고 무거워서는 안 되니, 두꺼우면 도리어 재앙과 허물이 된다. 금이 많은 것은 싫어하나 없어서도 안 되니, 없으면 다듬고 깎을 수 없다. 거듭 목을 보면 한갓 숲을 이룰 뿐이고, 겹겹이 꽃을 만나면 끝내 열매가 없다. 가을 달의 목은 기운이 점점 쓸쓸해지고 형체가 점점 시들어 무너진다. 초가을에는 화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으니 더욱 수·토가 서로 적셔 주기를 기뻐한다. 중추(中秋)의 영(令)에는 열매가 이미 여물었으니 굳센 금을 얻어 다듬고 깎기를 바란다. 상강(霜降) 뒤에는 수가 성한 것이 마땅하지 않으니, 수가 성하면 목이 떠내려간다. 한로(寒露) 절기에는 또 화가 타오르는 것을 기뻐하니, 화가 타오르면 목이 여문다. 목이 많으면 재목이 많은 아름다움이 있고, 토가 두꺼우면 스스로 감당할 능력이 없다. 겨울 달의 목은 땅에 서려 굽어 있으니, 토가 많아 북돋아 기르기를 바란다. 수가 성하여 형체를 잃는 것을 싫어한다. 금은 비록 많아도 극벌할 수 없다. 화를 거듭 보면 따뜻하게 하는 공이 있다. 뿌리로 돌아가 명(命)을 회복하는 때이니, 목이 병들었는데 어찌 도울 수 있겠는가? 사절(死絶)의 땅은 꺼려야 하고 오직 생왕(生旺)의 방위가 마땅하다.
(각 월의 갑(甲))
봄 달의 목은 점점 자라는 상(象)이 있다. 초봄에는 아직 남은 추위가 있으니 마땅히 화(火)로 따뜻하게 해야 펴고 뻗는 아름다움이 있고, 수(水)가 많으면 극으로 변하여 정신을 손상한다. 생왕을 거듭 보면 반드시 경금(庚金)으로 깎고 다듬어야 동량(棟梁)을 이룰 수 있다. 봄 끝에는 양이 장성하고 수가 마르니, 수의 도움을 빌리면 꽃이 번성하고 잎이 무성하다. 초봄에 화가 없는데 수를 더하면 음이 짙고 기가 약하여 뿌리가 상하고 가지가 말라 꽃피고 빼어날 수 없다. 봄 끝에 수를 잃었는데 화를 더하면 양기가 너무 성하여 메마름과 목마름이 더해져 가지가 마르고 잎이 시들어 역시 꽃피고 빼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수·화 두 가지가 때를 얻어 서로 구제해야 아름답다.
정월(正月)의 갑목(甲木)은 초봄이라 아직 남은 추위가 있으니, 병(丙)·계(癸)를 만나면 부귀가 모두 온전하다. 계(癸)가 감추어지고 병(丙)이 투출하면 한목향양(寒木向陽)이라 하여 크게 부귀하다. 설령 풍수(風水)가 미치지 못하더라도 유림(儒林)의 준수한 인물은 잃지 않는다. 만약 병·계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정월·2월의 갑목은 본래 종재(從才)·종살(從殺)·종화(從化)를 취하는 이치가 없다. 혹 온통 경(庚)·신(辛)이면 일생 수고롭고 괴로우며 자식을 극하고 아내를 형하며, 다시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만약 병(丙)·정(丁)이 없고 온통 임(壬)·계(癸)인데 또 무(戊)·기(己)가 이를 제하지 않으면 수범목부(水泛木浮)라 하여 죽어도 관곽(棺槨)이 없다. 만약 온통 무·기이고 지지가 금국을 이루면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어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富屋貧人]이니, 평생 수고롭고 괴로우며 아내를 늦게 얻고 자식이 늦다. 혹 경금이 없고 정(丁)이 투출하면 역시 문성(文星)에 속하니 목화통명(木火通明)의 상(象)이 되고, 또 상관생재격(傷官生財格)이라 하여 총명하고 우아하며 빼어나다. 계수(癸水)가 정(丁)을 상하게 하는 것을 한 번 보면 다만 후덕하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선비[迂儒]가 될 뿐이다. 혹 주중에 계(癸)가 많아 목신(木神)을 도와 정화(丁火)를 상하여 없애면 그 사람은 간사한 영웅으로 사납고 음험하니 조조(曹操)의 무리로서, 말은 맑으나 행실은 탁하고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 만약 庚申、戊寅、甲寅、丙寅이면 금수(金水) 운으로 한 번 가서 진사(進士)에 올랐다. 혹 갑오일(甲午日) 경오시(庚午時)이면 이 사람은 반드시 귀하다. 다만 좋은 운이 재촉해 주어야 하고, 경(庚)·정(丁)을 제해 버려서는 안 된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경·신(辛)이 많이 투출하면 이것은 또 불길하니 목피금상(木被金傷)이라 하며, 만약 병(丙)·정이 금을 깨뜨림이 없으면 반드시 불구의 질병이 있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설기(洩氣)가 너무 지나쳐 반드시 어리석고 나약하며, 늘 자잘한 재앙과 병이 몸에 얽히고 끝내 숨은 병이 있다.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면 경을 얻어야 귀하고 경이 없으면 반드시 흉하니, 승려나 도사가 아니면 남자는 홀아비로 외롭고 여자는 과부로 홀로 산다.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면 무(戊)가 투출해야 귀하고, 만약 무의 제가 없으면 빈천할 뿐 아니라 죽어도 관목(棺木)이 없다. 그러므로 책에 이르기를: 갑목(甲木)이 만약 뿌리가 없으면 오로지 신자진(申子辰)에 의지하니, 천간에 재(才)·살(殺)이 투출하면 평지에서 걸어 푸른 구름에 오른다 하였다. 무릇 삼춘(三春, 봄 석 달)의 갑목이 경(庚)을 쓰는 경우는 토(土)가 처(妻)이고 금(金)이 자식이다. 정(丁)을 쓰는 경우는 목(木)이 처이고 화(火)가 자식이다. 요컨대 정월·2월의 갑목에 경·무(戊)가 있으면 상등의 명이다. 만약 정이 투출하면 크게 부유하고 크게 귀한 명이다.
2월의 갑목에 경금(庚金)이 제자리를 얻으면 양인가살(陽刃駕殺)이라 하니 작은 귀라 할 수 있고, 이도(異途)로 현달하거나 혹은 무직(武職)을 맡으나, 재(才)가 이를 도와야 한다. 주중에 재를 만나면 영웅으로서 홀로 만인을 누른다. 만약 계수(癸水)를 보아 재·살(殺)을 곤하게 하면 건달[光棍]이 되고, 양인이 무거우면 반드시 흉을 당하며 성정이 흉포하다. 책에 이르기를: 목이 왕하면 화의 광휘가 마땅하니 추위(秋闈)에 응시할 수 있다. 목이 봄을 향해 나면 세상살이가 편안하고 장수한다. 일주가 의지할 데가 없으면 도리어 운이 재의 땅으로 가는 것을 기뻐한다 하였다.
3월의 갑목은 목의 기운이 서로 다하였다. 먼저 경금을 취하고 다음에 임수(壬水)를 쓴다. 경·임이 둘 다 투출하면 한 번의 방(榜)에 [급제를] 도모할 만하다. 다만 운과 용신이 서로 생해야 하고 풍수와 음덕이 있어야 비로소 부귀를 허락한다. 혹 경금을 하나 둘 보면 오로지 임수를 취한다. 임이 투출하면 청수(淸秀)한 사람이니 재주와 학문이 반드시 풍부하다. 혹 천간에 병(丙)이 둘 투출하고 경은 지지 아래 감추어지면, 이는 무딘 도끼에 강철이 없는 것이니 부귀를 구하기 어렵다. 만약 임·계가 있어 화를 깨뜨리면 수재(秀才)는 될 만하다. 혹 주중에 수(水)가 전혀 없고 무·기(己)가 천간에 투출하며 지지가 토국(土局)을 이루면 또 기명종재(棄命從才)가 되니, 남으로 인해 부귀를 이루고 처자가 유능하다. 혹 무·기를 보고 비겁이 많은 경우는 잡기탈재(雜氣奪才)라 하니, 이 사람은 늙도록 수고롭고 바쁘며 집안을 다스릴 권한이 없다. 여명(女命)이 이에 해당하면 여자가 남자의 권한을 쥐니 어질고 유능한 내조자이나, 만약 비겁을 거듭 보면 음란하고 악함을 감당할 수 없다. 혹 지지가 금국을 이루면 비로소 정(丁)을 쓸 수 있으니, 그렇지 않으면 3월에는 정을 쓰는 법이 없다. 오직 먼저 경, 뒤에 임으로 용신을 취할 뿐이다. 책에 이르기를: 갑·을이 인(寅)·묘(卯)에 나서 경·신을 천간에서 만나면, 남쪽[離]에서는 부귀를 추론하나 감(坎)의 땅은 도리어 흉하다 하였다.
4월의 갑목은 기운이 물러나고 병화(丙火)가 권한을 잡으니, 먼저 계(癸), 뒤에 정(丁)이다. 경금이 너무 많으면 갑이 도리어 병을 얻는다. 만약 임수를 얻으면 비로소 중화(中和)에 배합되니, 이 사람은 성품이 청고함을 좋아하나 부귀한 척하며, 설령 음습(廕襲)으로 현달하더라도 종일 화란(禍亂)을 일으키기를 좋아하고, 말재주가 좋고 교묘하게 말하며 시문 짓기를 좋아한다. 이 이치는 가장 잘 맞는다. 만약 경 하나에 병 둘이면 조금 부귀하다. 금이 많고 화가 많으면 또 하격이다. 혹 계·정과 경이 함께 천간에 투출하면 이 명은 과갑(科甲)을 말할 수 있고, 설령 풍수가 얕더라도 선발(選拔)의 재능은 있다. 계수가 나오지 않으면 비록 경금·정화가 있더라도 부(富) 가운데 귀를 취하여 이도(異途)의 관직을 얻는 데 불과하다. 임이 투출하면 한 부자라 할 만하고, 만약 물이 한 점도 없고 또 경금·정화도 없이 온통 병·무(戊)이면 이는 쓸모없는 사람이다.
5월·6월의 갑목은 목의 성질이 비고 메마르니 한 이치로 함께 추론한다. 5월은 먼저 계(癸), 뒤에 정(丁)이고 경금이 그다음이다. 6월은 삼복(三伏)에 한기가 생기고 정화(丁火)가 기운이 물러나니, 먼저 정, 뒤에 경이며 계가 없어도 괜찮다. 혹 5월에 계가 없으면 정을 써도 괜찮으나, 운이 북쪽 땅으로 가야 좋다. 요컨대 5·6월에 정화를 쓰면 비록 운이 북쪽 땅으로 가더라도 죽음에 이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운이 화(火)의 땅으로 가는 것은 불리하니 목화성회(木化成灰)라 하여 반드시 죽는다. 서쪽으로 가는 것도 불길하니 상관우살(傷官遇殺)이라 하여 헤아릴 수 없는 재앙이 온다. 오직 동방이 길하고 북방이 그다음이다. 이것이 5·6월에 정을 쓰는 설이다. 무릇 용신이 너무 많으면 극제해서는 안 되고 설(洩)하는 것이 묘하다.
5·6월의 갑목은 목이 성하면 경을 먼저 하고, 경이 성하면 정을 먼저 한다. 5월에 계·경이 둘 다 투출하면 상상(上上)의 격이다. 6월에 경·정이 둘 다 투출하면 역시 상상의 격이다. 용신이 이미 투출하면 목화통명(木火通明)이니 자연히 크게 부유하고 크게 귀하다. 혹 정화가 너무 많고 계수도 많으면 도리어 평범한 사람이 된다. 만약 주중에 금이 많으면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하니 먼저 부유하고 뒤에 가난하며, 운이 돕지 않으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혹 경이 많은데 병·정 하나 둘이 제복하고 또 임·계가 천간에 투출하여 금의 기운을 설하면, 이는 또 먼저 가난하고 뒤에 부유하다. 혹 주에 병화가 가득하고 또 정화가 더해져 관살(官殺)을 보지 않으면 상관상진(傷官傷盡)이라 하여 가장 기이하니, 도리어 청귀(淸貴)를 이루어 반드시 재주와 학문이 남보다 뛰어나고 과갑에 희망이 있으나, 다만 세운(歲運)에서 수를 보아서는 안 된다. 만약 주중에 임수가 있고 운에서 또 수를 만나면 반드시 가난하고 요절한다. 무릇 목화상관(木火傷官)은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재주가 있으나, 사람과 같으면서도 마음이 달라 많이 보고 많이 의심하며, 비록 일을 꾸며 남을 해치지는 않으나 늘 시기하고 질투하는 생각을 품으니, 여명도 한 이치로 함께 추론한다. 혹 사주에 토가 많고 천간에 을목(乙木)이 있으면 절대 기명종재(棄命從才)로 보지 말라. 시(時)와 월(月)에 기토(己土)가 둘 다 투출하면 이토쟁합(二土爭合)이라 하니, 남자는 떠돌아다니고 여자는 음란하고 천하다. 갑(甲)이 둘이면 다투지 않으나 역시 평범한 무리에 속한다. 혹 사주에 진(辰)이 있고 천간에 기(己) 둘, 갑 둘이 보이면 이 사람은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여 크게 부유하고 크게 귀하다. 만약 6월에 진(辰) 지지를 보면 봉시화합격(逢時化合格)이라 하니, 계수(癸水)를 처로, 정화를 자식으로 삼는다. 만약 기 둘에 갑 하나로 다투어 합하면 지지 중의 비겁을 취하여 용으로 삼는다. 갑을 용으로 삼는 경우 임·계가 처이고 갑·을이 자식이다. 그 나머지 경을 쓰는 경우는 토가 처, 금이 자식이다. 정을 쓰는 경우는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여명은 처[에 해당하는 것]를 남편으로 삼고 용(用)을 자식으로 삼는다. 열 천간이 모두 같다. 혹 기토만 있고 무토(戊土)를 보지 않으면 곧 가종(假從)이 되니, 그 사람은 일생 움츠러들고 도리어 처자를 두려워한다. 만약 인수(印綬)가 없으면 일생 가난하고 괴롭다. 6월은 그래도 괜찮으나 5월은 결코 안 된다.
삼추(三秋, 가을 석 달)의 갑목은 목의 성질이 메마르고 금·토가 왕을 타니, 먼저 정(丁), 뒤에 경(庚)이다. 정·경이 둘 다 온전하면 갑을 다듬어 화극(畫戟)을 만든다. 7월의 갑은 극(戟)이 될 만하니, 정화가 아니면 경을 다듬을 수 없고 경이 아니면 갑을 다듬을 수 없으며, 정·경이 둘 다 투출하면 과갑이 틀림없다. 경의 녹(祿)이 신(申)에 있으니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되어, 운이 금·수로 가면 몸이 밝은 임금을 모신다. 혹 경이 투출하고 정이 없으면 한 부자일 뿐이니, 사람됨이 마음 쓰는 것이 너무 무거워 앉아서 누리지 못한다. 혹 정이 투출하고 경이 감추어지면 역시 청금(青衿)에 작은 부자이다. 혹 경이 많고 정이 없으면 불구의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승려나 도사가 되면 재액을 면할 수 있다. 혹 사주에 경이 왕하고 지지 안에 수가 많으면 기명종살(棄命從殺)로 보지 않는다. 토가 많은 것을 보면 종재(從才)로 볼 수 있다. 경이 많고 계가 없는데 임수가 많고 무·기도 많으면, 이때는 오로지 한 점 정화를 써서 금을 제하고 뭇 토를 길러야 하니 이 명은 크게 부유하다. 정이 감추어지면 부가 작아 드러나지 않는다. 정이 드러나면 반드시 부호가 된다. 정 둘을 얻고 사절(死絶)에 앉지 않으면 반드시 부귀가 모두 온전하니, 설령 풍수가 미치지 못하더라도 부 가운데 귀를 취하여 곡식을 바치고 이름을 올릴[納粟奏名] 수 있다. 혹 계가 겹겹이 정화를 제복하면 비록 배에 문장이 가득하더라도 끝내 현달하기 어렵다. 운이 화·토로 가서 계를 깨뜨리면 대략 거짓으로나마 공명을 이룰 수 있으나, 세운과 대운이 모두 어긋나면 도필(刀筆)의 무리이다.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무(戊)·기(己)가 천간에 투출하여 계수(癸水)를 제거하고 정화(丁火)를 보존하면 또 과갑(科甲)을 말할 수 있으나, 이런 명은 사람됨이 마음이 간사하고 교활하며 거짓되어 송사와 시비를 좋아하고 탐욕으로 화를 부른다. 간사하고 음험한 무리로 결코 분수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
7월의 갑목(甲木)은 정화가 으뜸이고 경금(庚金)이 그다음이니, 경금은 없어서는 안 된다. 화가 수에 막히면 금을 녹일 수 없으므로 정화가 금을 녹이려면 반드시 갑목이 이끌어 도와야 비로소 큰 화로[洪爐]를 이룬다. 만약 계수가 가로막으면 곧 정화를 꺼뜨리나, 임수(壬水)는 방해가 없고 또 정과 합할 수 있으니, 다만 무토(戊土)를 보아야 비로소 수를 제하고 화를 보존할 수 있다.
8월의 갑목은 목이 수(囚)되고 금이 왕하다. 정화가 먼저이고 다음에 병화(丙火)를 쓰며 경금이 또 그다음이다. 정 하나, 경 하나면 과갑으로 반드시 현달한다. 계수가 한 번 투출하면 과갑이 온전하지 못하다. 병·경이 둘 다 투출하면 부는 크고 귀는 작다. 병·정이 전혀 없으면 승려나 도사의 명이다. 병이 투출하고 계가 없으면 부귀가 모두 온전하다. 계가 있어 병을 제하면 평범한 사람이다.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거짓 귀[假貴]를 허락할 만하고, 무·기가 한 번 투출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천간에 경금이 드러나면 목피금상(木被金傷)이 되어 반드시 불구의 질병이 있고, 병·정을 얻어 금을 깨뜨려도 늙어서 숨은 병이 있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천간에 비겁(比劫)이 투출하면 도리어 경금을 먼저 취하고 다음에 정화를 쓴다.
9월의 갑목은 목성(木星)이 시들어 떨어지니 오직 정화를 사랑하고 임·계가 적셔 도와야 한다. 정·임·계가 투출하고 무·기도 투출하면 이 명은 중화(中和)에 배합되니 한 번의 방(榜)을 허락할 만하다. 경금이 제자리를 얻으면 과갑이 틀림없다. 혹 비견을 하나 둘 보는데 경금이 이를 제함이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만약 운이 용신을 얻지 못하면 가난하여 송곳 꽂을 땅도 없다. 한 명조 甲辰、甲戌、甲辰、甲戌은 몸이 밝은 임금을 모시고 부귀하며 장수하였으니, 이는 천원일기(天元一氣)이고 또 일재일용(一才一用)이라 한다. 비견을 만나 재(才)를 쓰니 오로지 계토(季土)를 취한다. 혹 경·병을 보면 입반(入泮)을 허락할 만하고 맨손으로 집안을 일으킨다. 화를 쓰는 경우는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니 자식이 [아비를] 닮고 처가 어질다. 혹 사주에 목이 많으면 병을 쓰든 정을 쓰든 모두 기이할 것이 없고 오로지 경금을 쓰는 것이 묘하다. 무릇 사계(四季)의 갑목은 모두 경금을 벗어나지 않는다. 비유컨대 목이 쟁기가 되어 계토(季土)를 갈아 틔울 수 있으나 경금이 쟁기 날이 되지 않으면 어찌 토를 틔울 수 있겠는가? 비록 병·정을 쓰더라도 계·경은 결코 없어서는 안 된다. 9월에는 토를 처, 경을 자식으로 취하지 않고, 마땅히 수를 처, 목을 자식으로 취한다. 무릇 갑목이 무·기를 많이 보면 반드시 기명종재(棄命從才)로 본다. 종재격은 화를 처, 토를 자식으로 취한다. 혹 온통 병·정이 금을 상하게 하면 거짓으로 사문(斯文)을 흉내내는 데 불과하고, 임·계가 병·정을 깨뜨리면 기예를 업으로 하는 부류이다. 임·계가 화를 깨뜨림이 없고 지지가 또 화국을 이루면 곧 마르고 썩은 나무가 되니, 경이 있더라도 어찌 힘이 되겠는가? 반드시 외롭고 가난하며 비천한 무리로 보니 남녀가 한 이치이다. 혹 가상관(假傷官)이 있어 땅을 얻고 생을 만나면, 이는 바로 갑·을이 가을에 나면 원무(元武)를 귀하게 여긴다는 설에 들어맞으니, 수를 써서 상관을 제하는 경우는 금을 처, 수를 자식으로 삼는다. 혹 정·무가 모두 많고 수를 전혀 보지 않으면 또 상관생재격(傷官生財格)이 되니 역시 부귀를 말할 수 있으며, 이 격은 화를 처, 토를 자식으로 취한다. 무릇 갑이 많고 경이 투출하면 크게 귀하고, 경이 감추어지면 작게 귀하다. 만약 주중에 경이 많으면 또 정을 기이하게 여기니 부귀한 사람이다. 예컨대 庚申年、丙戌月、甲申日、壬申時는 공명이 현달하고 문학이 있다. 만약 경·병의 연·월이 없고 또 화성(火星)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비록 배우기를 좋아하더라도 끝내 과거 마당에서 곤궁하다. 9월의 갑목은 오로지 정·계를 쓰니, 무가 투출하면 반드시 귀하다. 예컨대 戊戌、壬戌、甲子、甲申은 지지가 수국을 이루고 천간에 임수가 있으니 바로 원무를 귀하게 여긴다는 설에 들어맞는다. 중화에 배합되니 한 번의 방에 오를 명이고 집안 살림이 넉넉하다. 다만 경·정이 천간에 투출하지 않았으므로 관선(館選)에는 들 수 없다. 갑·을 비견이 또 비겁운을 만나면 형제가 재물을 빼앗아 다투고 송사하며, 처를 형하고 자식을 잃는다. 갑·을이 정월·2월에 나서 제함도 없고 설함도 없으면 머리를 기른 여승[長髮師姑]이 된다.
10월의 갑목은 경·정이 요긴하고 병화가 그다음이다. 임수가 몸에 넘치는 것을 꺼리니 무토로 이를 제해야 한다. 만약 경·정이 둘 다 투출하고 또 무가 천간에 나오면 거탁유청(去濁留淸)이라 하여 부귀가 지극하고, 설령 정화가 없더라도 조금 부귀하다. 혹 갑이 많아 무를 제하고 경금에 뿌리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경·무가 투출하면 비록 비겁이 나오더라도 반드시 부유하고 장수한다. 혹 비겁이 많고 경 하나만 천간에 나왔는데 녹(祿)에 앉고 생을 만나면 곧 정을 버리고 경을 따르는 것이니 대략 부귀하다. 혹 지지에 신(申)·해(亥)가 보이고 무·기가 제자리를 얻어 경·정을 구하면 과갑을 허락할 만하다. 만약 기만 투출하면 그 힘이 약하고 작아 공감(貢監)에 불과할 뿐이다. 경을 쓰면 토가 처, 금이 자식이다. 정을 쓰면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11월의 갑목은 목의 성질이 차가워지니 정이 먼저, 경이 뒤이고 병화가 이를 보좌한다. 계수가 권한을 잡으니 화·금의 병(病)이 된다. 경·정이 둘 다 투출하고 지지에 사(巳)·인(寅)이 보이면 과갑이 확실하고, 풍수가 미치지 못해도 선발(選拔)은 된다. 만약 계가 투출하여 정을 상하게 하고 무·기의 도움이 없으면 불구의 질병이 있는 사람이다. 혹 임수가 거듭 나오고 정화가 전혀 없으면 용렬한 사람이니, 병을 얻어야 묘하다. 혹 지지가 수국을 이루고 게다가 임이 투출하면 수범목부(水泛木浮)라 하여 죽어도 관목(棺木)이 없다. 요컨대 11월의 갑목은 차가운 가지가 되어 봄 목의 맑고 무성함에 비할 수 없으니 오로지 경·정을 취한다. 임이 투출하고 병이 없으면 도필(刀筆)·이도(異途)에 불과하고 무직(武職)에 효험이 있다. 경을 쓰면 토가 처, 금이 자식이다. 화를 쓰면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12월의 갑목은 날씨가 차고 기운이 얼어 목의 성질이 지극히 차가워 생발(生發)의 상(象)이 없으니, 먼저 경으로 갑을 쪼개야 비로소 정화를 끌어내어 목화통명(木火通明)의 상을 얻으므로 정이 그다음이다. 경·정이 둘 다 투출하면 과갑에 은봉(恩封)을 받는다. 경이 투출하고 정이 감추어지면 작게 귀하다. 정이 투출하고 경이 감추어지면 작게 부귀하다. 경이 없으면 빈천하다. 정이 없으면 가난한 선비[寒儒]이다. 혹 정이 거듭 투출하면 역시 부귀한 사람이나, 반드시 비견이 있어 정의 불꽃을 일으켜야 스스로 덕업과 재능이 있다. 만약 비견이 없으면 평범한 선비로 조금 의식(衣食)이 있을 뿐이다. 혹 지지에 수를 많이 보면 비견이 있어도 역시 평범하다. 요컨대 12월[臘月]의 갑목은 비록 경금이 있더라도 정은 없어서는 안 된다. 경이 없으면 그런대로 괜찮으나 정이 없으면 쓸모가 없다. 경(經)에 이르기를: 갑목이 뿌리가 없으면 남녀가 요절한다 하였다.
삼춘(三春, 봄 석 달)의 을목(乙木)은 지란(芝蘭)·호초(蒿草) 같은 것이니 병(丙)·계(癸)를 떠날 수 없다. 봄의 을이 병을 보면 초목이 볕을 향하여 만상이 봄으로 돌아오니, 반드시 계로 뿌리를 적셔 길러야 한다. 병·계가 나란히 천간에 투출하고 화합(化合)·제극(制剋)이 없으면 자연히 과거에 급제하므로, 책에 이르기를: 을목은 뿌리를 깊이 심었으면 오직 양지가 필요하고 음지는 마땅하지 않으며, 떠다니는 것은 물을 많이 만나는 것만 두려워하니, 극제하는 데 어찌 굳이 금을 쓰겠는가 하였다.
정월의 을목은 반드시 병을 써야 하니, 날씨가 아직 남은 추위가 있어 병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계수가 있더라도 찬 기운을 엉기게 할까 두려우므로 병화를 먼저 하고 계수를 그다음으로 한다. 병·계가 둘 다 투출하면 과갑이 틀림없고, 혹 병이 있고 계가 없으면 가문을 드날린다. 혹 병이 많고 계가 모자라면 춘한(春旱)이라 하니, 홀로 양(陽)뿐이면 자라지 못하여 탁한 부자이다. 혹 병이 적고 계가 많으면 또 병을 곤하게 하니 끝내 가난한 선비가 된다. 혹 계·기(己)를 많이 보면 젖은 흙의 목이 되니 모두 하격이다. 병을 쓰는 경우는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계수를 쓰는데 화를 많이 보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2월의 을목은 양기가 점점 오르니 목이 차갑지 않다. 병을 임금으로, 계를 신하로 삼으니, 병·계가 둘 다 투출하고 경금이 투출하지 않으면 크게 부유하고 크게 귀하다. 혹 천간에 경이 투출하였는데 지지 아래 진(辰)이 없으면 금으로 화할 수 없으니, 계가 투출하여 목을 기르면 역시 귀하다. 만약 수고(水庫)를 보면 가화(假化)가 되니 평범한 사람이다.
2월의 을목은 오로지 병·계를 쓰니, 혹 지지가 목국을 이루고 계가 투출하면 귀한 명이 되고, 다시 병을 얻어 목의 기운을 설하면 상상(上上)의 명이나, 반드시 계가 투출해야 한다. 혹 수가 많아 병을 곤하게 하거나 무가 많아 계를 화하면 모두 하격이다. 병을 쓰는 경우는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계를 쓰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해묘미(亥卯未)가 갑·을을 만나면 부귀가 의심 없다. 목이 인묘진(寅卯辰) 방을 온전히 하면 공명이 확실하다. 활목(活木)은 뿌리를 묻는 쇠를 꺼리니, 지지 아래 경·신이 있으면 그 뿌리를 해쳐 목이 썩는다.
