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 전권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적천수천미 滴天髓闡微

任鐵樵
전권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24PLUS AI 초벌 직역(검수 중)

목차

  1. 一、天道
  2. 二、地道
  3. 三、人道
  4. 四、知命
  5. 五、理氣
  6. 六、配合
  7. 七、天干
  8. 八、地支
  9. 九、干支總論
  10. 十、形象
  11. 十一、方局
  12. 十二、八格
  13. 十三、體用
  14. 十四、精神
  15. 十五、月令
  16. 十六、生時
  17. 十七、衰旺
  18. 十八、中和
  19. 十九、源流
  20. 二十、通關
  21. 二十一、官殺
  22. 二十二、傷官
  23. 二十三、清氣
  24. 二十四、濁氣
  25. 二十五、真神
  26. 二十六、假神
  27. 二十七、剛柔
  28. 二十八、順逆
  29. 二十九、寒暖
  30. 三十、燥溼
  31. 三十一、隱顯
  32. 三十二、衆寡
  33. 三十三、震兌
  34. 三十四、坎離
  35. 一、夫妻
  36. 二、子女
  37. 三、父母
  38. 四、兄弟
  39. 五、何知章
  40. 六、女命章
  41. 七、小兒
  42. 八、才德
  43. 九、奮鬱
  44. 十、恩怨
  45. 十一、閒神
  46. 十二、從象
  47. 十三、化象
  48. 十四、假從
  49. 十五、假化
  50. 十六、順局
  51. 十七、反局
  52. 十八、戰局
  53. 十九、合局
  54. 二十、君象
  55. 二十一、臣象
  56. 二十二、母象
  57. 二十三、子象
  58. 二十四、性情
  59. 二十五、疾病
  60. 二十六、出身
  61. 二十七、地位
  62. 二十八、歲運
  63. 二十九、貞元

1. 一、天道

삼원(三元)이 만법(萬法)의 근본임을 알고자 하면, 먼저 제재(帝載)와 신공(神功)을 살펴야 한다. 〔원주〕 하늘에는 음양(陰陽)이 있으므로 봄의 목(木), 여름의 화(火), 가을의 금(金), 겨울의 수(水), 사계(四季)의 토(土)가 때에 따라 그 신공(神功)을 드러낸다. 명(命) 가운데 천(天)·지(地)·인(人) 삼원(三元)의 이치는 모두 여기에 근본한다. 〔임철초 주〕 천간(天干)은 천원(天元)이 되고, 지지(地支)는 지원(地元)이 되며, 지지 속에 감추어진 것[지장간(支藏干)]은 인원(人元)이 된다. 사람이 받은 명(命)은 만 가지로 같지 않으나, 모두 이 삼원(三元)의 이치를 벗어나지 않으니, 이른바 만법의 근본이다. 음양은 태극(太極)에 근본하니 이를 제재(帝載)라 하고, 오행이 사시(四時)에 퍼지니 이를 신공(神功)이라 한다. 이는 삼재(三才)의 계통이요 만물의 본원이다. 『滴天髓』는 첫머리에서 천도(天道)를 이와 같이 밝혔다.

2. 二、地道

곤원(坤元)이 [하늘과] 덕을 합하여 기함(機緘)이 통하니, 오기(五氣)의 치우침과 온전함이 길흉을 정한다. 〔원주〕 땅에는 강유(剛柔)가 있으므로 오행이 동·남·서·북·중앙에서 생겨나 하늘과 덕을 합하고 그 기함(機緘)의 묘함에 감응한다. 사람에게 부여된 것은 치우침과 온전함이 한결같지 않으므로 길흉이 여기에서 정해진다. 〔임철초 주〕 "크도다 건원(乾元)이여, 만물이 이에 힘입어 시작한다", "지극하도다 곤원(坤元)이여, 만물이 이에 힘입어 생겨난다" 하였으니, 건(乾)은 굳셈[健]을 주관하고 곤(坤)은 순함[順]을 주관한다. 순함으로써 하늘을 받드니 덕이 하늘과 합하고, 따뜻이 품고 덮어 기르니 기함(機緘)이 두루 통한다. 다만 오행의 기에 치우침과 온전함이 있으므로 만물의 명(命)에 길흉이 있다.

3. 三、人道

하늘을 이고 땅을 밟는 가운데 사람이 귀하니, 순하면 길하고 어그러지면 흉하다. 〔원주〕 만물은 오행을 얻어 하늘을 이고 땅을 밟지 않는 것이 없으나, 오직 사람만이 오행의 온전함을 얻었으므로 귀하다. 그 길흉이 한결같지 않은 것은 오행을 얻음에 순(順)과 패(悖)가 있기 때문이다. 〔임철초 주〕 사람은 덮고 싣는 [천지] 사이에 머물러 하늘을 이고 땅을 밟으니, 팔자(八字)는 천간과 지지가 순하여 어그러지지 않음을 귀하게 여긴다. 순(順)이란 이어서 서로 생하는 것이고, 패(悖)란 도리어 극하여 해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길흉이 뚜렷이 갈린다. 예컨대 천간의 기가 약하면 지지가 이를 생하고, 지지의 신(神)이 쇠하면 천간이 이를 도우면, 모두 유정(有情)하여 순하니 길하다. 천간이 쇠약한데 지지가 이를 억누르고, 지지의 기가 약한데 천간이 이를 극하면, 모두 무정(無情)하여 어그러지니 흉하다. 가령 천간이 목(木)이면 금(金)의 극을 두려워하는데, 지지에 해(亥)·자(子)가 있어 이를 생하거나, 지지에 해·자가 없으면 천간에 임(壬)·계(癸)가 있어 이를 화(化)하거나, 천간에 임·계가 없으면 지지에 인(寅)·묘(卯)가 있어 통근(通根)하거나, 지지에 인·묘가 없으면 천간에 병(丙)·정(丁)이 있어 [금을] 제어하면, 목에 생기(生機)가 있으니 길함을 알 수 있다. 만약 천간에 임·계가 없고 도리어 무(戊)·기(己)가 투출하며, 지지에 해·자·인·묘가 없고 도리어 진(辰)·술(戌)·축(丑)·미(未)·신(申)·유(酉)가 더해져 경(庚)·신(辛)의 금을 무리 지어 도우면, 목에 살아날 이치가 없으니 흉함을 알 수 있다. 나머지는 이에 준하여 미루어 알 수 있다. 무릇 사물은 오행을 얻어 하늘을 이고 땅을 밟지 않는 것이 없으니, 깃·털·비늘·껍질 달린 것들도 각각 오행의 한 기운[專氣]을 얻어 생겨난다. 예컨대 깃 달린 동물[羽蟲]은 화(火)에, 털 달린 것은 목(木)에, 비늘 달린 것은 금(金)에, 껍질 달린 것은 수(水)에 속한다. 오직 사람은 토(土)에 속하는데, 토는 중앙에 자리하여 목·화·금·수의 중기(中氣)로 이루어진 것이니, 홀로 오행의 온전함을 갖추어 귀하다. 그러므로 사람의 팔자는 사주(四柱)가 유통(流通)하고 오행이 생화(生化)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사주에 결함이 있고 오행이 편고(偏枯)한 것을 크게 꺼린다. 잘못된 책들이 망령되이 말하기를 무오(戊午)가 넷인 것은 성제(聖帝)[관우]의 명조요, 계해(癸亥)가 넷인 것은 장환후(張桓侯)[장비]의 명조라 하나, 그 이치를 궁구해 보면 모두 후인이 잘못 전한 것이다. 내가 [명리의] 도를 행한 이래 무오 넷, 정미(丁未) 넷, 계해 넷, 을유(乙酉) 넷, 신묘(辛卯) 넷, 경진(庚辰) 넷, 갑술(甲戌) 넷인 명조를 추산한 것이 매우 많은데, 모두 편고(偏枯)로 논하였고 응험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같은 고을의 사(史)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임인(壬寅) 넷이었는데, 인(寅) 가운데 화(火)·토(土)가 장생(長生)하고 식신(食神)이 녹왕(祿旺)하여 그래도 생화(生化)의 기미가 있었으나, 처·재물·자식·녹봉[妻財子祿]이 모두 아름다울 수는 없었다. 단지 인(寅) 가운데 화·토의 기를 끌어낼 길이 없었기 때문에 어려서 외롭고 고달픔을 겪고 중년에는 굶주림과 추위를 겪었다. 서른 넘어 운이 남방으로 바뀌어 인(寅) 가운데 화기(火氣)를 끌어내자 기회를 만나 경영하여 재물을 모았다. 그러나 끝내 자식이 없어 가업이 나뉘어 빼앗겨 텅 비었다. 이로써 여전히 편고(偏枯)로 논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로 보건대 명(命)은 중화(中和)를 귀하게 여기니 편고하면 결국 손상이 있고, 이치는 평정(平正)을 구하니 기이한 것은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

4. 四、知命

인간 세상의 귀머거리와 소경을 깨우치려면, 순역(順逆)의 기틀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원주〕 명(命)을 알지 못하는 자는 귀머거리·소경과 같으니, 명을 순역의 기틀에서 알아 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천하의 귀머거리와 소경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임철초 주〕 이 말에는 지극한 이치가 있으니, 후인이 명(命)을 배우면서 순역(順逆)의 기틀을 궁구하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다. 망령되이 남의 명을 말하여 그르침이 적지 않으니, 기격이국(奇格異局)과 온갖 신살(神殺)을 뒤섞어 보고 황당하게 취용(取用)한다. 도화(桃花)·함지(咸池)로 오로지 여명(女命)의 음란함을 논하니 귀신의 책망을 받을 일이요, 금쇄(金鎖)·철사(鐵蛇)를 어린아이의 관살(關煞)로 잘못 지목하여 남의 부모를 근심하게 한다. 일주(日主)의 쇠왕을 논하지 않고 모두 재관(財官)을 기쁨으로, 상관(傷官)·칠살(七殺)을 미움으로 삼아 사람의 일생을 정하며, 일주의 강약을 따지지 않고 모두 식신(食神)·인수(印綬)를 복으로, 효신(梟神)·겁재(劫財)를 재앙으로 삼는다. 재·관 등의 명칭이 육친(六親)의 취용을 위해 나열된 것임을 알지 못하고, 마침내 재(財)는 목숨을 기를 수 있고 관(官)은 몸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고 여기니, 어찌 그리 어리석은가! 만약 재가 목숨을 기를 수 있다면 재가 많고 신약(身弱)한 자는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富屋貧人]이 되지 않고 거부가 될 것이며, 관이 몸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면 신쇠(身衰)하고 관이 무거운 자는 요절하거나 천해지지 않고 현귀(顯貴)하게 될 것이다. 내가 옛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자평(子平)의 법은 온전히 사주(四柱)의 오행에 있다. 그 쇠왕을 살피고, 그 순패(順悖)를 궁구하며, 그 진퇴(進退)를 살피고, 그 희기(喜忌)를 논하는 것, 이것을 이해[理會]라 한다. 기격이국과 신살·납음(納音) 등 여러 명목은 일 만들기 좋아하는 자들이 망령되이 지어낸 것으로, 명리의 길흉과는 관계가 없다. 만약 이에 근거하여 명을 논하면 반드시 바른 것을 그르다 하고 옳은 것을 틀리다 하게 되어, 잘못이 잘못으로 전해져 마침내 길흉의 이치를 어둡게 하여 밝히기 어렵게 만든다. 책에 이르기를 "용(用)하는 것이 재(財)이면 겁탈해서는 안 되고, 용하는 것이 관(官)이면 상하게 해서는 안 되며, 용하는 것이 인수(印綬)이면 무너뜨려서는 안 되고, 용하는 것이 식신(食神)이면 빼앗아서는 안 된다" 하였다. 이 네 구절에는 본래 지극한 이치가 있으니, 그 요체는 '용(用)' 한 글자에 있다. 무지하게 명을 배우는 자는 '용' 자의 근원을 궁구하지 않고 오로지 재관만 중시하니, 재성(財星)을 용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겁탈해도 되고, 관성(官星)을 용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상하게 해도 되며, 인수를 용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무너뜨려도 되고, 식신을 용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빼앗아도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순패의 기틀을 이해하지 못하면 귀머거리·소경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어찌 길흉을 논하고 현부(賢否)를 분별하여 세상에 공이 있을 수 있겠는가! 도리어 세상을 그르치고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辛卯 丁酉 庚午 丙子丙申 乙未 癸巳 壬辰 庚寅 己丑 戊子 丁亥

천간의 경(庚)·신(辛)·병(丙)·정(丁)은 바로 화(火)가 가을 금(金)을 단련하는 배합이고, 지지의 자(子)·오(午)·묘(卯)·유(酉)는 또 감(坎)·리(離)·진(震)·태(兌)에 배합된다. 지지에 사정(四正)이 온전하여 기가 팔방으로 관통하나, 오행에 토(土)가 없으니 비록 가을[월령]에 태어났어도 왕(旺)으로 논하지 않는다. 가장 기쁜 것은 자(子)·오(午)가 충(沖)을 만나 수(水)가 화(火)를 극하여 오화(午火)가 유금(酉金)을 깨뜨리지 못하게 하니 족히 일주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묘한 것은 묘(卯)·유(酉)가 충을 만나 금(金)이 목(木)을 극하니 묘목(卯木)이 오화(午火)를 돕지 못하여 제복(制伏)이 마땅함을 얻었다는 것이다. 묘·유는 진(震)·태(兌)로서 인의(仁義)의 참된 극치를 주관하고, 자·오는 감(坎)·리(離)로서 천지의 중기(中氣)를 주재한다. 또 감·리는 해와 달의 바른 본체를 얻어 사라지거나 없어짐이 없이 하나는 적셔 주고 하나는 따뜻하게 하며, [일주가] 단문(端門)에 앉아 수화기제(水火旣濟)를 이룬다. 그러므로 팔방이 복종하고 사해가 한가지가 되어, 금마(金馬)·주연(朱鳶)이 모두 판도 안에 예속되고 백랑(白狼)·현토(玄兔)가 다 덮어 기르는 [은덕] 가운데로 돌아와 천하가 태평하였다. 庚申 庚辰 戊辰 戊午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동중당(董中堂)의 명조이다. 일간 무토(戊土)가 계춘(季春) 오시(午時)에 태어나 왕상(旺相)한 듯하나, 다만 봄철의 토는 허토(虛土)여서 6월·9월의 실토(實土)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 두 진(辰)이 수(水)를 저장하여 습하니 족히 화(火)를 설기하고 금(金)을 생할 수 있다. 천간에 두 경(庚)이 투출하고 지지는 신(申)·진(辰)이 회국(會局)하여 일주가 지나치게 설기되니, 용신(用神)은 반드시 오화(午火)에 있다. 수·목(水木)이 보이지 않아 일주의 인수(印綬)가 상하지 않으니, 정신이 왕성하고 충족하여 순수하고 중화(中和)를 이룬 것이 기쁘다. 일생 벼슬길에 풍파가 없었고 삼십여 년 동안 태평한 재상의 업을 누렸으며, 자(子)운에 이르러 수국(水局)을 이루자 세상을 떠났으니 나이가 이미 여든이었다. 辛酉 辛丑 己酉 丙寅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이 명조는 앞의 명조와 곡은 다르나 솜씨는 같은 묘함이 있다. 일간 기토(己土)가 비록 축월(丑月)에 태어났으나 겨울의 토는 차고 습하여 6월·9월의 따뜻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 축(丑) 가운데 수(水)를 저장하고 금(金)을 머금었으며, 천간에 두 신(辛)이 투출하고 지지는 축(丑)·유(酉)가 회국하여 일주가 지나치게 설기되니, 용신은 반드시 병화(丙火)에 있다. 시지(時支)의 인목(寅木)이 극한 추위에 양기를 되돌려 병화에 뿌리가 있는 것이 기쁘다. 사람됨이 지극히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영민하고 빼어나나, 초년운이 임(壬)·계(癸)여서 학업[書香]에 막힘이 있었다. 장차 사(巳)·오(午)·미(未) 남방 화지(火地)에서는 앞길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새로 추가함) 壬辰 壬寅 甲寅 庚午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같은 고을 왕(王)씨의 명조이다. 세속에서는 신강살천(身強殺淺)으로 논하여 경금(庚金)을 용(用)으로 취하고, 봄 목(木)이 금(金)을 만나면 반드시 동량(棟樑)의 그릇이 된다고 하여 공부하면 반드시 발달할 것이라 권하였다. 서른이 넘도록 공부로 급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가업마저 점점 줄어들자 나에게 추산을 부탁하였다. 그 명조를 보면 지지에 두 인(寅)을 깔고 권세를 타서 월령(月令)을 얻었고, 천간에 두 임(壬)이 투출하여 왕신(旺神)을 생조하며, 연지의 진토(辰土)는 수(水)의 고(庫)이자 목(木)의 여기(餘氣)이니 수를 저장하여 목을 기를 수는 있어도 금을 생할 수는 없다. 한 점 경금은 휴수(休囚)가 이미 극에 달했고, 또 오화(午火)가 이를 대적하고 임수(壬水)가 이를 설기하니,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수(水)를 생하는 병(病)이 된다. 무릇 왕(旺)이 극에 달한 것은 설기해야지 극해서는 안 되며, 그 기세를 따라야지 그 성질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오화를 용(用)으로 삼으니, 장차 운이 화지(火地)에 이르면 이름으로 귀하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이익으로 부유할 것이며, 만약 다시 서재[芸窗]를 지킨다면 평생을 그르칠 것이라 하였다. 그는 곧 유업(儒業)을 버리고 경영에 나섰는데, 병오(丙午)운에 이르러 경금의 병을 모두 극하여 십 년이 채 못 되어 재물 십여만을 모았으니, 경금이 병이었음이 분명하다. 癸酉 甲子 癸亥 辛酉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이는 복건(福建) 사람으로 성씨를 알지 못한다. 경오(庚午)년 겨울에 내가 추산하여 금수(金水)운을 크게 취하고 화토(火土)운은 취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기를 "금수가 극히 왕한데 어찌하여 또 금수를 취하는가? 그렇다면 명서(命書)는 믿을 것이 못 되는가? 책에 이르기를 '왕하면 설기하고 상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지금 온 판이 금수인데 도리어 금수를 취하니 명서가 근거가 없는 것이다"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명서가 어찌 근거가 없겠는가? 모두 명 가운데 오행의 오묘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일 뿐이다. 이 명조는 수(水)가 왕한데 금(金)을 만나 그 세력이 세차게 내달리고, 한 점 갑목(甲木)은 말라 떠 있어 수기(水氣)를 설기하기 어렵다. 만약 그 흐름을 막으면 도리어 수환(水患)이 되니, 그 흐름을 따르는 것이 더 아름답다" 하였다. 초운 계해(癸亥)는 그 왕신(旺神)을 도와 [부모의] 음덕이 넉넉하였고, 임술(壬戌)운에 들어서자 수가 통근(通根)하지 못하여 그 기세를 거스르니 형모(刑耗)가 함께 나타났다. 신유(辛酉)·경신(庚申)운에는 식구와 재물이 함께 왕성하였고, 기미(己未)·무오(戊午)운에는 그 성질을 거슬러 반평생의 사업이 모두 동쪽으로 흘러가 버리고,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하여 외롭고 고달파 의지할 곳이 없었다. 이것이 이른바 "곤륜(崑崙)의 물은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순역(順逆)의 기틀은 알지 않으면 안 된다. 癸酉 癸亥 癸亥 辛酉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5. 五、理氣

이(理)는 기(氣)를 받들어 행하니 어찌 일정함이 있겠는가, 나아가고 물러남에 따라 마땅히 억누르고 드높여야 한다. 〔원주〕 닫히고 열리며 오가는 것은 모두 기(氣)이고, 이(理)는 그 사이에서 행해진다. 행함이 시작되면 나아가고 나아감이 극에 달하면 물러남의 기틀이 되니 3월의 갑목(甲木)이 이것이고, 행함이 성하면 물러나고 물러남이 극에 달하면 나아감의 기틀이 되니 9월의 갑목이 이것이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그 얕고 깊음을 억누르고 드높여 헤아려야 비로소 명(命)을 말할 수 있다. 〔임철초 주〕 나아가고 물러나는 기틀은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장생(長生)이면 왕(旺)하고 사(死)·절(絶)이면 쇠(衰)하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기(理氣)의 진퇴를 자세히 밝혀야 쇠왕의 참된 기틀을 얻을 수 있다. 무릇 오행의 왕(旺)·상(相)·휴(休)·수(囚)는 사계절에 따라 정해진다. 장차 오려는 것은 나아가니 이를 상(相)이라 하고, 나아가 월령을 얻은 것을 왕(旺)이라 하며,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나니 이를 휴(休)라 하고, 물러나 기가 없는 것을 수(囚)라 한다. 반드시 그 왕상휴수를 분별하여 진퇴의 기틀을 알아야 한다. 일주(日主)가 되거나 희신(喜神)이 되는 것은 왕상해야 하고 휴수해서는 안 되며, 흉살(凶煞)이 되거나 기신(忌神)이 되는 것은 휴수해야 하고 왕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상(相)은 왕(旺)보다 묘하니, 왕은 극성한 것이라 그 물러남이 도리어 빠르고, 상은 바야흐로 자라나는 기라 그 나아감에 끝이 없다. 휴(休)는 수(囚)보다 심하니, 수는 이미 극에 달한 형세라 반드시 점차 살아나겠지만, 휴는 바야흐로 물러나는 기라 곧바로 회복할 수 없다. 이것이 이기 진퇴의 바른 논리이니, 이에 두 명조를 들어 예로 삼는다. 丁亥 庚戌 甲辰 壬申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甲辰 癸卯 壬寅 갑목(甲木)은 휴수(休囚)가 이미 극에 달했고 경금(庚金)은 녹왕(祿旺)하여 이를 극하며, 한 점 정화(丁火)로는 맞서기 어렵다. 게다가 두 재(財)가 칠살(七殺)을 생하니 살중신경(殺重身輕)인 듯하다. 그러나 9월의 갑목은 진기(進氣)이고, 임수(壬水)가 몸에 붙어 서로 생하되 정화를 상하게 하지 않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정화가 비록 약하나 일주의 고(庫)에 통근하니, 술(戌)은 조토(燥土)로서 화(火)의 본래 뿌리이고, 진(辰)은 습토(濕土)로서 목(木)의 여기(餘氣)이다. 천간은 하나는 생하고 하나는 제어하며, 지지에서는 또 장생(長生)을 만나니, 사주가 생화(生化)하여 유정하고 오행이 다투지도 시기하지도 않는다. 정(丁)운에 이르러 과거에 연이어 급제하였으니, 화(火)를 써서 칠살에 대적함이 분명하다. 오래 경관(京官)을 지내면서도 벼슬살이로 모은 재산이 넉넉히 남았으니, 모두 한결같이 남방운이었기 때문이다. 乙亥 庚辰 甲戌 壬申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이는 앞의 명조와 대동소이하다. 세속의 논리로 보면 "갑(甲)이 누이 을(乙)을 경(庚)에게 시집보내니 흉이 길조가 된다"고 하여, 합을 탐하여 충을 잊으니 앞의 명조보다 더 좋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저쪽은 한림원[翰苑]에 들고 이쪽은 가난한 선비[寒袷]였는가? 을(乙)·경(庚)이 합하여 금(金)으로 화(化)하면 도리어 그 포악함을 돕는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저쪽은 갑진(甲辰)이니 진은 습토로서 목을 생할 수 있고, 이쪽은 갑술(甲戌)이니 술은 조토로서 목을 생하지 못한다. 저쪽은 신(申)·진(辰)이 공합(拱合)하여 [수로] 화하고, 이쪽은 신(申)·술(戌)이 칠살을 생한다. 저쪽은 갑목이 진기이고 경금이 퇴기이며, 이쪽은 경금이 진기이고 갑목이 퇴기이다. 이 두 명조를 미루어 보면 하늘과 못처럼 차이가 나니, 진퇴의 기틀은 알지 않으면 안 된다.

6. 六、配合

간지(干支)의 배합을 자세히 살펴야 사람의 화복(禍福)과 재상(災祥)을 정할 수 있다. 〔원주〕 천간과 지지가 서로 배합되니, 그 진퇴의 기틀을 자세히 미루어 살피면 사람의 화복과 재상을 판단할 수 있다. 〔임철초 주〕 이 장은 오류를 물리치는 요령이다. 간지의 배합은 반드시 바른 이치로 찾아 자세히 미루어야 하며, 쇠왕과 희기(喜忌)의 이치와 함께 [살펴야 한다]. 사주의 간지는 논하지 않고 오로지 기격(奇格)·이국(異局)·신살(神殺) 따위만 좇아 망령되이 말해서, 화복에 근거가 없고 길흉이 맞지 않게 되어서는 안 된다. 명(命) 가운데 지극한 이치는 오직 용신(用神)에 있을 뿐이니, 재(財)·관(官)·인수(印綬)·비겁(比劫)·식상(食傷)·효살(梟殺)에 구애되지 않고 모두 용신이 될 수 있다. 이름이 아름다운 것을 좋다 하고 나쁜 것을 싫다 하지 말라. 진실로 일주(日主)의 쇠왕과 용신의 희기를 살펴, 억눌러야 할 때 억누르고 부축해야 할 때 부축하여, 이른바 거류서배(去留舒配)의 취사가 확실하고 마땅하면, 운로의 막힘과 트임이 뚜렷이 드러나 화복과 재상이 맞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甲子 戊辰 庚申 壬午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이 명조를 세속의 논리로 보면, 천간에는 삼기(三奇)가 투출하는 아름다움이 있고 지지에는 공귀(拱貴)를 만나는 영화가 있으며, 또 회국(會局)하되 충(沖)하지 않아 관성(官星)이 용(用)을 얻으니 명예와 이익을 함께 거둔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경신(庚申) [일주]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수(水)는 본래 휴수(休囚)하므로 원래는 관(官)을 쓸 수 있으나,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어 감(坎)은 그 세력을 더하고 리(離)는 그 위엄을 잃으니, 관성이 반드시 상하여 용신이 되기에 부족한 것이 꺼려진다. 강한 무리로 적은 것을 대적하게 하여 임수(壬水)를 쓰려 해도, 다시 삼기 중 무(戊)가 투출하여 효신(梟神)이 깊이 식신을 빼앗으니[梟深奪食] 역시 용신으로 삼기 어렵다. 갑목(甲木)의 재(財)는 본래 빌려 쓸 수 있으니, 토를 소통시켜 수를 보호하고 상관(傷官)을 설기하여 관을 생하므로 유정한 듯하다. 그러나 갑목은 퇴기(退氣)이고 무토(戊土)가 권세를 잡고 있어 소통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설령 갑목을 쓰더라도 역시 가신(假神)이니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하물며 운이 서남쪽 갑목이 휴수되는 곳으로 가니, 비록 조업(祖業)이 있었으나 한 번에 무너져 다 없어졌고,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함을 면치 못하여 외롭고 고달픔을 견딜 수 없었다. 삼기·공귀 등의 격으로 명을 논하면서 용신을 보지 않는 것은 모두 허황되고 그릇된 것이다. 丙子 己亥 乙丑 壬午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이 명조는 처음 보면 하나도 취할 것이 없다. 천간은 임(壬)·병(丙)이 한 번 극하고, 지지는 자(子)·오(午)가 멀리서 충하며, 또 차가운 목(木)은 양기[陽]를 좋아하는데 마침 수세(水勢)가 범람하고 화기(火氣)는 극을 받아 끊어지니, 명예와 이익을 이루지 못할 듯하다. 내가 자세히 미루어 보니, 수(水) 셋, 토(土) 둘, 화(火) 둘로 수세가 비록 왕하나 금(金)이 없어 기쁘고, 화는 본래 휴수하나 토가 호위하니 기쁘다. 이른바 자식이 어미를 구할 수 있다[兒能救母]는 것이다. 하물며 천간의 임수(壬水)는 을목(乙木)을 생하고 병화(丙火)는 기토(己土)를 생하여 각각 문호를 세우고 서로 생하여 유정하니, 반드시 다투고 극하려는 뜻이 없다. 지지는 비록 북방이나 기토의 원신(原神)이 투출하여 녹왕(祿旺)에 통근하고 서로 도와 보호하니, 그 세력이 족히 수를 멈추고 화를 호위할 수 있어 바로 병이 있는데 약을 얻은 것[有病得藥]이다. 또 일양(一陽)이 생한 뒤로 만물이 잉태하니 목·화가 진기(進氣)이므로, 상관(傷官)의 수기(秀氣)를 용신으로 삼는다. 중년에 운이 동남으로 가서 용신이 생왕하니 반드시 과거 급제자[甲第中人]가 될 것이다. 인(寅)운에 들어 화를 생하고 목이 왕하니 운이 갑방(甲榜)에 올라 한림원에 들어갔으므로 청운(靑雲)에 곧장 올랐다. 이 두 명조로 보건대 간지를 배합하는 이치를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7. 七、天干

다섯 양간(陽干)은 모두 양이나 병(丙)이 으뜸이고, 다섯 음간(陰干)은 모두 음이나 계(癸)가 지극하다. 〔원주〕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은 양이 되는데 유독 병화(丙火)가 양의 정수를 받아 양 중의 양이 되고,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는 음이 되는데 유독 계수(癸水)가 음의 정수를 받아 음 중의 음이 된다. 〔임철초 주〕 병(丙)은 순양(純陽)의 화(火)이니 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피어나고 이를 얻어 거두어들이지 않는 것이 없으며, 계(癸)는 순음(純陰)의 수(水)이니 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이를 얻어 무성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하므로 병(丙)·신(辛)이 수(水)로 화(化)하고,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하므로 무(戊)·계(癸)가 화(火)로 화(化)한다. 음양이 서로 구제하여 만물에 낳고 또 낳는 묘함이 있다. 무릇 십간(十干)의 기는 선천(先天)으로 말하면 진실로 한 근원에서 함께 나왔고, 후천(後天)으로 말해도 한 기운으로 서로 감싸고 있다. 갑·을은 하나의 목(木)이고, 병·정은 하나의 화(火)이며, 무·기는 하나의 토(土)이고, 경·신은 하나의 금(金)이며, 임·계는 하나의 수(水)이니, 쓰임을 나누어 보아도 양은 굳세고 음은 부드러우며, 양은 굳건하고 음은 순할 뿐이다. 괴이하게도 명가(命家)들이 가(歌)와 부(賦)를 지으면서 비유가 도리에 맞지 않아, 마침내 갑목(甲木)을 대들보로, 을목(乙木)을 꽃과 열매로, 병(丙)을 태양으로, 정(丁)을 등불과 촛불로, 무(戊)를 성벽으로, 기(己)를 논밭으로, 경(庚)을 무쇠로, 신(辛)을 주옥으로, 임(壬)을 강과 하천으로, 계(癸)를 비와 이슬로 삼았다. 서로 이어 온 지가 이미 오래되어 굳어져 깨뜨릴 수 없으나, 이를 써서 명을 논하는 것은 참으로 크게 잘못된 것이다. 예컨대 갑은 뿌리 없는 죽은 나무이고 을은 뿌리 있는 산 나무라 하니, 같은 목인데 삶과 죽음을 나눈다면 어찌 양목(陽木)만 홀로 죽은 기를 받고 음목(陰木)만 홀로 산 기를 받겠는가? 또 산 나무는 물이 범람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죽은 나무는 물이 범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니, 어찌 산 나무는 물을 만나면 떠내려가고 마른 등걸은 물을 만나면 도리어 안정되겠는가? 여러 천간을 논단함에 이와 같은 부류가 한둘이 아니니, 마땅히 모두 피하여 장래의 오류를 끊어야 한다. 다섯 양간은 기(氣)를 따르고 세(勢)를 따르지 않으며, 다섯 음간은 세를 따라 정의(情義)가 없다. 〔원주〕 다섯 양간은 양의 기를 얻으면 곧 양강(陽剛)의 세를 이룰 수 있어 재(財)·칠살(七殺)의 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섯 음간은 음의 기를 얻으면 곧 음순(陰順)의 의(義)를 이루므로, 목(木)이 성하면 목을 따르고, 화(火)가 성하면 화를 따르며, 토(土)가 성하면 토를 따르고, 금(金)이 성하면 금을 따르며, 수(水)가 성하면 수를 따른다. 정의(情義)가 있는 곳이라도 그 세가 쇠함을 보면 이를 꺼리니, 대개 부인의 정(情)이다. 이와 같으나, 만약 기가 순하고 이치가 바른 것을 얻으면 반드시 세를 따라 의를 잊지는 않으며, 따르더라도 반드시 바르게 따른다.

〔임철초 주〕 다섯 양간은 기가 열려[闢] 있어 밝고 형통한 형상을 보기 쉽고, 다섯 음간은 기가 모여[翕] 있어 감싸 품은 속내를 헤아리기 어렵다. 다섯 양간의 성질은 강건하므로 재(財)·칠살(七殺)을 두려워하지 않고 측은지심이 있어 처세가 구차하지 않으며, 다섯 음간의 성질은 유순하므로 세(勢)를 보면 의(義)를 잊고 비루하고 인색한 마음이 있어 처세에 교만하거나 아첨함이 많다. 그러므로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제어할 수 있으나, 굳센 것은 부드러운 것을 제어하지 못한다. 대체로 이익을 좇고 의리를 잊는 무리는 모두 음기(陰氣)가 어그러진 것이고, 호협하고 강개한 사람은 모두 양기(陽氣)가 홀로 모인 것이다. 그러나 또한 양 중의 음, 음 중의 양이 있고, 또 겉은 양이고 속은 음인 것, 겉은 음이고 속은 양인 것이 있으니 역시 분별해야 한다. 양 중의 음은 겉으로는 인의(仁義)로우나 속으로는 간사하고, 음 중의 양은 겉으로는 흉험하나 속으로는 어질고 자애롭다. 겉은 양이고 속은 음인 자는 화심(禍心)을 품고 있고, 겉은 음이고 속은 양인 자는 곧은 도리를 지킨다. 이것이 인품의 바름과 사악함이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요체는 기세가 순하고 바르며 사주의 오행이 고르게 머물러 치우치지 않는 데 있으니, [그러면] 저절로 남을 해치고 자기를 이롭게 하려는 마음이 없다. 무릇 몸을 지키고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는 나아가고 피함에 반드시 먼저 사람을 알아야 하니, 그러므로 "그 선한 자를 가려서 따른다"고 한 것이 바로 이 뜻이다.

갑목(甲木)은 하늘을 찌를 듯하니, 태(胎)를 벗어나려면 화(火)가 필요하다. 봄에는 금(金)을 용납하지 않고, 가을에는 토(土)를 용납하지 않는다. 화가 치성하면 용[辰]을 타고, 수(水)가 넘치면 범[寅]에 올라탄다. 땅이 윤택하고 하늘이 화평하면 우뚝 서서 천고에 이른다. 〔원주〕 순양(純陽)의 목(木)은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하다. 화(火)는 목의 자식이니, 왕한 목이 화를 얻으면 더욱 퍼져 번영한다. 봄에 태어나면 금을 업신여겨 금을 용납하지 못하고, 가을에 태어나면 금을 도와 토를 용납하지 못한다. 인(寅)·오(午)·술(戌)에 병(丙)·정(丁)이 많이 보이면 진(辰)에 앉아야 돌아갈 곳이 있고, 신(申)·자(子)·진(辰)에 임(壬)·계(癸)가 많이 보이면 인(寅)에 앉아야 [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토기(土氣)가 메마르지 않고 수기(水氣)가 사라지지 않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다. 〔임철초 주〕 갑(甲)은 순양의 목(木)이니 본체가 본래 견고하고, 하늘을 찌르는 형세가 또 지극히 웅장하다. 초봄에 태어나면 목은 여리고 기는 차가우니 화(火)를 얻어야 피어나 번영하고, 중춘(仲春)에 태어나면 왕이 극에 달한 형세이니 그 정화[菁英]를 설기해야 한다. 이른바 강한 목이 화를 얻어야 비로소 그 완고함을 화(化)한다는 것이다. 이를 극하는 것은 금(金)이나, [봄의] 금은 휴수(休囚)에 속하니, 쇠한 금으로 왕한 목을 극하면 목은 견고하고 금은 이지러지는 것이 필연의 형세이므로 봄에는 금을 용납하지 않는다. 가을에 태어나면 때를 잃어 쇠하게 되나, 가지와 잎은 시들어 떨어져 점점 드물어져도 뿌리의 기운은 오히려 거두어져 아래로 내려가니, 극을 받는 것은 토(土)이다. 가을의 토는 금을 생하여 기가 설기되니 가장 허박(虛薄)하다. 허한 기의 토가 아래로 파고드는 목을 만나면 목의 뿌리를 북돋지 못하고 반드시 도리어 기울어 무너지므로 가을에는 토를 용납하지 않는다. 사주 가운데 인(寅)·오(午)·술(戌)이 온전하고 또 병(丙)·정(丁)이 투출하면, 설기가 지나칠 뿐 아니라 목이 또 불타게 되니 진(辰)에 앉아야 한다. 진은 수고(水庫)이고 그 토가 습하니, 습토는 목을 생하고 화를 설기할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화치승룡(火熾乘龍)이다. 신(申)·자(子)·진(辰)이 온전하고 또 임(壬)·계(癸)가 투출하면 수가 범람하여 목이 뜨게 되니 인(寅)에 앉아야 한다. 인은 화·토의 생지(生地)이자 목의 녹왕(祿旺)이니 수기를 받아들여 떠다니지 않게 할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수탕기호(水宕騎虎)이다. 만약 금이 날카롭지 않고, 토가 메마르지 않으며, 화가 맹렬하지 않고, 수가 미쳐 날뛰지 않는다면, 우뚝 서서 천고에 오래 살지 않겠는가!

을목(乙木)은 비록 부드러우나 양을 찌르고 소를 해체한다. 정(丁)을 품고 병(丙)을 안으면 봉황[酉]을 타고 원숭이[申]에 올라탄다. 허하고 습한 땅에서는 말[午]을 타도 근심스럽다. 등나무 덩굴이 갑(甲)에 얽히면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다. 〔원주〕 을목은 봄에 태어나면 복숭아·오얏과 같고, 여름에는 벼·곡식과 같으며, 가을에는 오동·계수나무와 같고, 겨울에는 기이한 꽃과 같다. 축(丑)·미(未)에 앉으면 부드러운 토를 제어할 수 있으니 마치 양을 베어 잡고 소를 해체하는 것과 같다. 병·정이 하나만 있으면 비록 신(申)·유(酉)월에 태어나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子)월에 태어나고 또 임·계가 투출한 경우에는 비록 오(午)에 앉아도 [생기를] 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축·미월에 앉는 것이 아름다움을 더욱 알 수 있다. 갑(甲)과 인(寅) 자가 많이 보이면 아우가 형의 의리를 따르는 것이니, 비유하자면 등나무 덩굴이 큰 나무에 붙어 있어 베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같다. 〔임철초 주〕 을목은 갑의 바탕이며 갑의 생기를 이어받은 것이다. 봄에는 복숭아·오얏과 같아 금이 극하면 시들고, 여름에는 벼·곡식과 같아 수가 적셔 주어야 살며, 가을에는 오동·계수나무와 같아 금이 왕하니 화가 제어해야 하고, 겨울에는 기이한 꽃과 같아 화와 습토가 북돋아 주어야 한다. 봄에 태어나 화가 마땅한 것은 그 피어나 번영함을 기뻐하기 때문이고, 여름에 태어나 수가 마땅한 것은 땅의 메마름을 적시기 때문이며, 가을에 태어나 화가 마땅한 것은 금을 극하게 하기 위함이고, 겨울에 태어나 화가 마땅한 것은 하늘의 얼음을 풀기 위함이다. 할양해우(割羊解牛)란 축·미월에 태어나거나 을미(乙未)·을축(乙丑)일인 경우로, 미(未)는 목고(木庫)이니 뿌리를 서릴 수 있고, 축(丑)은 습토이니 기를 받을 수 있다. 회정포병(懷丁抱丙), 과봉승후(跨鳳乘猴)란 신·유월에 태어나거나 을유(乙酉)일인 경우로, 병·정이 천간에 투출하고 수가 있어도 서로 다투어 극하지 않아 제화(制化)가 마땅하면 금이 강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허습지지(虛濕之地), 기마역우(騎馬亦憂)란 해(亥)·자(子)월에 태어나 사주에 병·정이 없고 또 술(戌)·미(未)의 조토도 없으면, 설령 연지에 오(午)가 있어도 생기를 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천간에 갑이 투출하고 지지에 인이 감추어져 있으면 이를 담쟁이 덩굴이 소나무·잣나무에 얽힌 것이라 하니, 봄에는 진실로 도움을 얻고 가을에도 부축을 받기에 합당하므로 가춘가추(可春可秋)라 하였으니, 사계절 모두 좋다는 말이다.

병화(丙火)는 맹렬하여 서리를 업신여기고 눈을 깔본다. 경금(庚金)을 단련할 수 있으나 신(辛)을 만나면 도리어 겁먹는다. 토가 많으면 자애로움을 이루고, 수가 창궐하면 절개를 드러낸다. 범[寅]·말[午]·개[戌]의 고장에 갑목(甲木)이 온다면 반드시 불타 없어질 것이다(어떤 본에는 "범·말·개의 고장에 갑이 오면 멸함을 이룬다"로 되어 있다). 〔원주〕 화(火)는 양의 정기이니, 병화는 양을 태움이 지극하므로 맹렬하여, 가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리를 업신여기며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눈을 깔본다. 경금은 비록 완고하나 [병화의] 힘으로 단련할 수 있고, 신금은 본래 부드러워 [병화와] 합하면 도리어 [병화가] 약해진다. 토는 그 자식이니 무(戊)·기(己)가 많은 것을 보면 자애의 덕을 이루고, 수는 그 임금이니 임(壬)·계(癸)가 왕한 것을 만나면 충절의 기풍을 드러낸다. 염상(炎上)의 성질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인·오·술 세 자리를 만난 경우, 갑목이 드러나면 메말라 불타 없어진다. 〔임철초 주〕 병은 순양의 화이니 그 세력이 맹렬하여 서리를 업신여기고 눈을 깔보아 추위를 없애고 얼음을 녹이는 공이 있다. 경금을 단련할 수 있다는 것은 강포한 것을 만나 극벌을 가한다는 것이고, 신을 만나면 도리어 겁먹는다는 것은 유순한 것과 합하여 화평함을 머금는다는 것이다. 토가 많으면 자애로움을 이룬다는 것은 아래를 능멸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수가 창궐하면 절개를 드러낸다는 것은 위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마견향(虎馬犬鄉)이란 지지에 인·오·술을 깔고 있어 화의 세력이 이미 지나치게 맹렬한데, 만약 다시 갑목이 와서 생하는 것을 보면 도리어 불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써 논하건대, 그 위세를 설기하려면 반드시 기토(己土)를 써야 하고, 그 불꽃을 막으려면 반드시 임수(壬水)가 필요하며, 그 성질을 따르려면 도리어 신금(辛金)이 필요하다. 기토는 낮고 습한 본체라 원양(元陽)의 기를 거둘 수 있으나, 무토(戊土)는 높고 메말라 병화를 보면 타서 갈라진다. 임수는 강하면서도 중정한 덕[剛中之德]이 있어 포악하고 맹렬한 화를 제어할 수 있으나, 계수(癸水)는 음하고 부드러워 병화를 만나면 말라 버린다. 신금은 부드러운 물건이라 드러나게는 합을 이루어 서로 친하고 은밀하게는 수로 화하여 서로 구제하나, 경금은 강건하여 강함이 또 강함을 만나니 형세가 양립할 수 없다. 이는 비록 오행을 들어 논한 것이나, 세상일과 인정이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정화(丁火)는 부드럽고 중정하며, 안의 성품은 밝고 온화하다. 을(乙)을 안으니 효성스럽고, 임(壬)과 합하니 충성스럽다. 왕해도 사납지 않고 쇠해도 다하지 않으니, 만약 적모(嫡母)[갑(甲)]가 있으면 가을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다. 〔원주〕 정간(丁干)은 음에 속하니, 화의 성질이 비록 음하나 부드러우면서도 그 중(中)을 얻었다. 겉은 유순하고 속은 문명(文明)하니, 안의 성품이 어찌 밝고 온화하지 않겠는가? 을(乙)은 정(丁)의 적모가 아니나, 을은 신(辛)을 두려워하는데 [정이 신을 제어하여 을을] 안으니, 병(丙)이 갑(甲)을 안으면 도리어 갑목을 태울 수 있는 것과 같지 않고, 을이 정을 안으면 도리어 정화를 어둡게 할 수 있는 것과도 같지 않으니, 그 효성이 남과 다르다. 임(壬)은 정의 바른 임금이니, 임은 무(戊)를 두려워하는데 정이 [임과] 합하여, 밖으로는 무토를 어루만져 무토가 임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안으로는 은밀히 목신(木神)으로 화하여 무토가 감히 임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니, 그 충성이 남과 다르다. 가을·겨울에 태어나도 갑목 하나를 얻으면 이에 기대어 꺼지지 않고 불꽃이 무궁함에 이르므로 가을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다고 한 것이다. 모두 부드러움의 도이다. 〔임철초 주〕 정(丁)은 등불·촛불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병화에 비하면 부드럽고 중정할 뿐이다. 안의 성품이 밝고 온화하다는 것은 문명의 형상이다. 을을 안으니 효성스럽다는 것은 드러나게 신금이 을목을 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임과 합하니 충성스럽다는 것은 은밀히 무토가 임수를 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오직 부드럽고 중정하므로 지나치거나 모자라는 폐단이 없으니, 비록 때가 왕함을 탈 때라도 지나치게 타오르지 않고, 때가 쇠해 갈 때라도 꺼져 없어지는 데까지 이르지 않는다. 천간에 갑·을이 투출하면 가을에 태어나도 금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지에 인·묘가 감추어져 있으면 겨울에 태어나도 수를 꺼리지 않는다.

무토(戊土)는 진실로 무거우니, 중(中)이면서 정(正)하다. 고요하면 닫히고[翕] 움직이면 열리니[闢], 만물의 명을 맡는다. 수가 적셔 주면 만물이 살고, 화가 메마르게 하면 만물이 병든다. 만약 간(艮)[寅]·곤(坤)[申]에 있으면 충을 두려워하고 고요함이 마땅하다. 〔원주〕 무토는 성벽이나 제방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기토에 비해 특히 높고 두터우며 강하고 메마르니, 기토가 발원하는 곳이며 중기(中氣)를 얻고 또 바르고 크다. 봄·여름에는 기가 열려 만물을 낳고, 가을·겨울에는 기가 닫혀 만물을 이루므로 만물의 사명(司命)이 된다. 그 기는 양에 속하니 적셔 주는 것을 좋아하고 메마른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寅)에 앉으면 신(申)을 두려워하고, 신에 앉으면 인을 두려워한다. 대개 충하면 뿌리가 흔들리니 지도(地道)의 바름이 아니므로 고요함이 마땅하다. 〔임철초 주〕 무(戊)는 양토(陽土)이니 그 기가 진실로 무겁고, 중앙에 거하여 바름을 얻었다. 봄·여름에는 기가 움직여 열리니 발생하고, 가을·겨울에는 기가 고요하여 닫히니 거두어 저장하므로 만물의 사명이 된다. 그 기가 높고 두터우니, 봄·여름에 태어나면 화가 왕하므로 수로 적셔 주어야 만물이 발생하고, 메마르면 만물이 마른다. 가을·겨울에 태어나면 수가 많으므로 화로 따뜻하게 해야 만물이 화성(化成)하고, 습하면 만물이 병든다. 간·곤이란 인(寅)·신(申)의 달이다. 봄에는 극을 받아 기가 허하니 고요함이 마땅하고, 가을에는 설기가 많아 본체가 얇으니 충을 두려워한다. 혹 인·신일에 앉아도 역시 고요함을 좋아하고 충을 꺼린다. 또 사계월(四季月)에 태어난 경우에는 경신(庚申)·신유(辛酉)의 금을 가장 좋아하니, 수기(秀氣)가 유행하여 반드시 귀격이 되며, 기토도 그러하다. 만약 사주에 목·화가 보이거나 행운에서 이를 만나면 [격이] 깨진다.

기토(己土)는 낮고 습하며, 중정하여 거두어 저장한다. 목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고, 수가 미쳐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화가 적으면 화가 어두워지고, 금이 많으면 금이 빛난다. 만약 만물을 왕성하게 하려면 돕고 거들어 주어야 한다.

기토는 낮고 얇으며 부드럽고 습하니, 무토의 가지와 잎에 해당하는 곳이며, 역시 중정을 주관하여 만물을 거두어 저장할 수 있다. 부드러운 토는 목을 생할 수 있어 목이 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목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고, 토가 깊어 수를 받아들일 수 있어 수가 휩쓸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수가 미쳐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뿌리 없는 화는 습토를 생할 수 없으므로 화가 적으면 화가 도리어 어두워지고, 습토는 금기를 적실 수 있으므로 금이 많으면 금이 빛나 도리어 맑고 투명하여 볼 만하다. 이것이 무위(無爲)이면서 유위(有爲)인 묘용이다. 만약 만물을 충만하고 성하게 자라 왕하게 하려면, 오직 토의 세력이 깊고 견고하며 또 화기(火氣)의 따뜻함을 얻어야 가능하다. 〔임철초 주〕 기토는 음습한 땅이니, 중정하여 거두어 저장하고, 팔방을 관통하며 사계에 왕하여 끊임없이 길러 내는 묘용이 있다. 목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성질이 유화하여 목이 이에 의지해 배양되니 목이 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가 미쳐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본체가 단정하고 응결되어 수가 받아들여져 저장되니 수가 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가 적으면 화가 어두워진다는 것은 정화(丁火)를 말하니, 음토는 화를 거둘 수 있어 화를 어둡게 한다. 금이 많으면 금이 빛난다는 것은 신금(辛金)을 말하니, 습토는 금을 생할 수 있어 금을 적셔 준다. 사주 가운데 토기가 깊고 견고하며 또 병화(丙火)를 얻어 그 음습한 기를 제거하면 더욱 만물을 길러 낼 수 있으니, 이른바 돕고 거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금(庚金)은 살기(殺氣)를 띠어 강건함이 으뜸이다. 수를 얻으면 맑아지고, 화를 얻으면 날카로워진다. 토가 윤택하면 생하고, 토가 메마르면 부서진다. 형인 갑(甲)은 이길 수 있으나 누이인 을(乙)에게는 진다. 〔원주〕 경금은 하늘의 태백성(太白星)이니 살기를 띠어 강건하다. 굳건한데 수를 얻으면 기가 흘러 맑아지고, 강한데 화를 얻으면 기가 순수해져 날카로워진다. 수가 있는 토는 그 생을 온전하게 할 수 있고, 화가 있는 토는 그것을 부서지게 할 수 있다. 갑목은 비록 강하나 [경금의] 힘으로 충분히 벨 수 있고, 을목은 비록 부드러우나 [경금이] 합하면 도리어 약해진다. 〔임철초 주〕 경(庚)은 가을 하늘의 숙살(肅殺)하는 기이니 강건함이 으뜸이다. 수를 얻으면 맑아진다는 것은 임수(壬水)를 말하니, 임수가 발생하여 강하고 살벌한 성질을 이끌어 통하게 하면 곧 담금질하여 갈아 낸 듯 맑게 빛난다. 화를 얻으면 날카로워진다는 것은 정화(丁火)를 말하니, 정화는 음유하여 경금과 적이 되지 않으니, 훌륭한 대장장이가 녹여 마침내 칼과 창을 이루고, 큰 화로에서 단련하여 때때로 칼끝을 드러낸다. 봄·여름에 태어나면 그 기가 조금 약하니, 축(丑)·진(辰)의 습토를 만나면 생하고, 미(未)·술(戌)의 조토를 만나면 부서진다. 갑목은 바로 적수이니 [경금의] 힘으로 벨 수 있고, 을과 서로 합하면 도리어 유정함을 느낀다. 을이 경과 합하여 반드시 [경의] 포악함을 돕는 것도 아니고, 경이 을과 합하여 반드시 도리어 약해지는 것도 아니니, 마땅히 자세히 분별해야 한다.

신금(辛金)은 연약하나 온화하고 윤택하며 맑다. 토가 겹쳐 쌓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수가 가득한 것을 즐긴다. 사직(社稷)을 부지할 수 있고, 생령(生靈)을 구할 수 있다. 더우면 어머니[己土]를 좋아하고, 추우면 정(丁)을 좋아한다. 〔원주〕 신(辛)은 음금(陰金)이니 주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릇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맑고 윤택한 것은 모두 신금이다. 무(戊)·기(己)의 토가 많으면 [신금을] 묻을 수 있으므로 이를 두려워하고, 임(壬)·계(癸)의 수가 많으면 반드시 빼어나므로 이를 즐긴다. 신은 병(丙)의 신하이니, 병과 합하여 수로 화하여 병화가 임수에 신하로 복종하게 하여 사직을 편안히 부지한다. 신은 갑(甲)의 임금이니, 병과 합하여 수로 화하여 병화가 갑목을 태우지 못하게 하여 생령을 구원한다. 한여름[九夏]에 태어나 기토를 얻으면 화를 어둡게 하여 [신금을] 보존할 수 있고, 한겨울에 태어나 정화를 얻으면 추위에 맞서 [신금을] 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신금이 겨울에 태어나 병화를 보면 남명(男命)은 귀하지 않고 귀하더라도 충성스럽지 않으며, 여명(女命)은 남편을 극하고 극하지 않더라도 화목하지 않다. 정(丁)을 보면 남녀 모두 귀하고 또 순하다. 〔임철초 주〕 신금은 인간 세상 오금(五金)의 바탕이므로 맑고 윤택하여 볼 만하다. 토가 겹쳐 쌓이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무토가 너무 무거우면 수를 마르게 하고 금을 묻기 때문이고, 수가 가득한 것을 즐긴다는 것은 임수가 넉넉하면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르기 때문이다. 신은 갑의 임금이니, 병화가 갑목을 태울 수 있으나 [신이 병과] 합하여 수로 화하면 병화가 갑목을 태우지 못하고 도리어 서로 생하는 형상이 있다. 신은 병의 신하이니, 병화가 무토를 생할 수 있으나 병과 합하여 수로 화하면 병화가 무토를 생하지 못하고 도리어 서로 돕는 아름다움이 있다. 어찌 사직을 부지하고 생령을 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름에 태어나 화가 많으면 기토가 있어야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하며, 겨울에 태어나 수가 왕하면 정화가 있어야 수를 따뜻하게 하고 금을 기른다. 이른바 더우면 어머니를 좋아하고 추우면 정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임수(壬水)는 은하[天河]로 통하니, 금기(金氣)를 설기할 수 있고, 강하면서 중정한 덕이 있어 두루 흘러 막히지 않는다. 통근하고 계(癸)가 투출하면 하늘을 찌르고 땅을 내달린다. 화(化)하면 유정하고, 종(從)하면 서로 구제한다. 〔원주〕 임수는 곧 계수의 발원이니 곤륜(崑崙)의 물이고, 계수는 곧 임수의 귀착처이니 부상(扶桑)의 물이다. 나뉘기도 하고 합하기도 하며 쉬지 않고 운행하니, 백천(百川)이 되는 것이 이것이고 비와 이슬이 되는 것도 이것이니, 갈라서 둘로 보아서는 안 된다. 신(申)은 천관(天關)이니 곧 은하의 어귀이다. 임수가 여기에서 장생하니 서방의 금기를 설기할 수 있다. 두루 흐르는 성질이 있어 부딪쳐 나아가며 막히지 않으니, 강하면서 중정한 덕이 그러하다. 만약 신(申)·자(子)·진(辰)이 온전하고 또 계(癸)가 투출하면 그 세력이 부딪치고 내달려 막을 수 없다. 마치 동해가 본래 은하에서 발단하였으나 [넘쳐] 수환이 되는 것과 같으니, 명 가운데 이를 만나고 재(財)·관(官)이 없으면 그 화가 어떠하겠는가! 정(丁)과 합하여 목으로 화하고 또 정화를 생하면 유정하다고 할 수 있고, 병화를 제어하여 [병이] 정의 사랑을 빼앗지 못하게 하므로 남편으로서 의롭고 임금으로서 어질다. 한여름에 태어나면 사(巳)·오(午)·미(未)·신(申)의 화·토의 기가 임수의 찌는 기운을 얻어 비와 이슬이 되므로, 비록 화·토를 따르더라도 서로 구제하지 않은 적이 없다. 〔임철초 주〕 임(壬)은 양수(陽水)이다. 통하(通河)란 곧 은하이니, [임수의] 장생이 신(申)에 있고 신은 은하의 어귀에 있으며 또 곤방(坤方)에 있다. 임수가 여기에서 생하여 서방의 숙살하는 기를 설기할 수 있으니, 그러므로 강하면서 중정한 덕이 된다. 백천의 근원이라 두루 흘러 막히지 않으니, 나아가기는 쉽고 물러나기는 어렵다. 만약 신·자·진이 온전하고 또 계수가 투출하면 그 세력이 범람하여, 설령 무·기의 토가 있어도 그 흐름을 멈출 수 없고, 억지로 제어하면 도리어 부딪치고 격해져 수환이 되니, 반드시 목을 써서 설기하여 그 기세를 따라야 부딪치고 내달리는 데까지 이르지 않는다. 정과 합하여 목으로 화하고 또 화를 생할 수 있으니 쉬지 않는 묘함이 있어, 화하면 유정하다는 것이다. 4·5·6월에 태어나 사주 가운데 화·토가 함께 왕하고 따로 금·수의 도움이 없을 때, 화가 왕하여 천간에 투출하면 화를 따르고, 토가 왕하여 천간에 투출하면 토를 따르니, 조화롭게 적셔 주어 여전히 서로 구제하는 공이 있다.

계수(癸水)는 지극히 약하나 천진(天津)에 이른다. 용[辰]을 얻으면 운행하니 그 공과 변화가 신묘하다. 화·토를 근심하지 않고 경(庚)·신(辛)을 논하지 않는다. 무(戊)와 합하고 화(火)를 보면 화상(化象)이 참되다. 〔원주〕 계수는 음의 순수함이라 지극히 약하므로 부상(扶桑)에 약수(弱水)가 있다고 한다. 천진에 이르러 하늘을 따라 운행하고, 용을 얻어 구름과 비를 이루어 만물을 적실 수 있으니 그 공과 변화가 신묘하다. 무릇 사주 가운데 갑(甲)·을(乙)·인(寅)·묘(卯)가 있으면 모두 수기를 운행하여 목을 생하고 화를 제어하며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를 수 있으니 반드시 귀격이 되며, 화·토가 비록 많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금에 대해서는 그 생에 의지하지도 않고 그 많음을 꺼리지도 않는다. 오직 무토와 합하여 화(火)로 화하니, 무는 인(寅)에서 생하고 계는 묘(卯)에서 생하여 모두 동방에 속하므로 화를 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진실로 하나의 설이나, 땅이 동남쪽에서 차지 않아 무토의 극처가 곧 계수의 다하는 곳이며 바로 태양이 떠오르는 곳이므로 화로 화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무릇 무·계가 병·정의 투출을 얻으면 쇠왕을 논하지 않고 가을·겨울에도 모두 화로 화할 수 있으니 가장 참되다. 〔임철초 주〕 계수는 비와 이슬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순음(純陰)의 수이다. 발원은 비록 길지만 그 성질이 지극히 약하고 그 세력이 가장 고요하여,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르며 만물을 발육할 수 있으니, 용을 얻어 운행하면 변화를 헤아릴 수 없다. 이른바 용을 만나면 곧 화한다고 하니, 용은 곧 진(辰)이며 진짜 용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진을 얻어 화한다는 것은 진에서 화신(化神)의 원신(原神)이 드러나는 것이니, 무릇 십간이 진의 자리를 만나면 반드시 천간에 화신이 투출하는 것은 일정하여 바뀌지 않는 이치이다. 화·토를 근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극히 약한 성질이라 화·토가 많은 것을 보면 곧 종화(從化)하기 때문이다. 경·신을 논하지 않는다는 것은 약한 물은 금기를 설기할 수 없으니, 이른바 금이 많으면 도리어 탁해진다는 것이 계수이다. 무와 합하고 화를 본다는 것은 음이 극하면 양이 생하는 것이니, 무토가 메마르고 두터운데 사주 가운데 병화가 투출하여 화신을 끌어내면 비로소 참되다. 만약 가을·겨울 금·수가 왕한 곳이면 설령 지지에서 진룡(辰龍)을 만나고 천간에 병·정이 투출해도 종화하기 어려우니,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8. 八、地支

양지(陽支)는 움직이고 강하니 빨리 이르러 재상(災祥)을 드러내고, 음지(陰支)는 고요하고 전일하니 막힘과 트임[否泰]이 매양 해를 넘긴다. 〔원주〕 자(子)·인(寅)·진(辰)·오(午)·신(申)·술(戌)은 양이니, 그 성질이 움직이고 그 세력이 강하여 그 발함이 지극히 빠르고 그 재상이 지극히 뚜렷하다. 축(丑)·묘(卯)·사(巳)·미(未)·유(酉)·해(亥)는 음이니, 그 성질이 고요하고 그 기가 전일하여 발함이 빠르지 않으며, 막힘과 트임의 징험이 매양 해를 넘긴 뒤에야 나타난다. 〔임철초 주〕 지지를 자(子)에서 사(巳)까지를 양, 오(午)에서 해(亥)까지를 음으로 보는 것은 동지에 양이 생하고 하지에 음이 생하는 것을 따라 논한 것이고, 인(寅)에서 미(未)까지를 양, 신(申)에서 축(丑)까지를 음으로 보는 것은 목·화를 양으로, 금·수를 음으로 나눈 것이다. 명가(命家)는 자·인·진·오·신·술을 양으로, 축·묘·사·미·유·해를 음으로 삼는다. 자(子)가 계(癸)를 따르고 오(午)가 정(丁)을 따르는 것은 체(體)는 양이나 용(用)은 음인 것이고, 사(巳)가 병(丙)을 따르고 해(亥)가 임(壬)을 따르는 것은 체는 음이나 용은 양인 것이다. 나누어 취용하는 것도 오직 강유(剛柔)·건순(健順)의 이치일 뿐이니 천간과 다름이 없다. 다만 생극제화(生剋制化)는 그 이치가 여러 갈래이니, 대개 한 지지에 감추어진 것이 둘 또는 세 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기(本氣)를 위주로 하니, 인(寅)은 반드시 먼저 갑(甲)이고 그다음에 병(丙)에 미치며, 신(申)은 반드시 먼저 경(庚)이고 그다음에 임(壬)에 미치니, 나머지 지지도 모두 그러하다. 양지는 성질이 움직이고 강하여 길흉의 징험이 항상 빠르고, 음지는 성질이 고요하고 약하여 화복의 응함이 비교적 더디다. 원국에서든 운에서든 모두 이 뜻으로 가감하여 헤아려야 한다. 생방(生方)은 움직임을 두려워하고 고(庫)는 열림이 마땅하며, 패지(敗地)가 충을 만나면 자세히 미루어 보아야 한다. 〔원주〕 인(寅)·신(申)·사(巳)·해(亥)는 생방이니 충동(沖動)을 꺼리고, 진(辰)·술(戌)·축(丑)·미(未)는 사고(四庫)이니 충하여 열림이 마땅하다. 자(子)·오(午)·묘(卯)·유(酉)는 사패(四敗)이니, 합을 만나고도 충을 기뻐하는 경우가 있으나 생지(生地)가 반드시 충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지 않고, 충을 만나고도 합을 기뻐하는 경우가 있으나 고지(庫地)가 반드시 닫혀서는 안 되는 것과 같지 않다. 반드시 자세히 살펴야 한다.

〔임철초 주〕 옛 설에 이르기를 금·수는 목·화를 충할 수 있으나 목·화는 금·수를 충할 수 없다고 하니, 이는 천간을 논하면 옳으나 지지를 논하면 옳지 않다. 대개 지지의 기는 대부분 전일하지 않아 다른 기가 안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다른 기가 권세를 타고 세를 얻었는지 보아야 하니, 그렇다면 목·화인들 어찌 금·수를 충하지 못하겠는가? 생방은 움직임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둘 다 패하여 함께 상하기 때문이다. 가령 인(寅)·신(申)이 충을 만나면, 신 가운데 경금(庚金)이 인 가운데 갑목(甲木)을 극하나 인 가운데 병화(丙火)도 신 가운데 경금을 극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신 가운데 임수(壬水)가 인 가운데 병화를 극하나 인 가운데 무토(戊土)도 신 가운데 임수를 극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싸우고 극하여 고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庫)는 열림이 마땅하다는 것은 그러하나 역시 마땅한 경우와 마땅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자세한 것은 잡기(雜氣)장에 있다. 패지가 충을 만나면 자세히 미루어 보아야 한다는 것은, 자(子)·오(午)·묘(卯)·유(酉)는 전일한 기이니, 금·수를 용(用)하면 충해도 되고, 목·화를 용하면 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활용하여 보아야지 하나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만약 봄·여름의 금·수를 용한다면 금·수의 기는 휴수하고 목·화의 세력은 왕상하니, 금·수가 어찌 도리어 상하지 않겠는가? 마땅히 참작하여 궁구해야 한다. 甲寅 壬申 癸巳 癸亥癸酉 甲戌 己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가을의 수가 근원에 통하고 금이 월령을 얻어 수가 거듭되니, 목은 수(囚)인데 충을 만나 용신이 되기에 부족하다. 화는 비록 휴(休)하나 일지에 바짝 붙어 있고, 하물며 초가을이라 여기(餘氣)가 아직 쉬지 않았으니 용신은 반드시 사화(巳火)에 있다. 사(巳)·해(亥)가 충을 만나 여러 겁재(劫財)가 어지러이 다투니, 그러므로 세 처를 연달아 극하고 자식이 없었다. 게다가 운이 북방 수지(水地)로 가서 파모(破耗)가 심상치 않았다. 무인(戊寅)·기묘(己卯)에 이르러 운이 동방으로 바뀌어 희신·용신이 합당하니 따뜻하고 배부를 수 있었다. 경(庚)운에는 상관(傷官)을 제어하고 겁재를 생하는데 또 유(酉)년을 만나 희신·용신이 함께 상하니 세상을 떠났다. 癸巳 癸亥 甲寅 壬申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갑인(甲寅) 일원(日元)이 맹동(孟冬)에 태어났으니, 차가운 목은 반드시 화를 써야 한다. 사주 가운데 네 번 왕한 수를 만나 용신을 상하게 하고, 토가 [수를] 막아 안정시켜 주지 못하니 아름답지 않은 듯하다. 묘한 것은 인(寅)·해(亥)가 합하여 사화(巳火)가 절처봉생(絶處逢生)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흥하여 발하는 기틀이다. 그러나 초운이 서방 금지(金地)여서 체(體)와 용(用)을 상하게 하니, 바쁘게 풍상을 겪으며 분주하였으나 때를 만나지 못하였다. 마흔 넘어 운이 남방 화·토의 땅으로 바뀌어 용신을 도와 일으키니, 인수를 버리고 재를 취하여[棄印就財] 재물 수만을 모으고 첩을 얻어 네 아들을 연이어 낳았다. 이로 보건대 인수를 용신으로 쓸 때 재를 만나면 화가 적지 않으나, [이처럼] 재를 취하는 것만 못하니 복을 발함이 가장 크다. 辛卯 丁酉 戊子 戊午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상관(傷官)에 인수를 쓰니[傷官用印] 희신은 곧 관성(官星)이다. 세속에서 토금상관(土金傷官)은 관성을 꺼린다고 논하는 것과는 다르다. 묘(卯)·유(酉)가 충하니 인수에 생조하는 신이 없고, 자(子)·오(午)가 충하니 상관이 제멋대로 날뛰게 된다. 지지는 금이 왕하고 수가 생하여 목·화가 충극을 받아 이미 다하였고, 천간의 화·토는 허탈하니, 그래서 공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바쁘게 경영하였다. 그러나 수가 투출하지 않은 것이 기쁘니, 사람됨이 문채가 풍류롭고 서법에 정통하였다. 게다가 중운(中運)의 천간이 금·수이니 뜻이 있어도 펴기 어려움을 면치 못하였다. 무릇 상관패인(傷官佩印)으로 희신·용신이 목·화에 있는 경우는 금·수를 보는 것을 꺼린다. 辛未 辛丑 戊辰 壬戌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이 명조는 지지에 사고(四庫)가 온전한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다. 기쁜 것은 신금(辛金)이 수기(秀氣)를 토해 내고, 축(丑) 가운데 원신(元神)이 투출하여 그 정화를 설기하는 것이며, 더욱 묘한 것은 목·화가 숨어서 보이지 않아 순수하고 맑아 섞이지 않은 것이다. 유(酉)운에 이르러 신금이 득지하여 향시[鄕榜]에 합격하였다. 그 뒤 운이 남방으로 가서 목·화가 함께 왕하여 용신인 신금이 상하니, 거인(擧人)에서 나아갔으나 관직에 선발되지 못하였다. 戊辰 壬戌 辛未 己丑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이는 온 판이 인수로 토가 무거워 금이 묻히고, 임수 용신은 모두 상하였다. 미(未)·진(辰)에 비록 을목이 감추어져 있어 충이 없으면 혹 빌려 쓸 수 있어 운이 와서 끌어내 주기를 기다릴 만하나, 축(丑)·술(戌)의 충에 깨지고 감추어진 금이 은밀히 서로 베어 치니, 그래서 처를 극하고 자식이 없었다. 이로써 논하건대 사고는 반드시 충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에 집착한 논리이니, 온전히 천간에서 조절이 마땅하고 또한 용신이 유력하며 세운·대운이 도와주어야 편고의 병이 없을 것이다. 지지의 신(神)은 오직 충을 중하게 여기니, 형(刑)과 천(穿)은 움직이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기도 한다. 〔원주〕 충하는 것은 반드시 서로 극하는 것이거나 사고의 형제 간 충이므로 반드시 움직인다. 형·천의 경우에는 그 사이에 또 서로 생하고 서로 합하는 것이 있으므로 움직이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기도 하는 차이가 있다.