3월의 을목은 양기가 더욱 치성하니 먼저 계, 뒤에 병이다. 계·병이 둘 다 투출하고 기·경을 보지 않으면 옥당(玉堂)의 손님이다. 기·경을 보면 평범한 사람이다. 혹 을 하나가 경을 만나고 기를 보지 않으면 역시 작게 부귀하나 현달하지는 못한다. 혹 수가 많은데 기를 보면 높은 재주에도 급제하지 못할까 두렵다. 무를 보면 이도(異途)로 발달할 만하다. 혹 경·기가 뒤섞이면 병·계가 온전하더라도 하격이다. 혹 수국을 보고 병·무가 높이 투출하면 역시 과갑이다. 혹 주중에 병·무가 전혀 없고 지지가 수국으로 합하면 고향을 떠나는 명이다. 혹 온통 계수(癸水)이고 또 신금(辛金)이 있으면 왕한 것으로 본다. 무(戊)·기(己) 하나를 얻어 계를 제하면 역시 작게 부귀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온통 임수(壬水)이면 빈천할 뿐 아니라 요절하기도 한다. 무·기 하나가 있어야 비로소 장수한다고 하나, 끝내 기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된다. 또 혹 경진(庚辰)이 시와 월에 있으면 이경쟁합(二庚爭合)이라 하니 곧 빈천한 무리이다. 만약 연간(年干)에 정(丁)이 보여 경을 깨뜨리면 종화(從化)라 할 수 있으니 역시 무직(武職)의 권한을 잃지 않는다. 계를 쓰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계가 많아 병(丙)을 쓰는 경우는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삼하(三夏, 여름 석 달)의 을목(乙木)은 목의 성질이 메마르고 타니, 4월에는 오로지 계수를 숭상한다. 5·6월에는 먼저 병, 뒤에 계이나, 하지 전에는 여전히 계수를 쓴다. 먼저 병이 투출하고 지지 아래에 또 병화(丙火)가 있으면 목수화명(木秀火明)이라 한다. 계 하나가 투출하면 과갑(科甲)에 드는 사람이다. 혹 병 둘, 계 하나가 투출하면 채근(采芹)을 허락할 만하다. 혹 온통 계수이고 정이 있고 병이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혹 계 하나가 천간에 투출하면 이도(異途)로 현달한 관리가 되나 과갑을 거치기는 어렵다. 계가 자(子)·진(辰)에 있으면 이로(異路)의 작은 관직이다. 혹 병이 지지 아래 감추어지고 계가 연간에 투출하며 기가 월간에 나오면 비록 과갑은 아니나 이로의 공명이 있다. 또 혹 계수가 거듭되거나 지지에 계수가 감추어지면 군대[行伍] 출신으로 공명을 얻는다.
4월의 을목은 절로 병화가 있으니 오로지 계수를 취하여 으뜸으로 삼는다. 4월의 을목은 오로지 계수를 쓰고 병화는 참작하여 쓰며, 비록 경(庚)·신(辛)으로 계를 보좌하나 신이 투출해야 청(淸)하다. 계가 투출하고 경·신도 투출하면 과갑이 틀림없고, 오직 한 점 계수에 금이 없으면 이는 수에 뿌리가 없는 것이니, 비록 천간에 나오더라도 수재(秀才)에 작은 부자에 불과하며 반드시 대운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혹 토가 많아 계를 곤하게 하면 빈천한 사람이다. 병·무가 너무 많고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눈먼 부류이다. 계를 쓰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을이 쌍녀(雙女)를 만나면 목이 상하고 쇠잔하며, 만약 신금을 보면 장수하기 어렵고, 병·정이 와서 제복함을 얻지 못하면 안락이 오래가지 못함을 어찌 알겠는가.
5월의 을목은 정화(丁火)가 권한을 잡으니 벼와 곡식이 모두 가문다. 상반월은 양에 속하니 여전히 계수를 쓴다. 하반월은 음에 속하니 삼복(三伏)에 한기가 생기므로 병·계를 함께 쓴다. 주에 금·수가 많으면 병화를 먼저 하고, 나머지는 모두 계수를 먼저 쓴다. 을목이 거듭 화의 자리를 만나면 기산지문(氣散之文)이라 하니, 지지가 화국을 이루면 을의 정신을 설하므로 반드시 계로 적셔야 한다. 계가 투출하고 뿌리가 있으면 부귀가 모두 온전하다. 혹 경·신이 연간에 있고 계가 시간에 투출하면 반드시 과갑을 허락하고, 계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만약 병이 투출하고 지지가 화국을 이루면 양이 목의 성질을 태우니 이 사람은 불구의 질병이 있고, 계가 없으면 반드시 요절하나 임을 보면 풀 수 있다. 혹 화·토가 너무 많으면 그 사람은 어리석고 천하거나, 승려·도사 문하의 한가한 사람이 된다.
6월의 을목은 목의 성질이 또한 차가우니, 주에 금·수가 많으면 병화를 으뜸으로 삼는다.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면 을이 상함이 없다. 계수가 천간에 투출하면 크게 부유하고 크게 귀하다. 계가 없으면 반드시 평범한 사람이고, 운이 북쪽으로 가지 않으면 일생 곤궁하고 괴롭다. 무릇 5·6월의 을목은 기운이 물러나 메마르고 타니, 계수를 쓰는데 무·기가 뒤섞여 어지러운 것을 절대 꺼리니 [그러면] 하격이 된다. 혹 갑목(甲木)이 높이 투출하여 토신(土神)을 제복하면 거탁유청(去濁留淸)이라 하니 준수함을 허락할 만하다. 토가 많고 갑이 모자라면 수기가 헛되이 벗어나니 용렬한 사람일 뿐이다. 혹 병·계가 둘 다 투출하고 게다가 갑이 투출하여 무를 제하면 선발(選拔)이 틀림없다. 만약 병·계를 보지 않고 정화만 있으면 역시 평범한 사람에 속하나, 임이 있으면 의식은 충당할 수 있다. 혹 주중에 수가 없고 또 비겁(比劫)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곧 기명종재(棄命從才)이니, 부는 크고 귀는 작으며 어질고 덕 있는 처를 맞을 수 있다. 종재격은 화를 처, 토를 자식으로 삼는다. 혹 온통 무토(戊土)가 천간에 나오고 비견을 보지 않으면 재다신약(才多身弱)이라 하니 끝내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富屋貧人]이 된다. 혹 병·신이 수로 화하면 오입과 노름으로 집안을 망치니 끝내 가업을 이을 아들이 아니다. 혹 온통 을목이고 병·계를 보지 않으면 난신무주(亂臣無主)라 하여 수고롭고 분주하며, 또 지지에 신금이 많으면 승려·도사의 무리이다. 혹 온통 갑목이고 계도 병도 없으며 또 경금(庚金)도 없으면 이 사람은 일생 허황되어 결코 성실하지 않다. 경이 있어 갑을 제하면 곧 꾀가 있는 사람이나, 술을 즐기고 여색을 탐하며 욕심이 많아 덕을 무너뜨리고 품행을 닦지 않으니, 남녀가 한 이치이다. 요컨대 여름 달의 을목은 오로지 계수를 쓰고, 병화는 참작하여 쓰며, 경·신이 그다음이다.
삼추(三秋, 가을 석 달)의 을목은 금신(金神)이 월령을 맡으니 먼저 병, 뒤에 계이나, 오직 9월에는 오로지 계수를 쓰니 병이 무토를 따뜻하게 하여 병(病)이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7월의 을목은 경금이 월령을 타니, 경이 비록 을 누이에게 정을 보내나 천간의 을이 지지의 금과 합하기 어려움을 어찌하랴. 주에 경이 많이 보이면 을이 감당하기 어렵다. 혹 병이 천간에 투출하고 또 사(巳)가 나와 금을 묻으면 이 격은 과갑이라 할 수 있다. 기(己)가 투출하고 병이 더해지면 역시 상등의 명이다. 7월은 기토(己土)를 용으로 삼는 것을 기뻐하니, 혹 병·계를 보지 않더라도 기토는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되며, 이때는 화를 처, 토를 자식으로 삼는다. 혹 계가 투출하고 병이 감추어지며 경이 적으면 이때는 기를 쓰지 않으니 공발(貢拔)을 허락할 만하다. 병이 없고 계가 투출한 경우는 도필(刀筆)의 가문을 잃지 않는다. 지지 아래 경이 많고 계도 감추어졌는데 병·기 두 신이 없으면 평범한 인물이다. 혹 진시(辰時)에 나면 이는 종화(從化)가 되어 도리어 부귀하다. 무릇 화합격(化合格)은 모두 [화신을] 생하는 신을 용으로 삼는다. 금으로 화한 경우는 무(戊)가 용신이니 병·정이 달구고 단련하여 격을 깨뜨리는 것을 특히 꺼린다. 종화한 경우는 화를 처, 토를 자식으로 삼는다. 그 나머지는 금을 처로 삼으니 처가 반드시 어질고 아름답다. 수를 자식으로 삼으니 자식이 반드시 [아비를] 닮으나 다만 형충(刑沖)을 꺼린다. 무릇 명이 다 그러하니 이것만이 아니다. 가을의 을이 금을 만나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가을에 난 을목은 뿌리가 마르는 것을 꺼리니, 뿌리가 이미 말랐으면 늙도록 가난하고 괴롭다.
8월의 을목은 지란(芝蘭)과 벼·곡식이 모두 물러난다. 단계(丹桂)를 을목으로 삼는다. 백로(白露) 뒤에는 계수나무 꽃술이 아직 피지 않았으니 오로지 계수(癸水)를 써서 계수나무 꽃받침을 적신다. 만약 추분 뒤이면 계수나무 꽃이 이미 피었으니 도리어 볕을 향하는 것을 기뻐하여 또 병을 써야 마땅하고 계수(癸水)가 그다음이니, 병·계가 둘 다 투출하면 과갑의 이름난 신하이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면 정(丁)을 몰래 감추고 있어야 마땅하니, 정이 금을 제함이 없으면 목피금상(木被金傷)이 될까 두렵다. 만약 수·화가 없으면 이 사람은 수고롭고 바쁘다. 혹 계수를 얻으면 자식이 어미를 얻은 것이니 그 사람은 일생 풍족하다. 혹 병·계가 둘 다 투출하고 무토가 섞여 나오면 역시 이로(異路)의 공명이 있다. 추분 뒤에 나서 병이 있고 계가 없으면 역시 대략 부귀하다. 만약 계가 있고 병이 없으면 명예와 이익이 헛된 꽃이다. 만약 사주에 병·계를 보지 않으면 하격이다. 혹 계가 연(월)간에 있고 병이 시간에 투출하면 목화문성(木火文星)이라 하니 반드시 위로 현달한다. 추분 뒤에 나야 비로소 좋다. 혹 상반월에 나서 계가 없으면 잠시 임수를 쓰니, 그렇지 않으면 마른 나무로 쓸모가 없어 반드시 가난한 사람이 된다. 또 사주에 무·기를 많이 보면 하격이다. 계를 쓰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병을 쓰는 경우는 목이 처, 화가 자식이다. 임을 쓰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갑·을이 강한 금을 만나면 혼이 서쪽 땅으로 돌아가고, 청룡(青龍)이 태(兌)의 왕함을 만나면 가난하고 천하다. 을목이 유(酉)에 나 있으면 사유축(巳酉丑)을 만나지 말아야 하니, 부귀는 감(坎)·리(離)의 궁에 있고 빈궁은 신(申)·유(酉)를 지키는 데 있다. 목이 금의 왕함을 만나 이미 상했는데 다시 금의 방향을 만나면 어찌 수명을 덜지 않겠는가.
9월의 을목은 뿌리가 마르고 잎이 떨어지니 반드시 계수의 적셔 기름에 의지해야 한다. 만약 갑신시(甲申時)를 보면 등라계갑(藤蘿繫甲)이라 하니 가을에도 겨울에도 괜찮다. 만약 계수를 보고 또 수의 근원을 일으키는 신금을 만나면 반드시 과갑이다. 혹 계가 있고 신이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신이 있고 계가 없으면 빈천하다. 혹 사주에 임이 많으면 수가 을을 생하기 어려우니 역시 평범한 무리이다. 혹 지지에 무토가 많고 또 천간에도 만나면 종재(從才)로 보니, 비겁이 없어야 묘하고, 한 번 비겁을 만나면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이다. 계를 쓰는 경우는 금이 처, 수가 자식이다. 다만 자녀가 어려우니 계토(季土)가 극제하기 때문이다.
10월의 을목은 목이 기운을 받지 못하고 임수가 월령을 맡으니, 병을 취하여 용으로 삼고 무토가 그다음이다. 병·무가 둘 다 투출하면 과갑이 틀림없다. 병이 있고 무가 없으면 비록 과갑은 아니나 역시 유림(儒林)에 든다. 지지에 병화가 많고 운이 화의 방향으로 들어가면 역시 현달한다. 혹 수가 많고 무가 없으면 을의 성질이 떠다니니 방탕한 무리이다. 만약 병·사(巳)를 보지 않으면 처자가 온전하기 어렵다. 혹 한 점 임수에 무토를 많이 보더라도 역시 좋지 않으니, 갑을 얻어 무를 제하면 능력 있다고 허락할 만하나 사람됨이 화란을 일으키기를 좋아하고 송사를 꾸며 시비를 일으키니 남녀가 한 이치이다.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시절이 소양(小陽)의 때에 해당하면 이는 또 봄 목처럼 함께 왕하니, 만약 계가 나오면 반드시 무를 취하여 으뜸으로 삼고 병이 투출하면 과갑의 사람이다. 만약 병·무 두 글자가 없으면 스스로 이루고 스스로 무너지니 끝내 가업을 이을 무리가 아니다.
자월(子月, 11월)의 을목(乙木)은 화목(花木)이 차갑게 얼어 있으나 일양(一陽)이 다시 돌아오니, 병화(丙火)를 써서 언 것을 푸는 것을 기뻐한다. 그러면 화목이 볕을 향하는 뜻이 있게 된다. 계(癸)를 써서 화목을 얼게 하는 것은 마땅치 않으므로, 오로지 병화(丙火)를 쓴다. 한두 점의 병화(丙火)가 천간에 나오고 계(癸)의 제어가 없으면 과갑(科甲)을 허락할 만하다. 병(丙)이 지지 안에 감추어져 있더라도 선발되거나 은전(恩典)으로 봉해짐이 있다. 이것을 얻고도 귀하지 않다면 반드시 풍수가 박하기 때문이다. 혹 임계(壬癸)가 천간에 나왔더라도 무(戊)의 제어가 있으면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병(丙)이 지지 안에 있더라도 역시 준수한 인물이다. 만약 임(壬)이 투간(透干)하고 무(戊)가 없으면 빈천한 사람이다.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천간에 임계(壬癸)가 투출하며 병정(丙丁)이 전혀 없으면, 비록 무(戊)의 제어가 있더라도 늙도록 가난하고, 운이 남방에 이르면 조금 의식(衣食)이 있다. 정화(丁火)는 있어도 없는 것과 같으니, 정(丁)은 등촉(燈燭)의 불인데 어찌 엄한(嚴寒)의 얼음을 풀 수 있겠는가. 만약 병정(丙丁)이 없고 무토(戊土)가 많이 보이며 금수(金水)가 세차게 흐르면 하천(下賤)하다. 혹 무기(戊己)가 있고 화(火)가 없으면 역시 보통 사람에 속하나 하천(下賤)에 이르지는 않는다. 혹 온통 정화(丁火)이면 크게 간사하고 크게 속이는 무리이다. 만약 갑(甲)이 정(丁)을 끌어주지 않으면 늙도록 홀로 지낸다. 정화(丁火)가 갑(甲)을 보면 반드시 자손이 번성하고 훌륭한 자손이 슬하에 가득함을 주관한다. 혹 수국(水局)을 이루고 임계(壬癸)가 둘 다 투간(透干)하면 목(木)이 뜨게 되니, 빈천할 뿐 아니라 요절하며, 무(戊) 하나를 얻어 구해야 비로소 괜찮다. 겨울의 목(木)은 비록 무(戊)를 취해 수(水)를 제어하나 [무(戊)를]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는 없고, 오로지 병화(丙火)를 취해야 옳다. 화(火)를 쓰는 자는 목(木)이 처, 화(火)가 자식이다. 토(土)를 쓰는 자는 화(火)가 처, 토(土)가 자식이다. 을목(乙木)이 동지 뒤에 태어나 앉은자리가 목국(木局)이고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부귀한 명조이다. 정(丁)이 천간에 나오더라도 의록(衣祿)이 있으나, 계(癸)가 정(丁)을 제어하는 것을 꺼린다. 을목(乙木)이 겨울달에 태어나 기토(己土)가 투간(透干)하고 또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크게 부귀한 명조이다. 자월(子月, 11월)의 을목(乙木)은 목(木)이 차가우니 병(丙)이 마땅하고, 차가운 골짜기에 봄이 돌아오는 형상이 있다. 병(丙) 하나가 투간(透干)하고 계(癸)가 나와 격을 깨뜨림이 없으면 과갑(科甲)뿐 아니라 반드시 이름난 신하, 현달한 관리가 된다. 병화(丙火)가 지지에 감추어져 있으면 늠생(廩生)으로 녹을 받는 데 그친다. 간지에 병(丙)이 없으면 한낱 가난한 선비이다. 혹 사주에 기(己)가 많고 비겁(比劫)을 만나지 않으면 종재(從財)가 되어 부유함이 왕후에 견줄 만하나, 비겁(比劫)을 보면 송곳 꽂을 땅도 없이 가난하다. 비록 온통 무기(戊己)라도 갑(甲)을 보면 자못 의록(衣祿)이 있다. 오로지 병화(丙火)를 용신(用神)으로 삼아야 비로소 묘하다.
활활 타는 참된 불은 남방에 자리하여 진압하므로, 화(火)는 밝지 않은 이치가 없으나 빛이 오래가지 못한다. 전적으로 엎드려 감추어져야 하니, 그러므로 밝은 것은 꺼지지 않는 형상이 없다. 화(火)는 목(木)을 체(體)로 삼으니, 목(木)이 없으면 화(火)는 불꽃이 길지 못하다. 화(火)는 수(水)를 용(用)으로 삼으니, 수(水)가 없으면 화(火)가 지나치게 혹렬하다. 그러므로 화(火)가 많으면 실하지 못하고, 화(火)가 맹렬하면 물(物)을 상하게 한다. 목(木)은 화(火)를 감출 수 있어 인묘(寅卯) 방위에 이르면 화(火)를 생하고, 서방에서는 불리하여 신유(申酉)를 만나면 반드시 사(死)한다. 이위(離位)에 나서 자리하면 목(木)이 반드시 이루는 바가 있고, 감궁(坎宮)에 자리하면 삼가고 두려워하며 예를 지킨다. 금(金)이 화(火)의 조화를 얻으면 녹여 주조할 수 있다. 수(水)가 화(火)의 조화를 얻으면 기제(既濟)를 이룬다. 토(土)를 만나면 밝지 못하여 대개 막힘을 주관한다. 목(木)이 왕한 곳을 만나면 반드시 영화롭다. 목(木)이 사(死)하고 화(火)가 허하면 영구하기 어려우니, 설령 공명이 있더라도 반드시 오래가지 못한다. 봄에는 목(木)을 보는 것을 꺼리니 그 타버림을 싫어해서이다. 여름에는 토(土)를 보는 것을 꺼리니 그 어두워짐을 싫어해서이다. 가을에는 금(金)을 보는 것을 꺼리니 금(金)은 극제하기 어렵다. 겨울에는 수(水)를 보는 것을 꺼리니 수(水)가 왕하면 꺼진다. 그러므로 봄의 화(火)는 밝고자 하고 타오르고자 하지 않으니, 타오르면 실하지 못하다. 가을의 화(火)는 감추어지고자 하고 밝고자 하지 않으니, 밝으면 너무 건조하다. 겨울의 화(火)는 생을 받고자 하고 극을 받고자 하지 않으니, 극을 받으면 꺼져 소멸한다. 봄달에 태어나면 어미[목(木)]가 왕하고 자식[화(火)]이 상(相)하여 세력이 함께 나아가니, 목(木)의 생부(生扶)를 기뻐하나 지나치게 왕한 것은 마땅치 않으니, 왕하면 화(火)가 타오른다. 수(水)로 기제(既濟)하고자 하니 흥성함을 근심하지 않으며, 성하면 은혜를 입는다. 토(土)가 많으면 막혀서 빛이 묻힌다. 화(火)가 성하면 많이 상하고 맹렬히 건조하다. 금(金)을 보면 공을 베풀 수 있으니, 설령 거듭 보더라도 재성(財星)을 쓰는 데 더욱 뜻을 이룬다. 여름달의 화(火)는 월령(月令)을 잡고 권세를 탄다. 수(水)의 제어를 만나면 스스로 타버리는 허물을 면하고, 목(木)의 도움을 보면 반드시 요절의 환란을 부른다. 금(金)을 만나면 반드시 훌륭한 장인이 되고, 토(土)를 얻으면 마침내 가색(稼穡)을 이룬다. 금토(金土)가 비록 아름다운 이로움이 되나 수(水)가 없으면 금(金)이 마르고 토(土)가 타며, 다시 목(木)의 도움이 더해지면 너무 지나쳐 기울어 위태롭다. 가을달의 화(火)는 성질이 쉬고 몸이 온화하니, 목(木)의 생을 얻으면 다시 밝아지는 경사가 있다. 수(水)의 극을 만나면 꺼져 소멸하는 재앙을 면하기 어렵다. 토(土)가 무거우면 그 빛을 가려 꺼뜨린다. 금(金)이 많으면 그 세력을 손상한다. 화(火)가 화(火)를 보면 빛이 나니, 설령 거듭 보더라도 반드시 이롭다. 겨울달의 화(火)는 몸이 끊기고 형체가 없어지니, 목(木)의 생을 기뻐하여 구원이 있고, 수(水)의 극을 만나면 재앙이 된다. 토(土)의 제어를 바라 영화로 삼고, 화(火)의 비견을 사랑하여 이로움으로 삼는다. 금(金)을 보면 재성(財星)을 감당하기 어렵고, 금(金)이 없으면 해를 입지 않는다. 천지가 비록 기울더라도 화수(火水)는 [상제(相濟)를] 이루기 어렵다.
삼춘(三春, 봄 석 달)의 병화(丙火)는 형상을 잡음이 지극히 위엄 있어, 양(陽)이 대지에 돌아오니 눈을 업신여기고 서리를 깔본다. 오로지 임수(壬水)를 써서 양(陽)을 돕게 하니, 이름하여 천화지윤(天和地潤)이라 하며 기제(既濟)의 공을 이룬다.
인월(寅月, 정월)에는 임(壬)을 쓰고 경신(庚辛)이 돕는다. 묘월(卯月, 2월)에는 오로지 임수(壬水)를 쓴다. 진월(辰月, 3월)에는 토(土)가 무거워 빛을 가리니, 갑(甲)을 취해 보좌하는 것이 묘하다. 계(癸)와 병(丙)이 봄에 나면 맑지도 비 오지도 않는 하늘이다. 병일(丙日)이 봄에 나고 시(時)와 월(月)에 계(癸)가 나오면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여 드러나지도 현달하지도 못하니, 임수(壬水)가 병(丙)을 돕는 것과 같지 않다.
인월(寅月, 정월)의 병화(丙火)는 삼양개태(三陽開泰)로 화기(火氣)가 점점 타오르니, 임(壬)을 취해 으뜸으로 삼고 경금(庚金)이 보좌한다. 임(壬)과 경(庚)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다. 임(壬)이 투간(透干)하고 경(庚)이 감추어져 있더라도 역시 이도(異途)로 현달함이 있다. 만약 경(庚) 하나가 높이 투간(透干)하고 지지에 한두 개의 병화(丙火)가 감추어져 있으면 곡식을 바쳐 이름을 올리며, 사람됨이 강개하고 영웅스러워 재주가 무리보다 뛰어나다. 혹 온통 경신(庚辛)이 뒤섞여 있으면 보통 사람이다. 시(時)와 월(月)에 경금(庚金)이 둘 다 투간(透干)하고 신(辛)이 없으면 반드시 청귀(淸貴)하다. 혹 신년(辛年) 신시(辛時)이면 탐합(貪合)이라 하니 주색의 무리이다. 여자 명도 같은 이치이다. 혹 병(丙)이 적고 임(壬)이 많은데 무(戊)의 제어가 없으면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한다. 이런 사람은 웃음 속에 칼을 품고 시비를 찾는 무뢰배이다. 혹 무(戊) 하나가 임(壬)을 제어하면 도리어 부귀하며, 한두 개의 비견(比肩)을 보아야 비로소 묘하다. 혹 온통 무토(戊土)이고 갑(甲)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끝내 큰 그릇이 아니며, 또한 외롭고 가난할까 두렵다. 인월(寅月, 정월)의 병(丙)은 무(戊)가 빛을 가리는 것을 꺼린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오로지 임수(壬水)를 취해 귀하게 되고, 임(壬)이 없으면 계(癸)도 잠시 쓴다. 만약 임계(壬癸)가 모두 없으면 무(戊)를 취해 화기(火氣)를 설(洩)하나 평범한 사람에 속한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또 염상(炎上)으로 추론하나, 다만 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만약 동남의 세운(歲運)을 보지 못하면 도리어 외롭고 가난해진다. 혹 사주에 갑목(甲木)이 있고 경금(庚金)이 암암리에 제어하면 수재(秀才)가 될 수 있다. 임(壬)이 없어 계(癸)를 쓰는 자는 대략 부귀하며, 또한 관살(官殺)도 왕상(旺相)하고 뿌리가 있어야 한다. 병화(丙火)에 임(壬)이 없으면 대개 빈천을 주관하니, 여러 번 징험하고 여러 번 맞았다. 혹 화(火)가 많고 수(水)가 없으면 한번 수(水)의 운지에 이르면 반드시 죽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반드시 재앙과 허물이 있다. 오직 오월(午月, 5월)의 병화(丙火)가 염상격(炎上格)에 합하면 수(水)가 격을 깨뜨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계(癸)를 쓰는데 뿌리가 없으면 반드시 눈병을 주관한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경(庚)을 쓰는 자는 토(土)가 처, 금(金)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庚丙庚丙 寅午寅午 두 [간지가] 번갈아 섞이지 않으니, 안찰사(按察使)이다. 時日月年 壬丙戊庚 辰寅寅寅 경(庚)과 임(壬)이 둘 다 투간(透干)하니, 한림[詞林]이다. 時日月年 丁丙庚辛 酉子寅亥 장원(狀元)이다. 時日月年 戊丙壬丁 戌子寅酉
묘월(卯月, 2월)의 병화(丙火)는 양기(陽氣)가 펴져 오르니 오로지 임수(壬水)를 쓴다. 임(壬)이 천간에 투출하고 정(丁)과 합화(合化)함을 보지 않으며, 게다가 경신(庚辛)·기(己)도 투간(透干)하여 임수(壬水)에 뿌리가 있으면 반드시 과갑(科甲)을 주관한다. 혹 임수(壬水)가 없으면 기토(己土)를 잠시 쓰니, 재주와 학문이 있음을 주관하며 비록 이름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의식(衣食)이 충족하다. 혹 온통 임수(壬水)인데 무(戊) 하나의 제어를 보면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은혜로운 비호가 있다. 혹 무(戊)가 투간(透干)하지 않았더라도 진술축미(辰戌丑未)에 [감추어진] 무(戊)가 있으면 되나, 진궁(辰宮)의 계수(癸水)는 [무(戊)와] 합을 탐하여 화(火)가 되어 토(土)를 제어하지 못하니, 이는 평범한 의록(衣祿)이다. 만약 지지 아래에 무(戊)가 하나도 없으면 이는 떠도는 사람이며, 게다가 금(金)이 많아 수(水)를 생하면 하천(下賤)한 명이다. 혹 온통 무토(戊土)이면 역시 임수(壬水)를 쓰며, 운은 목(木)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고 토(土)를 보면 상서롭지 않다. 화(火)로 가는 것도 불리하다. 혹 병자일(丙子日) 신묘시(辛卯時)이면 곧 종화격(從化格)이나 때를 만나지 못하면 재성(財星)을 탐하여 인수(印綬)를 무너뜨리니 조업(祖業)을 이어받기 어렵다. 만약 한두 겹의 정화(丁火)를 얻어 신(辛)을 깨뜨리고 임수(壬水)가 자리를 얻으면 역시 부귀를 주관하며,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이도(異途)가 있어 이름이 고을에 전해진다. 이 격에 합하면 처첩과 자식이 많음을 주관한다. 혹 월(月)과 시(時)에 신묘(辛卯) 둘을 보고 일(日)이 병자(丙子)이면 쟁합(爭合)이라 하며, 연(年)에 정(丁)이 투간(透干)하여 신(辛)을 제어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주색에 혼미하고, 연(年)에 정화(丁火)가 투간(透干)하면 도리어 길하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면 도리어 간사함으로 인해 재물을 얻고 술로 인해 이름을 얻는다. 무릇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己丙己乙 亥申卯亥 時日月年 己丙丁己 亥申卯亥
진월(辰月, 3월)의 병화(丙火)는 기운이 점점 타올라 오르니 임수(壬水)를 쓴다. 혹 토국(土局)을 이루면 갑(甲)을 취해 보좌로 삼으나 임(壬)을 떠날 수는 없다. 임(壬)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이 마땅하나, 오직 경(庚)이 나와 갑(甲)을 제어하는 것을 꺼리니 그러면 수재(秀才)에 그친다. 갑(甲)이 없으면 경(庚)을 써서 임수(壬水)를 도와 토기(土氣)를 설(洩)한다. 임(壬)이 투간(透干)하고 갑(甲)이 감추어져 있으면 부(富)는 크고 귀(貴)는 작으며, 갑(甲)이 있고 임(壬)이 없으면 수고롭게 애쓰는 탁한 부자이다. 임(壬)이 감추어져 있고 갑(甲)이 없으면 한낱 가난한 선비이다. 임(壬)과 갑(甲)이 둘 다 없으면 어리석고 천한 무리이다. 을(乙)과 정(丁)이 어지럽게 섞이면 반드시 범부에 속한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삼하(三夏, 여름 석 달)의 병화(丙火)는 양(陽)의 위세가 있고 성질이 맹렬하니 오로지 임수(壬水)를 쓴다. 만약 해궁(亥宮)의 임수(壬水)는 무력하니, 되돌려 극하고 설기(洩氣)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신궁(申宮)의 장생(長生)한 수(水)를 써야 비로소 부귀하다고 한다.