〔임철초 주〕 지지가 충을 만나는 것은 천간이 서로 극하는 것과 같으니, 반드시 그 강약과 희기를 보고 논해야 한다. 사고의 충에도 마땅한 경우와 마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예컨대 3월의 진(辰)은 을목(乙木)이 사령(司令)하는데 술(戌)의 충을 만나면 술 가운데 신금(辛金)이 역시 을목을 상하게 할 수 있고, 6월의 미(未)는 정화(丁火)가 사령하는데 축(丑)의 충을 만나면 축 가운데 계수(癸水)가 역시 정화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살피건대 3월의 을과 6월의 정은 비록 퇴기에 속하나 사령을 얻었으면 마침내 용신으로 삼을 수 있는데, 충하면 상하여 쓰기에 부족하다. 이른바 묘고(墓庫)가 충을 만나면 발한다는 것은 후인의 오류이다. 묘(墓)란 무덤의 뜻이고, 고(庫)란 목·화·금·수가 거두어 저장되어 뿌리를 묻는 곳이니, 비유하자면 기를 얻은 무덤은 파헤쳐 움직이지 않아야 복을 발하는 것과 같다. 예컨대 목·화·금·수의 천간이 지지에 인·묘·사·오·신·유·해·자의 녹왕이 없어, 전적으로 진·술·축·미의 자기 고(庫)에 통근함에 의지하고 있다면, 충을 만나면 미약한 뿌리마저 모두 뽑히니, 충동하여 강왕해지는 경우는 없다. 만약 사령한 것을 쓰지 않고 토를 희신으로 삼는다면 충하는 것이 유익하고 손해가 없으니, 대개 토가 움직이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형(刑)의 뜻은 취할 바가 없다. 예컨대 해(亥)가 해를, 진(辰)이 진을, 유(酉)가 유를, 오(午)가 오를 형하는 것을 자형(自刑)이라 하는데, 본지(本支)가 본지를 보면 스스로 같은 기라 할 것이니 어찌 서로 형하겠는가? 자(子)가 묘(卯)를, 묘가 자를 형한다 하나 이는 서로 생하는 것이니 어찌 서로 형하겠는가? 술(戌)이 미(未)를, 미가 축(丑)을 형한다 하나 모두 토기(土氣)이니 더욱 형해서는 안 된다. 인(寅)이 사(巳)를 형한다 하나 역시 서로 생하는 것이고, 인·신이 서로 형한다 하나 이미 충인데 어찌 다시 형하겠는가? 또 자·묘가 일형(一刑), 인·사·신이 이형(二刑), 축·술·미가 삼형(三刑)이므로 삼형이라 칭하고 또 자형이 있다고 하니, 이는 모두 세속의 오류이므로 잠시 제쳐 둔다. 천(穿)은 곧 해(害)이니, 육해(六害)는 육합(六合)에서 온 것으로, 나와 합하는 신을 충하므로 해가 된다. 예컨대 자(子)가 축(丑)과 합하는데 미(未)가 [축을] 충하고, 축이 자와 합하는데 오(午)가 [자를] 충하는 따위이다. 자·미의 해는 서로 극하는 것에 불과하나, 축·오와 인·해의 해는 곧 서로 생하는 것이니 어찌 해가 되겠는가? 또 형이 이미 근거로 삼기에 부족한데, 해의 뜻은 더욱 억지로 끌어다 붙인 것이다. 모두 그 생극으로 논하는 것이 옳다. 파(破)의 뜻은 해가 아니면 형이니 더욱 법도에 맞지 않으므로 삭제해도 된다. 丙子 辛卯 壬子 癸卯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임자(壬子) 일원이 지지에 두 양인(陽刃)을 만나고 천간에 계(癸)·신(辛)이 투출하며, 오행에 토가 없다. 연간의 병화는 절지(絶地)에 임하고 신(辛)과 합하여 수로 화하니, 가장 기쁜 것은 묘(卯)가 월령[提綱]에서 왕하여 그 정화를 설기하여 겁재·양인의 완고함을 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기(秀氣)가 유행하니 사람됨이 공손하고 예의가 있으며 화평하고 절도에 맞았다. 갑(甲)운에 이르러 목의 원신이 드러나 과거에 연이어 급제하였고, 오(午)운에는 묘목이 수를 설기하여 화를 생함을 얻었으며, 을미(乙未)·병(丙)운에 이르러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고 벼슬길이 순탄하였다. 세속의 논리로 보면 자·묘는 무례지형(無禮之刑)이고, 또 상관과 양인이 형을 만났으니 반드시 오만무례하고 흉악함이 많을 것이라 하였을 것이다.

辛未 乙未 庚辰 丁亥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경진(庚辰) 일원이 계하(季夏)에 태어나 금은 진기이고 토가 권세를 잡았으나, 정화(丁火)가 사령하여 원신이 드러나 용신이 되니, 신금(辛金) 겁재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미(未)는 화의 여기이고 진(辰)은 목의 여기이니 재·관이 모두 통근하여 기가 있으며, 더욱 묘한 것은 해수(亥水)가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르며 목을 불려 주어 사주에 결함이 없다는 것이다. 운이 동남으로 가서 금·수는 허하고 목·화는 실하니, 일생 흉함도 험함도 없었다. 진(辰)운 오(午)년에 재·인이 모두 생부를 얻어 향시에 합격하였고, 지현[琴堂]에서 사마(司馬)로 승진하였다. 수명은 축(丑)운까지였다. 辛丑 乙未 庚辰 丁丑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이는 앞의 명조와 대동소이하여 재·관이 역시 통근하여 기가 있으나, 앞은 정화가 사령하고 이것은 기토(己土)가 사령한다. 더욱 꺼리는 것은 축시(丑時)이니, 정화가 꺼져 버리면 연간의 신금이 제멋대로 날뛰고, [축이] 미 가운데 목·화의 미약한 뿌리를 충거하여 재·관이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초운 갑오(甲午)는 목·화가 함께 왕하여 음덕이 넉넉하였으나, 계사(癸巳)에 들어서자 정을 극하고 축을 공합하여 상관·겁재가 함께 왕하니 형상(刑喪)과 파모가 있었다. 임진(壬辰)운에는 처와 자식이 모두 상하고 가업이 탕진되어 남은 것이 없자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세속의 논리로 보면 축·미가 충하여 재·관 두 고(庫)를 열었으니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한다고 하였을 것이다. 암충(暗沖)·암회(暗會)는 더욱 기쁘니, 저쪽이 나를 충하든 [내가 저쪽을 충하든] 모두 충기(沖起)이다. 〔원주〕 예컨대 사주 가운데 결함이 없는 국에서 많은 것을 취하여 암충·암회하여, 숨은 신을 충하여 일으키고 숨은 신과 와서 회합하는 것은 명충(明沖)·명회(明會)보다 더욱 좋으니, 자(子)가 와서 오(午)를 충하고, 인(寅)과 술(戌)이 오와 회합하는 것이 이것이다. 일(日)이 나이면 월령[提綱]이 저쪽이고, 월령이 나이면 연·시가 저쪽이며, 사주가 나이면 운로가 저쪽이고, 운로가 나이면 세월(歲月)이 저쪽이다. 예컨대 내가 인(寅)이고 저쪽이 신(申)이면 신이 인을 극할 수 있으니 이는 저쪽이 나를 충하는 것이고, 내가 자(子)이고 저쪽이 오(午)이면 자가 오를 극할 수 있으니 이는 내가 저쪽을 충하는 것이다. 모두 충기이다.

〔임철초 주〕 지지에서 충을 만나는 것은 진실로 좋은 일이 아니나, 팔자는 결함이 있는 것이 많고 고르게 머무는 것은 적다. 목·화가 왕하면 금·수는 반드시 모자라고, 금·수가 왕하면 목·화는 반드시 모자란다. 만약 왕하여 넘치는 것은 충하여 없애고, 쇠하여 부족한 것은 회합하여 도와주면 아름답다. 만약 사주에 충·회할 신이 없는데 세운·대운에서 암암리에 와서 충·회하면 더욱 기쁘니, 대개 병이 있는데 좋은 약을 얻어 사는 것이다. 그러나 충에는 저쪽과 나의 구분이 있고, 회에는 가고 오는 이치가 있다. 저쪽과 나라는 것은 반드시 연·시를 저쪽, 일·월을 나로 나눌 필요도 없고, 반드시 사주를 나, 세운·대운을 저쪽으로 나눌 필요도 없으니, 요컨대 희신을 나로, 기신을 저쪽으로 삼으면 된다. 예컨대 희신이 오(午)인데 자(子)의 충을 만나면 이는 저쪽이 나를 충하는 것이니 인(寅)·술(戌)과 회합함을 기뻐하여 길하고, 희신이 자(子)인데 오의 충을 만나면 이는 내가 저쪽을 충하는 것이니 인·술과 회합하는 것을 꺼려 흉하다. 예컨대 희신이 자인데 신(申)이 있어 진(辰)의 회합을 얻어 오게 하면 길하고, 희신이 해(亥)인데 미(未)가 있어 묘(卯)의 회합을 얻어 가 버리게 하면 흉하다. 차라리 내가 가서 저쪽을 충할지언정 저쪽이 와서 나를 충해서는 안 된다. 내가 가서 저쪽을 충하는 것을 충기(沖起)라 하고, 저쪽이 와서 나를 충하는 것을 불기(不起)라 한다. 수·화의 충·회가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이에 준하여 미루어 알 수 있다. 庚戌 乙酉 甲寅 庚午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이 명조는 천간에 두 경(庚)이 투출하고 바로 가을의 월령에 해당하며, 지지는 화국(火局)을 이루니, 비록 칠살을 제어하는 공은 있으나 극과 설기가 함께 나타난다. 또 경금의 예리한 기운이 바야흐로 성하니, 위엄으로 제어하는 것은 덕으로 화하는 것만 못하다. 덕으로 화하는 것은 일주에게 유익하고, 위엄으로 제어하는 것은 일주의 기를 설기한다. 이로 미루어 보면 화국을 이루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화를 병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자(子)운 진(辰)년에 천하에 장원하였다. 자운은 화국을 충파하여 오(午)의 왕신을 없애고 경금의 성질을 이끌어 통하게 하여 내 일주의 기를 더하였고, 진년은 습토라 화기를 설기할 수 있고 나의 자수를 공합하여 일주의 근원을 북돋웠기 때문이다. 丁巳 癸丑 丁卯 丙午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정화(丁火)가 비록 계동(季冬)에 태어났으나 비겁이 거듭되고, 계수(癸水)는 퇴기라 겁재를 제어할 힘이 없어 용신이 되기에 부족하다. 반드시 축(丑) 가운데 신금(辛金)을 용신으로 삼으니, 축토가 감싸 저장하여 겁재를 설기하고 재를 생하므로 용신을 보좌하는 희신이 된다. 꺼리는 것은 묘목(卯木)이 겁재를 생하고 식신을 빼앗는 것이 병이 되니, 그래서 젊어서 처와 자식에게 형상이 있었다. 초운 임자(壬子)·신해(辛亥)는 사(巳)·오(午)의 화를 암충하여 음덕이 넉넉하였다. 경술(庚戌)운에는 암암리에 와서 오화와 공합하니 형상과 파모가 있었고, 기유(己酉)에 이르러 금국을 이루어 묘목의 병을 충거하니 재물 십여만을 모았다. 이로 보건대 그 기신을 암충하고 그 희신을 암회하면 복을 발함이 얕지 않고, 그 희신을 암충하고 그 기신을 암회하면 화가 가볍지 않다. 암충·암회의 이치를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庚寅 辛巳 丙寅 辛卯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병화(丙火)가 맹하(孟夏)에 태어나 지지에 두 인(寅)과 한 묘(卯)가 있고, 사화(巳火)가 권세를 타서 인 가운데 병화를 끌어내며, 천간에 비록 경(庚)·신(辛)을 만났으나 모두 허부(虛浮)하여 뿌리가 없다. 초운 임오(壬午)·계미(癸未)는 뿌리 없는 수라 금기를 설기할 수 있고, 지지의 오·미 남방은 또 왕한 화를 도우니, 재의 기가 극과 설기로 이미 다하여 조업은 비록 풍족하였으나 형상이 일찍 나타났다. 갑(甲)운은 신(申)에 임하여 본래 큰 우환은 없었으나, 유년(流年)의 목·화 때문에 또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여 집안 살림이 쓸쓸하였다. 신(申) 자에 들어서자 인목의 병을 암충하고 천간의 떠 있던 재가 통근하니, 마른 싹이 비를 얻은 듯 발연히 일어났다. 을유(乙酉) 15년에 이르러서는 스스로 모은 재물이 조업의 몇 배가 되었으니, 신운은 역마(驛馬)가 재를 만난 것이라 밖으로 나가 크게 이롭고 경영하여 재물 십여만을 얻었다. 병술(丙戌)운 병자(丙子)년에 흉이 많고 길이 적어 중풍[風疾]을 얻어 일어나지 못하였으니, 비견이 재를 다투는데 [재가] 절지에 임하였고, 자수는 화를 극하기에 부족하여 도리어 인·묘의 목을 생하였기 때문이다. 왕한 것이 쇠한 것을 충하면 쇠한 것이 뽑히고, 쇠한 신이 왕한 것을 충하면 왕한 신이 발한다. 〔원주〕 자(子)가 왕하고 오(午)가 쇠하면 충할 때 오가 뽑혀 서지 못하고, 자가 쇠하고 오가 왕하면 충할 때 오가 발하여 복이 된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임철초 주〕 십이지가 서로 충하는 것은 각 지지 가운데 감추어진 것이 서로 충극하는 것이니, 원국에 있으면 명충(明沖)이고 세운·대운에 있으면 암충(暗沖)이다. 월령을 얻은 것이 쇠한 것을 충하면 [쇠한 것이] 뽑히고, 때를 잃은 것이 왕한 것을 충하면 손상이 없다. 충하는 것이 힘이 있으면 이를 없앨 수 있으니, 흉신을 없애면 이롭고 길신을 없애면 이롭지 않다. 충하는 것이 힘이 없으면 도리어 이를 격동시키니, 흉신을 격동시키면 화가 되고, 길신을 격동시키면 비록 화가 되지는 않으나 역시 복을 얻을 수 없다. 예컨대 일주가 오(午)이거나 희신이 오인데, 지지 가운데 인(寅)·묘(卯)·사(巳)·미(未)·술(戌) 따위가 있으면, 자(子)의 충을 만나도 쇠한 신이 왕한 것을 충한다고 하니 손상이 없다. 일주가 오이거나 희신이 오인데, 지지 가운데 신(申)·유(酉)·해(亥)·자(子)·축(丑)·진(辰) 따위가 있으면, 자의 충을 만나면 왕한 것이 쇠한 것을 충하여 뽑힌다고 한다. 나머지 지지도 모두 그러하다. 그러나 자·묘·오·유·인·신·사·해의 여덟 지지를 중하게 여기고, 진·술·축·미는 비교적 가볍다. 예컨대 자·오가 충하면 자 가운데 계수가 오 가운데 정화를 충하나, 만약 오가 월령에서 왕하고 사주에 금이 없고 목이 있으면 오가 자를 충할 수 있다. 묘·유가 충하면 유 가운데 신금이 묘 가운데 을목을 충하나, 만약 묘가 월령에서 왕하고 사주에 화가 있고 토가 없으면 묘도 유를 충할 수 있다. 인·신이 충하면 인 가운데 갑목·병화가 신 가운데 경금·임수에게 극을 받으나, 인이 월령에서 왕하고 사주에 화가 있으면 인도 신을 충할 수 있다. 사·해가 충하면 사 가운데 병화·무토가 해 가운데 갑목·임수에게 극을 받으나, 사가 월령에서 왕하고 사주에 목이 있으면 사도 해를 충할 수 있다. 반드시 먼저 그 쇠왕과 사주에 해구(解救)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고, 충을 억누르는지 설기를 돕는지 [보아], 그 대세를 관찰하고 그 희기를 궁구하면 길흉이 저절로 징험될 것이다. 사고의 형제 간 충에 대해서는, 그 저장된 물건을 사주의 간지가 끌어내는지 아닌지를 보아야 한다. 만약 사주의 간지에 끌어내는 것이 없고, 사령하는 신과도 관계가 절실하지 않으면 충해도 해가 없으며, 합하여 용(用)을 얻으면 역시 기쁘다. 원국과 세운·대운이 모두 이와 같이 논한다. 戊辰 辛酉 丙午 癸巳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이 명조는 왕한 재가 월령을 얻었고, 게다가 연상의 식신이 생조하며, 일주가 시에서 녹을 만나 뿌리가 없지 않으므로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시에 계수가 투출하고 사화(巳火)는 세를 잃어 유(酉)를 만나 [금으로] 끌려가 금을 공합하였다. 오행에 목이 없어 전적으로 오화(午火)가 일주를 돕는 데 의지하니, 계수가 병인 것이 분명하다. 자(子)운에 들어서자 계수가 녹을 얻고, 자·진이 수를 공합하며, 유금이 자와 무리 지어 오를 충하는데 사주에 해구하는 신이 없으니, 이른바 "왕한 것이 쇠한 것을 충하면 쇠한 것이 뽑힌다"는 것으로, 집안이 망하고 몸도 죽었다. 만약 운이 동남 목·화의 땅으로 갔다면 어찌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지 않았겠는가? 庚寅 壬午 丁卯 癸卯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이는 재·관이 허하게 드러나 뿌리가 없고, 효신·비견이 권세를 잡고 세를 얻었으니, 사주로 보면 가난하고 요절할 명이다. 앞의 명조는 신(身)과 재가 함께 왕한데도 도리어 파패를 당하고 수명이 없었는데, 이것은 재·관이 휴수한데도 창업하고 수명이 있었다. 이는 저쪽은 목이 없어 수의 충을 만나자 뽑혔고, 이쪽은 수가 있어 화·겁재를 만나도 구제가 있었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갑신(甲申)·을유(乙酉)운에 이르러 경금이 녹왕하고 임·계가 생을 만나며, 또 인·묘의 목을 충거하니, 이른바 "쇠한 신이 왕한 것을 충하면 왕한 신이 발한다"는 것으로, 갑자기 재물 거만(鉅萬)을 모았다. "명이 좋은 것이 운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을 믿을 만하다!

9. 九、干支總論

음양순역(陰陽順逆)의 설은 『洛書』가 유행하는 쓰임이니, 그 이치는 진실로 있으나 그 법은 하나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원주〕 음이 생하는 곳에서 양이 죽고,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하니, 이 이치는 『洛書』에서 나왔다. 오행이 유행하는 쓰임은 진실로 있다. 그러나 갑목(甲木)이 오(午)에서 사(死)하는 것은 오가 설기의 땅이니 이치가 진실로 그러하나, 을목(乙木)이 해(亥)에서 사(死)한다는 것은, 해 가운데 임수가 있어 곧 그 적모인데 어찌 죽겠는가? 무릇 이런 것들은 모두 그 간지의 경중의 기틀, 어미와 자식이 서로 의지하는 형세, 음양 소식(消息)의 이치를 자세히 살펴서 길흉을 논해야 옳다. 만약 오로지 생(生)·사(死)·패(敗)·절(絶)의 설에만 집착하면 추단에 오류가 많을 것이다.

〔임철초 주〕 음양(陰陽) 순역(順逆)의 설은 그 이치가 『洛書』에서 나왔으니, 유행(流行)의 작용은 양(陽)은 모이는 것을 주관하여 나아감으로 물러남을 삼고, 음(陰)은 흩어짐을 주관하여 물러남으로 나아감을 삼는 데 지나지 않는다. 명리를 논한다면 순역만을 근거로 삼지 말고, 반드시 일주(日主)의 쇠왕(衰旺)을 보고, 태어난 시의 깊고 얕음을 살피며, 사주의 용신(用神)을 궁구하여 길흉을 논해야 명료해진다. 장생(長生)·목욕(沐浴) 등의 이름은 빌려서 형용한 말이다. 장생(長生)은 사람이 처음 태어난 것과 같고, 목욕(沐浴)은 사람이 처음 태어나 몸을 씻어 때를 벗기는 것과 같으며, 관대(冠帶)는 형체와 기운이 점점 자라 사람이 나이가 들어 관을 쓰고 띠를 두르는 것과 같고, 임관(臨官)은 자라서 왕성해진 것으로 사람이 벼슬에 나아갈 만한 것과 같으며, 제왕(帝旺)은 장성함의 극치로 사람이 황제를 보좌하여 크게 일을 하는 것과 같고, 쇠(衰)는 성함이 극에 이르러 쇠하는 것으로 사물이 처음 변하는 것이며, 병(病)은 쇠함이 심한 것이고, 사(死)는 기운이 다하여 남음이 없는 것이며, 묘(墓)는 조화가 거두어 저장함이 있는 것으로 사람이 흙에 묻히는 것과 같고, 절(絶)은 앞의 기운이 끊어지고 뒤의 기운이 이어지려는 것이며, 태(胎)는 뒤의 기운이 이어져 태를 맺는 것이고, 양(養)은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길러지는 것과 같으니, 이로부터 다시 장생(長生)하여 끝없이 순환한다. 사람의 일주는 반드시 녹(祿)·왕(旺)을 만나 태어날 필요는 없으니, 월령(月令)이 휴수(休囚)하더라도 연·일·시 중에 장생·녹·왕을 얻으면 곧 약하지 않고, 설령 고(庫)를 만나더라도 역시 뿌리가 있는 것이 된다. 시속의 설에서 입묘(入墓)하면 반드시 충(沖)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속서(俗書)의 오류이다. 옛 법에는 네 장생만 있었고, 자(子)·오(午)·묘(卯)·유(酉)를 음(陰)의 장생으로 삼는 설은 애초에 없었다. 수(水)는 목(木)을 생하는데, 신(申)은 천관(天關)이고 해(亥)는 천문(天門)이며, 천일(天一)이 수(水)를 생하여 곧 생생불식(生生不息)하므로 목(木)은 모두 해(亥)에서 생한다. 목(木)이 오(午)에서 사(死)하는 것은 [오가] 화(火)가 왕한 곳이기 때문이니, 목(木)이 오(午)에 이르면 발설(發泄)이 이미 다하므로 목(木)은 모두 오(午)에서 사(死)한다. 목(木)을 말하였으니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 무릇 다섯 양간은 생방(生方)에서 길러지고, 본방(本方)에서 성하며, 설방(泄方)에서 피폐해지고, 극방(克方)에서 다하니 이치에 순하다. 다섯 음간은 설방(泄方)에서 생하고 생방(生方)에서 사(死)하니 이치에 어긋난다. 억지로 설명을 붙이더라도 자(子)·오(午)의 자리에는 끝내 금(金)을 낳고 목(木)을 낳는 도리가 없고, 인(寅)·해(亥)의 자리에는 끝내 화(火)를 멸하고 목(木)을 멸하는 도리가 없다. 옛사람이 격을 취할 때 정(丁)이 유(酉)를 만나면 재(財)로 논하였고, 을(乙)이 오(午)를, 기(己)가 유(酉)를, 신(辛)이 자(子)를, 계(癸)가 묘(卯)를 만나면 식신(食神)의 설기(泄氣)로 논하였으니, 모두 생(生)으로 논하지 않았다. 을(乙)이 해(亥)를, 계(癸)가 신(申)을 만나면 인수(印綬)로 논하였으니, 모두 사(死)로 논하지 않았다. 기(己)가 인(寅)에 깃든 병화(丙火)를 만나고, 신(辛)이 사(巳)에 감추어진 무토(戊土)를 만나는 것도 역시 인수(印綬)로 논하고 사(死)로 논하지 않았다. 이로써 보면 음양은 같이 생하고 같이 사(死)함을 알 수 있으니, 음양 순역을 고집하여 양생음사(陽生陰死)·음생양사(陰生陽死)로 명을 논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知命章』 중의 "순역(順逆)의 기틀은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를 위한 것이다. 丙子 己亥 乙亥 丙子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을해(乙亥) 일원이 해월(亥月)에 태어났는데, 천간에 병화(丙火)가 둘 투출하여 양춘(陽春)의 경치를 잃지 않은 것이 기쁘다. 찬 나무가 해를 향하니 맑고 순수하나, 애석하게도 화토(火土)가 뿌리가 없고 수목(水木)이 너무 무거워 글을 읽었으나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였다. 게다가 중년에 줄곧 수목(水木) 운이라 생부(生扶)가 지나쳐 국(局) 중의 화토(火土)가 모두 상하니, 이 때문에 재물이 모이는 일이 드물고 뜻을 펴지 못하였다. 그러나 금(金)이 없는 것이 기쁘니 생업은 반드시 청고(淸高)하였다. 만약 연·시를 을목(乙木)의 병(病)의 자리로, 월·일을 사지(死地)로 본다면 휴수(休囚)가 이미 극에 달한 것이니 생부(生扶)하는 운을 써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지금 해(亥)·자(子)의 수(水)를 생(生)으로 논하므로 다시 수목(水木)을 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戊午 乙卯 癸卯 癸亥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이것은 봄의 물에 나무가 많아 설기(泄氣)가 지나치고, 오행에 금(金)이 없어 전적으로 해시(亥時)의 비겁(比劫)이 몸을 돕는 데 의지한다. 해묘(亥卯)가 공국(拱局)하고 또 무토(戊土)가 투출하여 극(克)과 설(泄)이 함께 보이는 것이 꺼려지니, 무오(戊午) 운에 들어 수명을 누리지 못하였다. 만약 책에 따르면 계수(癸水)가 둘 다 장생(長生)에 앉고 시에서 왕지(旺地)를 만났는데 어찌하여 수명을 누리지 못하였는가? 또 "식신(食神)이 있으면 장수하고 처가 많고 자식이 많다, 식신(食神)이 생왕(生旺)하면 재관(財官)보다 낫다"고 하였으니, 이는 명예와 이익을 둘 다 온전히 하고 자식이 많고 장수하는 격이다. 결국 음양 생사(生死)의 설은 믿을 만하지 못하다. 천지(天地)가 순하게 이루어져 정수(精粹)한 자는 창성하고, 음양이 어그러져 혼란한 자는 망한다. 〔원주〕 뿌리가 있든 없든 모두 하늘이 덮고 땅이 실어야[天覆地載] 한다. 〔임철초 주〕 간지를 취용하는 법은, 천간은 [그것을] 싣고 있는 지지가 절실하고, 지지는 [그것을] 덮고 있는 천간이 절실하다. 예컨대 갑(甲)·을(乙)을 기뻐하는데 인(寅)·묘(卯)·해(亥)·자(子)로 실으면 생왕하고, 신(申)·유(酉)로 실으면 극패(克敗)한다. 병(丙)·정(丁)을 꺼리는데 해(亥)·자(子)로 실으면 제복(制伏)되고, 사(巳)·오(午)·인(寅)·묘(卯)로 실으면 방자하게 날뛴다. 인(寅)·묘(卯)를 기뻐하는데 갑(甲)·을(乙)·임(壬)·계(癸)로 덮으면 생왕하고, 경(庚)·신(辛)으로 덮으면 극패한다. 사(巳)·오(午)를 꺼리는데 임(壬)·계(癸)로 덮으면 제복되고, 병(丙)·정(丁)·갑(甲)·을(乙)로 덮으면 방자하게 날뛴다. 이뿐만이 아니다. 천간은 지지에 통근(通根)하니, 지지가 생부를 만나면 천간의 뿌리가 견고해지고, 지지가 충극(沖剋)을 만나면 천간의 뿌리가 뽑힌다. 지지는 천간에서 음덕[蔭]을 받으니, 천간이 생부를 만나면 지지의 음덕이 성하고, 천간이 극제(剋制)를 만나면 지지의 음덕이 쇠한다. 무릇 명중(命中) 사주의 간지에서 분명히 길신(吉神)인데도 길하지 않고, 확실히 흉신(凶神)인데도 흉하지 않은 것은 모두 이 때문이다. 이는 천간일기(天干一氣)든 지지쌍청(地支雙淸)이든 막론하고 모두 하늘이 덮고 땅이 실어야 한다. 己亥 丁卯 庚申 庚辰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경금(庚金)이 비록 봄철에 태어났으나 지지에 녹(祿)·왕(旺)을 깔고 앉았고 시에서 인(印)·비(比)를 만나 관(官)을 쓰기에 충분하다. 지지가 묘목(卯木) 재성(財星)으로 싣고, 또 해수(亥水)의 생부를 얻어 유정(有情)하니 정화(丁火)의 뿌리가 더욱 견고하다. 이른바 "천지가 순하게 이루어져 정수한 자는 창성한다"는 것이다. 세운에서 임(壬)·계(癸)·해(亥)·자(子)를 만나도 천간에 기(己) 인성이 관(官)을 호위하고, 지지에 묘(卯) 재성이 상관(傷官)을 화(化)하니, 평생 험난함을 평지처럼 밟았고 어려서 과갑(科甲)에 오르고 벼슬이 봉강(封疆)에 이르렀다. 경(經)에 "일주는 건왕(健旺)함이 가장 마땅하고 용신은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이 믿을 만하다. 己酉 丁卯 庚辰 甲申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이것도 정화(丁火) 관성(官星)을 용(用)으로 하고, 지지 역시 묘목(卯木) 재성으로 실었으니 앞의 명조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묘유(卯酉)가 충(沖)을 만나 정화(丁火)의 뿌리를 극패하고, 지지 중에 수(水)가 적어 재성이 극만 있고 생이 없다. 비록 시에 갑목(甲木)이 투출하였으나 신(申) 지지에 임하여, 지지가 싣지 않는다고 하니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몸은 오래된 가문에서 나왔으나 시서(詩書)를 잇지 못하고 파모(破耗)와 형상(刑傷)을 겪었으며, 술(戌) 운에 들어 지지가 서방(西方)으로 무리 지으니 가난이 견딜 수 없었다. 庚申 壬午 辛酉 癸巳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이 경(庚)·신(辛)·임(壬)·계(癸)는 금수(金水)가 쌍청(雙淸)하고, 지지의 신(申)·유(酉)·사(巳)·오(午)는 단련(煅煉)에 공이 있으니, 오화(午火) 진신(眞神)이 쓰임을 얻었다고 하여 이치상 명예와 이익이 함께 빛나야 한다. 애석한 것은 오행에 목(木)이 없어, 금(金)은 비록 실령(失令)하였으나 무리가 많고, 화(火)는 비록 당령(當令)하였으나 돕는 것이 없다. 더욱이 임(壬)·계(癸)가 덮고 있어 경(庚)·신(辛)의 생을 바짝 붙어 받고, 신(申) 중에서 또 장생(長生)을 얻으니 임수(壬水)가 더욱 방자하게 날뛴다. 비록 사화(巳火)가 오(午)를 돕지만 사유(巳酉)가 금(金)을 공(拱)하니 오화(午火)의 세력은 반드시 외롭다. 그래서 신(申)·유(酉) 두 운에서 파모가 심상치 않았고, 병술(丙戌) 운 중에 용신을 도와 일으켜 크게 좋은 기회를 얻었으며, 해(亥) 운에 들자 임수(壬水)가 녹(祿)을 얻고 계수(癸水)가 왕(旺)에 임하여 화기(火氣)가 극진(克盡)되어 집안이 망하고 몸도 죽었다. 庚申 壬午 辛酉 甲午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이것도 오(午) 중 정화(丁火)의 칠살(七殺)을 용(用)하고, 임수(壬水)가 역시 위에서 덮고 있으며, 또한 경금(庚金)이 바짝 붙어 생한다. 기쁜 것은 오시(午時)의 한 도움이며, 더욱 묘한 것은 천간을 갑목(甲木)으로 덮어 화(火)의 음덕이 성한 것이다. 또 임수(壬水)가 갑목(甲木)을 보고 생하기를 탐하여 화(火)를 대적하러 오지 않으니, 사주에 상생(相生)의 정이 있고 다투어 극하는 기풍이 없어, 향방(鄕榜)에 합격하고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앞의 명조와 단지 선후로 한 시진만 바뀌었는데 하늘과 연못만큼 차이가 나니, 이른바 털끝만 한 차이가 천 리의 차이가 된다는 것이다. 하늘이 온전히 한 기운[天全一氣]이면 땅의 덕이 그것을 싣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 〔원주〕 사갑(四甲)·사을(四乙)인데 인(寅)·신(申)·묘(卯)·유(酉)를 만나면 땅이 싣지 않는 것이 된다.

〔임철초 주〕 천전일기(天全一氣)란 천간이 사갑(四甲)·사을(四乙)·사병(四丙)·사정(四丁)·사무(四戊)·사기(四己)·사경(四庚)·사신(四辛)·사임(四壬)·사계(四癸)인 것이 모두 이것이다. 지지가 싣지 않는다는 것은 지지가 천간과 생화(生化)함이 없는 것이다. 사갑·사을이 신(申)·유(酉)·인(寅)·묘(卯)를 만나는 것만 싣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지에게 온전히 극을 받는 것도 그러하다. 혹은 도리어 지지를 극하거나, 혹은 천간이 지지를 돌보지 않거나, 혹은 지지가 천간을 돌보지 않는 것도 모두 싣지 않는 것이 된다. 예컨대 사을유(四乙酉)는 지지에게 극을 받는 것이고, 사신묘(四辛卯)는 도리어 지지를 극하는 것이다. 반드시 지지의 기운은 위로 오르고 천간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야 유통하고 생화하여 편고(偏枯)에 이르지 않으며, 또 세운의 안돈(安頓)을 얻으면 부(富)가 아니면 귀(貴)하다. 만약 오르내리는 정이 없고 도리어 충극하는 형세가 있으면 모두 편고하여 빈천하다. 마땅히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甲申 甲戌 甲寅 甲戌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연지 신금(申金)이 일주의 인목(寅木)을 충거(沖去)하고, 게다가 술토(戌土)가 권세를 타고 거듭 보이니 금(金)을 생하여 칠살(七殺)을 도우므로, 지지가 천간을 돌보지 않는다고 한다. 무릇 사갑(四甲)에 인(寅) 하나이니 강왕한 듯하나, 다만 가을 나무는 휴수(休囚)하고 녹신(祿神)을 충거하여 그 뿌리가 이미 뽑혔으니 왕으로 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寅)·묘(卯)·해(亥)·자(子) 운 중에는 의식이 자못 풍족하였으나, 경진(庚辰) 운에 들자 칠살의 원신(元神)이 투출하였다. 네 아들이 모두 상하고 집안이 깨지고 죽었다. 천간이 많은 것은 지지가 무거운 것만 못하니 이치가 본래 그러하다. 戊子 戊午 戊戌 戊午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이것은 온 국이 화토(火土)이고, 자(子)는 쇠하고 오(午)는 왕하니, 충하면 오(午)가 발동하여 더욱 맹렬해져 한 방울의 물마저 졸여 말리니, 이를 천간이 덮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 기미(己未) 운에 들어서는 외롭고 고생스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경신(庚申)·신유(辛酉) 운에 이르러 무토(戊土)의 성질을 이끌어 통하게 하니 크게 좋은 기회를 얻어 처를 얻고 자식을 낳고 사업을 세우고 가정을 이루었다. 임술(壬戌) 운에 들자 수(水)가 통근하지 못하고 은밀히 화국(火局)을 공(拱)하여 화재[祝融之變]를 만나 일가 다섯 식구가 모두 죽었다. 만약 천간에 경(庚)·신(辛) 하나가 투출하거나 지지에 신(申)·유(酉) 하나가 감추어져 있었다면 어찌 이러한 결말에 이르렀겠는가? 戊申 戊午 戊戌 戊午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이것은 앞의 명조와 신(申) 한 글자만 바뀌었는데, 천간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오고 지지의 수(水)가 근원이 있으니, 오화(午火)가 비록 맹렬하나 끝내 신금(申金)을 상하게 할 수 없으므로 금(金)을 용(用)함이 분명하고, 하물며 자수(子水)가 병을 제거하는 희신(喜神)이 된다. 신(申) 운에 들어 무진(戊辰)년 4월에 입학하고 9월에 등과하였으니, 태세(太歲) 진(辰) 자가 은밀히 수국(水局)을 회합하는 묘함을 얻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장차 임술(壬戌) 운 중에는 천간에서 여러 비견이 재(財)를 다투고 지지가 은밀히 화국(火局)을 회합하니 그 길함을 보지 못할 것이다. 辛卯 辛卯 辛卯 辛卯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己酉

이 명조는 사목(四木)이 권세를 잡고 사금(四金)이 절(絶)에 임하였으니, 비록 도리어 지지를 극한다고 하나 실제로는 극할 힘이 없다. 만약 극할 수 있다면 재(財)를 쓸 수 있을 것이고, 재를 쓸 수 있다면 어찌 성립함이 없겠는가? 어머니 뱃속을 나온 지 몇 해 사이에 부모가 모두 죽어 도사의 제자가 되었고, 기축(己丑)·무자(戊子) 운에는 인수(印綬)가 생부하여 의식에 모자람이 없었으나, 정해(丁亥) 운에 들자 화(火)를 생하고 금(金)을 극하여 곧 그 스승을 잃고, 가지고 있던 약간의 생업마저 기생놀음과 도박으로 다 쓸어버리고 죽었다. 땅이 온전히 세 물건[地全三物]이면 하늘의 도가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 〔원주〕 인묘진(寅卯辰)·해묘미(亥卯未)인데 갑(甲)·경(庚)·을(乙)·신(辛)을 만나면 하늘이 덮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일기(一氣)를 온전히 하거나 세 물건을 온전히 한 것만이 아니라, 모두 하늘이 덮고 땅이 실어야 하며, 뿌리가 있든 없든 모두 그 기운의 차례를 따라 간지가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 묘하다. 〔임철초 주〕 지지 세 물건이란 지지가 인묘진(寅卯辰)·사오미(巳午未)·신유술(申酉戌)·해자축(亥子丑)의 방(方)을 얻은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인묘진(寅卯辰)에 일주가 목(木)이면 천간에 화(火)가 많아야 하고, 일주가 화(火)이면 천간에 금(金)이 왕해야 하며, 일주가 금(金)이면 천간에 토(土)가 무거워야 한다. 대체로 지지에 세 물건이 온전하면 그 세력이 왕성하다. 만약 왕신(旺神)이 제강(提綱)에 있으면 천간은 반드시 그 기세를 순하게 따라 설(泄)해야 하고, 만약 왕신이 다른 지지에 있고 천간이 제하는 힘이 있으면 제해도 된다. 어째서 왕신이 제강에 있으면 설하기만 해야 하고 제해서는 안 되는가? 무릇 왕신이 제강에 있는 것은 반드시 제신(制神)의 절지(絶地)이니, 만약 억지로 제하면 그 성질을 얻지 못하고 격발되어 방자하게 날뛴다. 왕신이란 목방(木方)에서 제강이 인(寅)·묘(卯)를 얻은 것이 이것이고, 제신이란 경신금(庚辛金)이니, 인(寅)·묘(卯)는 곧 경(庚)·신(辛)의 절지이다. 만약 진(辰)이 제강에 있고 사주 간지에 또 경(庚)·신(辛)의 도움이 있으면 비로소 제할 수 있다. 이른바 그 기운의 차례를 따라 조절이 알맞게 되면 이것이 온전히 아름다운 것이다. 목방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 辛卯 庚寅 甲辰 丙寅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甲申 이것은 인묘진(寅卯辰) 동방(東方)에 인시(寅時)까지 겸하였으니 왕함이 극에 달하였다. 연·월의 두 금(金)이 절(絶)에 임하고 왕신이 제강에 있어 휴수한 금(金)이 극하기 어렵고, 게다가 병화(丙火)가 시에 투출하여 목화(木火)가 한마음이니, 강한 무리가 적은 무리를 대적한다고 하여 형세가 적은 경(庚)·신(辛)을 제거하는 데 있다. 일찍 토(土) 운을 행하여 금(金)을 생하니 파모가 심상치 않았고, 서울에 들어가 부(部)에서 사무를 보았다. 병술(丙戌) 운에 이르러 광동(廣東)으로 분발(分發)되어 군공(軍功)을 얻고 지현(知縣)으로 승진하였으니, 경(庚)·신(辛)을 극진(克盡)한 아름다움을 기뻐한 것이다. 유(酉) 운에 이르러 경(庚)·신(辛)이 득지(得地)하니 죽은 것이 마땅하다. 庚寅 庚辰 甲寅 丁卯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이것도 인(寅)·묘(卯)·진(辰) 동방이다. 왕신이 제강이 아니고, 진토(辰土)가 제자리로 돌아가 경금(庚金)이 실림을 얻었으니 역량이 목(木)을 극하기에 충분하고, 정화(丁火)가 비록 투출하였으나 경금(庚金)의 적수가 아니니 칠살(七殺)을 용(用)함이 분명하다. 갑신(甲申) 운에 이르러 경금(庚金)이 녹왕(祿旺)하고 인목(寅木)을 암충(暗沖)하니 과갑에 연달아 오르고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으나, 병(丙) 운에 들어 칠살을 제하자 강등되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양(陽)이 양위(陽位)를 타면 양기가 창성하니, 행운이 안돈(安頓)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주〕 여섯 양의 자리 중 오직 자(子)·인(寅)·진(辰)만이 양방(陽方)으로 양위의 순수한 것이다. 다섯 양간이 여기에 거하여 만약 왕신이라면 행운이 음순(陰順)하여 안돈되는 곳이 가장 중요하다. 〔임철초 주〕 여섯 양은 모두 양이니, 자(子)·인(寅)·진(辰)만이 양의 순수한 것이 아니며, 반드시 양한(陽寒)과 양난(陽暖)을 나누어 논해야 한다. 서북은 한(寒)이고 동남은 난(暖)이니, 만약 신(申)·술(戌)·자(子)가 온전하면 서북의 양한이 되어 행운이 묘(卯)·사(巳)·미(未) 동남의 음난(陰暖)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인(寅)·진(辰)·오(午)가 온전하면 동남의 양난이 되어 행운이 유(酉)·해(亥)·축(丑) 서북의 음한(陰寒)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대국(大局)을 들어 논한 것이고, 만약 일주의 용신·희신이 목(木)이든 화(火)든 토(土)든 동남의 양난을 만났다면, 세운도 서북의 음수(陰水)·음목(陰木)·음화(陰火)를 배합해야 비로소 희신·용신을 생조하여 주고받는 잔치처럼 기뻐한다. 만약 세운이 서북의 양수(陽水)·양목(陽木)·양화(陽火)를 만나면 고양(孤陽)이라 생하지 못하니, 설령 희신·용신을 생조하더라도 절실하고 합당하기 어렵고, 험난함을 면하고 평탄함으로 나아가는 데 지나지 않는다. 양난의 국이 이와 같고 양한의 국도 이와 같이 논하니, 이른바 "양이 성하여 빛나고 강건한 형세는 반드시 음이 성하여 포용하고 유순한 땅으로 배합해야 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깊은 마음으로 확실히 궁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정미함을 탐구하여 그 요결을 얻을 수 있겠는가? 癸巳 丙辰 丙午 庚寅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이것은 동남의 양난이다. 천간의 금수(金水)는 뿌리가 없는 듯하나, 월지 진토(辰土)가 화(火)를 설하고 수(水)를 저장하여 금(金)을 생하는 것이 기쁘고, 경금(庚金)이 괘각(掛角)으로 생을 만나니 경금(庚金)을 쓸 수 있다. 계수(癸水)는 곧 경금(庚金)의 희신이다. 초운 을묘(乙卯)·갑인(甲寅)은 금(金)이 절(絶)하고 화(火)가 생하며 수(水)가 설기되어 외롭고 고생스러움을 견딜 수 없었고, 계축(癸丑) 북방 음습(陰濕)한 땅에 들자 금수(金水)가 통근하고 또 사축(巳丑)이 금(金)을 공(拱)하는 묘함을 얻어, 밖으로 나가 크게 좋은 기회를 얻어 갑자기 십여만의 재물을 모았다. 양난이 한(寒)을 만나니 배합의 아름다움이다. 戊寅 乙丑 丙寅 庚寅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병인(丙寅) 일원이 비록 지지에 인(寅)을 셋 만났으나, 축토(丑土)가 권세를 타고 재성이 고(庫)로 돌아간 것이 가장 기쁘다. 만약 운이 서북의 토금(土金)으로 갔다면 재업이 반드시 앞의 명조보다 나았을 텐데, 애석하게도 줄곧 동남 목화(木火)의 땅이라 조업을 다 깨뜨리고 여러 성(省)을 두루 돌아다니며 분주하였으나 기회를 만나지 못하였고, 오(午) 운에 이르러 은밀히 겁국(劫局)을 회합하여 광동에서 죽었다.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으니 운이 아닌 것이 없다. 양(陽)이 음위(陰位)를 타면 기운이 성하니, 도로가 광형(光亨)해야 한다. 〔원주〕 여섯 음의 자리 중 오직 유(酉)·해(亥)·축(丑)만이 음방(陰方)으로 음위의 순수한 것이다. 다섯 음간이 여기에 거하여 만약 왕신이라면 행운이 양순(陽順)하여 광형한 곳이 가장 중요하다.

〔임철초 주〕 여섯 음은 모두 음이니, 유(酉)·해(亥)·축(丑)만이 음이 성한 것이 아니며, 반드시 음한(陰寒)과 음난(陰暖)을 나누어 논해야 한다. 앞 글의 서북은 한(寒)이고 동남은 난(暖)이라는 것을 이어서, 가령 유(酉)·해(亥)·축(丑)이 온전하면 서북의 음한이 되어 행운이 동남의 인(寅)·진(辰)·오(午) 양난(陽暖)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묘(卯)·사(巳)·미(未)가 온전하면 동남의 음난이 되어 행운이 신(申)·술(戌)·자(子) 서북의 양한(陽寒)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대국을 들어 논한 것이고, 만약 일주의 용신·희신이 금(金)이든 수(水)든 토(土)든 서북의 음한을 만났다면, 세운도 동남의 양금(陽金)·양화(陽火)·양토(陽土)를 배합해야 비로소 용신·희신을 도와 복력이 더욱 커진다. 만약 세운이 동남의 음금(陰金)·음화(陰火)·음토(陰土)를 만나면 순음(純陰)이라 기르지 못하니, 두터운 복을 얻기 어렵고 화평하여 재앙과 허물이 없는 데 지나지 않는다. 음한의 국이 이와 같이 논하고 음난의 국도 이와 같이 논하니, 이른바 "음이 성하여 포용하고 유순한 기운은 반드시 양이 성하여 빛나고 강건한 땅으로 배합해야 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丙子 己亥 乙酉 壬午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己巳 이것은 유(酉)·해(亥)·자(子) 서북의 음한을 온전히 하였다. 찬 나무는 더욱 해를 향해야 하니 병화(丙火)를 용(用)으로 삼고, 임수(壬水)가 곧 그 병(病)이다. 그러나 임수(壬水)가 [병화와] 멀리 떨어져 있고 일주와 바짝 붙어 있는 것이 기쁘니, 일주가 본래 쇠하여 그 생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고, 또 기토(己土)가 천간에 투출하여 역시 중류(中流)를 막아 안정시킬 수 있다. 또 천간의 수(水)·목(木)·화(火)·토(土)가 각각 문호를 세워 상생하여 유정하고, 지지의 오화(午火)가 칠살(七殺)을 바짝 제하며, 연·월의 화토(火土)가 녹왕(祿旺)에 통근한 것이 기쁘다. 더욱 기쁜 것은 행운이 동남 양난의 땅이니, 사주가 유정할 뿐 아니라 행운도 광형(光亨)하여 이른 나이에 갑제(甲第)에 연달아 오르고 벼슬이 봉강(封疆)에 이르렀으니, 모두 음양 배합의 묘함이다. 己亥 丙子 乙丑 壬午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이것은 앞의 명조와 유(酉)·자(子) 하나만 바뀌었다. 속론으로 보면 유(酉)가 축(丑)으로 바뀐 것이 더 아름다우니, 유(酉)는 칠살로 나를 극하고 축(丑)은 편재(偏財)로 내가 극하며 또 수(水)를 그칠 수 있으니 얼마나 묘한가 한다. 축(丑)은 습토(濕土)라 화(火)를 설할 수는 있어도 수(水)를 그칠 수 없고, 유(酉)는 비록 칠살이나 오화(午火)가 바짝 극하여 화(火)의 원신을 설하지 않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저 [앞 명조]는 병화(丙火)가 연에 있고 임수(壬水)가 멀리 떨어져 있으며 또 기토(己土)가 한 번 가로막았으나, 이 [명조]는 병화(丙火)가 월에 있고 임수(壬水)와 서로 가까워 기토(己土)가 힘을 쓸 수 없으며, 자수(子水)가 또 가까이 다가와 [오와] 서로 충한다. 게다가 운이 서북 음한의 땅으로 가니 병화(丙火)가 전혀 생부가 없는데 을목(乙木)이 어찌 발생할 수 있겠는가? 『十干體象』에 "허습(虛濕)한 땅에서는 말을 타도 역시 근심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이 틀리지 않는다. 그래서 서재[芸窗]에서 뜻을 굽히고 씻은 듯이 가난하였으며 처를 극하고 자식이 없었고, 임신(壬申) 운에 이르러 병화(丙火)가 극진되어 죽었다. 이른바 "음(陰)이 음위(陰位)를 타면 음기가 성하다"는 것이다. 땅이 하늘을 생하는 것[地生天]은 하늘[천간]이 쇠하면 충(沖)을 두려워한다.

〔원주〕 병인(丙寅)·무인(戊寅)·정유(丁酉)·임신(壬申)·계묘(癸卯)·기유(己酉)는 모두 장생(長生) 일주이고, 갑자(甲子)·을해(乙亥)·병인(丙寅)·정묘(丁卯)·기사(己巳)는 모두 자생(自生) 일주이니, 만약 일주가 쇠한데 충을 만나면 뿌리가 뽑혀 화가 더욱 심하다. 〔임철초 주〕 땅이 하늘을 생한다는 것은 갑자(甲子)·병인(丙寅)·정묘(丁卯)·기사(己巳)·무오(戊午)·임신(壬申)·계유(癸酉)·을해(乙亥)·경진(庚辰)·신축(辛丑)이 이것이다. 일주가 영(令)을 얻지 못한 달에 태어나고 주중에 또 돕는 것이 적어 자신이 앉은 인성을 쓰는데, 충하면 뿌리가 뽑혀 생기가 끊어지니 화가 가장 무겁다. 만약 일주가 때를 얻어 당령(當令)하거나, 혹은 연·시가 모두 녹왕을 만나거나, 혹은 천간에 비겁(比劫)이 중첩되거나, 혹은 관성이 쇠약하여 도리어 인수의 설기를 꺼린다면 충파(沖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컨대 일주의 기세를 보아 왕상(旺相)한 자는 충을 기뻐하고 휴수(休囚)한 자는 충을 두려워한다. 비록 일주로 논하였지만 세운의 충도 마찬가지이다. 甲寅 戊辰 丙寅 丙申乙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이것은 앉은 자리가 인수(印綬)이고 계춘(季春)에 태어나 인기(印氣)가 남음이 있는데, 또 연에서 갑인(甲寅)을 만났으니 지나치다. 토(土)가 비록 당령하였으나 목(木)이 더 견고하니, 인신(寅申)이 충을 만나 재성이 쓰임을 얻은 것이 기쁘나, 다만 비견이 머리를 덮고 있어 충하는 것이 힘이 없음이 꺼려진다. 이른 나이에 운이 남방으로 가서 기복이 심상치 않았고, 임신(壬申)·계유(癸酉) 20년에 이르러 신(申)이 인목(寅木)을 충하고 비견을 극거하여 창업하고 집안을 일으켰다. 이를 인수를 타고 재(財)로 나아간다[乘印就財]고 한다. 壬申 甲辰 丙寅 丙申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이것도 앉은 자리가 인수이고 역시 계춘이니 인수에 여기(餘氣)가 없지 않으며, 연간 임(壬) 칠살이 인수를 생하여 유정하니 두려워할 것이 없다. 꺼리는 것은 두 신(申)이 인(寅)을 충하여 갑목(甲木)의 뿌리가 뽑힌 것이다. 그래도 임수(壬水)가 금(金)을 설하여 목(木)을 생하는 것이 기쁘니, 운이 병오(丙午)로 가서 신(申) 재(財)를 겁거(劫去)하여 입학하고 보름(補廩)되고 등과하였다. 정미(丁未) 운에 임수(壬水)를 합거(合去)하니 세 번 춘위(春闈)에 나갔으나 급제하지 못하였고, 무신(戊申) 운에 임수(壬水)를 극거하고 세 번째로 인목(寅木)을 충하여 길에서 죽었다. 이 명조의 임수(壬水)는 곧 갑목(甲木)의 원신(原神)이니 결코 상해서는 안 되며, 임수(壬水)가 상하면 갑목(甲木)은 반드시 외로워진다. 무릇 칠살 하나에 인수를 쓰는 자는 칠살을 제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하늘이 땅과 합하는 것[天合地]은 땅[지지]이 왕하면 고요함을 기뻐한다. 〔원주〕 정해(丁亥)·무자(戊子)·갑오(甲午)·기해(己亥)·신사(辛巳)·임오(壬午)·계사(癸巳) 따위는 모두 지지 중의 인원(人元)이 천간과 서로 합하는 것이다. 이는 앉은 자리가 재관(財官)의 땅이니, 재관이 만약 왕하면 고요해야 하고 충해서는 안 된다.

〔임철초 주〕 십간의 합은 음양이 서로 짝하는 것이다. 다섯 양간이 다섯 음간과 합하면 재(財)가 되고, 다섯 음간이 다섯 양간과 합하면 관(官)이 되므로 반드시 합한다. 그러나 음이 왕하면 양을 따르지 않고 양이 왕하면 음을 따르지 않아 합하되 화(化)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쟁합(爭合)·투합(妒合)·분합(分合)의 구별도 있다. 만약 드러난 천간이 지지 중의 암간(暗干)과 합한다고 하면, 국(局)에 따라 합하지 않는 것이 없고, 나뉘고 다투고 질투하지 않는 것이 없게 된다. 이 절은 본래 지극한 이치가 있으나 다만 원주가 변통이 적었을 뿐이다. '천합지(天合地)' 세 글자는 반드시 활달하고 가볍게 보아야 하며, 중점은 아랫구절 '지왕희정(地旺喜靜)' 네 글자에 있다. 무릇 땅이 왕하면 하늘은 반드시 쇠하고, 고요함을 기뻐한다는 것은 네 지지에 충극하는 것이 없고 생조하는 신이 있는 것이다. 천간이 쇠하여 도움이 없고 지지가 왕하여 생이 있으면 천간은 마음속에 기꺼이 합하려는 뜻을 품는다. 만약 지지의 원신(元神)이 투출함을 얻으면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이 오르내림에 정이 있게 되니, 이 합은 종(從)하는 뜻과 비슷하여, 재와 합하면 재를 따르는 것과 같고 관과 합하면 관을 따르는 것과 같으니, 십간 합화(合化)의 이치가 아니다. 그러므로 고요하면 편안히 거하여 오히려 지켜 낼 수 있고, 움직이면 위태로움을 밟아 지탱하기 어렵다. 그러나 합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자(戊子)·신사(辛巳)·정해(丁亥)·임오(壬午) 네 날뿐이다. 갑오(甲午)일이라면 오(午)는 반드시 정(丁)이 먼저이고 기(己)가 뒤이니 기토(己土)가 어찌 권세를 독점하여 갑(甲)과 합하겠는가? 기해(己亥)일은 해(亥)는 반드시 임(壬)이 먼저이고 갑(甲)이 뒤이니 갑(甲)이 어찌 나와서 기(己)와 합하겠는가? 계사(癸巳)일은 사(巳)는 반드시 병(丙)이 먼저이고 무(戊)가 뒤이니 무(戊)가 어찌 뛰어넘어 계(癸)와 합하겠는가? 이 세 날은 논하지 않는다. 십간이 응당 합하여 화(化)하는 것은 화격(化格)이 되어 따로 작용이 있으니, 화격 장에서 풀이한다. 己巳 辛未 壬午 乙巳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지지가 남방으로 무리 지어 권세를 타고 당령하였으니 땅이 왕함이 극에 달하였고, 화(火)가 타오르고 토(土)가 건조하여 연약한 금(金)이 수원(水源)을 적시기 어려우니 하늘이 쇠함이 극에 달하였다. 그러므로 일간의 정은 신금(辛金)에 있지 않고 그 뜻이 반드시 오(午) 중 정화(丁火)를 향하여 합하여 따른다. 기사(己巳)·무진(戊辰) 운에는 금(金)을 생하고 화(火)를 설하여 형모(刑耗)가 있었고, 정묘(丁卯)·병인(丙寅) 운에는 목화(木火)가 함께 왕하여 신금(辛金)을 극진하니 경영하여 거만금을 벌었다. 己丑 丙子 丁亥 庚子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이 명조는 지지가 북방으로 무리 지어 땅이 왕함이 극에 달하였고, 천간의 화(火)는 허하고 목(木)의 생부가 없으며 또 습토(濕土)가 화(火)를 어둡게 하니 하늘이 쇠함이 극에 달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칠살이 무겁고 몸이 가볍다고 논하여 화(火)를 취해 몸을 도와 칠살을 대적하게 하였다. 무인(戊寅)년에 금(金)이 절(絶)하고 화(火)가 생하며 또 해수(亥水)를 합거하니 반드시 큰 흉이 있으리라 하였는데, 과연 늦여름에 죽었다. 이는 지지에 관성이 왕을 타고 또 관방(官方)으로 무리 지었으며, 천간에 인성이 없고 기토(己土)가 병(丙)을 설하여 몸을 돕기에 부족하니, 이는 천지가 합하여 관을 따르는 것이다. 갑술(甲戌) 운에 화(火)를 생하고 수(水)를 극하니 형상(刑喪)과 파모로 가업이 이미 다하였고, 계유(癸酉)·임신(壬申) 운에 병화(丙火)를 극진하고 재관을 도와 일으켜 5만의 이익을 얻었으며, 미(未) 운 병자(丙子)년에 화재[回祿]를 만나 2만을 잃었다. 사람들은 모두 화토(火土)가 몸을 돕는 것을 취하여 오(午)·미(未) 운을 아름답다 하나, 비겁이 재를 빼앗아 도리어 큰 흉을 불러옴을 전혀 알지 못한다. 갑신(甲申)·무인(戊寅)은 참으로 살인상생(殺印相生)이고, 경인(庚寅)·계축(癸丑)도 양신흥왕(兩神興旺)이 된다. 〔원주〕 양신(兩神)이란 칠살과 인수이다. 경금(庚金)이 인(寅) 중의 화토(火土)를 보지만 갑목(甲木)이 많아 재(財)로 논하고, 계(癸)가 축(丑) 중의 토금(土金)을 보지만 계수(癸水)가 많아 몸을 도우니, 갑(甲)이 신(申) 중의 임수(壬水)·경금(庚金)을 보고 무(戊)가 인(寅) 중의 갑목(甲木)·병화(丙火)를 보는 것이 참된 것만 못하다. 〔임철초 주〕 지지에 칠살과 인수를 깔고 앉은 것은 이 네 날뿐만이 아니니, 을축(乙丑)·신미(辛未)·임술(壬戌) 따위도 역시 양신이다. 계축(癸丑)에 비견이 많다면 무인(戊寅)에는 어찌 비견이 없겠는가? 경인(庚寅)에 재성이 많다면 갑신(甲申)에는 어찌 재성이 없겠는가? 경인·계축이 참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갑신·무인도 근거로 삼기 어려우니, 만약 일주 한 글자로만 격을 논한다면 연·월·시 중의 [글자는] 어떻게 안돈하여 이해하겠는가? 이 몇 날을 제목으로 삼았을 뿐이니, 칠살을 쓰면 돕고 쓰지 않으면 억눌러야 한다. 반드시 사주의 기세와 일주 쇠왕의 구별을 보아야 하니, 만약 몸이 강하고 칠살이 얕으면 재성으로 칠살을 불리고, 몸과 칠살이 비등하면 식신으로 칠살을 제하며, 칠살이 강하고 몸이 약하면 인수로 칠살을 화한다. 국 중에서 칠살이 무겁고 몸이 가벼운 자는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하고, 칠살을 제함이 지나친 자는 배워도 이루지 못한다. 행운으로 논하면 칠살이 왕한데 다시 칠살의 땅을 가는 자는 즉시 흉재를 보고, 칠살을 제하였는데 다시 제하는 곳을 가는 자는 반드시 궁핍을 만난다. 책에 "격마다 상세히 추론하되 칠살을 중하게 여긴다"고 하였고, 또 "칠살이 있으면 칠살만 논하고, 칠살이 없어야 비로소 용(用)을 논한다"고 하였으니, 칠살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壬午 己酉 甲申 甲子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갑신(甲申) 일원이 8월에 태어나 관살(官殺)이 권세를 잡았는데, 오화(午火)가 유금(酉金)을 바짝 제하고 자수(子水)가 신금(申金)을 화하는 것이 기쁘니, 이른바 거관유살(去官留殺)이다. 살인상생(殺印相生)이고 목(木)은 시들고 금(金)은 왕하니 인성을 용으로 삼아, 갑제에 연달아 오르고 낭서(郎署)에서 나가 관찰(觀察)이 되었으며, 얼헌(臬憲)에서 봉강(封疆)으로 옮겼다. 壬辰 己酉 甲申 甲子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이것은 앞의 명조와 진(辰) 한 글자만 바뀌었다. 속론으로 보면 앞은 관을 제하고 칠살을 남긴 것[制官留殺]이고 이것은 관을 합하고 칠살을 남긴 것[合官留殺]이니 공명과 벼슬길에 높낮이가 없다고 하겠으나, 하늘과 연못만큼의 차이가 있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무릇 제(制)는 극하여 제거하는 것이고, 합(合)은 제거되는 것도 있고 제거되지 않는 것도 있다. 만약 진토(辰土)를 재(財)로 보면 금(金)으로 화하여 칠살을 돕고, 유금(酉金)을 관(官)으로 보면 여전히 금(金)으로 화하여 칠살에 무리 짓는다. 이로써 보면 맑은 가운데 탁함을 띠고, 또 재(財)가 병이 되니, 공명이 뜻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형모(刑耗)도 면하기 어렵다. 오직 해(亥) 운에 생을 만나 일금[一衿, 생원]을 얻을 수 있었고, 임자(壬子) 운에 만약 목(木)을 만난다면 추위(秋闈)에 희망이 있으나, 계축(癸丑) 운은 자(子) 인성을 합거하여 앞길이 한 번 막히니 흉만 있고 길함이 없으며, 갑인(甲寅) 운은 신(申)에게 충파되니 수명에 지장이 있다. 위아래[천간과 지지]는 정이 화합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원주〕 천간이 비록 상생하지 않더라도 유정해야 하고 서로 등지지 않아야 한다. 〔임철초 주〕 상하의 정이 화합한다는 것은 서로 호위하여 간지가 서로 등지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관이 쇠하고 상관이 왕한데 재성이 국을 얻거나, 관이 왕하고 재가 많은데 비겁이 국을 얻거나, 칠살이 무거워 인수를 쓰고 재를 꺼리는데 재가 겁재의 땅에 임하거나, 몸이 강하고 칠살이 얕아 재를 기뻐하는데 재가 식신의 자리에 앉거나, 재가 가볍고 겁재가 무거운데 관이 있으면 관성이 겁재를 제하고 관이 없으면 식상이 겁재를 화하는 것은 모두 유정하다고 한다. 예컨대 관이 쇠한데 상관을 만나고 재성이 나타나지 않거나, 관이 왕한데 인수가 없고 재성이 국을 얻거나, 칠살이 무거워 인수를 쓰고 재를 꺼리는데 재가 식신의 자리에 앉거나, 몸이 왕하고 칠살이 가벼워 재를 기뻐하는데 재가 겁재의 땅에 앉거나, 재가 가볍고 겁재가 무거운데 식상이 없고 관이 실령하거나, 식상이 있는데 인수가 당령한 것은 모두 화합하지 못한 것이다. 己巳 癸酉 丙寅 庚寅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丁卯 이는 일주가 둘 다 장생에 앉고 연지에서 또 녹왕을 만났으니 관을 쓰기에 충분하다. 계수(癸水) 관성이 기토(己土)에게 몸에 바짝 붙어 한 번 상하나, 관이 재의 자리에 임한 것이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사유(巳酉)가 금(金)을 공(拱)하여 기토(己土)의 기운이 이미 설기되고 관성의 뿌리가 견고해진 것이다. 그래서 평생 흉험을 만나지 않고 명예와 이익을 둘 다 온전히 하였다. 癸亥 癸亥 丙辰 甲午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이는 관살이 왕을 타니 원래 두려울 만하나, 오시(午時)에 태어나 식신을 생하여 칠살을 제하고, 시간에 갑(甲)이 투출하여 화(火)를 생하고 수(水)를 설하는 것이 기쁘다. 왕한 칠살은 반쯤 인성으로 화하고, 쇠한 목(木)은 두 번 장생을 만나 이에 힘입어 목(木)의 뿌리가 더욱 견고하니, 상하의 정이 화합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다. 맨손으로 집안을 일으켜 수만의 재물을 벌었다. 甲寅 庚午 乙卯 丙子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전록(專祿) 일주로 시지 자수(子水)가 그것을 생하고, 연간 갑목(甲木)도 녹왕에 앉았다. 경금(庚金)을 쓰자니 화(火)가 왕하고 토(土)가 없으며 화(火)의 땅에 앉았고, 병화(丙火)를 쓰자니 자(子)가 그 왕한 지지를 충거하니, 설령 화(火)를 쓰더라도 안돈되는 운이 없다. 그래서 한 번 패하여 재처럼 되었고, 을해(乙亥) 운에 이르러 수목(水木)이 함께 오니 끝내 거지가 되었다. 乙丑 己卯 乙亥 壬午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이것은 기토(己土)의 재(財)가 축(丑)에 통근하고 오(午)에서 녹을 얻어 몸과 재가 함께 왕한 듯하나, 기토(己土)의 재는 비견이 빼앗아 가고, 축토(丑土)의 재는 묘목(卯木)이 극파하며, 오화(午火) 식신은 해수(亥水)가 극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임수(壬水)가 덮어 이끌어 화할 길이 없으니, 이른바 상하가 무정하다는 것이다. 처음 무인(戊寅)·정축(丁丑)을 만나서는 재가 생조를 만나 물려받은 업이 자못 풍족하였으나, 병자(丙子) 운에 들자 오화(午火)를 충거하여 한 번에 패하여 다하였고, 을해(乙亥) 운에는 처자를 모두 팔고 머리를 깎아 중이 되었으나 또 청규(淸規)를 지키지 않아 얼고 굶어 죽었다. 이 두 명조를 합하여 보면, 상하의 정이 화합하느냐 화합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부귀와 빈천이 하늘과 연못처럼 갈리니, 곧 여기에서 증험된다. 좌우는 뜻을 같이하는 것[同志]을 귀하게 여긴다. 〔원주〕 상하좌우가 비록 온전히 한 기운의 물건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생화가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임철초 주〕 좌우가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제화(制化)가 알맞고 좌우가 생부하여 뒤섞여 어지럽지 않은 것이다. 예컨대 칠살이 왕하고 몸이 약한데 양인(陽刃)이 그것을 합하거나 인수가 그것을 화하고, 몸이 왕하고 칠살이 약한데 재성이 그것을 생하거나 관성이 그것을 도우며, 몸과 칠살이 모두 왕한데 식신이 그것을 제하거나 상관이 그것을 대적하면, 이를 뜻을 같이한다고 한다. 만약 몸이 약한데 칠살에 재의 자양이 있으면 재가 거의 누가 되고, 몸이 왕한데 겁재가 관을 합해 가면 재관을 이미 잊은 것이다. 요컨대 일주가 기뻐하는 신은 반드시 몸에 바짝 붙어 투로(透露)해야 하니, 칠살을 기뻐하면 칠살이 재와 친하고, 칠살을 꺼리면 칠살이 식신의 제를 만나며, 인수를 기뻐하면 인수가 관의 뒤에 있고, 인수를 꺼리면 인수가 재에게 앞자리를 양보하며, 재를 기뻐하면 식상을 만나고, 재를 꺼리면 비겁을 만나야 한다. 일주가 기뻐하는 신이 한신(閒神)의 도움을 얻어 다투지 않고 꺼리지 않으며, 꺼리는 신이 한신에게 제복되어 방자하게 날뛰지 않으면, 이를 뜻을 같이한다고 한다. 마땅히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壬申 丙午 庚午 庚辰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이것은 병화(丙火)의 칠살이 비록 왕하나 임수(壬水)의 뿌리도 견고하고, 일주에 비견의 도움과 진토(辰土)의 생이 있으니 몸과 칠살이 비등하다고 한다. 임(壬)을 써서 칠살을 제하니 천간의 뜻을 같이하는 것이고, 지지의 뜻을 같이하는 것은 진토(辰土)이니, 하나는 제하고 하나는 화하여 유정하다고 할 만하다. 운이 금수(金水)의 곳을 기뻐하니 벼슬길이 혁혁하여 지위가 봉강에 이르렀다. 壬午 丙午 庚申 戊寅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이 명조를 앞과 합하여 보면 대동소이하고, 하물며 일주가 녹왕에 앉고 임수(壬水)도 바짝 칠살을 제하는데, 어찌하여 저것은 명예와 이익을 모두 거두고 이것은 종신토록 발달하지 못하였는가? 저것은 임수(壬水)가 신(申)의 생지를 만나 칠살을 제함에 권세가 있고, 이것은 임수(壬水)가 오(午)의 절지에 앉아 칠살을 대적함에 힘이 없기 때문이다. 저것은 시간의 비겁이 몸을 돕고 또 수(水)를 생할 수 있으나, 이것은 시상의 효신(梟神)이 수(水)를 극하여 식신을 생하지 못한다. 이른바 좌우가 뜻을 같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시작할 곳에서 시작하고 그 끝날 곳에서 끝나면, 부귀·복·수가 영원히 끝이 없다.