사월(巳月, 4월)에는 오로지 임수(壬水)를 쓰고 금(金)을 보좌로 삼는다. 오월(午月, 5월)에도 오로지 임(壬)을 쓴다. 4·5월에 임(壬)이 투간(透干)한 자는 부귀하다. 정(丁)이 많으면 계수(癸水)를 겸하여 본다. 미월(未月, 6월)에는 임(壬)을 쓰되 경금(庚金)을 빌려 보좌로 삼는다. 양인(陽刃)이 칠살(七殺)과 합하면 위엄과 권세가 만 리에 떨친다. 정화(丁火) 양인(羊刃)이 너무 왕하면 바로 양인도과(羊刃倒戈)라 하니, 머리 없는 귀신이다. 병화(丙火)가 임(壬)을 쓰면 생왕(生旺)하고 실하게 앉아야 좋으니, 임수(壬水)가 너무 많은 것을 꺼리며 이를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한다.
사월(巳月, 4월)의 병화(丙火)는 사(巳)에 건록(建祿)하여 화세(火勢)가 활활 타오르니, 마땅히 오로지 임수(壬水)를 써서 타오르는 위세를 풀고 기제(既濟)의 공을 이루어야 한다. 만약 임수(壬水)가 없으면 외로운 양(陽)이 보좌를 잃어 맑은 빛을 드러내기 어렵다. 경(庚)을 얻어 수원(水源)을 일으켜야 비로소 뿌리 있는 수(水)가 된다. 임(壬)과 경(庚)이 둘 다 투간(透干)하고 무토(戊土)를 보지 않으면 호수가 넓고 넓어 태양을 널리 비춘다 하여 광휘가 뚜렷이 드러나니 문명(文明)의 형상이다. 사람의 명이 이에 합하면 과갑(科甲)이 우뚝할 뿐 아니라 반드시 은전으로 시호와 봉작의 영화가 있으며, 만약 징험하지 않으면 반드시 몰래 음덕(陰德)을 손상한 것이다. 혹 임수(壬水)가 없으면 계(癸)도 잠시 쓰니, 경(庚)이 계(癸)를 투출시켜 [생함을] 보면 부자가 아니면 반드시 귀하나, 심성이 괴팍하고 교묘히 꾀하며 말을 잘한다. 혹 임계(壬癸)가 모두 없으면 어리석고 완고한 무리이다. 화(火)가 타오르는데 제어가 없으면 승려·도사의 부류이며, 그렇지 않으면 요절을 방비해야 한다. 혹 온통 경금(庚金)이고 비겁(比劫)을 보지 않으면 부(富)는 있으나 귀(貴)는 없다. 혹 병오(丙午) 일간이 사주에 임(壬)이 많고 무(戊)의 제어를 보지 않으면 음형살중(陰刑殺重)이라 하니 건달의 부류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이고 게다가 거듭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하나도 제복(制伏)함이 없으면 도적의 명이며, 만약 기토(己土)를 보면 하천(下賤)하고 비루한 사내이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戊丙乙丁 子子巳巳 경운(庚運)에 장원을 차지했다. 時日月年 甲丙辛乙 午午巳未 時日月年 丙丙辛庚 申寅巳子
오월(午月, 5월)의 병화(丙火)는 임(壬)이 높이 투간(透干)함을 얻어야 비로소 상등의 명이 된다. 혹 임(壬) 하나에 경(庚)이 없으면 역시 공감(貢監)을 주관하나, 그래도 무기(戊己)가 천간에 나오거나 정임(丁壬)이 합화(合化)하는 것을 방비해야 하니, 그러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 경(庚)과 임(壬)이 투간(透干)하지 않았더라도 신궁(申宮)의 장생(長生)한 수(水)가 있어 녹(祿)에 앉은 금(金)으로 [수(水)를] 도우면 지극히 묘하니 반드시 한림[詞林]에 든다. 또 무기(戊己)가 어지럽게 섞이는 것을 꺼리니, 그러면 이로(異路)가 된다. 혹 화국(火局)을 이루고 물 한 방울도 보지 않으면 승려·도사나 홀아비로 외로운 명이다. 설령 한두 개의 계수(癸水)가 있더라도 화토(火土)를 많이 만나면 써도 무력하니 눈먼 사람이다. 무기(戊己)가 투간(透干)하여 화기(火氣)를 설(洩)하더라도 역시 형극(刑剋)과 고과(孤寡)를 주관하며, 북방 운으로 가면 흉함이 많으니 어째서인가? 이른바 조열(燥烈)한데 수(水)가 부딪치면 도리어 흉하다는 것이다! 혹 염상격(炎上格)을 이루고 사주와 운에서 경신(庚辛)을 보지 않고 갑을(甲乙)을 많이 보면 도리어 크게 부귀함을 주관하나, 역시 수운(水運)을 보아서는 안 된다. 혹 경(庚)과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의록(衣祿)이 충족하다. 지지의 화(火)가 가벼우면 눈병이 없다. 지지에 수(水)를 보면 이도(異途)이다. 혹 토국(土局)을 이루면 또 설(洩)이 너무 지나치게 되니, 임(壬)을 얻어 갑(甲)을 적셔 [갑(甲)이] 천간에 나오면 토(土)가 제어되고 화(火)가 생부(生扶)를 얻으니, 이는 반드시 부귀하고 장수하는 격이다. 時日月年 己丙壬庚 亥戌午寅 時日月年 己丙戊戊 丑午午戌 時日月年 甲丙戊戊 午辰午申
미월(未月, 6월)의 병화(丙火)는 기운이 물러나고 삼복(三伏)에 한기(寒氣)가 생기니, 임수(壬水)를 용신(用神)으로 삼고 경(庚)을 취해 보좌한다. 경(庚)과 임(壬)이 둘 다 투간(透干)하여 몸에 붙어 서로 생하면 과갑(科甲)의 이름난 관리라 할 만하다. 만약 경(庚)이 없고 임(壬)이 있으며 무(戊)가 나옴을 보지 않으면 조금 부유하고 조금 귀하다. 무(戊)가 임(壬)을 제어함을 보면 향현(鄕賢)에 그친다. 혹 기토(己土)가 천간에 나와 뒤섞이면 이는 반드시 용렬한 사내, 속된 사람이다. 혹 임수(壬水)가 얕고 기토(己土)가 천간에 나오면 그 사람은 빈곤하다. 임(壬)이 없으면 하격이니 천하고 또 완고하며, 남녀가 같은 이치이다. 혹 천간이 온통 병화(丙火)이면 양(陽)이 극에 달해 음(陰)을 생하니, 간지에 경(庚)과 임(壬)을 둘 다 보면 과거에 급제한다. 요컨대 미월(未月, 6월)의 병화(丙火)가 임(壬)을 쓰는 것은 다른 달에 임(壬)을 쓰는 것과 같지 않으니, [다른 달은] 운이 서북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나, 6월에 임(壬)을 쓰면 운이 서남으로 가는 것을 기뻐한다. 時日月年 壬丙丁壬 辰申未寅 時日月年 己丙己戊 亥戌未午 時日月年 戊丙丁壬 戌申未寅
신월(申月, 7월)의 병화(丙火)는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어 양기(陽氣)가 쇠하였다. 해가 서산에 가까우니 토(土)를 보면 모두 어두워지고, 오직 해가 호수와 바다를 비추어 저녁과 밤에도 하늘을 밝히므로, 여전히 임수(壬水)를 써서 광휘를 도와 비추게 한다. 만약 임(壬)이 많으면 무(戊)를 취해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임(壬)이 투간(透干)하고 또 무토(戊土)가 천간에 나옴을 보면 과갑(科甲)이라 할 만하다. 만약 무(戊)가 지지 안에 감추어져 있으면 생원(生員)에 불과하다. 임(壬)이 많고 무(戊)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혹 무(戊)가 많고 임(壬)이 적어도 역시 보통 사람에 속한다. 혹 임(壬)이 많은데 무(戊) 하나가 나와 제어하면, 이른바 뭇 살(殺)이 창궐해도 하나의 인(仁)이 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니, 반드시 현달을 주관하며 권세 있는 직위가 있다. 온통 신금(辛金)이면 또 기명종재(棄命從財)가 되니 기특한 명조이며,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은혜로운 영화를 얻으나, 대개 친척에 의지하여 출세의 발판으로 삼는다. 종재(從財)하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壬丙戊壬 辰申申戌 時日月年 庚丙甲乙 寅申申未
유월(酉月, 8월)의 병화(丙火)는 해가 황혼에 가까워 병화(丙火)의 남은 빛이 빛나는 호수에 남아 있으니, 여전히 임수(壬水)를 써서 도와 비추게 한다. 사주에 병(丙)이 많고 임(壬) 하나가 높이 투간(透干)하면 기특하니, 반드시 과거에 급제함을 주관하며 부귀가 모두 온전하다. 임(壬) 하나가 지지에 감추어져 있어도 수재(秀才)를 주관한다. 혹 무(戊)가 많아 수(水)를 곤하게 하면 거짓으로 선비 행세를 한다. 만약 임수(壬水)가 없으면 계(癸)도 쓸 수 있으나 공명이 오래가지 못한다. 혹 신(辛)이 투간(透干)함을 보되 종화(從化)할 수 없으면 늙도록 빈고하다. 혹 정(丁) 하나가 신(辛)을 제어함을 보면 사람됨이 간사하고 높고 낮음을 알지 못한다. 여자 명이 이에 합하면 말이 많고 음란하며 천하다. 혹 금국(金局)을 이루고 신(辛)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이는 종재(從財)가 아니니 곧 부잣집의 굶주린 자이다. 만약 신(辛)이 천간에 나오고 비겁(比劫)을 보지 않으면 이는 종재격(從財格)이니 도리어 부귀를 주관하며, 친척이 끌어주고 처가 현명하여 내조한다. 수(水)를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종재(從財)하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丁丙丁丙 酉午酉子 時日月年 丁丙丁丙 酉辰酉寅 時日月年 戊丙癸己 子子酉卯
술월(戌月, 9월)의 병화(丙火)는 화기(火氣)가 더욱 물러나니, 꺼리는 것은 토(土)가 화(火)의 빛을 가리는 것이므로 반드시 먼저 갑목(甲木)을 쓰고 다음에 임수(壬水)를 취해야 한다. 갑(甲)과 임(壬)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부귀가 비범하다. 만약 임수(壬水)가 없더라도 계(癸)가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역시 괜찮으니,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이로(異路)의 공명이 있다. 임계(壬癸)가 지지에 감추어져 있으면 공감(貢監)에 그친다. 갑(甲)이 감추어지고 임(壬)이 투간(透干)하며 경(庚)이 갑(甲)을 깨뜨림이 없으면 수재(秀才)를 허락할 만하다. 혹 경(庚)과 무(戊)가 수목(水木)을 곤하게 하면 틀림없이 용렬한 재주이다. 갑(甲)·임(壬)·계(癸)가 없는 자는 하격이다. 혹 온통 화토(火土)이면 비록 너무 왕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건조하다. 만약 고향을 떠나거나 양자로 가지 않으면 역시 떠돌아다님을 주관하며, 게다가 경(庚)·신(辛)·임(壬)·계(癸)가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요절하는 명이 된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염상(炎上)이 때를 잃은 것이니, 만약 운이 남방에 들면 뼈에 사무치도록 가난하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戊丙甲己 子子戌亥 時日月年 戊丙戊丙 戌午戌申 時日月年 壬丙壬戊 辰寅戌戌
해월(亥月, 10월)의 병화(丙火)는 태양이 월령(月令)을 잃었으니, 갑(甲)·무(戊)·경(庚)이 천간에 나옴을 보면 과갑(科甲)이라 할 만하며, 사람됨이 성품이 청고(淸高)함을 좋아하고 선비들의 영수가 됨을 주관한다. 만약 신(辛)이 투간(透干)하고 진(辰)을 보면 화합봉시(化合逢時)라 하여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혹 임(壬)이 많고 갑(甲)이 없으면 기명종살(棄命從殺)이 되니, 과갑(科甲)이 아니더라도 역시 관료이다. 혹 임(壬)이 많고 갑(甲)이 있으며 무(戊)가 없으면 도리어 종살(從殺)이 아니니, 마땅히 기토(己土)를 써서 임(壬)을 흐리게 해야 한다. 요컨대 해월(亥月, 10월)의 병화(丙火)는 목(木)이 왕하면 경(庚)이 마땅하고, 수(水)가 왕하면 무(戊)가 마땅하며, 화(火)가 왕하면 임(壬)을 쓰니, 마땅함에 따라 헤아려 쓰면 된다. 時日月年 庚丙乙甲 寅戌亥申 時日月年 戊丙辛壬 子戌亥辰 時日月年 壬丙己辛 辰子亥巳
자월(子月, 11월)의 병화(丙火)는 동지에 일양(一陽)이 생하여 약한 가운데 다시 강해지니, 임수(壬水)가 으뜸이고 무토(戊土)가 보좌한다. 임(壬)과 무(戊)가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을 허락할 만하고, 무(戊)가 없고 기(己)를 보면 이로(異路)의 공명이다. 혹 임수(壬水)가 없더라도 계(癸)가 천간에 나와 금(金)의 자양을 얻어 손상이 없고, 또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언 것을 풀면 의금(衣衿)[생원(生員)]을 허락할 만하다. 혹 온통 임(壬)이면 오로지 무토(戊土)를 쓰니, 이 사람은 비록 이름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문장이 무리보다 뛰어나나 명리(名利)가 헛되고 뜬다. 어째서인가? 무(戊)가 빛을 가리기 때문이니, 또 갑목(甲木)을 약으로 삼아야 한다. 혹 임수(壬水)가 없으면 계(癸)도 쓸 수 있으나 그다지 드러나지 못한다. 혹 사주에 임(壬)이 많고 갑(甲)이 없으면 기명종살(棄命從殺)이 되니 역시 출세의 길[雲路]이 있다. 혹 수(水)가 많고 갑(甲)이 있으며 무(戊)가 없으면 도리어 종살(從殺)이 아니니 마땅히 기토(己土)를 써서 임(壬)을 흐리게 해야 한다. 자월(子月, 11월)의 병화(丙火)는 해월(亥月, 10월)과 자못 같다. 時日月年 庚丙庚辛 寅寅子亥 時日月年 癸丙庚辛 巳子子丑 時日月年 戊丙庚辛 子戌子酉
축월(丑月, 12월)의 병화(丙火)는 기운이 이양(二陽)으로 나아가 눈을 업신여기고 서리를 깔보니, 임(壬)을 용신(用神)으로 삼음을 기뻐한다. 기토(己土)가 사령(司令)하니 토(土)가 많아 또 갑(甲)이 없어서는 안 된다. 임(壬)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마땅하고, 갑(甲)이 감추어져 있으면 수재(秀才)에 그친다. 혹 갑(甲)이 없고 임(壬) 하나가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부(富) 가운데 귀(貴)를 취한다. 만약 온통 기토(己土)이고 갑을(甲乙)을 보지 않으면 가상관(假傷官)이라 하니, 총명하나 성품이 오만하고 명리(名利)가 헛되고 뜬다. 혹 온통 계수(癸水)인데 기(己)가 천간에 나옴을 얻으면 반드시 스스로 창업함을 주관한다. 만약 제복(制伏)이 너무 지나치면 또 신금(辛金)을 취해 용신(用神)으로 삼는다. 계(癸)가 투간(透干)함을 보면, 이 사람은 이름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청아한 문필의 선비이다. 時日月年 癸丙己乙 巳申丑巳 時日月年 庚丙己乙 寅午丑丑 時日月年 壬丙乙癸 辰午丑卯 時日月年 庚丙丁己 寅寅丑丑 時日月年 乙丙己乙 丑寅丑酉
인월(寅月, 정월)의 정화(丁火)는 갑목(甲木)이 권세를 잡으니 곧 어미가 왕한 것이다. 경(庚)이 아니면 갑(甲)을 쪼갤 수 없으니 어찌 정(丁)을 끌어낼 수 있겠는가. 잠시 경금(庚金)을 쓴다. 혹 온통 갑목(甲木)인데 경(庚)의 제어가 없으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혹 갑목(甲木)은 하나뿐이고 을목(乙木)을 많이 보면 반드시 고향을 떠나는 나그네이니 어찌 처자를 묻겠는가. 혹 갑을(甲乙)을 보고 경자시(庚子時)에 태어나면 또 처도 일찍 얻고 자식도 일찍 두며 또한 학궁(學宮)에 들 수 있다. 임(壬)을 얻어 목(木)으로 화(化)하면 약함이 극에 달해 다시 살아나니, 이에 합하면 반드시 크게 귀함을 주관하나, 이 화합(化合)은 도리어 경(庚)이 격을 깨뜨림을 보지 않는 것이 묘하다. 혹 경금(庚金)과 임계(壬癸)가 있는데 기토(己土)가 천간에 나와 제어함을 얻으면, 이 명은 과갑(科甲)을 거치지 않더라도 이도(異途)가 있다. 혹 온통 임계(壬癸)인데 인시(寅時)를 얻지 못하고 또 경금(庚金)도 없으면 반드시 궁곤함을 주관한다. 혹 정년(丁年)·임월(壬月)·정일(丁日)·임시(壬時)이면 남자는 크게 귀함을 주관하나 여자는 마땅치 않다. 이 격은 토(土)가 처, 금(金)이 자식이나 자녀가 어렵다. 여자 명이 이에 합하면 음란하고 천하며 남편을 형(刑)하고 자식을 극한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이고 물 한 방울로도 풀어줌이 없으면 승려·도사의 명이다. 갑(甲)이 나옴을 보면 조금 괜찮다. 결코 수(水)가 없어서는 안 된다. 수(水)가 많아도 역시 마땅치 않다. 時日月年 壬丁戊庚 寅未寅辰 時日月年 癸丁庚辛 卯酉寅卯
묘월(卯月, 2월)의 정화(丁火)는 젖은 을(乙)이 정(丁)을 상하게 하니, 먼저 경(庚)이고 뒤에 갑(甲)이다. 경(庚)이 아니면 을(乙)을 제거할 수 없고, 갑(甲)이 아니면 정(丁)을 끌어낼 수 없다. 경(庚)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다. 경(庚)이 투간(透干)하고 갑(甲)이 감추어져 있어도 생원·공생[生貢]이 있다. 갑(甲)이 투간(透干)하고 경(庚)이 감추어져 있으면 이로(異路)의 공명이다. 혹 경(庚)과 을(乙)이 모두 투간(透干)하면 경(庚)은 반드시 을(乙)에게 정을 쏟아 탐합(貪合)을 면치 못하니, 운이 금수(金水)로 가면 뼈에 사무치도록 가난하다. 혹 경(庚)이 투간(透干)하고 을(乙)이 감추어져 있으면 탐합(貪合)할 수 없고 을(乙)이 도리어 정(丁)을 끌어내니, 을(乙)을 쓰더라도 해가 없으며 운이 목화(木火)의 고장에 들면 자연히 부귀하다. 을(乙)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만약 모두 을목(乙木)이고 갑(甲)을 하나도 보지 않으면 이 사람은 부귀가 오래가지 못하고, 탐욕 때문에 화를 부르며 교묘함을 부리다 도리어 서툴게 된다. 또한 선대의 업을 이어받을 수 없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경(庚)이 투간(透干)하면 청귀(淸貴)함을 주관한다. 경(庚)을 보지 않으면 보통 사람이다. 묘월(卯月, 2월)은 을목(乙木)이 사령(司令)하니 반드시 경(庚)이 있어야 하며, 을(乙)이 있고 경(庚)이 없으면 빈고하여 의지할 데 없음을 주관한다. 경(庚)을 쓰는 자는 토(土)가 처, 금(金)이 자식이다. 인성(印星)이 왕하고 칠살(七殺)이 높이 [투출함을] 얻으면 크게 부유하고 크게 귀하다. 혹 온통 수(水)인데 무(戊) 하나의 제어도 없으면 빈고하여 의지할 데 없음을 주관한다. 혹 을(乙)이 적고 계(癸)가 많은데 무(戊)가 나와 제어하면 도리어 길하다. 토(土)를 쓰는 자는 화(火)가 처, 토(土)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丁丁乙戊 未巳卯子 時日月年 庚丁癸丁 子卯卯卯 時日月年 甲丁己庚 辰丑卯辰
진월(辰月, 3월)의 정화(丁火)는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여 약한 정(丁)의 기운을 설(洩)하니, 먼저 갑목(甲木)을 써서 정(丁)을 끌어내고 토(土)를 제어하며, 다음으로 경금(庚金)을 본다. 경(庚)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반드시 과갑(科甲)을 주관한다. 혹 하나는 감추어지고 하나는 투간(透干)하면 끝내 백정(白丁)[벼슬 없는 평민]은 아니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면 경(庚)을 먼저 취한다. 경(庚)이 투간(透干)함을 얻고 정계(丁癸)가 투간(透干)하지 않으면 역시 이로(異路)의 공명이 있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게다가 임(壬)이 투간(透干)하면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하니, 반드시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요절한다. 혹은 흉사를 당한다. 혹 무기(戊己)가 둘 다 투간(透干)하면 조정의 인물[廊廟之客]이다. 만약 갑(甲) 하나가 깨지면 틀림없이 보통 사람이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금(金)을 쓰는 자는 토(土)가 처, 금(金)이 자식이다.