〔원주〕 연·월이 시작이 되고, 일·시가 서로 등지지 않는 곳이 끝이 된다. 연·월이 질투하지 않고, 무릇 국 중에서 기뻐하는 신이 시지로 이끌려 돌아갈 곳이 있으면 시작과 끝이 제자리를 얻은 것이니, 부귀·복·수가 영원히 끝이 없다. 〔임철초 주〕 시작과 끝의 이치는 간지가 유통하여 사주가 생화하여 쉬지 않음을 말한다. 반드시 구슬을 꿴 듯 이어지고 오행이 모두 갖추어져야 하며, 비록 결핍이 많더라도 혹 합화의 정이 있어 서로 호위하면 순수하여 볼 만하니, 기뻐하는 것은 생을 만나 득지하고 꺼리는 것은 극을 받아 뿌리가 없어야 한다. 한신은 꺼리는 것에 무리 짓지 않고, 꺼리는 것은 합화하여 공을 이룬다. 사주 간지에 버릴 물건이 하나도 없으면, 설령 상관·효신·겁재·양인이 있더라도 역시 와서 격을 보좌하고 용을 돕는다. 희신·용신이 유정하고 일원이 기운을 얻으면 부귀·복·수를 누리지 않는 자가 없다. 壬寅 甲辰 丁亥 己酉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연간 임수(壬水)가 시작이 되고, 일지 해수(亥水)가 끝이 된다. 관이 인성을 생하고 인성이 몸을 생하며, 식신이 발용하여 빼어남을 토하고, 재는 식신의 덮음을 얻고, 관은 재성의 생을 만난다. 상관이 비록 당령하였으나 인수가 그것을 제하여 유정하니, 연·월이 서로 등지지 않고 일·시가 질투하지 않아 시작과 끝이 제자리를 얻었다. 귀함은 2품에 이르고 부는 백만을 가졌으며, 자손이 아름다움을 이었고 수명은 80세에 이르렀다. 戊戌 庚申 癸亥 乙卯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이 명조는 토(土)가 금(金)을 생하고, 금(金)이 수(水)를 생하며, 수(水)가 목(木)을 생하여 간지가 함께 흐르니, 오직 상생의 정만 있고 다투고 질투하는 기풍이 없다. 무술(戊戌) 중의 재성은 고(庫)로 돌아가고, 관은 맑고 인수는 발라 분명하며, 식신은 빼어남을 토하고 생을 만났다. 향방(鄕榜) 출신으로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고, 처 하나에 첩 둘, 아들이 열셋이며 과거 급제가 끊이지 않고, 부는 백만을 가졌으며 수명은 90세를 넘겼다. 甲子 丙寅 己巳 辛未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이 명조는 천간에서 목(木)이 화(火)를 생하고, 화(火)가 토(土)를 생하며, 토(土)가 금(金)을 생하고, 지지에서 수(水)가 목(木)을 생하고, 목(木)이 화(火)를 생하며, 화(火)가 토(土)를 생하고, 토(土)가 금(金)을 생한다. 또 지지로부터 천간을 생하니, 지지를 따라가면 연지 자수(子水)가 인목(寅木)을 생하는 것이 시작이 되어 시간 신금(辛金)에 이르러 끝이 되고, 천간을 따라가도 연지 자수(子水)가 갑목(甲木)을 생하는 것이 시작이 되어 시간 신금(辛金)에 이르러 끝이 된다. 천지가 함께 흐른다. 바로 이른바 그 시작할 곳에서 시작하고 그 끝날 곳에서 끝난다는 것이니, 이 때문에 과갑에 연달아 오르고 벼슬이 극품에 이르렀으며, 부부가 함께 아름답고 자손이 번성하며 과갑이 끊이지 않고 수명이 90세에 이르렀다.

10. 十、形象

두 기운이 합하여 상(象)을 이루니, 상은 깨뜨려서는 안 된다. 〔원주〕 천간이 목(木)에 속하고 지지가 화(火)에 속하거나, 천간이 화(火)에 속하고 지지가 목(木)에 속하면 그 상은 하나이다. 만약 금수(金水)를 보면 깨지니, 나머지도 이와 같다. 〔임철초 주〕 두 기운이 쌍청(雙淸)한 것은 목화(木火) 두 형상만이 아니니, 토금(土金)·금수(金水)·수목(水木)·목화(木火)·화토(火土)처럼 상생하는 것이 각각 반씩인 다섯 국이 있다. 상극하는 다섯 국도 역시 그러하니, 목토(木土)·토수(土水)·수화(水火)·화금(火金)·금목(金木)이 각각 반씩 서로 대적하는 것이다. 상극하는 것은 반드시 균등히 대적해야 하며, 한쪽이 무겁거나 한쪽이 가벼운 것을 절대 꺼린다. 만약 금수(金水)를 쓰면 화토(火土)가 끼어 섞이는 것이 마땅하지 않고, 수목(水木)을 취하면 화금(火金)이 서로 다투어서는 안 된다. 목화(木火)가 상을 이룬 것은 금수(金水)가 국을 깨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수화(水火)가 기제(旣濟)를 얻은 것은 토(土)가 와서 수(水)를 그치는 것을 더욱 꺼린다. 각각 이와 같으니 운을 취하는 것도 이와 같이 행한다. 줄곧 맑으면 반드시 지위가 높고 녹이 무거우며, 중도에 혼란하면 직위를 버리고 집안이 기울까 두렵다. 그러므로 이 격은 온전히 아름답기가 가장 어렵고, 보는 법은 지극히 정밀함을 귀하게 여긴다. 만약 생하고 다시 생하면 유통의 묘함이고, 혹 극하되 화(化)를 만나면 역시 화합의 정이 된다. 어떤 이는 이치가 겨우 두 신뿐이라 좁고 적은 듯하다고 하나, 격이 열 가지로 나뉘어 추상(推詳)에 힘을 다해야 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甲午 丁卯 甲午 丁卯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이 명조는 목화(木火)가 각각 반씩이니 두 기운이 상을 이루었고, 정화(丁火) 상관(傷官)을 취하여 빼어난 기운으로 용(用)을 삼는다. 사주에 금수(金水)가 전혀 없으니 순수하여 볼 만하다. 사(巳) 운에 정화(丁火)가 임관(臨官)하니 남궁(南宮)에서 급제를 아뢰고 이름이 한원(翰苑)에 높았으나, 경(庚) 운에 관살이 국을 혼잡하게 하니 지현으로 강등되었다. 무릇 남방의 금(金)도 오히려 부족함이 있었으니, 장차 서방의 수(水)[운]는 허물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丁卯 乙巳 丁卯 乙巳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이것도 목화(木火)가 각각 반씩이니 두 기운이 상을 이루었으나, 앞의 상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일주가 화(火)이고 여름철에 자랐으며 목(木)이 화(火)의 기세를 따르니 격이 염상(炎上)을 이루어, 더욱 금(金) 운을 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 화(火)가 생조를 만나 절강(浙江) 순무(巡撫)가 되었고, 신(辛) 운 수(水)년에 이르러 목화(木火)가 모두 상하였으므로 화를 면하지 못하였다. 이른바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순하게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丙午 戊戌 丙午 戊戌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이것은 화토(火土)가 각각 반씩이니 두 기운이 상을 이루었고, 술토(戌土) 식신을 취하여 빼어난 기운으로 용을 삼는다. 신축(辛丑) 운에 습토(濕土)가 화(火)를 어둡게 하고 빼어난 기운이 유행하여 향방에 올랐으나, 임(壬) 운 임(壬)년에 회시(會試)에 나아갔다가 도성에서 죽었으니, 수(水)가 병화(丙火)를 격발하면 화(火)가 꺼지기 때문이다. 만약 두 술(戌)을 두 진(辰)으로 바꾸었다면 조열하지 않아 비록 수(水) 운을 만나더라도 큰 흉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戊戌 辛酉 戊戌 辛酉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이것은 토금(土金)이 각각 반씩이니 두 기운이 상을 이루었고, 신금(辛金) 상관을 취하여 용을 삼는다. 줄곧 북방 운으로 가서 빼어난 기운이 유행하는 것이 기쁘니, 어려서 과갑에 오르고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으며, 병(丙) 운에 들어 신금(辛金)의 용을 깨뜨리니 죽었다. 무릇 두 기운이 상을 이룬 것은 일주가 가서 생하는 것, 즉 식신이나 상관이 필요하다. 영화(英華)가 빼어나게 발한다고 하여 대부분 부귀에 이르며, 부족한 것은 운이 국을 깨면 화를 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금수(金水)·수목(水木) 같은 인수격은 취할 만한 빼어남이 없으므로 부귀가 없으니, 시험해 보면 여러 번 들어맞았다. 戊戌 癸亥 戊戌 癸亥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이것은 수토(水土)가 각각 반씩이니 두 기운이 상을 이루었고, 조토(燥土)에 통근한 것이 기쁘니 재(財)와 명(命)이 하나 있다. 그러나 기세가 조금 차니, 그래서 운이 병인(丙寅)에 이르러 한(寒)이 양(陽)을 만나 운이 과갑에 오르게 하였고, 더욱 묘한 것은 해(亥) 중의 갑목(甲木)이 은밀히 생하니 벼슬이 군수에 이르고 벼슬길이 평탄하였다. 癸亥 己未 癸亥 己未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이것은 토수(土水)가 상극하여 두 기운이 상을 이룬 것인데, 순전한 칠살에 제함이 없어 일주가 상한다. 처음 화토(火土)의 곳으로 가서 칠살을 생조하니, 바로 "밝은 달 맑은 바람을 누구와 함께하랴, 높은 산 흐르는 물에 지음(知音)이 적구나"라는 격이었다. 을묘(乙卯)에 들어 운이 동방으로 바뀌어 칠살을 제하여 권세로 화하니 기이한 만남을 얻어 현령(縣令)으로 날아올랐다. 이로써 보면 생국(生局)은 반드시 식신이 있어야 아름답고, 인국(印局)은 빼어난 기운이 없어 좋다고 하기에 부족하다. 재국(財局)은 몸과 재가 균등히 대적하고 일주의 본기(本氣)가 상하지 않아야 하며, 또 운의 행로가 잘 안돈되어야 온전히 아름답다고 하니, 한 번 국을 깨는 것을 만나면 화가 생긴다. 다섯 기운이 모여 형(形)을 이루니, 형은 해쳐서는 안 된다. 〔원주〕 목(木)은 반드시 수(水)를 얻어 생하고, 화(火)로써 행하며, 토(土)로써 북돋우고, 금(金)으로써 이룬다. 이로써 긴요한 곳에서 형을 이루니, 혹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해가 된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임철초 주〕 목(木)이 형을 이루는 것은, 식상이 설기하면 수(水)로써 생하고, 관살이 교가(交加)하면 화(火)로써 행하며, 인수가 중첩되면 토(土)로써 북돋우고, 재가 가볍고 겁재가 무거우면 금(金)으로써 이룬다. 쓰임을 얻는 곳에서 형을 이루면 거의 편고의 병이 없으니 어찌 명예와 이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겠는가? 목(木)을 들어 논하였으나 오행 모두 형을 이룰 수 있으니, 변화도 이와 같이 추론한다. 만약 사주에서 이루지 못하고, 세운에서 이루려 해도 또 이룰 곳이 없으면, 평생 보잘것없이 지내고 흉이 많고 길이 적어 뜻이 있어도 펴기 어렵다. 壬戌 壬子 甲子 戊辰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이 명조는 수(水)의 기세가 창궐한데 오직 무토(戊土)가 북돋워 지주(砥柱)의 공을 하니 떠돌아 넘치지 않는다. 그러나 무토(戊土)도 술토(戌土)가 있음에 힘입어 뿌리가 견고하니, 만약 진(辰)이 있고 술(戌)이 없었다면 진(辰)은 습토(濕土)라 수(水)를 보면 흔들리니 무토(戊土)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허해진다. 뿌리 없는 토(土)가 어찌 온갖 냇물의 근원을 그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명조에서 중요한 것은 술(戌)의 조토(燥土)이다. 다만 찬 나무에 양(陽)이 없으니 반드시 화(火)로 따뜻하게 해야 비로소 목(木)이 꽃피울 수 있으므로, 운이 남방 화(火)가 왕한 곳에 이르러 수만의 재물을 벌고 이로(異路)로 이름을 이루었다. 戊寅 乙卯 甲辰 辛未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이 명조는 지지가 동방으로 무리 지어 겁재·양인이 방자하게 날뛰는데, 한 점 미약한 금(金)으로는 이루기에 부족하므로 글 읽는 가풍을 잇지 못하였다. 초운 화토(火土)는 화(化)의 정을 잃지 않아 재원이 넉넉하였고, 경신(庚申)·신유(辛酉)에 이르러 신금(辛金)이 득지하여 이로(異路)로 이루니, 연납(捐納)을 더하여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으며, 계(癸) 운에 목(木)을 생하고 금(金)을 설하니 죽었다. 癸未 乙卯 甲戌 乙亥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이 명조는 주중에 미토(未土)가 깊이 감추어져 있고 술토(戌土)를 스스로 깔고 앉았으니, 재가 와서 나에게 나아간다[財來就我]고 하여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사주에 금(金)이 없어 이루지 못하고 오행에 화(火)가 없어 행하지 못하며, 게다가 해시(亥時)가 더해져 계수(癸水)가 통근하여 겁재를 생하고, 해묘미(亥卯未)가 온전하여 겁재·양인을 도와 일으켜 창궐하게 한다. 그 세운을 살펴보아도 또 이룰 땅이 없으니, 이 때문에 조업이 소진되고 처를 극하고 자식이 없었다. 이로써 추론하면 명에서 중요한 것은 운에 있으니 운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속담에 "사람이 구름을 넘는 뜻이 있어도 운이 없으면 스스로 이르지 못한다"고 하였다. 독상(獨象)은 화지(化地)로 가는 것을 기뻐하되, 화신(化神)이 창성해야 한다. 〔원주〕 하나인 것이 독(獨)이니, 곡직(曲直)·염상(炎上) 따위이다. 그것이 생하는 것이 화신(化神)이 되니, 화신이 왕해야 그 기운이 유행하고, 그런 뒤에 재관(財官)의 땅으로 가야 비로소 괜찮다.

〔임철초 주〕 권세가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니, 곡직(曲直)·염상(炎上) 따위가 이것이다. 화(化)라는 것은 식상(食傷)이니, 국 중의 화신이 창왕하고 세운이 화신의 땅으로 가면 명예와 이익이 모두 이루어진다. 팔자에 오행이 모두 갖추어진 것이 본래 합당하지만, 독상(獨象)이 권세를 타는 것도 역시 광형(光亨)을 주관한다. 목(木) 일주가 방(方)이나 국(局)이 온전하고 금(金)이 섞이지 않으면 곡직(曲直)이 되고, 화(火) 일주가 방이나 국이 온전하고 수(水)가 섞이지 않으면 염상(炎上)이 되며, 토(土) 일주가 사고(四庫)가 모두 온전하고 목(木)이 섞이지 않으면 가색(稼穡)이 되고, 금(金) 일주가 방이나 국이 온전하고 화(火)가 섞이지 않으면 종혁(從革)이 되며, 수(水) 일주가 방이나 국이 온전하고 토(土)가 섞이지 않으면 윤하(潤下)가 된다. 모두 한 방위의 빼어난 기운을 따르니, 육격(六格)의 보통 정과는 같지 않다. 반드시 때를 얻어 당령하고 왕을 만나고 생을 만나야 한다. 다만 체질이 지나치게 스스로 강하니 반드시 이끌어 통하게 하는 것이 묘하고, 기세는 반드시 관계되는 바가 있으니 그 정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예컨대 목국(木局)이 토(土) 운을 보면 비록 재신(財神)이 자양하지만, 먼저 사주에 식신이 있고 상관이 있어야 거의 나뉘어 다투는 근심이 없다. 화(火) 운을 보면 영화(英華)가 빼어나게 발한다고 하는데, 원국에 재가 있고 인성이 없는지를 보아야 도리어 극을 당하는 재앙을 면하고 명예와 이익을 이룰 수 있다. 금(金) 운을 보면 국을 깬다고 하니 흉이 많고 길이 적다. 수(水) 운을 보는데 국 중에 화(火)가 없으면 강한 신을 생조하는 것을 잘못 쓰더라도 역시 광형을 주관하니, 그러므로 예부터 종강(從強)의 설이 있어 다시 생왕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나, 만약 사주에 먼저 식상이 있으면 반드시 흉화가 몸에 닥친다. 만약 원국에 파신(破神)이 은미하게 엎드려 있으면 운에 합충의 묘함이 있어야 하고, 만약 본주(本主)가 실시(失時)하였으나 국을 얻었다면 운이 생왕의 곳을 만나야 역시 공명을 조금 이룬다. 만약 행운이 우연히 칠살의 땅을 만나면 독상은 즉시 흉재를 보니, 국에 식상이 있어 되받아 극하는 능력이 있어야 비로소 큰 해가 없다. 요컨대 천간은 우두머리가 되는 신이니 양기는 강하고 음기는 약하며, 지지는 격을 모으는 물건이니 방(方)의 힘은 비교적 무겁고 국(局)의 힘은 비교적 가볍다. 독상은 비록 아름다우나 운의 행로가 국을 깨는 것만 두렵고, 합상(合象)은 비록 어려우나 제화(制化)가 공을 이루는 것을 기뻐한다. 甲寅 丁卯 甲辰 丙寅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지지에 인묘진(寅卯辰)이 온전하니 동방 일기(一氣)이고, 화신은 병(丙)·정(丁)이다. 정화(菁華)를 발설하니 어려서 과갑에 오르고 일찍 벼슬길의 영광을 이루었다. 재(財)의 땅으로 가서는 그럭저럭 지냈으니 식상이 겁재를 화하는 공이 있었기 때문이고, 금(金) 운으로 가서는 또 병(丙)·정(丁)이 되받아 극하는 능력을 얻었다. 임(壬) 운에 들어 국을 깨고 빼어남을 상하게 하니 강등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죽었다. 己未 丁丑 戊子 己未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비중당(費中堂)의 명조이다. 천간의 무(戊)·기(己)가 정(丁)을 만나고, 지지에 미(未)가 거듭되고 축(丑)이 있다. 자축(子丑)이 토(土)로 화하니 이것이 참된 격상(格象)으로 이미 가색(稼穡)을 이루었다. 부족한 것은 축(丑) 중의 신금(辛金)을 이끌어 낼 길이 없고, 또 국 중에 정화(丁火)가 세 번 보여 신금(辛金)이 은밀히 상하니 생화의 묘함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후사가 어려웠다. 만약 천간에 경(庚)·신(辛) 하나가 투출하거나 지지에 신(申)·유(酉) 하나가 감추어져 있었다면 반드시 자식이 많았을 것이다. 丙寅 甲午 丙戌 乙未乙未 丙申 丁酉 戊戌 乙亥 庚子

지지에 화국(火局)이 온전하고 목(木)이 화(火)의 기세를 따르니 격이 염상(炎上)을 이룬다. 애석하게도 목(木)이 왕하여 토(土)를 극하니 빼어난 기운이 상하여 글공부는 이루기 어려웠고, 무갑(武甲) 출신으로 벼슬이 부장(副將)에 이르렀다. 신(申)·유(酉) 운으로 갈 때는 운에도 술(戌)·미(未)의 화(化)가 있었으므로 허물이 없었고, 해(亥) 운에는 다행히 미(未)와 회(會)하고 인(寅)과 합하여 강등에 그쳤으나, 경자(庚子)에 들자 천간에 식상이 없고 지지가 충격(沖激)을 만나 군중(軍中)에서 죽었다. 庚申 乙酉 庚戌 庚辰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이 명조는 천간의 을경(乙庚)이 화합(化合)하고 지지에 신유술(申酉戌)이 온전하니 격이 종혁(從革)을 이룬다. 애석하게도 수(水)가 없어 숙살(肅殺)의 기운이 너무 날카로우니, 글공부에 이롭지 않을 뿐 아니라 제명에 죽지도 못하였다. 행오(行伍) 출신으로 벼슬이 참장(參將)에 이르렀으나, 인(寅) 운에 들자 전사하였다. 대개 국에 식상이 없기 때문이고, 또 인술(寅戌)이 은밀히 공(拱)하여 그 왕신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壬子 辛亥 癸丑 壬子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지지가 해자축(亥子丑)이고 천간에 임(壬)·계(癸)·신(辛)이 투출하여 국이 윤하(潤下)를 이룬다. 행운이 거스르지 않는 것이 기쁘니 글공부로 일찍 뜻을 이루었고, 갑인(甲寅) 운에 기운이 유행하여 등과하여 급제하였으며, 을묘(乙卯) 운에 벼슬길이 평탄하여 현령에서 주목으로 옮겼으나, 병진(丙辰) 운에는 원국에 식상의 화(化)가 없어 여러 겁재가 재를 다투니 죽었다. 전상(全象)은 재지(財地)로 가는 것을 기뻐하되, 재신(財神)이 왕해야 한다. 〔원주〕 셋이 하나가 된 것이니, 상관이 있고 또 재가 있는 것이다. 일주가 왕하면 재가 왕한 것을 기뻐하고, 관살의 땅으로 가지 않아야 비로소 괜찮다. 〔임철초 주〕 셋이 온전함이 되는 것은 오로지 상관과 재만 논하는 것이 아니다. 상관이 재를 생하는 것이 본래 온전한 것이지만, 관과 인이 상생하고 재와 관이 함께 보이는 것도 어찌 온전한 것이 아니겠는가? 상관이 재를 생하고 일주가 왕상하면 본래 재 운이 마땅하나, 만약 사주에 비겁이 많이 보여 재성이 겁탈당하면 관 운이 반드시 좋고 상관 운은 더욱 아름답다. 반드시 국 중의 의향을 보아야 옳다. 일주가 왕하고 상관이 가벼우며 인수가 있으면 재를 기뻐하고 관을 기뻐하지 않으며, 일주가 왕하고 재신이 가벼우며 비겁이 있으면 관을 기뻐하고 재를 기뻐하지 않으며, 재관이 함께 보이고 일주가 왕상하면 재를 기뻐하고 관을 기뻐하지 않으며, 관인이 상생하고 일주가 휴수하면 인수를 기뻐하고 비겁을 기뻐하지 않는다. 대체로 명을 논할 때는 하나만 고집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국(全局)의 의향과 일주의 희기를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 戊申 丙辰 丁卯 甲辰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정묘(丁卯) 일원이 계춘에 태어났다. 상관이 재를 생하나 목(木)이 성하고 토(土)가 허한 것이 꺼려지니 글공부는 이루기 어려웠다. 토(土)가 상관으로서 겁재를 화하여 병화(丙火)로 하여금 재를 다투는 뜻이 없게 하므로, 운이 경신(庚申)·신유(辛酉)에 이르러 선대의 사업을 이은 것은 비록 미미하였으나 스스로 세운 규모가 자못 커서 십여만의 재물을 벌었다. 己巳 辛未 丙午 丁酉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이 명조는 화(火)가 한여름에 자라고 지지가 남방으로 무리 지었으니 왕함이 극에 달하였고, 화토(火土) 상관이 재를 생한다. 격에서 꺼리는 것은 정화(丁火) 양인(陽刃)이 천간에 투출하고 국 중에 습기가 전혀 없어 겁재·양인이 방자하게 날뛰는 것이니, 조업이 항상됨이 없고 부모가 일찍 죽어 어려서 외롭고 고생하였으며, 중년에는 굶주림과 추위를 겪었다. 60세 이전에는 운이 동남 목화(木火)의 땅으로 가서 처·재·자식·녹 가운데 한 글자도 이룬 것이 없었다. 축(丑) 운에 이르러 북방 습토(濕土)가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생하며 은밀히 금국(金局)을 회합하니, 이로부터 좋은 기회를 얻어 사업을 세우고 재물을 벌었으며, 70세에 이르러 또 첩을 사서 연달아 두 아들을 낳았다. 갑자(甲子)·계해(癸亥) 북방 수(水)의 땅에 이르러 수만의 이익을 얻고 수명이 90세에 이르렀다. 속담에 "그 운이 있으면 반드시 그 복을 얻는다"고 하였으니, 사람을 어찌 한정하여 헤아릴 수 있겠는가! 형(形)이 온전한 것은 그 남음을 덜어야 하고, 형이 모자란 것은 그 부족함을 보태야 한다. 〔원주〕 예컨대 갑목(甲木)이 인(寅)·묘(卯)·진(辰) 월에 태어나거나 병화(丙火)가 사(巳)·오(午)·미(未) 월에 태어나면 모두 형이 온전한 것이고, 무토(戊土)가 인(寅)·묘(卯)·진(辰) 월에 태어나거나 경금(庚金)이 사(巳)·오(午)·미(未) 월에 태어나면 모자란 것이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임철초 주〕 형이 온전하면 덜어야 하고 형이 모자라면 보태야 한다는 설은 곧 자평(子平)의 "왕하면 설하고 상하게 해야 하며, 쇠하면 돕고[幫] 도와줌[助]을 기뻐한다"는 말이다. 명서가 만 권이지만 모두 이 두 구절을 벗어나지 않으니, 읽으면 간명하고 통쾌하며 분명하여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궁구해 보면 매우 심오하여 그 속의 작용에 실로 지극한 이치가 있는데, 용속한 자는 왕하면 설상(泄傷)을 쓰고 쇠하면 방조(幫助)를 쓸 줄만 알아 길흉이 뒤바뀌고 마땅함과 꺼림이 뒤섞이게 된다. 내가 논하건대 네 글자를 나누어 써야 옳으니, 변통은 '의(宜)' 한 글자에 있다. 설(泄)해야 하면 설하는 것이 묘하고, 상(傷)해야 하면 상하는 것이 공이 있다. 설이란 식상이고, 상이란 관살이다. 똑같이 왕하더라도 혹은 설하면 해롭고 상하면 이로우며, 혹은 설하면 이롭고 상하면 해로우니, 그러므로 설과 상 두 글자는 나누어 써야 한다. 방(幫)해야 하면 방하는 것이 절실하고, 조(助)해야 하면 조하는 것이 좋다. 방이란 비겁이고, 조란 인수이다. 똑같이 쇠하더라도 [혹은] 방하면 흉하고 조하면 길하며, 혹은 방하면 길하고 조하면 흉하니, 그러므로 방과 조 두 글자도 나누어 써야 한다. 예컨대 일주가 왕상하고 주중의 재관이 기운이 없으면, 설하면 관성이 손상되고, 상하게 하면 비겁의 남음을 제거하고 관성의 부족함을 보태니, 이른바 상하게 하면 이롭고 설하면 해롭다는 것이다. 일주가 왕상하고 주중에 재관이 보이지 않으며 온 국이 비겁이면, 상하게 하면 격발되어 해가 있으니 설하여 그 기세를 따르는 것만 못하니, 이른바 "상하게 하면 해롭고 설하면 이롭다"는 것이다. 일주가 쇠약하고 주중에 재성이 중첩되면 인수로 조하는 것은 도리어 해로우니, 방하면 재성의 남음을 제거하고 일주의 부족함을 보태므로, 방하면 길하고 조하면 흉한 것이다.

일주가 쇠약하고 주중에 관살이 교가(交加)하여 온 판이 칠살의 기세이면, 방하면 도리어 극을 당하여 무정할까 두려우니 조하여 그 강포함을 화하는 것만 못하므로, 방하면 흉하고 조하면 길한 것이다. 이는 앞사람이 밝히지 못한 말을 보충한 것이다. 목(木)이 인묘진(寅卯辰) 월에 태어나고 화(火)가 사오미(巳午未) 월에 태어나면 형이 온전하다고 한 것도 치우친 논의이다. 예컨대 목(木)이 인묘진(寅卯辰) 월에 태어났는데 천간에 경(庚)·신(辛)이 드러나고 지지에 신(申)·유(酉)가 감추어져 있어도 설마 여전히 온전한 형으로 보아 덜겠는가? 화(火)가 사오미(巳午未) 월에 태어났는데 천간에 임(壬)·계(癸)가 투출하고 지지에 해(亥)·자(子)가 감추어져 있어도 설마 여전히 온전한 형으로 보아 덜겠는가? 토(土)가 인묘진(寅卯辰) 월에 태어나면 형이 모자란다고 하나, 천간이 병(丙)·정(丁)이고 지지가 사(巳)·오(午)여도 설마 모자란 형으로 보아 보태겠는가? 무릇 이는 반드시 왕한 가운데 약으로 변하고 약한 가운데 왕으로 변하는 이치를 궁구해야 하며, 하나만 고집하여 논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실로 덜어야 할 것 같은데 덜면 도리어 해가 있고, 실로 보태야 할 것 같은데 보태면 도리어 공이 없으니, 반드시 자세히 살펴야 한다. 丁丑 庚戌 庚子 甲申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甲辰 이것은 가을 금(金)이 굳고 날카로운데 관성이 허탈하여 서로 제하지 못하고, 재성이 절(絶)에 임하였으니 어느 겨를에 관을 생하겠는가! 초운 토금(土金)은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생하니 형상(刑傷)과 파모(破耗)를 보지 않은 것이 없었고, 정미(丁未)·병오(丙午)에 관성을 도와 일으키니 가업이 새로워졌으며, 을사(乙巳)에 만년을 여유롭게 지냈으니, 이른바 상하게 하면 공이 있다는 것이다. 戊申 壬戌 庚申 乙酉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이 명조는 을(乙)이 경(庚)을 따라 화하여 관성이 보이지 않고, 지지가 서방으로 무리 지었으며 또 녹왕에 앉았으니 권세가 한 사람에게 있다. 그 강한 기세를 따라야 하는데, 비록 임(壬)이 있으나 무토(戊土)가 바짝 극하니 이끌어 통하게 하여 그 살기(殺氣)를 설하지 못한다. 처음 계해(癸亥)에 들어서는 재물과 기쁨이 마음먹은 대로였으나, 병인(丙寅)에 들자 그 왕신을 건드려 한 번 패하여 재처럼 되었고, 의식을 해결하기 어려워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이른바 설하면 이롭고 상하게 하면 해롭다는 것이다. 庚申 辛巳 丙辰 乙未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이 명조를 속론으로 보면 병화(丙火)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건록(建祿)이니 반드시 재를 써야 한다고 하겠으나, 경(庚)·신(辛)이 중첩되어 뿌리가 깊고 홀로 있는 인성이 상하니 약함을 알 수 있다. 운이 갑신(甲申)·을유(乙酉)에 이르러 금(金)이 득지하고 목(木)이 뿌리가 없으니 파모가 심상치 않았고, 병술(丙戌)·정(丁) 운에 가문의 명성을 다시 떨쳤다. 이는 재가 많고 몸이 약한 것이니, 이른바 방하면 공이 있다는 것이다. 壬子 癸丑 丙午 壬辰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이 명조는 온 국이 관성이고 일주가 외롭고 약하며, 비록 식상은 보이지 않으나 축(丑)·진(辰)이 모두 습토(濕土)라 수(水)를 저장할 수는 있어도 수(水)를 그칠 수는 없다. 처음 갑인(甲寅)·을묘(乙卯)에 들어 칠살을 화하여 몸을 생하니 일찍 반수(泮水)에 노닐고[입학하고] 재물과 곡식이 남음이 있었으나, 뒤에 병진(丙辰)에 들어서는 몸을 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관살의 되받아 극함을 받아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가업이 흩어졌고, 신(申)년에 은밀히 살국(殺局)을 공(拱)하여 죽었다. 이른바 조하면 길하고 방하면 도리어 해롭다는 것이다.

11. 十一、方局

방(方)은 방이고 국(局)은 국이니, 방을 얻으려면 국을 섞지 말아야 한다. 〔원주〕 인(寅)·묘(卯)·진(辰)은 동방이니, 해(亥)나 묘(卯)나 미(未) 하나를 곁들이면 지나치니 어찌 국을 섞은 것이 아니겠는가! 〔임철초 주〕 십이지 중 인(寅)·묘(卯)·진(辰)은 동방, 사(巳)·오(午)·미(未)는 남방, 신(申)·유(酉)·술(戌)은 서방, 해(亥)·자(子)·축(丑)은 북방이다. 무릇 세 글자가 온전하면 방을 이루니, 예컨대 인(寅)·묘(卯)·진(辰)이 온전하면 그 역량이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보다 비교적 낫다. 무(戊) 일주가 인월(寅月)을 만나 세 글자를 보면 모두 칠살로 논하고, 묘월(卯月)을 만나 세 글자를 보면 모두 정관으로 논하며, 기(己) 일주는 이와 반대이다. 진월(辰月)을 만나면 인(寅)·묘(卯)의 세력을 보아 경중을 비교하여 [관인지] 살인지를 정하니, 나머지도 이와 같다. 만약 두 글자뿐이면 결코 취하지 않는다. 방과 국을 섞지 말라고 한 말에 대하여,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가령 목(木)이 해(亥) 자를 보면 생왕의 신이 되고, 미(未) 자를 보면 내가 극하는 재가 되며 또 목(木)이 뿌리를 서리는 땅이니 또한 어찌 안 되겠는가? 곧 삼합 목국을 쓴다고 해서 무슨 손상과 누가 있겠는가? 작용으로 말하면 국의 쓰임은 많고 방의 쓰임은 좁으니, 방을 논한다고 따로 천착(穿鑿)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 甲寅 丁卯 戊辰 己未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이것은 목방(木方)이 온전한데 미(未) 한 글자를 곁들였으니 섞인 것이다. 그러나 미(未) 자가 없으면 일주가 허탈하고, 또 천간에 갑목(甲木)이 투출하여 칠살이 되어 오로지 관으로 보지 않으니, 반드시 미(未) 자가 있어야 일주의 기운이 관통하여 몸과 칠살이 비등하므로 명예와 이익이 함께 빛났다. 정갑(鼎甲) 출신으로 벼슬이 극품에 이르렀으니, 방에 국이 섞여도 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丙辰 庚寅 乙卯 丁亥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이것은 지지가 동방으로 무리 지어 화(火)가 밝고 목(木)이 빼어나며, 병화(丙火)가 경금(庚金)의 탁함을 바짝 극하는 것이 가장 기쁘다. 그러나 초봄의 목(木)은 여리니 반드시 해시(亥時)의 생조를 얻어야 한다. 사람됨이 풍류롭고 소탈하며 학문이 깊었다. 정해(丁亥)는 목(木)을 생하고 화(火)를 도우니 반궁(泮宮)에 들고[采芹] 향시에 급제하였으며[攀桂], 사(巳) 운에 남궁에서 급제 소식을 알려 이름이 한원에 높았다. 오(午) 운에는 인(寅)을 공(拱)하고 묘(卯)와 합하니, 등림(鄧林)에서 동량을 캐는 데는 이 뛰어난 장인[哲匠]에게 힘입고, 요포(瑤圃)에서 옥을 찾는 데는 큰 솜씨[宗工]에 기대는 격이었다. 유(酉)에 이르러 을목(乙木)이 뿌리가 없고 금(金)이 득지하여 동방의 빼어난 기운을 충파하니, 일에 걸려 관직에서 물러났다. 만약 해수(亥水)가 화하지 않았다면 어찌 큰 흉을 면할 수 있었겠는가! 국(局)에 방(方)이 섞이면 순수함과 흠이 있으니, 행운은 남쪽을 기뻐하거나 혹은 북쪽을 기뻐한다. 〔원주〕 해묘미(亥卯未) 목국에 인(寅)·진(辰) 하나를 섞으면 너무 강하니, 행운이 남쪽이나 북쪽이면 순수함과 흠이 있어 모두 이롭지는 못하다.

〔임철초 주〕 지지에 세 자리가 서로 합하여 국(局)을 이루는 것이 있으니,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 인오술(寅午戌) 화국(火局), 사유축(巳酉丑) 금국(金局),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이며, 모두 생(生)·왕(旺)·묘(墓)를 취하여 한 기운이 처음과 끝을 이루는 것이다. 주중(柱中)에서 세 지지가 합한 세력을 만나면 길흉의 힘이 비교적 크다. 두 지지를 취하는 경우도 있으나 왕지(旺支)를 위주로 하니, 해묘(亥卯)나 묘미(卯未)는 모두 취할 수 있고 해미(亥未)는 그다음이다. 무릇 회국(會局)은 충(沖)을 꺼리니, 예컨대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에 유(酉)나 축(丑) 자 하나가 그 사이에 섞여 충하는 대상과 바짝 붙어 있으면 이를 파국(破局)이라 한다. 비록 충하는 글자가 그 사이에 섞여 있더라도 바짝 붙어 있지 않거나, 충하는 글자가 그 바깥에 있으면서 바짝 붙어 있으면, 회국(會局)은 손상된 국[損局]과 함께 논한다. 두 지지로 회국하는 경우는 서로 붙어 있는 것이 묘하며, 충을 만나면 곧 깨지고, 다른 글자가 사이에 끼면 멀리 떨어져 힘이 없으니 반드시 천간이 이끌어 내야[領出] 쓸 수 있다. “국(局)이 방(方)에 섞이면 순수함과 흠이 있다[局混方兮有純疵]”는 설은 “방(方)을 얻어야 하고 국(局)이 섞여서는 안 된다[要得方莫混局]”는 이치와 비슷하나, 그 이치를 궁구하면 역시 해로울 것이 없다. 인(寅) 자를 보면 같은 기운[同氣]이라 하고, 진(辰) 자를 보면 여기(餘氣)라 하며, [진(辰)은] 또 동방의 습토(濕土)로서 목신(木神)을 생조할 수 있으니 또 어찌 누를 끼치겠는가? 운행의 남북 구분은 반드시 국중(局中)의 의향을 보아야 옳다. 예컨대 목국(木局)에 일주(日主)가 갑을(甲乙)이고 사주가 순수한 목(木)으로 다른 글자가 섞이지 않았다면, 운이 남방으로 가면 수기(秀氣)가 유행한다 하여 순수하고, 운이 북방으로 가면 강한 신(神)을 생조한다 하여 흠이 없다. 혹 간지에 화(火)가 있어 수기를 토해 내면, 운이 남방으로 가면 명리(名利)가 넉넉하고, 운이 북방으로 가면 흉재가 곧바로 나타난다. 목(木)을 이와 같이 논하니 나머지도 알 수 있다. 甲寅 乙亥 乙卯 癸未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이는 목국(木局)이 온전하고 인(寅) 한 자가 섞였으나, 사주에 금(金)이 없어 그 세력이 강함을 따르니[從強], 한 방위의 수기(秀氣)를 깊이 얻었다고 한다. 소년에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오직 경진(庚辰)·신사(辛巳) 운에는 비록 계수(癸水)의 화(化)가 있었으나 여전히 형상(刑喪)과 기복을 면치 못하고 벼슬길이 순탄치 못하였다. 예순이 넘어 운이 임오(壬午)·계미(癸未)로 가자 현령(縣令)에서 사마(司馬)로 옮기고, 황당(黃堂)[지부(知府)]을 거쳐 관찰(觀察)로 승진하니, 마치 큰 바다에 돛을 올린 듯하여 누가 막을 수 있었겠는가! 이로 보건대 종강(從強)의 목국(木局)은 동·남·북 운이 모두 이롭고, 오직 서방 금운(金運)이 극파(剋破)하는 것만을 꺼린다. 甲寅 丁卯 乙未 丁亥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이것 역시 목국(木局)이 온전하고 인(寅) 한 자가 섞였으나, 정화(丁火) 식신(食神)의 수기(秀氣)를 취하니 앞의 명조처럼 종강(從強)으로 논하는 것이 아니다. 사(巳) 운에 이르러 정화(丁火)가 임관(臨官)하니 과거에 올라 급제하였고, 경오(庚午)·신미(辛未)는 남방으로 금(金)이 패하는 땅이라 체용(體用)을 상하지 않아 벼슬길이 평탄하였으며, 임신(壬申)에는 목화(木火)가 모두 상하여 국이 깨지니 군중(軍中)에서 죽었다. 앞의 것은 종강(從強)이라 남북이 모두 이로웠고, 이것은 목화(木火)라 서북이 해롭다. 이 두 명조로 보건대 국(局)이 방(方)에 섞이는 것은 해가 없다. 만약 방(方)과 국(局)이 한꺼번에 온다면, 반드시 천간 머리[干頭]에 반복(反覆)이 없어야 한다.

〔원주〕 목국(木局)과 목방(木方)이 온전한 경우, 반드시 천간이 모두 순하여 차례를 얻고 행운(行運)이 어긋나지 않아야 좋다. 〔임철초 주〕 방(方)과 국(局)이 함께 온다는 것은 윗글의 '방이 국에 섞이고 국이 방에 섞인다'는 말을 이어받은 것이다. 예컨대 인묘진(寅卯辰)에 미(未)를 겸하거나, 해묘미(亥卯未)에 인진(寅辰)을 겸하거나, 사오미(巳午未)에 술(戌)을 겸하거나, 인오술(寅午戌)에 사미(巳未)를 겸하거나, 신유술(申酉戌)에 사축(巳丑)을 겸하거나, 사유축(巳酉丑)에 신술(申戌)을 겸하거나, 해자축(亥子丑)에 신진(申辰)을 겸하거나, 신자진(申子辰)에 축해(丑亥)를 겸하는 부류가 이것이다. 간두(干頭)에 반복이 없다는 것은, 방과 국이 함께 와서 그 기운이 왕성하니 천간이 그 기세를 따르는 것이 묘하다는 것이다. 만약 지지가 인묘진(寅卯辰)이고 일주가 목(木)인데 다시 해(亥)의 생(生)이나 미(未)의 고(庫)를 보거나, 지지가 해묘미(亥卯未)이고 일주가 목(木)인데 다시 인(寅)의 녹(祿)이나 진(辰)의 여기(餘氣)를 만나면,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이니 금(金)이 극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반드시 천간에 화(火)가 있어 그 정영(精英)을 설(泄)하고 금수(金水)를 보지 않아야 간두에 반복이 없는 것이며, 그런 뒤에 토운(土運)으로 가야 비로소 온전히 순하여 차례를 얻어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천간에 화(火)가 없고 여전히 목(木)을 생하면 흉을 만나도 풀림이 있다. 만약 화(火)가 있는데 수(水)를 보거나, 화(火)가 없는데 금(金)을 보면 이를 간두의 반복이라 하니, 만약 운정(運程)이 안돈(安頓)을 얻어 토(土)를 만나면 거스르는 수(水)를 그치게 할 수 있고, 화(火)를 만나면 미약한 금(金)을 제거할 수 있으니 역시 길함을 잃지 않는다. 만약 일간이 토(土)이고 다른 천간에 화(火)를 얻으면 상생의 정이 있어 역시 반복이 아니다. 금(金)을 보면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대적하는 것이고, 수(水)를 보면 강한 신을 생조하니 곧 반복이 된다. 그러므로 성(盛)함으로 제압하는 것은 덕(德)으로 화(化)하는 것만 못하니, 그러면 그 유행이 온전히 순해진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甲寅 丁卯 乙亥 癸未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이는 방(方)과 국(局)이 함께 온 것으로, 월간(月干) 정화(丁火)가 홀로 투출하여 정영(菁英)을 발설하니 얼마나 묘한가. 애석하게도 시간(時干)에 계수(癸水)가 투로(透露)하고 해(亥)지에 통근(通根)하여 정화(丁火)의 수기를 바짝 상하게 하니 간두의 반복이라 한다. 그리하여 청금(靑衿)[생원] 하나도 얻지 못하고 가난하며 자식이 없었다. 가령 계수(癸水)를 화(火)나 토(土) 하나로 바꾼다면 명리(名利)를 모두 이루었을 것이다. 丁卯 甲辰 甲寅 乙亥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戊戌 이것 역시 방(方)과 국(局)이 함께 왔으나 간두에 수(水)가 없어 정화(丁火)의 수기가 유행하고, 행운도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향방(鄕榜)에 합격하고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으며, 자식이 많고 재물이 왕성하였고, 타고난 성품이 인자하고 품행이 단정하였으며, 수명이 여든을 넘기고 부부가 해로하였다. 이른바 목(木)은 인(仁)을 주관하고 인자한 자는 오래 산다 하여 격 이름을 곡직인수(曲直仁壽)라 하는 것이니, 이 말을 믿을 만하다. 이 두 명조로 보건대 간두의 반복과 온전히 순하여 차례를 얻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방(方)을 이루고 천간에 원신(元神) 하나가 투출하면, 생지(生地)와 고지(庫地)는 모두 복이 아니다. 〔원주〕 인묘진(寅卯辰)이 온전하고 일주가 갑을목(甲乙木)이면 원신(元神)이 투출한 것인데, 다시 해(亥)의 생지나 미(未)의 고지를 만나면 결코 발복하지 못하고, 오직 순일한 화운(火運)만이 약간 좋다.

〔임철초 주〕 방(方)을 이루고 천간에 원신(元神)이 투출한다는 것은 일주가 곧 방(方)의 기운인 것이다. 예컨대 목방(木方)에 일주가 목(木)이고, 화방(火方)에 일주가 화(火)이면 곧 원신이 투출한 것이다. 생지와 고지가 모두 복이 아니라는 것은 신왕(身旺)하여 다시 돕는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그 기세를 보아야 하며 한 가지로 추론해서는 안 된다. 방을 이루고 원신이 투출하였으니 왕함을 알 수 있고, 진실로 다시 생지·고지로 가서 방을 도와서는 안 된다. 만약 연·월·시 천간에 재관(財官)이 섞이지 않고 또 겁인(劫印)이 있으면 이를 종강(從強)이라 하니, 생지·고지 또한 발복할 수 있다. 순일한 화운(火運)을 만나면 참으로 수기가 유행한다 하니 명리를 모두 이룬다. 만약 연·월·시 천간의 재관(財官)이 무기력한데 다시 생지·고지의 운으로 가면 발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형모(刑耗)가 여러 가지로 생긴다. 이는 여러 번 시험하여 여러 번 증험한 것이므로 기록해 둔다. 戊寅 甲寅 甲辰 丁卯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이는 방(方)을 이루고 천간에 원신이 투출하였으며, 사주에 금수(金水)가 섞이지 않았고 시간 정화(丁火)가 수기를 토하니 순수하여 볼 만하다. 초·중년 행운이 화토(火土)여서 향방(鄕榜)에 합격하고 이름난 고을의 수령으로 나갔다. 애석하게도 목(木)이 많고 화(火)가 치열하여 정화(丁火)로는 이를 설하기에 부족하니, 그리하여 운이 경신(庚申)에 이르자 화를 면치 못하였다. 癸卯 丙辰 甲辰 丙寅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이 명조는 재성(財星)이 제강(提綱)에서 왕하고 병화(丙火) 식신(食神)이 생조하니, 마땅히 재성을 용신(用神)으로, 병화(丙火)를 희신(喜神)으로, 계수(癸水)를 기신(忌神)으로 삼아야 한다. 신왕(身旺)하여 재성을 쓰니 물려받은 재산이 십여만이었으나, 초년 수목(水木) 운에 한 번에 재처럼 망하였고, 신해(辛亥) 운에 이르러 화(火)는 절(絶)하고 목(木)은 생(生)하며 수(水)는 왕지에 임하니 얼고 굶주려 죽었다. 이로써 보건대 방을 이루든 국을 이루든 반드시 먼저 재관(財官)의 세력을 살펴야 한다. 만약 재성이 제강에서 왕하면 재성을 용신으로 삼고, 혹 관성(官星)이 재성의 도움을 얻으면 관성을 용신으로 삼으며, 만약 재성이 월지에 통하지 않고 관성에 왕한 재성의 생이 없으면 반드시 적은 것을 버리고 많은 것을 따라야 한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국(局)을 이루고 천간에 관성(官星) 하나가 투출하면, 좌우가 모두 공허하여 녹록(碌碌)하다. 〔원주〕 갑을(甲乙) 일에 해묘미(亥卯未)가 온전하면 경신(庚辛)은 목(木)의 관성인데, 또 왼쪽에 진(辰), 오른쪽에 인(寅)을 보면 명리를 이루지 못한다. 갑을 일에 경신(庚辛)만 홀로 만나도 역시 이룸이 없다. 〔임철초 주〕 예컨대 지지가 목국(木局)을 회합하고 일주의 원신이 투출하였는데, 다른 천간에 신(辛)의 정관(正官)이나 경(庚)의 칠살(七殺)을 보면 허탈(虛脫)하여 무기력하다. 설령 다른 천간에 토(土)가 있더라도 토 역시 휴수(休囚)하여 금(金)을 생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지지에 신(申)·유(酉)·축(丑) 중 한 자가 있어야 아름답다. 만약 신유축(申酉丑)이 없고 도리어 인(寅)·진(辰) 자가 더해지면 목(木)의 세력은 더욱 성하고 금(金)의 세력은 더욱 쇠하니, 그러므로 평생 녹록하여 명리를 이루지 못한다. 만약 세운(歲運)이 그 관성을 제거하면 역시 발달할 수 있으나, 반드시 주중에 먼저 식상(食傷)이 보이고, 그런 뒤에 세운이 관살(官煞)의 뿌리를 깨끗이 제거해야 명리를 이룬다. 본국(本局)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 국도 이와 같이 논하면 된다. 辛未 辛卯 乙未 丁亥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이는 을목(乙木)이 귀원(歸垣)하고 해묘미(亥卯未)가 온전하여 목(木)의 세력이 왕성하고 금기(金氣)가 허탈하니, 시간에 정화(丁火)가 투출하여 칠살(七殺)을 제압하는 것을 용신으로 삼는 것을 가장 기뻐한다. 그러므로 초운 토금(土金)의 땅에서는 분주하였으나 때를 만나지 못하였고, 해(亥) 운에 이르러 목(木)을 생하고 칠살(七殺)을 제압하니 군전(軍前)에서 공을 세워 현좌(縣佐)를 얻었으며, 병술(丙戌) 운 중에 정(丁)을 도와 신(辛)을 극하니 현령(縣令)으로 승진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강한 무리가 적은 것을 대적하면 그 형세는 적은 것을 제거하는 데 있다는 것이니, 칠살(七殺)이 왕하여 제압해야 한다는 것으로 추론할 것이 아니다. 유(酉) 운에 이르러 칠살(七殺)이 녹왕(祿旺)을 만나 목국(木局)을 충파(沖破)하니 세상을 떠났다. 辛未 辛卯 乙未 戊寅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이는 을목(乙木)이 귀원(歸垣)하였으니, 비록 온전히 회합하지는 않았으나 인시(寅時)는 해(亥)보다 힘이 몇 배나 낫다. 대체적인 형상으로 보면 국중에 토(土) 셋과 금(金) 둘이 있어 재성이 칠살을 생하여 왕한 듯하나, 묘(卯)가 제강에서 왕하고 지지가 모두 목(木)의 뿌리로서 왕하여 금(金)이 자리를 얻은 것이 아님을 알지 못한 것이다. 초운 토금(土金)의 땅에서 채근(采芹)하여 늠생(廩生)이 되고 가업이 풍족하였으나, 정해(丁亥)로 교운(交運)하자 칠살을 제압하고 목국(木局)을 회합하니,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하며 파모(破耗)가 심상치 않았고, 일을 저질러 이름이 삭제되어 근심하다 죽었다. 庚寅 己卯 乙亥 癸未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이 명조는 본문의 '국을 이루고 천간에 관성이 투출하면 좌우가 모두 공허하다'는 말에 꼭 들어맞는다. 사주에 하나도 정이 통하는 곳이 없어, 재성을 쓰자니 재성이 겁재(劫財)의 국에 회합하고, 관성을 쓰자니 관성이 절지(絶地)에 임하여 용신이 착락(着落)할 곳이 없다. 사람됨이 한결같은 뜻은 적고 옮겨 다니는 마음은 많아 가업이 파모되었다. 글을 읽었으나 이루지 못하자 의술을 배웠고, 의술도 이루지 못하자 또 감여(堪輿)[풍수]를 배웠다. 스스로 중경(仲景)이 다시 태어나고 양(楊)·뇌(賴)가 다시 살아났다고 여겼으나 사람들은 끝내 믿지 않았다. 또 무술(巫術)을 배우고 역(易)을 배우고 명리(命理)를 배우니 배운 것이 매우 많아 다 적을 수 없다. 하나도 이룬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재물은 흩어지고 사람은 떠나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12. 十二、八格

재(財)·관(官)·인수(印綬)는 편(偏)·정(正)으로 나뉘고, 식신(食神)·상관(傷官)을 겸하여 논하면 팔격(八格)이 정해진다. 〔원주〕 형상기국(形象氣局) 외에는 격(格)이 가장 중요하다. 격이 참된 것은 월지(月支)의 신(神)이 천간에 투출한 것이다. 흩어지고 어지러운 천간으로 제강(提綱)에 붙을 곳을 찾는 것은 격이 아니다. 팔격 외에 곡직(曲直) 등 다섯 격도 모두 격이지만, 방(方)·국(局)·기(氣)·상(象)으로 이미 정해진 것은 격이라 말할 수 없다. 다섯 격 외에 비천합록(飛天合祿)은 비록 격이라 하나, 파(破)·해(害)·형(刑)·충(沖)으로 논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격이라 말할 수 없다. 〔임철초 주〕 팔격(八格)이란 명(命) 가운데의 바른 이치이다. 먼저 월령(月令)이 어떤 지지를 얻었는지 보고, 다음으로 천간에 어떤 신이 투출하였는지 보며, 다시 사령(司令)을 궁구하여 진가(眞假)를 정한 연후에 용신을 취하여 청탁(淸濁)을 나누니, 이것이 실로 경전에 의거하고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다. 만약 월(月)에서 녹(祿)이나 양인(陽刃)을 만나 취할 격이 없으면, 반드시 일주의 희기(喜忌)를 살펴 따로 다른 지지에서 천간에 투출한 것을 찾아 이를 빌려 용신으로 삼는다. 그러나 격국(格局)에는 정(正)이 있고 변(變)이 있으니, 정격은 반드시 오행의 상리(常理)를 겸하는 것으로, 관인(官印), 살인(煞印), 재살(財煞), 식신제살(食神制殺), 식신생재(食神生財), 상관패인(傷官佩印), 상관생재(傷官生財)라 한다. 변격은 반드시 오행의 기세를 따르는 것으로, 종재(從財), 종관살(從官殺), 종식상(從食傷), 종강(從強), 종약(從弱), 종세(從勢), 일행득기(一行得氣), 양기성형(兩氣成形)이라 한다. 그 밖의 외격(外格)은 여러 갈래이니, 여러 책을 상고해 보면 모두 오행의 바른 이치를 따르지 않은 황당한 말이다. 『난대묘선(蘭臺妙選)』에서 정한 온갖 기이한 격국과 납음(納音)의 여러 법은 더욱 법도에 맞지 않으니, 따질 것도 없이 그 황당함을 알 수 있다. 당송(唐宋) 이래로 저술한 이가 매우 많으나 모두 허망한 논설이다. 또 길흉신살(吉凶神煞)이 있는데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이런 위험한 말을 지어 왕왕 전혀 응험이 없다. 성의백(誠意伯)의 「천금부(千金賦)」에 이르기를 “길흉신살이 여러 갈래인 것이 어찌 생극제화(生剋制化)의 한 이치만 하겠는가”라 하였으니, 한마디로 다 말한 것이다. 예컨대 임진(壬辰)일을 “임기용배(壬騎龍背)”라 하고, 임인(壬寅)일을 “임기호배(壬騎虎背)”라 하는데, 어찌하여 다시 임오(壬午)·임신(壬申)·임술(壬戌)·임자(壬子)를 취하여 말·원숭이·개·쥐의 등에 탔다고 하지 않는가? 또 육신(六辛)일이 자시(子時)를 만나면 “육음조양(六陰朝陽)”이라 하는데, 무릇 다섯 음간이 모두 음인데 어찌 신금(辛金)만 조양할 수 있고 다른 천간은 조양할 수 없는가? 또 자(子)는 체(體)는 양이고 용(用)은 음이며, 자 중의 계수(癸水)는 육음(六陰)의 극치인데 어찌 양이라 하는가? 또 육을(六乙)일이 자시(子時)를 만나면 “서귀격(鼠貴格)”이라 하는데, 무릇 쥐는 소모하는 것인데 어찌 귀하다 하는가? 또 십간의 귀인은 시지(時支)에 모두 있는데, 어찌 다른 천간은 귀할 수 없겠는가? 따질 것도 없이 그 오류를 알 수 있다. 그 밖의 잘못된 격이 매우 많아 지리멸렬하고 합당하지 않으니, 배우는 이는 마땅히 정리(正理)인 오행의 격을 자세히 살피고, 잘못된 책에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庚辰 癸未 乙未 癸未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이 명조는 지지 중 세 미(未)에 통근하여 아직 여기(餘氣)가 있고, 천간에 두 계(癸)가 투출하였는데, 바로 삼복(三伏)에 한기가 생기는 때라 몸에 붙어 생부하며, 또한 신고(身庫)에 통근하였다. 관성이 홀로 발하여 청(淸)하고, 계수(癸水)가 토(土)를 적시고 금(金)을 기르니 생화(生化)가 어긋나지 않으며, 재성이 왕하여 관성을 생하니 중화(中和)하고 순수하다. 과갑(科甲) 출신으로 벼슬이 번얼(藩臬)에 이르렀고 관직 생활이 평안하였다. 己丑 壬申 丁未 丙午辛未 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이 명조를 대세로 보면 관성이 맑은 자리를 얻었는데, 어찌하여 저것은 부귀하고 이것은 곤궁한가? 이 명조는 인수(印綬)가 없어 관성이 바짝 극하고, 오미(午未)가 비록 여기·녹왕(祿旺)이지만 축(丑) 중에 저장된 수(水)가 오미(午未)의 화(火)를 암암리에 상하게 하며, 임수(壬水)가 생을 만나 또 병화(丙火)를 극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더욱이 기토(己土) 하나가 투출한 것이 싫으니 수(水)를 제압하지 못하고 도리어 화(火)를 어둡게 하며, 게다가 중운(中運)에 토(土)를 만나 또 화기(火氣)를 설하니 극(剋)과 설(泄)이 겹쳤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공명을 이루지 못하고 재물을 소모하였으며,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함도 면치 못하였다. 자세히 따지면 모두 기축(己丑) 두 글자의 근심이다. 다행히 격국이 순정하고 기상이 치우치지 않으니, 장래 운이 목수(木水)의 땅에 이르면 비록 앞에서는 굴억되었더라도 끝내 뒤에는 떨쳐 형통할 것이다. 癸未 乙卯 丙午 辛卯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이는 관청인정격(官清印正格)으로, 미묘(未卯)가 목(木)을 공(拱)하여 순수한 형상임을 기뻐한다. 그러므로 인품이 무리에서 뛰어나고 재주가 탁월하며, 문망(文望)은 높은 산과 북두 같고 품행은 좋은 옥과 정금 같았다. 다만 인성이 너무 무겁고 관성이 설기되어 신(神)은 남으나 정(精)이 부족하니, 이 때문에 공명이 순탄치 못하여 비록 구름을 뚫을 뜻이 있어도 청전(靑錢)의 선발을 이루기 어려웠다. 그래도 격이 바르고 국이 맑으며 재성이 합을 만난 것이 기쁘니, 비록 큰 재목을 작게 썼으나 결국 명리를 모두 온전히 하고 벼슬길이 청고하였다. 청아(菁莪)의 아름다운 교화를 베풀어 고목 같은 인재를 진작시켰다. 辛卯 丙申 癸卯 壬戌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이는 인수격(印綬格)으로, 신금(申金)을 용신으로, 병화(丙火)를 병(病)으로, 임수(壬水)를 약(藥)으로 삼으니, 중화하고 순수하며 가을 물이 근원에 통한다. 운이 계사(癸巳)에 이르자 금수(金水)가 생을 만나고 도움을 얻어 과갑에 연이어 올랐고, 임진(壬辰)에는 약과 병이 서로 구제하여 부속(部屬)에서 군수(郡守)로 나갔다. 대개 신묘(辛卯)·경인(庚寅)은 [금(金)이 목(木)을 덮은] 개두(蓋頭)이니, 금을 만나 [목이] 화(火)를 생하여 인수를 해칠 수 없으므로 명리를 모두 온전히 하였다. 辛卯 丙申 癸卯 甲寅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이것 역시 신금(申金)을 용신으로, 병화(丙火)를 병으로 삼는데, 앞의 명조와 인(寅) 한 자만 바뀌었으나, 병만 있고 약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병신(病神)을 생조한다. 저것은 청전만선(靑錢萬選)하여 명리를 모두 온전히 하였고, 이것은 베틀 북을 헛되이 던지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는 격이다. 더욱이 인신(寅申)이 멀리서 충하고 묘목(卯木)이 이를 도우니 인수가 도리어 상하여, 목(木)은 왕하고 금(金)은 이지러졌다. 또 월건(月建)은 육친의 자리이니, 형제가 흩어지고[分荊破斧] 재물이 소모됨을 면치 못하였다. 임(壬) 운에는 일간을 도와 병을 제거하니 재원이 조금 넉넉하였고, 신묘(辛卯)·경인(庚寅)은 동방의 뿌리 없는 금(金)이라 공명은 나아가지 못하고 가업은 소강(小康)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격이 바르고 국이 참되며 인성이 영(令)을 잡았으니, 그러므로 흉금이 넓고 팔두(八斗)의 재주를 자랑하여 원룡(元龍)의 의기와 다투는 듯하고, 오화(五花)의 붓을 토하여 사마(司馬)의 문장과 같았다. 다만 월간에 가을 태양이 투출한 것이 싫어 진주가 푸른 바다에 가라앉음을 면하기 어려우니, 그 바른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명(命) 아님이 없다. 이 몇 명조로 보건대 격국은 하나에 집착하여 논해서는 안 되며, 재관(財官)·인수 등의 격에 구애받지 말 것이니 [격 이름은] 일주와 상관이 없다. 왕하면 억제하고 쇠하면 부조해야 하며, 인성이 왕하여 관성을 설하면 재성이 마땅하고, 인성이 쇠한데 재성을 만나면 비겁(比劫)이 마땅하니, 이것이 바뀌지 않는 법이다. 영향(影響)과 요계(遙系)는 이미 허(虛)한 것이며, 잡기재관(雜氣財官)에도 구애받아서는 안 된다. 〔원주〕 비천합록(飛天合祿) 같은 부류는 진실로 영향·요계일 뿐 격이 아니다. 예컨대 사계월(四季月)에 태어난 사람은 다만 토(土)를 격으로 취해야 하며 잡기재관이라 말해서는 안 된다. 무기(戊己)일에 사계월에 태어난 사람은 인원(人元)이 천간에 투출한 것을 보아 격을 취해야 하며, 일률적으로 잡기재관으로 논해서는 안 된다. 건록(建祿)월과 양인(陽刃)이 격이 될 수 없는 경우에도 월령 중 인원이 천간에 투출한 것을 보아 격을 취해야 하며, 만약 기상형국(氣象形局)에 부합하지 않으면 또한 격이 없는 것이다. 다만 용신을 취하되, 용신 또한 취할 바가 없으면 그 대세만을 보아 겉모습으로 궁통(窮通)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격에 집착하여 논해서는 안 된다.

〔임철초 주〕 영향요계(影響遙系)란 곧 암충(暗沖)·암합(暗合)의 격이다. 속서(俗書)에서 말하는 비천녹마(飛天祿馬)가 이것이다. 예컨대 병오(丙午)일에 지지에 세 오(午)가 온전하거나, 계유(癸酉)일에 지지에 세 유(酉)가 있으면, 셋을 만나면 충한다 하여 오(午)가 가서 자수(子水)를 암충하여 관성으로 삼고, 유(酉)가 가서 진토(辰土)를 암합하여 관성으로 삼는다. 또 재성을 충하고 재성을 합하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임자(壬子)일에 지지에 세 자(子)가 온전하면 오화(午火)를 암충하여 재성으로 삼고, 을묘(乙卯)일에 지지에 세 묘(卯)가 있으면 술토(戌土)를 암합하여 재성으로 삼는다. 또 이르기를 먼저 사주에 재관이 없어야 참되어 비로소 충합할 수 있다고 한다. 무릇 충은 흩어지는 것이고 합은 화(化)하는 것인데, 어찌 나의 쓰임이 될 수 있겠는가? 사주에 원래 재관이 있어도 충합은 마땅치 않고 오히려 기뻐함과 기뻐하지 않음이 있는데, 하물며 사주에 재관이 없는 경우이겠는가? 잡기재관(雜氣財官)에 이르러서도 역시 사족을 그린 것이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지지에 세 천간을 감추고 있어 각각 잡기라 하는데, 인신사해(寅申巳亥)에도 세 천간이 있거늘 무슨 까닭으로 논하지 않는가? 무릇 고(庫) 중의 여기는 격이라 말할 수 있는데, 생지(生地)의 신은 도리어 버린단 말인가? 또 잡기재관은 충을 기뻐한다고 하니 더욱 천착이다. 만약 갑목(甲木)이 축월(丑月)에 태어나 잡기재관이 되는데 미(未)가 충하는 것을 기뻐한다면, 미 중의 정화(丁火)가 축 중 신금(辛金)의 관성을 바짝 상하게 하니 격이 곧 깨진다. 다른 지지도 모두 그러하니, 천간에 투출한 것으로 격을 취하는 것만 못하다. 여러 책에 실린 바로는 녹(祿)을 네 가지로 나누어, 연(年)에 있으면 배록(背祿), 월(月)에 있으면 건록(建祿), 일(日)에 있으면 전록(專祿), 시(時)에 있으면 귀록(歸祿)이라 한다. 또 건록은 관성을 기뻐하고 귀록은 관성을 꺼린다고 하니 이는 또 배록과 전록을 빠뜨린 것이다. 또 일록(日祿)이 시로 돌아가고 관성이 없으면 청운득로(靑雲得路)라 부른다고 하는데, 참으로 그 논한 바와 같다면 병(丙)·신(辛) 두 일에 태어난 사람으로 계사(癸巳)·정유(丁酉) 시를 만난 자는 세상에 글을 읽어 벼슬한 자가 없단 말인가? 이는 일간의 왕지인 비견(比肩)에 불과하니, 식록(食祿)으로 여겨 왕가(王家)의 격언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사주의 신이 결국 친족과 같아지니, 이미 주중의 녹이 아름답다면 어찌 운에서 녹지(祿支)를 만나면 도리어 녹당(祿堂)이라 하여 집안이 망하고 사람이 죽는단 말인가? 명(命)의 철저한 근원을 [알면] 궁통수요(窮通壽夭)가 저절로 어긋나지 않는다. 대체로 격국이 참되고 순수한 것은 백에 한둘도 없고, 파괴되고 잡기가 섞인 것은 열에 여덟아홉이며, 취할 격이 없는 것이 매우 많고 찾을 용신이 없는 것도 적지 않다. 격이 바르고 용신이 참되며 행운이 어긋나지 않으면 명리가 뜻대로 되고, 격이 깨지고 용신이 손상되면 병이 있다고 하니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다. 만약 행운이 제자리를 얻어 그 파손된 것을 제거하고 희용(喜用)의 신을 부조하면, 비유컨대 사람이 고질병에 걸렸다가 좋은 약을 얻어 사는 것과 같으니 귀하지 않으면 부유하다. 취할 격도 없고 찾을 용신도 없으면 다만 그 대세와 일주가 향하는 바를 볼 뿐이니, 운로가 그 기뻐하는 것을 보충하고 꺼리는 것을 제거할 수 있으면 비록 녹록하게 생계를 꾸려도 굶주림과 추위의 근심은 면할 수 있다. 만약 행운 또한 취할 바가 없으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하다. 만약 격이 바르고 용신이 참되어도 오행이 어긋나면 일생 뜻이 있어도 펴기 어렵다. 己巳 庚午 丙午 甲午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이 명조를 속론(俗論)으로 보면, 병오(丙午)일에 지지에 세 오(午)가 온전하고 사주에 물 한 방울 없으며 중년에도 수운(水運)이 없으니 반드시 비천녹마(飛天祿馬)로 삼아 명리가 함께 빛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명조는 오(午) 중의 기토(己土)와 사(巳) 중의 경금(庚金)이 원신으로서 연·월 두 천간에 투출하였으니, 참된 화토상관생재격(火土傷官生財格)임을 알지 못한 것이다. 처음 기사(己巳)·무진(戊辰)에 교운하니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생하여 물려받은 재산이 자못 풍족하였고, 정묘(丁卯)·병인(丙寅)에는 토금(土金) 희용이 모두 상하여 잇달아 세 번 화재를 당하고 또 두 처와 네 자식을 극하여 가업이 다 파하였다. 을축(乙丑) 운에 이르러 북방의 습토(濕土)가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생하며 또 합화(合化)하여 정이 있으니, 경영하여 이익을 얻고 첩을 들여 자식을 낳아 가문을 다시 일으켰다. 갑자(甲子)·계해(癸亥)는 북방 수지(水地)로 토(土)를 적시고 금(金)을 기르니 수만의 재물을 모았다. 만약 비천합록(飛天合祿)으로 논한다면 수운(水運)을 크게 꺼렸을 것이다. 丁丑 癸卯 乙卯 己卯壬寅 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을묘(乙卯)일이 묘월(卯月) 묘시(卯時)에 태어나 왕함이 극에 달하였으니, 정화(丁火)가 홀로 발하여 그 정영을 설하는 것을 가장 기뻐한다. 애석하게도 계수(癸水)가 정(丁)을 극하여 여전히 수기를 상하고, 시간 기토(己土)는 절(絶)에 임하여 계수(癸水)를 제거하지 못하니, 이 때문에 글 읽는 가풍이 이어지지 못하였고, 초·중운에 수목(水木)의 땅을 만나 형상과 파모가 있어 가업이 점차 줄었다. 무술(戊戌)·정(丁) 운에 경영의 뜻을 크게 이루어 거만의 재물을 모았다. 만약 비천녹마로 논한다면 무술(戊戌) 운에 크게 파하였을 것이다. 丁未 癸丑 甲辰 甲戌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이 명조는 지지에 사고(四庫)가 온전하고 충을 만나니 속서에서는 잡기재관이라 한다. 그러나 축미(丑未)가 충을 만나면 관성이 상할 뿐 아니라 고(庫)의 뿌리까지 충거(沖去)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일주가 깔고 앉은 여기 또한 뿌리인데, 더욱이 술(戌)의 충이 싫으니 미약한 뿌리마저 이미 기운이 빠져 재다신약(財多身弱)이다. 또 왕한 토(土)는 충할수록 더욱 왕하니 계수(癸水)가 반드시 상한다. 초운 임자(壬子)·신(辛)의 수왕지에서는 음덕과 비호가 넉넉하였으나, 경술(庚戌)로 교운하자 재성과 칠살이 함께 왕하여 부모가 함께 세상을 떠났고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였다. 기유(己酉)·무신(戊申)은 토(土)가 천간을 덮어 금(金)이 수(水)를 생하지 못하게 하니, 가업이 다 파하고 자식 없이 죽었다. 丁亥 癸丑 甲子 辛未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갑자(甲子) 일원(日元)이 축월(丑月)에 태어나 지지가 북방으로 모였고, 천간의 신계(辛癸)는 관인(官印)의 원신이 드러나 정화(丁火)를 극거하며, 축미(丑未)는 멀리 떨어져 있다. 또 수(水)의 세력이 권세를 잡아 [미(未)가] 축(丑)을 충할 수 없으니 바로 중화의 형상을 얻었다. 그러므로 토금수(土金水) 운이 모두 생화의 정을 얻어 일찍 반수(泮水)에 노닐고 가을 과거[秋闈]에서 합격하였다. 다만 격국이 청한(淸寒)하여 벼슬길에서 높은 직위에 오르지는 못하고, 반궁(泮宮)에서 날마다 공자의 목탁을 울리고 행단(杏壇)의 봄날에 우(虞)의 현악을 연주하였다[교관(敎官)이 되었다]. 앞의 것은 충을 만나 관인이 둘 다 상하여 명리를 이루지 못하였고, 이것은 동하지 않아 명리를 이루었다. 묘고(墓庫)가 충을 만나면 반드시 발한다는 말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13. 十三、體用

도(道)에는 체(體)와 용(用)이 있으니 한 가지 단서로 논해서는 안 되며, 요체는 부조하고 억제함이 그 마땅함을 얻는 데 있다. 〔원주〕 일주를 체(體)로 삼고 제강(提綱)을 용(用)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 일주가 왕하면 제강의 식신·재성·관성이 모두 나의 쓰임이 되고, 일주가 약하면 제강에 [다른] 물건이 있어 일간을 도와 그 신을 제압하는 것도 모두 나의 쓰임이 된다. 제강을 체로 삼고 희신을 용으로 삼는 경우는 일주가 제강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제강의 식상·재관이 너무 왕하면 연·월·시 위의 인비(印比)를 취하여 희신으로 삼고, 제강의 인비가 너무 왕하면 연·월·시 위의 식상·재관을 취하여 희신으로 삼아 쓴다. 이 두 가지가 체용의 바른 법이다. 사주를 체로 삼는 경우가 있고, 화신(化神)을 체로 삼고 사주를 용으로 삼는 경우가 있으니, 화(化)가 참된 것은 곧 화신을 체로 삼고, 사주 중 화신과 서로 생하고 극하는 것을 취하여 용으로 삼는다. 사주를 체로 삼고 세운을 용으로 삼는 경우가 있고, 희신을 체로 삼고 희신을 보좌하는 신을 용으로 삼는 경우가 있으니, 기뻐하는 신이 스스로 쓰일 수 없어 체가 되고 희신을 보좌하는 신을 용으로 삼는 것이다. 격상(格象)을 체로 삼고 일주를 용으로 삼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팔격의 기상 및 암신(暗神)·화신(化神)·기신(忌神)·객신(客神)이 모두 한 덩어리를 이루어야 한다. 만약 한쪽 면의 격상이 일주와 무관하거나, 혹 일주를 너무 지나치게 상극하거나, 혹 일주를 너무 지나치게 부조하여, 그 사이에서 체용을 분별할 곳을 찾아도 또 형적이 없으면, 다만 일주가 스스로 가서 희신을 이끌어 생하게 하여 따로 하나의 활로를 구하여 용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일주를 용으로 삼는 경우가 있고, 용이 체보다 지나친 경우가 있다. 예컨대 식신·재성을 쓰는데 재관·식신이 모두 숨어 엎드려 있거나, 너무 드러나 들떠 있으면 비록 아름다워도 도를 지나친 것이다. 용이 서고 체가 행하는 경우가 있고, 체가 서고 용이 행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것이 체용의 바른 이치이다. 만약 용신이 유행하는 땅으로 가지 못하고 또 체를 돕는 운으로 가면 묘하지 않다. 체와 용이 각각 서는 경우가 있으니, 체용이 모두 왕하여 승부가 나뉘지 않고 행운에도 경중상하가 없으면 각각 선다. 체와 용이 모두 막히는 경우가 있으니, 예컨대 목화(木火)가 모두 왕한데 금토(金土)를 만나지 못하면 모두 막히니, 한 가지 단서로 정할 수 없다. 그러나 체용의 용과 용신의 용은 구별이 있으니, 체용의 용을 용신으로 삼는 것도 진실로 안 되고, 이를 버리고 따로 용신을 구하는 것도 안 된다. 다만 체용을 참되게 짐작하여 여기에서 긴요한 것을 취하여 용신으로 삼아야 하며, 두세 곳, 네다섯 곳을 용신으로 삼는 것은 결코 묘한 명조가 아니니, 그 경중을 억양(抑揚)하여 남거나 부족함이 없게 해야 한다.

〔임철초 주〕 체(體)란 형상기국(形象氣局)을 이르니, 만약 형상기국이 없으면 곧 일주를 체로 삼는다. 용(用)이란 용신이니, 체용 외에 따로 용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원주에서는 체용과 용신에 구별이 있다고 하면서 또 상세히 밝히지 않았으니, 여전히 모호하게 끝맺은 것이다. 체용 외에 따로 용신을 구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본문 끝 구절에 “요체는 부조하고 억제함이 그 마땅함을 얻는 데 있다”고 한 것을 음미하면, 체용의 용이 곧 용신임이 분명하여 의심할 것이 없다. 왕하면 억제하고 약하면 부조하는 것은 비록 바뀌지 않는 법이지만, 바뀌지 않는 가운데 바뀜이 있으니, 오직 “그 마땅함을 얻는다[得其宜]”는 세 글자를 살피는 데 있을 뿐이다. 왕하면 억제하되 억제할 수 없으면 도리어 부조해야 하고, 약하면 부조하되 부조할 수 없으면 도리어 억제해야 한다. 이것이 명리의 참된 기틀이요, 오행 전도(顚倒)의 묘용이다. 대개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을 억제하면 억제함이 도리어 격발시켜 해가 있으니 그 강함을 따라 부조해야 하고, 약함이 극에 달한 것을 부조하면 부조함이 헛수고로 공이 없으니 그 약함을 따라 억제해야 한다. 이것이 한 가지 단서로 논할 수 없는 것이다. 예컨대 일주가 왕하면 제강의 관성이나 재성이나 식상이 모두 용신이 될 수 있고, 일주가 쇠하면 따로 사주 간지 중 일간을 돕는 것을 찾아 용신으로 삼는다. 제강이 녹(祿)이나 양인(陽刃)이면 곧 제강을 체로 삼아 그 대세를 보고, 사주 간지의 식신·재성·관성 중 제자리를 얻은 것을 찾아 쓴다. 예컨대 사주 간지에 재성과 칠살이 지나치게 왕하여 일주가 왕한 가운데 약하게 변하면, 반드시 일간을 돕고 재살(財殺)을 제화(制化)하는 것을 찾아 쓴다. 일주를 체로 삼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많으면 반드시 재성을 용신으로 삼아야 하고, 일주가 왕하고 관살이 가벼우면 역시 재성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주가 왕하고 비겁이 많아 나의 재성을 빼앗으면 식상을 용신으로 삼고, 일주가 왕하고 비겁이 많으며 재성이 가벼우면 역시 식상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가벼우며 인수가 무거우면 재성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주가 약하고 관살이 왕하면 인수를 용신으로 삼고,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역시 인수를 용신으로 삼으며, 일주가 약하고 재성이 왕하면 비겁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주와 관살이 균등하면 식상을 용신으로 삼고, 일주와 재성이 대등하면 인비(印比)를 용신으로 삼는다. 이것이 모두 용신의 적당한 것이다. 예컨대 일주가 힘을 쓸 수 없어 다른 천간과 합하여 화(化)하는데, 화가 참된 것은 곧 화신을 체로 삼는다. 화신이 남으면 화신을 설하는 신을 용신으로 삼고, 화신이 부족하면 화신을 생조하는 신을 용신으로 삼는다. 방(方)·국(局)·곡직(曲直) 등 다섯 격은 일주가 원신이니, 곧 격상을 체로 삼고 기상을 생조하는 것을 용신으로 삼거나, 혹 식상을 용신으로 삼거나, 혹 재성을 용신으로 삼되, 다만 관살을 용신으로 삼는 것은 마땅치 않다. 마땅히 그 격국의 기세와 의향을 총체적으로 보아 쓸 것이며 하나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만약 격도 없고 국도 없으며 사주에 또 취할 용신이 없거나, 설령 취하더라도 혹 한신(閒神)에 합하여 묶이거나, 혹 충신(沖神)에 손상되거나, 혹 기신(忌神)에 겁탈·점거되거나, 혹 객신(客神)에 막히면, 용신이 일주를 돌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일주도 용신을 돌볼 수 없다. 만약 세운이 그 합신을 깨고, 그 충신을 합하며, 그 겁점을 제압하고, 그 막힘을 통하게 하면, 이를 세운의 안돈(安頓)이라 하니, 세운에 따라 용신을 취하여도 역시 길함을 잃지 않는다. 원주에서 이르기를 “두세 곳, 네다섯 곳의 용신은 결코 묘한 명조가 아니다”라 하였는데, 이 말은 크게 틀렸다. 여덟 글자뿐인데 모두 네다섯 자를 용신으로 삼는다면, 이는 일간을 제외하고 두 자만 쓰지 않는 것이니, 결코 이런 이치는 없다. 요컨대 용신이 있든 없든 반드시 하나의 귀착처가 있으니, 확실히 바뀌지 않는다. 명(命) 가운데는 오직 희(喜)·용(用) 두 글자가 있을 뿐이니, 용신이란 일주가 기뻐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의지하는 신이며, 용신·희신·기신 외에는 모두 한신·객신이니, 배우는 이는 마땅히 살펴야 한다. 대체로 천간의 작용은 생하면 생하고, 극하면 극하고, 합하면 합하고, 충하면 충하여 취하기 쉬우나, 지지의 작용은 갖가지로 다른 것이 있으니, 그러므로 천간은 보기 쉽고 지지는 추론하기 어렵다. 丙寅 甲午 丙午 癸巳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이는 화(火)가 한여름 영(令)에 태어나 월지에 양인(陽刃)을 깔고, 연지는 장생(長生)을 만나고 시지는 녹(祿)을 얻었으며, 연·월 두 천간에 또 갑병(甲丙)이 투출하여 맹렬한 불이 나무를 태우니 왕함이 극에 달하였고, 한 점 계수(癸水)는 졸아 말라 버렸으니 그 강한 세력을 따를 수밖에 없다. 운에서 목화토(木火土)를 만나 재물과 경사가 자주 늘었고, 신유(申酉) 운 중에는 형모가 여러 가지였으며, 해(亥) 운에 이르러 화(火)의 맹렬함을 격발하여 가업이 다 파하고 죽었다. 이른바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을 억제하면 도리어 격발시켜 해가 있다는 것이다. 병화(丙火)가 초가을에 태어나 가을 금(金)이 영을 잡고, 두 신(申)이 인(寅) 하나를 충거하니 병화(丙火)의 뿌리가 이미 뽑혀 비견도 힘을 쓸 수 없다. 연·월 두 천간에 또 토금(土金)이 투출하였으니 그 약한 세력을 따를 수밖에 없어, 재성의 성질에 순응하고 비견을 병(病)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운이 수왕지에 이르러 비견을 제거하니 사업이 우뚝하였고, 병인(丙寅)에 일간을 돕자 형상과 파모가 있었다. 이른바 약함이 극에 달한 것을 부조하면 헛수고로 공이 없고 도리어 해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격국이 자못 많은데, 속론으로 하면 앞의 명조는 반드시 금수(金水)를 용신으로 삼고 이 명조는 반드시 목(木)을 용신으로 삼아, 길흉이 뒤바뀌게 되고 도리어 명리에 근거가 없다고 허물을 돌리니, 그러므로 특별히 두 명조를 적어 후세의 증거로 삼는다.

14. 十四、精神

사람에게는 정(精)과 신(神)이 있으니 한쪽으로 치우쳐 구해서는 안 되며, 요체는 덜고 더함이 그 중(中)을 얻는 데 있다. 〔원주〕 정기(精氣)와 신기(神氣)는 모두 기(氣)이다. 오행은 대체로 금수(金水)를 정기로, 목화(木火)를 신기로 삼으며, 토(土)는 이를 채우는 것이다. 신(神)이 있어 사람은 그 정(精)을 보지 못하나 정이 저절로 족한 경우가 있고, 정이 족하여 그 신을 보지 못하나 신이 저절로 족한 경우가 있다. 정이 결핍되고 신이 삭막한데 일주가 허왕(虛旺)한 경우가 있고, 정이 결핍되고 신이 삭막한데 일주가 고약(孤弱)한 경우가 있다. 신이 부족하고 정이 남는 경우가 있고, 정이 부족하고 신이 남는 경우가 있다. 정신이 모두 결핍되었으나 기(氣)가 왕한 경우가 있고, 정신이 모두 왕하나 기가 쇠한 경우가 있다. 정이 결핍되었으나 신을 얻어 돕는 경우가 있고, 신이 결핍되었으나 정을 얻어 생하는 경우가 있다. 정이 정을 도우나 정이 도리어 설하여 무기력한 경우가 있고, 신이 신을 도우나 신이 도리어 죽어 무기력한 경우가 있으니, 이 두 가지는 모두 기(氣)가 주관하는 것이다. 무릇 이것들은 모두 한쪽으로 치우쳐 구해서는 안 되며, 모두 그 진퇴를 덜고 더하여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게 해야 한다.

〔임철초 주〕 정(精)이란 나를 생하는 신이고, 신(神)이란 나를 극하는 것이며, 기(氣)란 본기(本氣)가 가득 찬 것이다. 이들은 정을 위주로 하니, 정이 족하면 기가 왕하고, 기가 왕하면 신이 왕하니, 오로지 금수(金水)를 정기로, 목화(木火)를 신기로 삼는 것이 아니다. 본문 끝 구절에 “요체는 덜고 더함이 그 중을 얻는 데 있다”고 하였으니, 금수가 정이고 목화가 신인 것이 아님이 분명하며, 반드시 유통하고 생화하여 덜고 더함이 알맞아야 정·기·신 세 가지가 갖추어진다. 자세히 따지면 일주·용신·체상(體象)에만 정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행이 모두 가지고 있다. 남는 것은 덜고 부족한 것은 더하는 것이 비록 정해진 이치이나, 또한 정해진 가운데 정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오직 “그 중을 얻는다[得其中]”는 세 글자를 살피는 데 있을 뿐이다. 덜어냄[損]은 극제(剋制)이고, 더함[益]은 생부(生扶)이다. 남는 것은 덜되, 지나치게 남는 것은 설해야 하고, 부족한 것은 더하되, 지나치게 부족한 것은 제거해야 하니, 이것이 손익의 묘용이다. 대개 지나치게 남는 것을 덜면 도리어 그 노여움을 건드리니 그 남는 것에 순응하여 설해야 하고, 지나치게 부족한 것에 더하면 보탬을 받지 못하니 그 부족함을 따라 제거해야 하니, 이것이 한쪽으로 치우쳐 구할 수 없는 것이다. 요컨대 정이 너무 족하면 그 기를 더해야 하고, 기가 너무 왕하면 그 신을 도와야 하며, 신이 너무 설하면 그 정을 불려야 하니, 그러면 생화가 유통하여 신이 맑고 기가 씩씩해진다. 만약 정이 너무 족한데 도리어 그 기를 덜고, 기가 너무 왕한데 도리어 그 신을 상하게 하고, 신이 너무 설하는데 도리어 그 정을 억제하면, 편고(偏枯)하고 잡란하여 정이 삭막하고 신이 마른다. 그러므로 수(水)가 범람하면 목(木)이 떠서 목에 정신이 없고, 목(木)이 많으면 화(火)가 치열하여 화에 정신이 없으며, 화(火)가 타오르면 금(金)에 정신이 없고, 금(金)이 많으면 수(水)가 약하여 수에 정신이 없다. 원주에서 금수를 정기로, 목화를 신기로 삼은 것은 장부(臟腑)로 논한 것이다. 폐는 금(金)에 속하고 신장은 수(水)에 속하여 금수가 상생하여 안에 감추어지므로 정기가 되고, 간은 목(木)에 속하고 심장은 화(火)에 속하여 목화가 상생하여 겉으로 발하므로 신기가 되며, 비장은 토(土)에 속하여 온몸을 꿰뚫으니 토가 이를 채우는 것이다. 만약 명(命) 가운데의 표리 정신을 논한다면 금목수화(金木水火)로 정신을 삼지 않는다. 예컨대 왕한 것은 설해야 하니 설하는 신이 [힘을] 얻으면 정이 족한 것이 되고, 이는 안에서 겉으로 발하는 것이니 신이 저절로 족해진다. 왕한 것은 극해야 하니 극하는 신이 힘이 있으면 신이 족한 것이 되고, 이는 겉에서 안으로 도달하는 것이니 정이 저절로 족해진다. 예컨대 토(土)가 사계월에 태어나 사주에 토가 많고 목(木)이 없으며, 혹 천간에 경신(庚辛)이 투출하거나 혹 지지에 신유(申酉)가 감추어져 있으면, 이를 안에서 겉으로 발한다고 하니 정이 족하고 신이 안정된다. 만약 토가 많고 금(金)이 없으며, 혹 천간에 갑을(甲乙)이 투출하거나 혹 지지에 인묘(寅卯)가 감추어져 있으면, 이를 겉에서 안으로 도달한다고 하니 신이 족하고 정이 편안하다. 토(土)를 이와 같이 논하니 오행이 모두 같으므로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癸酉 甲子 丙寅 戊戌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이 명조는 갑목(甲木)을 정(精)으로 삼으니, 쇠한 목(木)이 수(水)의 적셔 줌을 얻고 인록(寅祿)을 만나 정이 족하다. 무토(戊土)를 신(神)으로 삼으니, 술(戌)에 앉아 통근하고 인술(寅戌)이 공(拱)하니 신이 왕하다. 관성이 인성을 생하고 인성이 일간을 생하며, 앉은 자리가 장생(長生)이니 기가 꿰뚫어 유통하여 생화의 오행이 모두 족하다. 좌우상하의 정이 화합하여 어긋나지 않으니, 관성이 오면 막을 수 있고, 겁재가 오면 관성이 있으며, 식신이 오면 인성이 있어, 동서남북의 운을 모두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일생 부귀복수(富貴福壽)하였으니 아름답다 할 만하다. 癸未 乙卯 丙辰 庚寅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이 명조를 대세로 보면 관인이 상생하고 편재(偏財)를 시에서 만나며 오행이 빠짐없고 사주가 순수하여 엄연히 귀격이다. 그러나 재관 두 글자가 휴수하고 또 멀리 떨어져 서로 돌볼 수 없으며, 지지에 인묘진(寅卯辰)이 온전하여 봄 토(土)가 극진되어 금(金)을 생할 수 없고, 금은 절지에 임하여 수(水)를 생할 수 없으며, 수의 기운은 목(木)에 다 설하여 목의 세력은 더욱 왕하고 화(火)는 치열해짐을 알지 못한 것이다. 화가 치열하면 기가 죽고, 기가 죽으면 신이 마른다. 행운이 북방이면 또 병화(丙火)의 기를 상하게 하고 도리어 목의 정을 도우며, 금운을 만나도 이른바 지나치게 남는 것을 덜면 도리어 그 노여움을 건드리는 것이니, 이 때문에 평생 녹록하여 명리를 이루지 못하였다. 戊戌 乙丑 丙辰 己丑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이 사주는 모두 토(土)로, 명주(命主)의 원신이 다 설기되고 월간 을목(乙木)은 시들어 말랐으니, 이른바 정기가 고갈된 것이다. 운이 임술(壬戌)을 만나 본주(本主)가 상하였고, 해가 신미(辛未)를 만나 을목(乙木)을 바짝 극하니, 9월에 약증(弱症)을 앓다가 죽었다. 이 명조는 운이 역행하니 아마 여명(女命)일 것이다.

15. 十五、月令

월령(月令)은 제강(提綱)의 관부이니 집에 비유되고, 인원(人元)은 용사(用事)하는 신이니 집의 정해진 방향이라, 점치지 않을 수 없다. 〔원주〕 영성(令星)은 삼명(三命)의 지극히 중요한 것이니, 기상이 영을 얻으면 길하고 희신이 영을 얻으면 길하니, 영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월령은 사람의 가택과 같고, 지지 중의 삼원(三元)은 집 안의 향도(向道)를 정하니 점치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인월(寅月)에 태어난 사람은 입춘 후 7일 이전은 모두 무토(戊土)가 용사하고, 8일 후 14일 이전은 병화(丙火)가 용사하며, 15일 후는 갑목(甲木)이 용사한다. 이를 알면 격을 취할 수 있고 용신을 취할 수 있다. 〔임철초 주〕 월령이란 명(命) 가운데 지극히 중요한 것이다. 기상·격국·용신은 모두 제강의 사령(司令)에 속하며, 천간에 또 이끌어 돕는 신이 있으니, 비유컨대 큰 집이 옮겨지지 않는 형상이다. 인원이 용사한다는 것은 곧 이 달 이 날의 사령신이니, 집 안의 향도와 같아 점치지 않을 수 없다. 『지리현기(地理玄機)』에 이르기를 “우주에는 큰 관회(關會)가 있으니 기운(氣運)이 주가 되고, 산천에는 참된 성정이 있으니 기세가 먼저이다”라 하였다. 그러므로 천기가 위에서 움직이면 인원이 이에 응하고, 지기가 아래에서 움직이면 천기가 이를 따른다. 이로써 논하건대 인원의 사령은 비록 격을 돕고 용신을 보좌하는 수령이지만 역시 하늘과 땅이 서로 응해야 묘하다. 그러므로 지지의 인원은 반드시 천간의 인조(引助)를 얻어야 하고, 천간이 용신이 되면 반드시 지지에 사령해야 함을 안다. 총괄하면 인원은 반드시 사령해야 길을 이끌고 흉을 제압할 수 있으며, 사령은 반드시 [천간에] 출현해야 격을 돕고 용신을 보좌할 수 있다. 인월의 무토(戊土)나 사월(巳月)의 경금(庚金) 같은 것은 사령하여 출현하여도 논외로 둘 수 있다. 예컨대 인월에 태어난 사람이 무토(戊土)가 사령하면, 갑목(甲木)은 아직 때에 이르지 않았고 무토는 비록 사령하였으나, 천간에 화토(火土)가 투출하지 않고 수목(水木)이 투출하면 지쇠문왕(地衰門旺)이라 하고, 천간에 수목이 투출하지 않고 화토가 투출하면 문왕지쇠(門旺地衰)라 하니 모두 길흉이 반반이다. 만약 병화(丙火)가 사령하고 사주에 수(水)가 없으면 찬 목(木)이 화(火)를 얻어 번성하고 상화(相火)가 목을 얻어 생하니, 문지양왕(門地兩旺)이라 하여 복력이 비상하다. 만약 무토가 사령하고 목(木)이 [천간에] 투출하며 지지에 수(水)가 감추어져 있으면 문지(門地)가 함께 쇠한다 하니, 화가 헤아릴 수 없이 생긴다. 나머지 달도 이에 의거하여 논한다. 甲戌 丙寅 戊寅 丙辰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무인(戊寅) 일원이 입춘 15일 후에 태어나 바로 갑목(甲木)이 사령할 때이며, 지지의 두 인(寅)이 진술(辰戌)의 토(土)를 바짝 극하고 천간의 갑목(甲木)이 또 일간 무(戊)를 제압하니, 칠살이 왕하고 일간이 약한 듯하다. 그러나 금(金)이 없어 일원의 기가 설하지 않음을 기뻐하고, 더욱 묘하게도 수(水)가 없어 병화(丙火) 인성이 무너지지 않으며, 특히 병(丙)이 둘 투출하여 칠살을 화하여 일간을 생함이 부럽다. 갑방(甲榜)으로 청수(靑綬)를 차고, 부윤(副尹)에서 황당(黃堂)에 올라 명리를 함께 거두었다. 甲戌 丙寅 戊辰 庚申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무진(戊辰) 일원이 입춘 후 6일에 태어나 바로 무토(戊土)가 사령하고, 월간에 병화(丙火)가 투출하여 생화에 정이 있으며, 일지에 진(辰)을 깔고 통근하여 신왕하고, 또 식신이 칠살을 제압한다. 속론으로 비교하면 앞의 명조보다 낫다고 하나, 어린 목(木)과 찬 토(土)는 모두 화(火)를 기뻐하며, 하물며 칠살이 이미 화(化)하였으니 다시 제압하는 것은 마땅치 않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싫은 것은 신시(申時)가 일주의 기를 설할 뿐 아니라 병화(丙火)가 절(絶)에 임하는 것이니, 이 때문에 글공부를 이루기 어려웠고, 일생 기복이 편안치 못하였으며, 반평생 형상을 면치 못하였다.

16. 十六、生時

생시(生時)는 돌아가 머무는 곳이니 무덤에 비유되고, 인원(人元)은 용사(用事)하는 신이니 무덤의 정해진 방위라,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원주〕 자시(子時)에 태어난 사람은 앞의 3각(刻)은 3분(分) 임수(壬水)가 용사하고, 뒤의 4각은 7분 계수(癸水)가 용사한다. 인월(寅月)에 태어난 사람이 무토(戊土) 용사일 때는 어떠하고, 병화(丙火) 용사일 때는 어떠하며, 갑목(甲木) 용사일 때는 어떠한지, 국에서 쓰는 신이 임수 용사일 때와는 어떠하고 계수 용사일 때와는 어떠한지를 평가하여, 그 얕고 깊음을 궁구하기를 분묘의 방위를 정하듯이 하면 사람의 화복을 판단할 수 있다.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인데 백 사람이 각각 한 가지로 응하는 데 이르러서는, 마땅히 그 시각의 앞뒤를 궁구하고, 또 산천의 다름과 세덕(世德)의 차이를 논하면 열에 아홉은 맞는다. 그 한 가지 [다르게] 응하는 것은 이쪽은 벼슬이 있고 저쪽은 자식이 많으며, 이쪽은 재물이 많고 저쪽은 아내가 아름다운 등 사람이 다를 뿐이다. 무릇 산천의 다름은 동서남북이 판이하게 같지 않은 것만 분별할 것이 아니라, 한 고을 한 집안이라도 풍성(風聲)과 기습(氣習)이 한결같을 수 없다. 세덕의 차이는 부귀빈천이 전혀 같지 않은 것만 분별할 것이 아니라, 같은 문 같은 집이라도 선악사정(善惡邪正)이 모두 가지런할 수 없다. 배우는 이가 이를 살피면 그 흥체(興替)를 알 수 있다. 〔임철초 주〕 자시 앞 3각 3분 임수가 용사한다는 것은 해(亥) 중의 여기이니, 곧 이른바 야자시(夜子時)이며, 대설(大雪) 10일 전에 임수가 용사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다른 시에도 앞뒤의 용사가 있으니, 반드시 사령(司令)과 같은 예로 추론해야 한다. 만약 생시의 용사가 월령 인원의 용사와 서로 붙어서 일주가 기뻐하는 것이면 배로 흥성하고, 일주가 꺼리는 것이면 반드시 흉화가 늘어난다. 생시의 좋고 나쁨은 분묘의 혈도(穴道)에 비유되고, 인원의 용사는 분묘의 조향(朝向)과 같으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혈이 길하고 향이 흉하면 반드시 그 길함이 줄고, 혈이 흉하고 향이 길하면 반드시 그 흉함이 준다고 한다. 예컨대 병(丙)일 해시(亥時)는 해 중의 임수(壬水)가 병의 칠살인데 갑목(甲木) 용사를 얻으면 혈이 흉하고 향이 길하다 하고, 신(辛)일 미시(未時)는 미 중의 기토(己土)가 신금(辛金)의 인성인데 정화(丁火) 용사를 얻으면 혈이 길하고 향이 흉하다 한다. 이치는 비록 이와 같으나 시각이 정확하지 않은 것이 열에 네다섯이니, 무릇 시각조차 정확하지 않은데 또 어찌 그 생극을 분별할 수 있겠는가? 만약 시각이 정확하다면 비록 그 인원을 궁구하지 않더라도 그 규모를 판단할 수 있다. 비유컨대 천연의 용(龍)과 천연의 혈에는 반드시 천연의 향이 있어야 하고, 천연의 향에는 반드시 천연의 수(水)가 있으니, 다만 시지(時支)가 틀리지 않으면 길흉이 저절로 맞는다. 인원 용사는 결국 제강 사령의 중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산천의 다름과 세덕의 차이에 이르러서는, 그로 인해 발복에 두텁고 얇음이 있고 화를 당함에 무겁고 가벼움이 있으며, 하물며 인품의 단정함과 사특함도 화복을 옮길 수 있으니, 이는 또 명(命)으로 얽맬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마땅히 헤아려야 한다.

17. 十七、衰旺

쇠왕(衰旺)의 참된 기틀을 알 수 있으면 삼명(三命)의 오묘함에 대해 생각이 절반은 넘어선 것이다. 〔원주〕 왕하면 설하고 상하게 해야 하며, 쇠하면 돕고 부조함을 기뻐하는 것이 자평(子平)의 이치이다. 그러나 왕한 가운데 쇠함이 있는 것은 덜어서는 안 되고, 쇠한 가운데 왕함이 있는 것은 더해서는 안 된다. 왕한 것을 덜 수 있는 것은 덜어냄이 그 가운데 있기 때문이며, 쇠함이 극에 달한 것은 [더할 수 없다]. 마땅히 덜어야 할 것이 아닌데 덜면 도리어 흉하고, 실로 마땅히 더해야 할 것이 아닌데 더하면 도리어 해롭다. 이 참된 기틀을 모두 알 수 있다면 또 어찌 삼명의 미묘함을 자세히 살피기 어렵겠는가?

〔임철초 주〕 때를 얻으면 모두 왕으로 논하고, 영(令)을 잃으면 곧 쇠로 본다는 것은 비록 지극한 이치이나 역시 죽은 법이다. 무릇 오행의 기는 사시(四時)에 유행하니, 비록 일간마다 각각 전령(專令)이 있으나 실은 전령 가운데 함께 존재하는 것이 있다. 예컨대 봄에 목(木)이 사령하면 갑을(甲乙)이 비록 왕하나 이때 휴수한 무기(戊己) 또한 천지에서 끊어진 적이 없고, 겨울에 수(水)가 사령하면 임계(壬癸)가 비록 왕하나 이때 휴수한 병정(丙丁) 또한 천지에서 끊어진 적이 없다. 다만 때가 물러나 피해야 할 때라 감히 앞을 다투지 않을 뿐이니, 봄의 토(土)가 어찌 만물을 생하지 않으며, 겨울의 해가 어찌 만국을 비추지 않겠는가? 하물며 팔자는 비록 월령을 중히 여기나, 왕상휴수(旺相休囚)는 연·일·시 가운데에도 손익의 권한이 있으니, 그러므로 생월이 영을 얻지 못하더라도 연·일·시에서 영을 얻을 수 있으니, 어찌 하나에 집착하여 논할 수 있겠는가? 예컨대 봄의 목(木)이 비록 강하나 금(金)이 너무 무거우면 목 또한 위태로우니, 천간에 경신(庚辛)이 있고 지지에 신유(申酉)가 있는데 화(火)의 제압이 없으면 부유하지 못하고, 토(土)의 생을 만나면 반드시 요절하니, 이것이 때를 얻었으나 왕하지 않은 것이다. 가을의 목(木)이 비록 약하나 목의 뿌리가 깊으면 목 또한 강하니, 천간에 갑을(甲乙)이 있고 지지에 인묘(寅卯)가 있으면 관성이 투출하여도 받아낼 수 있고, 수(水)의 생을 만나면 너무 지나치니, 이것이 때를 잃었으나 약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일간은 월령의 휴수를 논하지 않고 다만 사주에 뿌리가 있으면 재관·식신을 받아낼 수 있고 상관·칠살을 감당할 수 있다. 장생(長生)·녹왕(祿旺)은 뿌리 중 무거운 것이고, 묘고(墓庫)·여기(餘氣)는 뿌리 중 가벼운 것이다. 천간에서 비견 하나를 얻는 것은 지지에서 여기나 묘고 하나를 얻는 것만 못하다. 묘란 갑을이 미(未)를 만나고, 병정이 술(戌)을 만나고, 경신이 축(丑)을 만나고, 임계가 진(辰)을 만나는 부류이다. 여기란 병정이 미를 만나고, 병정이 술을 만나고, 경신이 축을 만나고, 임계가 진을 만나는 부류이다. 여기란 병정이 미를 만나고, 갑을이 진을 만나고, 경신이 술을 만나고, 임계가 축을 만나는 부류이다. [천간에서] 비견 둘을 얻는 것은 지지에서 장생·녹왕 하나를 얻는 것만 못하니, 갑을이 해(亥)·인(寅)·묘(卯)를 만나는 부류이다. 대개 비견은 친구가 서로 돕는 것과 같고, 통근은 가정에 의탁할 수 있는 것과 같으니, 천간이 많은 것이 뿌리가 굳은 것만 못함은 이치가 본래 그러하다. 요즘 사람은 이 이치를 알지 못하여, 봄의 토, 여름의 수, 가을의 목, 겨울의 화를 보면 뿌리가 있는지 없는지 묻지 않고 곧 약하다 하고, 봄의 목, 여름의 화, 가을의 금, 겨울의 수를 보면 극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따지지 않고 곧 왕하다 한다. 또 임계가 진을 만나고, 병정이 술을 만나고, 갑을이 미를 만나고, 경신이 축을 만나는 부류를 통근한 신고(身庫)로 여기지 않고, 심지어 형충(刑沖)을 구하여 열려고 하니, 형충이 나의 본근(本根)의 기를 상하게 함을 끝내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잘못된 논설은 반드시 모두 쓸어 없애야 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쇠왕의 정면을 논한 것으로 쉬운 것이며, 또 전도(顚倒)의 이치가 있으니 그 이치는 열 가지이다. 목(木)이 너무 왕한 것은 금(金)과 같으니 화(火)의 단련을 기뻐하고, 목이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은 화(火)와 같으니 수(水)의 극을 기뻐한다. 화(火)가 너무 왕한 것은 수(水)와 같으니 토(土)의 그침을 기뻐하고,

화(火)가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은 토(土)와 같으니 목(木)의 극을 기뻐한다. 토(土)가 너무 왕한 것은 목(木)과 같으니 금(金)의 극을 기뻐하고, 토가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은 수(水)와 같으니 화(火)의 단련을 기뻐한다. 금(金)이 너무 왕한 것은 화(火)와 같으니 수(水)의 구제를 기뻐하고, 금이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은 수(水)와 같으니 토(土)의 그침을 기뻐한다. 수(水)가 너무 왕한 것은 토(土)와 같으니 목(木)의 제압을 기뻐하고, 수가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은 목(木)과 같으니 금(金)의 극을 기뻐한다. 목(木)이 너무 쇠한 것은 수(水)와 같으니 금(金)으로 생해야 하고, 목이 쇠함이 극에 달한 것은 토(土)와 같으니 화(火)로 생해야 한다. 화(火)가 너무 쇠한 것은 목(木)과 같으니 수(水)로 생해야 하고, 화가 쇠함이 극에 달한 것은 금(金)과 같으니 토(土)로 생해야 한다. 토(土)가 너무 쇠한 것은 화(火)와 같으니 목(木)으로 생해야 하고, 토가 쇠함이 극에 달한 것은 수(水)와 같으니 금(金)으로 생해야 한다. 금(金)이 너무 쇠한 것은 토(土)와 같으니 화(火)로 생해야 하고, 금이 쇠함이 극에 달한 것은 목(木)과 같으니 수(水)로 생해야 한다. 수(水)가 너무 쇠한 것은 금(金)과 같으니 토(土)로 생해야 하고, 수가 쇠함이 극에 달한 것은 화(火)와 같으니 목(木)으로 생해야 한다. 이것이 오행 전도(顚倒)의 참된 기틀이니, 배우는 이는 현현(玄玄)한 묘리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甲辰 丁卯 甲子 戊辰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갑자(甲子)일이 묘월(卯月)에 태어나 지지의 두 진(辰)은 목(木)의 여기이고, 또 진묘(辰卯)는 동방이며 자진(子辰)이 수(水)를 공(拱)하니, 목이 너무 왕하여 금(金)과 같은 것이므로 정화(丁火)를 용신으로 삼는다. 사(巳) 운에 이르러 정화(丁火)가 왕지에 임하니 이름이 궁장(宮牆)에 올랐고, 경신(庚辛) 두 운은 남방의 절각(截脚)된 금(金)이라 비록 형모가 있었으나 큰 근심은 없었다. 미(未) 운에 자수(子水)를 극거하니 늠생(廩生)이 되어 천저(天儲)를 먹었고, 오(午) 운에는 자수(子水)가 충극하니 가을 과거에서 뜻을 잃었다. 임신(壬申) 운에는 금수(金水)가 함께 와서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파모가 여러 가지였고, 계(癸) 운에 세상을 떠났다. 癸卯 乙卯 甲寅 乙亥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이 명조는 네 지지가 모두 목(木)이고 또 수(水)의 생을 만나, 목 여섯에 수 둘로 다른 기운이 없다. 목이 왕함이 극에 달하여 화(火)와 같은 것이니, 출신은 조업이 본래 풍족하였다. 다만 축(丑) 운에 형상이 있었고, 임자(壬子)는 수(水)의 세력이 왕함을 타고, 신해(辛亥)는 금(金)이 통근하지 못하고 지지가 수왕을 만나니, 이 20년간 경영하여 수만의 이익을 얻었다. 경술(庚戌)로 교운하자 토금(土金)이 함께 왕하여 재물을 파하고 죽었다. 乙丑 甲申 甲申 辛未癸未 壬午 辛巳 庚辰 己卯 戊寅 이 명조는 지지가 토금(土金)이라 목(木)이 뿌리내릴 곳이 없고, 시간 신금(辛金)은 원신이 발하여 투출하였으니, 목이 너무 쇠하여 수(水)와 같은 것이다. 초운 계미(癸未)·임오(壬午)에는 목을 생하고 금을 제압하니 형상이 일찍 나타나고 음덕이 풍족하기 어려웠다. 신사(辛巳)·경진(庚辰)에는 금(金)이 생지를 만나 맨손으로 수만의 재물을 모았고, 기묘(己卯) 운에는 토가 뿌리 없고 목이 자리를 얻으니 화재를 당하여 만여의 재물을 잃었으며, 인(寅)에 이르러 죽었다. 己巳 己巳 乙酉 丙戌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이 명조는 지지가 모두 극과 설을 만나고, 천간에 또 화토(火土)가 투출하여 수기(水氣)가 전혀 없으니, 목이 쇠함이 극에 달하여 토(土)와 같은 것이다. 처음 무진(戊辰)·정(丁) 운에 교운하여 풍족한 음덕을 얻고 좋은 일이 많았으며, 묘(卯) 운에 부모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병(丙) 운에 경영의 뜻을 크게 이루어 만금의 이익을 얻었고, 인(寅) 운에 처를 극하고 재물을 파하며 또 화재를 당하였다. 을축(乙丑)은 지지에 금국(金局)이 온전하여 화토(火土)가 둘 다 설기되니 가업이 소모되어 흩어졌고, 갑자(甲子)는 북방 수지(水地)이니 세상을 떠난 것이 당연하다. 乙丑 壬午 丙戌 甲午辛巳 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이는 병술(丙戌) 일원으로 월과 시가 두 양인(陽刃)이며, 임수(壬水)는 뿌리가 없고 또 목(木)의 설을 만났으니, 화(火)가 너무 왕하여 수(水)와 같은 것이다. 초운 경진(庚辰)·신사(辛巳)는 금(金)이 생지를 만나, 형제 중에 돕는 사람이 없고 친척 중에 마음을 아는 무리가 적었다. 기묘(己卯)에 좋은 기회를 얻었고, 무인(戊寅)은 화국(火局)을 온전히 회합하니 정축(丁丑)까지 20년간 사오만의 재물을 모았으며, 자(子) 운에 이르러 죽었다. 戊寅 丁巳 丙寅 甲午戊午 己未 庚申 辛酉 癸亥 壬戌 이 명조는 병화(丙火)가 맹하(孟夏)에 태어나 지지에 두 장생을 깔고 녹왕을 만났으니, 화(火)가 왕함이 극에 달하여 토(土)와 같은 것이다. 초운은 비록 목(木)을 만나지 않았으나 남방 화지(火地)를 기뻐하니 물려받은 재산이 풍성하였고, 글을 읽으면 한 번 보고 외웠다. 경(庚) 운으로 교운하자 곧 시서(詩書)를 버리고 노는 것을 좋아하여 돈을 흙처럼 뿌렸고, 신(申) 운에 집안이 망하고 몸도 죽었다. 이 명조가 만약 목운(木運)을 만났다면 명리를 모두 온전히 하였을 것이다. 辛巳 丁酉 丁酉 辛丑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정화(丁火)가 8월에 태어나 가을 금(金)이 영을 잡고 또 금국(金局)이 온전하니, 화(火)가 [너무] 쇠하여 목(木)과 같은 것이다. 초운 기미(己未)·갑오(甲午)에는 화목(火木)이 함께 왕하여 골육은 그림의 떡과 같고 육친도 뜬구름이었다. 계사(癸巳)로 교운하자 천간에 수(水)가 투출하고 지지가 금을 공(拱)하니, 밖에 나가 경영하여 크게 기회를 얻었고, 임진(壬辰) 운 중에 십여만의 재물을 모았다. 辛亥 壬辰 丙申 己亥辛卯 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이는 재성이 칠살을 생하고 칠살이 일간을 공격하며, 병(丙)이 신(申)에 임하고 신진(申辰)이 수(水)를 공하니, 화(火)가 쇠함이 극에 달하여 금(金)과 같은 것이다. 초운 신묘(辛卯)·경인(庚寅)은 동방 목지(木地)이니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조업이 일정하지 못하였다. 기축(己丑) 운에 이르러 밖에 나가 경영하니 돈[靑蚨]이 수레에 따르고 은이 가마를 좇았으며, 무자(戊子)까지 20년간은 봄바람이 버들에 부니 붉은 비단이 공자의 옷으로 바뀌고, 살구꽃 이슬이 옷을 적시니 단비가 왕손의 소매를 씻었다. 이른바 그 운이 있으면 반드시 그 복을 얻는다는 것이다. 戊辰 戊午 戊申 己未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이 명조는 겹겹의 두터운 토(土)가 여름 영에 태어났으니, 토가 너무 왕하여 목(木)과 같은 것이며, 그 용신은 금(金)에 있다. 경신(庚申) 운에 일찍 채근(采芹)하였고, 신유(辛酉) 운 신축(辛丑)년에 녹명연(鹿鳴宴)에 참석하고 경림연(瓊林宴)에 참석하여 청운의 길에 곧바로 올랐으며, 임술(壬戌) 운에는 형상과 좌절이 있었고 병오(丙午)년에 죽었다. 戊戌 丙辰 己巳 己巳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이 명조는 사주가 화토(火土)로 극설이 전혀 없으니, 토가 왕함이 극에 달하여 금(金)과 같은 것이다. 초운 남방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풍성하였고, 오(午) 운에 입반(入泮)하였으며, 기미(己未)에는 향시[棘闈]에서 뽑혔으나 합격하지 못하였다. 경신(庚申)으로 교운하자 돈[靑蚨]이 나비가 되어 날아가 가업이 점차 줄었고, 신유(辛酉)에는 재물이 봄 뒤의 서리·눈 같아 사업이 쓸쓸하였으며, 임(壬) 운에 병(丙)을 극하니 세상을 떠났다. 壬辰 辛亥 戊子 癸丑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이 명조는 지지가 북방으로 모여 수(水)의 세력이 드넓고, 천간에 또 금수(金水)가 투출하였으니, 토가 너무 쇠하여 화(火)와 같은 것이다. 운이 갑인(甲寅)·을묘(乙卯)에 이르러 간지가 모두 목(木)이니 명리를 이루었고, 병(丙) 운으로 교운하자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파모가 여러 가지였으며, 사(巳) 운에 이르러 세운이 화토(火土)로 체용을 암암리에 상하게 하니 풍병을 얻어 죽었다. 癸酉 甲子 戊子 戊午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이 사주는 모두 수(水)이고 또 금(金)의 생을 얻었으니, 토가 쇠함이 극에 달하여 수(水)와 같은 것이다. 초운 계해(癸亥)는 평안한 처지였고, 임술(壬戌)은 수(水)가 뿌리가 없고 토가 자리를 얻으니 형상과 파모로 가업이 소멸하였다. 신유(辛酉)·경신(庚申) 20년간 크게 기회를 얻어 맨손으로 십여만의 재물을 모았고, 기미(己未) 운에 수만을 잃었으며, 수명도 미(未)에서 그쳤다. 壬申 己酉 庚子 庚辰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이 명조는 가을 금(金)이 영을 잡고 목화(木火)가 전혀 없으니, 금이 너무 왕하여 화(火)와 같은 것이다. 해(亥) 운에 임수(壬水)가 녹에 앉으니 일찍 반수(泮水)에 노닐었고, 임자(壬子) 운에 용신이 왕지에 임하니 연루(煙樓)를 뚫고 높이 월계(月桂)를 꺾었다. 계축(癸丑)은 임수(壬水)의 왕지를 합거하니 주머니 속 돈은 나비가 되어 춤추고 가지 위 두견새는 달 아래 울었다. 갑인(甲寅)·을묘(乙卯)는 그래도 토를 제압하고 수를 지키는 공이 있어 벼슬길이 청고하였으니, 단풍잎은 담요와 함께 차가워지지 않았고, 매화가 피니 붓이 먼저 향기로움을 일찍 깨달았다. 庚申 乙酉 庚戌 庚辰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이 명조는 지지가 서방으로 모이고 또 두터운 토(土)를 만났으니, 금이 왕함이 극에 달하여 수(水)와 같은 것이다. 초운 화(火)에는 조업이 일정하지 못하였고, 무자(戊子) 운에 이르러 큰 이익을 얻어 첩을 들이고 벼슬에 나갔으며, 기축(己丑)·경(庚) 운에 명리를 모두 이루었다. 인(寅) 운으로 교운하자 일을 저질러 관직에서 물러나고 재물을 크게 잃었으며, 묘(卯)에 이르러 세상을 떠났다. 己卯 庚午 辛卯 甲午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신금(辛金)이 중하(仲夏)에 태어나 지지가 모두 재성과 칠살을 만났으니, 금이 너무 쇠하여 토(土)와 같은 것이다. 초운 기사(己巳)·무진(戊辰)은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생하니 명예를 구함에 막힘이 많고 일을 함에 이룸이 적었다. 정묘(丁卯)로 교운하자 목화(木火)가 함께 왕하여, 마른 싹이 비를 얻은 듯 발연히 일어나고, 기러기 털이 바람을 만난 듯 가볍게 떠올라 가업이 풍족해졌으며, 축(丑)으로 교운하자 금(金)을 생하고 화(火)를 설하니 세상을 떠났다. 己亥 丁卯 庚寅 丙子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이 사주는 목(木)이 왕(旺)하여 권(權)을 잡았고 또 수(水)의 생(生)을 얻었으며, 사방이 모두 재성(財星)과 칠살(七殺)을 만났다. 금(金)이 극도로 쇠(衰)한 것은 목(木)과 같다. 그러므로 을축(乙丑) 운 중에는 토금(土金)이 암암리에 왕(旺)하여 가업을 모두 탕진하였고, 갑자(甲子) 운에 이르러 북방 수(水)가 왕(旺)하니 재원(財源)이 넉넉하게 통하였으며, 계해(癸亥) 운에 벼슬에 나아가 명리(名利)를 모두 온전히 하였고, 임술(壬戌) 운에 수(水)가 절지(絶地)에 임하니 파직되어 돌아왔다. 壬寅 辛亥 壬子 辛丑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이 사주는 임수(壬水)가 맹동(孟冬)에 태어나 지지는 북방으로 무리를 이루고 천간은 모두 금수(金水)이다. 수(水)가 너무 왕(旺)한 것은 토(土)와 같으니, 인목(寅木)이 수기(秀氣)를 토하는 것을 기뻐한다. 갑인(甲寅) 운에 이르러 일찍 청운(靑雲)의 뜻을 이루었으니, 재주와 문장이 빼어나 행단(杏壇)의 도리(桃李)에 빛을 비추고, 글 짓는 생각이 성대하여 약롱(藥籠)의 삼령(參苓)처럼 빛났다고 할 만하다. 을묘(乙卯) 운에는 관로(官路)가 순조로웠고, 병(丙) 운에 들어 사망하였다. 癸亥 癸亥 壬子 庚子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이 사주는 사주가 모두 수(水)이고 극(克)하거나 설(泄)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그 세력이 거세게 치달아 막을 수 없다. 초운 임술(壬戌)은 지지가 토(土)의 왕(旺)을 만나 일찍 형상(刑喪)을 보았고, 신유(辛酉)·경신(庚申)은 천간·지지가 모두 금(金)이니, 이른바 “달이 오강(午江)에 비치니 은빛이 물결을 이루고, 문 앞에 오복(五福)이 임하니 비단에 꽃을 깐 듯하다”는 것이다. 기미(己未) 운에 들어 처자가 모두 상하고 가업을 모두 탕진하였으며, 무오(戊午) 운에는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근심 속에 죽었다. 丙辰 乙未 壬午 癸卯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이는 화토(火土)가 권(權)을 잡았고 또 목(木)의 도움을 만났으며, 오행에 금(金)이 없다. 수(水)가 너무 쇠(衰)한 것은 금(金)과 같다. 처음 병신(丙申)·정유(丁酉) 운에 들어서는 개두(蓋頭)가 화(火)여서 신유(申酉)가 수(水)를 생(生)하지 못하게 하니 재물과 경사가 함께 왕성하였고, 무술(戊戌) 운 중에는 가업이 넉넉하였으며, 기해(己亥) 운은 토(土)가 뿌리가 없고 또 지지가 목국(木局)을 회(會)하는 것이 기쁘니 비록 손재는 있었으나 큰 우환은 없었다. 한번 경자(庚子) 운에 들자 집안이 망하고 사람이 죽었다. 癸卯 戊午 壬寅 丙午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이 사주는 병화(丙火)가 권(權)을 잡았고 무계(戊癸)가 종화(從化)하여 임수(壬水)가 말라버렸다. 수(水)가 극도로 쇠(衰)한 것은 화(火)와 같다. 초운에 화(火)를 만나 그 화(火)의 왕(旺)함을 따르니 의식이 풍족하였고, 을묘(乙卯)·갑인(甲寅) 운에는 명리(名利)를 모두 온전히 하였으며, 계축(癸丑) 운에는 관(官)을 다투고 재(財)를 빼앗아 손재하고 사망하였다. 이상 스무 사주는 오행이 극도로 왕(旺)하거나 극도로 쇠(衰)하여 중화(中和)의 기(氣)를 얻지 못한 것이다. 원주에서 “왕(旺) 가운데 쇠(衰)가 있고, 쇠(衰) 가운데 왕(旺)이 있다”고 한 이 두 구절은 곧 나의 태왕(太旺)·태쇠(太衰)이고, “왕(旺)이 극에 이른 것은 덜어낼 수 없고, 쇠(衰)가 극에 이른 것은 더할 수 없다”고 한 이 두 구절은 곧 나의 극왕(極旺)·극쇠(極衰)이다. 특별히 이를 골라 뒤의 증거로 삼는다.

18. 十八、中和

이미 중화(中和)의 바른 이치를 알면 오행의 묘(妙)에 대하여 온전한 능력이 있게 된다. 〔원주〕 중(中)하고 또 화(和)한 것이 자평(子平)의 요법(要法)이다. “병(病)이 있어야 비로소 귀하고, 상함이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는 것은 치우친 경우를 들어 말한 것이다. “격(格) 중에서 병(病)을 제거하면 재록(財祿)이 둘 다 서로 마땅하다”는 데 이르면 이 또한 중화(中和)이니, 결국 중화(中和)라야 지극히 귀하다. 만약 당령(當令)한 기수(氣數)로서, 혹 신약(身弱)한데 재관(財官)의 왕지(旺地)에서 부귀를 취하는 것은 반드시 중(中)에 있지 않아도 되고, 용신(用神)이 강하여 부귀를 취하는 것은 반드시 화(和)에 있지 않아도 되며, 치우치고 괴이하게 부귀를 취하는 것은 반드시 중(中)과 화(和)에 있지 않아도 된다. 어째서인가? 천하의 재관(財官)은 단지 이 수(數)만 있는데, 천하의 인재는 오직 이때가 가장 많고 모두 기교(奇巧)를 숭상하기 때문이다. 〔임철초 주〕 중화(中和)란 명(命) 가운데의 바른 이치이다. 이미 중화(中和)의 바른 기(氣)를 얻었다면 어찌 명리(名利)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근심하겠는가? 무릇 평생 넉넉히 노닐며 억눌림 없이 순탄한 자, 험난함이 적고 길(吉)로 나아가는 자,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우애 있으며 교만하거나 아첨하지 않는 자, 마음가짐이 강직하여 구차하지 않은 자는 중화(中和)의 바른 기(氣)를 얻은 것이다. 신약(身弱)한데 왕지(旺地)에서 부귀를 취하거나 신왕(身旺)한데 약지(弱地)에서 부귀를 취하는 자에 이르면, 반드시 사주에 결함이 있으니, 혹 재(財)가 가볍고 겁(劫)이 무겁거나, 혹 관(官)이 쇠(衰)하고 상관(傷官)이 왕(旺)하거나, 혹 칠살(七殺)이 강하고 제(制)가 약하거나, 혹 제(制)가 강하고 칠살(七殺)이 약한 것이다. 이러한 것은 비록 중화(中和)의 이치를 얻지 못하였으나 그 기(氣)는 또한 순정(純正)하여 사람됨이 은혜와 원한이 분명하다. 다만 주중(柱中)에 결함이 있거나 운(運)이 또 어긋나면 그로 인해 처자·재록(財祿)에 각각 부족함이 있으니, 재(財)가 가볍고 겁(劫)이 무거우면 처(妻)가 부족하고, 제(制)가 강하고 칠살(七殺)이 약하면 자식이 부족하며, 관(官)이 쇠(衰)하고 상관(傷官)이 왕(旺)하면 명예가 부족하고, 칠살(七殺)이 강하고 제(制)가 약하면 재물이 부족하다. 그 사람은 혹 뜻이 높아 남을 업신여기나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으며, 뒤에 세운(歲運)이 그 부족함을 보충하고 그 남는 것을 덜어 중화(中和)의 이치를 얻게 되면 반드시 뒤늦게 일어난다. 다만 부귀를 보면 아첨하는 얼굴을 짓고 빈궁을 만나면 교만한 태도를 짓는 자는 반드시 사주가 치우친 기(氣)로 괴이하여 오행이 그 바름을 얻지 못한 것이니, 그러므로 마음이 간사하고 탐욕스러우며 일을 요행으로 한다. 이른바 “병(病)이 있고 약(藥)이 있으면 길흉을 쉽게 징험하고, 병(病)이 없고 약(藥)이 없으면 화복을 추론하기 어렵다”는 것은 이 논의가 오히려 치우침에 빠진 것이다. 대체로 병(病)이 있는 것은 드러나 취하기 쉽고, 병(病)이 없는 것은 숨어 있어 추론하기 어렵다. 그러나 모두 중화(中和)를 위주로 해야 하니, 마치 사람이 병이 없으면 사지가 건강하고 영위(營衛)가 조화로워 행동이 자유롭고 여러 가지로 편안한 것과 같다. 만일 병이 있으면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거동이 어려우니, 좋은 약을 만나면 다행이지만 [만나지 못하면] 어찌 평생의 우환이 되지 않겠는가? 辛巳 甲午 癸卯 癸亥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계묘(癸卯) 일원(日元)이 해시(亥時)에 태어나 일주의 기(氣)가 이미 관통하였고, 토(土)가 없음을 기뻐하니 재(財)가 왕(旺)하여 스스로 관(官)을 생(生)할 수 있다. 더욱 묘한 것은 사해(巳亥)가 멀리서 충(沖)하여 화(火)를 제거하고 금(金)을 보존하니 인성(印星)이 용(用)을 얻고, 목화(木火)가 제어를 받아 체(體)와 용(用)이 상하지 않아 중화(中和)가 순수하다. 사람됨이 지식이 깊고 침착하여 형산(荊山)의 박옥(璞玉)처럼 귀중히 여겨졌고, 재주가 탁월하여 남수(覽水)의 주기(珠璣)처럼 빛이 떠올랐다. 경(庚) 운에 신(辛)을 돕고 갑(甲)을 제(制)하니 마땅히 대요(臺曜)가 높이 운행하여 자미(紫薇)를 밝게 비추었다. 다만 해묘(亥卯)가 목(木)을 공(拱)하여 목(木)이 왕(旺)하고 금(金)이 쇠(衰)하니 자식을 두기 어려움을 면치 못하였다. 이는 막보재(莫寶齋) 선생의 사주이다. 己酉 丙子 癸未 戊午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이는 왕관찰(王觀察)의 사주로, 계(癸) 일간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왕상(旺相)한 듯하나, 재(財)와 칠살(七殺)이 너무 무거워 왕(旺)한 가운데 약(弱)으로 변하였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국(局) 중에 목(木)이 없어 혼탁하여 맑지 못하니 음(陰)이 안에 있고 양(陽)이 밖에 있는 상(象)이다. 월(月)에 재성(財星)이 투(透)하니 그 마음은 반드시 그것을 사랑하려 하고, 시(時)에 관살(官殺)을 만나니 그 마음은 반드시 그것과 합(合)하려 한다. 그러므로 권모가 남다르고 재간이 남보다 뛰어났으나, 출신이 미천하고 심술이 바르지 못하였다. 계유(癸酉) 운에 좋은 기회를 만나 좌이(佐二)에서 관찰(觀察)에 이르렀고, 사치하고 영합함이 그보다 더한 자가 없었으나, 미(未) 운에 이르러 화(禍)를 면하지 못하였다. 이른바 욕심을 제거하지 않으면 나방이 등불에 뛰어들듯 몸을 태워야 그치고, 성성이가 술을 즐기듯 채찍에 피가 나야 비로소 그친다는 것이다.

19. 十九、源流

근원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흘러서 어느 곳에 머무는가? 기괄(機括)을 이 가운데서 구하면 오는 것도 알고 가는 것도 안다. 〔원주〕 당령(當令)했는지 발령(發令)하지 않았는지를 논할 필요 없이, 다만 가장 많고 가장 왕(旺)하여 온 국(局)의 조종(祖宗)이 될 만한 것을 취하여 원두(源頭)로 삼는다. 이 원두(源頭)가 어느 곳으로 흘러가는지를 보아, 흘러간 곳이 기뻐하는 신(神)이면 곧 여기에 머무르니 이것이 좋은 귀로(歸路)이다. 예컨대 辛酉, 癸巳, 戊申, 丁巳는 화(火)를 원두(源頭)로 하여 금수(金水) 방향으로 흘러가 곧 머무르니, 그러므로 부귀가 가장 뛰어나다. 만약 다시 목지(木地)로 흘러가면 기(氣)가 설(泄)하여 어지러워진다. 만약 길(吉)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전에 중간에서 막힘을 만나면, 그 막은 신(神)이 어떤 신(神)인지를 보아 그 휴구(休咎)를 판단하고, 흘러가 머문 땅이 어떤 땅인지를 보아 그 지위를 안다. 예컨대 癸丑, 壬戌, 癸丑, 壬子는 토(土)를 원두(源頭)로 하여 수(水)의 방향에서 그치니 단지 몸 하나만 생(生)할 뿐이고, 술(戌) 중의 화토(火土)의 기(氣)가 이끌어 도움을 얻으니 그러므로 승려가 되었다.

〔임철초 주〕 원두(源頭)란 곧 사주 가운데의 왕신(旺神)이니, 재성(財星)·관성(官星)·인수(印綬)·식상(食傷)·비겁(比劫)의 부류를 막론하고 모두 원두(源頭)가 될 수 있다. 요컨대 유통(流通)하고 생화(生化)하여 국(局)을 거둠이 아름다운 것이 좋다. 혹 비겁(比劫)에서 일어나 재관(財官)에서 그치면 기쁘고, 혹 재관(財官)에서 일어나 비겁(比劫)에서 그치면 꺼린다. 마치 산천이 맥(脈)을 일으켜 내룡(來龍)하는 것과 같아서, 대부모(大父母)에서 기(氣)를 알아보려면 존성(尊星)을 보고, 참된 자식(子息)에서 기(氣)를 알아보려면 주성(主星)을 보며, 교구(交媾)하는 곳에서 기(氣)를 알아보려면 태복성(胎伏星)을 보고, 태(胎)를 이루어 기르는 곳에서 기(氣)를 알아보려면 태식성(胎息星)을 보며, 칠살(七殺)을 화(化)하여 권(權)으로 삼는 곳에서 기(氣)를 알아보려면 해성(解星)을 보고, 절처봉생(絶處逢生)에서 기(氣)를 알아보려면 은성(恩星)을 본다. 원(源)의 기(氣)는 세(勢)로써 알아보고, 유(流)의 기(氣)는 정(情)으로써 알아본다. 그러므로 원두(源頭)가 흘러가 머무는 땅은 곧 산천의 결혈(結穴)하는 곳이니 궁구하지 않을 수 없고, 원두(源頭)가 막히는 곳은 곧 내룡(來龍)이 파손되고 격절된 뜻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그 원두(源頭)가 흘러가 그치는 땅이 어떤 땅인지를 보아 누가 흥하고 누가 쇠하는지를 알고, 그 막는 신(神)이 어떤 신(神)인지를 보아 무엇이 길(吉)하고 무엇이 흉(凶)한지를 논한다. 예컨대 원두(源頭)가 연월(年月)에서 일어난 것이 식신(食神)·인성(印星)이고 일시(日時)에 머문 것이 재관(財官)이면, 위로는 조부의 음덕을 입고 아래로는 자손의 복을 누린다. 혹 연월(年月)의 관(官)에서 일어나 일시(日時)의 상관(傷官)·겁재(劫財)에 머물면 조업(祖業)을 파패하고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克)한다. 예컨대 일시(日時)에서 일어난 것이 재관(財官)이고 연월(年月)에 머문 것이 식신(食神)·인성(印星)이면, 위로는 조부에게 빛을 더하고 아래로는 자손을 위해 기업을 세운다. 혹 일시(日時)에서 일어난 것이 재관(財官)이고 연월(年月)에 머문 것이 상관(傷官)·겁재(劫財)이면, 조업(祖業)을 누리기 어렵고 스스로 새로 일으킨다. 흘러가 머문 연(年)이 관인(官印)인 자는 그 조상이 청고(淸高)함을 알고, 상관(傷官)·겁재(劫財)인 자는 그 조상이 한미(寒微)함을 안다. 흘러가 머문 월(月)이 재관(財官)인 자는 그 부모가 창업하였음을 알고, 상관(傷官)·겁재(劫財)인 자는 그 부모가 파패하였음을 안다. 흘러가 머문 일시(日時)가 재관(財官)·식신(食神)·인성(印星)인 자는 반드시 맨손으로 집안을 이루거나 혹 처가 어질고 자식이 귀하다. 흘러가 머문 일시(日時)가 상관(傷官)·겁재(劫財)·효신(梟神)·양인(陽刃)인 자는 반드시 처가 누추하고 자식이 못나거나, 혹 처로 인해 화(禍)를 부르고 집안을 파하고 욕을 당한다. 그러나 또 일주의 희기(喜忌)를 보고 판단해야 하니, 그러면 징험하지 않음이 없다. 예컨대 원두(源頭)가 흘러 아직 머물지 못한 땅에 막아 격절시키는 신(神)이 있는데 그것이 편정인수(偏正印綬)이면 반드시 윗사람으로 인한 화(禍)가 되고, 주중(柱中)에 재성(財星)이 제(制)함이 있으면 반드시 어진 처의 도움을 얻는다. 비겁(比劫)의 화(化)가 있으면 혹 형제의 부축을 얻는다. 막는 것이 비겁(比劫)이면 반드시 형제의 누(累)를 입거나 혹 불화한다. 주중(柱中)에 관성(官星)이 제(制)함이 있으면 반드시 현귀(賢貴)한 이의 풀어줌을 얻고, 식상(食傷)의 화(化)가 있으면 혹 자질(子侄)의 도움을 얻는다. 막는 것이 재성(財星)이면 반드시 처첩의 화(禍)를 당하고, 주중(柱中)에 비겁(比劫)이 제(制)함이 있으면 반드시 형제의 도움을 얻거나 혹 형제가 사랑하고 공경한다. 관성(官星)의 화(化)가 있으면 혹 현귀(賢貴)한 이의 이끌어 줌을 얻는다. 막는 것이 식상(食傷)이면 반드시 자손의 누(累)를 입고, 주(柱)에 인수(印綬)가 제(制)함이 있으면 반드시 윗사람의 복을 입거나 혹 친척 어른의 발탁을 받는다.