사월(巳月, 4월)의 정화(丁火)는 왕함을 타니, 비록 갑(甲)을 취해 정(丁)을 끌어내더라도 반드시 경(庚)을 써서 갑(甲)을 쪼개야 한다. 갑(甲)을 쪼개야 비로소 목화통명(木火通明)이라 한다. 갑(甲)이 많으면 또 경(庚)을 먼저 취한다. 다만 사주에 계수(癸水)를 보는 것을 꺼린다. 계수(癸水)가 한번 보이면 금(金)을 설(洩)하고 갑(甲)을 적시며 정(丁)을 상하게 하므로 계(癸)를 병(病)으로 삼는다. 혹 계수(癸水)가 지지에 감추어져 있고 임수(壬水)가 천간에 나와 병(丙)을 제어하여 정(丁)의 빛을 빼앗지 않으면, 자연히 안탑(雁塔)에 이름을 올리고 옥당(玉堂)에서 청귀(淸貴)하다. 혹 경(庚)이 있고 갑(甲)이 없으며 무(戊)가 천간에 투간(透干)하면 이는 상관생재(傷官生財)이니 또 무(戊)를 취해 용신(用神)으로 삼으며 반드시 부귀를 주관한다. 무토(戊土)가 천간에 나오고 갑을(甲乙)을 보지 않으며 또 수(水)도 보지 않으면 이는 상관상진(傷官傷盡)이다. 자평(子平)은 팔자가 청고(淸高)하다고 평하나 크게 귀하지도 크게 부유하지도 않다. 수(水)가 많고 목(木)이 많음을 보면 틀림없이 보통 사람이다. 혹 사주에 병(丙)이 많고 임계(壬癸)를 보지 않으면 정(丁)의 빛을 빼앗으니 이 사람은 빈고하다. 혹 정년(丁年)·사월(巳月)·정사일(丁巳日)·병오시(丙午時)이면 병(丙) 하나가 두 정(丁)을 빼앗지 못하니, 현달하지 못하더라도 이름이 사방 이웃에 퍼진다. 그러므로 책에 이르기를 "정화(丁火)는 음유(陰柔)한 한 자루 등촉이니, 태양과 서로 만나면 광명을 빼앗긴다. 사주 가운데 갑목(甲木)이 투간(透干)함을 보면 반드시 몸이 편안하고 복이 절로 이름을 허락한다."라고 하였다. 時日月年 乙丁己甲 巳丑巳午 時日月年 乙丁癸辛 巳巳巳酉
오월(午月, 5월)의 정화(丁火)는 시령이 건록(建祿)에 돌아오니 함부로 갑목(甲木)을 써서는 안 된다. 연(年)에 한 자리 떨어진 임(壬)이 투간(透干)함을 만나 정(丁)과의 합을 탐하지 않으면 충직하고 또 후덕하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천간에 화(火)가 나옴을 보는데 경(庚)과 임(壬)이 둘 다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과갑(科甲)이 틀림없다. 토(土)가 투간(透干)하여 임(壬)을 제어하면 보통 사람이다. 임(壬)이 지지 속에 감추어져 있어도 백정(白丁)은 아니나, 운이 서북으로 가야 비로소 발달할 수 있다. 계(癸) 하나가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독살당권(獨殺當權)이라 하니 남보다 뛰어나게 된다. 만약 인(寅)·진(辰)·해(亥)·묘(卯) 자를 보아 목(木)으로 화(化)하여 화(火)를 생하면 평범한 인물이나, 옷과 음식이 풍족하고 중년에 부유하되, 자식을 형극(刑剋)하며 수고해도 공이 없다. 혹 병오월(丙午月)·정미일(丁未日)·신해시(辛亥時)이면 해(亥) 중에 임(壬)이 있어 병(丙)을 제어하니 빈고에 이르지 않는다. 만약 병오시(丙午時)이면 물 한 방울로는 타오르는 불을 구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승려·도사를 주관한다. 만약 연지(年支)에 자(子)를 보면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의금(衣衿)[생원(生員)]이 있다. 만약 간지에 화국(火局)이 없고 수(水)가 천간에 투간(透干)하면 반드시 갑목(甲木)을 써야 하며, 또 경(庚)이 갑(甲)을 쪼개야 비로소 밝다. 목화통명(木火通明)하면 크게 부귀함을 주관한다. 혹 목(木)이 적고 화(火)가 많으면 목(木)의 성질을 태워버리니 빛이 하늘 높이 뚫고 오르지 못하여 영화가 오래가지 못한다. 혹 태어난 달이 녹(祿)이고 지지가 모두 생왕(生旺)하여 합국(合局)하며 게다가 화(火)가 천간에 나오고 물 한 방울로도 타오름을 풀어줌이 없으면 곧 신왕무의(身旺無依)이니 외롭고 가난한 격이다. 여자는 반드시 비구니가 된다. 설령 운이 북방 땅으로 가더라도 도리어 흉하고 위태로움을 주관한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戊丁壬庚 申亥午午 時日月年 甲丁甲辛 辰未午巳 時日月年 甲丁戊癸 辰丑午卯 時日月年 乙丁甲丙 巳丑午寅 時日月年 癸丁甲丙 卯酉午子
미월(未月, 6월)의 정(丁)은 음유(陰柔)하여 기운이 물러나는데, 삼복(三伏)에 한기(寒氣)가 생기는 때를 만나 정(丁)이 극히 약하니, 오로지 갑목(甲木)을 취하고 임수(壬水)가 그다음이다. 만약 갑(甲)이 천간에 나오고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며 해(亥) 중의 임(壬)을 보면 목신(木神)이 뿌리가 있어 정화(丁火)를 이끌어 주니 반드시 과갑(科甲)이다. 목국(木局)을 보지 않더라도 지지에 임수(壬水)를 보면 비록 크게 귀하지는 않더라도 구름을 뚫을 기개가 있으나, 경(庚)이 없으면 묘하지 않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수(水)가 천간에 투간(透干)함을 보면 목(木)의 성질을 적셔 정(丁)을 끌어낼 수 없으니 반드시 평범한 사람이며, 갑(甲)이 투간(透干)하면 역시 재간이 있다. 경(庚)이 투간(透干)해야 비로소 형상(刑傷)이 없다. 만약 갑목(甲木)이 없으면 거짓 명성과 거짓 이익이며, 비록 재물을 생할 수 있더라도 고집스럽고 나약한 사내이다. 혹 연월일시가 모두 온통 정미(丁未) 같은 부류이면 이는 순음(純陰)이니 끝내 크게 쓰임이 없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丙丁丁丁 午未未卯 時日月年 丁丁丁壬 未巳未子
삼추(三秋, 가을 석 달)의 정화(丁火)는 기운이 물러나 유약하니 오로지 갑목(甲木)을 쓴다. 금(金)이 비록 왕함을 타고 권세를 잡더라도 정(丁)을 상하게 할 이치는 없으니, 여전히 경(庚)을 취해 갑(甲)을 쪼개어 불을 끌어내는 물건으로 삼으며, 혹 병(丙)을 빌려 금(金)을 따뜻하게 하고 목(木)을 말리니, 병(丙)이 정화(丁火)를 빼앗을까 염려하지 않는다. 무릇 두 병(丙)이 정(丁)을 끼고 있는 것은 여름달에는 꺼리나 다른 달에는 꺼리지 않는다. 다만 이 격은 소년기에 곤고하고 형극(刑剋)하며 중년에 부귀하니, 반드시 지지에 수(水)를 보아 병(丙)을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삼추(三秋)에는 갑(甲)·경(庚)·병(丙)을 함께 쓰나 여전히 우열을 나누니, 어째서인가? 신월(申月, 7월)에는 갑(甲)과 병(丙)이니 신(申) 중에 경(庚)이 있기 때문이다. 유월(酉月, 8월)에는 갑(甲)·병(丙)·경(庚)을 모두 쓴다. 7·8월에 혹 갑목(甲木)이 없으면 을(乙)도 쓸 수 있으니 마른 풀로 등불을 끌어내는 것이 되나, 병(丙)으로 말림을 떠날 수는 없다. 술월(戌月, 9월)에는 오로지 갑(甲)과 경(庚)을 쓴다. 대저 갑(甲)은 경(庚)을 떠나지 않고 을(乙)은 병(丙)을 떠나지 않으니 그 이치가 지극히 분명하다. 혹 갑(甲)·경(庚)·병(丙)이 모두 투간(透干)함을 보면 반드시 과갑(科甲)을 주관한다. 갑(甲)이 없어 을(乙)을 쓰는 자는 부귀가 모두 작으며, 부유하나 귀하지 않은 자가 많다. 혹 임수(壬水)가 한 겹이고 또 계수(癸水)를 많이 보면 반드시 무토(戊土)로 제어해야 하니, 자연히 부귀하고 빛난다. 혹 온통 경금(庚金)이면 재다신약(財多身弱)이라 하니,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을 주관하며 처가 많이 일을 주관한다. 혹 임(壬)이 많아 경(庚)을 설(洩)하고 정임(丁壬)이 칠살(七殺)로 화(化)하면 도리어 부귀를 이룬다. 만약 경(庚)이 많고 임(壬)이 없으면 떠돌며 하천(下賤)하다. 時日月年 戊丁丙辛 申丑申亥 時日月年 戊丁丙辛 申卯申亥 時日月年 丙丁丙辛 午酉申卯 時日月年 丙丁甲庚 午未申辰
신월(申月, 7월)의 정화(丁火)는 기운이 물러나 유약하니 오로지 갑목(甲木)을 쓴다. 금(金)이 비록 왕함을 타고 권세를 잡더라도 정(丁)을 상하게 할 이치는 없으니, 여전히 경(庚)을 취해 갑(甲)을 쪼개어 불을 끌어내는 물건으로 삼으며, 혹 병(丙)을 빌려 금(金)을 따뜻하게 하고 갑(甲)을 말리니, 병(丙)이 정(丁)의 빛을 빼앗을까 염려하지 않는다. 무릇 두 병(丙)이 정(丁)을 끼고 있는 것은 여름달에는 꺼리나 다른 달에는 꺼리지 않는다. 다만 이 격은 소년기에 곤고하고 형극(刑剋)하며 중년에 부귀하니, 반드시 지지에 수(水)를 보아 병(丙)을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혹 유월(酉月, 8월)에 온통 신금(辛金)이고 경금(庚金)을 보지 않으며 또 비겁(比劫)도 없으면 이는 기명종재(棄命從財)이니 부유하고 또 귀하며,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이도(異途)가 있다. 종재(從財)하는 자는 수(水)가 처이니 극하지 않으며 편처와 정처가 있다. 목(木)이 자식이니 형(刑)하지 않는다.
혹 술월(戌月, 9월)에 온통 무토(戊土)가 정화(丁火)의 기운을 설(洩)하고 갑목(甲木)을 보지 않으면 상관상진(傷官傷盡)이니 보통과 비할 바가 아니다. 혹 갑목(甲木)이 투출하면 문서로 청귀(淸貴)하니 추위(秋闈)[향시(鄕試)]에서 합격할 수 있다. 갑(甲)을 쓰는 자는 경(庚)이 없어서는 안 된다.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庚丁己壬 戌亥酉午 時日月年 辛丁己丁 亥丑酉未 時日月年 壬丁丙庚 寅未戌午 時日月年 丙丁甲己 午卯戌亥
삼동(三冬, 겨울 석 달)의 정화(丁火)는 미약하고 차가우니 오로지 경(庚)과 갑(甲)을 쓴다. 갑(甲)은 경(庚)의 좋은 벗이다. 무릇 갑목(甲木)을 쓰면 경(庚)이 없어서는 안 되며, 경(庚)도 없고 갑(甲)도 없으면 어찌 정(丁)을 끌어낼 수 있겠는가? 목화통명(木火通明)이라 하기 어렵다. 겨울의 정(丁)에 갑(甲)이 있으면 수(水)가 많고 금(金)이 많아도 두렵지 않으니 상격이라 할 만하다. 갑(甲)과 경(庚)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분명하다. 기(己)를 보면 그렇지 않다. 기(己)가 많아 갑(甲)과 합하면 보통 사람이 된다. 혹 병(丙) 하나가 정(丁)을 빼앗으면 반드시 지지 안의 수(水)에 의지해 구해야 한다. 만약 지지의 금(金)이 수원(水源)을 일으킴이 있으면 어사대[烏臺]의 벼슬에 오름이 틀림없다. 계수(癸水)가 전혀 없어 병(丙)을 제어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무리이다. 혹 금(金)이 있고 수(水)가 없으면 가난하고 한미한 선비이다. 수(水)가 있고 금(金)이 없으면 또한 청고(淸高)함을 주관한다. 혹 시(時)와 월(月)의 두 임(壬)이 [정(丁)과] 쟁합(爭合)하면 무(戊)를 취해 깨뜨린다. 무(戊)가 있으면 조금 부귀하다. 무(戊)가 없으면 보통 사람이다. 설령 무(戊)가 감추어져 있더라도 제자리를 얻으면 의금(衣衿)[생원(生員)]을 잃지 않는다. 혹 두 병(丙)이 정(丁)을 빼앗는데 연간(年干)에 계(癸)가 있고 지지 아래에 합을 띠어 금수(金水)가 제자리를 얻으면 역시 반드시 현달하니, 곡식을 바쳐 이름을 올림이 반드시 징험한다. 時日月年 辛丁癸癸 亥亥亥亥 時日月年 庚丁丁乙 戌未亥卯 時日月年 丁丁癸癸 未丑亥丑 時日月年 癸丁丁庚 卯卯亥戌
자월(子月, 11월)의 정화(丁火)는 혹 중동(仲冬)에 수(水)가 많고 계(癸)가 왕하며 비겁(比劫)과 인성(印星)이 전혀 없으면 이는 기명종살(棄命從殺)이 되니 역시 이도(異途)의 공명이 있다. 정(丁) 비견(比肩)이 천간에 나옴을 보면 격국(格局)에 합하기 어려우니 보통 사람이며, 또한 골육이 뜬구름 같고 육친이 흐르는 물 같음을 주관한다. 무(戊)가 나와 계(癸)를 깨뜨리면 형제·처·자식이 제법 있다. 이 격에서 무(戊)를 쓰면 화(火)가 처, 토(土)가 자식이다. 갑(甲)을 쓰면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삼동(三冬)의 정화(丁火)는 갑목(甲木)을 으뜸으로 삼고 경금(庚金)이 보좌하며, 계(癸)와 무(戊)는 형편에 따라 헤아려 쓰면 된다. 時日月年 甲丁己庚 辰酉丑午 時日月年 甲丁己戊 辰未丑子 時日月年 乙丁癸壬 巳巳丑辰 時日月年 甲丁辛辛 辰卯丑卯
오행의 토(土)는 사유(四維)에 흩어져 으뜸이 되므로, 금목수화(金木水火)가 [토(土)에] 의지하여 형상을 이루니, 이것이 사시(四時)에 모두 쓰임도 있고 꺼림도 있는 까닭이다. 화(火)는 유(酉)에서 사(死)한다. 수(水)는 자(子)에서 왕하다. 대개 토(土)는 화(火)의 운에 의지하니 화(火)가 사(死)하면 토(土)가 수(囚)한다. 토(土)는 수(水)의 재성(財星)을 기뻐하나 수(水)가 왕하면 토(土)가 허해진다. 토(土)는 금화(金火)를 얻어야 비로소 큰 그릇을 이룬다. 토(土)가 높기만 하고 귀함이 없으면 부질없이 재와 먼지만 일으킨다. 토(土)가 모이면 막히고 토(土)가 흩어지면 가볍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한마음으로 바르다. 음(陰)을 나누고 양(陽)을 나누어 주관함이 같지 않다. 진(辰)에는 엎드린 수(水)가 있고, 미(未)에는 숨은 목(木)이 있어 만물을 자양하니 봄여름에 공을 이룬다. 술(戌)에는 감춘 화(火)가 있고, 축(丑)에는 숨은 금(金)이 있다. 가을의 화(火)와 겨울의 금(金)은 만물을 숙살(肅殺)한다. 토(土)가 진미(辰未)에 모이면 귀하고, 축술(丑戌)에 모이면 귀하지 않다. 이는 토(土)가 진미(辰未)를 좋아하고 축술(丑戌)을 좋아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만약 다시 오행에 기운이 있고 사람의 명이 이를 만나면 전답과 재산이 비할 데 없다. 만년에 부귀가 유유하다. 만약 토(土)가 너무 실하고 수(水)가 없으면 건조하여 조화롭지 못하고, 목(木)이 없으면 소통하지 못하며, 토(土)가 화(火)를 보면 타버리니 여자 명은 대개 [자식을] 낳아 기르지 못한다. 토(土)는 사계(四季)에 왕하나 오직 술토(戌土)는 곤하고 약하다. 술(戌)이 많으면 사람됨이 □을 좋아하고 졸음이 많다. 진미(辰未)인 사람은 먹기를 좋아하고, 축(丑)인 사람은 맑고 검소하다. 축(丑)은 간토(艮土)로서 계수(癸水)가 있어 적시어 기름지게 할 수 있으니, 사람의 명이 이를 만나면 우뚝 설 수 있음을 주관한다. 봄달에 태어나면 그 세력이 허하고 뜨니, 화(火)의 생부(生扶)를 기뻐하고, 목(木)이 너무 지나침을 싫어하며, 수(水)가 범람함을 꺼린다. 토(土)의 비견(比肩) 도움을 기뻐하고, 금(金)을 얻어 목(木)을 제어하면 상서롭다. 금(金)이 너무 많으면 도리어 토기(土氣)를 도둑질한다. 여름달의 토(土)는 그 세력이 조열(燥烈)하니, 성한 수(水)의 자윤(滋潤)을 얻으면 공을 이루고, 왕한 화(火)가 달구어 타서 갈라지게 함을 꺼린다. 목(木)이 화(火)의 타오름을 도우면 수(水)□ 없□. 금(金)이 수(水)를 생하여 넘치면 처[재성(財星)]가 비로소 이로움이 있으며, 비견(比肩)을 보면 막혀 통하지 않는다. 만약 너무 지나치면 또 목(木)□이 마땅하다. 가을달의 토(土)는 자식[금(金)]이 왕하고 어미[토(土)]가 쇠하니, 금(金)이 많으면 그 기운을 소모하여 도둑질하고, 목(木)이 성하면 제복(制伏)하여 순량하게 해야 한다. 화(火)는 거듭거듭 있어도 싫어하지 않고, 수(水)가 넘실대면 상서롭지 않다. 비견(比肩)을 얻으면 힘을 도울 수 있고, 상강(霜降)에 이르면 비견이 없어도 무방하다. 겨울달의 토(土)는 겉은 차고 속은 따뜻하니, 수(水)가 왕하면 재물이 풍성하고, 금(金)이 많으면 자식이 빼어나며, 화(火)가 성하면 영화가 있고, 목(木)이 많아도 허물이 없으며, 다시 비견(比肩)의 부조(扶助)를 더하면 좋고, 신주(身主)가 강건하면 더욱 기뻐하여 수명이 넉넉하다. 사계월(四季月)의 토(土)를 논한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네 토(土)의 신이다. 오직 미토(未土)가 극히 왕하니 어째서인가? 진토(辰土)는 목기(木氣)를 띠어 그것을 □하고, 술축(戌丑)의 토(土)는 금기(金氣)를 띠어 그것을 설(洩)하니, 이 세 토(土)는 비록 왕하나 왕하지 않다. 그러므로 토(土)가 이 세 자리에 임하고 금(金)이 많으면 가색격(稼穡格)이 되어 중화(中和)를 잃지 않는다. 미월(未月)의 토(土)라면 화기(火氣)를 띠니, 화기(火氣)를 띠어 그것을 생하므로 극히 왕하다. 만약 토(土)가 이 왕한 미월(未月)에 임하고 사주에 토(土)가 무거움을 보면 대개 화염토조(火炎土燥)가 되니 가색(稼穡)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다만 이 달에 임한 토(土)가 금(金)을 보아 국을 맺으면 귀하지 않으면 부유하다. 책에 이르기를 "토(土)가 계월(季月)에 금(金)을 많이 보면 끝내 귀하다고 논한다."라고 하였으니, 미월(未月)에 더욱 그러하다.
삼춘(三春)의 무토(戊土)는 병(丙)이 비추어 따뜻하게 함이 없으면 무토(戊土)가 생하지 못하고, 갑(甲)이 소통시켜 쪼갬이 없으면 무토(戊土)가 영험하지 못하며, 계(癸)의 자윤(滋潤)이 없으면 만물이 자라지 못한다. 인월(寅月)·묘월(卯月)에는 먼저 병(丙), 뒤에 갑(甲)이고 계(癸)가 또 그다음이다. 진월(辰月, 3월)에는 먼저 갑(甲), 뒤에 병(丙)이고 계(癸)가 또 그다음이니, 무토(戊土)가 권세를 잡기 때문이다. 갑(甲)·병(丙)·계(癸) 셋이 나란히 투간(透干)하면 반드시 일품(一品)으로 조정에 섬을 주관하며, 혹 둘은 투간(透干)하고 하나는 감추어져 있어도 금방(金榜)에 오르고, 둘은 감추어지고 하나가 투간(透干)해도 이도(異途)가 될 수 있다.
인월(寅月)·묘월(卯月)에 갑(甲)과 계(癸)가 있더라도 만약 병(丙)이 없어 추위를 제거하지 못하면 만물이 생하되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으므로, 병(丙)이 없는 자는 부귀가 어렵고 고생스럽다. 혹 병(丙)이 있고 갑(甲)·계(癸)가 없으면 춘한(春旱)이라 하니, 만물이 생하되 액이 많은 것과 같다. 갑(甲)·계(癸)가 없는 자는 일생 부지런히 고생하나 수고해도 공이 없다. 혹 온통 병화(丙火)이고 갑(甲)은 있는데 계(癸)가 모자라면 먼저 태평하고 뒤에 막힌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임계(壬癸)를 보지 않으면 승려·도사로 외롭고 가난하다.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귀하다. 임(壬)이 투간(透干)하면 부유하다. 수(水)를 쓰는 자는 수(水)의 많고 적음을 살펴야 한다. 혹 온통 갑목(甲木)이고 병(丙)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경(庚) 하나가 투간(透干)함을 얻어야 비로소 묘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갑(甲)이 또 천간에 나오며 또 경(庚)이 투간(透干)하면 부귀가 모두 온전하다. 혹 경금(庚金)이 없고 또 비겁(比劫)·인성(印星)도 없으면 종살(從殺)이 되기 어려우니 반드시 흉을 당함을 주관하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도적이 된다. 만약 일지(日支)에 오(午)를 깔고 앉으면 선종(善終)하지 못한다. 혹 온통 을목(乙木)이면 관살회당(官殺會黨)이 되니, 경(庚)이 투간(透干)하더라도 을(乙)을 제어하기 어려우니, 이 사람은 속은 간사하고 겉은 곧으며 입과 마음이 다르다. 여기에 갑(甲) 하나가 안에 더해지고 경(庚)이 없으면 반드시 게으름에 스스로 만족하며 먹기를 좋아해 싫증 낼 줄 모른다. 혹 병(丙)이 많고 갑(甲)이 많으면 마땅히 계(癸)와 경(庚)을 참작해 쓴다.
진월(辰月, 3월)은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니, 병(丙)·갑(甲)·계(癸)를 보지 않는 자는 어리석고 또 천하다. 갑(甲)과 계(癸)가 투간(透干)한 자는 과갑(科甲)이다. 병(丙)과 계(癸)가 투간(透干)한 자는 생원(生員)이다. 갑(甲)과 계(癸)가 모두 감추어진 자는 부유하다고만 할 수 있으며, 계(癸)가 있으면 이도(異途)이다. 만약 병(丙)이 많고 계(癸)가 없으면 가문 밭에 물이 없어 모를 심을 수 없으니, 묵은 곡식은 이미 떨어지고 새 곡식은 아직 여물지 않은 것이라, 이는 먼저 부유하고 뒤에 가난한 명조이다. 혹 화(火)가 많고 임(壬)이 투간(透干)한 자는 먼저 가난하고 뒤에 부유하다.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먼저 천하고 뒤에 영화롭다. 임(壬)이 감추어져 있으면 먹을 것이 넉넉한 데 불과하고, 계(癸)가 감추어져 있으면 이름이 전해지는 데 불과하니, 이 또한 운이 아름다워야 한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계(癸)가 투간(透干)함을 얻은 자는 부귀가 타고난 것이다. 임(壬)이 투간(透干)하면 부귀하나 고생스러우니 어째서인가? 계(癸)는 하늘의 단비이고 임(壬)은 강하(江河)의 파랑이므로 수고로움과 편안함의 차이가 있다.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또 갑을(甲乙)이 천간에 나오면 이를 관살회당(官殺會黨)이라 하니, 관살(官殺)을 제거하거나 남길 뜻이 없으면 경(庚) 하나가 투간(透干)함을 얻어 관살(官殺)을 쓸어 없애야 역시 부귀를 주관한다. 경(庚)이 없으면 천박한 사람이니, 마땅히 화(火)를 써서 목기(木氣)를 설(洩)해야 한다. 한 명조가 있으니 丁未、癸卯、戊寅、乙卯이다. 계(癸)와 정(丁)이 투간(透干)하고 게다가 무계(戊癸)가 화(火)로 화(化)하여 갑목(甲木)을 몰래 태우니, 도리어 무과(武科) 탐화(探花)를 얻었다. 혹 비겁(比劫)과 인성(印星)이 있으면 오로지 계(癸)의 투간(透干)을 보니, 계(癸)를 취해 귀격(貴格)을 이룬다. 계(癸)도 없고 화(火)도 없고 금(金)도 없으면 토목자전(土木自戰)이라 하니, 뱃속의 질병과 근심·고생을 주관한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병(丙)을 쓰는 자는 목(木)이 처, 화(火)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丙戊乙癸 辰寅卯未 時日月年 壬戊乙癸 子寅卯未 時日月年 壬戊癸辛 子寅卯卯 時日月年 甲戊戊己 寅寅辰未
사월(巳月, 4월)의 무토(戊土)는 양기(陽氣)가 피어 오르고 한기(寒氣)가 안에 감추어져 겉은 실하고 속은 허하니, 화(火)의 타오름을 두려워하지 않으나, 양기(陽氣)가 재촉함이 없으면 만물이 자라지 못하므로, 먼저 갑(甲)을 써서 소통시켜 쪼개고 다음으로 병(丙)과 계(癸)를 취해 보좌로 삼는다. 병(丙)이 투간(透干)하고 갑(甲)이 나오면 조정[廊廟]의 인재이고, 병(丙)과 계(癸)가 모두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의 선비이며, 하나만 투간(透干)하고 [나머지가] 지지에 제자리를 얻어 감추어져 있어도 끝내 백정(白丁)은 아니다. 만약 온통 병화(丙火)이면 화염토조(火炎土燥)가 되니 승려·도사의 부류이며, 계(癸) 하나가 투간(透干)하고 임(壬)이 감추어짐을 얻으면 공명이 틀림없다. 혹 지지에 계수(癸水)가 감추어져 있으면 의식(衣食)이 충족하나 골육에 형(刑)이 많다. 화합(化合)하여 국을 이루고 깨뜨림이 없으면 부귀가 가볍지 않다. 여기서 계수(癸水)를 쓰면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丙戊癸辛 辰午巳亥 時日月年 丁戊丁癸 巳午巳丑
오월(午月, 5월)의 무토(戊土)는 중하(仲夏)에 화(火)가 타오르니, 먼저 임수(壬水)를 보고 다음으로 갑목(甲木)을 취하며, 병화(丙火)는 헤아려 쓰고, 계(癸)를 쓰면 힘이 미약하다. 임(壬)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군신경회(君臣慶會)라 하니, 자연히 과거 급제의 명성이 먼저 들리고[桃浪先聲] 권세가 높고 지위가 드러나며, 또 신(辛)이 연간(年干)에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벼슬이 일품(一品)에 이른다. 한 명조는 辛未、甲午、戊寅、壬子이니 임(壬)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였다. 인성(印星)이 왕하고 칠살(七殺)이 높아 나가서는 장수, 들어와서는 재상이 되어 이름이 사방 오랑캐에까지 퍼졌다. 만약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계수(癸水)가 투간(透干)하더라도 크게 구제할 수 없으니, 이는 한 잔의 물로 섶나무의 불을 끄기 어려운 것이다. 사람의 명이 이에 합하면 배우기를 좋아해 게을리하지 않더라도 이름을 이룰 수 없고, 또한 눈병을 주관한다. 만약 임수(壬水)가 천간에 나옴을 얻으면 이와 비할 바가 아니다. 또 혹 토목(土木)이 거듭거듭 있고 물 한 방울도 전혀 없으면 승려·도사로 외롭고 가난한 무리이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미월(未月, 6월)의 무토(戊土)는 여름을 만나 메마르니, 먼저 계수(癸水)를 보고 다음으로 병화(丙火)와 갑목(甲木)을 쓴다. 계(癸)와 병(丙)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에 드는 사람이다. 혹 계(癸)가 있고 병(丙)이 없더라도 갑(甲)을 보면 수재(秀才)를 허락할 만하다. 갑(甲)이 없으면 조금 부유하다. 혹 병(丙)이 있고 계(癸)가 없으면 거짓으로 선비 행세를 하나 의식(衣食)은 제법 넉넉하다. 혹 계(癸)가 투간(透干)하고 신(辛)이 나오면 도필(刀筆)[문서 아전]의 재주로 이로(異路)를 도모할 수 있다. 계(癸)와 병(丙)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만약 또 갑(甲)도 없으면 하천(下賤)한 무리이다. 혹 토(土)가 많고 갑(甲) 하나가 나옴을 얻으며 경신(庚辛)을 보지 않으면, 사람됨이 일하는 것이 당당하고 성정이 신중하니, 드러나 이름을 떨치지 못하더라도 문장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 계(癸)를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병(丙)을 쓰는 자는 목(木)이 처, 화(火)가 자식이다. 갑(甲)을 쓰는 자는 수(水)가 처,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癸戊己戊 丑辰未戍 時日月年 辛戊己戊 酉午未申 時日月年 丁戊癸庚 巳子未子
신월(申月, 7월)의 무토(戊土)는 양기(陽氣)가 점점 들어가고 한기(寒氣)가 점점 나오니, 먼저 병(丙), 뒤에 계(癸)이고 갑목(甲木)이 그다음이다. 병(丙)·계(癸)·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부귀가 극품(極品)이다. 계(癸)가 감추어지고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수재(秀才)에 그치지 않는다. 병(丙)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고 계수(癸水)가 회국(會局)하여 진(辰)에 감추어져 있어도 부귀를 잃지 않는다. 병(丙)이 없고 계(癸)와 갑(甲)이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이 사람은 청아하고 집안이 천금으로 부유하다. 계(癸)와 갑(甲)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병화(丙火)가 있으면 처가 현명하고 자식이 닮는다[어질다]. 만약 병(丙)·갑(甲)·계(癸) 셋이 모두 없으면 하류의 명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면 기명종재(棄命從財)로 삼지 말고, 마땅히 갑(甲)을 취해 설(洩)해야 한다. 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조금 부귀하다. 용신(用神)과 처자는 앞과 같다. 時日月年 壬戊戊壬 午辰申寅 時日月年 癸戊甲庚 丑寅申寅 時日月年 丙戊丙辛 辰子申酉
유월(酉月, 8월)의 무토(戊土)는 금(金)이 설(洩)하여 몸이 차니, 병(丙)이 비추어 따뜻하게 함에 의지하고 수(水)의 자윤(滋潤)을 기뻐하니, 먼저 병(丙), 뒤에 계(癸)이며 목(木)으로 소통시킬 필요는 없다. 병(丙)과 계(癸)가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에 드는 사람이다. 병(丙)이 투간(透干)하고 계(癸)가 감추어져 있으면 입반(入泮)[생원 입학]을 허락할 만하다. 계(癸)가 투간(透干)하고 병(丙)이 감추어져 있으면 재물을 바쳐 벼슬을 얻는다. 만약 병(丙)이 감추어지고 또 계(癸)가 없거나, 많더라도 투간(透干)하지 않으면 이는 모두 보통 사람이다. 병(丙)과 계(癸)가 전혀 없으면 떠도는 나그네이다. 혹 사주가 모두 신(辛)이고 병정(丙丁)이 없으면 이를 상관격(傷官格)이라 하니, 사람됨이 청수하며, 과거 급제[拾芥]는 못하더라도 무학(武學)에는 들 수 있다. 계수(癸水)를 한번 보면 부유하고 또 귀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임계(壬癸)가 천간에 나오면 이를 재다신약(財多身弱)이라 하니, 어리석고 나약하여 무능하다. 만약 천간에 비겁(比劫)이 있어 재신(財神)을 나누어 흩으면 자못 의식(衣食)이 있다고 말한다. 용신(用神)과 처자는 앞과 같으며, 가을의 토(土)는 금(金)을 생하여 극히 약하니 반드시 병화(丙火)·정화(丁火)가 천간에 나와야 비로소 묘하다.