재성(財星)의 화(化)가 있으면 반드시 아름다운 처를 얻거나 혹 [처가] 살림에 재능이 많다. 막는 것이 관살(官殺)이면 반드시 관형(官刑)의 화(禍)를 당하고, 주중(柱中)에 식상(食傷)이 제(制)함이 있으면 반드시 자질(子侄)의 힘을 얻는다. 인수(印綬)의 화(化)가 있으면 반드시 윗사람의 도움에 의지한다. 그러나 또 용신(用神)의 의기(宜忌)를 보고 논해야 하니, 그러면 응하지 않음이 없다. 예컨대 원두(源頭)가 흘러가 머문 것이 관성(官星)이고 또 일주의 용신(用神)이면 명예를 이루어 귀현(貴顯)하는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고, 재성(財星)이고 또 일주의 용신(用神)이면 이익을 이루어 재물을 일으키는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며, 인성(印星)이고 또 일주의 용신(用神)이면 문망(文望)이 있고 청고(淸高)한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고, 식상(食傷)이고 또 일주의 용신(用神)이면 재물과 자식이 아름다운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다. 일주가 관성(官星)을 기신(忌神)으로 삼으면 벼슬 때문에 화(禍)를 당해 집안이 기우는 자가 있고, 일주가 재성(財星)을 기신(忌神)으로 삼으면 재물 때문에 몸을 잃거나 명절(名節)을 무너뜨리는 자가 있으며, 일주가 인성(印星)을 기신(忌神)으로 삼으면 [윗사람] 때문에 해를 입는 자가 있고, 일주가 식상(食傷)을 기신(忌神)으로 삼으면 자손 때문에 누(累)를 입어 후사가 끊기는 자가 있다. 이것이 원두(源頭)를 끝까지 궁구하는 바른 이치이니, 세속 책의 잘못된 논의와는 같지 않다. 辛酉 庚子 丙寅 癸巳乙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甲午 이는 금(金)을 원두(源頭)로 하여 인목(寅木)으로 흘러가니, 인수(印綬)가 신(身)을 생(生)하여 더욱 묘하다. 사시(巳時)에 녹(祿)을 얻고 재(財)가 또 생(生)을 만나며 관성(官星)이 투로(透露)하여 맑고 정신이 있으니, 중화(中和)가 순수하고 일어나는 곳도 좋으며 국(局)으로 돌아감이 더욱 아름답다. 사림(詞林) 출신으로 벼슬이 통정(通政)에 이르렀고, 평생 험난함이 없이 명리(名利)가 함께 빛났다. 辛丑 癸巳 戊申 丙辰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丁亥 이는 화(火)를 원두(源頭)로 하여 수(水)의 방향으로 흘러가니, 더욱 묘한 것은 월(月)과 시(時) 두 화(火)의 근원이 모두 유통을 얻어 금수(金水)에 이르러 국(局)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富)는 백만을 두었고 귀(貴)는 일품(一品)에 이르렀으며, 평생 험한 곳을 평지처럼 밟았다. 이른바 “경성(景星)과 경운(慶雲)이니 뭇 길(吉)이 떠받들어 향함을 우러르고, 꽃이 모이고 비단이 무리 지으니 오복(五福)이 나란히 이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辛卯 辛卯 丙子 甲午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이는 목(木)을 원두(源頭)로 하나 오행에 토(土)가 없어 금(金)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재관(財官)이 또 격절되어 충(沖)하고 설(泄)을 만나니 생화(生化)의 정(情)이 없다. 초운 경인(庚寅)에는 윗사람의 복을 입었고, 기축(己丑) 운에 자(子)와 합(合)하여 화(火)를 설(泄)하고 금(金)을 생(生)하니 재물과 복이 함께 이르렀으며, 무자(戊子) 운에는 토(土)가 허(虛)하고 수(水)가 왕(旺)하여 목신(木神)을 암암리에 도우니 형모(刑耗)가 일어났고, 정해(丁亥) 운에는 금(金)을 극(克)하고 목(木)을 회(會)하여 집안이 망하고 사람이 죽었다. 庚寅 壬午 戊午 丁巳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이는 화(火)를 원두(源頭)로 하나, 연지(年支) 인목(寅木)이 주관하고 월간(月干) 임수(壬水)가 가로막아 금(金)으로 흘러가지 못한다. 초운 토금(土金)의 땅에서 막는 신(神)을 충화(沖化)하니, “가업은 가을 물과 봄꽃처럼 성하고, 사람은 요(堯)임금의 하늘과 순(舜)임금의 해 같은 은혜를 입었다”. 한번 수(水)[…] 봄꽃처럼 성하고, 사람은 요(堯)임금의 하늘과 순(舜)임금의 해 같은 은혜를 입었다. 한번 병술(丙戌) 운에 들자 지지가 화국(火局)을 회(會)하여 효신(梟神)이 식신(食神)을 빼앗으니 파모가 심상치 않았고, 또 처 하나와 첩 둘, 아들 넷을 극(克)하였다. 정해(丁亥) 운에 이르러 천간·지지가 모두 합화(合化)하여 목(木)이 되니, 외로운 그림자 하나로 고단함을 견디지 못하고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무릇 부귀한 자는 원두(源頭)를 따르지 않은 적이 없다. 그 귀천을 나누는 것은 전적으로 수국(收局) 한 글자로 정해진다. 나의 탁기(濁氣)를 제거하고 나의 희신(喜神)이 되면 귀(貴)하지 않더라도 부(富)하고, 나의 청기(淸氣)를 제거하고 나의 기신(忌神)이 되면 가난하지 않더라도 천(賤)하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이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20. 二十、通關

관(關) 안에는 직녀(織女)가 있고 관(關) 밖에는 견우(牛郎)가 있으니, 이 관(關)이 만약 통하면 서로 맞이하여 동방(洞房)으로 들어간다. 〔원주〕 천기(天氣)는 내려오려 하고 지기(地氣)는 올라가려 하니, 서로 만나고 서로 화합하고 서로 생(生)하려 하는 것이다. 목(木)과 토(土)는 화(火)가 필요하고, 화(火)와 금(金)은 토(土)가 필요하며, 토(土)와 수(水)는 금(金)이 필요하고, 금(金)과 목(木)은 수(水)가 필요하니, 모두 견우와 직녀가 정(情)이 있는 것이다. 중간에 위아래가 멀리 떨어져 어떤 것에 의해 가로막히거나, 앞뒤가 멀리 끊어지거나, 혹 형충(刑沖)을 당하거나, 혹 겁점(劫占)을 당하거나, 혹 한 물(物)에 막히는 것을 모두 관(關)이라 한다. 반드시 합(合)이 없는 신(神)과 형충(刑沖)으로 막힌 물(物)을 이끌어 쓸 수 있어 앞뒤 위아래에서 끌어와 겁점(劫占)하는 신(神)을 이길 수 있고 결핍된 물(物)을 보충할 수 있으며, 명견(明見)·암회(暗會)하고 세운(歲運)에서 서로 만나야 비로소 통관(通關)이 된다. 반드시 합(合)이 없는 신(神)과 형충(刑沖)으로 막힌 물(物)을 이끌어 쓸 수 있어 앞뒤 위아래에서 끌어와 겁점(劫占)하는 신(神)을 이길 수 있고 결핍된 물(物)을 보충할 수 있으며, 명견(明見)·암회(暗會)하고 세운(歲運)에서 서로 만나야 비로소 통관(通關)이 된다. 관(關)이 통하여 그 소원이 이루어지니, 견우와 직녀가 동방(洞房)에 들어가는 것과 같지 않은가? 〔임철초 주〕 통관(通關)이란 극제(剋制)하는 신(神)을 이끌어 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음양(陰陽)의 두 작용은 그 묘가 기(氣)의 교류에 있으니, 하늘은 내려와 아래로 가고 땅은 올라가 위로 간다. 천간의 기(氣)는 움직이며 전일하고, 지지의 기(氣)는 고요하며 잡되다. 이 때문에 지운(地運)이 옮겨가면 천기(天氣)가 이를 따르고, 천기(天氣)가 전환하면 지운(地運)이 이에 응하며, 천기(天氣)가 위에서 움직이면 인원(人元)이 이에 응하고, 인원(人元)이 아래에서 움직이면 천기(天氣)가 이를 따른다. 그러므로 음(陰)이 이기다가 양(陽)을 만나면 그치고, 양(陽)이 이기다가 음(陰)을 만나면 나아가니, 이를 천지교태(天地交泰)라 하며 간지(干支)가 정(情)이 있고 좌우가 등지지 않아 음양(陰陽)이 생육(生育)하여 서로 통하는 것이다. 만약 칠살(七殺)이 무거워 인수(印綬)를 기뻐하는데 칠살(七殺)이 드러나면 인수(印綬)도 드러나고, 칠살(七殺)이 감추어지면 인수(印綬)도 감추어지면, 이는 뚜렷이 통달한 것이니 곁가지를 칠 필요가 없다. 만약 원국에 인수(印綬)가 없으면 반드시 세운(歲運)에서 인수(印綬)를 만나 향하여 통하게 하거나 혹 암회(暗會)·명합(明合)으로 통하게 해야 한다. 국(局) 안에 인수(印綬)가 있는데 재성(財星)에 의해 손괴되었으면 혹 관성(官星)이 이를 화(化)하거나 혹 비겁(比劫)이 이를 풀어야 하고, 혹 합(合)으로 묶였으면 충(沖)하여 열고, 혹 충(沖)으로 무너졌으면 합화(合化)시키며, 혹 한 물(物)에 막혔으면 극(克)하여 제거한다. 앞뒤 위아래로 끌어올 수 없으면 세운(歲運)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 더욱 좋다. 예컨대 연(年)에 인수(印綬), 시(時)에 칠살(七殺)이거나, 천간에 칠살(七殺), 지지에 인수(印綬)로서 앞뒤가 멀리 서 있고 위아래가 동떨어져 있거나, 혹 사이를 막는 신(神)이나 꺼리는 물(物)에 의해 가로막혔으면, 이는 원국에 통할 수 있는 이치가 없으니 반드시 세운(歲運)에서 암충(暗沖)·암회(暗會)하여 사이를 막는 신(神)과 꺼리는 물(物)을 극제(剋制)하되, 충(沖)해야 하면 충(沖)하고 합(合)해야 하면 합(合)하여 상극(相剋)의 세(勢)를 이끌어 통하게 해야 한다. 이 관(關)이 한번 통하면 이른바 거문고가 자기(子期)를 만나고 말이 백락(伯樂)을 만난 격이니, 명예를 구하는 자는 청전(靑錢)처럼 만 번 뽑히고, 이익을 묻는 자는 헤아림이 자주 적중하여, 견우와 직녀가 동방(洞房)에 들어가듯 소원대로 되지 않음이 없다. 살인(殺印)의 논의가 이와 같으니, 식상(食傷)·재관(財官)의 논의도 이와 같다. 癸酉 甲子 丁卯 丙午癸亥 壬戌 辛酉 庚申 乙未 戊午

이 사주는 천간·지지가 모두 칠살(七殺)이 인수(印綬)를 생(生)하고 인수(印綬)가 신(身)을 생(生)하며, 시(時)는 녹왕(祿旺)에 돌아간다. 더욱 묘한 것은 네 충(沖)이 도리어 네 도움이 된다는 것이니, 금(金)은 수(水)를 보면 목(木)을 극(克)하지 않고 수(水)를 생(生)하고, 수(水)는 목(木)을 보면 화(火)를 극(克)하지 않고 목(木)을 생(生)한다. 이는 자연히 막히지도 않고 점거되지도 않아 막는 물(物)이 없는 것이다. 일주가 약(弱)한 가운데 왕(旺)으로 변하여, 운에서 수(水)를 만나도 여전히 목(木)을 생(生)할 수 있고, 금(金)을 만나도 여전히 수(水)를 생(生)할 수 있어 인수(印綬)가 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을 향시(鄕試)에 일찍 급제하고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戊寅 癸亥 丁未 辛亥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이는 계수(癸水)가 왕(旺)에 임하여 가까이 붙어 서로 극(克)하나, 무토(戊土)에 합거(合去)되어 도리어 신(身)을 돕는 것이 된다. 월지(月支) 해수(亥水)는 본래 칠살(七殺)을 돕는 것인데, 연지(年支) 인(寅)과 인해(寅亥)로 합(合)하여 와서 신(身)을 생(生)하니, 인(寅)은 본래 멀리 떨어져 있으나 도리어 가까워졌다. 시지(時支)의 해(亥)는 또 미(未)를 만나 회(會)하니 잡된 것이 은혜가 되었다. 한번 오고 한번 가니 얼마나 정(情)이 화협하며, 한번 가고 한번 회(會)하니 통관(通關)에 막힘이 없다. 그러므로 과갑(科甲)에 연달아 오르고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戊辰 乙卯 辛丑 丁酉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이는 봄의 금(金)으로 기(氣)가 약하고 시(時)의 칠살(七殺)이 바짝 극(克)하며, 연(年)에 인수(印綬)를 만났으나 멀리 떨어져 통하지 않는다. 또 왕(旺)한 목(木)이 토(土)를 극(克)하여 인수(印綬)를 무너뜨리니, 무토(戊土)가 생화(生化)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일지(日支)의 축토(丑土)도 묘목(卯木)에 의해 무너졌다. 이 국(局) 안에는 통할 수 있는 이치가 없다. 중운의 남방 칠살(七殺)의 땅에서는 풍상 속에 분주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경신(庚申) 운에 들어 목신(木神)을 극거(克去)하니 기이한 기회를 얻어 섬서(陝西)로 발령되어 여러 차례 군공(軍功)을 세웠으며, 신유(辛酉) 운까지 20년 동안 벼슬이 부윤(副尹)에 이르렀다. 대개 금(金)이 목(木)을 극(克)하고 신(身)을 도울 수 있어 인수(印綬)가 칠살(七殺)을 화(化)하여 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己巳 丁卯 辛卯 乙未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이는 봄의 금(金)으로 허약하고 목화(木火)가 권(權)을 잡았으며, 연(年)의 인수(印綬)와 월(月)의 칠살(七殺)이 서로 통하지 못하고, 시지(時支) 미토(未土)는 또 묘(卯)와 회(會)하여 목(木)으로 화(化)하니, 칠살(七殺)을 생(生)하는 정(情)만 있고 일주를 돕는 뜻은 없다. 게다가 운로 전체에 금(金)이 없고 온통 수목(水木)이어서 여전히 칠살(七殺)의 근원을 불리니, 이로써 조업(祖業)을 파패하고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으며, 해(亥) 운에 이르러 목(木)을 회(會)하여 칠살(七殺)을 생(生)하니 사망하였다.

21. 二十一、官殺

관살혼잡(官殺混雜)을 와서 나에게 묻는다면, 괜찮은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 〔원주〕 칠살(七殺)이 곧 정관(正官)이니 같은 흐름 같은 갈래인 것은 섞여도 되고, 정관(正官)은 칠살(七殺)이 아니니 각기 문호를 세운 것은 섞여서는 안 된다. 칠살(七殺)이 무거운데 정관(正官)이 이를 따르면 혼잡이 아니고, 정관(正官)이 가벼운데 칠살(七殺)이 이를 도우면 혼잡이 아니다. 패재(敗財)와 비견(比肩)이 함께 이르면 칠살(七殺)이 정관(正官)과 섞이게 해도 되고,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를 둘 다 만나면 정관(正官)이 칠살(七殺)과 섞이게 해도 된다. 정관(正官) 하나인데 인성(印星)을 생(生)함이 있지 않으면 칠살(七殺)이 이를 도와도 혼잡이 아니고, 칠살(七殺) 하나인데 식상(食傷)을 만나면 정관(正官)이 이를 도와도 혼잡이 아니다. 세(勢)가 정관(正官)에 있고 정관(正官)에 뿌리가 있으면 칠살(七殺)의 정(情)은 정관(正官)에 의지하니, 정관(正官)에 의지하는 칠살(七殺)을 세운(歲運)이 도와 정관(正官)과 섞이게 하면 안 된다. 세(勢)가 칠살(七殺)에 있고 칠살(七殺)에 권(權)이 있으면 정관(正官)의 세(勢)는 칠살(七殺)에 의지하니, 칠살(七殺)에 의지하는 정관(正官)을 세운(歲運)이 부추겨 칠살(七殺)과 섞이게 하면 안 된다. 정관(正官)이 감추어지고 칠살(七殺)이 드러났거나, 천간의 신(神)이 칠살(七殺)을 돕거나, 정관(正官)을 합(合)하고 칠살(七殺)을 남기면 모두 칠살(七殺)의 기(氣)를 이루니 정관(正官)이 섞이게 하지 말아야 한다. 칠살(七殺)이 감추어지고 정관(正官)이 드러났거나, 천간의 신(神)이 정관(正官)을 돕거나, 칠살(七殺)을 합(合)하고 정관(正官)을 남기면 모두 정관(正官)의 상(象)을 따르니 칠살(七殺)이 섞이게 해서는 안 된다.

〔임철초 주〕 칠살(七殺)이 곧 정관(正官)이니 신왕(身旺)한 자는 칠살(七殺)을 정관(正官)으로 삼고, 정관(正官)이 곧 칠살(七殺)이니 신약(身弱)한 자는 정관(正官)을 칠살(七殺)로 삼는다. 일주가 매우 강하면 비록 제(制)가 없어도 칠살(七殺)에 곤란을 당하지 않고, 정관(正官)이 서로 섞여도 뿌리가 없으면 역시 칠살(七殺)을 따라 행한다. 정관(正官)을 제거하는 것은 두 가지에 불과하니 식신(食神)을 쓰든 상관(傷官)을 쓰든 모두 되고, 칠살(七殺)을 합(合)하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일이니 합(合)해 오고 합(合)해 가서 맑아져야 한다. 칠살(七殺) 하나가 권(權)을 잡고 제복(制伏)이 없으면 청요(淸要)한 직책에 거하고, 뭇 칠살(七殺)에 제(制)가 있고 일주가 통근(通根)하면 몸소 권형(權衡)을 잡는다. 칠살(七殺)이 인수(印綬)를 생(生)하고 인수(印綬)가 신(身)을 생(生)하면 용지(龍墀)에 높이 오르고, 신(身)이 재(財)를 감당하는데 재(財)가 칠살(七殺)을 불리면 안탑(雁塔)에 이름을 쓴다. 만약 칠살(七殺)이 무겁고 신(身)이 가벼우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하고, 만약 칠살(七殺)이 미약한데 제(制)가 지나치면 배워도 이룸이 없다. 사주에서는 모두 항복시켜야 하니 연(年)에서 만나면 제(制)하지 말라고 하지 말 것이며, 한 자리로써 권귀(權貴)를 취할 수 있으니 어찌 반드시 시상(時上)만을 높이 일컫겠는가. 칠살(七殺)을 제(制)하여 길(吉)하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조절하는 공(功)에 달려 있고, 칠살(七殺)을 빌려 권(權)으로 삼는 것은 그 묘가 중화(中和)의 이치에 있다. 다만 칠살(七殺)이 쇠(衰)한 일주를 능멸하는 것을 보면 결국 반드시 집안이 기우니, 국(局)에 칠살(七殺)의 신(神)을 얻었다 하여 곧 현달을 허락하지 말라. 책에 이르기를 “격(格)마다 자세히 추론하되 칠살(七殺)을 중하게 여긴다”고 하였으니, 이 때문에 궁구함은 절실해야 하고 씀은 정밀해야 한다. 칠살(七殺)에는 섞여도 되는 것과 섞이면 안 되는 이치가 있으니, 예컨대 천간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이 칠살(七殺)이고 지지 묘(卯)·오(午)·축(丑)·미(未)·유(酉)·자(子)는 곧 칠살(七殺)의 왕지(旺地)이니 혼잡이 아니고, 천간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가 정관(正官)이고 지지 인(寅)·사(巳)·진(辰)·술(戌)·신(申)·해(亥)는 곧 정관(正官)의 왕지(旺地)이니 혼잡이 아니다. 예컨대 천간 갑을(甲乙)에 지지 인(寅), 천간 병정(丙丁)에 지지 사(巳), 천간 무기(戊己)에 지지 진술(辰戌), 천간 경신(庚辛)에 지지 신(申), 천간 임계(壬癸)에 지지 해(亥)이면 정관(正官)으로써 칠살(七殺)에 섞인 것이니 정관(正官)을 제거해야 하고, 예컨대 천간 갑을(甲乙)에 지지 묘(卯), 천간 병정(丙丁)에 지지 오(午), 천간 무기(戊己)에 지지 축미(丑未), 천간 경신(庚辛)에 지지 유(酉), 천간 임계(壬癸)에 지지 자(子)이면 칠살(七殺)로써 정관(正官)에 섞인 것이니 칠살(七殺)을 제거해야 한다. 연월(年月) 두 천간에 칠살(七殺) 하나가 투(透)하고 연월(年月) 지지 가운데 재(財)가 있으며 시(時)에 뿌리 없는 관성(官星)을 만나면, 이는 정관(正官)이 칠살(七殺)의 세(勢)를 따른 것이니 혼잡이 아니다. 연월(年月) 두 천간에 정관(正官) 하나가 투(透)하고 연월(年月) 지지 가운데 재(財)가 있으며 시(時)에 뿌리 없는 칠살(七殺)을 만나면, 이는 칠살(七殺)이 정관(正官)의 세(勢)를 따른 것이니 혼잡이 아니다. 세(勢)가 정관(正官)에 있고 정관(正官)이 녹(祿)을 얻었는데 정관(正官)에 의지하는 칠살(七殺)을 연간(年干)이 도우면 혼잡이 되고, 세(勢)가 칠살(七殺)에 있고 칠살(七殺)이 녹(祿)을 얻었는데 칠살(七殺)에 의지하는 정관(正官)을 연간(年干)이 도우면 혼잡이 된다. 패재(敗財)가 칠살(七殺)을 합(合)하고 비견(比肩)이 칠살(七殺)에 맞서면 정관(正官)이 섞여도 되고, 비견(比肩)이 정관(正官)을 합(合)하고 겁재(劫財)가 정관(正官)을 막으면 칠살(七殺)이 섞여도 된다. 정관(正官) 하나에 인수(印綬)를 거듭 만나 관성(官星)이 설기(泄氣)되면 칠살(七殺)이 이를 도와도 혼잡이 아니고, 칠살(七殺) 하나에 식상(食傷)을 함께 보아 칠살(七殺)을 제(制)함이 지나치면 정관(正官)이 이를 도와도 혼잡이 아니다. 만약 관살(官殺)이 함께 투(透)하였으나 뿌리가 없고 사주에 겁재(劫財)와 인수(印綬)를 거듭 만나면, 혼잡을 기뻐할 뿐 아니라 오히려 재성(財星)이 관살(官殺)을 도와야 한다. 요컨대 일주가 왕상(旺相)하면 섞여도 되고, 일주가 휴수(休囚)하면 섞여서는 안 된다. 이제 칠살(七殺)을 여섯 등급으로 나누니, 이는 내가 시험하여 증험한 것으로 뒤에 상세히 나열하여 참고에 대비한다. 첫째, 재자약살격(財滋弱殺格)

己酉 丙寅 庚申 庚辰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이 사주를 세속의 논리로 보면, 봄의 금(金)이 실령(失令)하고 왕(旺)한 재(財)가 칠살(七殺)을 생(生)하며 칠살(七殺)이 장생(長生)에 앉았으니 반드시 신(身)을 돕고 칠살(七殺)을 억제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봄의 금(金)이 비록 당령(當令)하지 않았으나 지지에 녹왕(祿旺)을 두 번 만나고 또 진시(辰時)의 인비(印比)가 신(身)을 도와 약(弱)한 가운데 왕(旺)으로 변하였음을 모른 것이니, 이른바 목(木)은 여리고 금(金)은 단단하다는 것이다. 병화(丙火)가 없으면 인목(寅木)이 보존되기 어렵고, 인목(寅木)이 없으면 병화(丙火)가 뿌리가 없으니, 반드시 재(財)를 써서 칠살(七殺)을 불려야 하며 목화(木火) 두 글자는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된다. 갑(甲) 운에 입반(入泮)하였고, 자(子) 운에는 수(水)를 회(會)하여 목(木)을 생(生)하니 보름(補廩)되었으며, 계(癸) 운은 기토(己土)가 머리를 덮어 허물이 없었고, 해(亥) 운에는 인(寅)과 합(合)하여 병화(丙火)가 절처봉생(絶處逢生)하니 향시(鄕試)에 급제하였다. 임술(壬戌) 운은 지지가 서방으로 무리를 이루어 목화(木火)가 함께 상하니 한번 벼슬길이 막히고 형모(刑耗)가 함께 나타났으며, 신유(辛酉) 운에는 겁재(劫財)·양인(陽刃)이 방자하게 날뛰어 죽었다. 이 사주는 운이 서북 금수(金水)로 간 것이 애석하니, 만약 동남 목화(木火)로 갔다면 자연히 과갑(科甲)에 연달아 오르고 벼슬길이 혁혁하였을 것이다. 丙申 庚寅 庚申 辛巳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이 사주는 천간에 경신(庚辛)이 셋 투(透)하고 지지에 녹왕(祿旺)을 둘 깔고 있으며, 병화(丙火)는 비록 괘각(掛角)하여 녹(祿)을 얻었으나 경신(庚辛)의 원신(元神)이 투로(透露)함을 어찌할 수 없으니, [사(巳)는] 화(火)의 녹지(祿支)가 아니라 금(金)의 장생(長生)이다. 재(財)를 써서 칠살(七殺)을 불려야 함이 분명하다. 진(辰) 운은 목(木)의 여기(餘氣)이니 채근(采芹)하여 빛이 났고, 사(巳) 운은 화(火)의 녹왕(祿旺)이니 과갑(科甲)에 연달아 올랐으며, 갑오(甲午)·을미(乙未) 운은 목화(木火)가 함께 왕(旺)하여 벼슬이 번얼(藩臬)에 이르렀다. 팔자로만 보면 이 사주는 앞의 사주에 미치지 못하나, 다만 앞 사주는 운이 서북으로 가고 이 사주는 운이 동남으로 갔기 때문이다. 부귀는 비록 격국(格局)에서 정해지나 궁통(窮通)은 전적으로 운한(運限)에 있으니, 이른바 “명(命)이 좋은 것은 운(運)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참으로 그렇다. 둘째, 살중용인격(殺重用印格) 戊子 甲寅 戊午 甲寅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무토(戊土)가 인월(寅月) 인시(寅時)에 태어나 토(土)는 쇠(衰)하고 목(木)은 성(盛)하니, 가장 기쁜 것은 일지에 오화(午火)를 깔고 있어 생(生)하고 공(拱)함에 정(情)이 있다는 것이니, 바로 “뭇 칠살(七殺)이 횡행해도 인(印) 하나로 화(化)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수(子水)의 재(財)는 인목(寅木)을 생(生)하고 오화(午火)를 충(沖)하지 않으니 그 정(情)이 화협하고 그 관(關)이 통한다. 더욱 부러운 것은 운이 남방 화토(火土)로 간 것이니, 그러므로 일찍 황갑(黃甲)에 오르고 출사하여 이름을 떨쳤다. 己亥 丙寅 戊子 甲寅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이 사주는 격국(格局)을 보면 앞의 사주보다 나은 듯하니, 이것은 재(財)와 인(印)이 장생(長生)에 앉았고 앞의 것은 인(印)이 재(財)의 충(沖)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의 것은 일지에 인수(印綬)를 깔고 있어 칠살(七殺)이 모두 와서 생(生)하고 공(拱)하여 일주가 견고하고, 이것은 재(財)가 일지에 앉아 도리어 칠살(七殺)을 생(生)하러 가니 주(紂)를 도와 포악을 행하는 격임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운이 서북으로 갔다. 무오(戊午)년에 향방(鄕榜)에 합격하고 기축(己丑)년에 진사(進士)에 합격하였으니, 이 두 해는 비겁(比劫)이 신(身)을 돕고 재성(財星)을 충거(沖去)한 묘함이다. 임(壬) 운에는 겁(劫)이 병(丙)을 [극(克)하여] 인(印)을 무너뜨렸고, [해(亥)] 운에는 외간(外艱)을 당하고 화재를 만났으며, 술(戌) 운은 인(印)을 공(拱)하여 비록 조금 빛이 났으나 이 또한 봄 달의 가을꽃이다. 장차 신유(辛酉) 운 중에는 목(木)이 많고 금(金)이 결핍되었는데 토(土)를 설(泄)하여 수(水)를 생(生)하고 병화(丙火)를 합거(合去)하니 재화(災禍)를 어찌 면하겠는가? 戊辰 庚申 甲子 甲子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이 사주는 목(木)이 시들고 금(金)이 날카로우며 두터운 토(土)가 금(金)을 생(生)하니 본래 두려워할 만하다. 그러나 지지가 수국(水局)을 온전히 이루어 그 숙살(肅殺)의 기(氣)를 화(化)하니 생화(生化)에 정(情)이 있음이 기쁘다. 계해(癸亥) 운에 이르러 과갑(科甲)에 연달아 올라 일찍 벼슬길의 영광을 입었고, 병인(丙寅)·정묘(丁卯) 운에는 제화(制化)가 모두 마땅하였다. 벼슬이 봉강(封疆)에 이르고 관로(官路)가 평탄하여 평생 험한 곳을 평지처럼 밟았다. 戊午 丙辰 庚寅 丙戌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이 사주는 천간에 칠살(七殺)이 둘 투(透)하고 지지가 살국(殺局)을 온전히 이루었으나, 기쁜 것은 무토(戊土)의 원신(元神)이 투출(透出)하여 칠살(七殺)을 화(化)한다는 것이다. 인목(寅木)은 본래 인수(印綬)를 깨뜨리려 하나 화(火)와 회(會)하여 도리어 토(土)의 근원을 북돋우니 더욱 기쁘며, 교묘하게 [그 힘을] 빌려 배양한다. 기미(己未) 운 중에 이르러 과갑(科甲)에 연달아 올랐고, 경신(庚申)·신유(辛酉) 운에는 신(身)을 도움에 정(情)이 있어 환해(宦海)에 이름을 떨치고 뒤를 넉넉히 하고 앞을 빛냈다. 癸亥 癸亥 丁卯 癸卯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이 사주는 천간에 계(癸)가 셋 투(透)하고 지지에 해(亥)를 둘 만나 권(權)을 타고 영(令)을 잡았다. 금(金)이 없고 두 인(印)이 국(局)을 공(拱)함이 기쁘니, 생화(生化)가 정(情)에 어긋나지 않고 순수하다. 신유(辛酉)·경신(庚申) 운 중에는 공명이 뜻대로 되지 않고 형모(刑耗)가 함께 나타났으며, 기미(己未) 운에 들자 천간은 칠살(七殺)을 제(制)하고 지지는 인(印)을 회(會)하여 공명이 겹겹이 올라갔고, 이어서 무오(戊午)·정사(丁巳)·병(丙) 운을 가면서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고 명리(名利)가 함께 빛났다. 셋째, 식신제살격(食神制殺格) 戊辰 戊午 壬辰 甲辰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이 사주는 사주가 모두 칠살(七殺)이나, 지지에 진(辰)을 셋 깔고 있어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함이 기쁘고, 묘한 것은 금(金)이 없고 시(時)에 식신(食神)이 투(透)하여 칠살(七殺)을 제(制)한다는 것이다. 진(辰)은 목(木)의 여기(餘氣)이니, 바로 “한 장수가 관문을 지키니 뭇 흉도가 스스로 패한다”는 것이다. 계해(癸亥) 운에 이르러 식신(食神)이 생(生)을 만나고 일주가 녹(祿)을 얻으니 과갑(科甲)에 연달아 올랐고, 갑(甲) 운에 현령(縣令)으로 벼슬하였으며, 자(子) 운에는 쇠신(衰神)이 왕신(旺神)을 충(沖)하여 죽었다. 庚申 庚辰 甲戌 丙寅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이 사주는 갑목(甲木)이 진(辰)에 태어나 비록 여기(餘氣)가 있으나, 경금(庚金)이 함께 투(透)하고 통근(通根)하여 찍어 베니, 인시(寅時)의 녹왕(祿旺)이 가장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병화(丙火)가 홀로 투(透)하여 칠살(七殺)을 제(制)하고 신(身)을 돕는다는 것이다. 오(午) 운에 화국(火局)을 암회(暗會)하여 향방(鄕榜)에 합격하였고, 갑신(甲申)·을유(乙酉) 운에는 칠살(七殺)이 녹왕(祿旺)을 만나 형모(刑耗)가 많았으며, 병술(丙戌) 운에 이르러서야 지현(知縣)에 선발되었다. 壬子 壬子 丙戌 戊戌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이 사주는 연월(年月)에 임자(壬子)를 두 번 만나 칠살(七殺)의 세(勢)가 창궐하다. 기쁜 것은 일시(日時)에 술(戌)을 깔아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한 것이고, 더욱 묘한 것은 무토(戊土)가 투출(透出)하여 넓은 바다를 족히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며, 더욱 부러운 것은 운이 동남으로 가서 신(身)을 돕고 칠살(七殺)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을묘(乙卯) 운 중에 이르러 수(水)는 절(絶)에 임하고 화(火)는 생(生)을 만나니, “녹명연(鹿鳴宴)이 끝나자 경림연(瓊林宴)이요, 계화(桂花) 향기가 행화(杏花) 향기를 지난다”는 격으로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다. 壬申 丙午 庚午 丙戌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이 사주는 두 칠살(七殺)이 권(權)을 잡고 왕(旺)에 임하였으니 본래 두려워할 만하다. 기쁘게도 연간(年干) 임수(壬水)가 신(申)에 임하여 족히 칠살(七殺)을 제(制)할 수 있고, 더욱 묘한 것은 목(木)이 없으니 수(水)가 설(泄)되지 않고 화(火)는 도움이 없다는 것이다. 신(申) 운에 금수(金水)가 도움을 얻어 궁장(宮牆)에서 첫발을 내디뎠고, 유(酉) 운에는 지지가 서방으로 무리를 이루어 일찍 관국지광(觀國之光)에 충원되고 남궁(南宮)의 선발에 높이 참여하였으며, 뒤의 운은 금수(金水)로 체(體)와 용(用)이 모두 마땅하여 서랑(署郎)에서 나가 군수(郡守)가 되었다. 넷째, 합관유살격(合官留殺格) 癸丑 戊午 丙午 壬辰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이 사주는 화(火)가 한여름에 나서 왕(旺)함이 극에 이르렀다. 무계(戊癸)가 합(合)하여 화(化)하면 기신(忌神)이 되나, 임수(壬水)가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함이 또한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연지(年支)에 축(丑)을 깔아 족히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기르며 수(水)를 저장하니, 계수(癸水)가 여전히 뿌리를 얻어 비록 합(合)하나 화(化)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化)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합(合)이 기쁘니, 임수(壬水)와 [나란히] 맞서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을묘(乙卯)·갑인(甲寅) 운에는 토(土)를 극(克)하고 수(水)를 지켜 벼슬길이 곧장 올라갔고, 계축(癸丑) 운에 이르러 금당(琴堂)에서 주목(州牧)으로 옮겼으며, 임자(壬子) 운에는 치중(治中)에서 황당(黃堂)에 올라 명리(名利)가 넉넉하였다. 癸巳 戊午 丙午 壬辰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이는 철초(鐵樵) 자신의 사주(건륭 38년 4월 18일 진시)로, 역시 한여름에 태어났으며 앞의 사주와 축(丑) 한 글자만 바뀌었을 뿐인데 하늘과 못처럼 차이가 난다. 무릇 축(丑)은 북방의 습토(濕土)이니 병화(丙火)의 맹렬함을 어둡게 할 수 있고, 오화(午火)의 불꽃을 거둘 수 있으며, 또 수(水)를 저장하고 금(金)을 감출 수 있다. 사(巳)는 남방의 화(火)이니, 계(癸)가 절지(絶地)에 임하여 한 잔의 물로 수레 가득한 섶을 끄는 격이라, 그 흐린 것을 기뻐하고 그 맑은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저것은 무계(戊癸)가 합(合)하나 화(化)하지 않고, 이것은 무계(戊癸)가 합(合)하여 반드시 화(化)하니, 칠살(七殺)을 돕지 못할 뿐 아니라 또한 화(火)로 화(化)하여 겁재(劫財)가 되어 도리어 양인(陽刃)의 창궐을 돕는다. 사(巳) 중의 경금(庚金)은 이끌어 도울 방도가 없고, 임수(壬水)는 비록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하였으나 요컨대 금(金)의 자조(滋助)가 없어 청고(淸枯)한 상(象)이다. 게다가 운이 40년 동안 목화(木火)로, 겁재(劫財)·양인(陽刃)을 생조(生助)하는 땅으로 갔으니, 그러므로 위로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 이름을 이루지 못하고 아래로는 전원을 지켜 창업하지 못하였으며, 골육과 육친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과 같았고 반평생의 사업 또한 뜬구름 같았다. 묘(卯) 운에 이르러 임수(壬水)가 절지(絶地)이고 양인(陽刃)이 생(生)을 만나니 골육의 변고를 당하여 가산을 탕진하였다. 아직 명(命)을 배우지 않았을 때 남에게 추산을 청하였더니 한결같이 헛되이 칭찬하여 명리(名利)가 뜻대로 되리라 하였으나, 뒤에 끝내 털끝만큼도 맞지 않았음을 기억하니 어찌 애통하지 않겠는가! 또한 나는 타고난 성품이 편벽되고 졸렬하여 성실함을 좋아하고 허황함을 좋아하지 않으며, 아첨하는 태도가 없고 오만함이 많아 사귀고 왕래함에 매번 어울리지 못하였으나, 삼가 두려워하며 지킨 것은 나의 조부와 아버지의 충후(忠厚)한 가르침을 감히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것뿐이었다. 선친께서 돌아가신 뒤 가업이 영락하여 마음을 가라앉혀 명(命)을 배워 입에 풀칠할 계책으로 삼았다. 무릇 육척의 몸으로 원대한 뜻이 없지 않았으나 한낱 말기(末技)로 비웃음을 받으니, 스스로 명운(命運)이 따르지 않아 일에 보탬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마른 수레바퀴 자국의 붕어가 겨우 한 되 한 말의 물을 얻는 격이었다. 땅에 한정되고 때에 곤궁하니, 아아! 명(命) 아닌 것이 없도다! 그 바름을 순순히 받을 뿐이로다! 戊申 癸亥 丙午 壬辰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이 사주는 일주가 비록 왕(旺)한 양인(陽刃)에 앉았으나 해월(亥月)에 태어나 결국 휴수(休囚)하다. 오행에 목(木)이 없고 임계(壬癸)가 함께 투(透)하며 지지에서 생왕(生旺)을 만나 각기 문호를 세웠다. 기쁜 것은 그 계수(癸水)를 합거(合去)하여 혼잡에 이르지 않은 것이고, 더욱 묘한 것은 운이 동남 목화(木火)로 간 것이니, 향방(鄕榜) 출신으로 은총의 하사가 자달(紫闥)에서 전해 오고 승선(承宣)하여 황당(黃堂)을 보좌하였다. 戊午 癸亥 丙戌 壬辰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병술(丙戌) 일원(日元)이 진시(辰時)에 태어나 [진술(辰戌) 충(沖)으로] 고근(庫根)을 충거(沖去)하고 임계(壬癸)가 함께 투(透)하였다. 기쁜 것은 무(戊)가 [계(癸)를] 합(合)하여 정관(正官)을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긴 것이고, 더욱 기쁜 것은 연(年)에서 양인(陽刃)의 도움을 만나 화(火)가 허(虛)하나 불꽃이 있는 것이며, 더욱 묘한 것은 금(金)이 없는 것이니 앞의 사주보다 조금 낫다. 과갑(科甲) 출신으로, 성수(星宿)가 대원(臺垣)을 비추어 순선(旬宣)의 직책을 거듭 맡았고, 계책이 우복(禹服)을 나누어 쇄약(鎖鑰)의 권한을 특별히 높였다. 壬申 丁未 丁未 癸卯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이 사주는 일월(日月)이 모두 정미(丁未)이고 시(時)의 칠살(七殺)은 뿌리가 없으니, 임수(壬水) 관성(官星)이 칠살(七殺)을 돕는 것이 기쁘므로 합(合)함은 마땅하지 않다. 다행히 임수(壬水)가 신(申)에 앉아 합(合)하나 화(化)하지 않고 신금(申金)이 용(用)이 되며, 더욱 묘한 것은 운이 서북 금수(金水)로 가서 관살(官殺)을 도와 일으킨다는 것이다. 향방(鄕榜) 출신으로 연달아 급제하여 현령(縣令)에서 사마(司馬)로 옮기고 지위가 황당(黃堂)에 올랐다. 甲辰 己巳 戊辰 乙卯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무토(戊土)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일주가 왕(旺)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지지의 두 진(辰)에 목(木)의 여기(餘氣)도 넉넉하다. 칠살(七殺)을 합(合)하고 정관(正官)을 남겨 관성(官星)이 녹(祿)에 앉은 것이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운로가 생화(生化)하여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찍 운로(雲路)에 올라 전적(典籍)을 관장하고 제고(制誥)를 맡았으며, 시종(侍從)으로 모시며 전선(傳宣)에 응하였다. 丙辰 辛卯 庚申 丁丑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이 사주는 봄의 금(金)으로 비록 당령(當令)하지 않았으나 녹(祿)에 앉고 인(印)을 만나 약(弱)한 가운데 왕(旺)으로 변한 것이 기쁘다. 병신(丙辛)이 한번 합(合)하니 정화(丁火)가 홀로 맑아, 칠살(七殺)을 제거할 뿐 아니라 겁재(劫財)도 제거하여 재(財)는 겁탈이 없고 관(官)은 생부(生扶)가 있다. 더욱 묘한 것은 운이 동남 목화(木火)로 간 것이니, 그러므로 일찍 청전(靑錢)의 선발을 이루어 인경(人鏡)의 부용(芙蓉)을 드러내고 춘관(春官)의 도리(桃李)가 되었다. 丙辰 辛卯 乙亥 庚辰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을해(乙亥) 일원(日元)이 일지에 생(生)을 만나고 또 월령(月令)이 건록(建祿)으로 귀원(歸垣)하니 족히 재(財)를 쓸 수 있다. 병신(丙辛)[합(合)으로] 금(金)이 약해지고 을경(乙庚)[합(合)]을 제거하니 목(木)이 왕(旺)하여 [화(化)를] 따르지 않는 것이 기쁘다. 향방(鄕榜) 출신이나 병신(丙申)·정유(丁酉) 운에 이르러 화(火)가 천간을 덮어 현달한 품계에 오르지 못하였다. 결국 [서]방(西方) 금(金)의 땅이니, 또한 족히 금당(琴堂)에서 성냄을 풀고 화원(花院)에서 노래를 청할 만하였다. 癸亥 戊午 壬午 己酉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이 사주는 왕(旺)한 칠살(七殺)이 재(財)를 만났으니 그 합(合)이 기쁘다. 묘한 것은 계수(癸水)가 왕(旺)에 임하여 합(合)하나 화(化)하지 않으니, 곧 정(情)이 있는 무토(戊土)가 임수(壬水)에 맞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합(合)하여 화(化)하면 정(情)이 없이 화(火)로 화(化)하여 여전히 토(土)를 생(生)한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운이 동방 목(木)의 땅으로 가니 일찍 청운(靑雲)의 뜻을 이루었고, 운이 북방 수(水)의 땅으로 가니 재(財)를 제거하고 인(印)을 보호하여 천구(天衢)에 날아올라 중서사(中書舍)에 몸을 두었다. 다섯째, 관살혼잡격(官殺混雜格) 壬辰 壬子 丙寅 癸巳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이 사주는 임계(壬癸)가 권(權)을 잡아 칠살(七殺)과 정관(正官)이 중첩되었으나, 가장 기쁜 것은 일지가 장생(長生)에 앉아 인(寅)이 수(水)를 받아들여 칠살(七殺)을 화(化)하고 신(身)을 생(生)하며, 시(時)가 녹왕(祿旺)에 돌아가 족히 정관(正官)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묘한 것은 금(金)이 없어 인성(印星)이 용(用)을 얻으니, 칠살(七殺)의 세(勢)가 비록 강하나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 병(丙) 운에 이르러 신(身)을 돕고 또 기사(己巳) 유년(流年)을 만나 정관(正官)의 혼잡을 제거하니 남궁(南宮)에서 급제 소식이 전해지고 명구(名區)의 수령으로 나갔다. 甲子 乙亥 己巳 丁卯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이 사주는 정관(正官)이 장생(長生)을 만나고 칠살(七殺)이 녹왕(祿旺)을 만났으며, 사해(巳亥)가 비록 충(沖)하여 인(印)을 깨뜨리나 인(印)[을 생(生)하는] 목(木)이 여전히 화(火)를 생(生)할 수 있음이 기쁘다. 인(寅) 운에 해(亥)와 합(合)하여 목(木)으로 화(化)하여 인(印)을 생(生)하니 갑방(甲榜)에 연달아 올랐다. 경진(庚辰)·신사(辛巳) 운에는 정관(正官)을 제(制)하고 칠살(七殺)을 복종시키니, 주번(朱幡)과 조개(皁蓋)로 큰 군(郡)의 수령으로 나가 명리(名利)가 모두 넉넉하였다. 丙辰 丁酉 庚午 戊寅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이 사주는 칠살(七殺)이 생(生)을 만나고 정관(正官)이 녹(祿)을 얻었으나, 가을의 금(金)이 영(令)을 잡은 것이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진토(辰土)가 화(火)를 설(泄)하여 금(金)을 생(生)하니 중화(中和)의 상(象)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며, 더욱 기쁜 것은 운이 북방 수(水)의 땅으로 간 것이다. 경자(庚子) 운에 정관(正官)의 뿌리를 충거(沖去)하니 녹명연(鹿鳴宴)에서 막 잔치하고 안탑(雁塔)에 또 이름을 썼으며, 신축(辛丑)·임인(壬寅) 운에는 거문고를 비껴 안고 노래하여 성냄을 풀고, 칼날을 여유 있게 놀려 작은 생선 삶듯 [다스림을] 읊었다. 戊午 己未 壬申 辛亥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이 사주는 정관(正官)과 칠살(七殺)이 함께 왕(旺)하고 당령(當令)하였으나, 일지가 장생(長生)에 앉고 시(時)가 녹왕(祿旺)을 만나 족히 정관(正官)에 맞서고 칠살(七殺)을 막을 수 있음이 기쁘다. 일지에 인수(印綬)를 깔아 재살(財殺)의 기(氣)를 이끌어 통하게 하고, 운은 서북 금수(金水)의 고장으로 갔다. 그러므로 소년에 과갑(科甲)에 올라 관고(管庫)에서 경륜을 넉넉히 하니 사람들이 보불(黼黻)의 솜씨를 추앙하였고, 최과(催科)에서 무우(撫宇)를 행하니 세상이 문장의 빛남을 양보하였다. 〔임철초 주〕 관살혼잡(官殺混雜)인 자 중에 부귀한 이가 매우 많다. 요컨대 칠살(七殺)과 정관(正官)이 당령(當令)한 경우에는 반드시 일지에 인수(印綬)를 깔아야 그 관살(官殺)의 기(氣)가 유통하여 생화(生化)에 정(情)이 있고, 혹 기(氣)가 생시(生時)까지 관통하면 또한 족히 신(身)을 돕고 칠살(七殺)에 맞설 수 있다. 만약 기(氣)가 생시(生時)까지 관통하지 않고 또 일지에 인수(印綬)를 깔지 않으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賤)하다. 관살(官殺)이 당령(當令)하지 않은 경우라면 이 논의를 적용하지 않는다. 여섯째, 제살태과격(制殺太過格) 辛卯 戊戌 丙辰 己亥丁酉 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시(時)에 칠살(七殺) 하나를 만났는데 네 식신(食神)이 제(制)하고, 연지(年支) 묘목(卯木)은 신금(辛金)에 개두(蓋頭)되었으며, 하물며 가을의 목(木)은 본래 토(土)를 소통시키기에 부족하니, 해(亥) 중의 갑목(甲木)이 칠살(七殺)을 호위하는 것에 의지한다. 을미(乙未) 운에 이르러 목국(木局)을 암회(暗會)하니 남궁(南宮)에서 급제 소식이 전해지고 한원(翰苑)에서 이름이 높았다. 갑오(甲午) 운에는 목(木)이 오(午)에서 사(死)하고 기(己)와 합(合)하여 토(土)로 화(化)하니 정(丁)[년]에 외간(外艱)을 당하였고, 기사(己巳)년에 또 해수(亥水)를 충거(沖去)하니 죽었다. 辛卯 戊戌 丙辰 壬辰丁酉 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이 또한 칠살(七殺) 하나가 네 제(制)를 만난 것인데, 앞의 사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해묘(亥卯)의 회(會)가 없다는 점이다. 비록 일찍 채근(采芹)의 향기를 얻었으나 가을 향시(鄕試)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여 납연(納捐)하였고, 벼슬길 또한 통달하지 못하였다. 시(時)의 칠살(七殺)이 투로(透露)함이 기쁘니, 갑오(甲午) 운을 가도 토(土)로 화(化)할 우환이 없었으나 그래도 형모(刑耗)가 많았고 자신은 허물이 없었다. 壬辰 丙午 丙午 壬辰丁未 戊申 乙酉 庚戌 辛亥 壬子 이는 칠살(七殺)이 네 제(制)를 만났고 주중(柱中)에 인(印)은 보이지 않으나, 칠살(七殺)은 투(透)하고 식신(食神)은 감추어져 [칠살(七殺)이]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함이 기쁘다. 요컨대 여름의 화(火)가 권(權)을 잡았고 수(水)는 금(金)의 자양이 없다. 유(酉) 운에 이르러 진토(辰土)를 합거(合去)하고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불리니 갑과(甲科)에 올라 중서(中書)로 뽑혔고, 경(庚) 운에는 벼슬이 연달아 올라 군기(軍機)에 참여하였으며, 술(戌) 운에는 조토(燥土)가 임수(壬水)의 뿌리를 충동(沖動)하고 또 무토(戊土)가 투출(透出)하여 임수(壬水)를 바짝 제(制)하니 죽었다. 甲寅 戊辰 壬辰 壬寅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이 사주는 칠살(七殺) 다섯이 제(制) 다섯을 만났고, 토(土)가 비록 권(權)을 잡았으나 목(木) 또한 웅장하다. 다행히 일주가 두 고근(庫根)에 앉고 또 비견(比肩)의 도움을 얻었다. 임신(壬申) 운에 일주가 생(生)을 만나고 인목(寅木)을 충거(沖去)하니 계적(桂籍)에 이름을 올리고 안탑(雁塔)에 높이 표하였으며, 이어서 계유(癸酉) 운까지 20년 동안 현령(縣令)에서 황당(黃堂)에 올라 명리(名利)가 넉넉하였다. 庚申 戊寅 戊寅 庚申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이는 칠살(七殺) 둘이 제(制) 넷을 만났으나, 다행히 봄의 목(木)이 때를 얻고 영(令)을 타서 극(克)을 받아도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았다. 오(午) 운에 이르러 토(土)의 부족함을 보충하고 금(金)의 남음을 제거하니 등과(登科)하여 현령(縣令)에 발탁되었고, 갑신(甲申) 운에 이르러 지지가 또 식신(食神)의 제(制)를 만나 군공(軍功)을 세우다 죽었다. 〔임철초 주〕 제살태과(制殺太過)는 관살혼잡(官殺混雜)의 아름다움만 못하다. 어째서인가? 대개 제살태과(制殺太過)는 칠살(七殺)이 이미 상하여 쇠잔한데 다시 칠살(七殺)을 제(制)하는 운을 가면 구사일생이다. 관살혼잡(官殺混雜)은 다만 일주가 왕(旺)에 앉고 인수(印綬)가 상하지 않으며 운정(運程)이 안정되기만 하면 부귀하지 않은 자가 없다. 만약 일주가 휴수(休囚)하고 재성(財星)이 인수(印綬)를 무너뜨리면, 설령 칠살(七殺) 하나가 순수하고 맑거나 정관(正官) 하나가 섞이지 않았더라도 흔히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뜻을 굽혀 펴기 어렵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살펴야 한다.

22. 二十二、傷官

상관견관(傷官見官)은 과연 분별하기 어려우니, [관(官)을] 보아도 되는 것도 있고 보아서는 안 되는 것도 있다. 〔원주〕 신약(身弱)하고 상관(傷官)이 왕(旺)한 자는 인(印)을 보면 관(官)을 보아도 되고, 신왕(身旺)하고 상관(傷官)이 왕(旺)한 자는 재(財)를 보면 관(官)을 보지 않아야 한다. 상관(傷官)이 왕(旺)하고 재신(財神)이 가벼우며 비겁(比劫)이 있으면 관(官)을 보아도 되고, 일주가 왕(旺)하고 상관(傷官)이 가벼우며 인수(印綬)가 없으면 관(官)을 보아도 된다. 상관(傷官)이 왕(旺)한데 재(財)가 없으면 한번 관(官)을 만나 화(禍)가 있고, 상관(傷官)이 왕(旺)한데 신약(身弱)하면 한번 관(官)을 보아 화(禍)가 있으며, 상관(傷官)이 약(弱)한데 재(財)가 가벼우면 한번 관(官)을 보아 화(禍)가 있고, 상관(傷官)이 약(弱)한데 인(印)을 보면 한번 관(官)을 보아 화(禍)가 있다. 대체로 상관(傷官)에 재(財)가 있으면 모두 관(官)을 보아도 되고, 상관(傷官)에 재(財)가 없으면 모두 관(官)을 보아서는 안 된다. 또 신강(身强)·신약(身弱)과, 재관(財官)·인수(印綬)·비견(比肩)이 어떠한지 그 같지 않음을 보아야 비로소 되며, 금(金)·목(木)·화(火)·토(土)를 나눌 필요는 없다. 또 이르기를, 상관용인(傷官用印)은 재(財)가 없으면 재(財)를 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고, 상관용재(傷官用財)는 인(印)이 없으면 인(印)을 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니, 반드시 자세히 분별해야 한다. 〔임철초 주〕 상관(傷官)이란 명주(命主)의 원신(元神)을 훔치니 이미 선량하지 않고, 일간의 귀기(貴氣)를 상하게 하니 더욱 멋대로 날뛴다. 그러나 선악은 일정하지 않으니 다만 잘 다스려야 하며, 영화(英華)가 밖으로 드러나니 대개 총명함을 주관한다. 관(官)을 보아도 되는지 여부는 반드시 원국에 나아가 저울질해야 하니, 그 사이의 작용이 가지가지로 같지 않아 하나에 집착하여 논해서는 안 된다. 상관용인(傷官用印), 상관용재(傷官用財), 상관용겁(傷官用劫), 상관용상(傷官用傷), 상관용관(傷官用官)이 있다. 상관용재(傷官用財)의 경우, 일주가 왕(旺)하고 상관(傷官)도 왕(旺)하면 재(財)를 써야 하며, 비겁(比劫)이 있으면 관(官)을 보아도 되고, 비겁(比劫)이 없고 인수(印綬)가 있으면 관(官)을 보아서는 안 된다. 일주가 약(弱)하고 상관(傷官)이 왕(旺)하면 인(印)을 써야 하니, 관(官)을 보아도 되나 재(財)를 보아서는 안 된다. 일주가 약(弱)하고 상관(傷官)이 왕(旺)하며 인수(印綬)가 없으면 비겁(比劫)을 써야 하니, 겁재(劫財)·인수(印綬)를 보는 것을 기뻐하고 재관(財官)을 보는 것을 꺼린다. 일주가 왕(旺)하고 재관(財官)이 없으면 상관(傷官)을 써야 하니, 재(財)·상관(傷官)을 보는 것을 기뻐하고 관(官)·인(印)을 보는 것을 꺼린다. 일주가 왕(旺)하고 비겁(比劫)이 많으며 재성(財星)이 쇠(衰)하고 상관(傷官)이 가벼우면 관(官)을 써야 하니, 재관(財官)을 보는 것을 기뻐하고 상관(傷官)·인(印)을 보는 것을 꺼린다. 이른바 “상관(傷官)이 관(官)을 보면 화(禍)가 백 가지로 일어난다”는 것은 모두 일주가 쇠약하여 비겁(比劫)을 써서 신(身)을 돕는데, 관(官)을 보면 비겁(比劫)이 극(克)을 받으므로 화(禍)가 있는 것이다. 만약 국(局) 중에 인(印)이 있으면 관(官)을 보아도 화(禍)가 없을 뿐 아니라 또한 복이 있다. 상관용인(傷官用印)으로 국(局) 안에 재(財)가 없고 운이 인왕(印旺)·신왕(身旺)의 고장으로 가면 현귀(顯貴)하지 않은 자가 없고, 운이 재왕(財旺)·상왕(傷旺)의 고장으로 가면 빈천하지 않은 자가 없다. 상관용재(傷官用財)로 재성(財星)이 기(氣)를 얻고 운이 재왕(財旺)·상왕(傷旺)의 고장을 만나면 부유하지 않은 자가 없고, 운이 인왕(印旺)·겁왕(劫旺)의 땅을 만나면 빈핍하지 않은 자가 없다. 상관용겁(傷官用劫)은 운이 인왕(印旺)을 만나면 반드시 귀(貴)하고, 상관용관(傷官用官)은 운이 재왕(財旺)을 만나면 반드시 부(富)하며, 상관용상(傷官用傷)은 운이 재(財)의 고장을 만나면 부(富)하고 또 귀(貴)하니, 용인(用印)·용재(用財)하는 자와 비교하여 벼슬에 높고 낮음이 있고 재물에 두텁고 얇음이 나뉠 뿐이다. 마땅히 자세히 추론해야 한다.

첫째, 상관용인격(傷官用印格) 己丑 辛未 丙寅 己丑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화토상관(火土傷官)이 중첩되었으나, 다행히 계하(季夏)에 태어나 화기(火氣)가 남음이 있고 또 일지가 장생(長生)에 앉아 인(寅) 중의 갑목(甲木)을 용(用)으로 삼는다. 정묘(丁卯) 운에 이르러 신금(辛金)을 극거(克去)하고 그 축토(丑土)를 깨뜨리니, 이른바 병(病)이 있는데 약(藥)을 얻은 것으로, 몸을 솟구쳐 월전(月殿)에 오르고 경림(瓊林)에 경사가 모였다. 이어지는 병인(丙寅) 운은 체(體)와 용(用)이 모두 마땅하여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辛酉 丁酉 戊午 辛酉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이는 토금상관(土金傷官)이 중첩되었으나, 사주에 재(財)가 없어 순수하고 맑은 기상(氣象)이 기쁘다. 초운 목화(木火)는 체(體)와 용(用)이 모두 마땅하니, 그러므로 “장년에 처음 용호방(龍虎榜)에 오르고, 소년에 몸이 봉황지(鳳凰池)에 이르렀다”. 애석하게도 중운 계사(癸巳)·임진(壬辰)은 금(金)이 생(生)하고 화(火)가 극(克)을 받으니, 그러므로 “평생의 지절(志節)을 어디에 하소연하랴, 반평생의 근로를 다만 스스로 가련히 여길 뿐”이었다. 壬戌 壬子 庚辰 己卯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이는 금수상관(金水傷官)이 당령(當令)하였으나, 지지에 따뜻한 토(土)를 감추어 족히 중류(中流)를 안정시킬 수 있음이 기쁘다. 시(時)의 재(財)가 병(病)이 되고 게다가 초운이 수목(水木)이어서 학업이 이어지지 못하였고, 서른 살 이후 운이 화토(火土)를 만나 이로(異路) 출신으로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다. 오(午) 운에는 쇠신(衰神)이 왕신(旺神)을 충(沖)하니, “대성(臺省)에 언제 귀양 가는 관리가 없었던가, 교외 정자에서 오늘 이별의 시름이 갑절이다”라는 격이었다. 丙辰 癸巳 乙丑 丙子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이는 목화상관(木火傷官)으로 인수(印綬)가 녹지(祿支)에 통근(通根)하니 격국(格局)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비록 재성(財星)이 인(印)을 무너뜨리는 것이 싫으나, 축(丑)과 진(辰)이 모두 습토(濕土)여서 수(水)를 저장하고 화(火)를 어둡게 할 수 있다. 애석하게도 운로에 수(水)가 없어 일개 가난한 선비가 되었고, 신(申) 운에 이르러 화(火)가 절(絶)하고 수(水)가 생(生)하니 이름이 반궁(泮宮)에 올랐으나, 뒤에 아홉 번 가을 향시(鄕試)에 나가 급제하지 못하였다. 둘째, 상관용재격(傷官用財格) 丙申 戊戌 丁卯 乙巳乙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이는 화토상관(火土傷官)으로 겁재(劫財)와 인수(印綬)가 중첩되어 왕(旺)함을 알 수 있으니, 신금(申金) 재성(財星)을 용(用)으로 삼는다. 물려받은 유업이 본래 풍족하였고, 신축(辛丑)·임(壬) 운에 경영하여 이익을 얻어 십여만의 재물을 일으켰다. 인(寅) 운에 이르러 금(金)이 절지(絶地)에 임하고 겁재(劫財)가 장생(長生)을 만나며 또 인신(寅申)이 충파(沖破)하니, 이른바 “왕(旺)한 자가 쇠(衰)한 자를 충(沖)하면 쇠(衰)한 자가 뽑힌다”는 것이라 죽은 것이 마땅하다. 癸亥 乙卯 壬申 乙巳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이는 수목상관(水木傷官)으로 일주가 장생(長生)에 앉고 연지(年支)가 녹왕(祿旺)이니, 일주가 약(弱)하지 않아 족히 사화(巳火)의 재(財)를 쓸 수 있다. 중운 금수(金水)가 싫으니 반평생을 풍상 속에 분주하여 부침이 만 가지였다. 무(戊) 운에 이르러 해수(亥水)의 겁재(劫財)를 바짝 제(制)하고 묘목(卯木)을 합(合)하여 일으켜 재(財)로 화(化)하니 갑자기 수만의 재물을 일으켰고, 유(酉) 운에 이르러 상관(傷官)을 충파(沖破)하고 겁재(劫財)·인수(印綬)를 생조(生助)하니 죽었다. 戊子 辛酉 戊午 丁巳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이는 토금상관(土金傷官)으로 일주가 녹왕(祿旺)하고 겁재(劫財)와 인수(印綬)를 거듭 만났으며, 한 점의 재성(財星)은 가을 물로 근원에 통한다. 자(子)는 유(酉)의 생(生)에 의지하고 유(酉)는 자(子)의 보호를 받아 엎드려 있으니 물려받은 유업이 소강(小康)하였고, 갑자(甲子)·을축(乙丑) 20년은 제화(制化)가 모두 마땅하여 스스로 수만을 일구었으며, 병인(丙寅) 운에 이르러 화토(火土)를 생조(生助)하고 금수(金水)를 극설(克泄)하니 죽었다. 壬申 辛亥 辛酉 庚寅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이는 금수상관(金水傷官)으로 사주에 비겁(比劫)이니, 비록 인목(寅木)의 재(財)를 쓰나 해수(亥水)가 금(金)을 설(泄)하여 목(木)을 생(生)함이 기쁘니, 비겁(比劫)에 쟁탈의 기풍이 없게 하고 또 해(亥)를 얻어 인신(寅申)의 충(沖)을 푼다. 만약 해수(亥水)가 없었다면 일생 부침이 그치지 않아 결국 그림의 떡이 되었을 것이다. 해수(亥水)는 재(財)를 생(生)하는 복신(福神)이다. 갑인(甲寅)·을묘(乙卯) 운에 들어 맨손으로 집안을 이루고 치부하였고, 뒤에 화(火) 운을 가자 전극(戰克)하여 고요하지 못하고 재성(財星)이 설기(泄氣)되어 별다른 빛이 없었으며, 사(巳) 운에 이르러 사맹(四孟)이 충(沖)하고 겁재(劫財)가 또 생(生)을 만나니 죽었다. 셋째, 상관용겁격(傷官用劫格) 癸亥 辛酉 戊申 己未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이는 토금상관(土金傷官)으로 재성(財星)이 너무 무거워 글방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다행히 미시(未時)에 태어나 겁재(劫財)가 통근(通根)하여 용(用)이 됨이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운로가 좋았다는 것이니 현좌(縣佐)를 연납(捐納)하여 출사하였다. 정사(丁巳)·병진(丙辰) 운에 이르러 왕(旺)한 인(印)이 일을 맡으니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고 벼슬살이로 얻은 재물이 풍후하였으며, 을묘(乙卯) 운에는 충극(沖剋)하여 고요하지 못하니 파직되어 전원으로 돌아갔다. 己未 癸酉 戊戌 庚申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丁卯 이는 토금상관(土金傷官)으로 지지가 서방으로 무리를 이루어 금기(金氣)가 너무 무거우니 겁재(劫財)를 용(用)으로 삼는다. [기토(己土)가] 머리 위에서 계(癸)를 극(克)함이 기쁘니 그러므로 학업으로 뜻을 이었고, 더욱 묘한 것은 운이 남방 화(火)의 땅으로 간 것이니, 발공(拔貢) 출신으로 현령(縣令)에서 주목(州牧)으로 옮기고 천거되어 황당(黃堂)에 임하였다. 일생 흉(凶)을 만나도 길(吉)로 화(化)하여 환해(宦海)에 풍파가 없었다. 癸亥 甲寅 癸亥 甲寅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이는 수목상관(水木傷官)으로 재(財)가 없음이 기쁘니 그러므로 학업으로 뜻을 이었으나, 지지의 인해(寅亥)가 목(木)으로 화(化)하여 상관(傷官)이 너무 무거우니 청운(靑雲)을 이루기 어려웠음이 싫다. 신(辛) 운에 입반(入泮)하고, 해(亥) 운에 보름(補廩)되었으며, 경술(庚戌) 운에 가연(加捐)하여 출사하였다. 기유(己酉)·무신(戊申) 20년은 토금(土金)으로 생화(生化)가 어긋나지 않아 벼슬이 별가(別駕)에 이르고 벼슬살이로 얻은 재물이 풍후하였다. 戊申 己未 丙戌 己丑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이는 사주가 [모두] 상관(傷官)이니, 만약 축월(丑月)이나 술월(戌月)에 태어났다면 종아격(從兒格)이 되어 명리(名利)를 모두 이루었을 것이다. 미월(未月)에 태어나 화(火)에 여기(餘氣)가 있으니 반드시 미(未) 중의 정화(丁火)를 용(用)으로 삼아야 한다. 애석하게도 운이 서북 금수(金水)의 땅으로 가서 조업(祖業)을 파패하였고, 계해(癸亥) 운에 이르러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어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戊辰 庚申 己酉 癸酉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이 또한 상관용겁(傷官用劫)이나, 진(辰)이 습토(濕土)여서 금(金)을 생(生)하고 수(水)를 공(拱)하니 신(身)을 돕기에 부족함이 싫고, 더욱 싫은 것은 운이 서북 금수(金水)의 땅으로 간 것이니, 이로써 한번 패하여 재처럼 되고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상 다섯 사주는 모두 겁재(劫財)를 용(用)으로 하는데, 어찌하여 앞의 세 사주는 명리(名利)를 모두 온전히 하고 이 두 사주는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는가? 운에 도움이 없었기 때문일 뿐이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사람이 하는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실로 운로가 곤궁하게 한 것이다. 넷째, 상관용상관격(傷官用傷官格) 庚辰 己卯 壬辰 庚子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임수(壬水)가 묘월(卯月)에 태어났으니 바로 수목상관격(水木傷官格)이다. 천간의 기토(己土)는 절(絶)에 임하였고, 지지의 두 진(辰)은 목(木)의 여기(餘氣)인데 하나는 금(金)을 생(生)하고 하나는 수(水)를 공(拱)하며, 또 두 경(庚)이 투(透)하였으니, 진토(辰土)가 수(水)를 제(制)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금(金)을 생(生)하고 수(水)를 도우므로 반드시 묘목(卯木)을 용(用)으로 삼아야 한다. 이른바 “한 신(神)이 용(用)을 얻으면 이 상(象)이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초운 경진(庚辰)·신사(辛巳)는 금(金)의 왕지(旺地)이니 공명을 이루지 못하였고, 임오(壬午) 운에 이르러 재(財)를 생(生)하고 금(金)을 제(制)하니 이름이 안탑(雁塔)에 올랐다. 계미(癸未) 운은 목신(木神)을 생(生)하고 공(拱)하며, 갑신(甲申) 운은 지지가 북방 수국(水局)을 온전히 하여 목(木)이 생조(生助)를 만나니, 벼슬이 연달아 올라 영윤(令尹)에서 사마(司馬)로 승진하고 천거되어 황당(黃堂)에 이르렀으며, 관찰(觀察)로 발탁되어 얼번(臬藩)을 밟고 봉강(封疆)의 자리에 들었다. 한번 유(酉) 운에 들자 묘목(卯木)을 충파(沖破)하니 연루되어 관직을 잃었다. 이른바 용신(用神)은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참으로 믿을 만하다. 乙酉 戊寅 癸酉 癸丑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계수(癸水)가 인월(寅月)에 태어났으니 바로 수목상관(水木傷官)이다. 지지에 인성(印星)이 함께 왕(旺)하고 유축(酉丑)이 금(金)을 공(拱)하니, 반드시 인목(寅木)을 용(用)으로 삼아야 하며 재능이 남음이 있다. 을해(乙亥) 운에 목(木)이 생왕(生旺)을 만나 향방(鄕榜)에 합격하였고, 갑술(甲戌)·계(癸) 운에 현령(縣令)으로 출사하였으며, 유(酉) 운에는 지지에 세 유(酉)를 만나 목(木)은 여리고 금(金)은 많으니 연루되어 관직을 잃었다. 앞의 사주와 이 사주는 모두 화(火)가 적어 병(病)은 있으나 약(藥)이 없기 때문이니, 만약 화(火)가 있었다면 비록 금(金)의 땅을 가더라도 큰 우환은 없었을 것이다. 己卯 庚午 甲寅 丁卯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갑목(甲木)이 오월(午月)에 태어났으니 목화상관(木火傷官)이다. 연월(年月) 두 천간의 토금(土金)은 뿌리가 없어 버려두고 쓰지 않으며, 지지에 두 묘(卯)와 한 인(寅)이 있어 일원(日元)이 강하니 반드시 정화(丁火)를 용(用)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됨이 권모가 남달랐다. 정묘(丁卯) 운에 입반(入泮)하고 등과(登科)하여 현령(縣令)으로 벼슬하였고, 병인(丙寅) 운에는 경금(庚金)을 다 극(克)하니 벼슬살이로 얻은 재물이 크게 풍족하였으며, 을축(乙丑) 운에는 경(庚)과 합(合)하고 화(火)를 어둡게 하여 금(金)을 생(生)하니 관직을 잃었다. 丙子 乙未 丙辰 乙未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병(丙) 일간이 미월(未月)에 태어났으니 화토상관(火土傷官)이다. 사주에 금(金)이 없고 자수(子水)는 말라 있으니 미토(未土)를 용(用)으로 삼는다. 다만 을목(乙木)이 함께 투(透)하고 뿌리가 깊은 것이 싫으니 공명을 이루기 어려웠다. 초운 정유(丁酉)·병신(丙申)은 을목(乙木)을 제화(制化)하니 재물과 경사가 마음에 맞았고, 무술(戊戌) 10년은 번성하여 날로 성하고 날로 창성하였으며, 기(己) 운은 토(土)가 뿌리가 없어 목(木)이 되받아 극(克)하니 형모(刑耗)가 함께 나타났고, 한번 해(亥) 운에 들자 목(木)이 생(生)을 얻고 화(火)는 겁(劫)을 만나 악질을 얻어 죽었다. 다섯째, 상관용관격(傷官用官格) 壬戌 己酉 戊戌 乙卯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무(戊) 일간이 유월(酉月)에 태어났으니 토금상관(土金傷官)이다. 지지의 두 술(戌)은 조(燥)하고 또 두터우나, 묘한 것은 연간(年干) 임수(壬水)가 토(土)를 적시고 금(金)을 설(泄)하여 목(木)을 생(生)하니 족히 관(官)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해(亥) 운에 재관(財官)이 모두 생부(生扶)를 얻어 공명이 순조로웠고, 임자(壬子) 운에 일찍 벼슬길의 뜻을 이루었으며, 계축(癸丑) 운에는 지지가 금국(金局)을 공(拱)하여 상복(喪服)이 거듭되었고, 갑인(甲寅)·을묘(乙卯) 20년에 벼슬이 시랑(侍郎)에 이르렀다. 庚午 己卯 壬申 己酉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임수(壬水)가 묘월(卯月)에 태어났으니 수목상관(水木傷官)이다. 관인(官印)이 통근(通根)하고 연지(年支)에 재(財)를 만나 상관(傷官)에 제(制)도 있고 화(化)도 있으며, 일원(日元)이 생왕(生旺)하여 족히 관(官)을 쓸 수 있음이 기쁘다. 사(巳) 운에 관성(官星)이 왕(旺)에 임하니 반수(泮水)의 미나리를 캐고 섬궁(蟾宮)의 계수나무를 꺾었으며, 임오(壬午)·계미(癸未)는 남방 화(火)의 땅이니 명구(名區)의 수령으로 나갔다가 주목(州牧)으로 영전하였고, 갑신(甲申)·을유(乙酉)는 금(金)이 득지(得地)하고 목(木)이 절(絶)에 임하니 비록 물러나 돌아왔으나 거문고와 책을 편안히 누리며 그 즐거움이 자적하였다. 辛未 辛卯 壬辰 己酉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임수(壬水)가 묘월(卯月)에 태어났으니 수목상관(水木傷官)이다. 천간의 두 신(辛)과 지지의 진유(辰酉)가 수(水)의 근원을 보태니, 관(官)의 뿌리가 견고하고 상관(傷官)은 [인(印)의] 비호를 받아 설(泄)하니, 반드시 기토(己土) 관성(官星)을 용(用)으로 삼아야 한다. 기축(己丑) 운에 채근(采芹)하고 식름(食廩)하였으며, 무자(戊子) 운은 비록 가을 향시(鄕試)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으나 가업이 날로 늘었고, 정(丁) 운에도 큰 우환이 없었으며, 해(亥) 운에 이르러 목국(木局)을 회(會)하니 상관(傷官)이 방자하게 날뛰어 형모(刑耗)가 함께 나타나고 사망하였다. 癸酉 己未 丙午 癸巳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병오(丙午) 일원(日元)이 지지가 남방으로 무리를 이루고 미토(未土)가 영(令)을 잡았으며 기토(己土)가 투출(透出)하니 화토상관(火土傷官)이다. 감추어진 재(財)는 겁(劫)을 받으니, 관(官)이 없으면 재(財)가 보존되지 못하고 재(財)가 없으면 관(官) 또한 뿌리가 없다. 하물며 화염(火焰)에 토(土)가 조(燥)하고 관성(官星)이 함께 투(透)하였으니 관(官)을 용(用)으로 삼는다. 운이 화토(火土)에 이르러서는 파모와 형상(刑喪)이 있었고, 을묘(乙卯)·갑인(甲寅) 운은 비록 화(火)를 생(生)할 수 있으나 결국 상관(傷官)을 제(制)하고 관(官)을 호위하니 재리(財利)를 크게 얻어 납속(納粟)하여 출사하였으며, 계축(癸丑)·임자(壬子) 운에는 좌이(佐貳)에서 현령(縣令)으로 승진하여 명리(名利)를 모두 온전히 하였다. 여섯째, 가상관격(假傷官格) 戊申 戊午 丁巳 乙巳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이는 화토상관(火土傷官)으로 일주가 극도로 왕(旺)하니, 상관(傷官)이 정화(菁華)를 발설(發泄)함이 기쁘고, 더욱 묘한 것은 재성(財星)이 용(用)을 얻은 것이다. 경신(庚申)·신유(辛酉) 운에 소년에 창업하여 십여만의 재물을 일으켰고, 임술(壬戌) 운은 다행히 수(水)가 통근(通根)하지 않아 비록 형모(刑耗)는 있었으나 큰 우환은 없었으며, 계해(癸亥) 운에 이르러 화(火)의 맹렬함을 격발하고 재(財)의 기(氣)를 설(泄)하니 죽었다. 壬子 辛亥 壬子 癸卯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여섯 수(水)가 권(權)을 타서 그 세(勢)가 범람하니, 전적으로 묘목(卯木)이 그 정영(精英)을 설(泄)하는 것에 의지한다. 처음 수(水) 운에 들어서는 여전히 목신(木神)을 생조(生助)할 수 있어 평안하고 허물이 없었고, 갑인(甲寅)·을묘(乙卯) 운은 바로 용신(用神)의 마땅함을 얻어 채근(采芹)하고 식름(食廩)하며 자손과 재물이 함께 늘었으나, 한번 병진(丙辰) 운에 들자 뭇 비견(比肩)이 재(財)를 다투어 세 아들 중 둘을 극(克)하고 부부가 모두 죽었다. 壬辰 壬子 壬子 癸卯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이는 천간이 모두 수(水)이고 지지에 왕(旺)한 양인(陽刃)을 만났으나, 지지에서 묘진(卯辰)이 합(合)하여 정영(精英)이 수기(秀氣)를 토함이 기쁘니, 그러므로 학업을 일찍 이루었다. 다만 목(木)의 원신(元神)이 투(透)하지 않아 가을 향시(鄕試)에서 뜻을 이루지 못함을 면치 못하였고, 더욱 싫은 것은 운이 화(火)의 땅을 만나니 수명이 길지 못할까 두려웠다는 것이다. 병(丙) 운 경오(庚午)년에 들어 수화(水火)가 교전하여 사망하였다. 戊午 丙辰 戊辰 辛酉丁巳 戊午 己未 庚申 壬戌 癸亥 이는 화토(火土)가 겹겹인데, 가장 기쁜 것은 유시(酉時)에 상관(傷官)이 투로(透露)하여 그 정화(菁華)를 설(泄)하는 것이다. 서른 살 이전에는 운이 화토(火土)로 가서 글방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한번 경신(庚申) 운에 들자 벼슬길이 곧장 올라갔다. 신유(辛酉)·임술(壬戌)·계해(癸亥) 40년에 이르러 체(體)와 용(用)이 합당하여 서랑(署郎)에서 나가 순사(巡使)가 되고 번얼(藩臬)에서 봉강(封疆)으로 옮겨 환해(宦海)에 풍파가 없었다. 乙酉 辛巳 戊午 丙辰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이는 화토(火土)가 권(權)을 잡았고 을목(乙木)은 뿌리가 없으니 신금(辛金)을 용(用)으로 삼는다. 신축(辛丑)년에 입반(入泮)하였으나 뒤에 운정(運程)이 맞지 않아 여러 번 가을 향시(鄕試)에서 곤란을 겪었다. 축(丑) 운에 이르러 금국(金局)을 암공(暗拱)하니 과갑(科甲)에 연달아 올랐고, 병자(丙子)·을해(乙亥) 운은 지지의 수(水)가 본래 화(火)를 제거할 수 있으나 천간의 목화(木火)가 맞지 않으니, 그러므로 벼슬길이 순탄치 못하여 현달한 품계에 오르지 못하였을 뿐이다. 丁酉 乙巳 戊午 丙辰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이는 앞의 사주와 신(辛) 한 글자만 바뀌었으니, 팔자는 앞의 사주에 미치지 못하나 운로는 도리어 앞보다 낫다. 역시 신금(辛金)을 용(用)으로 삼으니 관인(官印)으로 논하지 않는다. 정축(丁丑)년에 습토(濕土)가 금(金)을 생(生)하고 화(火)를 어둡게 하며 또 금국(金局)을 온전히 회(會)하니 갑과(甲科)에 올라 사림(詞林)에 들었다. 대개 운이 신축(辛丑)에 있어 바로 세운(歲運)이 모두 마땅하였기 때문이다. 丁丑 丙午 己酉 辛未乙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이 사주는 토(土)가 여름의 영(令)에 번성하고 금(金)은 절(絶)하며 화(火)는 생(生)하고, 사주에 수목(水木)이 전혀 없으니, 가장 기쁜 것은 금(金)이 투(透)하고 통근(通根)한 것이다. 애석하게도 운이 동방으로 가서 화(火)를 생(生)하고 금(金)을 극(克)하니, 공명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재원(財源)도 드물게 모였다. 신축(辛丑) 운에 들어 무진(戊辰)년을 만나니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을 생(生)하여 식신(食神)이 겁지(劫地)를 기뻐하니, 가을 향시(鄕試)에서 뜻을 얻고 명리(名利)가 넉넉하였다.