술월(戌月, 9월)의 무토(戊土)는 권세를 잡으니 오로지 병(丙)만 써서는 안 되고, 먼저 갑목(甲木)을 보고 다음으로 계수(癸水)를 취하되 화합(化合)을 꺼린다. 금(金)을 보면 먼저 계수(癸水)를 쓰고 뒤에 병화(丙火)를 취하여 지지와 천간을 배합하면 비로소 생기 있는 토(土)를 이루니, 반드시 출세의 길[雲程]에 오른다. 혹 병(丙)이 없고 계(癸)가 있으며 갑(甲)의 투간(透干)을 보지 않는 자는 의금(衣衿)[생원(生員)]에 조금 부유하다. 계(癸)와 병(丙)이 없고 갑(甲)이 있는 자는 의식(衣食)에 그친다. 만약 계(癸)와 갑(甲)이 전혀 없으면 비록 병화(丙火)가 있더라도 역시 평범함에 속하며, 혹 승려·도사가 된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임계(壬癸)가 투간(透干)하면 무(戊)를 써서 흐름을 막으니, 비견(比肩)이 투간(透干)하면 도리어 부유함을 주관한다.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토조(土燥)라 하니 발복하지 못한다. 금수(金水)가 둘 다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이 사람은 청고(淸高)하며 대략 부귀할 수 있다. 수(水)가 없으면 일생 곤고하다. 처자는 앞과 같다. 時日月年 丙戊甲己 辰辰戌酉 時日月年 癸戊庚丁 亥戌戌亥 時日月年 壬戊戊丙 子寅戌戌 時日月年 乙戊庚丁 卯寅戌酉 時日月年 己戊戊丙 未辰戌子
해월(亥月, 10월)의 무토(戊土)는 때가 소양(小陽)을 만나 양기(陽氣)가 조금 나오니, 먼저 갑목(甲木)을 쓰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취한다. 갑(甲)이 아니면 토(土)가 영험하지 못하고, 병(丙)이 아니면 토(土)가 따뜻하지 못하니 어찌 만물을 생발(生發)할 수 있겠는가. 갑(甲)과 병(丙)이 둘 다 나오면 부귀한 사람이다. 혹 갑(甲)이 장생(長生)을 얻고 지지에 감추어져 자리를 얻은 수(水)를 만나며, 병(丙) 하나가 높이 투간(透干)하면 역시 몸이 귀하고 이름을 떨침을 주관한다. 지지에 경금(庚金)을 보면 입반(入泮)[생원 입학]에 그친다. 만약 경금(庚金)을 보지 않고 갑목(甲木)이 지지에 감추어져 있으며 병화(丙火)가 높이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있다. 만약 경(庚)이 있고 정(丁)이 나와 제어하면 반드시 이로(異路)의 공명이다. 혹은 전리(典吏)가 된다. 경(庚)과 정(丁)이 투간(透干)하지 않고 갑(甲)과 병(丙)이 지지에 감추어져 있어도 역시 부귀하다고 한다. 임(壬)이 투간(透干)하더라도 무(戊)를 얻어 병(丙)을 구하면 부귀를 주관하여 부(富) 가운데 귀(貴)를 취한다. 병(丙)과 갑(甲)이 모두 없으면 반드시 승려·도사가 된다. 時日月年 戊戊癸癸 午辰亥卯 時日月年 庚戊辛壬 甲寅亥申 時日月年 丙戊丁乙 辰戌亥卯
자월(子月)·축월(丑月, 11·12월)은 엄한(嚴寒)에 얼음이 어니, 병화(丙火)를 전용하고 갑목(甲木)을 보좌로 삼는다. 병(丙)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거 급제[桃浪]할 사람이고, 병(丙)이 나오고 갑(甲)이 감추어져 있으면 입학하여 늠생(廩生)이 된다[采芹食餼]. 병(丙)이 감추어지고 갑(甲)이 나오면 좌잡(佐雜)[하급 관원]의 앞길이다. 병(丙)이 있고 갑(甲)이 없는 자는 큰 부자이다. 갑(甲)이 있고 병(丙)이 없는 자는 청빈하다. 병(丙)과 갑(甲)이 전혀 없으면 하류의 명조이다. 혹 온통 병화(丙火)이고 게다가 병(丙)이 투간(透干)하며 운이 화토(火土)를 만나면 약한 가운데 다시 강해지니, 또 임(壬) 하나가 투간(透干)하면 청고(淸高)하고 영록(榮祿)을 주관한다. 임(壬)이 없으면 승려·도사로 외롭고 한미하다. 혹 온통 임수(壬水)이고 비겁(比劫)을 보지 않으면 종재(從財)로 논할 수 있다. 비겁(比劫)이 있더라도 갑(甲)이 천간에 나옴을 얻으면 또 부귀를 주관하나, 만약 차가운 토(土)에 병(丙)이 없으면 비록 갑목(甲木)이 있더라도 역시 속은 허하고 겉은 실한 사람이다. 혹 두 계(癸)가 월(月)과 시(時)에 투간(透干)하면 쟁합(爭合)이라 하니 끝내 수고롭게 애쓰는 사람에 속한다. 기(己) 하나가 천간에 나와 계(癸)를 제어함을 얻으면 도리어 충의(忠義)의 선비가 되니,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는 것으로 논한다. 연(年)과 월(月)에 신금(辛金)이 투간(透干)한 자는 또 토금상관(土金傷官)에 속하니 이로(異路)의 공명을 허락할 만하다.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壬戊壬壬 子子子子 時日月年 癸戊乙癸 丑申丑卯 時日月年 戊戊甲戊 午辰子寅
인월(寅月, 정월)의 기토(己土)는 전원(田園)이 아직 얼어 있으니, 대개 섣달의 기운이 아직 제거되지 않고 남은 추위가 아직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므로 병(丙)을 으뜸으로 삼는다. 병(丙)이 비추어 따뜻하게 함을 얻으면 만물이 절로 생한다. 임수(壬水)를 보는 것을 꺼리니 도리어 기(己)의 병(病)이 되는데, 어째서인가? 임(壬)은 강호(江湖)의 물이니, 호수의 물이 한번 넘치면 전원이 씻겨 쓸려 모래땅으로 변하고 뿌리와 싹이 모두 잠겨 버린다. 반드시 무(戊)로 둑을 만들어 채마밭을 보호해야 한다. 임(壬)이 많으면 무(戊)의 제어를 보아야 한다. 무(戊)가 천간에 나온 자는 반드시 옥당금마(玉堂金馬)[한림의 영예]를 주관한다. 만약 무(戊)의 제어가 없으면 반드시 평범함에 속한다. 혹 온통 갑목(甲木)인데 경(庚)이 천간에 나오고 게다가 계(癸)와 병(丙)이 나란히 투간(透干)하여 배합이 중화(中和)를 얻으면 역시 명리(名利)가 모두 온전하다. 병(丙)이 인월(寅月)에 생하고 경(庚)이 천간에 투간(透干)해도 역시 준수함이 있다. 만약 갑(甲)이 많고 경(庚)이 없으면 병을 앓아 쓸모없는 사람이 되니, 마땅히 정(丁)을 써서 설(洩)해야 한다. 혹 온통 화(火)이면 수(水)를 보지 않아도 [토(土)가] 극을 받지 않으니, 어째서인가? 인월(寅月)의 기토(己土)는 차고 습하여 반드시 병(丙)으로 따뜻하게 해야 하니 도리어 두터운 녹(祿)을 주관한다. 계(癸) 하나가 투간(透干)함을 더하면 과갑(科甲)이 자연스럽다. 무(戊)가 투간(透干)하면 도리어 보통 사람이 된다. 혹 온통 무토(戊土)인데 갑(甲)이 나와 제어하면 또 영화롭게 드러남을 주관한다. 만약 을(乙)이 나옴을 보면 비록 많더라도 토(土)를 소통시킬 수 없으며, 또한 을(乙)이 많은 자는 간사한 소인이다. 병(丙)을 쓰는 자는 목(木)이 처, 화(火)가 자식이다.
묘월(卯月, 2월)의 기토(己土)는 양기(陽氣)가 점점 오르니, 비록 곡식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만물이 땅에서 나오고 전원이 아직 펴지지 않았으니, 먼저 갑목(甲木)을 취해 소통시키되 합을 꺼리고, 다음으로 계수(癸水)를 취해 적신다. 갑(甲)과 계(癸)가 천간에 나오면 반드시 과갑(科甲)을 주관하고, 게다가 병(丙) 하나가 투출하면 세력이 백관을 누른다. 임수(壬水)를 한번 보면 미미한 관직이다. 혹 경(庚)이 갑(甲)을 제어함을 보고 임수(壬水)가 천간에 나오며 비겁(比劫)이 거듭거듭 있으면 이는 반드시 속된 사람이다.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그래도 조금 부유하고, 병(丙)이 감추어져 있으면 의록(衣祿)에 모자람이 없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경(庚)이 투간(透干)하면 부귀하나, 만약 사주에 을목(乙木)이 많아 을(乙)이 또 경(庚)을 굴복시키면 경(庚)은 반드시 을(乙)에게 정을 쏟아 사(邪)를 쓸어 정(正)으로 돌릴 수 없으니, 이는 반드시 교활하고 간사한 무리이며 운이 동남에 들면 불측한 일이 있을까 두렵다. 마땅히 정(丁)을 써서 설(洩)해야 한다. 정(丁)이 있는 자는 소인에 그치고 불량함에 이르지는 않는다. 비겁(比劫)·인성(印星)이 없어 종살(從殺)하는 자는 귀하다. 만약 사주 가운데 갑(甲)·병(丙)·계(癸)가 없는 자는 모두 하격이다. 처자와 용신(用神)은 앞과 같다. 時日月年 庚己乙癸 午巳卯卯 時日月年 乙己乙癸 丑巳卯卯
진월(辰月, 3월)의 기토(己土)는 바로 곡식을 심어 기르는 때이니, 먼저 병(丙), 뒤에 계(癸)로 토(土)가 따뜻하고 윤택하게 하며, 이어서 갑(甲)을 써서 소통시킨다. 셋이 모두 천간에 투간(透干)하면 반드시 벼슬이 황각(黃閣)[재상]에 이른다. 혹 셋 중 하나가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으나 자리를 얻어야 한다. 도리어 경금(庚金)을 병(病)으로 삼는다. 혹 갑(甲)이 있고 계(癸)가 없어도 부를 이룰 수 있으나 귀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혹 계(癸)가 있고 갑(甲)·병(丙)이 없어도 의금(衣衿)[생원(生員)]이 있다. 혹 병(丙)·계(癸)가 있고 갑(甲)이 없어도 역시 인재이다. 병(丙)·계(癸)가 전혀 없으면 속된 무리이다. 혹 온통 을목(乙木)이고 금(金)의 제복(制伏)이 없으면 가난하고 또 요절한다. 처자는 앞과 같다. 時日月年 丙己甲壬 寅卯辰子 時日月年 甲己壬辛 子巳辰未 時日月年 壬己甲壬 申卯辰子
삼하(三夏)의 기토(己土)는 잡기(雜氣)의 재관(財官)이니, 곡식이 밭에 있어 단비를 가장 기뻐하므로 계(癸)를 취함이 요긴하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쓴다. 여름에 태양이 없으면 곡식이 자라지 못하므로, 계(癸)가 없으면 한전(旱田)이라 하고 병(丙)이 없으면 고음(孤陰)이라 한다. 혹 병(丙)과 계(癸)가 둘 다 투간(透干)하고 또 신금(辛金)이 계(癸)를 생함을 더하면 이는 부귀의 격이니, 수화기제(水火既濟)라 하며 정갑(鼎甲)[진사 상위 합격]할 사람이다. 다만 무계(戊癸)의 화합(化合)을 꺼린다. 혹 병(丙)이 있고 계(癸)가 없으면 임(壬)이 있어도 괜찮으나 크게 발하지는 못한다. 혹 온통 병화(丙火)로 토(土)를 뜨겁게 달구고 게다가 정화(丁火)가 신(辛)을 제어하며 계수(癸水)가 뿌리가 없으면, 7·8월 사이의 가뭄과 같아 싹이 말라버리니, 이 명은 외롭고 고생스러우며 의지할 데 없다. 혹 갑목(甲木)이 있고 또 병화(丙火)가 거듭거듭 보이며 물 한 방울로도 타오름을 풀어줌이 없으면 역시 늙도록 외롭고 가난하다. 만약 임수(壬水)가 있고 또 경신(庚辛)을 보면 이는 또 외롭게 보지 않으나, 눈병과 심장·신장·간장의 재앙이 두렵다. 만약 임수(壬水)가 뿌리가 있고 신금(辛金)이 자리를 얻으면 또 이와 같이 논하지 않는다. 혹 임계(壬癸)가 함께 나와 화(火)를 깨뜨리고 토(土)를 적시면, 이 사람은 총명하고 뛰어나게 통달하여 부(富) 가운데 귀(貴)를 취하며, 또 화(禍)를 돌려 복(福)으로 삼는다. 계(癸)를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병(丙)을 쓰는 자는 목(木)이 처, 화(火)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戊己己己 辰巳巳巳 時日月年 辛己辛乙 未巳巳巳 時日月年 庚己辛乙 午巳巳丑 時日月年 乙己癸丙 亥亥巳申
삼추(三秋)의 기토(己土)는 만물을 거두어 저장하는 때이니, 겉은 허하고 속은 실하며 한기(寒氣)가 점점 오르므로, 반드시 병화(丙火)로 따뜻하게 하고 계수(癸水)로 적셔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계(癸)는 금(金)을 설(洩)할 수 있고 병(丙)은 금(金)을 제어할 수 있어 토(土)의 정신을 보태니, 가을에 생한 만물이 모두 무성해진다. 계(癸)가 먼저, 병(丙)이 뒤이다. 병(丙)과 계(癸)가 둘 다 투간(透干)하면 안탑(雁塔)에 이름을 올린다. 혹 계(癸)가 없고 두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이도(異途)로 현달한다. 혹은 무직(武職)으로 권세가 높다. 혹 병화(丙火)가 있고 임계(壬癸)를 보지 않으면 거짓으로 선비 행세를 하며 끝내 성실함이 없다. 혹 임계(壬癸)가 있고 병(丙)이 없는 자는 의식(衣食)이 충족하고 재능이 있는 데 그친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계(癸)가 투간(透干)하여 뿌리가 있으면, 이 사람은 집에 만 꿰미의 돈을 쌓고 부(富) 가운데 귀(貴)를 취한다. 혹 지지가 사고(四庫)이고 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부유하다. 갑(甲)이 없는 자는 외롭고 가난하다. 혹 갑(甲)이 나오고 계(癸)가 없으며 금(金)이 모자라면 덕을 쌓아야 과갑(科甲)을 온전히 할 수 있다. 혹 화국(火局)을 회합하고 수(水)의 구원이 없으면 크게 간사하고 크게 악한 무리이다. 혹 병(丙)이 투간(透干)하고 계(癸)가 감추어져 있으며 금(金)을 만나면 선발과 천거가 제법 있고, 임(壬) 하나의 보좌를 더하면 부귀하고 강개하며 어질다는 명성이 있다. 무(戊)가 투간(透干)함을 보는 자는 흉액을 만나고 또 가난함을 주관한다.
유월(酉月, 8월)에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병정(丙丁)이 나와 구함이 없으면 이 사람은 의지할 데 없이 외롭고 고생스럽다. 만약 병(丙)이 투간(透干)하고 정(丁)이 감추어져 기(己)의 원신(元神)을 생함을 얻으면, 이 사람은 이름이 천하에 으뜸이고 오복(五福)을 갖춘 사람이다. 요컨대 삼추(三秋)의 기토(己土)는 먼저 계(癸), 뒤에 병(丙)이며 신(辛)을 취해 계(癸)를 보좌한다. 술월(戌月, 9월)은 토(土)가 성하니 마땅히 갑목(甲木)으로 소통시키고, 나머지는 모두 헤아려 쓴다. 時日月年 壬己癸甲 申未酉寅 時日月年 壬己甲己 申丑戌巳 구진(勾陳)이 윤하(潤下)를 모두 갖추면 수고롭게 분주히 떠도는 나그네이다. 토(土)가 엉기고 수(水)가 마르면 고향을 떠나 떠도는 부류이다. "구진(勾陳)이 자리를 얻어 재관(財官)을 모으면, 극도 없고 깨짐도 없어 반드시 단정하다. 갑자(甲子)의 북방과 인묘(寅卯)의 목(木)이 둘러싸 받들면 반드시 금관(金冠)을 쓰게 된다." 무기(戊己)는 해묘미(亥卯未)를 관(官)으로 삼음을 기뻐하고, 신자진(申子辰)을 재(財)로 삼으며, 형(刑)·극(剋)·살(殺)·해(害)를 꺼린다.
삼동(三冬)의 기토(己土)는 젖은 진흙이 차갑게 얼어 있으니, 병(丙)으로 따뜻하게 하지 않으면 생하지 못하므로 병(丙)을 취해 으뜸으로 삼고 갑목(甲木)을 참작한다. 무토(戊土)와 계수(癸水)는 쓰지 않는다. 오직 초겨울[해월(亥月)]에 임(壬)이 왕하면 무(戊)를 취해 제어한다. 나머지는 모두 병정(丙丁)을 쓰나, 정(丁)은 언 것을 풀고 추위를 제거할 수 없으니 크게 구제하지 못한다. 혹 천간에 병(丙) 하나가 투간(透干)하고 지지에 병(丙) 하나가 감추어져 있으며 게다가 갑(甲)이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다. 병(丙)이 감추어져 있고 제어가 없어도 의금(衣衿)[생원(生員)]을 주관한다. 혹 임수(壬水)가 많은데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제어함을 얻으면 이 명은 편안하며 부(富) 가운데 귀(貴)를 취한다. 무토(戊土)를 보지 않으면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이다. 무릇 삼동(三冬)의 기토(己土)가 임수(壬水)가 천간에 나옴을 보면 물이 호숫가 밭을 잠기게 하는 것이 되니, 이 사람은 외롭고 고생스럽다. 만약 화(火)를 보면 외롭지 않고, 토(土)를 보면 가난하지 않다. 혹 온통 계(癸)이고 비겁(比劫)을 보지 않으면 이는 종재(從財)가 되니 도리어 부귀를 주관하며, 비록 과갑(科甲)은 아니더라도 은고(恩誥)가 있다. 만약 비견(比肩)의 다툼을 보면 평범한 인물이며 처자가 일을 주관한다. 종재(從財)하는 자는 목(木)이 처, 화(火)가 자식이다. 혹 온통 무기(戊己)이면 갑(甲)을 취해 제어하니, 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부귀하다. 혹 온통 신경(辛庚)이면 반드시 병화(丙火)를 써야 하고 또 정화(丁火)를 도움으로 삼아야 한다. 병(丙)이 감추어져 있으면 부귀가 기특한 명이다. 時日月年 甲己癸壬 戌丑丑申 時日月年 己己癸壬 巳卯丑子
금(金)은 지음(至陰)을 체(體)로 삼되 속에 지양(至陽)의 정기를 머금고 있어 능히 굳세고 단단하여 홀로 뭇 사물과 다르니, 만약 음(陰)뿐이어서 단단하지 않다면 얼음과 눈이 그것이니 화(火)를 만나면 녹아 버린다. 그러므로 금(金)은 화(火)의 단련이 없으면 그릇을 이룰 수 없으니, 금(金)이 무겁고 화(火)가 가벼우면 일을 맡음이 번거롭고 어렵다. 금(金)이 가볍고 화(火)가 무거우면 달구어져 녹아 없어진다. 금(金)이 극에 달하고 화(火)가 성하면 격을 이룸이 가장 정밀하다. 금화(金火)가 온전하면 주인(鑄印)이라 한다. 축(丑) 자를 범하면 곧 손모(損模)가 된다. 금화(金火)가 많으면 승헌(乘軒)이라 하나, 사(死)·쇠(衰)를 만나면 도리어 불리하다. 목화(木火)가 금(金)을 단련하면 이름을 이룸이 날카로우나 물러남이 빠르다. 순수한 금(金)이 수(水)를 만나면 부귀하게 드러나 여유가 있다. 금(金)은 수(水)를 생할 수 있으나 수(水)가 왕하면 금(金)이 가라앉고, 토(土)는 금(金)을 생할 수 있으나 금(金)이 많으면 토(土)가 천해진다. 금(金)이 수(水)가 없으면 마르고, 수(水)가 무거우면 가라앉아 쓸모가 없다. 금(金)이 토(土)가 없으면 사절(死絶)하고, 토(土)가 무거우면 묻혀서 드러나지 못한다. 금(金) 둘에 화(火) 둘이면 최상이다. 금(金) 둘에 목(木) 둘이면 재물이 넉넉하다. 금(金) 하나가 수(水) 셋을 생하면 힘이 약해 감당하기 어렵고, 금(金) 하나가 목(木) 셋을 얻으면 무디어져 스스로 손상된다. 금(金)이 이루어지면 화(火)가 꺼지므로, 금(金)이 아직 그릇을 이루지 못했으면 화(火)를 보고자 하고, 금(金)이 이미 그릇을 이루었으면 화(火)를 보고자 하지 않는다. 금(金)이 신유사축(申酉巳丑)에 이르면 역시 이루었다고 할 수 있으니, 운은 서북을 기뻐하고 동남은 불리하다. 봄달에 태어나면 남은 추위가 다하지 않았으니 화기(火氣)를 영화로 삼음을 귀하게 여기고, 성질이 유하고 몸이 약하니 두터운 토(土)를 얻어 도움으로 삼고자 한다. 수(水)가 성하면 추위를 더해 날카로운 기세를 펴기 어렵고, 목(木)이 왕하면 힘을 손상하여 꺾이고 무디어지는 위태로움이 있으며, 금(金)이 와서 비견(比肩)으로 도우면 부지함이 가장 묘하다. 비견(比肩)만 있고 화(火)가 없으면 동류를 잃어 좋지 않다. 여름달의 금(金)은 더욱 유약하여 형질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니 사절(死絶)을 더욱 싫어한다. 화(火)가 많아도 도리어 싫어하지 않고, 수(水)가 성하면 자윤(滋潤)하여 상서로움을 드러내며, 목(木)을 보면 귀(鬼)[칠살(七殺)]를 도와 몸을 상하고, 금(金)을 만나면 부지하여 정기가 씩씩해지며, 토(土)가 얇으면 가장 쓸모가 있고, 토(土)가 두터우면 묻혀서 빛이 없다. 가을달의 금(金)은 권세를 잡고 월령(月令)을 얻었으니, 화(火)가 와서 달구어 단련하면 마침내 종정(鐘鼎)의 재목을 이룬다. 토(土)가 많아 배양하면 도리어 완고하고 탁한 기운을 부른다. 수(水)를 보면 정신이 더욱 빼어나고, 목(木)을 만나면 쪼고 깎아 위엄을 베풀며, 금(金)이 도우면 더욱 강해지나 강함이 지나치면 부러진다. 기운이 무거우면 더욱 왕하나 왕함이 극에 달하면 쇠한다. 겨울달의 금(金)은 형체가 차고 성질이 냉하니, 목(木)이 많으면 쪼고 깎는 공을 베풀기 어렵고, 수(水)가 성하면 가라앉아 잠기는 근심을 면치 못한다. 토(土)가 수(水)를 제어할 수 있으면 금(金)의 몸이 차지 않고, 화(火)가 와서 토(土)를 도우면 자모(子母)가 공을 이루니, 비견(比肩)이 기운을 모아 서로 돕는 것을 기뻐하고, 관성(官星)·인성(印星)이 따뜻하게 길러줌을 이로움으로 삼고자 한다.