23. 二十三、清氣

한결같이 맑고 끝까지 정신(精神)이 있으면, 평생의 부귀가 참됨을 보장한다. 탁(濁)함을 맑혀 청(淸)을 구하여 청이 얻어지면, 때가 오면 차가운 골짜기에도 봄이 돌아온다. 〔원주〕청(淸)이란 단지 한 가지 기운이 국(局)을 이룬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정관격(正官格)에서 신왕(身旺)하면 재성(財星)이 있고, 신약(身弱)하면 인성(印星)이 있으며, 상관(傷官)·칠살(七殺)이 섞이지 않은 것이다. 설령 비견(比肩)·식신(食神)·재성·칠살·인수(印綬)가 섞여 있더라도 모두 순서를 따라 제자리를 얻어 안돈(安頓)되어 있거나, 혹은 한신(閒神)이 되어 국을 깨뜨리러 오지 않으면 곧 청기(淸奇)가 된다. 또한 정신이 있어 고약(枯弱)하지 않아야 좋다. 탁(濁)은 오행이 모두 나온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정관격에서 신약한데 칠살로 섞이고 재성으로 섞이며, 식신이 섞여 나의 정관을 상하게 하지는 못하고 도리어 관성(官星)과 불화하며, 인수가 섞여 내 몸을 돕지는 못하고 도리어 재성과 서로 해치면 모두 탁이 된다. 혹은 한 신(神)이 힘을 얻거나 행운(行運)이 제자리를 얻어 그 탁기(濁氣)를 쓸어내고 그 체기(滯氣)를 충(沖)하면, 모두 탁을 맑혀 청을 구하는 것이니 모두 부귀한 명(命)이다.

〔임철초 주〕명(命)에서 가장 분별하기 어려운 것은 청(淸)·탁(濁) 두 글자이다. 이 장에서 중시하는 것은 "탁을 맑혀 청을 구한다[澄濁求清]"는 네 글자이다. 청하면서 기(氣)가 있으면 정신이 충만하게 관통하고, 청하나 기가 없으면 정신이 말라 버린다. 정신이 마르면 사기(邪氣)가 들어오고, 사기가 들어오면 청기(淸氣)가 흩어지며, 청기가 흩어지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하다. 무릇 청탁은 팔자에 모두 있는 것이니, 정관(正官) 한 가지만으로 논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정관격(正官格)에서 신약하여 인성이 있으면 재성을 꺼리는데, 재성이 나타나지 않으면 청함을 알 수 있다. 설령 재성이 있더라도 곧바로 탁으로 논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그 정세(情勢)를 보아야 한다. 예컨대 재성이 정관과 붙어 있고, 정관이 인성과 붙어 있으며, 인성이 일주(日主)와 붙어 있으면, 재성은 정관을 생하고 정관은 인성을 생하며 인성은 일주를 생하니 인성의 근원이 더욱 길어진다. 행운에서 다시 그 인수를 도우면 자연히 부귀하다. 설령 재성이 없더라도 곧바로 청으로 논해서는 안 되고, 역시 그 정세를 보아야 한다. 혹 인성이 무기(無氣)하여 관성과 통하지 않거나, 혹 인성이 너무 왕하여 일주가 고약해 인성의 생을 받지 못하거나, 혹 관성이 일주에 붙고 인성은 멀리 떨어져 일주가 먼저 정관의 극을 받고 인성이 생화(生化)하지 못하면, 행운에서 다시 재관(財官)을 만날 때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예컨대 정관격에서 신왕하여 재성을 기뻐하면 꺼리는 것은 인수이고 상관이 그다음이다. 역시 정세를 보아야 하니, 상관이 재성과 붙고 재성이 정관과 붙으며 정관이 비견과 붙어 있으면, 관성에 해가 없을 뿐 아니라 상관이 겁재(劫財)를 화(化)하여 재성을 생하고 재성이 정관을 생하여 관이 왕해지니 정관의 근원이 더욱 길어진다. 행운에서 다시 재관의 땅을 만나면 명예와 이익을 둘 다 온전히 한다. 만약 상관이 재성과 멀리 떨어지고 도리어 관성과 바짝 붙어 있어 재성이 힘을 쓰지 못하면, 행운에서 다시 상관의 땅을 만날 때 가난하지 않으면 천하다. 예컨대 상관이 천간에 있고 재성이 지지에 있으면 반드시 천간의 재운(財運)으로 풀어야 하고, 상관이 지지에 있고 재성이 천간에 있으면 반드시 지지의 재운으로 통하게 해야 한다. 혹 재관이 서로 붙어 있으나 재신(財神)이 합신(合神)에 묶여 있거나 한신(閒神)에게 겁탈·점거당하면, 역시 세운(歲運)이 그 합신을 충하고 그 한신을 제어해야 하니, 모두 탁을 맑혀 청을 구하는 것이다. 비록 정관을 들어 논했으나 팔격(八格)이 모두 이 논리와 같다. 요컨대 희신(喜神)은 득지(得地)하여 생을 만나고 일주와 바짝 붙은 것이 좋고, 기신(忌神)은 실세(失勢)하여 절(絶)에 임하고 일주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름답다. 일주가 인성을 기뻐할 때 인성이 몸에 붙어 있거나 좌하(坐下)가 인수이면 이것이 곧 일주의 정신이고, 관성이 인성에 붙어 있거나 [인성의] 좌하가 관성이면 이것이 곧 인수의 정신이다.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 癸酉 甲子 丙寅 乙未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병(丙)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좌하에 장생(長生)이 있고, 인성이 투간(透干)하고 뿌리가 깊으니 약한 가운데 왕한 것이다. 관성이 당령(當令)하고 투출하여 재성을 생하는 것이 기쁘니, 이른바 "한결같이 맑고 끝까지 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 묘하게도 원류(源流)가 어긋나지 않아 순수하여 볼 만하다. 금수(金水) 운 중에 과거에 급제하여 명성이 한원(翰苑)에 높았으나, 중운(中運)이 화토(火土)라 애석하게도 사림(詞林)에서 생을 마쳤다. 甲子 丙寅 己亥 辛未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봄의 토(土)가 해(亥)에 앉아 재관(財官)이 너무 왕하니, 홀로 있는 인성이 생을 만나는 것을 가장 기뻐한다. 재성이 [지지에] 감추어져 정관을 생하니 재성·인수의 원신(元神)이 더욱 왕하고, 기(氣)가 생시(生時)까지 관통하여 일주의 기가 얇지 않다. 더욱 묘하게도 연주(連珠)로 생화하고, 운로(運途)가 어긋나지 않음이 더욱 부럽다. 그러므로 은혜와 총애가 두텁게 이어지고 영예로운 하사를 받았으며, 지위가 청요(淸要)에 가깝고 요직에 있었다. 癸未 甲子 丙寅 丁酉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이는 앞의 계유(癸酉) 조와 대동소이하다. 앞의 것은 정관이 재지(財地)에 앉았고, 이것은 정관이 상관의 땅에 앉았다. 게다가 자(子)와 미(未)가 서로 붙어 있어 천간의 정관이 극을 받을 뿐 아니라 지지의 정관도 상한다. 겁재가 재향(財鄕)에 들어가 더욱 싫으니, 이른바 재성은 겁탈당하고 정관은 상한 것이다. 비록 일찍 수재(秀才)가 되었으나 향시(鄕試)에서는 거듭 좌절하였다. 신유(辛酉)·경신(庚申) 운은 간지가 모두 재성이라, 재물이 봄 대나무 새순 돋듯 하고 이익이 덩굴풀 가지 뻗듯 하여 가업이 풍족하였다. 기미(己未) 운에 들어서자 아내를 상하고 자식을 극하며 화재[回祿]를 당해 가업이 크게 깨졌다. 궁통(窮通)이 운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다.

24. 二十四、濁氣

탁기(濁氣)가 판에 가득하면 사람을 괴롭게 하고, 한 국(局)이 청고(淸枯)해도 사람을 괴롭게 한다. 반은 탁하고 반은 청하면 그래도 괜찮으나, 성패(成敗)가 많아 세월을 보낼 뿐이다. 〔원주〕사주에서 청기를 찾아도 나오지 않고 행운에서도 그 탁기를 제거하지 못하면 반드시 빈천하다. 청하더라도 정신이 있어야 묘하니, 만약 고약하여 무기하고 행운에서도 발생(發生)의 땅을 만나지 못하면 역시 청고(淸苦)한 사람이다. 탁기는 제거하기 어렵고 청기는 참되지 못하며, 행운에서도 청기를 만나지 못하고 탁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는 비록 성패가 한결같지 않으나 역시 그렇게 평생을 마친다. 〔임철초 주〕탁(濁)이란 사주가 혼잡한 것을 말한다. 혹 정신(正神)이 실세하고 사기(邪氣)가 권세를 잡으면 이는 기(氣)의 탁이다. 혹 제강(提綱)이 파손되어 따로 다른 용신을 구하면 이는 격(格)의 탁이다. 혹 정관이 왕하여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면 이는 재성의 탁이다. 혹 정관이 쇠하여 재성을 기뻐하는데 비겁(比劫)이 재성을 다투면 이는 비겁의 탁이다. 혹 재성이 왕하여 겁재를 기뻐하는데 관성이 겁재를 제어하면 이는 관성의 탁이다. 혹 재성이 가벼워 식상(食傷)을 기뻐하는데 인수가 권세를 잡으면 이는 인성의 탁이다. 혹 신강(身強)하고 칠살이 얕은데 식상이 세력을 얻으면 이는 식상의 탁이다. 그 용(用)하는 바를 나누어 명리(名利)의 득실과 육친(六親)의 마땅함과 꺼림을 판단하면 맞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탁과 청고 두 가지를 헤아려 보면, 차라리 청 가운데 탁할지언정 청 가운데 마르게[枯] 해서는 안 된다. 무릇 탁한 자는 비록 성패가 한결같지 않고 험난함이 많으나, 행운이 제자리를 얻어 탁기를 쓸어내면 역시 일어설 기회가 있다. 만약 행운에서도 안돈할 땅이 없으면 곧 곤고하다. 청고란 일주에 뿌리가 없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일주에 기가 있더라도 용신(用神)에 기가 없으면 역시 그러하다. 고(枯)는 또한 약(弱)과 비교할 것이 아니니, 고란 뿌리가 없어 썩은 것이라, 설령 자양하고 돕는 곳을 만나더라도 [소용이 없으니] 뿌리가 싹보다 먼저라는 뜻이다. 무릇 명에서 일주가 마른 자는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하고, 용신이 마른 자는 가난하지 않으면 고독하다. 그러므로 청하고 정신이 있으면 끝내 반드시 발달하고, 편고(偏枯)하여 무기하면 고독하고 가난하다고 단정하며, 탁기가 판에 가득하면 반드시 운을 보아야 하니 탁을 누르고 청을 도우면 역시 형통할 수 있다. 시험해 보면 맞는다. 乙亥 庚辰 戊戌 丁巳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무술(戊戌) 일원(日元)이 진월(辰月) 사시(巳時)에 태어나 목(木)은 퇴기(退氣)하고 토(土)가 권세를 잡았으며 인수가 거듭 만났다. 정관을 쓰려니 경금(庚金)에 합(合)되어 무너졌고, 식신을 쓰려니 정관이 또 화(化)를 따르지 않고 화(火)가 또 금(金)을 극하니, 어쩔 수 없이 재성을 쓰는데 또 사시(巳時)가 멀리서 충하고 또 당령하지 않았다. 경금의 생조를 기대하려 해도 합을 탐하여 생을 잊고 또 멀리 떨어져 무정하니, 그러므로 기복이 한결같지 않았다. 다행히 재관에 아직 여기(餘氣)가 있어 을해(乙亥) 운에 이르러 재관을 보충하여 일으키니 마침내 소강(小康)을 이루었다. 癸亥 己未 丙午 己丑戊辰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화(火)가 여름철에 자라니 원래 왕으로 논하나, 때가 계하(季夏)라 화기(火氣)가 조금 물러났고, 게다가 거듭된 상관이 기를 설(泄)하며, 축(丑)은 습토(濕土)라 병화(丙火)의 빛을 어둡게 할 수 있으니 왕이 약으로 변하였다. 탁기가 권세를 잡고 청기가 실세하였으며, 게다가 먼저 30년 화토(火土) 운을 지나니 반평생 기복이 많았다. 을묘(乙卯)·갑인(甲寅) 운에 이르러 목(木)이 두터운 토를 소토(疏土)하여 탁기를 쓸어내고, 일원을 생부(生扶)하며 관성을 호위하니, 학문을 곁에 두고 재물이 무성하고 가업을 이루었다. 丁卯 丁未 庚午 己卯丙午 乙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이 조(造)를 대략 보면 재성이 정관을 생하고 정관이 인성을 생하며 인성이 일주를 생하니 청하고 아름다운 듯하다. 그러나 오(午)·미(未) 남방이라 화가 맹렬하고 토가 타서, 금(金)을 무르게 할 뿐 금을 생하지 못한다. 또한 목(木)이 화의 세력을 따라 인수를 무너뜨리니 생화의 정이 없으니, 청고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운이 동방으로 흐르는 것이 더욱 싫으니, 일생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른바 "밝은 달 맑은 바람을 누구와 함께하랴, 높은 산 흐르는 물에 지음(知音)이 적구나"라는 것이다.

25. 二十五、真神

월령(月令)에서 그 모인 것이 참된지를 찾아야 하니, 가신(假神)이 진신(眞神)을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 진신이 쓰임을 얻으면 평생 귀하고, 용신이 하는 일이 없으면 녹록한 사람이다. 〔원주〕예컨대 목화(木火)가 투출하고 인월(寅月)에 태어나면 모인 것이 참된 것이니, 금수(金水)가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 진신이 쓰임을 얻어 기신(忌神)에게 해를 입지 않으면 재물이 많고 귀하다. 만약 금수가 섞여 창궐하는데 금수를 쓴다면, 금수는 또 득령하지 못하여 헛되이 목화와 불화할 뿐이니 곧 녹록한 용인(庸人)이 된다. 〔임철초 주〕진(眞)이란 때를 얻어 영(令)을 잡은 신이고, 가(假)란 때를 잃어 퇴기한 신이다. 일주가 쓰는 신이 제강에서 사령(司令)하고 또 천간에 투출하면 모인 것이 참되다 하니, 가신에게 파손되지 않으면 평생 부귀하다는 말이다. 설령 가신이 있더라도 잘 안돈되어 진신과 바짝 붙지 않거나, 혹 한신에게 합으로 묶이거나, 혹 멀리 떨어져 무력하면 역시 해가 없다. 만약 진신과 바짝 붙거나, 혹 서로 극하고 서로 충하거나, 혹 진신과 합하여 몰래 기신으로 화하면 끝내 녹록한 용인이 된다. 만약 행운에서 도움을 얻어 가(假)를 누르고 진(眞)을 도우면 역시 공명을 조금 이루고 몸이 편안할 수 있다. 그러므로 희신은 사생(四生)을 만나야 하고 기신은 사절(四絶)을 만나야 하며, 국(局) 안에서는 진신을 보고 행운에서는 해신(解神)을 본다. 이것이 선천(先天)으로서 지기(地紀)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땅을 헤아림에 먼저 제강을 보아 격국(格局)을 정한다. 중천(中天)은 인기(人紀)가 되니, 그러므로 사람을 헤아림에 다음으로 인원(人元)의 사령을 보아 용신으로 삼는다. 뒤의 삼식(三式)을 합하여 쓰면 조화의 공이 이루어지고, 조화의 공이 이루어지면 부귀의 기틀이 정해지며, 그런 뒤에 다시 운정(運程)의 마땅함과 꺼림을 정하면 궁통이 분명해진다. 후학은 반드시 삼원(三元)의 바른 이치를 궁구하여 그 진가(眞假)를 살피고, 그 희기(喜忌)를 살피며, 충합(沖合)의 애증을 궁구하고, 세운의 마땅함 여부를 논해야 비로소 적확하다. 그러므로 법도는 말로 전할 수 있으나 묘용은 사람의 마음으로 깨달아야 한다. 甲子 丙寅 己丑 甲子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산동(山東) 유중당(劉中堂)의 명조이다. 기토(己土)가 낮고 얇으며 초봄에 태어나 한습(寒濕)한 체(體)이니 그 기가 허약하다. 갑(甲)·병(丙)이 나란히 투출하여 인성이 바르고 정관이 청하니 모인 것이 참된 것이다. 사주에 금이 나타나지 않고 [갑기가] 화하지 않으니 가신이 어지럽히지 않는다. 더욱 기쁘게도 운이 동남의 인성 왕지로 흘러 벼슬이 상서(尙書)에 이르렀고, 임금을 높이고 백성을 보호하는 덕이 있었으며, 나라를 경영하고 도를 논하는 재주를 지녔다. 壬申 壬寅 丙子 乙未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철제군(鐵製軍)의 명조이다. 칠살이 재성의 세력을 믿고 날뛰나 여린 목이 생을 만났고, 인목(寅木) 진신이 당령하고 시간(時干)에 을목(乙木) 원신(元神)이 투출한 것이 가장 기쁘다. 인(寅)·신(申)의 충은 병(病)이 있는 것이라 한다. 운이 남방 화지(火地)에 이르러 신금(申金)의 병을 제거하니, 벼슬이 봉강(封疆)에 이르고 명성이 혁혁하였다. 백성을 윤택하게 하는 덕이 있었고 무거운 짐을 지고 멀리 가는 재주를 품었다. 庚申 戊寅 壬子 甲辰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이 조는 일주가 왕지에 임하고 회국하여 몸을 도우니 약으로 논해서는 안 된다. 시간의 갑목(甲木)이 기쁘니 진신이 드러난 것이다. 싫은 것은 연주에 경신(庚申)을 만나 갑(甲)·인(寅)을 충극하고 또 무토(戊土)의 도움을 받으니, 가(假)가 진(眞)을 어지럽힌다고 한다. 비록 일찍 수재가 되었으나 향시에서 여러 번 곤란을 겪었다. 임오(壬午) 운에 이르러 경금을 제화하니 향시에 급제하고 현령(縣令)을 연납으로 얻었다. 신(申) 운에 인(寅)을 충하여 가신이 도움을 얻으니 세상을 떠났다.

26. 二十六、假神

진(眞)과 가(假)가 들쭉날쭉하여 분별해 논하기 어려우면, 밝지도 어둡지도 않아 곤경을 겪는다. 제강이 진신과 조응하지 않더라도 어두운 곳에서 진(眞)을 찾으면 역시 진이 있다. 〔원주〕진신이 득령하면 가신은 득국(得局)하여 무리가 많고, 가신이 득령하면 진신이 득국하여 무리가 많다. 진가의 자취가 드러나지 않거나, 혹 진가가 모두 득령하고 도움을 얻어 그 승부를 가릴 수 없어 들쭉날쭉한 자는, 그 사람이 비록 큰 화는 없더라도 일생 막힘이 많고 안락이 적다. 인월(寅月)생 사람이 목화(木火)가 투출하지 않고 금(金)이 투출하여 용신이 되면, 이를 제강이 조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토(己土)가 몰래 불러오고 무토(戊土)가 전생(轉生)하며, 지지에 묘(卯)가 많은데 유(酉)가 충하고, 을경(乙庚)이 암화(暗化)하며, 운이 서방으로 돌면 역시 진이 있는 것이니 또한 발복할 수 있다. 이상은 진가의 한 단면만 특별히 들어 말한 것이니, 회국(會局)·합신(合神)·종화(從化)·용신의 쇠왕·정세·상격(象格), 심적(心跡)·재덕(才德)·사정(邪正)·완급·생사·진퇴의 예에 진가가 없는 것이 없으니 가장 자세히 분별해야 한다. 〔임철초 주〕기(氣)에는 진가가 있으니, 진신이 실세하고 가신이 득국하면 법으로는 진을 가로 삼고 가를 진으로 삼아야 한다. 기에는 선후가 있으니, 진기(眞氣)가 아직 이르지 않고 가기(假氣)가 먼저 이르면 법으로는 진을 가로 삼고 가를 진으로 삼아야 한다. 예컨대 인월생 사람이 갑목(甲木)이 투출하지 않고 무토(戊土)가 투출하였는데, 연·월·일·시지에 진술축미(辰戌丑未) 따위가 있으면 역시 용신으로 삼을 수 있다. 만약 무토가 투출하지 않고 금이 투출하였다면, 설령 목화가 사령하더라도 연·일·시지에 혹 신(申) 자가 인(寅)을 충하거나, 혹 유(酉)·축(丑)이 금을 공(拱)하거나, 혹 천간에 또 무기(戊己)가 금을 생하면, 이를 진신이 실세하고 가신이 득국하였다 하니 역시 취용할 수 있다. 만약 사주에 진신이 부족하고 가기도 허한데 일주가 가를 사랑하고 진을 미워하면, 반드시 세운이 진을 누르고 가를 도와야 역시 발복할 수 있다. 만약 세운이 진을 돕고 가를 손상하면 흉화가 곧 이르니, 이를 실(實)로써 허(虛)에 던지고 허로써 실을 탄다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의사가 인삼·황기가 사람을 살릴 줄만 알고 인삼·황기가 사람을 해칠 줄은 모르며, 비상·등에[砒虻]가 사람을 죽일 줄만 알고 비상·등에가 사람을 구할 줄은 모르는 것과 같다. 그 병이 있어 그 약을 먹으면 살고, 그 병이 없는데 그 약을 먹으면 죽는다. 또한 명의 귀천이 한결같지 않고 사정(邪正)이 일정하지 않아, 동정(動靜) 사이에 진가의 자취가 없는 것이 없다. 격국에도 진가가 있는데 용신에 어찌 진가가 없겠는가? 대체로 음덕과 비호를 누리며 이루어진 복을 편안히 누리는 자는 진신이 쓰임을 얻은 경우가 많다. 창업하여 집안을 일으키되 수고롭고 안일이 적은 자는 가신이 득국한 경우가 많고, 혹 진신이 상한 경우도 있다. 물려받은 것은 적고 스스로 크게 일구었으나 [명조가] 잡박한 자는 진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일생 기복이 있고 세상사가 험난한 자는 가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자세히 궁구하면 맞지 않는 것이 없다. 乙酉 戊寅 壬午 庚戌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임수(壬水)가 입춘 후 22일에 태어나 바로 갑목 진신이 사령하는 때이나, 천간에 토금(土金)이 나란히 투출하고 지지는 술(戌)·유(酉)에 통근(通根)하니, 이를 진신이 실세하고 가신이 득국하였다 한다. 경금으로 칠살을 화(化)하는 것을 용신으로 삼으니, 법으로는 가를 진으로 삼는 것이라 순수하여 볼 만하다. 비록 지지에 화국(火局)이 온전하여 금을 극하고 수를 태우는 것이 싫으나, 화가 천간에 투출하지 않고 또 무토의 생화를 얻어 더욱 묘하다. 운이 서북으로 흐르니 그러므로 일찍 벼슬길에 올라 갑과(甲科)로 명성을 떨치고 벼슬이 봉강에 이르렀으며, 백성을 이롭게 하고 만물을 구제하는 뜻이 있었고 빼어난 덕을 지닌 참된 선비의 그릇을 타고났다. 다만 화국이 병이 되어 벼슬길에 기복을 면하지 못하였다. 庚戌 戊寅 癸未 癸丑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계수(癸水)가 입춘 후 26일에 태어나 바로 갑목 진신이 사령하는 때이나, 천간에 토금이 나란히 투출하고 지지는 축(丑)·술(戌)에 통근하였다. 상관이 비록 당령하였으나 관살(官殺)의 세력이 종횡하니, 설령 상관이 칠살을 대적하더라도 일주는 도리어 설기되는데, 하물며 대적하지도 못함에랴? 경금이 비록 가신이나 일주가 가를 사랑하고 진을 미워하니 경금을 용신으로 삼으면 두 갈래의 묘가 있다. 하나는 관살의 강포함을 화하는 것이고, 둘은 나의 일원을 생하는 것이다. 시간의 비견(比肩)이 몸을 도우며 또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를 수 있다. 다만 중운이 남방이라 칠살을 생하고 인성을 무너뜨리니 분주하나 때를 만나지 못하였다. 갑신(甲申)에 이르러 운이 서방으로 돌아 용신이 득지하니 군공(軍功)으로 지현(知縣)에 뛰어올랐고, 을유(乙酉)는 더욱 좋아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다. 병(丙)에 들어서자 경(庚)을 무너뜨려 세상을 떠났다. 丙子 己亥 辛酉 己亥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이 조를 속론으로 보면, 한금(寒金)은 화를 기뻐하고 금수상관(金水傷官)은 정관 보기를 기뻐하며, 또 일주가 전록(專祿)이니 반드시 병화를 용신으로 삼는다는 데 의심이 없다. [그러나] 수의 세력이 창궐하여 병이 명주(命主)를 훔쳐 가 원신이 없음을 모르는 것이다. 정관을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설령 정관을 쓰더라도 병화에 뿌리가 전혀 없으니, 반드시 기토의 인성을 써서 수를 막고 금을 생하며 화를 호위하게 해야 한다. 병(丙)이 해궁(亥宮)에 들어 절(絶)에 임하니, 병화로 토를 생하게 하려 해도 병화가 먼저 수의 극을 받으니 어찌 토를 생하겠는가? 그러므로 기토가 도리어 수에 상하니, 진신은 무정하고 가신은 허탈하다. 초운 경자(庚子)·신축(辛丑)은 비겁이 몸을 도와 음덕의 복을 입어 의식이 자못 풍족하였다. 임(壬) 운에 부모상을 당하였고, 인(寅) 운에 들어서자 동방 목지(木地)라 허한 토가 상하여 조업을 탕진하고 아내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였으며, 밖으로 나가 간 곳을 알지 못하였다.

27. 二十七、剛柔

유(柔)와 강(剛)은 같지 않으니, 잘 제어하는 자는 다만 그 성정(性情)을 이끌 뿐이다. 〔원주〕강유는 서로 구제하는 것이니, 유한 것은 강으로 구제하고 강한 것은 유로 구제한다. 그 정(情)을 얻지 못하면 도리어 그 강포함을 돕게 되니, 마치 무사가 사졸을 얻으면 살벌(殺伐)을 이루는 것과 같다. 예컨대 경금(庚金)이 7월에 태어나 정화(丁火)를 만나면 그 위세를 격발하고, 을목(乙木)을 만나면 그 포악함을 돕고, 기토(己土)를 만나면 그 뜻을 이루게 하고, 계수(癸水)를 만나면 그 날카로움을 더한다. 유하면서 강한 것으로 구제함만 못하니 임수(壬水)가 그것이다. 대개 임수는 바른 성(性)이 있어 경금의 정을 이끌어 통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강하면서 강한 것으로 격발하면 그 화를 어찌 다 말하겠는가? 너무 유한 것은 강으로 구제하되 그 정을 부리지 못하면 도리어 그 유함을 더하니, 비유하면 열부(烈婦)가 은혜와 위엄을 만나면 음천(淫賤)이 되는 것과 같다. 예컨대 을목이 3월에 태어나 갑(甲)·병(丙)·임(壬)을 만나 기뻐하면 정을 바치고, 무(戊)·경(庚)이 성함을 만나 두려워하면 몸을 잃는다. 강하면서 유한 것으로 구제함만 못하니 정화가 그것이다. 대개 정화는 바른 정이 있어 을목의 정을 이끌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유하면서 유한 것으로 합하면 그 폐단이 장차 어떠하겠는가! 나머지는 모두 유추한다.

〔임철초 주〕강유의 도는 음양의 건(健)·순(順)일 뿐이다. 그러나 강 가운데 유가 없었던 적이 없으니, 그러므로 양을 건(乾)에 비유하되 건이 세 딸을 낳으니 이는 유가 강에서 취해진 것이다. 유 가운데 강이 없었던 적이 없으니, 그러므로 음을 곤(坤)에 비유하되 곤이 세 아들을 낳으니 이는 강이 유에서 취해진 것이다. 무릇 봄의 목, 여름의 화, 가을의 금, 겨울의 수, 계월(季月)의 토가 때를 얻어 당령하고 원국에 극제하는 신이 없으면 그 세력이 웅장하고 그 성질이 강건하니, 설하지 않으면 청하지 않고, 청하지 않으면 빼어나지 않으며, 빼어나지 않으면 완고한 물건이 된다. 만약 강으로 그 유를 베면 중과부적이라 하니, 도리어 그 노여움을 격발하여 더욱 강해진다. 봄의 금, 여름의 수, 가을의 목, 겨울의 화, 중월(仲月)의 토가 때를 잃어 무기하고 원국에 생조하는 신이 없으면 그 세력이 유연하고 그 성질이 지극히 약하니, 겁(劫)하지 않으면 열리지 않고, 열리지 않으면 화하지 않으며, 화하지 않으면 썩은 물건이 된다. 조금 유로써 그 강을 이끌면 허하여 보(補)를 받지 못한다 하니, 도리어 그 약함을 더하여 더욱 유해진다. 그러므로 설하는 것은 생생(生生)의 묘가 있고, 극하는 것은 성취의 공이 있으며, 이끄는 것은 화열(和悅)의 정이 있고, 따르는 것은 변화의 묘가 있다. 극·설·인·종(剋泄引從) 네 글자는 자세히 살펴야 하며 일률적으로 정해서는 안 되니, 반드시 무(無)로써 유(有)에 들어가고 실(實)을 향하여 허(虛)를 찾아야 현묘한 뜻이 된다. 만약 경금이 7월에 태어나면 반드시 임수가 필요하고, 을목이 8월에 태어나면 반드시 정화가 필요하다 한다면, 비록 제화의 뜻은 얻었으나 역시 죽은 법이다. 가령 경금이 7월에 태어났는데 원국에 먼저 목화가 있고 임수가 보이지 않으면 또 어떻게 하겠는가? 설마 밝게 드러난 목화를 버리고 도리어 암장된 임수를 쓰겠는가? 을목이 8월에 태어났는데 사주에 먼저 겁인(劫印)이 있고 정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설마 현재의 겁인을 버리고 도리어 형체 없는 정화를 구하겠는가? 대체로 때를 얻어 당령하고 사주에 극제하는 신이 없으면 식신을 써서 그 기세에 순응하여 그 정영(菁英)을 설하게 하여 어두운 곳에서 재성을 생하니, 이것이 무로써 유에 들어가는 것이다. 때를 잃어 휴수(休囚)하고 원국에 겁인이 몸을 돕지 않으면 식신을 써서 칠살을 제어하니, 칠살이 제어를 얻으면 인성을 생하니 이것이 [실을] 향하여 허를 찾는 것이다. 활용해야 하며 결코 하나에 집착해 논해서는 안 된다. 壬申 戊申 庚辰 甲申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경금이 7월에 태어나 지지에 세 신(申)이 있으니 왕이 극에 달하였다. 시간의 갑목은 뿌리가 없으니 연간의 임수를 써서 그 강살(剛殺)의 기를 설한다. 싫은 것은 월간의 효신(梟神)이 식신을 빼앗는 것이다. 초년 운이 토금으로 흘러 형상(刑喪)이 일찍 나타나고 조업이 항상되지 못하였다. 신해(辛亥)에 들어서자 운이 북방으로 돌아 경영이 뜻대로 되었고, 임자(壬子)·계축(癸丑) 30년에 재물이 10여만 [냥] 불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글을 읽은 적이 없었으나 후에 마침내 글을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운이 수지(水地)로 흘러 정화(菁華)를 발설한 뜻이다. 壬戌 戊申 庚寅 丙戌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경금이 7월에 태어나 지지가 토금으로 무리를 이루니 왕이 극에 달하였다. 임수는 술(戌)에 앉고 무(戊)를 만나 효신에게 모두 빼앗겼고, 시간에 병화(丙火)가 투출하고 지지에 인(寅)·술(戌)이 [화를] 공하니, 반드시 병화를 용신으로 삼는다. 애석하게도 운이 40년 토금수(土金水)의 땅으로 흘러, 그러므로 50세 이전에는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다. 갑인(甲寅) 운에 이르러 효신을 극제하고 병화를 생하여 일으키며, 을묘(乙卯)까지 20년 동안 재물이 거만(鉅萬)으로 불어났다. 이른바 포류(蒲柳)는 가을을 바라보고 시들고 송백(松柏)은 겨울을 지나 무성하다는 것이다. 辛酉 丁酉 乙未 丁丑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을목(乙木)이 8월에 태어나 목은 시들고 금은 날카로우나, 다행히 일주 좌하에 고근(庫根)이 있고 천간에 두 정(丁)이 투출하여 뿌리를 서리고 칠살을 제어하기에 충분하니, 조업이 풍성하고 일찍 수재가 되었다. 그러나 이 조의 병은 칠살이 왕한 데 있지 않고 실은 축토(丑土)에 있다. 축토의 해는 금을 생하고 화를 어둡게 하는 것뿐 아니라, 그 해는 축미(丑未)의 충에 있다. 천간의 목화는 전적으로 미(未) 중의 한 점 미근(微根)에 의지하는데, 충하면 축 중의 금수에 몰래 상하니, 그로 인해 향시에 합격하기 어려웠다. 계사(癸巳) 운에 이르러 [사유축] 금국이 온전해지고 계수가 정(丁)을 극하니, 수액(水厄)을 당해 죽었다. 戊辰 己酉 乙亥 甲申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을목이 8월에 태어나 재성이 관살을 생하니 약이 극에 달하였다. 기쁜 것은 좌하의 인수가 관살의 기를 이끌어 통하게 하는 것이고, 더욱 묘한 것은 갑목이 투출한 것이니 등라계갑(藤蘿繫甲)이라 한다. 출신은 비록 한미하였으나 해(亥) 운에 이르러 입반(入泮)하고, 임자(壬子) 운에 연달아 갑과에 올랐으며, 임계(壬癸) 운에 일찍 벼슬길의 영광을 이루었다. 축(丑) 운에 부모상을 당하였고, 갑인(甲寅) 운에 토를 극하고 몸을 도우니 차례를 뛰어넘어 승진하였으며, 을묘(乙卯) 운에 벼슬이 시랑(侍郞)에 이르렀다. 이 조가 기뻐하는 것은 해수(亥水)이니, 만약 해수가 없었다면 용인에 불과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해수는 반드시 좌하에 있어야 하니, 만약 다른 지지에 있었다면 생화의 정을 얻지 못하여 공명이 작게 이루어짐에 불과하였을 것이다.

28. 二十八、順逆

순(順)과 역(逆)은 같지 않으니, 거스를 수 없는 것은 그 기세(氣勢)일 뿐이다. 〔원주〕강유의 도는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 곤륜(崑崙)의 물은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 없고, 그 세력이 이미 이루어진 것은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 없으며, 권세가 한 사람에게 있으면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 없고,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따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 없다. 〔임철초 주〕순역의 기틀은 때에 [나아가고] 물러남이 어긋나지 않을 뿐이니, 거스를 수 없는 것은 당령하여 세력을 얻은 신이므로 그 의향을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사주에 순역이 있으니 그 기를 마땅히 분별해야 하고, 오행에 전도(顚倒)가 있으니 작용에 각기 법이 있다. 그러므로 기에는 본래의 세력을 타고 다른 잡된 것을 돌보지 않는 것이 있고, 기에는 다른 신을 빌려 국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왕신(旺神)을 따르면서 극제할 수 없는 것은 없고, 약한 것에 의지하여 돕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칠살을 제어함은 왕을 타는 것만 한 것이 없고, 칠살을 화함은 바로 몸을 돕기 위함이며, 칠살을 따름은 곧 권세에 의지하는 것이고, 칠살을 남김은 바로 정관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그 기에는 음이 있고 양이 있으니, 양은 양이 생하는 조짐을 머금고 음은 음이 화하는 묘를 머금는다. 그 세력에는 청이 있고 탁이 있으니, 탁 가운데 청함은 귀의 기틀이고 청 가운데 탁함은 천의 뿌리이다. 역으로 와서 순으로 가면 부의 기초이고, 순으로 와서 역으로 가면 가난의 뜻이니, 이것이 곧 순역의 미묘함이니 배우는 자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책에 "남는 것을 덜고 부족한 것을 보탠다"고 하였으니 비록 바른 이치이나, 깊고 얕음의 기틀을 궁구하지 않은 채 두루뭉술하게 논한 것일 뿐이다. 사주의 신을 따지지 않고 재·관·살·인·식상의 부류에 구애되지 않고, 권세를 타고 세력을 얻은 국중(局中)의 신이면서 또 [다른 신이] 가서 그 강포함을 도우면 두 사람이 한마음이라 하고, 혹 일주가 때를 얻어 영을 잡고 사주가 모두 공합(拱合)하는 신이면 권세가 한 사람에게 있다고 한다. 다만 그 기세를 따라 이끌어 통하게 해야 하니, 그러면 유행하여 복이 된다. 만약 억지로 제어하여 그 성질을 격노케 하면 반드시 흉한 허물에 걸린다. 자세히 살펴야 한다. 庚辰 庚辰 庚申 庚辰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천간이 모두 경(庚)이고 또 녹왕(祿旺)에 앉았으며 인성이 당령하니 강이 극에 달하였으니, 권세가 한 사람에게 있다고 한다. 행오(行伍) 출신으로, 임오(壬午)·계미(癸未) 운은 수가 천간을 덮어 지지의 화가 금을 극하기 어려우니 그러므로 해가 없었다. 갑신(甲申)에 들어서자 서방 금지(金地)이고 을유(乙酉)는 합화하여 모두 금이 되니 벼슬이 총병(總兵)에 이르렀다. 병(丙) 운에 그 왕신을 범하여 군중에서 죽었다. 癸酉 甲子 庚辰 甲申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경진(庚辰) 일원이 지지에 녹왕을 만나고 수가 본래 권세를 잡았으며 또 수국을 이루었다. 천간의 마른 목은 뿌리가 없으니 버려두고 논하지 않으니, 금수 두 사람이 한마음이라 하여 반드시 그 금수의 성질을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계해(癸亥)·임(壬) 운에는 음덕과 비호가 넉넉하였다. 술(戌) 운은 수를 제어하나 신유술(申酉戌)이 온전해지니 기쁘다. 비록 형상을 보았으나 큰 우환은 없었고, 신(辛) 운에 입반하고 유(酉) 운에 보름(補廩)하였으며 경(庚) 운에 등과하고 신(申) 운에 재원이 크게 왕하였다. 기미(己未)에 들어서자 운이 남방으로 돌아 아내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가업이 점차 줄었다. 무오(戊午)는 수의 성질을 건드려 가업이 모두 깨지고 죽었다. 壬子 辛亥 乙亥 丙子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임수가 권세를 잡고 해자(亥子)에 앉았으니 이른바 곤륜의 물이라 거세게 내달려 무정하다. 병화는 극을 받아 절(絶)되니 버려두고 논하지 않는다. 물려받은 가업이 자못 풍족하였고, 을묘·갑인 운에 그 흐름을 따라 그 기를 받아들이니 입학하고 보름하였으며 자손과 재물이 함께 늘어 가도가 날로 융성하였다. 병(丙) 운에 들어서자 수화가 교전하여 아내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손실이 심하였고, 진(辰) 운은 수를 저장하니 허물이 없었다. 정사(丁巳) 운에 연이어 두 번 화재를 당해 집안이 깨지고 몸이 죽었다.

29. 二十九、寒暖

천도(天道)에는 한난(寒暖)이 있어 만물을 발육하니, 인도(人道)가 이를 행함에 지나쳐서는 안 된다. 〔원주〕음지(陰支)는 한(寒)이 되고 양지(陽支)는 난(暖)이 되며, 서북은 한이 되고 동남은 난이 되며, 금수는 한이 되고 목화는 난이 된다. 한의 기를 얻은 것은 난을 만나 발하고, 난의 기를 얻은 것은 한을 만나 이루어진다. 한이 심하고 난이 지극한데 안에 한두 가지 상(象)을 이루면 반드시 좋은 점이 없다. 만약 오양(五陽)이 자월(子月)을 만나면 일양(一陽)의 절후라 만물이 잉태하니, 양이 양위(陽位)를 타서 동쪽으로도 서쪽으로도 갈 수 있다. 오음(五陰)이 오월(午月)을 만나면 일음(一陰)의 절후라 만물이 거두어 저장되니, 음이 음위(陰位)를 타서 남쪽으로도 북쪽으로도 갈 수 있다. 〔임철초 주〕한난이란 만물을 생성하는 이치이니, 서북 금수만을 한으로, 동남 목화만을 난으로 고집해서는 안 된다. 기틀이 말미암는 바를 살피면, 상승하는 것은 반드시 하강으로 변하고, 수합(收合)하는 것은 반드시 개벽(開闢)으로 변한다. 그러나 질(質)의 이루어짐은 형(形)의 기틀에서 말미암으니, 양이 생함에는 반드시 음의 자리가 있다. 양은 만물을 생함을 주관하나 음이 아니면 이룰 수 없으니 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역시 헛되이 생한 것이고, 음은 만물을 이룸을 주관하나 양이 아니면 생할 수 없으니 질이 생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이루겠는가? 오직 음양이 중화하여 변화하여야 만물을 발육할 수 있다. 만약 양만 있고 음이 없어 이루어 주지 않거나, 음만 있고 양이 없어 생해 주지 않으면 이를 환과(鰥寡)라 하니 생성의 뜻이 없다. 이와 같이 자세히 추론하면 음양이 배합될 뿐 아니라 한난도 지나치지 않게 된다. 사시의 차례를 끝까지 살피면 서로 생하여 이루어지니, 어찌 자월에 양이 생하고 오월에 음이 생한다는 것에만 고집하여 논하겠는가? 본문 마지막 구절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알맞음일 뿐이다. 한이 비록 심하더라도 난에 기가 있어야 하고, 난이 비록 지극하더라도 한에 뿌리가 있어야 만물을 생성할 수 있다. 만약 한이 심한데 난에 기가 없으면 [도리어 난이 없는 것이 마땅하고], 난이 지나친 자는 도리어 한이 없는 것이 마땅하다. 대개 한은 난의 기틀을 지극히 하고 난은 한의 조짐을 지극히 하니, 이른바 음이 극하면 양이 생하고 양이 극하면 음이 생한다는 것이니 이는 천지자연의 이치이다. 甲申 丙子 庚辰 戊寅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이는 한금냉수(寒金冷水)라 목은 시들고 토는 차니, 만약 인시(寅時)가 아니었다면 연월의 목화가 뿌리가 없어 쓸 수 없었을 것이니, 이른바 한이 비록 심하더라도 난에 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논하면 기쁘게 얻은 것은 인(寅)이니, 지기가 상승하여 목화가 절처봉생(絶處逢生)하고 일양이 얼음을 녹인다. 그러나 병화가 움직이지 않으면 역시 발하지 않는데, 묘하게도 인(寅)이 [신(申)과] 멀리서 충하니 이를 동(動)이라 하며, 움직이면 화를 생한다. 무릇 사주에서 가까이 충하면 극이 되고 멀리서 충하면 동이 된다. 더욱 기쁘게도 운이 동남으로 흘러 과갑(科甲) 출신으로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으니, 이른바 "한의 기를 얻은 것은 난을 만나 발한다"는 것이 이를 말한다. 己酉 丙子 庚辰 甲申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이 역시 한금냉수라 토는 얼고 목은 시드니 앞의 것과 대동소이하다. 앞의 것은 인목(寅木)이 있어 화에 뿌리가 있었고, 이것은 인목이 없어 화가 절(絶)에 임하였으니, 이른바 한이 심한데 난에 기가 없으면 도리어 [난이 없는 것을] 아름답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운 을해(乙亥)는 북방 수지라 기쁨이 있고 근심이 없었다. 갑술(甲戌)은 정화를 암장하여 병화의 뿌리가 되니 형상과 손실이 있었다. 임(壬) 운에 병화를 극거하고 신(申) 운에 들어 식름(食廩)하였으며, 계유(癸酉) 운에 재산이 날로 늘었다. 신미(辛未) 운에 남방으로 돌아 병화가 득지하여 뿌리가 생기니 손실이 많았고, 경오(庚午) 운에 인(寅)년을 만나 목화가 일제히 오니 세상을 떠났다. 丁丑 丙午 丙午 壬辰己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이는 화염이 남리(南離)에 있고 겁인(劫刃)을 거듭 만나 난이 지극하다. 한 점 임수는 본래 맹렬한 화를 제어하기에 부족하나, 진(辰)에 앉아 신고(身庫)에 통근한 것이 기쁘다. 더욱 사랑스러운 것은 연지의 축토이니, 축은 북방의 습토라 금을 생하고 화를 어둡게 하며 수를 저장할 수 있으니, 이른바 난이 비록 지극하더라도 한에 뿌리가 있다는 것이다. 과갑 출신으로 벼슬이 봉강에 이르렀으나, 조금 아쉽게도 운로가 순조롭지 못하여 기복이 많았다. 癸未 丁巳 丙午 癸巳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이는 지지가 남방으로 무리를 이루고 또 사시(巳時)에 태어나 난이 지극하다. 천간의 병(丙)·계(癸)는 지지에 전혀 뿌리가 없으니, 이른바 난이 지극하고 한에 뿌리가 없으면 도리어 한이 없는 것을 아름답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운 병진(丙辰)에는 음덕과 비호의 복을 입었고, 을묘·갑인에는 수를 설하고 화를 생하니 가업이 새로 늘었다. 계축(癸丑)은 한기가 통근하여 부모가 함께 세상을 떠남을 탄식하고, 장년의 계수나무가 꺾임을 한탄하였다. 임자(壬子) 운에 화재를 만나 집안이 깨지고 죽었다.

30. 三十、燥溼

지도(地道)에는 조습(燥濕)이 있어 만물을 생성하니, 인도가 이를 얻음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원주〕지나치게 습한 것은 막혀서 이루는 것이 없고, 지나치게 조한 것은 맹렬하여 화가 있다. 수가 금의 생을 받고 한토(寒土)를 만나면 더욱 습해지고, 화가 목의 생을 받고 난토(暖土)를 만나면 더욱 조해지니 모두 편고(偏枯)이다. 예컨대 수화로 그 조함을 이루는 것은 길하니 목화상관(木火傷官)은 습함이 필요하고, 토수로 그 습함을 이루는 것은 길하니 금수상관(金水傷官)은 조함이 필요하다. 간혹 토가 습하여 조함이 마땅한 것은 토를 쓴 뒤에 화를 쓰고, 금이 조하여 습함이 마땅한 것은 금을 쓴 뒤에 수를 쓴다. 〔임철초 주〕조습이란 수화가 서로 이루어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주(主)에는 주기(主氣)가 있어 안으로 오행에 숨지 않고, 국에는 국기(局氣)가 있어 밖으로 반드시 사주를 관통한다. 습은 음기이니 마땅히 조를 만나 이루어지고, 조는 양기이니 마땅히 습을 만나 생한다. 그러므로 목이 여름철에 태어나면 정화가 발설하여 밖은 남음이 있으나 안은 실로 허탈하니, 반드시 임계(壬癸)에 의지하여 생하고 축진(丑辰) 습토로 북돋아야 화가 맹렬하지 않고 목이 마르지 않으며 토가 조하지 않고 수가 마르지 않아 생성의 뜻이 있게 된다. 만약 미술(未戌) 조토(燥土)를 보면 도리어 화를 도와 화를 어둡게 하지 못하니, 설령 수가 있더라도 역시 힘을 쓰지 못한다. 순금(純金)은 백 번 단련해도 그 색이 변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금이 겨울철에 태어나면 비록 설기되어 휴수하더라도 마침내 병정(丙丁)을 쓸 수 있다. 만약 축진 습토를 보면 도리어 수를 도와 수를 제어하지 못하니, 설령 화가 있더라도 역시 힘을 쓰지 못한다. 이것이 지도 생성의 묘한 이치이다. 丙辰 辛丑 庚辰 丙子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이 조를 속론으로 보면, 한금은 화를 기뻐하고 천간에 두 병(丙)이 투출하여 독살유청(獨殺留淸)이라, 목화 운 중에 명리가 모두 온전하리라 추론할 것이다. [그러나] 지지에 거듭된 습토가 있고, 연간의 병화는 신(辛)과 합하여 수로 화하며, 시간의 병화는 뿌리가 없어 오직 한습한 기만 있고 생발의 뜻이 전혀 없음을 모른 것이니, 수를 쓸 수 있을 뿐 화를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초운 임인·계묘에는 토를 제어하고 수를 호위하여 의식이 자못 풍족하였고, 병오·정미 20년에는 처자가 모두 상하고 가업이 모두 깨져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丁未 壬子 庚戌 丙戌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이 조를 수의 세력으로 논하면 중동(仲冬)이라 수가 왕하다. 기쁜 것은 지지에 거듭된 조토가 있어 그 습기를 제거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다만 [토가 수를] 서로 극하여 자(子)가 임(壬)을 돕지 못하게 하고, 정임(丁壬)이 한 번 합하여 임이 병(丙)을 극하지 못하게 한다. 중운 토금에 부(部)에 들어가 일을 처리하였으나 계책이 좌절되고 처지가 뜻에 어긋났다. 정미(丁未) 남방 화왕 운에 의서(議敘)로 벼슬에 나아갔고, 병오(丙午)까지 20년 동안 기이한 기회를 얻어 벼슬이 주목에 이르렀다. 癸未 丁巳 甲午 庚午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갑오(甲午) 일원이 지지에 사오미(巳午未)가 온전하니 조열이 극에 달하였다. 천간의 금수는 뿌리가 없어 도리어 화의 맹렬함을 격발하니, 다만 화의 기를 따라야 한다. 초운 목화에는 그 기세를 따르니 재물과 기쁨이 자주 늘었다. 계축(癸丑)에 이르러 형상을 탄식하고 좌절을 겪으며 손실이 많았고, 임자(壬子)는 충격이 더욱 심하여 인명 사건을 범하고 화재를 당해 집안이 깨지고 죽었다. 癸丑 丁巳 甲辰 庚午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이는 앞의 조와 다만 진(辰)·축(丑) 두 글자만 바뀌었다. 축은 북방의 습토라 화를 어둡게 하고 수를 저장하니 계수가 축에 통근하여 실리고, 진 역시 습토이며 또 목의 여기이니 일원이 뿌리를 서리기에 충분하다. 경금은 비록 수를 생하여 용신을 도울 수 없으나, 계수가 좌하에 여기가 있어 마침내 용신으로 삼을 수 있다. 초운에 목이 왕하여 몸을 돕고 용신을 보호하니 화평하고 길하였다. 계축 북방 수지 및 임자·신해 30년에 이르러 경영이 뜻대로 되고 사업이 마음에 맞았다.

31. 三十一、隱顯

길신(吉神)이 너무 드러나면 쟁탈의 바람이 일고, 흉물(凶物)이 깊이 감추어지면 호랑이를 기르는 우환을 이룬다. 〔원주〕국중에서 기뻐하는 신이 천간에 투출하면 세운에서 기신을 만나지 않을 수 없어 반드시 쟁탈에 이르니, 그러므로 길신을 몰래 쓰는 것이 묘하다. 국에서 꺼리는 신이 지지에 엎드려 감추어져 있으면 세운이 그것을 돕거나 충할 때 그 우환이 작지 않으니, 그러므로 기신은 밝게 투출하여 제화가 마땅함을 얻은 것이 길하다. 〔임철초 주〕길신이 너무 드러나면 쟁탈의 바람이 인다는 것은, 천간은 기가 전일하여 겁탈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마치 재물에 자물쇠가 없으면 사람마다 얻어 쓰는 것과 같다. 가령 천간이 재성이면 세운에서 경신(庚辛)을 만나면 쟁탈의 바람이 이니, 반드시 천간에 먼저 병정(丙丁) 관성이 있어 돌려 극해야 해가 없다. 만약 병정의 관성이 없으면 혹 임계의 식상을 얻어 합화해도 된다. 그러므로 길신은 지지에 깊이 감추어져야 길하다. 흉물이 깊이 감추어지면 호랑이를 기르는 우환을 이룬다는 것은, 지지는 기가 섞여 있어 제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치 집안의 도적은 막기 어려워 화환을 길러 이루는 것과 같다. 가령 지지에서 인(寅) 중의 병화가 겁재가 될 때, 세운에서 신(申)을 만나 충하면 신 중의 경금이 비록 목을 극할 수 있으나 끝내 그 병화를 제거하지 못하고, 세운에서 해자(亥子)를 만나면 여전히 인목을 생하고 합하여 도리어 화의 뿌리와 싹을 자양한다. 그러므로 흉물은 천간에 밝게 투출해야 제화하기 쉽다. 그러므로 길신이 깊이 감추어지면 종신의 복이고, 흉물이 깊이 감추어지면 처음부터 끝까지 화가 된다. 요컨대 길신이 드러나더라도 통근하고 당령한 것은 드러나도 해가 없고, 흉물이 깊이 감추어지더라도 때를 잃어 휴수한 것은 감추어져도 무방하다. 귀곡자(鬼谷子)가 "음양의 도는 일월과 그 밝음을 합하고, 천지와 그 덕을 합하며, 사시와 그 차례를 합한다"고 하였으니, 삼명(三命)의 이치는 진실로 여기에 근본한다. 신중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지 않으면 누가 그 요령을 얻겠는가? 己卯 辛未 丙子 辛卯庚午 己巳 戊圾 丁卯 丙寅 乙丑 병화가 미월(未月)에 태어나 화기가 한창 성한데, 좌하의 관성은 미토에 모두 상하였으니 다만 천간의 신금(辛金)을 쓸 수밖에 없다. 싫은 것은 미는 조토라 금을 생하지 못하고 또 겁인(劫刃)을 암장한 것이다. 연간의 기토는 본래 금을 생할 수 있으나 또 좌하가 인성의 땅이니, 이른바 "길신은 드러나고 흉물은 깊이 감추어졌다"는 것이다. 초운 기사·무진 토왕의 땅에는 재물과 기쁨이 몰려들어 일마다 마음에 맞았다. 정묘(丁卯)에 들어서자 토금이 둘 다 상하여 연이어 세 번 화재를 당하고 또 식구 일곱을 잃었으며, 병인(丙寅)에 처자를 모두 극하고 밖으로 나가 간 곳을 알지 못하였다. 壬午 乙巳 丁丑 丙午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정화(丁火)가 맹하(孟夏)에 태어나 사주에 겁재가 왕하고 효신을 만났으며, 천간의 임(壬)은 뿌리가 없으니 버려두고 쓰지 않는다. 가장 기쁜 것은 축(丑) 중의 한 점 재성이 깊이 감추어져 고(庫)에 돌아간 것이다. 축은 습토라 화기를 설할 수 있으니, 다투지 않아 쟁탈의 바람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생생의 정의(情誼)가 있다. 초운에 병오·정미를 지나니 그러므로 몸이 한문(寒門)에서 나와 글공부를 잇지 못하였다. 중운 30년 서방 토금의 땅이 기쁘니, 겁재를 화하여 재성을 생해 재물이 10여만 [냥] 불어났다. 이른바 "길신이 깊이 감추어지면 종신의 복"이라는 것이다.

32. 三十二、衆寡

강한 무리가 적은 쪽을 대적하면 형세가 그 적은 쪽을 제거하는 데 있고, 강한 적은 쪽이 무리를 대적하면 형세가 그 무리를 이루어 주는 데 있다. 〔원주〕강한 적은 쪽이 무리를 대적하면 강한 것을 기뻐하여 강한 것을 도우면 길하고, 강한 무리가 적은 쪽을 대적하면 적을 미워하여 무리를 대적하면 막힌다. 〔임철초 주〕중과(衆寡)의 설은 강약의 뜻이니, 반드시 일주와 사주 두 측면으로 나누어 논해야 한다. 일주로써 중과를 나누는 경우, 예컨대 일주가 화이고 인·묘·사·오월에 태어났으며 관성은 수인데, 사주에 재성이 없고 도리어 토의 식상이 있거나, 설령 재성이 있더라도 재성에 뿌리가 없어 정관을 생하지 못하면, 이는 일주의 무리가 많아 관성의 적은 쪽을 대적하는 것이니 형세가 그 정관을 모두 제거하는 데 있으며, 세운은 무리를 돕고 적은 쪽을 누르는 것이 길하다. 사주로써 중과를 나누는 경우, 사주의 강약을 나누되 또한 일주와 부합하여 배반하지 않아야 묘하다. 가령 수가 관성인데 휴수하여 무기하고 토가 상관인데 당령하여 때를 얻었으면 그 형세는 관성을 제거하는 데 있으니, 세운 역시 정관을 제어하는 것이 아름답다. 일주가 화이면 역시 통근하여 기를 얻어야 토를 생할 수 있고, 혹 목이 있어 토를 극하면 일주가 스스로 목을 화할 수 있어 차례로 서로 생하니, 이른바 일주와 부합한다는 것이다. 관성이 수인데 비록 때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재성의 생조가 있거나, 혹 재성이 당령하거나, 혹 재국(財局)을 이루면, 이 관성은 비록 적으나 재성의 도움을 얻어 강해지니 세운은 적은 쪽을 돕고 무리를 누르는 것이 길하다. 비록 재관을 들어 논했으나 나머지도 모두 이 논리와 같다. 戊辰 乙丑 戊戌 辛酉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이 조는 거듭된 두터운 토에 을목(乙木)은 뿌리가 없고 상관이 또 왕하니, 그 세력이 관성의 적은 쪽을 대적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므로 초운 병인·정묘에는 관성이 득지하여 형상과 손실이 많았다. 무진(戊辰)에 기회를 얻어 연납으로 벼슬에 나아갔고, 기사(己巳)까지 20년 동안 토가 금을 생하여 왕하니 좌이(佐貳)에서 금당(琴堂)[지현]에 올랐다. 미(未) 운에 이르러 금을 깨뜨려 세상을 떠났다. 戊午 壬戌 丁卯 癸卯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이는 상관이 당령하고 인성이 함께 보이며, 관살이 비록 투출하였으나 뿌리가 없으니 형세가 정관을 제거하는 데 있다. 초년 운이 북방으로 흘러 관성이 세력을 얻으니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다. 병인·정묘에 화토를 생조하니 경영하여 재물이 거만으로 불어났고, 무진·기사에 관살을 모두 제거하니 한 아들이 등과하고 만년이 빛났다. 이 조는 술(戌)·오(午)가 화를 공하고 일시에 인성을 만나 일주가 왕이 극에 달하였으니, 인성을 용신으로 추론해서도 안 되고 정관을 제거하고 칠살을 남긴다고 논해서도 안 된다. 癸丑 壬戌 丙午 庚寅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병화가 9월에 태어나 일주가 본래 때에 미치지 못하나, 다만 양인(陽刃)에 앉고 화국을 이루니 강한 적은 쪽이라 한다. 연간의 계(癸)는 진기(進氣)이고 계수가 축토의 여기에 통근하여 그 화국을 설하며, 경금이 임계를 생조하니 무리가 된다. 형세가 그 무리를 이루어 주는 데 있으니, 그러므로 신유·경신 운에 금이 수를 생하여 왕해지니 물려받은 가업이 풍성하고 즐거움이 자재하였다. 기미(己未)에 들어서자 화토가 함께 왕하여 부모가 모두 죽었고, 무오(戊午)까지 20년 동안 가업을 깨뜨리고 처자가 모두 상하였으며, 병진(丙辰)에 이르러 타향을 떠돌다 죽었다.

33. 三十三、震兌

진(震)·태(兌)는 인의(仁義)의 참된 기틀을 주관하니, 형세가 양립하지 못하나 서로 이루어 주는 것이 있다. 〔원주〕진이 안에 있고 태가 밖에 있는 것은, 월이 묘(卯)이고 일이 해(亥)나 미(未)이며, 연이 축(丑)이나 사(巳)이고 시가 유(酉)인 것이 그것이다. 주(主)가 기뻐하는 바가 진에 있으면 태를 적국으로 여기니 반드시 화(火)로 공격해야 한다. 주가 기뻐하는 바가 태에 있으면 진을 간악한 무리로 여기니 방비할 뿐이며, 모두 제거할 필요도 군사를 일으킬 필요도 없다. 태가 안에 있고 진이 밖에 있는 것은, 월이 유이고 일이 축이나 사이며, 연이 미나 해이고 시가 묘인 것이 그것이다. 주가 기뻐하는 바가 태에 있으면 진을 유격병으로 여기니 멸하기 쉬우나 진에 편들어서는 안 된다. 주가 기뻐하는 바가 진에 있으면 태를 내부의 도적으로 여기니 멸하기 어렵고 태를 도와서는 안 된다. 수를 나그네로 삼아 한 자리씩 사이를 두는 것, 혹 연 유·월 묘·일 축·시 해, 연 갑·월 경·일 갑·시 신의 예와 같은 것도 역시 주가 기뻐하고 꺼리는 바가 어떠한지를 논하여 공격과 방비의 법을 논한다. 그러나 금이 목을 꺼리되 목이 화를 띠지 않고 목이 토를 상하지 않으면 목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만약 목이 금을 꺼리는데 금이 강하면 싸워서는 안 되니, 오직 금이 갇히고[囚] 목이 무성하면 목이 끝내 금의 해가 되지 못하고 도리어 금의 의(義)를 이루어 준다. 봄의 목인데 금이 성하면 금이 실로 목의 성질을 제어하기에 충분하니 도리어 목의 인(仁)을 온전하게 한다. 그 월이 목이고 연·일·시가 모두 금인 경우는 주가 기뻐하고 꺼리는 바를 물을 필요 없이 역시 금의 성질을 이루어 주어야 한다. 〔임철초 주〕진은 양이나 선천의 자리가 팔백(八白)에 있으니 음은 본래 음이고 양 역시 음이다. 태는 음이나 선천의 자리가 사록(四綠)에 있으니 양은 본래 양이고 음 역시 양이다. 진은 장남이니 우레가 땅에서 일어나 일양이 곤(坤)의 처음에서 생하고, 태는 소녀이니 산택(山澤)이 기를 통하므로 삼음이 건(乾)의 끝에서 생한다. 장남이 소녀와 짝하는 것은 천지 생성의 묘용이니, 만약 장녀가 소남과 짝하면 양이 비록 생하더라도 음이 이루지 못한다. 그러므로 태는 만물이 기뻐하는 바라 하니, 지극하도다 그 말이여! 그러므로 진태는 비록 양립하지 못하나 역시 서로 이루어 주는 뜻이 있다. 내가 자세히 궁구해 보니 진태의 이치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공(攻)·성(成)·윤(潤)·종(從)·난(暖)이다. 초봄의 목은 목이 여리고 금이 단단하니 화로 공격한다. 중춘의 목은 목이 왕하고 금이 쇠하니 토로 이루어 준다. 여름철의 목은 목이 설기되고 금이 조하니 수로 적신다. 가을철의 목은 목이 시들고 금이 날카로우니 토로 따르게 한다. 겨울철의 목은 목이 쇠하고 금이 차니 화로 따뜻하게 한다. 그러면 양립하는 형세가 없고 서로 이루는 인의의 형세가 있게 된다. 안팎의 설은 쇠왕이 서로 대적한다는 뜻에 불과하다. 설해야 할 때 설하고 제어해야 할 때 제어하되, 금목의 향배를 살펴야 하며 안팎을 나누는 데 얽매일 필요는 없다. 丙寅 庚寅 甲申 乙丑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갑목(甲木)이 입춘 후 4일에 태어나 초봄이라 목이 여리고 천기가 차갑게 엉겨 있다. 일주가 신(申)에 앉고 월에 경금이 투출하였으며, 축토가 붙어서 신금을 생하니 목은 여리고 금은 단단하여 화를 써서 공격한다. 기쁘게도 연간에 병(丙)이 투출하니 삼양개태(三陽開泰)하여 만상이 봄으로 돌아오니 얼마나 묘한가! 초운 신묘·임진에는 병화를 상함이 있어 서창(書窓)에서 좌절하였다. 계사(癸巳)에 운이 남방으로 돌아 병화가 녹왕을 얻으니 납속(納粟)하여 국자감에 들어가 회시(會試)에 합격하였고, 갑오·을미에는 벼슬길에 풍파가 없었으며 신(申) 운에 세상을 떠났다. 庚戌 己卯 甲寅 丁卯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갑목이 중춘에 태어나 녹(祿)에 앉고 양인을 만나니 목은 왕하고 금은 쇠하여 토를 써서 이루어 주니, 그래야 토를 화하여 금을 생하고 깎고 다듬어 참됨을 이룰 수 있다. 처음에 막료로 다니며 이익을 얻어 연납하였고, 계미(癸未) 운에 이르러 벼슬에 나아갔으며, 갑신·을유에는 목에 뿌리가 없고 금이 득지하니 좌이에서 지현으로 오르고 주목으로 옮겼다. 庚辰 壬午 甲辰 丁卯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갑목이 중하(仲夏)에 태어나 시간에 정화가 투출하니 수를 써서 적신다. 그러나 수 역시 금의 생에 의지하고 금 역시 수의 보양에 의지한다. 더욱 묘하게도 지지에 두 진(辰)을 만나 화를 설하고 금을 생하며 수를 저장하니, 일기(一氣)로 서로 생하여 오행이 모두 갖추어졌다. 그러므로 일찍 반수(泮水)에 들고 과갑에 연달아 올라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으며, 일생 오직 병술(丙戌) 운에 금수가 둘 다 상하여 불리하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경이었다. 庚戌 甲申 甲戌 乙丑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갑목이 맹추에 태어나 재성이 칠살을 생하여 왕하니, 비록 천간에 갑을이 셋 투출하였으나 지지가 싣지 않아 목은 시들고 금은 날카로우니 토를 써서 따르게 한다. 격이 종살(從殺)을 이루었다. 술(戌) 운에 무갑(武甲) 출신이 되었고, 정해(丁亥) 운에는 목을 생하고 금을 극하니 형상과 손실이 많았으며, 무자·기축에는 재성이 칠살을 생하여 왕하니 벼슬이 부장(副將)에 이르렀다. 辛酉 庚子 甲子 丙寅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甲午 갑목이 중동에 태어나 목은 쇠하고 금은 차니 화를 써서 따뜻하게 하면 금 역시 그 제어를 받는다. 하물며 시가 녹왕을 만나 일양이 얼음을 녹이니, 이른바 "한의 기를 얻은 것은 난을 만나 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목(寒木)은 반드시 화를 얻어야 생한다. 그러므로 과갑에 연달아 올라 벼슬이 시랑에 이르렀다. 위의 다섯 조는 갑목을 예로 든 것이니, 을목도 이 논리와 같다.

34. 三十四、坎離

감(坎)·리(離)는 천지의 중기(中氣)를 주재하니, 이루되 홀로 이루지 않고 서로 버티는 것이 있다. 〔원주〕천간에 임계가 투출하고 지지가 리(離)에 속하면 곧 기제(旣濟)가 되니 천기가 하강해야 한다. 천간에 병정이 투출하고 지지가 감(坎)에 속하면 곧 미제(未濟)가 되니 지기가 상승해야 한다. 천간이 모두 수이고 지지가 모두 화이면 교구(交媾)가 되니, 교구에 신강하면 부귀하다. 천간이 모두 화이고 지지가 모두 수이면 교전(交戰)이 되니, 교전에 신약하면 어찌 부귀하겠는가? 감이 밖이고 리가 안이면 미제라 하니, 주가 기뻐하는 바가 리에 있으면 수가 마르기를 요하고, 주가 기뻐하는 바가 감에 있으면 상서롭지 못하다. 리가 밖이고 감이 안이면 기제라 하니, 주가 기뻐하는 바가 감에 있으면 리가 내려오기를 요하고, 주가 기뻐하는 바가 리에 있으면 목의 화합을 요한다. 수화가 천간에서 서로 보면 화를 주로 하되 수가 성한 것이 존속하고, 감리가 지지에서 서로 보면 감을 기뻐하여 감이 왕한 것이 창성한다. 무릇 자·오·묘·유는 전기(專氣)이니, 그 서로 제어하고 서로 버티는 형세를 모두 분별해야 한다. 사생(四生)·사고(四庫)의 신은 모두 자오묘유를 편들어 돕는 것이니 그 이치 역시 자세히 추론할 수 있다. 〔임철초 주〕감은 양이니 선천의 자리가 오른쪽 칠(七)의 수이므로 양이 된다. 리는 음이니 선천의 자리가 왼쪽 삼(三)의 수이므로 음이 된다. 감은 중남이니 천도가 아래로 구제하므로 일양이 북에서 생하고, 리는 중녀이니 지도가 위로 행하므로 이음이 남에서 생한다. 리는 해의 체이고 감은 달의 체이니, 하나는 적시고 하나는 따뜻하게 하여 수화가 서로 구제하고, 남녀가 정을 교합하여 만물이 화생한다. 무릇 감리는 일월의 바른 체로서 사라지거나 멸하지 않고 천지의 중기를 주재하니, 그러므로 홀로 이룰 수 없고 반드시 서로 버텨야 묘하다. 서로 버티는 이치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승(升)·강(降)·화(和)·해(解)·제(制)이다. 승이란 천간은 리가 쇠하고 지지는 감이 왕하면 반드시 지지에 목이 있어야 지기가 상승하는 것이다. 강이란 천간은 감이 쇠하고 지지는 리가 왕하면 반드시 천간에 금이 있어야 천기가 하강하는 것이다. 화란 천간이 모두 화이고 지지가 모두 수이면 반드시 목운이 있어 화합시키는 것이다. 해란 천간이 모두 수이고 지지가 모두 화이면 반드시 금운이 있어 풀어 주는 것이다. 제란 수화가 간지에서 교전하면 반드시 세운이 그 강한 쪽을 보아 제어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감리의 작용이니 이와 같으면 홀로 이루는 형세가 없고 서로 버티는 예지(禮智)의 성품이 있게 된다. 丙子 己亥 丙寅 戊子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병화가 맹동(孟冬)에 태어나 또 두 자(子)를 만나니, 천간은 리가 쇠하고 지지는 감이 왕하여 인목(寅木)을 써서 상승시킨다. 임인(壬寅)에 이르러 동방 목지라 수재가 되고 향시에 급제하였으며, 묘(卯) 운에 벼슬에 나아가 줄곧 운이 동남으로 흘러 벼슬이 관찰에 이르렀다. 壬午 壬寅 壬戌 庚戌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임수가 맹춘에 태어나 지지에 화국이 온전하니, 비록 연월에 비견이 둘 투출하였으나 모두 뿌리가 없다. 천간은 감이 쇠하고 지지는 리가 왕하니 경금을 써서 하강시킨다. 애석하게도 운로가 동남이라 밖에서 40년을 분주히 다녔으나 하나도 이룬 것이 없었다. 50세가 넘어 무신(戊申) 운에 들어 아내를 맞으니 나이가 이미 60세였다. 연이어 세 아들을 낳고 술(戌) 운에 이르러 생을 마쳤다. 丙子 丙申 丙子 丙申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이 조의 지지는 두 신(申)과 두 자(子)이니 수가 생왕을 만나 금도 수로 논한다. 천간의 네 병(丙)은 지지에 뿌리가 없으니 리가 쇠하고 감이 왕하여 목운으로 화합시켜야 한다. 애석하게도 오행이 순하지 못하여 50년이 서북 금수의 땅이니, 그러므로 간난과 험조, 형상과 전패를 겪었다. 50세가 넘어 운이 임인(壬寅)으로 흘러 동방 목지라 재물이 들어오고 가업이 흥하였으며, 계묘·갑진[원문 甲寅]에 재물이 수만 [냥] 불어났다. 癸巳 壬戌 壬午 壬寅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임오(壬午) 일원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지지가 화국을 이루고 연지가 사(巳)이니, 천간은 모두 감이고 지지는 모두 리라 반드시 금운으로 풀어야 한다. 초운 신유·경신에 바로 그 기제를 이루어 재살의 세력을 풀어 주니, 태평한 시절의 빛을 입어 의식이 풍족하였다. 기미(己未)에 들어서자 형상과 손실이 심하였고, 무오(戊午)에 재성과 칠살이 함께 왕하니 밖에 나갔다가 도적을 만나 목숨을 잃었다. 壬子 丙午 壬子 丙午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이 조는 수화가 간지에서 교전하는데, 화는 당령하고 수는 휴수하였다. 기쁘게도 토가 없어 [수가] 화합되고 극을 받지 않는다. 초운 정미(丁未)에 무오(戊午)년을 만나 천극지충(天剋地沖)하고 재살이 둘 다 왕하니 부모가 모두 죽고 걸인으로 떠돌았다. 신(申) 운에 들어 기회를 만나고, 기유(己酉) 운에 재물이 수만 [냥] 불어나 아내를 맞고 자식을 낳아 집안을 이루었다.

35. 一、夫妻

부부의 인연은 전생에서 오니, 희신이 뜻이 있어 천재(天財)에 곁하는 것을 기뻐한다. 〔원주〕처와 자식은 하나이니, 국중에 희신이 있으면 일생의 부귀가 자식에게 [넉넉히] 있고 처자도 여기에 있다. 대체로 재성에 의거하여 처를 보니, 만약 희신이 곧 재신이면 그 처는 아름답고 또 부귀하며, 희신과 재신이 서로 투기하지 않아도 역시 좋다. 그렇지 않으면 처를 극하거나, 혹은 아름답지 못하거나, 혹은 화목이 부족하다. 그러나 재신을 보는 데에도 활법(活法)이 필요하니, 예컨대 재신이 얇으면 재성을 도와야 하고, 재성이 왕하고 신약하면 비겁을 기뻐하며, 재신이 인성을 상하면 관성이 필요하고, 재성이 얇고 관성이 많으면 상관이 필요하다. 재기(財氣)가 아직 행하지 않았으면 충해야 할 것은 충하고 설해야 할 것은 설하며, 재기가 유통하면 합해야 할 것은 합하고 고에 넣어야 할 것은 고에 넣는다. 혹 재신의 설기가 너무 무겁고 비겁이 투로하거나, 신왕한데 재성이 없는 자는 반드시 부부가 온전히 아름답지 못하다. 재성이 왕하고 신강한 자에 이르러서는 반드시 부귀하고 처첩이 많으니, 보는 자는 경중이 어떠한지를 살펴 분별해야 한다.

〔임철초 주〕자평(子平)의 법은 재성을 처로 삼으니, 재성은 내가 극하는 것이다. 사람이 재물로써 나를 섬기러 오니 이 이치는 바른 논리에서 나왔다. 또 재성을 아버지로 삼는 것은 후인의 오류이다. 만약 이를 확론으로 삼으면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같은 종(宗)이 되니 어찌 윤상(倫常)을 잃지 않겠는가? 비록 편정(偏正)의 설로 나누나 결국 억지이다. 재성의 편정은 음양의 구별에 불과하여 다른 기로 바뀌지 않으며, 또 세상에 윗사람을 범하는 이치는 없으니 마땅히 분별하여 물리쳐야 한다. 만약 재성이 아버지이고 관성이 자식이라면 인륜이 멸하니,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함께 손자를 낳는다는 것이 어찌 이런 이치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육친의 법은 이제 마땅히 고쳐 정해야 한다. 나를 생하는 것은 부모이니 편정인성(偏正印星)이 이것이고, 내가 생하는 것은 자녀이니 식신·상관이 이것이다. 내가 극하는 것은 처첩이니 편정재성이 이것이고, 나를 극하는 것은 관귀(官鬼)이니 조부가 이것이다. 나와 같은 것은 형제이니 비견·겁재가 이것이다. 이것이 이치가 바르고 명분이 순한 불변의 법이다. 무릇 재성으로 처를 논하니, 재신이 청하면 중궤(中饋)를 맡는 처가 현명하고 유능하며, 재신이 탁하면 하동(河東)의 사자가 울부짖는다[처가 사납다]. 청이란 희신이 곧 재성이어서 다투지 않고 투기하지 않는 것이 이것이다. 탁이란 칠살을 생하고 인성을 무너뜨리며 다투고 투기하여 무정한 것이 이것이다. 옛 책은 일주의 쇠왕을 따지지 않고 모두 양인·겁재가 처를 극한다고 하였으나, 그 이치를 궁구하면 실로 그르다. 반드시 일주의 쇠왕과 희기의 구별을 나누고 사주의 배합을 활간(活看)해야 옳다. 예컨대 재신이 가볍고 관성이 없는데 비겁이 많으면 처를 극하고, 재신이 무겁고 신약한데 비겁이 없으면 처를 극한다. 관살이 왕하여 인성을 쓰는데 재성을 보면 처가 못나고 극하며, 관살이 가볍고 신왕한데 재성을 보고 비겁을 만나면 처가 아름다우나 극한다. 겁인이 무겁고 재성이 가벼운데 식상이 있고 효인(梟印)을 만나면 처가 흉사를 당하고, 재성이 미약하고 관살이 왕한데 식상이 없고 인수가 있으면 처에게 허약한 병이 있다. 겁인이 왕하고 재성이 가벼운데 식상이 있으면 처가 현명하면 극하지 않고 처가 못나도 반드시 죽지는 않는다. 관성이 약한데 재성을 만나면 처가 못나도 극하지 않는다. 신강하고 칠살이 얕은데 재성이 칠살을 자양하거나, 관성이 가볍고 상관이 무거운데 재성이 상관을 화하거나, 인수가 중첩한데 재성이 기를 얻은 자는 처가 현명하고 아름다우며 혹 처의 재물을 얻어 부유해진다. 칠살이 무겁고 신약한데 재성이 칠살에 편들거나, 관성이 많아 인성을 쓰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거나, 상관패인(傷官佩印)인데 재성이 득국한 자는 처가 현명하지 못하고 못났으며, 혹 처로 인해 화를 불러 몸을 상한다. 일주가 재성에 앉고 재성이 희용신(喜用神)이면 반드시 처의 재물을 얻는다. 일주가 재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한신과 합하여 재성으로 화하면 반드시 처의 도움을 얻는다. 일주가 재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한신과 합하여 기신으로 화하면 처가 외정(外情)이 있다. [일주가 재성을 꺼리는 경우는] 희기에 따라 논한다. 만약 재성이 들떠 있으면 재성은 깊이 엎드려야 하고, 충동하여 이끌어 도와야 한다.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癸卯 乙丑 庚申 丁丑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이 조는 한금(寒金)이 녹에 앉고 인수가 권세를 잡았으니, 화를 써서 추위를 대적하기에 충분하다. 꺼리는 것은 연간의 계수가 정(丁)을 극하는 것이 병이니, 전적으로 월간의 을목이 통근하여 수를 설하고 화를 생하는 데 의지하니, 이것이 희신이 곧 재성이라는 것이다. 더욱 기쁜 것은 재성이 합을 만나니 재성이 와서 나에게 나아온다고 하며, 그 처가 현숙하고 근면 유능하였으며 세 아들을 낳아 모두 글공부를 이루었다. 丁未 乙巳 丁酉 癸卯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정화가 맹하에 태어나 사주에 효신과 겁재가 권세를 잡았고 한 점 계수는 서로 제어하기에 부족하니, 좌하의 유금(酉金)이 묘목(卯木)을 충거하고 계수를 생하여 일으키는 것이 가장 기쁘다. 출신은 빈한하였으나 계(癸) 운에 입학하고 또 재물을 거만 얻었으며, 임(壬) 운에 등과하고 신축(辛丑)에 지현으로 선발되어 벼슬이 군수에 이르렀다. 이 조에 만약 유금이 없었다면 재물이 없을 뿐 아니라 명성도 이루지 못하였을 것이다. 乙亥 庚辰 丙申 壬辰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병화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인수가 통근하여 생왕하고, 일주가 재성에 앉았으며 시간에 또 임수가 투출하니 반드시 을목을 용신으로 삼는다. 싫은 것은 을경(乙庚)이 합하여 금으로 화해 칠살을 생하고 인성을 무너뜨리니, 그 처가 현명하지 못하고 투기와 사나움이 심하였으며 자식이 없어 대가 끊겼다. 재성의 해로움이여, 두렵도다!

36. 二、子女

자녀는 뿌리와 가지로 일세를 전하니, 희신이 칠살과 서로 이어지는지를 본다. 〔원주〕대체로 관성에 의거하여 자식을 본다. 만약 희신이 곧 관성이면 그 자식이 현명하고 준수하며, 희신과 관성이 서로 투기하지 않아도 역시 좋다. 그렇지 않으면 자식이 없거나, 혹 불초하거나, 혹 극함이 있다. 그러나 관성을 보는 데에도 활법이 필요하니, 예컨대 관성이 가벼우면 재성의 도움이 필요하고, 칠살이 무겁고 신약하면 다만 인성과 비겁이 필요하며, 관성이 없으면 다만 재성으로 논한다. 만약 관성이 막혀 있으면 화부(和扶)하고 충발(沖發)해야 하고, 관성의 설기가 너무 무거우면 합조(合助)하고 요회(遙會)해야 한다. 만약 칠살을 만나 신약한데 제어가 없는 자는 딸이 많다.

〔임철초 주〕 관성(官星)을 자식으로 삼는 설은 자세히 따져 보면 끝내 윗사람을 범하는 혐의가 있다. 무릇 관(官)이란 관(管, 다스림)이다. 조정이 관리를 두어 관리가 만민을 다스리면 [백성은] 감히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고 규범을 따르고 지킨다. 가정에서도 반드시 가장이 다스림을 맡아 출입과 동작이 모두 조부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이것이다. 관부의 다스림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역자(逆子)가 된다. 무릇 명(命)이란 이치이니, 어찌 백성을 자식으로 삼아 윗사람을 범할 수 있겠는가? 명을 논하면서 결국 임금도 없고 아비도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속담에 "아버지가 계시면 자식이 제멋대로 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만약 관성을 자식으로 삼으면 아버지가 도리어 자식에게 다스림을 받는 것이니, 아버지가 스스로 주관하지 못함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옛 책에서 [관성이] 아버지를 극하고 어머니를 극한다고 한 것을 옳다고 여기는데, 이런 이치가 있겠는가? 이제 고쳐 정하여 식상(食傷)을 자녀로 삼는다. 책에 "식신(食神)이 있으면 장수하고 처가 있으며 자식이 많고, 시(時)에 칠살(七殺)을 만나면 본래 아들이 없다", "식신이 제압됨이 있으면 반드시 아들이 많다"고 하였으니, 이 두 설은 확실한 근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고정된 법이니, 만약 국(局) 중에 식상도 없고 관살(官殺)도 없다면 또 어떻게 논하겠는가? 그러므로 명리는 하나에 집착해서는 안 되고 모름지기 변통해야 옳다. 먼저 식상을 [자식으로] 확정한 뒤에, 다시 일주(日主)의 쇠왕과 사주의 희기(喜忌)를 보아 적용한다. 그러므로 "희신(喜神)이 칠살과 서로 이어진 것을 본다"는 것은 통변(通變)의 지극한 논리이다. 가령 일주가 왕하고 인수(印綬)가 없으며 식상이 있으면 자식이 반드시 많다. 일주가 왕하고 인수를 얻었으며 식상이 가벼우면 자식이 반드시 적다.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무거우며 식상이 가볍고 재성(財星)이 있으면 [자식이] 많고 어질다.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무거우면 자식이] 반드시 없다.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무거우며 인수가 [없는] 땅이면 역시 자식이 없다.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가벼우며 비겁(比劫)이 없고 [인성이 있으면] 자식이 반드시 없다. 일주가 약하고 칠살이 무거우며 인수가 가볍고 재성이 은미하게 숨어 있으면 반드시 딸이 많다. 일주가 약하고 칠살이 무거우며 식상이 가볍고 비겁이 있으면 딸이 많고 아들이 적다. 일주가 약하고 관살이 무거우며 인성과 비견이 없으면 자식이 반드시 없다. 일주가 왕하고 식상이 가벼우며 인수를 만나고 재성을 만나면 아들은 적고 손자는 많다.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무거우며 관살이 가볍고 인수가 있으며 재성을 만나면 자식이 있더라도 반드시 거역한다. 또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없으며 식상이 숨어 있고 관살이 있으면 자식이 반드시 많은 경우가 있고, 또 일주가 왕하고 비겁이 [나를 돕고] 인수가 없으며 식상이 숨어 있으면 자식이 반드시 많은 경우가 있으니, 이는 어미가 많으면 자식을 해치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木)이 많아 화(火)가 꺼질 때는 금(金)이 목을 극하면 화를 생하고, 화가 많아 토(土)가 탈 때는 수(水)가 화를 극하면 토를 생하며, 토가 무거워 금이 묻힐 때는 목이 토를 극하면 금을 생하고, 금이 많아 수가 스며들 때는 화가 금을 극하면 수를 생하며, 수가 많아 목이 뜰 때는 토가 수를 극하면 목을 생한다. 관살을 자식으로 삼는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분명히 관살을 자식으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대체로 신왕(身旺)하면 재성이 자식이 되고 신쇠(身衰)하면 인성이 자식이 된다. 이는 모두 내가 시험해 본 것이므로 감히 고쳐 정하는 것이니, 자세히 추론하면 응하지 않는 것이 없다. 辛丑 辛丑 戊戌 癸丑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이 명조는 일주가 왕하고 비겁이 많으며 년·월에 상관(傷官)이 함께 투간(透干)하고 통근(通根)하였다. 축(丑)은 습토(濕土)로서 금을 생하고 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술(戌)은 화고(火庫)인데 일주가 그 위에 앉았으니 차갑게 얼지 않는다. 그래서 농업으로 부유하고 넉넉하였고, 게다가 운이 서방(西方)으로 흘러 어긋나지 않음이 반갑다. 나는 비록 그가 자식이 많다고 판단하였으나 실로 그 수를 감히 정하지 못하였는데, 물어보니 열여섯 살부터 아들을 낳기 시작하여 해마다 아들 하나씩을 얻어 연이어 아들 열여섯을 낳았고 하나도 잃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는 명(命)이 아름다워 인성(印星)이 드러나지 않고 신금(辛金)이 밝고 윤택하여 목화(木火)가 섞이지 않은 묘함 때문이다. 癸亥 甲子 丁酉 癸卯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이 명조는 칠살과 정관(正官)이 당령(當令)하였는데 갑목(甲木)이 투간한 것이 혐의가 되어 명을 버리고 칠살을 따르는 [종살(從殺)을] 할 수 없으니, 칠살이 무거우므로 인수를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묘유(卯酉)가 충(沖)을 만나 갑목의 왕지(旺地)를 제거함을 꺼린다. 처가 딸 여덟을 낳고 첩이 딸 여덟을 낳았으나 끝내 아들이 없었다. 이른바 신쇠(身衰)하면 인성이 자식이 된다는 것으로, 이는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린 까닭이다. 乙未 辛巳 戊戌 丁巳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무토(戊土)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주중(柱中)에 화토(火土)가 본래 왕하고 신금(辛金)은 드러났으나 뿌리가 없다. 게다가 기(己)시[정사시]에 정화(丁火)가 홀로 투간하여 신(辛)을 극하고, 국 중에 습기가 전혀 없다. 더욱이 년간의 을목(乙木)이 화의 맹렬함을 도움을 꺼린다. 그래서 두 처를 극하고 아들 열둘을 낳았으나 열 명을 형상(刑喪)으로 잃고 현재 두 아들만 남았다. 戊子 癸亥 壬戌 甲辰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임수(壬水)가 맹동(孟冬)에 태어났는데 금이 없음을 기뻐하고, 식신이 홀로 투간하여 학문으로 작은 성취가 있어 갑인년(甲寅年)에 입반(入泮, 수재 합격)하였고, 아들 열이 모두 자랐다. 처를 [극하지] 않은 것은 재성이 없는 묘함 때문이고, 향시[秋闈]에 불리한 것은 인묘(寅卯)의 땅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명조에서 술토(戌土)를 목으로 바꾸었다면 청운의 길을 얻었을 것이다. 庚寅 丙戌 辛亥 辛卯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신금(辛金)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인성이 당령하였다. 또 인술(寅戌)이 병(丙)을 공협하고 천간에 생하여 비겁이 아래로 해수(亥水)를 생할 수 없으며, 또 해묘(亥卯)가 목을 공협하여 사주가 모두 재관(財官)을 이루었다. 두 처와 네 첩이 아들 셋을 낳았으나 모두 극하였고, 딸 열둘을 낳았으나 또 그중 아홉을 극하였다. 그래도 가을 금이 기운이 있음이 반가워 가업은 풍성하였다. 丁酉 丁未 戊戌 丁巳丙午 乙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토가 여름에 태어나 인수가 거듭 겹쳤는데 사주에 수기(水氣)가 전혀 없어 조토(燥土)가 화를 설(泄)하여 금을 생하지 못하니, 세 처와 다섯 아들을 극하였다. 축(丑)운에 이르러 습토가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하며 또 금국(金局)을 회합하자 비로소 아들 하나를 얻어 길렀다. 이 몇 명조로 살펴보면 식신과 상관이 자식임이 분명하다. 무릇 자식의 유무는 명 중에 일정한 이치가 있으니, 명 중의 자식은 다만 오행의 수로, 수(水)는 1, 화(火)는 2, 목(木)은 3, 금(金)은 4, 토(土)는 5이다. 당령한 것은 배로 하고 휴수(休囚)한 것은 반으로 줄이며, 가감한 것 외에 더 많은 것은 타고난 품부(稟賦) 때문이다. 辛卯 辛卯 甲辰 丁卯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이 명조는 봄 목이 웅장하고 금은 투간하였으나 뿌리가 없는데, 정화(丁火)가 투로(透露)하여 그 신금(辛金)을 상하게 함이 반갑다. 그래서 기축(己丑)·무자(戊子) 운 중에는 아들을 얻어도 기르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재물이 많이 깨지고 소모되었다. 정해(丁亥)운은 지지가 목을 공협하고 천간에 화가 투간하여 사람과 재물이 함께 늘었고, 병술(丙戌)운은 더욱 아름다워 아들 다섯을 낳고 가업이 새로 늘었다. 이로써 보건대 무릇 팔자의 용신이 곧 자식의 별이다. 만약 용신이 화라면 그 자식은 반드시 목화 운에서, 혹은 목화 유년(流年)에 얻는다. 만약 목화 운이나 해에 얻지 않았다면 반드시 자식의 사주 중에 목화가 많거나, 목화 일주(日主)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르기 어렵거나 불초하다. 시험해 보니 여러 번 맞았다. 그러니 명 안의 용신은 처·재물·자식·녹봉을 막론하고 궁통(窮通)과 수요(壽夭)가 모두 용신 한 글자로 정해지니, 어찌 소홀히 하겠는가?

37. 三、父母

부모가 흥하는지 쇠하는지는 세(歲, 년주)와 월(月, 월주)에 관계된 바가 결코 작지 않다. 〔원주〕 자평(子平)의 법은 재성(財星)을 아버지로, 인성(印星)을 어머니로 삼아 그 길흉을 판단하는데 열에 아홉은 맞지만, 세월(歲月, 년·월)을 보는 것이 긴요하다. 년의 기운이 월령(月令)에 보탬이 되거나, 년·월이 희신(喜神)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 부모가 반드시 창성한다. 년·월의 재기(財氣)가 시간(時干)에 의해 꺾이면 먼저 아버지를 극하고, 년·월의 인기(印氣)가 시지(時支)에 의해 꺾이면 먼저 어머니를 극한다. 또 국(局) 중의 대세를 활용하여 보아야 하고 오로지 재성·인성만 논해서는 안 되니, 그 사이에 흥망의 기미가 숨거나 드러나 있으되 반드시 재성·인성에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재성과 인성을 생하는 신(神)과 함께 손익이 적절함을 얻었는지, 그리고 음양의 많고 적음을 논하면 맞지 않음이 없다. 〔임철초 주〕 부모는 몸을 낳은 근본이므로 세월(歲月)에 관계된 바로써 그 흥쇠가 한결같지 않음을 알 수 있으니, 바른 이치이자 바꿀 수 없는 법이라 할 만하다. 원주에서 끝내 재성과 인성을 부모에 나누어 배속하고 또 부모를 극한다는 설을 논한 것은 근거가 없으니, 여전히 속서(俗書)의 오류에 미혹된 것이다. 무릇 부모에게 어찌 '극(克)' 자를 붙일 수 있겠는가? 마땅히 고쳐 정하여 상친(喪親, 부모를 여읨), 형처(刑妻), 극자(克子)로 하는 것이 지극한 이치이다. 만약 년·월에 정관(正官)과 인수(印綬)가 상생하고 일·시에 재성과 상관(傷官)이 범하지 않으면, 위로는 [조상의] 음덕을 입고 아래로는 자식의 영화를 누린다. 년·월에 관인이 상생하더라도 일·시에 형상(刑傷)·충범(沖犯)이 있으면 조업(祖業)을 탕진하고 가문의 기풍을 무너뜨린다. 년에 관 월에 인, 혹은 월에 관 년에 인이면 조상이 청고(淸高)하다. [그러나] 일주가 관성을 기뻐하는데 일·시에 상관을 만나거나, 일주가 인성을 기뻐하는데 일·시에 재성을 만나면 반드시 조상을 욕되게 하고 가문을 망친다. 년에 재성 월에 인성이고 일주가 인성을 기뻐하며 일·시에 관인을 만나면 아버지를 도와 집안을 일으킴을 안다. 년에 재성 월에 인성이고 일주가 인성을 기뻐하며 일·시에 관성을 만나면 [부모가 인성을 …한 자로서] 스스로 집안을 일으킴을 안다. 년에 관 월에 겁(劫), 년에 겁 월에 겁, 년에 인 월에 겁이고 일주가 재성을 기뻐하며 일·시에 재성이나 상관을 만나면 출신이 한미하고 궁핍하나 창업하는 명이다. 년에 겁 월에 재성이고 일주가 재성을 기뻐하면 물려받은 유업이 풍부하고, 일주가 겁재를 기뻐하면 청고하나 빈한하다. 년에 관 월에 상관이고 일주가 관성을 기뻐하면 일·시에 관성을 만나면 반드시 아버지를 능가하고[跨竈], 일·시에 겁재를 만나면 반드시 파패한다. 요컨대 재·관·인수가 년·월에 있어 일주의 기쁨이 되면 부모가 귀하지 않으면 부유하고, 일주의 꺼림이 되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하니,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癸卯 乙丑 丙子 己丑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이 명조는 정관과 인수가 투간하고 녹(祿)을 얻었으며 재성은 감추어져 고(庫)로 돌아가니 격국(格局)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꺼리는 것은 축시(丑時)에 상관이 방자하게 날뛰고 관성이 퇴기(退氣)하며 일주가 쇠약하여 오로지 을목(乙木)이 화를 생하고 관성을 지켜 주는 데 의지한다는 점이다. 년·월에 관인이 상생하니 역시 관가 출신이다. 해(亥)운에 이르러 입반(入泮)하였고, 임술(壬戌)운에는 수가 통근하여 깨지고 소모됨이 이상할 정도였으며, 연납(捐納)으로 벼슬에 나갔으나 청빈한 규모에 불과하였다. 유(酉)운에 이르러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니 끝내 국형(國刑)을 받았다. 乙卯 丁亥 戊午 丙辰丙戌 乙酉 甲申 癸未 壬午

辛巳 무토(戊土)가 맹동(孟冬)에 태어나 재성이 왕지에 임하고, 정관과 인수가 둘 다 맑게 녹에 앉았으며, 일원(日元)은 왕지에 임하고 생을 만나 사주가 순수하여 볼 만하다. 한 줄로 생화(生化)함이 유정(有情)하고 희신과 용신이 모두 정신이 있으니, 그래서 운행이 국을 깨뜨리지 않아 관가 출신으로 연이어 과갑(科甲)에 올랐고, 다섯 자식이 모두 벼슬길[仕籍]에 올라 부귀복수(富貴福壽)의 명조이다. 丁巳 辛亥 戊子 戊午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이 명조는 주중에 화가 셋, 토가 둘이라 왕상한 듯하나, 해자(亥子)가 권세를 잡아 인수를 충하여 무너뜨리고 천간의 화토가 허탈함을 모른 것이다. 그 조상은 크게 부유하였으나 아버지 대에 이르러 파패하였다. 게다가 초운이 서방 금지(金地)로 왕한 수를 생조하니 반평생 곤궁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정미(丁未)운으로 바뀌어 운이 남방으로 돌고 이어 병오(丙午) 20년이 이어지자 경영의 뜻을 크게 이루어 10여만의 재물을 모았다. 乙亥 辛巳 丙辰 癸巳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이 명조는 지지에 두 녹을 만나 권세를 타고 년간에 인성이 투간하여 통근하였으므로, 무릇 명을 추산하는 자들은 왕(旺)으로 논하여 [재성을] 쓰고 재성으로 명리(名利)를 겸한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병화(丙火)가 맹하(孟夏)에 태어나 화기가 막 나아가는 중이고, 년간의 인수는 월간의 재성에 의해 무너지며, 사해(巳亥)가 충을 만나 녹을 깨고 화를 제거하니 금이 도리어 생부를 얻고 목화는 세력을 잃는다. 또 앉은 자리의 진토(辰土)가 명주(命主)의 원신(元神)을 훔쳐 가고, 시의 계(癸)가 [사(巳) 위를] 덮어 사화(巳火)도 상하니, 반드시 약으로 추론하여 사화를 용신으로 써야 한다. 초운 동방 목토에서는 출신이 [좋아] 유업이 풍부하였고, 병자(丙子)운은 화가 통근하지 못하고 관성이 득지하여 집안이 많이 깨지고 소모되었으며, 축(丑)운은 금을 생하고 화를 설하여 형극이 이상할 정도였고 가업의 열에 여덟아홉이 사라졌으며 부부가 모두 죽었다.

38. 四、兄弟

형제 중 누가 쇠하고 누가 흥할지는 제강(提綱, 월령)의 [신과] 재신(財神)을 들어 그 경중을 본다. 〔원주〕 겁재(劫財)·비견(比肩)·양인(陽刃)은 모두 형제이다. 요는 제강의 신(神)이 재신·희신과 그 경중을 비교하는 데 있다. 재관(財官)이 약하고 세 가지가 약탈하는 자취를 드러내면 형제가 반드시 강하다. 재관이 왕하고 세 가지가 일주를 돕는 공을 내면 형제가 반드시 아름답다. 몸과 재관이 균등하고 세 가지가 숨어서 나오지 않으면 형제가 반드시 귀하다. 비견이 무겁고 상관(傷官)과 재성·칠살도 왕하면 형제가 반드시 부유하다. 몸이 약하고 돕는 것이 드러나지 않으나 인성이 있으면 형제가 반드시 많다. 몸이 왕하고 세 가지가 또 드러났으며 관성이 없으면 형제가 반드시 쇠한다. 〔임철초 주〕 비견은 형이 되고 겁재는 아우가 되며, 녹(祿)·양인도 이와 같이 논한다. 가령 칠살이 왕한데 식신이 없거나 칠살이 무거운데 인성이 없을 때 겁재가 칠살을 합하면 반드시 아우의 힘을 얻는다. 칠살이 왕하고 식신이 가벼우며 인성이 약하고 재성을 만날 때 비견이 칠살에 대적하면 반드시 형의 힘을 얻는다. 재성이 가볍고 겁재가 무거운데 인수가 상관을 제압하면 사마(司馬)의 근심[형제 없음의 근심]을 면치 못한다. 재관이 세력을 잃고 겁재·양인이 방자하게 날뛰면 주공(周公)의 염려[형제 간 다툼]가 있다. 재성이 칠살 무리를 생하고 비겁이 [일주를] 도우면 큰 이불을 함께 덮고 잘 수 있다. 칠살이 무겁고 인성이 없으며 일주가 쇠하고 상관이 숨어 있으면 척령(鶺鴒)의 들판에서 탄식이 없을 수 있겠는가. 칠살이 왕하고 인성이 숨어 있으며 비견이 기운이 없으면 아우는 비록 공경하나 형은 반드시 쇠한다. 정관이 왕하고 인성이 가벼우며 재성이 기운을 얻으면 형은 비록 사랑하나 아우는 이룸이 없다. 일주가 비록 쇠하나 인성이 월제(月提)에서 왕하면 형제가 무리를 이룬다. 신왕하고 효신(梟神)을 만나며 겁재가 무겁고 관성이 없으면 홀로 [집안을] 주관한다. 재성이 가볍고 겁재가 무거운데 식상이 겁재를 화(化)하면 한 말의 조와 한 자의 베[를 두고 다투는] 노래가 없을 수 있다. 재성이 가벼워 겁재를 만나더라도 관성이 분명히 드러나면 콩깍지를 태워 콩을 삶는 시를 읊지 않는다. 효신과 비견을 거듭 만나고 재성이 가볍고 칠살이 숨어 있으면 날개가 꺾이는 슬픈 울음을 면치 못한다. 일주가 쇠하나 인성이 있고 재성이 겁재를 만나면 도리어 당체(棠棣)가 다투어 빼어남을 허락한다. 제강의 희기를 논하지 않고 온전히 일주의 애증에 의지하니, 살핌이 정밀해야 [바르게] 판단한다. 丁亥 壬寅 丙子 丁酉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병화(丙火)가 초봄에 태어나 이른바 상화(相火)가 불꽃이 있으나 왕으로 논하지 않는다. 월간의 임수(壬水)가 통근하고 해자(亥子)로 칠살이 왕한데 제압이 없으나, 정임(丁壬)이 합하고 인해(寅亥)가 합하여 인성으로 화하니 원수를 은혜로 삼는 것이 반갑다. 시지의 재성은 관성을 생하고 인성을 무너뜨리나, 정화(丁火)가 머리를 덮어 목을 극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동포 일곱 명이 모두 글공부를 하였고, 게다가 형은 사랑하고 아우는 공경하였다. 癸巳 戊午 丙午 庚寅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이 명조는 양인이 권세를 잡고 또 생왕을 만났으며, 더욱 꺼릴 만한 것은 무계(戊癸)가 합하여 화(火)로 화하여 재성이 여러 겁재에게 빼앗기는 것이다. 형제 여섯 명이 모두 쓸모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연루됨을 견딜 수 없었다. 다른 명조로 년·월·일이 모두 같고 임진시(壬辰時)로 바뀐 것은, 약한 칠살이 [양인을] 제압하지 못하여 역시 아우 여섯이 있었는데 힘이 되는 자는 일찍 죽고 나머지는 모두 불초하여 연루되어 집안이 망하기에 이르렀다. 요컨대 겁재·양인이 너무 왕하고 재관이 기운이 없으면 형제가 도리어 적고, 있더라도 없느니만 못하다. 그러나 관살이 너무 왕해도 역시 상잔(傷殘)이 있으니, 반드시 몸과 재성이 함께 왕하고 관인이 통근해야 우애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

39. 五、何知章

그 사람이 부유함을 어떻게 아는가? 재기(財氣)가 문호(門戶)에 통하기 때문이다. 〔원주〕 재성이 왕하고 몸이 강하며 관성이 재성을 지켜 주는 경우, 인성을 꺼리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경우,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관성을 생할 수 있는 경우, 상관이 무거우나 재신이 유통하는 경우, 재신이 무거우나 상관이 한도가 있는 경우, 재성이 없으나 암암리에 재국(財局)을 이루는 경우, 재성이 드러나고 상관도 드러난 경우, 이는 모두 재기가 문호에 통하는 것이므로 부유하다. 무릇 재성을 논하는 법과 처를 논하는 법은 서로 통할 수 있다. 그러나 처가 어질되 재물이 박한 경우도 있고, 재물이 부유하되 처가 상하는 경우도 있으니, 형충회합(刑沖會合)을 보아야 한다. 다만 재신이 청(淸)하고 몸이 왕하면 처가 아름답고, 재신이 탁(濁)하고 몸이 왕하면 집안이 부유하다. 〔임철초 주〕 신왕하고 재성이 약하며 관성이 없으면 반드시 식상이 있어야 하고, 신왕하고 재성이 왕하며 식상이 없으면 반드시 관이나 칠살이 있어야 한다. 신왕하고 인성이 왕하며 식상이 가벼운데 재성이 국을 얻은 경우, 신왕하고 관성이 쇠하며 인수가 무거운데 재성이 당령을 얻은 경우, 신왕하고 겁재가 왕하며 재성·인성이 없고 식상이 있는 경우, 신약하고 재성이 무거우며 관성·인성이 없고 비겁이 있는 경우는 모두 재기가 문호에 통하는 것이다. 재성이 곧 처이니 통틀어 논할 수 있다. 재성이 청하면 처가 아름답고 재성이 탁하면 집안이 부유하다는 것은 이치는 비록 바르나 아직 깊이 논한 것은 아니다. 가령 신왕하고 인성이 있으며 관성이 기운을 설하고 사주에 식상이 보이지 않는데 재성을 얻어 관성을 생하면, 식상이 없으므로 재성 역시 얕으니 처는 아름답되 재물은 박하다. 신왕하고 인성이 없으며 관성이 약해 상관을 만났는데 재성을 얻어 상관을 화하고 관성을 생하면 [재성] 또한 통근하고 관성도 도움을 얻으니, 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부유하고 넉넉하다. 신왕하고 관성이 약하며 식상이 거듭 보이고 재성이 관성과 통하지 않으면 집안은 비록 부유하나 처는 반드시 누추하다. 신왕하고 관성이 없으며 식상이 기운이 있고 재성이 겁재와 이어지지 않으면, 인성이 없으면 처와 재물이 함께 아름답고 인성이 있으면 재물은 왕하나 처가 상한다. 이 네 가지는 마땅히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甲申 丙子 壬寅 辛亥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임수(壬水)가 중동(仲冬)에 태어나 양인이 권세를 잡았고, 년·월의 목화는 뿌리가 없으며, 일지의 식신은 충으로 깨져 평범한 듯하다. 그러나 일에 인(寅), 시에 해(亥)로 목화의 생지(生地)임이 반갑다. 인해(寅亥)가 합하면 목화의 기운이 더욱 관통하고, 자신(子申)이 회합하면 식신이 도리어 생부를 얻으니, 이른바 재기가 문호에 통한다는 것이다. 부유함이 백여만에 이르렀다. 무릇 거부의 명은 재성이 많지 않고 다만 생화가 유정하기만 하면 곧 재기가 문호에 통하는 것이다. 만약 재성이 왕지에 임하면 관성을 보는 것은 마땅하지 않고, 일주가 실령(失令)하면 반드시 비겁이 도와야 아름답다. 壬申 丙午 癸亥 戊午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계수(癸水)가 중하(仲夏)에 태어나고 또 오시(午時)를 만나 재관이 너무 왕하다. 일원이 득지(得地)한 것이 반갑고, 더욱 묘한 것은 년간의 겁재가 장생(長生)에 앉아 [있고], 재성이 기운이 있으며, 특히 오행에 목이 없어 재성이 수를 설하지 않고 화도 돕는 것이 없으니 임수(壬水)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운이 서북으로 흘러 금수가 득지하니, 물려받은 유업은 풍부하지 않았으나 스스로 사오십만을 일구었고 처 하나 첩 넷에 아들 여덟을 두었다.

그 사람이 귀함을 어떻게 아는가? 관성(官星)에 이회(理會, 합당한 짜임)가 있기 때문이다. 〔원주〕 관성이 왕하고 몸이 왕하며 인수가 관성을 지켜 주는 경우, 겁재를 꺼리는데 관성이 겁재를 제거할 수 있는 경우, 인성을 기뻐하는데 관성이 인성을 생할 수 있는 경우, 재신이 왕하고 관성이 통달한 경우, 관성이 왕하고 재신이 기운이 있는 경우, 관성이 없으나 암암리에 관국(官局)을 이루는 경우, 관성이 감추어지고 재신도 감추어진 경우, 이는 모두 관성에 이회가 있는 것이므로 귀하다. 무릇 관성을 논하는 법과 자식을 논하는 법은 서로 통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식은 많되 벼슬이 없는 경우도 있고, 몸은 현달하되 자식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 형충회합을 보아야 한다. 다만 관성이 청하고 몸이 왕하면 반드시 귀하고, 관성이 탁하고 몸이 왕하면 반드시 자식이 많다. 상(象)을 얻고, 기(氣)를 얻고, 국(局)을 얻고, 격(格)을 얻은 경우에 이르러서는 처자와 부귀를 둘 다 온전히 한다. 〔임철초 주〕 신왕하고 관성이 약한데 재성이 관성을 생할 수 있는 경우, 관성이 왕하고 몸이 약한데 관성이 인성을 생할 수 있는 경우, 인성이 왕하고 관성이 쇠한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경우, 인성이 쇠하고 관성이 왕한데 재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겁재가 무겁고 재성이 가벼운데 관성이 겁재를 제거할 수 있는 경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는데 관성이 인성을 생할 수 있는 경우, 관성을 쓰는데 관성이 감추어지고 재성도 감추어진 경우, 인성을 쓰는데 인성이 드러나고 관성도 드러난 경우는 모두 관성에 이회가 있는 것이므로 귀하고 현달한다. 가령 신왕하고 관성이 왕하며 인성도 왕하여 격국이 가장 청한데 사주에 식상이 한 점도 섞이지 않고 재성도 나타나지 않으면, 관성의 정은 인성에 의지하고 인성의 정은 일주에 의지하여 다만 자기 한 몸만 생할 뿐이니, 그래서 벼슬은 있으나 자식이 없다. 설령 식상이 조금 섞이더라도 인성에 의해 극을 당하니 자식 역시 어렵다. 가령 신왕하고 관성이 왕하며 인성이 약하고 식상이 암장되어 관성을 상하지 않고 인성의 극을 받지 않으면 자연히 귀하고 자식이 있다. 신왕하고 관성이 쇠하며 식상이 기운이 있고, 인성이 있으나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거나, 재성이 없으나 암암리에 재국을 이루면, 귀하지는 않으나 자식은 반드시 부유하다. 가령 신왕하고 관성이 쇠하며 식상이 왕하고 재성이 없으면 자식이 있어도 반드시 가난하다. 가령 신약하고 관성이 왕하며 식상이 왕하고 인성이 없으면 가난하고 자식이 없으며, 혹 인성이 있으나 재성을 만나도 이와 같이 논한다. 癸卯 癸亥 丁卯 辛亥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이 명조는 관살이 권세를 타니 본래 두려울 만하다. 그러나 지지가 인국(印局)을 공협하여 교묘하게 [관살을] 빌려 [인성을] 북돋우고 수의 세력을 유통시키니 관성에 이회가 있다. 다만 초운 경신(庚申)·신유(辛酉)가 칠살을 생하고 인성을 무너뜨려 공명이 막혔음이 흠이다. 기미(己未)운에 지지가 인국을 온전히 하고 천간에 식신이 투간하여 벼슬길이 곧장 올라 상서(尚書)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명이 있어도 반드시 그 운을 얻어야 하니, 그 운을 얻지 못하였다면 한낱 가난한 선비였을 것이다. 癸酉 丁巳 丙午 壬辰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병화(丙火)가 맹하(孟夏)에 태어나 녹에 앉고 왕지에 임하였는데, 사유(巳酉)가 금을 공협하여 재성이 관성을 생하고 관성이 겁재를 제압함이 반갑다. 더욱 묘한 것은 시에 임수(壬水)가 투간하여 관성을 일으켜 기제(既濟)를 이룬 것이다. 서른 살 이후 운이 북방 수지(水地)로 흘러 과거에 급제하고 명리가 함께 빛났다. 관살혼잡(官殺混雜)을 혐의로 여기지 말라. 신왕한 자는 반드시 관살이 혼잡해야 발달한다. 甲午 丙寅 辛酉

己丑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이 명조는 재성이 왕지에 임하고 관성이 장생을 만나며 일주는 녹에 앉고 인수는 통근하였다. 천간 네 글자가 지지에 모두 녹왕(祿旺)을 두었고 오행에 수가 없어 청하고 순수하다. 봄의 금은 비록 약하나 시의 인성이 통근하여 쓸 수 있음이 반갑고, 경(庚)운에 몸을 도왔다. 계유(癸酉)년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오(午)운에는 칠살이 왕하여 병으로 어둡고 형상(刑喪)이 있었으며, 신(辛)운 기묘(己卯)년에 진사에 급제하여 한림원[詞林]에 들어갔다. 뒤의 운이 금수로 몸을 도우니 벼슬길을 한정할 수 없다. 乙巳 辛巳 庚辰 甲申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경금(庚金)이 입하(立夏) 5일 전에 태어나 토가 당령하고 화는 아직 권세를 맡지 않았으니, 경금의 생이 실하다. 또 진(辰)과 신(申)이 [일주를] 생부하여 함께 왕하니 몸은 강하고 칠살은 얕다. 재성이 드러났으나 뿌리가 없고 겁재를 만난 것이 흠이라 출신이 빈한하였다. 정(丁)운으로 바뀌자 관성의 원신(元神)이 드러나고, 무인(戊寅)·기묘(己卯) 두 해에 재성이 득지하여 희신과 용신이 함께 오니 과갑에 연이어 올랐고 또 한림원에 들어갔다. 책에 "칠살을 권세로 화하면 반드시 문호를 빛내는 귀객이 된다"고 한 것이 이를 이른다. 그 사람이 가난함을 어떻게 아는가? 재신(財神)이 도리어 참되지[眞] 않기 때문이다. 〔원주〕 재신이 참되지 않다는 것은 단지 기운이 설하고 겁탈당하는 것만이 아니다. 상관이 가볍고 재성이 무거우면 상관의 기운이 설하고, 재성이 가볍고 관성이 무거우면 재성의 기운이 설하며, 상관이 무겁고 인성이 가벼워 몸이 약하거나, 재성이 무겁고 [인성이] 가벼워 몸이 약한 것은 모두 재신이 참되지 않은 것이다. 그중에 한 가닥 맑은 기운이 있으면 천하지는 않다.

〔임철초 주〕 재신이 참되지 않은 것에는 아홉 가지가 있다. 재성이 무거운데 식상이 많은 것이 첫째 불진(不真)이다. 재성이 가벼워 식상을 기뻐하는데 인성이 왕한 것이 둘째 불진이다. 재성이 가볍고 겁재가 무거운데 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셋째 불진이다. 재성이 많아 겁재를 기뻐하는데 관성이 겁재를 제압하는 것이 넷째 불진이다.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는 것이 다섯째 불진이다. 인성을 꺼리는데 재성이 관성을 생하는 것이 여섯째 불진이다. 재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한신(閒神)과 합하여 화하는 것이 일곱째 불진이다. 재성을 꺼리는데 재성이 한신과 합하여 재성으로 화하는 것이 여덟째 불진이다. 관살이 왕하여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국을 얻는 것이 아홉째 불진이다. 이 아홉 가지가 재신이 참되지 않은 바른 이치이다. 그러나 가난한 자는 많고 부유한 자는 적으므로, 가난에도 몇 등급의 가난이 있고 부유함에도 몇 등급의 부유함이 있어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다. 가난하되 귀한 자, 가난하되 바른 자, 가난하되 천한 자가 있으니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가령 재성이 가볍고 관성이 쇠한데 식상을 만나고 인수를 보거나, 혹은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나 관성을 얻어 해소하는 경우, 이는 귀하되 가난한 것이다. 관살이 왕하고 몸이 약한데 재성이 관살을 생조하면, 인성이 있으면 수재[一衿]는 쉽게 얻고 인성이 없으면 늙도록 유생의 관을 쓰니, 이는 청빈한 격으로 행하는 바가 모두 바르다. 재성이 많으면 마음이 반드시 죽도록 탐하려 하고, 관성이 왕하면 마음이 반드시 구하려 하여, 합할 것이 아닌데 합하고 따를 것이 아닌데 따르며, 합하여도 화하지 못하고 따라도 참되지 않으니, 이러한 명은 부귀를 보면 아첨하는 얼굴을 짓고 재리(財利)를 만나면 은혜와 의리를 잊으니, 가난하되 천하다는 것이다. 설령 요행히 부유해지더라도 귀하게 여길 것이 못 된다. 무릇 가업을 망치고 집을 깨뜨리는 명은 처음 보면 아름다운 듯하여, 재관이 둘 다 아름답지 않으면 간지가 둘 다 맑고, 살인상생(殺印相生)이 아니면 재성이 왕지에 임한다. 재관이 비록 명을 기르고 몸을 영화롭게 할 수 있으나 반드시 먼저 일주가 왕상하여 일주가 그 재관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함을 모르는 것이다. 만약 태과하거나 불급하면 모두 참되지 않으니, 흩어 버리고 소모할 수는 있어도 끝내 부귀에 이를 수 없다. 이러한 격국이 가장 많아 일일이 들 수 없으니 마땅히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壬子 戊申 戊戌 辛酉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무토(戊土)가 맹추(孟秋)에 태어나 지지가 서방에 있어 수기(秀氣)가 유행하니 격국이 본래 좋아 큰 부자 출신이다. 꺼리는 것은 년간의 임수(壬水)가 통근하고 회국하니 재성이 도리어 참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운이 서북 금수의 땅으로 흘러, 그래서 재물을 가벼이 여기고 의리를 중히 여겨 소모하고 흩음이 이상할 정도였다. 오직 술(戌)운에 입반하고 아들을 얻었으며, 신해(辛亥)·임자(壬子) 운에는 가난하고 궁핍함을 견딜 수 없었다. 癸卯 甲寅 丁巳 己酉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이 명조는 재성은 감추어지고 칠살은 드러나 살인상생하며 또 연주(聯珠)처럼 서로 생하니 귀격인 듯하다. 그래서 조업이 이십여만이었다. [그러나] 년간의 칠살은 뿌리가 없어 그 정화가 모두 인수에게 도둑맞으니 반드시 유금(酉金)의 재성을 써야 함을 몰랐다. [유 위를] 토로 덮으니 유정한 듯하나, 목이 왕하고 토가 허하며 상화(相火)가 생을 만나니 사유(巳酉)가 회합하지 못하여 재성이 참되지 않다. 임자(壬子)운으로 바뀌자 금을 설하고 목을 생하여 한 번에 재처럼 패망하였고, 해(亥)운에 이르러 인성이 장생을 만나니 끝내 굶어 죽었다. 庚午 壬午 丙寅 庚寅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이는 여름 화가 금을 만나 재성이 약한 칠살을 불려 주고, 두 지지가 섞이지 않아 칠살과 양인의 신이 맑으니 반드시 명리가 함께 빛날 듯하다. [그러나] 지지의 목화가 금수를 싣지 못하여 한 잔의 물로 한 수레의 섶불을 끄는 격이라, 화를 제압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재성의 기운을 설함을 몰랐다. 여름의 경금(庚金)은 패절(敗絶)하니 재성이 참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초운 계미(癸未)·갑신(甲申)·을유(乙酉)의 토금의 땅에서는 의식이 풍족하였으나, 병술(丙戌)운으로 바뀌자 지지가 화국을 온전히 하여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깨지고 소모됨이 이상할 정도로 수만의 가업이 모두 동쪽으로 흘러가 버렸다. 정해(丁亥)운에 정임(丁壬)·인해(寅亥)가 합하여 목으로 화하니 외롭고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乙卯 乙酉 庚寅 壬午甲申 癸未 壬午 辛巳 庚辰 己卯 가을 금이 영(令)을 타고 재관이 함께 왕하며 식신이 빼어남을 토하니 대체로 보면 부귀의 명이다. 다만 재성이 너무 무겁고 관성이 국을 공협하여 일주가 도리어 약하니 그 재관을 감당하지 못하고, 온전히 겁재·양인이 몸을 돕는 데 의지하는데 [양인이] 묘(卯)의 충과 오(午)의 극을 당한다. 시간의 임수(壬水)는 화를 극하지 못하고 도리어 일원의 기운을 설하니 재성이 참되지 않다. 초운 갑신(甲申)은 녹왕(祿旺)이라 일찍 입반하였으나, 그 뒤 운이 남방으로 흘러 가난하고 궁핍함을 견딜 수 없었다. 辛丑 丙申 癸巳 庚申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이는 재성이 녹에 앉고 칠살 하나가 홀로 맑아 아름다운 듯하나, 꺼리는 것은 인성이 너무 무겁고 축토(丑土)가 금을 생하고 화를 설하며 병신(丙辛)이 합하여 수로 화하는 것이다. 재성을 용신으로 삼는데 신(申)이 또 사(巳)와 합하니 재성이 더욱 참되지 않다. 초운 을미(乙未)·갑오(甲午)는 목화가 함께 왕하여 조업이 자못 풍족하였으나, 계사(癸巳)운으로 바뀌자 모두 신(申)을 따라 합하여 한 번에 재처럼 패망하고 끝내 거지가 되었다. 庚辰 乙酉 丁丑 乙巳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정화(丁火) 일원이 시에 왕지를 만나고 두 인성이 몸을 생하며, 화염이 [있고] 금이 겹쳐 부격인 듯하다. [그러나] 월간의 을목(乙木)이 경(庚)을 따라 화하고 지지가 금국을 회합하여 사주가 모두 재성이니 도리어 참되지 않음을 몰랐다. 조업이 역시 풍족하였고, 초운 병술(丙戌)·정해(丁亥)는 비겁이 몸을 도와 재물과 기쁨이 뜻대로 되었으나, 무자(戊子)·기축(己丑)운은 금을 생하고 화를 어둡게 하여 재물이 흩어지고 사람이 떠나 끝내 얼고 굶어 죽었다. 그 사람이 천함을 어떻게 아는가? 관성이 끝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원주〕 관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실령하고 상함을 당하는 것만이 아니다. 몸이 가볍고 관성이 무겁거나, 관성이 가볍고 인성이 무겁거나, 재성이 무거운데 관성이 없거나, 관성이 무거운데 인성이 없는 것은 모두 관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중에 한 가닥 탁한 재성이 있으면 가난하지는 않다. 용신이 무력하고 기신(忌神)이 태과하여, 대적하되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왕한 것을 도와 약한 것을 업신여기며, 주종(主從)이 마땅함을 잃고, 세운(歲運)이 돕지 않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가난하고 또 천하다. 〔임철초 주〕 이 단락의 원주는 너무 간략하다. 그러나 부귀한 가운데 천함이 없었던 적이 없고, 빈천한 가운데 귀함이 없었던 적이 없으니, 그래서 '천(賤)' 한 글자는 알기 쉽지 않다. 가령 신약하고 관성이 왕한데 인수로 화하지 않고 도리어 상관으로 강하게 제압하거나, 신약하고 인성이 가벼운데 관성으로 인성을 생하지 않고 도리어 재성으로 인성을 무너뜨리거나, 재성이 무겁고 몸이 가벼운데 비겁으로 몸을 돕지 않고 도리어 비겁으로 재성을 빼앗는 경우, 이러한 격에 해당하는 자는 성현의 밝은 가르침을 잊고 조상이 쌓은 덕을 생각하지 않아 헤아릴 수 없는 재앙이 생기고 재앙이 자손에게까지 미친다. 가령 신약하고 인성이 가벼우며 관성이 왕하고 재성이 없거나, 혹은 신왕하고 관성이 약하며 재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이러한 격에 해당하는 자는 빈곤에 처해도 절개를 바꾸지 않고 부귀를 만나도 뜻을 바꾸지 않으며, 예가 아니면 행하지 않고 의가 아니면 취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재물과 비단을 탐하고 금곡원(金谷園)을 그리워하는 자는 끝내 한때에 형륙(刑戮)을 당하고, 단사표음(簞食瓢飲)을 즐기고 해진 신을 달게 여기는 자는 마침내 천년의 좋은 이름을 얻는다. 이 때문에 세 등급의 관성이 보이지 않는 이치가 있다. 가령 관성이 가볍고 인성이 무거우며 몸이 왕하거나, 관성이 무겁고 인성이 가벼우며 몸이 약하거나, 관성과 인성이 둘 다 균등하나 일주가 휴수한 것, 이는 상등의 관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가령 관성이 왕하여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거나, 관살이 무거운데 인성이 없어 식상이 강하게 제압하거나, 관성이 많아 재성을 꺼리는데 재성이 국을 얻거나, 관성을 기뻐하는데 관성이 다른 신과 합하여 상관으로 화하거나, 관성을 꺼리는데 다른 신이 관성과 합하여 또 관성으로 화하는 것, 이는 하등의 관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자세히 궁구하면 귀천이 분명할 뿐 아니라 어짊과 불초함도 또렷해진다. 丁丑 壬子 丁亥 甲辰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정화(丁火)가 중동(仲冬)에 태어나 천간에 임수(壬水)가 투간하고 지지는 해·자·축 북방을 온전히 하니 관성이 왕한 격이다. 진(辰)은 습토라 수를 제압하지 못하고 도리어 화를 어둡게 할 수 있으니, 청고(淸枯)한 상이라 하여 관성이 도리어 참되지 않다. 금이 없음이 반가워 기세가 순수하고 맑으니, 그 사람됨이 학문이 참되고 확실하며 처세에 구차함이 없어 훈장 노릇으로 날을 보내며 청빈을 굳게 지켰다. [이것이] 상등의 관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丙辰 庚寅 丙午 壬辰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이 명조는 재성이 끊어져 뿌리가 없고 관성도 기운이 없으며, 게다가 운이 동남의 땅으로 흘러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다른 성씨에게 개가하였다. 몇 해 뒤 어머니가 죽어 소를 치며 날을 보냈고, 조금 자라서는 품을 팔아 고용살이를 하였다. 뒤에 두 눈이 멀어 품팔이를 할 수 없게 되자 구걸하여 스스로 살았다. 丁卯 甲辰 辛亥 癸巳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戊戌