인월(寅月, 정월)의 경금(庚金)은 목(木)이 왕한 때라 토(土)가 있어도 모두 사(死)하여 금(金)을 생할 수 없고, 또 금(金)의 한기(寒氣)가 아직 제거되지 않았으니, 먼저 병(丙)을 써서 경(庚)의 성질을 따뜻하게 하고, 또 토(土)가 두터워 금(金)을 묻을까 염려되니 반드시 갑(甲)으로 소통시켜 설(洩)해야 한다. 병(丙)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으로 현달하고 영화롭다. 둘 중 하나가 투간(透干)해도 생원·감생[生監]이 있다. 병(丙)이 감추어지고 갑(甲)이 투간(透干)하면 이로(異路)의 공명이다. 혹 사주 가운데 토(土)가 많고 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귀하고, 갑(甲)이 감추어진 자는 부유하나, 경(庚)이 나오면 그렇지 않다. 혹 정화(丁火)가 천간에 나오고 게다가 무기(戊己)가 있으며 수(水)가 없는 자는 또 부귀를 주관하니, 관성(官星)에 기운이 있고 재성(財星)이 왕하여 생부(生扶)한다 하므로 부귀로 추론한다. 만약 화(火)가 많으면 토(土)를 쓴다. 토(土)를 쓰는 경우 화(火)가 처(妻)이고 토(土)가 자식이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뿌리가 있으면 크게 부귀하다. 뿌리가 없으면 작게 부귀하다. 수(水)가 없으면 잔질(殘疾)이 있는 사람이다. 혹 목(木)이 금(金)에 상하였는데 병정(丙丁)이 나와 제어함이 없고 지지에 정화(丁火)가 없으면 이는 평범한 사람이다. 혹 병(丙)이 계(癸)에게 곤란을 당하는데 무(戊)의 제어가 없는 경우도 그러하다. 요컨대 정월(正月) 경금(庚金)은 병(丙)·갑(甲)이 으뜸이고 정화(丁火)가 그다음이다. 봄의 금(金)에 화(火)가 많으면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양금(陽金)은 화(火)의 단련을 가장 기뻐하나, 단련이 지나치면 도리어 떠돌아다니게 된다. 時日月年 庚庚壬壬 辰申寅子 時日月年 丙庚庚辛 戌戌寅巳
이월(二月) 경금(庚金)은 사주 가운데 자연히 을(乙)이 있는데, 당령(當令)한 을(乙)은 경(庚)을 보면 반드시 을(乙)에게 정을 쏟으니[을경합(乙庚合)], 이 금(金)은 은근히 강한 기세가 있어 가을 금(金)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이월 경금은 오로지 정화(丁火)를 쓰고, 갑(甲)을 빌려 정(丁)을 끌어내며, 경(庚)을 빌려 갑(甲)을 쪼갠다. 정(丁)이 없어 병(丙)을 쓰는 경우는 부귀가 대부분 억지로 이루어진다. 혹 정(丁)이 천간에 있고 갑(甲)이 투간하여 정(丁)을 끌어내며, 지지 아래에 다시 경(庚) 하나를 보아 갑(甲)을 제어하여 배합이 중화(中和)를 얻으면 반드시 크게 귀하다. 만약 경(庚)을 보지 못하여 [배합이] 맞지 않으면 비록 정갑(丁甲)이 둘 다 투간하여도 평범한 사람에 속한다. 봄의 정(丁)은 왕하지도 쇠하지도 않으므로 갑(甲)을 정(丁)을 돕는 물건으로 쓰는데, 갑(甲)이 만약 경(庚)이 쪼개 줌이 없으면 정(丁)을 끌어낼 수 없다. 을목(乙木)은 비록 많아도 습한 을(乙)이 정(丁)을 상하게 함을 꺼리니 정(丁)의 어머니가 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갑(丁甲)이 있고 경(庚)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정경(丁庚)이 있으나 갑(甲)이 천간에 나오지 않은 자도 보통 사람이다. 혹 정(丁)이 투간하고 경갑(庚甲)이 없는 자는 공감(貢監)을 허락할 만하다. 정(丁)이 없고 병(丙)이 있는 자는 이로(異路)의 공명(功名)이다. 혹 온통 갑을(甲乙)이면 경(庚)이 천간에 나와 재(才)를 깨뜨림을 꺼리니, 이는 종재격(從才格)으로 도리어 부귀하다. 만약 비견(比肩) 하나를 보면 또 외롭고 가난하다. 종재(從才)인 경우 화(火)가 처이고 토(土)가 자식이다. 정(丁)을 쓰는 경우 갑(甲)을 처로 삼으니, 만약 경(庚)의 제어가 있으면 해로(偕老)를 허락하기 어렵다. 사금(死金)은 머리를 덮는 진흙을 싫어하니, 무토(戊土)를 거듭 보면 사람이 짓눌려 엎드린 형상과 같으므로 갑(甲)이 투간해야 묘하다. 時日月年 丁庚己庚 丑寅卯申 時日月年 甲庚己庚 申子卯午 時日月年 丁庚辛辛 亥寅卯酉 時日月年 丁庚辛丙 亥辰卯申
삼월(三月) 경금(庚金)은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니 금(金)을 생하는 이치는 없고 금(金)을 묻는 근심이 있다. 그러므로 갑(甲)을 먼저 하고 정(丁)을 뒤로 하며, 경(庚)으로 갑(甲)을 쪼개는 것은 쓰지 않는다. 삼월의 경(庚)은 토(土)가 왕하고 금(金)이 완고하니, 완고한 금(金)에는 정(丁)이 마땅하고 왕한 토(土)에는 갑(甲)이 필요하다. 갑(甲)이 없으면 업(業)을 세울 수 없고, 정(丁)이 없으면 어찌 이름을 이루겠는가. 둘 중 하나가 빠지면 부귀가 참되지 않다. 경금(庚金)에 화(火)가 없으면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신약(身弱)하고 재(纔)가 많으면 부귀가 오래가지 않는다. 정갑(丁甲)이 둘 다 투간하고 비견(比肩)을 보지 않으면 과갑(科甲)의 명(命)이나, 다만 좋은 운이 재촉해 주어야 한다. 갑(甲)이 투간하고 정(丁)이 지지에 감추어지면 채근(采芹)·습개(拾芥)[의 공명]이다. 갑(甲)이 감추어지고 정(丁)이 투간하면 이로(異路)의 공명(功名)이다. 정갑(丁甲)이 모두 감추어져 경(庚)의 제어를 받지 않으면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하니, 도필(刀筆)로 집안을 일으킨다. 갑(甲)이 있고 정(丁)이 없으면 평범한 무리이다. 정(丁)이 있고 갑(甲)이 없으면 우활한 선비, 썩은 선비이다. 정갑(丁甲)이 둘 다 없으면 하천한 부류이다. 혹 갑(甲) 하나에 정(丁)이 없고 병(丙)이 있으면 행오(行伍, 군대)를 거쳐 관직을 얻으니, 임계(壬癸)를 보지 않아야 묘하다. 혹 지지가 토국(土局)을 이루고 목(木)이 없으면 빈천한 승도(僧道)이고, 을(乙)을 보면 간사한 소인이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계수(癸水)가 투간하면 부귀하다. 병정(丙丁)이 천간에 나와 있으면 임(壬)이 이를 제어함을 보아야 비로소 길하다. 제어가 없으면 잔질(殘疾)이 있는 사람이다. 갑(甲)을 쓰는 경우 수(水)가 처이고 목(木)이 자식이다. 정(丁)을 쓰는 경우 목(木)이 처이고 화(火)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壬庚庚庚 午申辰子
사월(四月) 경금(庚金)은 사(巳)에서 장생(長生)하고, 사(巳) 안에는 무(戊)가 있다. 병(丙)은 금(金)을 녹이지 못하므로 화염(火炎)을 두려워하지 않고 병(丙)도 쓸 수 있으나, 다만 임수(壬水)를 먼저 해야 비로소 중화(中和)를 얻는다. 그러므로 "여러 금(金)이 여름에 나면 구진(勾陳)을 씀을 기뻐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무토(戊土)를 취하고 병화(丙火)가 이를 돕는다. 세 가지가 모두 갖추어지면 등과(登科)·급제(及第)하고, 한두 개만 투간하여도 백정(白丁)은 아니다. 혹 온통 병화(丙火)이면 가살위권(假殺為權)이라 하는데, 임(壬)의 제어를 보지 못한 경우 이 사람은 거짓으로 청고(淸高)한 척하나 인의(仁義)가 전혀 없고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한다. 임(壬)의 제어가 있으면 또 영화롭다. 임(壬)이 지지에 감추어진 경우 부귀의 이름은 있으나 그 실상은 없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면 약함이 변하여 강함이 되니, 병(丙)을 쓰면 힘이 없고 정(丁)을 써야 비로소 묘하다. 그러므로 정(丁)이 투간한 자는 길하다. 정(丁)이 없으면 쓸모없는 사람이다. 혹 정(丁)이 서넛 나오면 단련과 제어가 지나쳐 그 사람은 분주히 떠돈다. 사월 경금은 임(壬)·병(丙)·무(戊)를 써야 하나, 선후에 얽매이지 말고 병(病)을 나누어 약(藥)을 써야 한다. 처자(妻子)는 앞과 같다. 검극(劍戟)이 공을 이루었는데 화향(火鄉)에 들면 도리어 해롭다. 금(金)이 화(火)를 만나 이미 손상되었는데 다시 화(火)를 보면 반드시 상한다. 경신(庚辛)은 화(火)가 왕하면 남방(南方)을 두려워하니, 진사(辰巳)의 향(鄉)을 만나면 또한 영화가 끊어진다.
오월(五月) 경금(庚金)은 정화(丁火)가 왕성하고 맹렬하며 경금(庚金)은 패지(敗地)이니, 오로지 임수(壬水)를 쓰고 계(癸)가 또 그다음이다. 임(壬)이 투간하고 계(癸)가 감추어졌으며 지지에 경신(庚辛)을 보면 반드시 과갑(科甲)하나, 무기(戊己)가 천간에 투출하여 수(水)를 제어함을 절대 꺼리니 그러면 그렇지 못하다. 무(戊)가 지지 안에 감추어지면 유림(儒林)을 잃지 않는다. 혹 임(壬)이 지지에 있고 금(金)의 생조가 있으며 또 금신(金神)이 천간에 나오면 명경(明經)의 귀함이다. 혹 계(癸)가 나오고 신(辛)을 띠면 이로(異路)의 영화이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수(水)가 없으면 분주히 떠도는 나그네이다. 임계(壬癸)의 제어가 있으면 연납(捐納)으로 벼슬하는 사람이다. 또 무기(戊己)가 투간함을 보면 길하다. 임계(壬癸)로 화(火)를 제어함이 없는 경우 또 무기(戊己)가 천간에 나와 금(金)을 보충하고 화(火)를 설기(洩氣)해야 거의 요절하거나 외롭고 가난하지 않을 것이다. 요컨대 중하(仲夏)에 수(水)가 없으면 결코 상격(上格)이 아니다. 혹 온통 목화(木火)이고 상관(傷官)·인성(印星)·비겁(比劫)이 없으면 또한 종살(從殺)로 논한다.
유월(六月) 경금(庚金)은 삼복(三伏)에 한기가 생기니 완고하고 둔함이 극에 이르렀으므로, 먼저 정화(丁火)를 쓰고 다음으로 갑목(甲木)을 취한다. 정갑(丁甲)이 둘 다 투간하면 이름이 드러나고 몸이 영화로우며, 계(癸)가 정(丁)을 상하게 함을 꺼린다. 갑(甲)이 있고 정(丁)이 없으면 용속(庸俗)하다. 정(丁)이 있고 갑(甲)이 없으면 생원(生員)이다. 정갑(丁甲)이 모두 없으면 하천한 사람이다. 목(木)은 비록 있으나 정(丁)이 투간하지 않고 지지에 또 수(水)를 보면 채찍을 잡는 [미천한] 사람이다. 정화(丁火)가 상함이 없으면 무역하는 부류이다. 지지가 토국(土局)을 회합하면 갑(甲)이 먼저이고 정(丁)이 나중이다. 갑(甲)이 투간한 자는 문장으로 현달한다. 정(丁)이 투간한 자는 도필(刀筆)로 이름을 떨친다. 혹 사주에 금(金)이 많고 두 정(丁)이 나와 제어하면 이로(異路)의 공명(功名)이다. 時日月年 丁庚丁丙 亥申未辰 時日月年 壬庚乙丙 午寅未午 時日月年 甲庚己癸 申子未巳 時日月年 癸庚乙丙 未辰未辰
칠월(七月) 경금(庚金)은 강하고 날카로움이 극에 이르렀다. 오로지 정화(丁火)로 단련하고, 다음으로 갑목(甲木)을 취하여 정(丁)을 끌어낸다. 그러므로 "가을 금(金)이 날카롭고 날카로움이 가장 기이하니, 임계(壬癸)를 만나면 도무지 마땅치 않다. 만약 목화(木火)를 만나 국(局)을 이루면, 복과 수명이 하늘과 나란함을 보리라"고 한다. 만약 정갑(丁甲)이 둘 다 투간하면 반드시 청운(青雲)에 오른다. 정(丁)이 있고 갑(甲)이 없으면 준수(俊秀)이다. 갑(甲)이 있고 정(丁)이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정갑(丁甲)이 둘 다 없으면 쓸모없는 물건이니, 그저 남의 문하에서 한가한 사람 노릇이나 할 만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정(丁)이 없어 병(丙)을 쓰는데, 사주 가운데 병화(丙火)가 있더라도 갑목(甲木)을 보지 못한 자는 반드시 어리석고 나약하다. 어째서인가? 그때는 금수(金水)가 둘 다 왕하여 금(金)이 수(水)를 생하여 화(火)를 제어하니 어찌 발달할 수 있겠는가. 혹 갑(甲)이 나와 정(丁)을 끌어냄을 보면 생감(生監)이라 할 만하다. 갑(甲)이 약한 자는 의식(衣食)이 충분하다. 혹 지지가 토국(土局)을 이루면 갑(甲)을 먼저 하고 정(丁)을 뒤로 한다.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부귀가 중간쯤인 사람이다. 금(金)이 강하고 목(木)이 밝으면 행상(行商)·좌고(坐賈)하는 사람이다. 금(金)이 신유술(申酉戌)의 땅을 갖추면 부귀함에 의심이 없다. 금신(金神)이 화향(火鄉)에 들고 양인(陽刃)을 만나면 부귀영화를 누린다.
팔월(八月) 경금(庚金)은 강하고 날카로움이 아직 물러나지 않았으니, 정(丁)을 쓰고 갑(甲)을 쓰며 병(丙)도 없어서는 안 된다. 만약 정갑(丁甲)이 투간하고 또 병(丙) 하나를 보면 공명(功名)이 혁혁하다. 또 양인(陽刃)을 보되 형극(刑剋)이 없고 병살(丙殺)이 지지에 감추어지면 양인가살(陽刃駕殺)이라 하니, 나가서는 장수가 되고 들어와서는 재상이 되며 강직한 충신이다. 혹 병화(丙火)가 거듭거듭 있고 정(丁) 하나가 높이 투간하면 또한 과갑(科甲)한다. 병(丙)이 나오고 정(丁)이 감추어지면 이로(異路)의 공명(功名)이다. 혹 갑(甲)이 지지에 감추어지고 화(火)는 투간하였으나 수(水)는 투간하지 않은 자는 또한 청고(淸高)하니 의금(衣衿)을 바랄 만하다. 혹 정(丁)이 지지 안에 감추어지고 병화(丙火)를 거듭 본 자는 이를 가살(假殺)이 거듭거듭이라 하니, 비록 양인(陽刃)이 몸에 붙어 있어도 종살(從殺)하기 어렵다. 병(丙) 하나만 투간하면 수려하나 부유하지 않다. 혹 지지에 갑을(甲乙)을 거듭거듭 보면 쓸모없는 사람이다. 요컨대 왕한 금(金)에 목(木)이 쇠하면 화(火)가 아니면 제어할 수 없으니, 병정(丙丁)을 보지 못하면 기예(技藝)·술수(術數)의 무리이다. 時日月年 丙庚丁丙 子子酉子 時日月年 丁庚乙乙 亥午酉巳 時日月年 戊庚癸己 寅申酉亥
구월(九月) 경금(庚金)은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니 토(土)가 두터워 금(金)을 묻음을 가장 두려워한다. 먼저 갑(甲)을 써서 [토를] 소통시키고 나중에 임(壬)을 써서 씻어야 하니, 그러면 금(金)이 저절로 드러난다. 기토(己土)가 임(壬)을 흐리게 함을 보는 것을 꺼린다. 임갑(壬甲)이 둘 다 투간하면 과갑(科甲)에 마땅하다. 혹 갑(甲)이 투간하고 임(壬)이 감추어지면 향괴(鄉魁)를 바랄 만하다. 갑(甲)이 감추어지고 임(壬)이 투간하면 늠공(廩貢)을 도모할 만하다. 갑(甲)이 있고 임(壬)이 없으면 그래도 학문은 있다. 임(壬)이 있고 갑(甲)이 없으면 의금(衣衿)은 묻지 말라. 임갑(壬甲)이 둘 다 없으면 하격(下格)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병(丙)이 투간하여 구하면 이 사람은 재주가 높아 뭇사람을 뛰어넘고 이름이 향리에 무거우며, 계수(癸水)를 보지 않으면 일방(一榜)을 허락할 만하다. 혹 사주에 무(戊)가 많고 금(金)이 왕한데 갑임(甲壬)이 전혀 없는 자는 설령 의록(衣祿)이 있어도 오래갈 수 없다. 혹 경무(庚戊)가 많고 임갑(壬甲)이 없는 자는 어리석고 완고한 무리이다. 時日月年 甲庚戊辛 申申戌酉 時日月年 辛庚丙庚 巳戌戌寅 時日月年 辛庚戊辛 巳申戌酉
시월(十月) 경금(庚金)은 수(水)가 차고 성질이 한랭하니, 정(丁)이 아니면 [금을] 만들 수 없고 병(丙)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다. 정갑(丁甲)이 둘 다 투간하고 지지에 수국(水局)이 없으면 일방(一榜)은 있다. 지지에 병화(丙火)가 감추어지면 도랑(桃浪)의 신선[과거 급제자]이다. 지지에 해자(亥子)를 보는데 기(己)가 나와 제어하면 또한 공명(功名)이 있다. 만약 병(丙)이 투간하고 정(丁)이 없음을 보는 자는 결코 현달함이 없다. 정(丁)이 감추어지고 갑(甲)이 투간하면 무관직의 사람이다. 이상에 맞지 않는 자는 용속(庸俗)하다. 만약 금수(金水)가 뒤섞이고 병정(丙丁)이 전혀 없는 자는 비루한 사내이다.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화(火)가 없는 자는 승도(僧道)의 명(命)이다. 책에 이르기를 "수(水)가 차고 금(金)이 한랭하면 병정(丙丁)을 사랑한다"고 하였다. 時日月年 壬庚辛丁 午子亥亥 時日月年 丙庚辛壬 子辰亥辰
십일월(十一月) 경금(庚金)은 날씨가 매우 추우니 여전히 정갑(丁甲)을 취하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취하여 비추어 따뜻하게 한다. 혹 정갑(丁甲)이 둘 다 투간하고 병(丙)이 지지 가운데 있으면 반드시 과갑(科甲)한다. 설령 병화(丙火)가 없어도 의금(衣衿)은 있다. 정(丁)이 있고 갑(甲)이 없으면 또한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할 수 있다. 갑(甲)이 있고 정(丁)이 없으면 그저 보통 사람이다. 혹 병(丙)이 투간하고 정(丁)이 감추어지면 이도(異途)의 명망이다. 정(丁)이 감추어지고 갑(甲)이 있으면 무학(武學)을 허락할 만하다. 혹 병화(丙火)가 거듭거듭 있으면 부(富) 하나는 허락할 만하나 청고(淸高)하지는 않다. 병무(丙戊)가 인(寅)에서 생하거나 혹 병(丙)이 지지의 인(寅)에 앉은 것이 한둘 있으면 부(富)는 참되고 귀(貴)는 거짓이다. 만약 계(癸)가 투간함을 보면 일개 가난한 선비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병정(丙丁)을 두 번 보는 자는 이것이 상관격(傷官格)이니, 사람됨이 맑고 우아하며 의록(衣祿)이 늘 넉넉하나 다만 자식을 두기 어려울 뿐이다. 혹 병정(丙丁)이 너무 많으면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 하여 가장 좋지 않다. 또 신경(身輕)하여 손상이 있음을 두려워한다. 만약 동남(東南) 두 운의 땅을 만나면 어찌 세월을 견뎌 넘길 수 있겠는가. 지나치게 맑고 차가우면 처량함이 있는 듯하다. 사주 가운데 온통 금수(金水)이고 화토(火土)의 향(鄉)에 들지 않으면 일생 외롭고 가난하며 방탕하게 떠돌아 성취를 바라기 어렵다. 時日月年 庚庚壬壬 辰申子子 時日月年 癸庚庚辛 未辰子亥 時日月年 戊庚戊乙 寅寅子卯
십이월(十二月) 경금(庚金)은 한기가 너무 무겁고 또 습한 진흙이 많아 추울수록 더욱 얼어붙으니, 먼저 병화(丙火)를 취하여 언 것을 풀고 다음으로 정화(丁火)를 취하여 금(金)을 단련하며, 갑(甲)도 없어서는 안 된다. 병정갑(丙丁甲)이 투간한 자는 설령 과갑(科甲)하지 못해도 은영(恩榮)은 있다. 병(丙)이 있고 정갑(丁甲)이 없는 자는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한다. 정갑(丁甲)이 있고 병(丙)이 없는 자는 특출하게 통달한 인재이다. 병정(丙丁)이 있고 갑(甲)이 없는 자는 맨손으로 집안을 이루고 도필(刀筆)이 형통하며, 금(金)이 적으면 더욱 아름답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화(火)가 없으면 승도(僧道)의 부류이다. 時日月年 癸庚己庚 未戌丑辰 女命 時日月年 甲庚丁己 申子丑巳
정월(正月) 신금(辛金)은 양기(陽氣)가 펴지나 한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정월은 인(寅)을 월건(月建)으로 하여 그 가운데 장생(長生)한 병(丙)이 있어 한기를 풀어 줌을 알아야 한다. 갑목(甲木)이 사령(司權)함을 꺼리니 신금(辛金)이 실령(失令)하므로, 기토(己土)를 취하여 몸을 생하는 근본으로 삼고, 신금(辛金)이 드러나고자 하면 전적으로 임수(壬水)의 공에 의지한다. 기임(己壬)이 둘 다 투간하고 지지에 경(庚)을 보아 갑(甲)을 제어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다. 혹 기토(己土)가 투간하고 지지 가운데 갑(甲)이 있으면 이로(異路)의 은영(恩榮)이다. 혹 기토(己土)가 온전하지 않으면 군신실세(君臣失勢)라 하니 부귀가 온전하기 어렵다. 혹 병화(丙火)가 천간에 나오면 또한 무학(武學)이다. 혹 임(壬)을 보되 기경(己庚)이 없는 자는 빈천한 무리이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설령 임수(壬水)가 천간에 나와 기토(己土)를 극하지 않더라도 역시 평범한 사람이다. 혹 경임(庚壬)이 둘 다 투간하여 국(局)을 깨고 화(火)를 제어하면 반드시 현달하는 사람이 된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병화(丙火)를 보지 못하면 금약침한(金弱沉寒)이라 하니 평범한 선비이다. 책에 이르기를 "금수(金水)는 성질이 차서 끝까지 차가우니, 처량하여 소년 시절의 근심을 면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병(丙)을 얻어 비추어 따뜻하게 하면 도리어 부귀하다. 그러므로 정월 신금(辛金)은 기(己)를 먼저 하고 임(壬)을 뒤로 한다. 기(己)가 군(君)이 되고 경(庚)이 좌(佐)가 된다. 만약 병화(丙火)를 쓰면 참작하여 보아야 한다. 기(己)를 쓰면 화(火)가 처이고 토(土)가 자식이다. 임(壬)을 쓰면 금(金)이 처이고 수(水)가 자식이다. 신금(辛金)은 주옥(珠玉)이니 붉은 화로를 가장 두려워한다. 신(辛)이 묘일(卯日) 자시(子時)를 만나면 조양(朝陽)이라 한다. 時日月年 己辛庚丙 丑酉寅辰
이월(二月) 신금(辛金)은 양기가 온화한 때이니 임수(壬水)를 으뜸으로 삼고, 무기(戊己)를 보면 병(病)이 된다. 갑(甲)을 얻어 제복(制伏)하면 신금(辛金)이 매몰되지 않고 임수(壬水)가 혼탁해지지 않으니, 이에 맞는 자는 반드시 몸이 옥당(玉堂)에 든다. 그러므로 이월 신금은 임갑(壬甲)이 투간한 자가 귀하게 드러난다. 그렇지 않으면 향신(鄉紳)이다. 혹 임(壬)이 해(亥) 지지에 앉고 토(土)가 나옴을 보지 않으면 입반(入泮)할 수 있고 집안도 소강(小康)하다. 신(申) 가운데의 임(壬)을 얻은 자는 이도(異途)의 명망이다. 임(壬)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그 생극(生剋)의 이치는 정월 신금과 모두 같다. 혹 임무(壬戊)가 투간하고 갑(甲)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이는 병(病)이 약(藥)을 만나지 못한 것이니 평범한 사람이다. 을(乙)을 얻어 무(戊)를 깨뜨리면 자못 의금(衣衿)이 있다. 다만 거짓 명성과 거짓 이익이며 각박하고 괴팍하다. 혹 온통 임수(壬水)가 넘실거리면 금수(金水)의 도세(淘洗)가 지나치다 하니 중화(中和)를 얻지 못하여, 의식(衣食)은 조금 있으나 전혀 하는 일이 없다. 만약 임수(壬水)가 거듭거듭 있으면 무(戊)를 얻어 도리어 길하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어 임수(壬水)를 다 설기(洩氣)하면 경(庚)이 있으면 부귀하고 경(庚)이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관인상쟁(官印相爭)이라 하니 금수(金水)가 둘 다 상하여 하류의 격(格)이다. 두 임(壬)이 나와 제어함을 얻으면 부귀가 도리어 기이하다. 신금(辛金)이 봄철에 나서 온통 임수(壬水)이고 병화(丙火)가 없으면 설령 현달할 수 있어도 집에 묵은 곡식이 없다. 임병(壬丙)이 나란히 투간해야 비로소 대부대귀(大富大貴)를 허락한다. 時日月年 甲辛己乙 午酉卯卯 時日月年 丙辛己乙 申卯卯酉 時日月年 己辛丁己 亥巳卯未 時日月年 己辛丁甲 亥未卯午 時日月年 壬辛癸壬 辰卯卯子
삼월(三月) 신금(辛金)은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니 신(辛)이 정기(正氣)를 이어받아 어머니가 왕하고 자식이 상(相)하므로, 임(壬)을 먼저 하고 갑(甲)을 뒤로 한다. 임갑(壬甲)이 둘 다 투간하면 부귀가 틀림없다. 임(壬)이 투간하고 갑(甲)이 감추어지면 늠공(廩貢)을 잃지 않는다. 갑(甲)이 투간하고 임(壬)이 감추어지면 부(富)는 말할 만하다. 임갑(壬甲)이 모두 없으면 평범한 격(格)이다. 꺼리는 것은 병(丙)을 탐하여 합함이니, 만약 월(月)과 시(時)가 모두 병(丙)이면 쟁합(爭合)이라 하여 강개하고 풍류가 있으며 사해(四海)에 교유한다. 만약 계(癸)가 천간에 나와 병(丙)을 제어하면 채근(采芹)을 허락할 만하다. 혹 지지가 해자(亥子)의 향(鄉)에 앉고 지지에 또 신(申)을 보면 옥당(玉堂)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녹위(祿位)가 높이 더해진다. 만약 무(戊)가 천간에 나와 수(水)를 제어하고 갑을(甲乙)을 보지 못하면 맑고 한가한 사람이다. 또 혹 지지에 사고(四庫)를 보면 토후금매(土厚金埋)라 하니, 갑(甲)의 제어를 보지 못하면 어리석고 완고한 무리이다. 혹 사주에 화(火)가 많고 수(水)의 제복(制伏)이 없으면 화토잡란(火土雜亂)이라 하여 치의(緇衣)[승려]가 되니, 계(癸)를 보면 풀 수 있다. 혹 비겁(比劫)이 거듭거듭이고 임계(壬癸)가 얕고 약하면 요절한다. 갑(甲)이 천간에 나오면 귀하나, 경(庚)의 제어가 없어야 비로소 묘하다.
사월(四月) 신금(辛金)은 때가 초여름을 만났으니 병화(丙火)의 건조하고 맹렬함을 꺼리고 임수(壬水)의 씻어 줌을 기뻐한다.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수(水)가 천간에 투출하며 목(木)이 있어 무(戊)를 제어하면 일청철저(一清澈底)라 하니 과갑(科甲)의 공명(功名)이다. 계(癸)가 투간하고 임(壬)이 감추어지면 부(富)는 참되고 귀(貴)는 거짓이다. 만약 임계(壬癸)가 모두 감추어지고 무기(戊己)도 감추어지면 조금 부유하다. 만약 임계(壬癸)가 모두 없고 도리어 화(火)가 나옴을 보면 반드시 홀아비로 외롭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제어가 있는 자는 길하고 제어가 없는 자는 흉하다. 무릇 화(火)가 왕하고 수(水)가 없으면 토(土)를 취하여 설기(洩氣)한다. 만약 임수(壬水)가 해(亥)에 감추어지고 무(戊)가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또한 위로 통달한다. 무(戊)가 있으면 보통 사람이다. 갑(甲) 하나가 투간하면 의록(衣祿)을 구할 수 있다. 만약 갑(甲)이 있고 임계(壬癸)가 없는 자는 부귀가 허황되니, 이른바 양의 바탕에 호랑이 가죽[羊質虎皮]이 이것이다. 임(壬)·계(癸)·갑(甲) 세 가지가 모두 없고 또 격(格)에 맞지 않으면 이는 하품(下品)이다. 時日月年 乙辛辛乙 未亥巳未
오월(五月) 신금(辛金)은 정화(丁火)가 사권(司權)하고 신금(辛金)은 실령(失令)하여 음유(陰柔)함이 극에 이르렀으니 단련함은 마땅치 않고, 기(己)와 임(壬)을 겸용해야 한다. 어째서인가? 기(己)는 진흙과 모래이고 임(壬)은 호수와 바다이니, 기(己)는 임(壬)이 없으면 습해지지 않고 신(辛)은 기(己)가 없으면 생해지지 않으므로 임(壬)과 기(己)를 함께 쓴다. 임(壬)이 없으면 계(癸)도 쓸 수 있다. 다만 계(癸)는 힘이 작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계(癸)가 거듭 나옴을 보아도 구제하지 못하고, 임(壬)이 투간하여 화(火)를 깨뜨려야 비로소 되니 반드시 생원(生員)이다. 만약 임(壬)이 없고 계(癸)가 무(戊)를 보면, 비록 오궁(午宮)의 기토(己土)가 있어도 마른 진흙이 재가 되어 금(金)이 반드시 녹아 망가지고 도리어 매몰되니 반드시 승도(僧道)가 된다. 비견(比肩)이 한두 겹 있으면 외롭지는 않다.
오월 신금(辛金)은 임(壬)·계(癸)·기(己) 세 가지를 모두 쓴다. 혹 임기(壬己)가 둘 다 투간하고 지지에 계수(癸水)를 보되 극하지 않으면 반드시 현달한다. 설령 기(己)가 지지에 감추어져도 늠공(廩貢)은 있다. 혹 임(壬)이 없고 기(己)가 있으면 이도(異途)를 얻어야 한다. 혹 계(癸)가 나오고 경(庚)이 있으면 반드시 비단옷을 입고 외람되이 은영(恩榮)을 받는다. 만약 수토(水土)를 많이 보면 갑(甲)을 보아야 비로소 묘하다. 경신(庚辛)이 여름에 나면 임계(壬癸)가 득지(得地)해야 하니, 만약 목(木)이 많고 화(火)가 많으며 금수(金水)를 보지 못하면 금수(金水) 운을 만나 반드시 패한다. 時日月年 壬辛甲丙 辰亥午子
유월(六月) 신금(辛金)은 기토(己土)가 당권(當權)하니 돕는 것이 너무 많아 금(金)의 빛을 가릴까 두려우므로, 먼저 임수(壬水)를 쓰고 경(庚)을 취하여 돕는다. 임경(壬庚)이 둘 다 투간하면 과갑(科甲)의 공명(功名)이고, 설령 천간에 나오지 않더라도 지지에 감추어져 제자리를 얻으면 또한 영화가 있다. 다만 무(戊)가 나옴을 꺼리니 갑(甲)을 얻어 제어해야 비로소 길하다. 갑(甲)은 자리를 떨어져 있어야 하니, 기(己)와의 합을 탐하면 도리어 금(金)의 빛을 가리고 또 임수(壬水)의 흐름을 막아 하천한 격(格)이 될까 두렵다. 또 경(庚)이 나와 갑(甲)을 제어함을 꺼린다. 혹 미(未) 가운데의 기(己) 하나만 있는데 임수(壬水)를 보면 또 습한 진흙이 된다. 갑(甲)을 보아서는 안 되니, 갑(甲)이 나오면 도리어 평범한 사람이 된다. 대체로 임(壬) 하나 기(己) 하나에 경(庚)을 보고 갑(甲)이 없어야 비로소 묘하니, 오월에 기임(己壬)을 쓰는 것과 같다. 혹 정을(丁乙)이 천간에 나오고 또 경임(庚壬)이 있는 자는 귀하게 드러난다. 임(壬)이 없는 자는 그렇지 못하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는데 임(壬)의 투간을 얻고 또 경금(庚金)이 있어 수(水)의 근원을 일으키면 부귀하다고 할 만하다. 時日月年 甲辛丁壬 午丑未辰 時日月年 丁辛辛甲 酉未未寅
칠월(七月) 신금(辛金)은 경(庚)이 사령(司令)함을 만나 왕하지 않아도 스스로 왕하고, 또 임수(壬水)가 신(申)에 거하는데, 사주에 무토(戊土)를 보지 않아도 태원(胎元)의 무(戊)가 신(申) 안에 감추어져 임(壬)의 제방이 되니, 사람의 명(命)이 이를 얻으면 관직에 있어 청렴하고 바르나 다만 부유하지는 않다. 혹 토(土)가 있고 갑(甲)이 없으면 병(病)은 있고 약(藥)은 없는 것이니 보통 사람이다. 갑(甲)이 있는 자는 의금(衣衿)을 바랄 만하다. 혹 사주에 금(金)이 많으면 수(水)로 설기(洩氣)함이 마땅하다. 만약 온통 금수(金水)인데 무토(戊土) 하나를 얻으면 도리어 신(辛)의 용(用)이 되니, 또 갑(甲)으로 제어함이 마땅하며 그러면 자연히 부귀하다. 혹 천간·지지에 수(水)가 많고 무토(戊土)를 거듭 보되 생을 만나고 자리를 얻으면 복과 수명을 누리는 명조이다. 칠월 신금(辛金)은 임(壬)이 많을 필요가 없으므로 책에 이르기를 "수(水)가 얕고 금(金)이 많으면 체전지상(體全之象)이라 한다"고 하였다. 임수(壬水)를 으뜸으로 삼고 갑(甲)·무(戊)는 참작하여 쓰면 되며, 계수(癸水)는 용(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時日月年 癸辛壬甲 巳卯申午
팔월(八月) 신금(辛金)은 당권(當權)하고 득령(得令)하여 왕함이 극에 이르렀으니, 오로지 임수(壬水)를 써서 씻어 내고 화(火)[를 제어]한다. 그러므로 "금(金)은 수(水)를 보아야 유통한다"고 한다. 만약 무기(戊己)를 보면 생부(生扶)가 지나치므로 토(土)를 병(病)으로 삼으니, 갑(甲)을 보아 토(土)를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무(戊)가 없으면 갑(甲)을 씀은 마땅치 않다. 혹 사주에 임수(壬水)가 한 점인데 갑(甲)이 많아 수(水)를 설기(洩氣)하면 이는 용신(用神)이 무력한 것이니 간사한 무리이다. 경(庚)의 제어를 얻은 자는 도리어 인의(仁義)가 있다. 혹 신금(辛金) 세 점에 임수(壬水) 한 겹이고 갑목(甲木)을 많이 보는데 경(庚)이 투간한 자는 크게 부귀하다. 정(丁)을 보지 않아야 아름다우니, 만약 정(丁) 하나를 보면 이 사람은 풍아(風雅)하고 청고(淸高)하며 의식(衣食)이 넉넉할 뿐이다. 혹 비견(比肩)이 한둘이고 임갑(壬甲)이 모두 하나씩이며 경(庚)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또한 은영(恩榮)이 있다. 만약 비견(比肩)이 두셋이고 임수(壬水)가 한 점인데 무토(戊土)를 많이 보면 이는 토후매금(土厚埋金)이니 이 사람은 어리석고 나약하며, 갑(甲) 하나가 나옴을 보면 반드시 창업하는 사람이다. 혹 온통 신금(辛金)이고 임수(壬水) 한 자리가 있으며 경(庚)이 섞여 어지럽히지 않으면 또한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한다. 혹 온통 임수(壬水)가 금(金)을 설기(洩氣)하는데 무(戊)가 나와 제어함이 없으면 사수동류(沙水同流)라 하니 분주히 떠돌며 수고롭다. 만약 지지에 무(戊) 하나를 보아 흐름을 멈추면 그 사람은 자못 재략(才略)이 있고 기예가 남보다 뛰어나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천간에 비견(比肩)을 보는데 임(壬)의 씻어 줌이 없으면 이때는 정(丁)을 씀이 마땅하니, 정(丁)이 없으면 반드시 흉악하고 완고한 무뢰배이다. 만약 임(壬) 하나가 높이 투간하여 뭇 금(金)을 설기(洩氣)함을 얻으면 또 일청도저(一清到底)라 하니 반드시 나라를 다스릴 재목이 있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무기(戊己)가 천간에 투출하며 임(壬)이 투간하고 화(火)가 없으면 호격(虎格)이라 하니, 운이 서북(西北)으로 가면 부귀가 크게 드러나나 자식을 두기 어렵다. 혹 병화(丙火)가 투간하면 비록 임(壬)이 나와도 평범함에 속한다. 혹 신금(辛金)이 한둘이고 온통 기토(己土)이면 반드시 승도(僧道)가 된다. 혹 천간에 기토(己土)가 투출하고 지지에 경갑(庚甲)을 보면 일생 편안하고 한가하다. 혹 온통 을목(乙木)이고 경(庚)이 천간에 없으면 재다신약(纔多身弱)이 되니, 경(庚) 하나의 제어를 보면 부귀를 기약할 만하다. 금(金)이 가을에 나고 토(土)가 무거우면 가난하여 한 치의 쇠붙이도 없다. 육신일(六辛日)이 무자시(戊子時)를 만나면 운은 서방(西方)을 기뻐하니 음약조양(陰若朝陽)이라 하며, 병정(丙丁)과 이위(離位)를 절대 꺼린다. 경신(庚辛)이 사유축(巳酉丑)의 국(局)을 온전히 갖추면 지위가 높고 권세가 무겁다. 時日月年 己辛癸己 亥未酉酉 時日月年 丙辛己丁 申酉酉酉 時日月年 壬辛己丁 辰亥酉卯
구월(九月) 신금(辛金)은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여 어머니가 왕하고 자식이 상(相)하니, 갑(甲)으로 토(土)를 소통시키고 임(壬)으로 왕한 금(金)을 설기(洩氣)해야 하며, 임(壬)을 먼저 하고 갑(甲)을 뒤로 한다. 임갑(壬甲)이 둘 다 투간하면 도동(桃洞)의 신선[과거 급제자]이다. 혹 임(壬)이 투간하고 갑(甲)이 감추어졌는데 또 무(戊)를 보는 자는 평범한 사람이다. 갑(甲)이 투간하고 임(壬)이 감추어지며 무(戊)가 지지 안에 있으면 이도(異途)의 벼슬아치이다. 혹 신일(辛日) 갑월(甲月)에 임수(壬水)가 지지에 있고 경(庚)이 있으면 스스로 탁함을 제거하고 맑음을 남길 수 있으니 추위(秋闈) 일방(一榜)이다. 만약 무술월(戊戌月)이면 설령 갑(甲)이 지지에 있어도 그렇지 못하다. 요컨대 토(土)가 너무 많고 갑(甲)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공명(功名)은 묻지 말라. 임(壬) 하나가 나와 토(土)를 씻고 갑(甲)을 도우면 비록 발달하지는 못해도 부(富)는 구할 수 있다. 혹 토(土)가 많고 임갑(壬甲)이 없는데 시(時)와 월(月)에 병신(丙辛)이 많이 투간한 자는 조금 귀하다. 게다가 지지에 진(辰) 자가 있으면 영화롭게 드러남이 비할 데가 없다. 혹 목(木)이 많고 토(土)가 두터운데 수(水)가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혹 천간 위에 계수(癸水)를 거듭 보면 비록 씻어 내는 공은 없으나 자못 청명(淸明)의 쓰임이 있다. 이 명(命)은 귀하나 고생한다. 혹 기(己)가 투간하고 임(壬)이 없으며 계(癸)가 있으면 또한 금(金)의 힘을 자양할 수 있어 의금(衣衿)의 귀함이 있으나, 기(己)가 많을까 두려우니 탁한 부(富)를 면하지 못한다. 구월 신금(辛金)은 화토(火土)가 병(病)이 되고 수목(水木)이 약(藥)이 된다. 時日月年 壬辛戊丙 辰未戌戌 時日月年 戊辛壬戊 子酉戌戌 時日月年 丁辛戊丙 酉未戌戌
시월(十月) 신금(辛金)은 때가 소양(小陽)을 만나 양기(陽氣)가 점차 오르고 한기가 내려가려 하니, 먼저 임수(壬水)를 쓰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취한다. 임병(壬丙)이 둘 다 투간하면 금방(金榜)에 이름을 올리니, 어째서인가? 대개 신금(辛金)에 임수(壬水)·병화(丙火)가 있으면 금백수청(金白水清)이라 하고, 또 해월(亥月)에 있으므로 발한다. 병(丙)이 투간하고 임(壬)이 감추어지면 채근(采芹)의 명조이다. 병(丙)이 감추어지고 임(壬)이 투간하면 부(富)가 천금이다. 임병(壬丙)이 지지에 있으면 총명한 선비이다. 무임(戊壬)이 사주에 있으면 부(富)를 쌓는 사람이다. 혹 임(壬)이 많고 무(戊)가 없으면 신수왕양(辛水汪洋)이라 하니 도리어 빈천해진다. 무(戊)가 많고 임(壬)이 적으면 또 이름을 이룬다. 혹 갑(甲)이 많고 무(戊)가 적으면 기예로 인하여 재물을 모은다. 만약 기(己)가 많고 무(戊)가 있으면 임수(壬水)가 곤란을 당하고 금(金)이 묻히니 성실한 사람에 불과하다. 혹 임계(壬癸)가 많고 무병(戊丙)이 없는 자는 수고롭고 고생한다. 시월 신금(辛金)은 임(壬)을 먼저 하고 병(丙)을 뒤로 하며, 나머지는 모두 참작하여 쓴다.
십일월(十一月) 신금(辛金)은 계수(癸水)가 사령(司令)하니 추운 겨울의 비와 이슬이 된다. 계(癸)가 나와 금(金)을 얼리고 병화(丙火)를 곤란하게 함을 절대 꺼린다. 임병(壬丙)이 둘 다 투간하고 무계(戊癸)를 보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허리에 금인(金印)을 찬다. 설령 임(壬)이 감추어지고 병(丙)이 투간하여도 일방(一榜)은 도모할 만하다. 혹 임(壬)이 많고 무(戊)가 있으며 병갑(丙甲)이 천간에 나온 자는 청운(青雲)의 나그네이다. 만약 임(壬)이 많고 무병(戊丙)이 없는 자는 금(金)을 설기(洩氣)함이 지나치니 반드시 가난한 선비이다. 혹 임(壬)이 많고 갑을(甲乙)이 거듭거듭인데 병화(丙火)가 없는 자는 가난하고 궁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계수(癸水)가 천간에 나왔는데 두 무(戊)가 제어하는 자는 부귀와 은영(恩榮)이 있고, 무(戊)가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혹 지지에 해자축(亥子丑)을 보고 천간에 비겁(比劫)이 나오며 병(丙)이 없으면 윤하격(潤下格)이라 하니 부귀를 모두 갖추고, 운은 서북(西北)을 기뻐한다. 만약 경신(庚辛)이 없고 또 갑을(甲乙)이 나오며 무병(戊丙)이 없으면 반드시 승도(僧道)이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정(丁)이 천간에 나오며 또 무(戊)를 보는 자는 공명(功名)이 특출하게 통달한다. 겨울철 신금(辛金)은 병(丙)의 온난함이 있어야 비로소 묘하다.
십이월(十二月) 신금(辛金)은 추위와 얼어붙음이 극에 이르렀으니, 병(丙)을 먼저 하고 임(壬)을 뒤로 한다. 병(丙)이 없으면 언 것을 풀 수 없고, 임(壬)이 없으면 씻어 낼 수 없다. 병임(丙壬)이 둘 다 투간하면 금마옥당(金馬玉堂)의 나그네이다. 임병(壬丙)이 모두 감추어지면 향학(鄉學)에 노닐며 늠식(廩食)을 받는 사람이다. 병(丙)이 있고 임(壬)이 없으면 부(富)는 참되고 귀(貴)는 거짓이다. 임(壬)이 있고 병(丙)이 없으면 천하고 또 가난하다. 혹 병(丙)이 많고 임(壬)이 없으며 계(癸)가 있으면 시중에서 무역하는 부류이다. 혹 수(水)가 많고 무기(戊己)가 천간에 나오며 또 병정(丙丁)이 있으면 반드시 의식(衣食)이 충분하고 일생 안락하다. 십이월 신금(辛金)은 병(丙)이 먼저이고 임(壬)이 뒤이며, 무기(戊己)가 그다음이다. 時日月年 戊辛己乙 子丑丑丑 時日月年 戊辛癸丁 子卯丑丑 時日月年 丁辛己乙 酉未丑卯 時日月年 己辛丁甲 亥卯丑申
하늘은 서북(西北)으로 기울어 해(亥)는 물이 나오는 방위이고, 땅은 동남(東南)으로 꺼져 진(辰)은 물을 받아들이는 고(庫)이다. 거슬러 흘러 신(申)에 이르면 소리를 내니, 그러므로 수(水)는 서쪽으로 흐르지 않는다. 수(水)의 성질은 적시며 아래로 흐르니, 순하면 포용함이 있다. 십이신(十二神)을 순행하는 것이 순(順)이니 도량이 있으며, 길신(吉神)의 부조(扶助)가 있으면 귀격(貴格)이다. 거스르면 소리가 있으니, 십이신(十二神)을 역행하는 것이 역(逆)이다. 격(格)에 든 자는 청귀(淸貴)하고 명성과 명예가 있다. 형극(刑剋)을 꺼리니 [형극하면] 멋대로 넘쳐흐르고, 스스로 사(死)·절(絶)되는 것을 좋아하니 [그러면] 길하다. 수(水)가 근원이 끊기지 않으려면 금(金)의 생에 의지하여 멀리 흐르고, 수(水)의 흐름이 범람하면 토(土)의 극에 의지하여 제방으로 막는다. 수화(水火)가 균등하면 기제(既濟)의 아름다움에 합한다. 수토(水土)가 섞이면 근원이 흐려지는 흉함이 있다. 사계절 모두 화(火)가 많음을 꺼리니 [그러면] 수(水)가 마름을 당한다. 토(土)가 무거움을 봄을 꺼리니 [그러면] 수(水)가 흐르지 못한다. 금(金)이 사(死)함을 봄을 꺼리니, 금(金)이 사(死)하면 수(水)가 곤궁해진다. 목(木)이 왕함을 봄을 꺼리니, 목(木)이 왕하면 수(水)가 사(死)한다. 심지(沈芝)가 이르기를 "수명(水命)이 동요하면 대개 탁하고 넘치니, 여인은 더욱 이를 꺼린다"고 하였다. 구결(口訣)에 이르기를 "양수(陽水)가 신약(身弱)하면 궁하고, 음수(陰水)가 신약(身弱)하면 귀하다"고 하였다. 봄철에 나면 성질이 넘치고 지나치니, 다시 수(水)의 도움을 만나면 반드시 제방이 무너지는 기세가 있다. 만약 토(土)의 성함을 더하면 넘쳐 불어나는 근심이 없다. 금(金)의 생부(生扶)를 기뻐하나 금(金)이 성함은 마땅치 않고, 화(火)와 기제(既濟)하고자 하나 화(火)가 많음은 필요 없으며, 목(木)을 보면 공을 베풀 수 있고, 토(土)가 없으면 여전히 흩어져 넘침을 근심한다. 여름철의 수(水)는 성질을 고집하여 근원으로 돌아가니, 때가 마를 즈음에 해당하여 비견(比肩)을 얻고자 한다. 금(金)이 생하여 몸을 도움을 기뻐하고, 화(火)가 왕하여 말려 버림을 꺼린다. 목(木)이 성하면 그 기(氣)를 훔친다. 토(土)가 왕하면 그 흐름을 제어한다. 가을철의 수(水)는 어머니가 왕하고 자식이 상(相)하니 겉과 속이 맑고 투명하다. 금(金)의 도움을 얻으면 맑아진다. 토(土)가 왕함을 만나면 혼탁해진다. 화(火)가 많으면 재(財)가 성하고, 목(木)이 무거우면 자식이 영화롭다. 거듭거듭 수(水)를 보면 범람의 근심을 더한다. 첩첩이 토(土)를 만나야 비로소 맑고 평온한 뜻을 얻는다. 겨울철의 수(水)는 사령(司令)하여 당권(當權)하니, 화(火)를 만나면 따뜻함을 더하고 추위를 없애며, 토(土)를 보면 형체가 감추어져 귀화(歸化)한다. 금(金)이 많으면 도리어 의리가 없다고 한다. 목(木)이 성하면 정이 있다고 한다. 토(土)가 지나치면 기세가 마른 수레바퀴 자국[涸轍]이 된다. 수(水)가 범람하면 토(土)의 제방을 기뻐한다.
정월(正月) 임수(壬水)는 넘실거리는 형상이니 온갖 냇물의 흐름을 아우를 수 있으나, 수(水)의 성질은 유약하므로 경금(庚金)의 근원을 씀이 마땅하니 그러면 넘실거려 한도가 없는 데 이르지 않는다. 경(庚)·병(丙)·무(戊) 세 가지가 나란히 투간하면 과갑(科甲)의 공명(功名)이다. 혹 경무(庚戊)가 지지에 감추어지고 병(丙)이 인(寅) 지지에 앉은 자도 은고(恩誥)가 있으며, 경(庚) 하나만 투간하여도 공감(貢監)은 있다. 무릇 임일(壬日)에 비견(比肩)·양인(陽刃)이 없는 자는 무(戊)를 쓸 필요 없이 오로지 경금(庚金)을 쓰고 병(丙)으로 돕는다. 혹 비겁(比劫)을 보고 또 경신(庚辛)이 있으면 이는 약함이 극에 이르러 다시 왕해진 것이니 또 제복(制伏)함이 마땅하다. 무(戊)가 투간하면 과갑(科甲)이라 할 만하다. 무(戊)가 감추어지면 수재(秀才)이다. 그러나 반드시 병(丙)이 투간하되 합되지 않아야 묘하다. 혹 지지에 무(戊)를 많이 보고 또 갑(甲)이 나오면 일장당관(一將當關)이라 하니 뭇 사악함이 스스로 굴복하여, 광명정대하고 이름이 백관(百僚) 중에 무겁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애석하게도 때를 만나지 못하니, 명리(名利)가 모두 헛되나 문장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 경(庚)을 쓰는 경우 토(土)가 처이고 경(庚)이 자식이다. 병(丙)을 쓰는 경우 목(木)이 처이고 화(火)가 자식이다. 무(戊)를 쓰는 경우 화(火)가 처이고 토(土)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庚壬丙己 子辰寅巳
이월(二月) 임수(壬水)는 한기가 처음 가시고 [뭇 물이] 함께 흐르는 형상이 있으니, 병(丙)의 따뜻함은 쓰지 않고 오로지 무토(戊土)와 신금(辛金)을 취한다. 이월 임수는 무(戊)를 먼저 하고 신(辛)을 뒤로 하며, 경금(庚金)이 그다음이다. 무신(戊辛)이 둘 다 투간하면 안탑(雁塔)에 이름을 쓴다. 무(戊)가 투간하고 신(辛)이 감추어지면 또한 은고(恩誥)가 있다. 혹 무신(戊辛)이 투간하지 않고 경(庚)이 천간에 나온 자는 부유하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경(庚)이 투간한 자는 금방(金榜)에 이름을 올린다. 경(庚)이 지지에 있는 자는 이도(異途)의 벼슬아치이다. 혹 목(木)이 나오고 화(火)가 많으면 목성화염(木盛火炎)이라 하니, 비견(比肩)·양인(陽刃)이 있어야 하고 더욱이 수(水)가 투간함이 마땅하니 [그러면] 부귀와 은영(恩榮)이 있다. 수(水)가 없는 자는 그렇지 못하다. 혹 비견(比肩)이 거듭거듭이면 또 무토(戊土)가 필요하니, 책에 이르기를 "토(土)가 흐르는 물을 멈추면 복과 수명이 온전하다"고 하였다. 만약 무(戊)를 보지 못하면 수범목부(水泛木浮)라 하니 일생 고생하고, 다시 수(水) 운으로 가면 물에 빠져 죽는다. 혹 갑을(甲乙)이 거듭거듭이고 비견(比肩)이 없는 자는 이는 남에게 의지하여 날을 보내니 전혀 하는 일이 없다. 만약 경신(庚辛)을 보면 굶주림과 추위는 면할 수 있다.
삼월(三月) 임수(壬水)는 무토(戊土)가 사권(司權)하니 산을 밀어 바다를 메우는 근심이 있을까 두려우므로, 먼저 갑(甲)을 써서 계절의 토(土)를 소통시키고 다음으로 경금(庚金)을 취한다. 갑경(甲庚)이 모두 투간하면 과갑(科甲)이 틀림없다. 갑(甲)이 투간하고 경(庚)이 감추어지면 수신제가(修身齊家)의 품격이다. 갑(甲)이 감추어졌으나 뿌리가 있으면 준수(俊秀)라 할 만하다. 계(癸)가 있어 갑(甲)을 자양하면 반드시 간성(干城)이다. 갑(甲)만 지지에 감추어지면 반드시 부유하다. 경(庚)만 사주에 있으면 보통 사람이다. 갑(甲)이 없으면 거칠고 난폭한 무리이다. 경(庚)이 없으면 어리석고 완고한 무리이다. 혹 시간(時干)에 정(丁)이 투간한 자는 이는 화합(化合)이니 화(火)를 돕고 수(水)를 돕지 않는다. 정미(丁未)를 보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혹 지지가 사고(四庫)를 이루고 갑(甲)이 없는 자는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하니 종신토록 손상이 있다. 무릇 수(水)가 왕하고 경금(庚金)을 많이 보는 자는 쓸모없는 사람이니, 병(丙)으로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時日月年 甲壬甲壬 辰辰辰申
사월(四月) 임수(壬水)는 병화(丙火)가 사권(司權)하여 수(水)가 약함이 극에 이르렀으니, 오로지 임수(壬水) 비견(比肩)을 취하여 돕고, 다음으로 신금(辛金)을 취하여 근원을 일으키며 또 병화(丙火)와 암합(暗合)하게 하고, 경금(庚金)으로 돕는다. 임신(壬辛)이 둘 다 투간하면 금방(金榜)에 이름이 있고, 혹 계신(癸辛)이 둘 다 나오고 게다가 갑(甲)이 투간하면 또한 이로(異路)의 영화이다. 갑(甲)이 없는 자는 부귀한 집 문하의 식객이다. 만약 임(壬)이 없고 목(木)이 적으며 화(火)가 많은 자는 또 기명종재격(棄命從才格)이 되니 처로 인하여 부를 이룬다. 계(癸)가 투간한 자는 잔질(殘疾)이 있다. 혹 사주에 금(金)이 많아 득지(得地)하면 극히 약하다가 다시 강해지니, 사(巳) 가운데의 무토(戊土)를 써야 하며 또한 명리(名利)를 모두 갖춘다. 혹은 이도(異途)의 귀함이다. 만약 갑(甲) 하나가 인(寅)에 감추어져 사(巳)와 서로 형(刑)함을 보면 숨은 병이 있고 명리(名利)가 모두 헛되어 창업하여 세울 수 없다. 혹 갑을(甲乙)이 많고 경(庚)이 천간에 나온 자는 귀하다. 경(庚)이 없는 자는 그렇지 못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면 크게 귀하다. 時日月年 乙壬乙壬 巳午巳寅 時日月年 乙壬乙壬 巳申巳午 時日月年 壬壬癸丙 寅辰巳辰
오월(五月) 임수(壬水)는 정(丁)이 왕하고 임(壬)이 약하니, 계(癸)를 취하여 용(用)으로 삼고 경(庚)을 취하여 좌(佐)로 삼는다. 경(庚)이 없으면 수(水)를 일으킬 수 없고, 계(癸)가 없으면 정(丁)을 상하게 할 수 없다. 오월 임수는 신(辛)·계(癸)도 참작하여 쓸 수 있으니, 그 이치는 사월과 모두 같다. 경계(庚癸)가 둘 다 투간하면 반드시 과갑(科甲)하고, 경임(庚壬)이 둘 다 투간하면 벼슬이 극품(極品)에 이른다. 경(庚)이 있고 임계(壬癸)가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금수(金水)가 전혀 없으면 재다신약(纔多身弱)이라 하니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이다. 만약 또 갑을(甲乙)이 많은 자는 승도(僧道)의 명(命)이다. 時日月年 辛壬壬庚 亥寅午午 時日月年 甲壬丙丁 辰寅午酉
유월(六月) 임수(壬水)는 기토(己土)가 당권(當權)하고 정화(丁火)는 기운이 물러났으니, 먼저 신금(辛金)·계수(癸水)를 쓰고 다음으로 갑목(甲木)을 써서 토(土)를 쪼갠다. 유월 임수는 신(辛)을 먼저 하고 갑(甲)을 뒤로 하며, 다음으로 계수(癸水)를 취한다. 신갑(辛甲)이 둘 다 투간하면 부귀하고 청고(淸高)하다. 갑(甲)이 감추어지고 신(辛)이 투간하면 공감(貢監)·생원(生員)이다. 신(辛)이 감추어지고 갑(甲)이 투간하면 이도(異途)의 무관직이다. 갑임(甲壬)이 둘 다 투간하고 상함이 없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귀함이 있다. 설령 갑(甲)이 감추어지고 임(壬)이 나와도 깨짐이 없으면 습개(拾芥)의 재주이다. 혹 지지에 토화(土火)가 많으면 또 그저 청빈하다. 혹 온통 기토(己土)이면 이는 가종살격(假從殺格)이니, 사람됨이 간사하고 또 외롭고 가난하며, 갑을(甲乙)이 나와 제어함을 얻으면 구할 수 있다. 무릇 토(土)가 생왕(生旺)의 땅에 있으면 목(木)으로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어 수(水)를 설기(洩氣)함이 지나치면 마땅히 금수(金水)를 써야 귀하니, 금(金)을 처로 삼고 수(水)를 자식으로 삼는다.
칠월(七月) 임수(壬水)는 경금(庚金)이 사령(司令)하고 임(壬)이 신(申)의 장생(長生)을 얻어 근원과 흐름이 절로 멀어 약함이 바뀌어 강함이 되니, 오로지 무토(戊土)를 쓰고 다음으로 정화(丁火)를 취하여 무(戊)를 도와 경(庚)을 제어한다. 다만 진술(辰戌)의 무(戊)를 쓰고, 신(申) 가운데 병(病)을 받은 무(戊)는 쓰지 않는다. 무정(戊丁)이 모두 투간하면 과갑(科甲)·생원(生員)이다. 무(戊)가 천간에 투출하고 정(丁)이 오술(午戌)에 감추어지면 은봉(恩封)을 기다릴 만하나, 무계(戊癸)의 화합(化合)을 특히 꺼린다. 설령 지지에 인술(寅戌)을 보고 연(年)에 정화(丁火)가 나와도 의금(衣衿)은 허락할 만하다. 혹 정무(丁戊)가 둘 다 감추어지면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한다. 혹 사주에 임(壬)이 많고 무(戊)가 또 천간에 투출하면 가살화권(假殺化權)이라 하니 낭원(閬苑)의 신선이다. 지지 가운데 갑(甲)을 보아도 꺼리지 않는다. 다만 너무 많은 자는 보통 사람이다. 경(庚)이 신(申)에 거하면 자못 의록(衣祿)이 있다. 혹 무(戊)가 많고 투간하였는데 갑(甲) 하나의 제어를 얻으면 조금 부귀하고, 갑(甲)이 없으면 보통 사람이다. 혹 온통 갑목(甲木)이고 또 화(火)가 많음을 보는데 경(庚)이 나오지 않은 자는 조상을 떠나고 고향을 떠나 인연 따라 날을 보낸다. 대개 신(申) 가운데의 경(庚)은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칠월 임수(壬水)는 오로지 무토(戊土)를 쓴다. 정화(丁火)가 좌(佐)가 된다. 時日月年 壬壬庚戊 寅辰申寅 時日月年 丙壬戊丁 午辰申亥 時日月年 辛壬庚癸 亥辰申酉
팔월(八月) 임수(壬水)는 신금(辛金)이 사권(司權)하니 바로 금백수청(金白水清)이며, 무토(戊土)가 병(病)이 됨을 꺼리니 오로지 갑목(甲木)을 쓴다. 갑목(甲木)이 하나 투간하여 무(戊)를 제어하면 임수(壬水)가 바닥까지 맑아지니 이름이 한원(翰苑)에 높다. 만약 갑(甲)이 시간(時干)에 나오면 공명(功名)이 현달하나, 만일 경(庚)이 깨뜨림을 보면 또 보통 사람에 속한다. 설령 갑(甲)이 지지에 감추어져도 경(庚)이 없으면 수재(秀才)는 허락할 만하다. 혹 천간에 임(壬)이 있고 지지에 신해(申亥)를 보면 이는 갑(甲)을 쓰지 않고 무토(戊土)가 작용한다. 해(亥)에 비록 갑(甲)이 있으나 또 신(申) 가운데의 금(金)이 갑(甲)을 제어하니, 수재(秀才)는 틀림없고 또 부유하고 재주가 많다. 혹 무(戊)가 없고 금수(金水)가 많은 자는 사람은 맑으나 재주는 탁하니 곤궁한 가난한 선비이다. 갑(甲)이 없으면 금(金)을 써서 수(水)의 근원을 일으키니, 독수(獨水)가 경신(庚辛)을 세 번 범함을 체전지상(體全之象)이라 한다. 팔월 임수(壬水)는 오로지 갑목(甲木)을 쓰고 경금(庚金)이 그다음이다. 갑(甲)을 쓰는 경우 수(水)가 처이고 목(木)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壬壬丁辛 寅辰酉酉 時日月年 庚壬己壬 戌子酉子 時日月年 己壬丁丙 酉子酉子 時日月年 甲壬乙庚 辰子酉午
구월(九月) 임수(壬水)는 진기(進氣)하여 그 성질이 특히 두터우니, 만약 온통 임수(壬水)인데 갑(甲) 하나를 보아 술(戌) 가운데의 무(戊)를 제어하고 무(戊)가 또 천간에 나오면 이때는 병화(丙火)를 쓴다. 이 격(格)은 청귀(淸貴)함이 극에 이르니, 바로 일장당관(一將當關)하여 뭇 사악함이 스스로 굴복함에 합한다. 혹 병무(丙戊)를 보지 못하면 역시 묘하지 않다. 혹 온통 무토(戊土)이고 기경(己庚)이 하나도 섞여 어지럽히지 않으며 갑(甲) 하나가 시간(時干)에 투간함을 얻으면 옥당(玉堂)의 청귀(淸貴)이고, 설령 갑(甲)이 월(月) 위에 투간하여도 과갑(科甲)한다. 만약 지지에 기토(己土)가 감추어지면 일방(一榜)을 도모할 만하다. 혹 경(庚)이 투간하고 정(丁)이 없으면 빈천한 사람이다. 혹 정(丁)이 투간하고 갑(甲)을 보면 조금 귀하다. 혹 수(水)가 많고 병(丙)이 없는 자는 또 무토(戊土)를 쓰니 보통 사람이다. 구월 임수(壬水)는 오로지 갑목(甲木)을 쓰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쓴다. 토(土)를 쓰는 경우 화(火)가 처이고 토(土)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辛壬戊兩 丑戌戌寅 時日月年 甲壬戊辛 辰戌戌丑
시월(十月) 임수(壬水)는 사권(司權)하여 지극히 왕함이 극에 이르렀으니 무(戊)를 취하여 용(用)으로 삼는다. 만약 진일(辰日)에 나고 또 진시(辰時)를 보면 반드시 무(戊)가 투간해야 하고, 또 경(庚)이 갑(甲)을 제어하여 무토(戊土)를 상하지 않게 해야 하니, 무경(戊庚)이 둘 다 온전하면 반드시 등과급제(登科及第)하여 지위가 드러나고 권세가 높다. 혹 갑(甲)이 나와 무(戊)를 제어하는데 경(庚)의 구함을 보지 못한 자는 빈궁하다고 단정한다. 무(戊)가 감추어지고 제어가 없으면 생원(生員)을 허락할 만하다. 혹 무경(戊庚)이 둘 다 투간하고 갑(甲)이 없는 자도 영화롭게 드러난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갑을(甲乙)이 천간에 나왔는데 경(庚)의 투간을 얻은 자는 부귀하다. 경(庚)이 없는 자는 평범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무기(戊己)를 보지 않으면 윤하격(潤下格)이라 하니, 운이 서북(西北)으로 가면 크게 부귀하고 동남(東南)으로 가는 자는 반드시 위태롭다. 혹 병무(丙戊)가 둘 다 투간하고 화토(火土) 운으로 가면 명리(名利)를 모두 갖춘다. 혹 병(丙)이 있고 무(戊)가 없으면 의록(衣祿)은 있다고 할 만하다. 무(戊)가 있고 병(丙)이 없으면 넉넉함을 허락하기 어렵다. 시월 임수(壬水)는 오로지 무병(戊丙)을 쓰고 다음으로 경금(庚金)을 취한다. 時日月年 庚壬丁庚 戌戌亥子 時日月年 辛壬辛壬 亥子亥申
십일월(十一月) 임수(壬水)는 양인(陽刃)이 몸을 도우니 앞[시월]보다 더욱 왕하므로, 먼저 무토(戊土)를 취하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쓴다. 병무(丙戊)가 둘 다 투간하면 부귀영화를 누린다. 무(戊)가 있고 병(丙)이 없으면 조금 부유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병(丙)이 있고 무(戊)가 없으면 도모하기를 좋아하나 이룸이 없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병(丙)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설령 무토(戊土)가 있어도 용렬한 사람이다. 혹 병(丙)이 투간하여 제자리를 얻으면 설령 무(戊)가 지지에 감추어져도 현달할 수 있으나, 운이 용(用)을 얻어야 비로소 묘하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부(富) 하나일 뿐이다. 혹 비견(比肩)이 월(月)과 시(時)에 보이고 연(年)에 정화(丁火)를 보면 평범한 무리이다. 지지가 사고(四庫)를 이루면 부귀가 중간쯤인 사람이다. 혹 정(丁)이 시간(時干)에 나오면 쟁합(爭合)이라 하니 명리(名利)를 이루기 어렵다. 혹 임자일(壬子日) 정미시(丁未時)는 비록 과갑(科甲)할 수는 없어도 은영(恩榮)은 있으니, 어째서인가? 대개 자(子) 가운데의 계수(癸水)를 써서 관(官)으로 삼으니 용신득지(用神得地)라 하여 또한 영화가 있다. 십일월 임수(壬水)는 병무(丙戊)를 함께 쓴다. 時日月年 壬壬壬壬 寅寅子寅 時日月年 甲壬壬壬 辰子子子
십이월(十二月) 임수(壬水)는 왕함이 극에 이르러 다시 쇠하니, 어째서인가? 상반월(上半月)은 계신(癸辛)이 일을 주관하므로 왕하니 오로지 병화(丙火)를 쓴다. 하반월(下半月)은 기토(己土)가 일을 주관하므로 쇠하다. 역시 병화(丙火)를 쓰고 갑목(甲木)으로 돕는다. 병(丙)이 있어 언 것을 풀면 명리(名利)를 모두 갖춘다. 병(丙)이 투간하고 갑(甲)이 나오면 과갑(科甲)의 귀함이나, 사주에 임(壬)이 없어야 비로소 묘하다. 병(丙)이 없으면 외롭고 추운 선비이다. 혹 사주에 임(壬)이 많으면 무(戊)가 투간하여 제어하면 의금(衣衿)을 바랄 만하다. 혹 정(丁)이 시간(時干)에 나와 화합(化合)하여 목(木)을 이루고, 월간(月干)에 또 정화(丁火)를 보며 계(癸)가 격(格)을 깨뜨림이 없으면 또한 부귀하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면 금한수동(金寒水凍)이라 하니 일생 외롭고 가난하며, 화(火)를 보면 조금 낫다. 설령 병(丙)이 투간하여도 신(辛)을 만나면 역시 묘하지 않고, 정(丁)을 보면 자못 길하다. 섣달[臘月] 임수(壬水)는 먼저 병화(丙火)를 취하고 정갑(丁甲)을 좌(佐)로 삼으니, 그러므로 "수(水)가 차고 금(金)이 한랭하면 병정(丙丁)을 사랑한다"고 한다. 화(火)를 쓰는 경우 목(木)이 처이고 화(火)가 자식이다. 수(水)가 왕하여 제자리[垣]에 거하면 반드시 지혜가 있고, 수토(水土)가 뒤섞이면 반드시 어리석고 완고하다. 임계(壬癸)가 남쪽 영역을 지나면 건강하고 부귀를 도모할 만하다. 또 이르기를 "오직 수목상관격(水木傷官格)은 재관(才官)이 서로 보여야 비로소 기쁨이 된다"고 하였다.
정월(正月) 계수(癸水)는 삼양(三陽)의 절후를 만났으니 비와 이슬의 정기로서 그 성질이 지극히 유약하다. 먼저 신금(辛金)을 써서 계수(癸水)의 근원을 생하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를 써서 비추어 따뜻하게 하니, 음양화합(陰陽和合)이라 하여 만물이 발생한다. 신병(辛丙)이 둘 다 투간하면 금방(金榜)에 이름이 있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어 신금(辛金)이 상함을 받으면 임(壬)이 나와 구하는 자는 부귀하다. 임(壬)이 없는 자는 빈궁하다. 혹 병(丙)이 천간에 나오고 신(辛)이 유축(酉丑)에 있으면 또한 의금(衣衿)이 있다. 만약 신병(辛丙)이 모두 없으면 가난하고 궁한 하격(下格)이다. 혹 신(辛)이 투간하고 병(丙)이 감추어지면 은영(恩榮)의 명조이다. 병신(丙辛)이 사주에 있으면 부(富)로써 관직을 얻는다. 혹 무(戊)가 월(月) 위에 투간하고 진시(辰時)에 앉았으며 비겁(比劫)을 보지 않고 병정(丙丁)이 천간에 나오면 이는 화합(化合)이니 반드시 허리에 금인(金印)을 차나, 형□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면 병(丙)이 투간함이 마땅하니, 임(壬)이 없는 자는 의록(衣祿)이 적지 않다. 만약 병화(丙火)를 거듭거듭 보면 또 귀하다고 추론한다. 정월 계수(癸水)는 신금(辛金)이 주(主)가 되고 경금(庚金)이 그다음이며 병(丙)도 없어서는 안 된다. 만약 경신(庚辛)이 없으면 비록 병화(丙火)가 있어도 쓸모없는 사람이다. 혹 화(火)가 많고 토(土)가 많으면 잔질(殘疾)을 면하지 못한다. 신(辛)을 쓰는 경우 토(土)가 처이고 금(金)이 자식이다.
이월(二月) 계수(癸水)는 강하지도 유하지도 않으나, 을목(乙木)이 사령(司令)하여 약한 원신(元神)을 설기(洩氣)하니 오로지 경금(庚金)을 용(用)으로 삼고 신금(辛金)이 그다음이다. 경신(庚辛)이 모두 투간하고 정(丁)이 천간에 나오지 않은 자는 과갑(科甲)으로 귀해진다. 경신(庚辛)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혹 경(庚)이 투간하고 신(辛)이 감추어지면 영봉(榮封)이 틀림없다. 경(庚)이 감추어지고 신(辛)이 투간하면 또한 의금(衣衿)이 있다. 경신(庚辛)이 둘 다 감추어지면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하거나 혹 도필(刀筆)로 이름을 떨친다. 혹 경신(庚辛)을 거듭 보고 기정(己丁)이 천간에 나온 자도 귀하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월(月)과 시(時)에 또 목(木)을 보는 자는 수(水)를 설기(洩氣)함이 지나치니 반드시 빈곤하고 재앙이 많다. 설령 운이 서방(西方)에 들어도 쓸모없음에 속한다. 時日月年 癸癸癸丁 丑亥卯未 時日月年 癸癸癸丁 丑卯卯亥 時日月年 庚癸己庚 申酉卯子
삼월(三月) 계수(癸水)는 청명(清明)과 곡우(穀雨)를 나누어야 한다. 청명 후에는 화기(火氣)가 아직 치성하지 않으니 오로지 병화(丙火)를 써서 음양이 화해하게 한다. 곡우 후에는 비록 병화(丙火)를 쓰나 오히려 신갑(辛甲)으로 도움이 마땅하다. 가령 辛卯、壬辰、癸未、丙辰은 상반월(上半月)에 났으면 병화(丙火)를 써서 현달한다. 하반월(下半月)에 났으면 반드시 신금(辛金)과 계수(癸水)를 상함이 없어야 비로소 묘하다. 그러나 병(丙)도 없어서는 안 된다. 병(丙)을 쓰면 목(木)이 처이고 화(火)가 자식이다. 삼월 계수(癸水)는 종화(從化)하는 자가 많으니, 화(化)를 얻은 자는 영록(榮祿)이 있다. 화(化)하지 못한 자는 평범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또 기토(己土)를 보며 목(木)이 없으면 가살격(假殺格)이니, 갑(甲)이 나온 자는 보통 사람이다. 혹 지지가 사고(四庫)에 앉고 또 갑(甲)의 투간을 얻으면 현달하여 이름을 떨친다고 할 만하다. 갑(甲)이 없는 자는 승도(僧道)로 외롭고 괴롭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면 상관생재격(傷官生財格)이라 하니 총명하고 박학하며 의록(衣祿)이 넉넉하다. 삼월 계수(癸水)는 신갑(辛甲)을 모두 참작하여 쓴다. 하반월(下半月)은 토(土)가 처이고 금(金)이 자식이다. 時日月年 辛癸甲丁 酉亥辰酉 時日月年 甲癸壬丙 寅巳辰寅 時日月年 辛癸丙戊 酉丑辰午 時日月年 丙癸壬丙 辰丑辰寅
사월(四月) 계수(癸水)는 신금(辛金)을 용(用)으로 삼음을 기뻐하고, 신(辛)이 없으면 경(庚)을 쓴다. 만약 신(辛)이 높이 투간하고 정화(丁火)를 보지 않으며 게다가 임(壬)이 투간하면 과거의 이름으로 영화롭고 귀하며 명성이 사방 오랑캐에까지 퍼진다. 만약 정(丁)이 있어 격(格)을 깨뜨리면 가난하여 송곳 꽂을 땅도 없으나, 임(壬)이 있으면 면할 수 있다. 신(辛)이 감추어지고 정(丁)이 없으면 공감(貢監)·의금(衣衿)이다. 혹 온통 화토(火土)이고 신(辛)이 없으면 설령 기경(己庚)이 있어도 수(水)를 생할 수 없다. 또 비견(比肩)·양인(陽刃)이 없으면 반드시 계수(癸水)를 졸여 말리는 데 이르니 눈을 상함에 의심이 없다. 만약 경임(庚壬)이 둘 다 투간하여 화토(火土)를 설기(洩氣)하고 제어하면 겁인화진(劫印化晉)이라 하니 지극히 귀한 명조이다. 정(丁)이 천간에 보이는 자는 그렇지 못하다. 만약 경(庚)이 있고 임(壬)이 없더라도 정(丁)이 경(庚)을 깨뜨림이 없는 자는 유림(儒林)에 들 만하다. 경(庚)이 있고 신(辛)이 없는 자는 이로(異路)의 공명(功名)이다. 요컨대 사월 계수(癸水)는 오로지 신금(辛金)을 써야 비로소 묘하다.
오월(五月) 계수(癸水)는 지극히 약하고 뿌리가 없으니 반드시 경신(庚辛)을 몸을 생하는 근본으로 삼아야 하나, 정화(丁火)가 사권(司權)하여 금(金)이 화(火)를 대적하기 어려우니 어찌 계수(癸水)를 자양할 수 있겠는가. 비겁(比劫)을 보아야 비로소 신금(辛金)의 용(用)을 얻는다. 오월 계수(癸水)는 경(庚)·신(辛)·임(壬)을 참작하여 함께 쓰면 된다. 만약 경신(庚辛)이 천간에 투출하고 또 임계(壬癸)를 보는 자는 반드시 종정(鐘鼎)의 명가(名家)이다. 혹 금(金)이 투간하고 지지에 신자진(申子辰)을 보는 자도 금방(金榜)에 이름을 건다. 혹 수(水)가 천간에 나오지 않고 지지에 수(水)가 하나뿐이면 비록 경신(庚辛)이 있어도 부(富) 하나의 명조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수원(水源)이 여름에 모이면 부(富)는 무겁고 귀(貴)는 가볍다"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금수(金水)가 여름철에 모이면 부귀가 영원히 끝이 없으니, 운이 화토(火土)의 땅으로 가면 쾌락함이 신선과 같다"고 하였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임(壬)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승도(僧道)이다. 혹 두 임(壬)과 한 경(庚)이 함께 투간하면 비단옷을 입고 허리에 금인(金印)을 찬다. 혹 온통 기토(己土)이고 갑(甲)이 나와 제어함이 없으면 이는 종살(從殺)로 논하니 또한 크게 귀하다. 무릇 종살(從殺)하는 자는 절대로 격(格)을 깨뜨리지 않아야 비로소 길하다.
유월(六月) 계수(癸水)는 상반월·하반월의 구분이 있다. 하반월(下半月)은 경신(庚辛)이 기(氣)가 있고, 상반월(上半月)은 경신(庚辛)이 휴수(休囚)하다. 무릇 육계일(六癸日)이 대부분 맞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속된 술사가 이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未) 가운데에 을기(乙己)가 같은 궁에 있어 깨지되 깨지지 않으므로 계수(癸水)가 종살(從殺)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오로지 경신(庚辛)을 쓴다. 만약 상반월이면 금신(金神)이 쇠약하고 화기(火氣)가 뜨겁고 맹렬하니 비겁(比劫)이 몸을 도움이 마땅하며 [그러면] 부귀하다고 할 만하다. 오월과 같은 이치이다. 하반월은 경신(庚辛)이 기(氣)가 있으니 비겁(比劫)이 없어도 되며, 또 정(丁)이 투간함을 꺼리니 정(丁)이 지지에 있어도 길하지 않다. 그 생극제화(生剋制化)는 오월과 대략 같다. 時日月年 庚癸癸乙 申未未酉 時日月年 丙癸辛己 辰未未未
칠월(七月) 계수(癸水)는 바로 어머니가 왕하고 자식이 상(相)한 때이니, 계(癸)가 비록 신(申)에서 사(死)하나 신(申) 가운데 경(庚)이 있어 이를 생함을 전혀 알지 못하니, 사처봉생(死處逢生)이라 하여 약한 가운데 다시 강해지므로 설령 운이 서북(西北)으로 가도 죽지 않는다. 다만 경(庚)이 사령(司令)하여 강하고 날카로움이 극에 이르렀으니 반드시 정화(丁火)를 취하여 용(用)으로 삼는다. 혹 정(丁)이 투간하고 갑(甲)이 있으면 불꽃 있는 불[有燄之火]이라 하니 반드시 과갑(科甲)한다. 혹 정(丁)이 투간하고 갑(甲)이 없으며 또 임계(壬癸)가 없으면 설령 경금(庚金)이 한둘 있어도 생감(生監)은 있다. 정(丁)이 둘 있으면 더욱 묘하다. 혹 금(金)이 많고 정(丁)의 제어가 없는 자는 빈곤한 사람이다. 혹 정(丁) 하나가 오(午)에 앉으면 독재격(獨才格)이라 하니 금옥(金玉)이 집에 가득하고 부(富) 가운데서 귀(貴)를 취한다. 만약 미술(未戌)에 있으면 보통 사람이다. 혹 사주에 두 술(戌)과 두 미(未)를 보고 또 병정(丙丁)이 지지에 감추어짐을 얻으며 천간에 갑(甲)이 나오고 수(水)가 없으면 또한 부귀로 추론한다. 時日月年 甲癸戊丁 寅卯申酉 時日月年 乙癸庚戊 卯未申午 時日月年 辛癸丙辛 酉酉申酉
팔월(八月) 계수(癸水)는 신금(辛金)이 허령(虛靈)하여 완고한 금(金)에 비할 바가 아니니, 바로 금백수청(金白水清)이므로 신금(辛金)을 취하여 용(用)으로 삼고 병화(丙火)로 돕는다. 이를 수난금온(水暖金溫)이라 한다. 만약 병(丙)과 신(辛)이 자리를 떨어져 함께 투간하면 과갑(科甲)의 공명(功名)이다. 혹 병(丙)이 투간하고 신(辛)이 감추어지면 일방(一榜)의 선비이다. 혹 토(土)가 많아 수(水)를 □하면 장사하는 사람이다. 팔월 계수(癸水)는 병신(丙辛)을 모두 쓴다. 時日月年 丙癸乙庚 辰亥酉寅 時日月年 癸癸丁辛 亥巳酉酉
구월(九月) 계수(癸水)는 실령(失令)하고 뿌리가 없으며 무토(戊土)가 사권(司權)하여 극제(剋制)가 지나치니, 오로지 신금(辛金)을 써서 수(水)의 근원을 일으키고, 비견(比肩)이 갑(甲)을 자양하여 무(戊)를 제어해야 비로소 묘하다. 혹 신갑(辛甲)이 둘 다 투간하고 지지에 자계(子癸)를 보면 반드시 평탄하게 청운(青雲)에 오르고, 혹 계갑(癸甲)이 둘 다 투간하면 부귀하고 이름을 이룬다. 혹 갑신(甲辛)이 있고 계(癸)가 없는 자도 은봉(恩封)이 있다. 혹 갑계(甲癸)가 있고 신(辛)이 없는 자는 부(富)는 크고 귀(貴)는 작다. 갑(甲)이 있고 계신(癸辛)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두 가지가 모두 없으면 빈천한 격(格)이다. 혹 갑(甲)이 있고 임(壬)을 보는 자는 자못 의금(衣衿)을 허락한다. 구월 계수(癸水)는 신갑(辛甲)을 함께 쓴다. 時日月年 甲癸丙癸 寅卯戌亥 時日月年 癸癸庚壬 亥丑戌辰
시월(十月) 계수(癸水)는 왕한 가운데 약함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해(亥)가 목(木)을 흔들어 원신(元神)을 설산(洩散)하기 때문이니 경신(庚辛)을 씀이 묘하다. 경신(庚辛)이 둘 다 투간하고 정(丁)의 상함을 보지 않으면 공명(功名)이 틀림없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고 정(丁)이 천간에 나오면 목왕화상(木旺火相)이 되어 경신(庚辛)을 제어하여 수(水)를 생하지 못하게 하니 반드시 맑고 가난하다. 혹 목국(木局)을 이루고 천간에 병정(丙丁)을 보면 이로(異路)의 영화이다. 혹 온통 임수(壬水)이고 무(戊)의 제어를 보지 못하면 동수왕양(冬水汪洋)이라 하니 늙도록 분주히 떠돈다. 만약 무(戊)의 투간을 얻으면 청귀(淸貴)를 자랑할 만하다. 혹 온통 경신(庚辛)인데 정(丁)이 나와 제어함을 얻으면 명리(名利)를 모두 갖춘다. 만약 정(丁)을 보지 못하면 또 가난하고 박복하다. 혹 사주에 화(火)가 많으면 재다신약(纔多身弱)이라 하니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이다. 時日月年 癸癸癸癸 亥丑亥卯 時日月年 壬癸辛壬 子亥亥申
십일월(十一月) 계수(癸水)는 얼음이 어는 때를 만나 금수(金水)가 서로 즐거이 사귀는 형상이 없으니, 오로지 병화(丙火)를 써서 언 것을 풀어야 거의 얼음이 되지 않으며, 또 신금(辛金)의 자양과 부조가 필요하니 병(丙)이 없고 신(辛)만 있으면 묘하지 않다. 무릇 겨울철 계수(癸水)는 병(丙)이 투간하여 언 것을 풀면 금(金)이 따뜻하고 수(水)가 따뜻하여 둘이 서로 생하니, 임계(壬癸)를 보지 않으면 자연히 등과급제(登科及第)하여 자고(紫誥)와 금장(金章)을 받는다. 혹 온통 임수(壬水)이고 병(丙)이 천간에 나오지 않으면 춥고 곤궁한 선비이다. 온통 계수(癸水)이면 외롭고 천한 부류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병화(丙火)가 거듭 천간에 나옴을 얻은 자는 또 망포옥대(蟒袍玉帶)의 영화가 있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병화(丙火)가 극함이 없는 자는 짚신과 가죽신을 신는 부류이다. 가령 신년(辛年) 병월(丙月) 계일(癸日)에 화(火)가 있는 자는 은영(恩榮)과 총애의 하사가 있고 무릎을 두른 지란(芝蘭)[훌륭한 자손]이 있다. 화(火)가 없는 자는 재물을 바쳐 귀해지고 지위가 조정에서 무겁다. 혹 온통 무기(戊己)이면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하니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화(火)를 쓰는 경우 목(木)이 처이고 화(火)가 자식이다. 신(辛)을 쓰는 경우 토(土)가 처이고 금(金)이 자식이다.
십이월(十二月) 계수(癸水)는 추위가 극에 이르러 얼음이 되니 만물이 펴지고 편안할 수 없으므로 병화(丙火)로 언 것을 풀어야 한다. 혹 병(丙)이 연(年)과 시(時)에 투간하고 게다가 임(壬)이 투간하며 지지 가운데 무(戊)가 많으면 수보양광(水輔陽光)이라 하니 현달하는 명신(名臣)이며, 무(戊)가 없는 자는 이도(異途)의 직책이다. 만약 병(丙)이 있고 임(壬)이 없으면 횡문(黌門)[학교]의 나그네이다. 임(壬)이 있고 병(丙)이 없으며 무(戊)가 또 천간에 나온 자는 조례(皁隸)[관아의 하인]의 부류이다. 혹 지지에 자축(子丑)을 보고 비견(比肩)이 천간에 나오면 설령 병(丙)이 투간하여도 언 것을 풀 수 없으니 이는 평범함에 속한다. 혹 계수(癸水)가 없고 신(辛)이 있어 [병(丙)과] 합하면 역시 아름답지 않다. 정(丁)이 나오면 자못 길하다. 혹 온통 계기(癸己)가 무리를 이루고 연(年)에 정화(丁火)가 투간하면 설후등광(雪後燈光)이라 하니, 밤에 난 자는 귀하고 낮에 난 자는 그렇지 못하다. 만약 정화(丁火)가 없으면 또 외롭고 가난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병(丙)이 없는 자는 사해(四海)를 집으로 삼아 일생 수고롭고 고생한다. 혹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고 경신(庚辛)이 투간한 자는 의식(衣食)이 충족하다. 금(金)이 나오지 않으면 외롭고 괴로우며 영락한다. 혹 지지가 금국(金局)을 이루고 병(丙)이 투간하여 득지(得地)하면 금온수난(金溫水暖)이라 하니 피차 서로 생하여 반드시 가문을 크게 빛내고 명성이 한원(翰苑)에 달린다. 병(丙)이 없는 자는 설령 문장이 세상을 놀라게 해도 결국 손산(孫山)[낙방]이 된다. 혹 지지가 목국(木局)을 이루어 수(水)를 설기(洩氣)함이 지나치면 잔병으로 신음하고, 금(金)이 천간에 나와 도와 구함을 얻으면 기예의 부류이다. 무릇 겨울철에 병(丙)을 쓰려면 병화(丙火)가 득지(得地)해야 비로소 묘하니, 그렇지 않으면 설령 병화(丙火)가 거듭거듭 천간에 나와도 어찌 부귀를 가벼이 허락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