이는 봄 금이 화를 만난 것이니 이치상 인성으로 칠살을 화해야 하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린다. 계수(癸水)가 정(丁)을 극하고 해수(亥水)가 사(巳)를 충하니 칠살을 제압함이 유정한 듯하다. [그러나] 봄의 수는 휴수하고 목화가 함께 왕하여 화를 극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목을 생하고 금을 설함을 몰랐다. 재관은 본래 몸을 영화롭게 할 수 있으나 일주가 허하여 감당할 수 없으니, 비록 마음은 오로지 반드시 구하려 하나 또한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출신은 미천한 부류였다. 처음에는 배우[梨園]를 익혔고 뒤에 목소리를 잃어 관원을 수행하였다. 사람됨이 매우 영리하고 또 영합에 매우 능하여 임지를 따라다닌 지 수년 만에 재물을 모으자 주인을 배반하고, 끝내 돈을 바쳐[捐納] 종구품(從九品)으로 벼슬에 나가 위세를 부리고 복을 누리며 하지 않는 짓이 없었다. 뒤에 일을 저질러 파직되니 여전히 영락하였다. 그 사람이 길함을 어떻게 아는가? 희신(喜神)이 보필이 되기 때문이다. 〔원주〕 주중에서 기뻐하는 신이 좌우와 처음·끝에서 모두 그 힘을 얻으면 반드시 길하다. 그러나 대세가 평순하고 내체(內體)가 견고하며 주종이 마땅함을 얻었으면, 설령 한두 기신이 마침 와서 공격하더라도 흉하지 않으니, 비유하자면 나라 안이 평안하고 화목하면 외적을 근심하지 않는 것과 같다. 〔임철초 주〕 희신은 용신을 보좌하고 일주를 돕는 신이다. 무릇 팔자는 먼저 희신이 있어야 용신이 세력이 있어 일생 길함만 있고 흉함이 없으니, 그러므로 희신은 곧 길신이다. 만약 주중에 용신은 있으나 희신이 없으면, 세운에서 기신을 만나지 않으면 해가 없으나 한 번 기신을 만나면 반드시 흉하다. 가령 무토(戊土)가 인월(寅月)에 태어나 인(寅) 중의 갑목(甲木)을 용신으로 삼으면 기신은 반드시 경신(庚辛)·신유(申酉)의 금이다. 일주의 원신이 두터우면 임계(壬癸)·해자(亥子)를 희신으로 삼으니, 금이 수를 보면 생하기를 탐하여 목을 극하러 오지 않는다. 일주의 원신이 엷으면 병정(丙丁)·사오(巳午)를 희신으로 삼으니, 금이 화를 보면 두려워하여 역시 목을 극하러 오지 않는다. 가령 신약하여 인(寅) 중의 병화(丙火)를 용신으로 삼으면 천간에 투출함을 기뻐하고, 수를 기신으로 삼으며 비겁을 희신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관성을 쓰는 것과 인성을 쓰는 것은 구별이 있다. 관성을 쓰는 자는 신왕해야 재성을 희신으로 삼을 수 있고, 인성을 쓰는 자는 신약해야 비로소 관성을 희신으로 삼는다. 희신이 없더라도 용신이 영을 얻고 기상이 웅장하며 대세가 견고하고 사주가 평안하며 용신이 [일주에] 바짝 붙어 다투거나 시기하지 않으면, 기신을 만나더라도 흉하지 않다. 가령 원국에 희신이 없고 기신이 있어 혹 암복하거나 혹 출현하거나, 혹 용신과 바짝 붙어 혹 다투고 혹 시기하거나, 혹 용신이 당령하지 못했는데 세운이 기신을 끌어내거나 기신을 도와 일으키면, 비유하자면 나라에 간신이 있어 외적과 몰래 통하여 양쪽에서 협공하는 것과 같아 그 흉함이 즉시 나타난다. 토를 논함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모두 유추하라. 甲子 丙寅 戊寅 己未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초봄의 토는 허한데 칠살이 왕하고 재성을 만났으니 병화(丙火)를 용신으로 삼는다. 재성과 인성이 서로 떨어져 있어 생생(生生)함이 어긋나지 않음이 반갑고, 더욱 묘한 것은 미시(未時)가 몸을 도와 희신이 되는 것이다. 사주가 순수하고 주종이 마땅함을 얻었으니, 그래서 일찍 갑제(甲第)에 올라 일생 길함만 있고 흉함이 없었으며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뒤에 물러나 전원에서 한가로이 지냈고, 아들 여섯이 모두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부부가 해로하고 수명이 여든을 넘었다. 丙申 己亥 庚辰 戊寅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이는 차가운 금이 화를 기뻐하는데, 시지의 인목(寅木)의 생을 얻으니 화에 불꽃이 있다. 그러나 재성과 칠살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몸이 왕해야 한다. 묘한 것은 년지에 녹을 깔고 세 인성이 바짝 붙어 생하는 것이며, 더욱 묘한 것은 해수(亥水)가 권세를 잡아 신금(申金)이 생을 머금고 충을 잊는 것이다. 화가 없으면 토가 얼고 금이 차가우며, 목이 없으면 수가 왕하고 화가 허하니, 화를 용신으로 삼고 목을 희신으로 삼아 목화 두 글자는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평생 흉함도 험함도 없이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 바다에 풍파가 없었으며 후손이 아름다움을 이었고 수명이 여든을 넘었다. 그 사람이 흉함을 어떻게 아는가? 기신(忌神)이 이리저리 번갈아 공격하기 때문이다. 〔원주〕 재관이 기운이 없고 용신이 무력하면 발달하는 바가 없을 뿐이고 형벌이나 흉함은 없다. 기신이 너무 많아 혹 형하고 혹 충하며 세운이 이를 도와 이리저리 번갈아 공격하는데, 국 안에 방어할 신이 없고 또 주종도 없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형상과 파패, 죄를 짓고 환난을 당함을 면치 못하며 늙도록 길하지 않다. 〔임철초 주〕 기신은 체용(體用)을 손상하는 신이다. 그러므로 팔자는 먼저 희신이 있어야 기신이 세력이 없다. 기신을 병(病)으로 삼고 희신을 약(藥)으로 삼으니, 병이 있고 약이 있으면 길하고, 병이 있고 약이 없으면 흉하다. 일생 길함이 적고 흉함이 많은 자는 모두 기신이 세력을 얻은 까닭이다. 가령 인월(寅月)에 태어난 사람이 갑목을 쓰지 않고 무토(戊土)를 쓰면 갑목이 당령한 기신이 되니, 일주의 의향을 보아 혹 화로 이를 화하기를 기뻐하거나 혹 금으로 이를 제압하기를 쓴다. 안돈(安頓)이 잘 되고 또 세운이 희신을 돕고 기신을 누르면 흉을 길로 바꿀 수 있다. 세운이 희신을 돕고 기신을 누르지도 않고 또 기신과 결탁하지도 않으면 종신토록 평범하여 발달하는 바가 없을 뿐이다. 만약 화의 화함도 금의 제압도 없고 또 수의 생을 만나며 세운이 또 기신을 편들어 도와 나의 희신을 상하게 하여 이리저리 번갈아 서로 공격하면 흉화가 다단하여 늙도록 길하지 않다. 목을 논함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 乙亥 戊寅 丙子 甲午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병화(丙火)가 인월(寅月)에 태어나 인성이 당령하고 시에 양인이 왕함을 만났으며, 갑을(甲乙)이 함께 왕하게 투간하고 사주에 금이 없다. 인해(寅亥)가 목으로 화하고 자수(子水)가 충으로 깨져 관성은 쓸모가 없으니, 반드시 월간의 무토(戊土)를 용신으로 삼아야 한다. 기신은 곧 갑목이고, 해자(亥子)의 수는 도리어 왕한 목을 생하니, 이른바 기신이 이리저리 번갈아 공격하는 것이다. 초운 정축(丁丑)은 용신을 생조하여 조업이 십여만이고 즐거움이 자유로웠다. 병자(丙子)운으로 바뀌자 화가 통근하지 못하여 부모가 모두 죽고 연이어 화재를 당하였다. 을해(乙亥)운은 수목이 함께 왕하여 또 화재를 당하고 세 처와 네 아들을 극하였으며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辛巳 庚寅 丙辰 己丑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甲申 병화(丙火)가 인월에 태어나 목은 어리고 화는 상(相)이니 아직 왕하지 않다. 축시(丑時)에 태어나 명주의 원신을 훔쳐 가니 인목(寅木)을 용신으로 삼는다. 꺼리는 것은 경금(庚金)이 머리를 덮은 기신이니, 어린 목이 금을 만나고 허한 화가 설기를 당한다. 초운 기축(己丑)·무자(戊子)는 금을 생하고 화를 설하여 어려서 부모를 잃고 외롭고 괴로움을 견딜 수 없었다. 정해(丁亥)·병술(丙戌)운은 화가 서북에 있어 기신을 다 제거하지 못하니, 그래서 온갖 풍상을 겪고서야 조금 가업을 이루었다. 을유(乙酉)운으로 바뀌자 간지가 모두 기신으로 화하여 처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며 물의 재액을 만나 죽었다. 그 사람이 장수함을 어떻게 아는가? 성품이 안정되고[性定] 원신(元神)이 두텁기 때문이다. 〔원주〕 고요한 자는 장수한다. 주중에 충도 없고 합도 없으며, 결함도 없고 탐함도 없으면 성품이 안정된다. 원신이 보존된다는 것은 단지 정(精)·기(氣)·신(神)이 모두 온전함을 이르는 것만이 아니다. 관성이 끊어지지 않고, 재신이 멸하지 않으며, 상관이 기운이 있고, 신약한데 인성이 왕하며, 제강이 일주를 보좌하고, 용신이 힘이 있으며, 시상(時上)에 뿌리가 생기고, 운에 절지(絶地)가 없는 것이 모두 원신이 두터운 곳이다. 자세히 궁구하면, 대체로 갑을(甲乙)·인묘(寅卯)의 기운이 충전(沖戰)·설상(泄傷)·편왕(偏旺)·부범(浮泛)을 만나지 않고 안돈이 제자리를 얻은 자는 반드시 장수한다. 목은 인(仁)에 속하고 어진 자는 장수하니, 번번이 맞았으므로 감히 붓으로 적는다. 만약 빈천한 사람인데도 장수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신왕을 하나 타고났거나, 혹은 신약하나 운이 생지로 흘러 먹고 사는 녹이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철초 주〕 인(仁)·정(靜)·관(寬)·덕(德)·후(厚), 이 다섯 가지는 모두 장수의 징조이다. 사주가 득지하고 오행이 고르며, 합하는 것은 모두 한신이고 화하는 것은 모두 용신이며, 충거되는 것은 모두 기신이고 남아 있는 것은 모두 희신이며, 결함도 없고 함몰도 없으며 치우치지도 메마르지도 않으면 성품이 안정된다. 성품이 안정되면 탐하고 연연하는 사사로움이 생기지 않고 구차한 일을 하지 않으며, 사람됨이 너그럽고 두텁고 온화하고 평탄하며 인과 덕을 겸비하니, 부귀복수하지 않은 자가 없다. 원신이 두텁다는 것은, 관성이 약하나 재성을 만나고, 재성이 가벼우나 식신을 만나며, 신왕하여 식상이 빼어남을 발하고, 신약하여 인수가 권세를 잡으며, 기뻐하는 것은 모두 제강의 신이고 꺼리는 것은 모두 실령한 것이며, 제강과 시지가 유정하고, 행운이 희신·용신과 어긋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모두 원신이 두터운 곳이므로 마땅히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청하고 순수한 자는 반드시 부귀하고 장수하며, 탁하고 혼잡한 자는 반드시 빈천하나 장수한다. 辛丑

癸巳 甲子 丙寅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이는 사화(巳火)에서 원두(源頭)가 시작되어 축토(丑土)를 생하고, 축토는 신금(辛金)을 생하며, 신(辛)은 계(癸)를 생하고, 계는 갑(甲)을 생하며, 갑은 병화(丙火)를 생한다. 갑의 녹은 인(寅)에 있고, 계의 녹은 자(子)에 있으며, 병의 녹은 사(巳)에 있다. 관성은 재지(財地)에 앉고 재성은 식신의 생을 만나니, 오행의 원신이 모두 두텁고 사주가 통근하여 생왕하며 좌우상하가 유정하다. 사람됨이 강유를 겸하고 인덕을 겸비하여, 귀하기가 삼품에 이르고 부유함이 백만이었으며 아들이 열셋이고 수명이 백 세에 이르러 병 없이 세상을 떠났다. 己酉 乙亥 丙寅 戊子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이는 유금(酉金)을 원두로 삼아 해수(亥水)를 생하고, 해수는 인(寅)과 합하여 병(丙)을 생하며, 병화는 무토(戊土)를 생하니 원신이 모두 두텁다. 향방(鄉榜) 출신으로 벼슬이 관찰에 이르렀고, 사람됨이 너그럽고 두터우며 단정하였다. 아들 아홉, 손자 스물넷을 두었고 부유함이 백여만이었으며 수명이 백이십 세에 이르러 병 없이 세상을 떠났다. 己酉 辛未 壬寅 壬寅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이는 미토(未土)를 원두로 삼아 신금(辛金)을 생하고, 신금은 임수(壬水)를 생하며, 임수는 인목(寅木)을 생하니 사주의 생화가 유정하고 원신이 두텁고 순수하다. 기쁜 것은 화가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일찍 과갑에 올라 벼슬이 삼품에 이르렀고, 사람됨이 품행이 단정하며 청렴하고 온화하며 어질고 두터웠다. 아들 여덟, 손자 열아홉을 두었고 수명이 아흔여섯에 이르렀다. 丁未 庚戌 庚辰 丙子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甲辰 이는 정화(丁火)를 원두로 삼아 토를 생하고 토는 금을 생하며, 두 재고(財庫)를 감추고 있으니 신왕하여 관성을 쓴다. 중년의 운행이 어긋나지 않았으므로 일찍 향방에 올라 명리가 함께 빛났다. 사람됨이 강직하고 명석하며 결단하는 바탕이 있고 각박하거나 속이는 뜻이 없었다. 애석하게도 목이 없어 화의 원신이 부족하니, 손자들은 비록 번성하였으나 아들들은 많이 잃는 근심을 면치 못하였다. 乙未 戊寅 乙卯 庚辰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이는 지지가 동방으로 무리를 지은 것이니 바로 곡직인수격(曲直仁壽格)이다. 대세로 보면 재관이 기운이 있어 명리가 넉넉할 듯하다. 다만 오행에 화가 출현하지 않아 재성의 원신이 허탈하고, 인묘(寅卯) 동방의 목이 왕하여 관성의 뿌리도 얇다. 그래서 일생 [남에게] 착취를 당하여 주머니가 차기도 전에 먼저 기울었고, 또 평생 의리를 좇아 재물을 가벼이 흩었다. 사람됨이 교만하거나 아첨함이 없고 옛 도를 지키며 청빈을 굳게 지켰다. 아들 넷을 낳아 모두 힘이 되었고 수명이 아흔넷에 이르렀다. 癸丑 甲寅 戊戌 庚申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무술(戊戌)일이 경신시(庚申時)를 만나 식신이 힘이 있고, 칠살이 왕하나 인성이 없으니 충분히 강하게 제압한다. 아들 여덟아홉을 낳았고 그중 서너 아들이 귀하게 현달하여 일품의 고봉(誥封)을 받았으니 토금이 유정한 묘함이다. 그 사람됨이 탐욕과 악독함을 둘 다 갖춘 것은 칠살을 화하지 못한 까닭이고, 음란하고 무례한 것은 화가 나타나지 않고 수가 득지한 까닭이다. 대개 인신(寅申)이 충하면 병화(丙火)가 반드시 무너지고, 축술(丑戌)이 형하면 정화(丁火) 또한 상하며, 게다가 계수(癸水)가 투간하니 일주의 마음이 반드시 [계와] 합하여 돌아보지 않고 구한다. 인·술 지장의 화는 암암리에 다 극을 당하는데, 무릇 화는 예(禮)를 맡으니 사람됨에 어찌 예가 없을 수 있겠는가? 예가 없으면 하지 않는 짓이 없다! 만약 년간의 계수를 정화로 바꾸었다면 어질고 덕 있지 않은 자가 없었을 것이다. 그의 부귀복수는 모두 신시(申時)의 힘이며 또한 조상의 공덕이 이룬 바이다. 뒤에 머리에 등창[頭疽]이 나서 죽었으니, 스스로 악을 쌓음이 다단하여 하늘이 벌한 것이다. 戊辰 庚申 己卯 戊辰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이는 토금상관(土金傷官)으로, 진(辰) 중의 계수(癸水)는 정재(正財)가 고로 돌아간 것이고, 신(申) 중의 임수(壬水)는 정재가 생을 만난 것이니, 겁재가 비록 왕하나 빼앗을 수 없다. 또 토기가 모두 금으로 돌아가 상관이 겁재를 화하고 은밀한 곳에서 재성을 생하며, 게다가 홀로 있는 칠살이 권세가 되니, 그래서 사람됨이 권모가 남달랐고, 지지가 모두 음습한 기운이라 일을 함에 속임수가 다단하였다. 일생 중히 여긴 것은 재물이고 인의는 적었다. 마흔이 되도록 아들이 없어 두 첩을 들였으나 또 아들이 없었다. 수명은 아흔을 넘었고 재물을 목숨처럼 아꼈는데, 죽은 뒤 가업 사십여만이 나뉘어 빼앗겨 다 없어졌다. 자세히 궁구하면 모두 재성이 저장된 곳에 갇혀 유행하지 못한 까닭이다. 재성이 유행하지 못하니 가을 금이 토를 만나 더욱 단단해져 생의(生意)가 마침내 끊어진 것이다. 무릇 재물이 두텁되 아들이 없는 자는 모두 이 격과 비슷하므로, 아들이 없는 사람은 그 성정이 반드시 비루하고 인색함이 많다.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이 모임을 모르는 것이니, 만약 부자가 아들이 없을 때 친족 가운데서 재물을 가벼이 여겨 많은 것을 나누어 적은 쪽을 윤택하게 한다면 어찌 아들 없음을 근심하겠는가? 곧 이 명조와 같은 경우 금기가 너무 단단하고 수가 머리를 드러내지 않아 생생의 묘함을 얻지 못하였으니, 그 재물을 흩을 수 있었다면 금이 저절로 유행하여 아들이 반드시 왔을 것이다. 그러나 흩는 데에도 공과가 있으니, 승려와 도사에게 재물을 흩으면 허물은 있고 공은 없으며, 친족에게 재물을 흩으면 공은 있고 허물은 없다. 덕을 닦아 보답을 얻으니 인사(人事)는 원래 만회할 수 있고, 선을 행하면 상서로움이 크니 하늘의 마음이 어찌 감응시키기 어렵겠는가. 수(壽)는 본래 오복의 으뜸이나 장수하되 아들이 없으면 끝내 무익하니, 부유하고 장수하되 아들이 없는 것은 가난하고 장수하되 아들이 있는 것만 못하다. 그 사람이 요절함을 어떻게 아는가? 기운이 탁하고 신(神)이 마른 것이다.

〔원주〕 기탁신고(氣濁神枯)의 명은 매우 보기 쉽다. 인수가 너무 왕하여 일주가 발붙일 곳이 없거나, 재살이 너무 왕하여 일주가 의지할 곳이 없거나, 기신과 희신이 섞여 [서로] 해치거나, 사주와 용신이 어긋나 끊어지거나, 충하되 화합하지 못하거나, 왕하되 제압이 없거나, 습하여 막히거나, 조하여 울체되거나, 정(精)이 흘러나가고 기(氣)가 설하거나, 월이 어긋나고 시가 벗어나는 것, 이는 모두 수명이 없는 사람이다. 〔임철초 주〕 기탁신고의 명은 쉬운 가운데 보기 어려운 것이다. '기탁신고' 네 글자는 나누어 말할 수 있다. '탁(濁)' 자는 '약(弱)' 자로 논하니, 기가 탁하다는 것은 일주가 실령하고 용신이 천박하며 기신이 깊고 무거우며, 제강과 시지가 서로 비추지 않고 년지와 일지가 화합하지 않으며, 충을 기뻐하는데 충하지 않고 합을 꺼리는데 도리어 합하며, 행운이 희신·용신과 무정하고 도리어 기신과 결탁하는 것이니, 비록 장수하지 못하나 아들은 있다. 신이 마르다는 것은, 신약한데 인수가 너무 무겁거나, 신왕한데 극설이 전혀 없거나, 인성을 중히 쓰는데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거나, 신약하고 인성이 없는데 식상이 거듭 겹치거나, 혹 금이 차고 수가 차가우며 토가 습하거나, 혹 화가 타오르고 토가 조열하며 목이 마른 것이니, 모두 요절하고 아들이 없다. 乙丑 乙酉 丙辰 辛卯甲申 癸未 壬午 辛巳 庚辰 己卯 이 명조는 세 인성이 몸을 돕고 진유(辰酉)가 합하여 충하지 않으며 사주에 수가 없으니 중격(中格)인 듯하다. 다만 지지가 모두 습토라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한다. 진(辰)은 목의 여기(餘氣)인데 유(酉)와 합하여 재성이 되니 목이 뿌리를 내릴 수 없고, 유와 [합하여] 금으로 화하면 목이 도리어 그 손상을 입는다. 천간의 두 을(乙)은 지지가 싣지 못하니 시듦을 알 수 있다. 이로 추론하면 일원이 허약하다. 오(午)운에 이르러 유를 깨고 묘(卯)를 지키니 아들 하나를 얻었다. 신사(辛巳)운에 금국을 온전히 회합하여 인성을 무너뜨리니 원기가 크게 상하고, 재성과 회합하니 재성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오는 법이라 부부가 모두 죽었다. 己丑 戊辰 辛亥 戊戌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이는 겹겹의 두터운 토가 무르고 연한 금을 묻어 감춘 것이다. 오행에 목이 없어 [토를] 소통시키는 이로움을 얻지 못하고, 한 점 해수(亥水)는 극을 받아 끊어지며, 지장의 갑을(甲乙)은 끌어내어 도울 길이 없다. 그러나 봄의 토는 기운이 허하니 감추어진 재성을 쓸 수 있다. 초운 동방 목지에서는 비호와 음덕이 넉넉하였고, 인(寅)운에 아들 하나를 얻었다. 을축(乙丑)운에 토가 또 통근하여 요절하였다. 壬寅 壬寅 甲寅 壬申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봄의 목이 거듭 녹을 만나고 지지에 신시(申時)를 얻었으니 시상의 칠살이 맑게 남은 듯하다. [그러나] 목이 왕하고 금이 이지러지니 반드시 화가 있어야 좋은데, 천간의 세 임(壬)이 인(寅) 중의 병화(丙火)를 극하니 신이 마름을 알 수 있다. 병(丙)운에 이르러 세 임의 되받아치는 극을 만나 가업이 다 망하고 요절하여 아들이 없었다. 무릇 수목이 함께 왕하고 토가 없는 자는 화운을 가장 꺼리니, 몸을 상하지 않더라도 형상과 소모가 이상할 정도이다. 만약 속론대로 반드시 신금(申金)을 용신으로 쓴다면 [병운이 흉한 것은] 병화가 금을 극하기 때문이라 하겠으나, 만약 병화가 금을 극하는 것이 해가 된다면 앞의 을사(乙巳)운은 신금을 바짝 극하고 게다가 삼형(三刑)인데 어찌 도리어 아름다웠겠는가? 辛丑 辛丑 癸酉 癸丑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이는 겹겹의 습토와 첩첩의 차가운 금으로, 계수(癸水)가 탁하고 또 얼었으니, 이른바 음이 극심하고 추위가 지극한 것이다. 조금도 생발함이 없어 기탁신고하니, 그래서 그 사람이 어리석기 짝이 없고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으며, 무술(戊戌)운에 이르러 금을 생하고 수를 극하여 요절하였다. 속론으로 보면 두 [종류의] 천간이 섞이지 않아 금수가 쌍으로 맑고, 지지에 삼살(三殺)이 있어 살인상생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반드시 귀격으로 정할 것이며, 앞의 [명조]는 봄 목이 어린 금을 띠어 깎고 다듬어 큰 그릇을 이루었다 하여 모두 명리를 겸전한 격으로 삼을 것이다. 요절하는 명이 모두 이 격과 비슷함을 모르는 것이니, 배우는 자는 마땅히 깊이 궁구해야 한다.

40. 六、女命章

남편을 논하고 자식을 논함에는 안상(安祥)해야 하니, 기운이 고요하고 평화로우면 부도(婦道)가 드러난다. 삼기(三奇)·이덕(二德)은 헛된 좋은 말이고, 함지(咸池)·역마(驛馬)는 반쯤만 추론해 살필 것이다. 〔원주〕 국 중의 관성이 밝고 순하면 남편이 귀하고 길하니 이치가 자연스럽다. 만약 관성이 너무 왕하면 상관을 남편으로 삼고, 관성이 너무 미약하면 재성을 남편으로 삼는다. 비견이 왕하고 관성이 없으면 상관을 남편으로 삼고, 상관이 왕하고 재관이 없으면 인성을 남편으로 삼는다. 국에 가득한 관성이 일주를 업신여기면 인수를 기뻐하니 남편이 몸을 극하지 않으며, 국에 가득한 인수가 관성의 기운을 설하면 재성을 기뻐하니 몸이 남편을 극하지 않는다. 대체로 남명에서 자식을 논하고 귀함을 논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국 중의 상관이 맑고 드러나면 자식이 귀하고 친밀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만약 상관이 너무 왕하면 인성을 자식으로 삼고, 상관이 너무 미약하면 비견을 자식으로 삼으며, 인수가 왕하고 상관이 없으면 재성을 자식으로 삼고, 재신이 왕하여 식상을 설하면 비견을 자식으로 삼는다. 오로지 관성에만 집착하여 남편을 논하거나 오로지 상관·식신에만 집착하여 자식을 논할 필요가 없다. 다만 안상순정(安祥順靜)을 귀하게 여기고, 이덕·삼기는 논할 필요가 없으며, 함지·역마는 설령 맞는 경우가 있더라도 요컨대 이치에 있어서는 장점이 없다. 그 가운데를 궁구하여 논함에는 자세하지 않을 수 없다. 〔임철초 주〕 여명(女命)은 먼저 부성(夫星)의 성쇠를 보면 그 귀천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격국의 청탁을 살피면 그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알 수 있다. 음란하고 사악하며 질투하는 것은 사주의 정(情)을 벗어나지 않고, 정숙하고 고요하며 단정하고 장중한 것은 모두 오행의 이치에 있다. 이 때문에 살핌이 정밀해야 정숙한 부인이 그릇된 판단을 당하지 않고, 궁구함이 확실해야 음란하고 더러운 자가 바른 논의를 피하지 못한다. 이덕·삼기는 호사가가 함부로 지어낸 것이고, 함지·역마는 후인의 그릇된 말이다. 시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다만 재성이 가볍고 겁재가 무겁기 때문이고, 남편을 공경하지 않는 것은 모두 관성이 약하고 몸이 강하기 때문이다. 관성이 왕하고 분명히 드러나면 남편이 우뚝하고, 기운이 고요하고 평화로우면 부도가 유순하다. 만약 관성이 너무 왕할 때 비겁이 없으면 인성을 남편으로 삼고, 비겁이 있고 인수가 없으면 상관·식신을 남편으로 삼는다. 관성이 너무 약할 때 상관이 있으면 재성을 남편으로 삼고, 재성이 없고 비겁이 왕하면 역시 상관·식신을 남편으로 삼는다. 판에 가득 비겁이고 인성도 관성도 없으면 또한 상관·식신을 남편으로 삼는다. 국에 가득 인수이고 관성도 상관도 없으면 재성을 남편으로 삼는다. 상관이 왕하고 일주가 쇠하면 인성을 남편으로 삼고, 일주가 왕하고 식상이 많으면 재성을 남편으로 삼으며, 관성이 가볍고 인수가 무거우면 역시 재성을 남편으로 삼는다.

재성은 하늘의 은성(恩星)이니, 여명이 신왕하고 관성이 없는데 재성이 영을 얻고 국을 얻으면 상격이다. 형상(刑傷)을 논하자면 또 생극의 이치가 있다. 관성이 미약하고 재성이 없으며 일주가 강하고 상관이 무거우면 반드시 남편을 극한다. 관성이 미약하고 재성이 없으며 비겁이 왕하면 반드시 남편을 업신여긴다. 관성이 미약하고 재성이 없으며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무거우면 반드시 남편을 업신여기고 남편을 극한다. 관성이 약하고 인수가 많으며 재성이 없으면 반드시 남편을 극한다. 비겁이 왕하고 관성이 없거나, 인성이 왕하고 재성이 없으면 반드시 남편을 극한다. 관성이 왕하고 인수가 가벼우면 반드시 남편을 극한다. 비겁이 왕하고 관성이 없으며 상관이 있고 인수가 무거우면 반드시 남편을 극한다. 식신이 많고 관성이 미약하며 인수가 있고 재성을 만나면 반드시 남편을 극한다. 무릇 여명의 부성은 곧 용신이고, 여명의 자성(子星)은 곧 희신이니, 오로지 관성을 남편으로, 상관·식신을 자식으로만 논해서는 안 된다. 일주가 왕하고 상관이 왕하며 인수가 없고 재성이 있으면 자식이 많고 귀하다. 일주가 왕하고 상관이 왕하며 재성·인성이 없으면 자식이 많고 강하다. 일주가 왕하고 상관이 가벼우며 재성·인성이 없으면 자식이 많고 부유하다. 일주가 왕하고 식상이 없으며 관성이 국을 얻으면 자식이 많고 어질다. 일주가 왕하고 식상이 없으며 재성이 있고 관살이 없으면 자식이 많고 유능하다.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무거우며 인수가 있고 재성이 없으면 반드시 자식이 있다.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가벼우며 재성이 없으면 반드시 자식이 있다. 일주가 약하고 재성이 가벼우며 관인이 왕하면 반드시 자식이 있다. 일주가 약하고 관성이 왕하며 재성이 없고 인수가 있으면 반드시 자식이 있다. 일주가 약하고 관성이 없으며 상관이 있으면 반드시 자식이 있다.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있으며 재성이 없으면 자식이 반드시 적다. 일주가 왕하고 비견이 많으며 관성이 없고 인수가 있으면 자식이 반드시 적다. 일주가 왕하고 인수가 무거우며 재성이 없으면 반드시 자식이 없다. 일주가 약하고 상관이 무거우며 인수가 가벼우면 반드시 자식이 없다. 일주가 약하고 재성이 무거우며 인수를 만나면 반드시 자식이 없다. 일주가 약하고 관살이 왕하면 반드시 자식이 없다.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왕하며 인수가 없으면 반드시 자식이 없다. 화염토조(火炎土燥)하면 자식이 없고, 토금이 습체(濕滯)하면 자식이 없으며, 수가 범람하여 목이 뜨면 자식이 없고, 금한수랭(金寒水冷)하면 자식이 없으며, 인수가 거듭 겹치면 자식이 없고, 재관이 너무 왕하면 자식이 없으며, 국에 가득 식상이면 자식이 없다. 이상 자식이 없는 경우에 자식이 있으면 반드시 남편을 극하고, 남편을 극하지 않으면 [자식이] 또한 요절한다.

음란하고 사악함에 관한 설에 이르러서도 역시 사주[의 정]를 궁구한다.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미약하며 재성이 없어 일주가 충분히 [관성에] 대적하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미약하며 상관·식신이 무겁고 재성이 없어 일주가 충분히 [관성을] 업신여기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약한데 일주의 기운이 다른 신을 생조하여 가 버리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약한데 관성의 기운이 일주와 합하여 화하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약한데 관성의 기운이 일주의 세력에 의지하는 경우, 일주가 약하고 재성이 없으며 식상이 있고 인수를 만나 일주가 스스로 제멋대로 주관하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재성이 없으며 관성이 가볍고 식상이 무거워 관성이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 일주가 왕하고 관성이 뿌리가 없는데 일주가 관성을 따르지 않고 재성과 합하여 가 버리는 경우, 일주가 약하고 상관·식신이 무거우며 인수가 가벼운 경우, 일주가 약하고 식상이 무거우며 인수가 없고 재성이 있는 경우, 식상이 당령하고 재관이 세력을 잃은 경우, 관성이 재성의 자양이 없고 비겁이 식상을 생하는 경우, 국에 가득 상관이고 재성이 없는 경우, 국에 가득 관성이고 인성이 없는 경우, 국에 가득 비겁이고 식상이 없는 경우, 국에 가득 인수이고 재성이 없는 경우는 모두 음란하고 천한 명이다. 요컨대 상관은 무거워서는 안 되니, 무거우면 반드시 경박하고 미모이며 음란함이 많다. 상관이 있되 신약하여 인성이 있거나 신왕하여 재성이 있으면 반드시 총명하고 미모이며 정결하다. 무릇 여명을 봄에는 관계됨이 작지 않으니 가볍게 음란하고 사악하다고 판단하여 신의 노여움을 사서는 안 된다. 그러나 또한 명만으로 일률적으로 말해서는 안 되니, 혹 조상이 남긴 죄업에서 말미암거나, 혹 가문의 기수(氣數)에서 말미암거나, 혹 남편이 불초함에서 말미암거나, 혹 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어질지 못하여 어려서 규방의 가르침을 잃었거나, 혹 기질과 습관이 좋지 않고 규문을 삼가 단속함이 없어, 방종하여 예를 넘도록 내버려 두어 절에 가서 향을 사르고 놀러 다니며 연극을 보고 사설을 들으며 남녀가 뒤섞이니, 처음에는 섬돌 아래에서 늘어놓다가 오래되면 안채에서 공연하고, 처음에는 혹 어질고 효성스럽고 절개 있고 의로운 고사를 말하다가 이어서 점점 음란하고 사악하며 구차하게 야합하는 더러운 말에 미치니, 어찌 생각이 닿아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을 보장하겠는가? 그러므로 집안을 다스리는 제일의 일은 규문을 엄숙히 하는 데 있다. 규방 안에서 농담이 나오지 않으면 형우(刑于, 집안을 바르게 하는)의 교화가 행해지고, 침방 안에서 희롱하고 웃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서로 공경하는 풍속이 드러난다. 집안을 주관하는 자는 삼가지 않을 수 없다. 戊申 甲寅 壬寅 丁未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임수(壬水)가 맹춘(孟春)에 태어나 토는 허하고 목은 성하여 칠살을 제압함이 너무 지나치다. 인신(寅申)이 충을 만나 본래 목을 극하는 것이나, 목이 왕하고 금이 이지러져 금이 도리어 상함을 당함을 몰랐다. 그러면 무토(戊土)는 뿌리가 없어 의지하고 어루만질 곳이 없고, 일주의 임수는 제멋대로 행할 수 있으니, 재성이 세력이 있음을 보고 자연히 재성을 따라가 버린다. 그래서 남편을 상하게 하고 가업을 망치며 자식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따르기에 이르렀다. 丁未 乙巳 甲午 丁卯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갑오(甲午) 일원(日元)이 사월(巳月)에 태어나 지지가 남방(南方)으로 무리 지었고 천간에 두 정(丁)이 투간(透干)하였다. 화세(火勢)가 맹렬하다. 설기(泄氣)가 너무 지나친데 국(局) 중에 수(水)가 없으니 겁재(劫財)를 쓸 수밖에 없다. 초운(初運)이 또 화(火)의 땅으로 가니, 이 때문에 일찍 남편을 형극(刑剋)하였다. 사람됨이 지극히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나 경박함이 남달라 절개를 지키지 못하였다. 무신(戊申) 운에 이르러 목화(木火)와 싸우니 이루 말할 수 없었다. 戊戌 己未 丙辰 戊戌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국(局)에 가득한 것이 상관(傷官)이고 오행에 목(木)이 없으며 인성(印星)이 나타나지 않아 격(格)이 순국(順局)을 이루었으므로 그 사람이 총명하고 아름다웠다. 다만 사주에 금(金)이 없고 토(土)가 지나치게 조후(燥厚)하며, 부성(夫星)인 신금(辛金)이 술(戌)에 입묘(入墓)하니, 이 때문에 음란함이 심하였다. 남편이 흉사(凶死)를 당하자 또 다른 사람을 따라갔고, 두세 해가 못 되어 또 극(剋)하였으며, 을묘(乙卯) 운에 이르러 왕한 토(土)를 범하니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戊午 乙丑 戊戌 丙辰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무토(戊土)가 축월(丑月)에 태어나 토(土)가 왕하여 용사(用事)하고 목(木)은 바로 시들어 마른 때이며, 또 축(丑)은 금고(金庫)라 신금(辛金)이 숨어 있어 뿌리를 의탁할 수 없다. 게다가 진술(辰戌) 충(沖)으로 [진(辰) 중에] 감춰진 관성(官星)을 충거(沖去)하여 남편을 도외시하였고, 또 중운(中運)이 서방(西方) 금(金)의 땅이니 음란하고 천함이 심하였다. 己亥 丙寅 丁亥 庚戌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정화(丁火)가 인월(寅月)에 태어나 목(木)이 바로 권세를 잡고 화(火)가 상왕(相旺)을 만났으니, 반드시 해수(亥水) 관성(官星)을 남편으로 삼음이 분명하다. 연지(年支) 해수(亥水)는 인(寅)과 합하여 목(木)으로 화(化)하고, 일지(日支) 해수(亥水)는 반드시 생부(生扶)가 있어야 옳다. 시간(時干) 경금(庚金)은 멀리 떨어져 생부(生扶)하려는 뜻이 없고, 또 술토(戌土)가 바짝 극(剋)하니, 일주(日主)의 정(情)은 반드시 경금(庚金)으로 향한다. 그러므로 음란하고 천함이 지극하였다. 丁未 癸丑 庚子 丁亥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차가운 금(金)은 화(火)를 기뻐하는데, 지지에 해자축(亥子丑)이 모두 갖추어짐을 꺼린다. 북방(北方) 수(水)가 왕하고, 또 천간의 계(癸)가 정(丁)을 극(剋)하며, 축미(丑未) 충(沖)이 정화(丁火)의 여기(餘氣)를 충거(沖去)하고, 오행에 목(木)이 없어 생화(生化)의 정(情)을 얻지 못하였다. 시간(時干)의 정(丁)은 허탈(虛脫)하여 뿌리가 없으니 어찌 경금(庚金)을 다스려 굴복시킬 수 있겠는가? 일주(日主)의 정(情)이 정화(丁火)를 돌아보지 않음을 알 수 있으니, 그러므로 물처럼 흐르고 버들꽃처럼 흩날리는 성품[수성양화(水性楊花)]이었다. 丁丑 癸丑 庚子 乙酉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경금(庚金)이 계동(季冬)에 태어나니 차가운 금(金)이 화(火)를 기뻐할 뿐 아니라, 시(時)에 양인(陽刃)을 만나고 인수(印綬)가 권세를 잡아 화(火)를 써서 추위에 맞설 만하다. 월간(月干) 계수(癸水)는 녹지(祿支)에 통근(通根)하여 정화(丁火)를 극절(剋絶)하니 그 뜻이 관성(官星)을 업신여기기에 족하고, 시(時)에 을목(乙木)을 만나 기뻐하며 합하니 그 정(情)은 반드시 재성(財星)으로 향한다. 그러므로 남편을 배반하고 떠나 음란하고 더러움이 심하였다. 丁丑 壬子 辛巳 丙申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임수(壬水)가 정화(丁火)라는 칠살(七殺)을 합거(合去)하고 병화(丙火) 관성(官星)이 일지(日支)에서 녹(祿)을 얻으니 아름다운 듯하다. 그래서 오래된 가문 출신이었는데, 용모가 아름다워 요염하였다. 사람들이 '양귀비(楊貴妃)에 버금간다[賽楊妃]'고 불렀다. 네다섯 살 때 눈썹과 눈이 수려하였고, 열서너 살에 이르러 더욱 교태롭고 고와서 그림 속 사람 같았다. 열여덟 살에 선비에게 시집갔는데, 선비는 본래 순박하고 근신하며 학문을 좋아하였으나 미혹되어 그녀를 지나치게 사랑하다가 한 해가 넘자 학업을 폐하고 끝내 폐병[癆病]으로 죽었다. 이로부터 음란하고 더러움이 심하여 뒤에 몸을 망치고 이름을 더럽혔다. 의탁할 곳이 없어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이 명조는 합(合)이 많은 까닭이다. 무릇 토(土)의 합은 관성(官星)으로 상관(傷官)을 화(化)하니 합을 탐하여 관(官)을 잊는다[貪合忘官]고 하며, 또 사신(巳申) 합도 상관(傷官)으로 화(化)하고, 정임(丁壬) 합은 암암리에 재성(財星)으로 화(化)하니, 그 마음속으로 병화(丙火)를 도외시함이 분명하다. 그 정(情)은 반드시 정임(丁壬) 쪽으로 향하는데, 하물며 천간과 지지가 모두 합하니 어디를 가든 마음에 둔 사람이 아니겠는가? 戊子 戊午 癸酉 戊午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계수(癸水)가 오월(午月)에 태어나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함께 왕하고, 앉은자리가 인수(印綬)이며 연지(年支)가 녹(祿)이니 중화(中和)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천간에 무토(戊土)가 셋 투간(透干)하여 다투어 계수(癸水)와 합하니 일주(日主)의 정(情)이 끝내 정견(定見)이 없고, 지지의 두 오(午)가 유(酉)를 무너뜨려 재관(財官)의 세력이 강약을 가릴 수 없으니 일주(日主)의 정(情)은 자연히 재성(財星)의 세력을 따라간다. 오직 연간(年干)의 정부(正夫)만이 재성(財星)의 세력이 없다. 그 역량이 월간·시간 두 천간의 관성(官星)을 대적하지 못하므로 정부(正夫)를 버려두고 돌아보지 않았다. 을묘(乙卯) 운에 이르러 목(木)이 화(火)를 생하여 왕해지니 월간·시간의 두 토(土)는 여전히 생부(生扶)를 얻고, 연간의 토(土)는 화(化)함이 없이 극(剋)을 받으니, 그래서 남편이 병을 얻어 죽었고 이후 음란하고 더러움이 이상하리만치 심하였다. 뛰어난 미인[尤物]이 사람에게 화를 끼친다는 말이 참으로 믿을 만하다! 乙未 辛巳 乙亥 丙戌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연·월·일 여섯 글자로 보면, 을목(乙木)이 사월(巳月)에 태어나 상관(傷官)이 당령(當令)하였는데, 앉은자리의 해(亥) 인성(印星)이 사(巳)를 충(沖)하여 상관(傷官)을 제압함을 가장 기뻐한다. 일주(日主)가 그 자양하고 도움을 기뻐할 뿐 아니라, 신금(辛金)도 그 보호를 얻으니, 바로 이른바 상관용인(傷官用印)이요 독살유청(獨殺留淸)이라, 용모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재주도 높아 서화(書畫)에 모두 정통하였다. 꺼리는 것은 술시(戌時)가 해수(亥水)를 바짝 극(剋)하고 [병화(丙火)라는] 거센 양화(陽火)가 한 번 투간(透干)하여 신금(辛金)이 상함을 받으니, 남편과 자식의 궁(宮)에 불리할 뿐 아니라 평생의 성품까지 손상시켰다. 丁巳 戊申 癸丑 乙卯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이 명조는 관성(官星)과 식신(食神)이 녹(祿)에 앉고, 인수(印綬)가 당령(當令)하여 생(生)을 만나며, 재성(財星)이 관성(官星)을 생하여 왕하되 인수(印綬)를 상하지 않고, 인수(印綬)가 당령(當令)하여 신(身)을 돕기에 족하며, 식신(食神)이 득지(得地)하여 한 기운으로 서로 생하니, 오행이 고르고 안정되어 순수하다. 남편은 영화롭고 자식은 귀하여 두 대에 걸쳐 일품(一品)의 봉작(封爵)을 받았다. 乙亥 癸酉 甲辰 丙寅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乙卯 庚辰 辛巳

8월에 관성(官星)과 재성(財星)이 금(金)을 돕고, 인시(寅時)에 태어나 연지·시지 두 지지가 생(生)을 만나고 녹(祿)을 얻으며, 화(火)와 수(水)가 천간에 투간(透干)하였으나 서로 극(剋)하는 형세가 없고 생화(生化)하는 정(情)이 있다. 재성(財星)이 득지(得地)하고 사주가 통근(通根)하여 오행이 어긋나지 않으니, 기운이 고요하고 화평하며 순수하고 생화(生化)가 유정(有情)하다. 남편은 영화롭고 자식은 귀하여 일품(一品)의 봉작(封爵)을 받았다. 辛酉 壬辰 丁巳 甲辰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상관(傷官)이 비록 왕하나 유(酉)와 합하여 금(金)으로 화(化)하니 관성(官星)의 원신(元神)이 더욱 두터워진다. 사화(巳火)가 금(金)을 공(拱)하고 진토(辰土)가 이를 이끌어 주니 재성(財星)의 원신(元神)이 더욱 견고하다. 시(時)에 인수(印綬)가 투간(透干)하여 일주(日主)의 광휘를 돕고 진토(辰土)의 상관(傷官)을 제압하니, 이른바 목(木)은 마르지 않고, 화(火)는 뜨겁지 않으며, 수(水)는 마르지 않고, 토(土)는 건조하지 않으며, 금(金)은 무르지 않아 기운이 고요하고 화평한 상(象)이다. 남편은 영화롭고 자식은 귀하여 일품(一品)의 봉작(封爵)을 받았다. 己巳 癸酉 壬辰 甲辰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가을 물이 근원과 통하고 인성(印星)이 월령(月令)을 잡았으며, 관살(官殺)이 비록 왕하나 제화(制化)가 마땅하고, 더욱 묘하게도 시(時)에 갑목(甲木)이 투간(透干)하여 칠살(七殺)을 제압하고 빼어남을 토해 내니 한결같이 순수한 기운이다. 그래서 인품이 단정하고 시서(詩書)에 정통하였다. 운로(運路)에 화(火)가 없음이 기쁘다. 관성(官星)이 도움을 받지 않고 인성(印星)이 상하지 않으니, 부성(夫星)이 귀하게 드러나고 자식이 빼어나 이품(二品)의 고봉(誥封)의 영예를 받았다. 庚辰 壬午 乙亥 癸未辛巳 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목(木)이 오월(午月)에 태어나 화세(火勢)가 맹렬하고 금(金)이 유약한 때인데, 임계(壬癸)가 통근(通根)하여 화(火)를 제압하고 진토(辰土)가 화(火)를 설(泄)하여 금(金)을 생함을 기뻐하니, 화토(火土)가 뜨겁고 건조하지 않고 수목(水木)이 마르지 않아 이어서 서로 생하여 맑고 순수하다. 여자 중의 재자(才子)가 되어 세 아들을 낳았고, 남편은 경관(京官)을 맡았으나 집안 형편이 청빈하였다. 집에서 자식을 가르쳐 글을 읽게 하니 두 아들은 과거에 급제[登科]하고 한 아들은 갑과(甲科)에 올랐으며, 남편은 벼슬이 낭중(郎中)이고 아들은 어사(御史)가 되어 두 대의 봉작(封爵)을 받았다. 庚辰 戊寅 乙酉 壬午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을목(乙木)이 초봄에 태어나 목(木)은 여리고 금(金)은 굳센데, 오시(午時)가 칠살(七殺)을 제압하여 몸을 지켜 줌을 가장 기뻐한다. 차가운 목(木)이 햇볕을 향하고 관인(官印)이 모두 맑으며, 재성(財星)이 관성(官星)을 생하되 인수(印綬)를 무너뜨리지 않으니 순수하고 안화(安和)하다. 남편은 벼슬이 이품(二品)이고 아들 다섯에 손자 스물셋이며, 평생 병이 없고 부부가 해로하여 여든이 넘도록 살다가 병 없이 생을 마쳤고, 후손이 모두 귀하게 드러났다. 丙辰 癸巳 丁丑 甲辰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정화(丁火)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계수(癸水) 부성(夫星)이 맑게 투간(透干)하고 시간(時干)의 갑목(甲木)은 인수(印綬)로서 홀로 맑으니, 이 때문에 품격이 단정하고 몸가짐이 정결하였다. 애석하게도 병화(丙火)가 너무 왕하여 상관(傷官)을 생조하니 거울이 깨지고 비녀가 갈라지는[鏡破釵分, 부부 이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축(巳丑)이 금(金)을 공(拱)하여 재성(財星)이 쓰임을 얻음이 기쁘니, 신왕(身旺)하면 재성(財星)을 자식으로 삼으므로 자식을 가르쳐 이름을 이루게 하여 두 아들이 모두 귀해지고 삼품(三品)의 봉작(封爵)을 받았다. 丙寅 辛卯 癸酉 戊午庚寅 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甲申 癸未

계수(癸水)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설기(泄氣)되는 땅이고, 게다가 재관(財官)이 함께 왕하여 일원(日元)이 유약하니 인성(印星)을 남편으로 삼는데, 맑고 쓰임을 얻었으므로 성품이 단정하고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길쌈하였다. 축(丑) 운에 이르러 화(火)를 설(泄)하고 금(金)을 공(拱)하니 연이어 두 아들을 낳았고, 무자(戊子) 운에 오화(午火)를 충거(沖去)하여 유금(酉金)을 상하지 않으니 남편이 과거에 급제[登科]하고 갑과(甲科)에 올랐다. 정해(丁亥) 운에 들어서자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이 명조의 병(病)은 실로 재성(財星)이 왕한 데 있다. 천간의 신(辛)은 병화(丙火)가 합하고, 지지의 유(酉)는 오화(午火)가 깨뜨리며, 게다가 인묘(寅卯)가 권세를 잡아 화(火)를 생하고, 정해(丁亥) 운은 인(寅)과 합하여 목(木)으로 화(化)하여 왕신(旺神)을 돕고, 또 정화(丁火)가 신금(辛金)을 바짝 극(剋)하니 [남편이] 불록(不祿)함이 마땅하다. 辛丑 辛卯 丙子 癸巳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병화(丙火)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화(火)는 상(相)하고 목(木)은 왕한 때이니 바로 중화(中和)의 상(象)을 얻었다. 연간·월간 두 곳에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고 지지의 사축(巳丑)이 금(金)을 공(拱)하여 재성(財星)이 왕하여 관성(官星)을 생하고 관성(官星)이 녹(祿)을 얻었는데, 인성(印星)을 남편으로 삼으니 진신(眞神)이 쓰임을 얻었다고 한다. 성품이 부지런하고 검소하여 길쌈으로 [남편의] 글공부를 돕고, 맛있는 음식으로 봉양하여 시부모의 환심을 얻었다. 갑오(甲午) 운에 이르러 신(身)을 돕고 인성(印星)을 보호하니 남편이 운에 따라 갑방(甲榜)에 올라 의인(宜人)으로 고봉(誥封)되었다. 수명은 유(酉) 운에 이르러 금(金)과 회(會)하여 묘(卯)를 충(沖)하니 불록(不祿)하였다. 丁酉 癸卯 丙辰 丙申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병화(丙火)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관성(官星)은 투간(透干)하고 재성(財星)은 감추어졌으며, 인성(印星)이 월령(月令)을 잡고 비겁(比劫)이 몸을 도우니 왕상(旺相)한 듯하다. 다만 묘유(卯酉)가 충(沖)을 만나고 계정(癸丁)이 서로 극(剋)하여 목화(木火)는 손상되고 금수(金水)는 남아 있음이 꺼려진다. 비록 시간(時干) 병화(丙火)의 도움에 의지하나 병(丙)이 신(申) 자리에 임하여 역시 제 몸 돌볼 겨를도 없다. 다행히 진(辰) 중에 여기(餘氣)가 저장되어 한 점 미약한 싹이 아직 봄의 기운을 간직하니 오히려 쓰임에 대비할 수 있다. 앞 명조보다 더 약하며, 역시 인성(印星)을 남편으로 삼는다. 사람됨이 단정하고 그윽하며 글을 알고 이치에 밝았다. 병오(丙午) 운에 유금(酉金)을 깨뜨리니 남편이 과거에 급제하고 두 아들을 낳아 사품(四品)으로 고봉(誥封)되었다. 마흔이 넘어 운이 무신(戊申)으로 가니 화(火)를 설(泄)하고 금(金)을 생하여 불록(不祿)하였다. 癸丑 庚申 戊午 己未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무토(戊土)가 맹추(孟秋)에 태어나 사주에 겁재(劫財)와 인성(印星)이 겹겹이 있는데, 식신(食神)이 월령(月令)을 잡아 그 정화(菁英)를 설(泄)하고, 더욱이 계수(癸水)가 토(土)를 적시고 금(金)을 기름을 기뻐하니 수기(秀氣)가 유행한다. 이 때문에 인품이 단정하고 대의(大義)를 알았으며, 비록 농가 출신이나 가난에 안주하며 길쌈으로 남편을 돕고 시부모를 효성으로 섬겼다. 계해(癸亥) 운에 이르러 남편이 향시(鄉試)에 합격하고 곧이어 갑방(甲榜)에 올라 벼슬이 황당(黃堂, 지부)에 이르렀다. 남편이 귀하게 되어 남편이 일찍이 귀부인으로 자처하라 하였으나 집에서는 여전히 베옷을 입고 일하였다. 네 아들을 낳아 모두 아름답고 빼어났으며, 수명은 병(丙) 운에 이르러 식신(食神)을 빼앗기니[奪食] 불록(不祿)하였다. 癸未 庚申 戊戌 己未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이 명조는 앞 명조와 비교해 미(未)·술(戌) 두 지지만 바뀌었고 나머지는 모두 같다. 미(未)와 축(丑)은 모두 토(土)이고, 오(午)가 술(戌)로 바뀌었으니 금(金)을 써서 화(火)를 제거함이 마땅하다. 대세(大勢)로 보면 앞 명조보다 나은데 지금 도리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무릇 축(丑)은 북방(北方)과 맞닿은 습토(濕土)라 금(金)을 생하고 화(火)를 어둡게 하며 또 수(水)를 저장할 수 있고, 미(未)는 남방(南方)의 조토(燥土)라 금(金)을 무르게 하고 화(火)를 도우며 또 수(水)를 마르게 할 수 있다. 오(午)는 비록 화(火)이나 축토(丑土)를 만나면 생(生)을 탐하고, 술(戌)은 비록 토(土)이나 화(火)를 감추고 있어 더욱 건조하다. 다행히 가을 금(金)이 용사(用事)하니 그래서 귀하였다. 비록 출신은 빈한하였으나 인품이 단정하고 근신하며 살림을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하였다. 남편이 향방(鄉榜)에 합격하였다. 현령(縣令)을 지냈으며 두 아들을 낳았다. 己酉 辛未 戊辰 壬戌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토(土)가 여름 월령(月令)에 번성하고 금(金)을 만나 빼어남을 토해 내며, 더욱이 목(木)이 없음을 기뻐하니 부귀(富貴)의 명조이다. 그래서 관리 집안 출신으로 시서(詩書)에 통하고 예교(禮敎)에 밝았다. 유(酉) 운에 이르러 부성(夫星)이 녹왕(祿旺)하니 한 아들을 낳고 남편이 과거에 급제[登科]하였다. 갑술(甲戌) 운에 형충(刑沖)하여 정화(丁火)를 끌어내니 규방에 눈이 흩날리듯[과부가 되어] 가세가 날로 기울었으나, 젊어서 수절하고 뜻을 굳게 하여 자식을 가르쳐 이름을 이루게 하였다. 자(子) 운에 이르러 아들이 과거에 급제[登科]하여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니 자고(紫誥)의 봉작(封爵)을 받았고, 수명은 금(金)이 절(絶)하는 인(寅) 운에 이르러 다하였다. 丁亥 壬子 癸丑 甲寅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계수(癸水)가 중동(仲冬)에 태어나 지지에 해자축(亥子丑)이 모두 갖추어진 북방(北方) 한 기운이니 그 세력이 범람하고, 한 점 정화(丁火)는 뿌리가 없으니 인시(寅時)가 수(水)를 받아들여 그 정화(菁華)를 설(泄)함을 가장 기뻐한다. 갑목(甲木) 부성(夫星)이 녹(祿)에 앉았으므로 사람됨이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단정하고 그윽하였다. 더욱이 운이 동남(東南) 목화(木火)의 땅으로 감을 기뻐하니, 남편은 영화롭고 자식은 빼어나 복택(福澤)이 넉넉하였다. 乙卯 丙戌 乙卯 丁亥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을목(乙木)이 계추(季秋)에 태어나 사주에 두 곳이 녹왕(祿旺)에 앉고 해묘(亥卯)가 또 목국(木局)을 공(拱)하며 사주에 금(金)이 없으니 일원(日元)이 왕하다. 병정(丙丁)이 함께 투간(透干)하여 목(木)을 설(泄)하여 토(土)를 생함을 기뻐한다. 재성(財星)을 남편으로 삼으니 사람됨이 단정하고 온화하고 순하였으며, 남편은 향방(鄉榜)에 합격하여 금당(琴堂, 현령)으로 출사하였다. 세 아들을 낳았고, 수명은 임(壬) 운에 이르러 다하였다. 戊寅 甲寅 丁未 辛丑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정화(丁火)가 봄 월령(月令)에 태어나 인수(印綬)가 너무 무거우니, 축시(丑時)가 앉은자리에 재고(財庫)가 되어 미(未) 중의 비견(比肩)·인수(印綬)를 충거(沖去)하고 재성(財星)을 생기(生起)함을 가장 기뻐하니, 반드시 신금(辛金)을 남편으로, 축토(丑土)를 자식으로 삼는다. 초운(初運)이 북방(北方) 수(水)의 땅이라 금(金)을 설(泄)하고 목(木)을 생하니 출신이 한미하였다. 경술(庚戌)·기유(己酉)·무신(戊申) 삼십 년 토금(土金)의 땅에 이르러 남편을 넉넉하게 하여 재물을 일으켰고, 세 아들을 낳아 모두 귀하게 되었으며 공인(恭人)으로 고봉(誥封)되었다. 이른바 인성(印星)을 버리고 재성(財星)을 취한다[棄印就財]는 것이며, 또 남편이 자식의 도움을 얻었다. 그러므로 후손이 영화롭게 발달하였다. 壬辰 己酉 辛丑 癸巳戊申 丁未 丙午 己巳 甲辰 癸卯 壬寅

신금(辛金)이 중추(仲秋)에 태어나 지지에 금국(金局)이 모두 갖추어지고 오행에 목(木)이 없으며 화(火)는 이미 금(金)으로 화(化)하였으니 결코 관성(官星)을 쓸 이치가 없다. 임계(壬癸)가 함께 투간(透干)하여 그 정영(精英)을 설(泄)함을 기뻐하니 사람됨이 총명하고 단정하고 근신하며 시례(詩禮)를 꽤 알았다. 애석한 것은 열아홉 살에 운이 정미(丁未)로 가서 남방(南方) 화(火)가 왕하여 토(土)를 생하고 수(水)를 핍박하였는데, 유년(流年) 경술(庚戌)에 지지가 모두 [토(土)로] 수(水)를 극(剋)하니 자식 없이 요절하였다. 甲午 丙寅 乙卯 己卯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왕한 목(木)이 화(火)를 만나니 통명(通明)의 상(象)이요, 묘하게도 금수(金水)가 전혀 없어 순수하고 맑아 섞이지 않으니 사람됨이 단정하였다. 병화(丙火)를 남편으로 삼았는데 애석하게도 운이 북방(北方) 수(水)의 땅으로 가서 수명도 길지 못하였고, 세 아들을 낳아 하나만 남았으며, 임(壬) 운에 이르러 병화(丙火)를 극(剋)하니 세상을 떠났다. 가령 두 명조의 운이 모두 순행(順行)하였다면 수명이 길었을 뿐 아니라, 남명(男命)이라면 명리(名利)를 모두 갖추고 여명(女命)이라면 남편은 영화롭고 자식은 귀하였을 것이다. 丁未 壬寅 乙卯 己卯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봄 목(木)이 빽빽하니 왕함이 극에 달하였다. 시간(時干) 기토(己土)는 뿌리가 없으니 정화(丁火)를 위주로 한다. 정임(丁壬)의 합은 수(水)를 제거하는 것은 도리어 묘하나 목(木)으로 화(化)함은 마땅치 않으니, 그래서 출신이 빈한하였다. 운이 남방(南方) 화(火)의 땅으로 감을 기뻐하니, 남편을 도와 집안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자식도 많았으며, 수명은 신(申) 운에 이르러 임수(壬水)가 생(生)을 만나 다하였다. 이를 앞 명조와 비교하여 논하면 [원국은] 앞 명조에 미치지 못하나, 이 명조는 행운(行運)이 어긋나지 않았으므로 나았다. 그러므로 명(命)이 좋은 것은 운(運)이 좋은 것만 못하다. 남녀가 모두 그러하다.

41. 七、小兒

재성(財星)을 논하고 칠살(七殺)을 논하고 정신(精神)을 논하되, 사주가 화평하면 쉽게 길러 성인이 되고, 기세(氣勢)가 길게 이어져 깎이고 상함이 없으면 관살(關殺)이 있어도 몸을 상하지 않는다. 〔원주〕 재신(財神)이 칠살(七殺)과 무리 짓지 않고, 주(主)가 왕하여 정신(精神)이 가득 관통하며, 간지(干支)가 안돈되어 화평해야 한다. 또 기세(氣勢)를 보아야 하니, 기세가 일주(日主)에 있으면 일주가 웅장해야 하고, 기세가 재관(財官)에 있으면 재관이 일주를 배반하지 않아야 하며, 기세가 동남(東南)에 있으면 대여섯, 일곱 살 이전에 서북(西北)으로 가지 않아야 하고, 기세가 서북(西北)에 있으면 대여섯, 일곱 살 이전에 동남(東南)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 행운(行運)에서 깎이고 상함을 만나지 않으면 이것이 기세가 길게 이어지는 것이니, 비록 관살(關殺)이 있어도 몸을 상하지 않는다. 〔임철초 주〕 소아(小兒)의 명(命)은 맑고 기이하여 사랑스러운 것은 기르기 어렵고, 혼탁하여 미운 것은 쉽게 자라는 경우를 매번 보는데, 비록 가문의 기수(氣數)에 관계되나 또한 근원의 얕고 깊음을 보아야 한다. 또 소아의 명은 과일 싹이 처음 나온 것과 같아 잘 북돋아 심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방사(房事)를 삼가지 않아 태중에서 독을 받고, 태어난 뒤에는 지나치게 아껴서 음식을 가리지 않거나 추위와 더위를 고르게 조절하지 못하여 이로 인해 질병이 여러 가지로 생겨 매번 자라지 못하게 된다. 또 악을 쌓은 집안이 있어도 남은 근심이 없는 경우가 있으니, 비록 소아의 명이 맑고 기이하고 순수하더라도 그래서 기르기 어려운 것이다. 또 분묘(墳墓)의 음양(陰陽)의 금기에 관계되어 이장하거나 고쳐 손괴함으로써 요절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소아의 명은 보기 쉽지 않다. 이 몇 가지를 제외한 뒤에 명(命)을 논하는데, 반드시 사주가 화평하여 치우치지도 메마르지도 않고, 충(沖)도 극(剋)도 없으며, 뿌리가 월령(月令)에 통하고 기운이 생시(生時)에 관통하며, 칠살(七殺)이 왕하면 인성(印星)이 있고, 인성(印星)이 약하면 관성(官星)이 있으며, 관성(官星)이 쇠하면 재성(財星)이 있고, 재성(財星)이 가벼우면 식상(食傷)이 있어 생화(生化)가 유정(有情)하고 유통(流通)이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혹은 한 신(神)이 쓰임을 얻어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의탁하거나, 혹은 두 뜻이 정으로 통하여 서로 비호하며, 운에 들어서기 전에는 유년(流年)이 평순하고, 운에 들어선 뒤에는 운로(運路)가 안상(安祥)하면, 이를 기세가 길게 이어진다고 하니 자연히 쉽게 길러 사람이 되고, 이와 반대이면 기르기 어렵다. 그 밖의 관살(關殺)이 여러 가지이나 모두 그릇되고 허망하니, 어떤 식으로 사람을 미혹하려 하면 그에 맞는 신살(神殺)을 지어내는 것이므로 반드시 일체를 쓸어 없애 장래의 오류를 끊어야 한다. 辛丑 癸巳 丙子 丁酉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丁亥 병화(丙火)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비록 건록(建祿)이라 하나 오행에 생조하는 목(木)이 없다. 천간에 이미 재관(財官)이 투간(透干)하였으니 지지에 다시 유(酉)·자(子)를 보는 것은 마땅치 않고, 더욱이 다시 금국(金局)을 이루는 것은 마땅치 않으니, 그러면 사화(巳火)의 녹(祿)은 일간(日干)의 소유가 아니다. 비록 정화(丁火)가 몸을 도울 수 있으나 계수(癸水)가 이를 상하니 재다신약(財多身弱)이라 하고, 게다가 관성(官星)도 왕하니 일주(日主)가 허약함이 극에 달하였다. 또 처음 임(壬) 운에 들어 칠살(七殺)을 만났고, 신해(辛亥)년에 천간은 임계(壬癸)가 병정(丙丁)을 극(剋)하고 지지는 해(亥)가 사(巳)를 충(沖)하여 녹(祿)을 깨뜨리니, 운(運)과 뿌리가 모두 뽑혀 감질(疳疾)을 얻어 죽었다. 癸丑 己未 丙寅 辛卯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앞 명조는 재관(財官)이 너무 왕하여 요절에 이르렀고, 이 명조는 일지(日支)가 장생(長生)에 앉고 또 여름 월령(月令)에 태어나 재관(財官)을 용신(用神)으로, 상관(傷官)을 희신(喜神)으로 삼으니,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생하고 재성(財星)이 또 관성(官星)을 생하여 생화(生化)가 유정(有情)한 듯하다. 전혀 모르는 것은, 앞 명조는 재다신약(財多身弱)하여 관성(官星)이 칠살(七殺)이 되었고, 이 명조는 재성(財星)이 절(絶)하고 관성(官星)이 휴(休)하니 두텁게 누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계수(癸水) 관성(官星)이 미월(未月)에 태어나 화토(火土)가 메마르고 여기(餘氣)는 축(丑)에 있어 수(水)를 저장하고 금(金)을 감추고 있으나, 기토(己土)가 머리 위에서 계(癸)를 상하고 축미(丑未) 충(沖)이 금수(金水)의 근원을 충거(沖去)하며, 시상(時上)의 신(辛)도 절(絶)에 임하여 있어도 없는 것과 같으니 어찌 멀리 떨어진 수(水)를 생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기토(己土) 역시 멀리 떨어진 금(金)을 생할 수 없다. 또 운이 동남(東南) 목화(木火)의 땅으로 가니 결코 가업을 지킬 사람이 아니다. 庚戌 壬午 丙寅 己亥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병(丙)이 임(壬) 칠살(七殺)을 쓰는데, 신강(身强)하고 칠살(七殺)이 얕으니 칠살(七殺)을 화(化)하여 권(權)으로 삼고, 더욱이 재성(財星)이 약한 칠살(七殺)을 자양함을 기뻐하니 반드시 명리(名利)를 모두 갖출 것이다. 애석하게도 지지에 화국(火局)이 모두 갖추어지고 인해(寅亥)가 또 목(木)으로 화(化)하여 화(火)를 생하며, 연·월의 경임(庚壬)은 뿌리가 없어 생부(生扶)가 적으니, 정사(丁巳)년에 이르러 사해(巳亥) 충(沖)이 임수(壬水)의 녹(祿)을 충거(沖去)하고 정화(丁火)가 용신(用神)인 임수(壬水)를 합거(合去)하여 감증(疳症)으로 죽었다. 壬申 戊申 壬申 戊申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임수(壬水)가 가을 월령(月令)에 태어나 지지가 모두 장생(長生)에 앉고 천간에 무(戊) 둘, 임(壬) 둘이니, 대세(大勢)로 보면 지지가 모두 한 기운이고 두 천간이 섞이지 않으며 또 살인상생(殺印相生)하니 대귀(大貴)의 격(格)이 된다. 모르는 것은, 금(金)이 많으면 수(水)가 탁하여 어미가 많으면 자식이 병드는[母多子病] 것이니, 사주에 금(金)을 극(剋)할 화(火)가 없어 금(金)이 도리어 수(水)를 생하지 못하고, 무토(戊土)의 정화(菁華)는 금(金)에 모두 설(泄)되니 편고(偏枯)의 상(象)이라 하여 반드시 기르기 어렵고 명리(名利)가 모두 헛되다. 과연 세 살 갑술(甲戌)년에 죽었다. 壬申 甲辰 壬申 戊申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임수(壬水)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살인상생(殺印相生)하는 듯하고, 지지가 세 번 장생(長生)을 만나며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압하여 권(權)이 되니 반드시 귀격(貴格)이라 할 것이다. 모르는 것은, 봄 토(土)는 기운이 허한데 월(月)에 갑목(甲木)이 투간(透干)하여 진토(辰土)가 제압을 받을 뿐 아니라 시간(時干)의 무(戊)도 그 극(剋)을 받는다는 점이다. 오행에 화(火)가 없어 생생(生生)의 묘를 얻지 못하니 역시 모다자병(母多子病)이요 편고(偏枯)의 상(象)이라 반드시 기르기 어렵다. 뒤에 두창[痘症]으로 죽었다. 癸丑 壬戌 丁亥 壬寅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이 명조는 정화(丁火)가 음유(陰柔)한데 늦가을에 태어나 칠살(七殺)과 정관(正官)이 겹겹이 있으니 반드시 기를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전혀 모르는 것은, 관살(官殺)이 비록 왕하나 묘하게도 술월(戌月)이라 신고(身庫)에 통근(通根)하여 수(水)를 제압하기에 족하고, 더욱 묘하게도 금(金)이 없어 시지(時支) 인목(寅木)이 상하지 않고 기운이 생시(生時)에 관통하여 수(水)를 받아들이기에 족하니, 쉽게 길러 성인이 될 뿐 아니라 글공부의 뜻도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관(官)과 살(殺)은 같은 부류이니, 관(官)은 기뻐하고 살(殺)은 미워한다고 여기지 말라. 신약(身弱)하면 관(官)이 모두 살(殺)이고, 신왕(身旺)하면 살(殺)이 모두 관(官)이니, 재성(財星)이 없고 인성(印星)이 있기만 하면 좋은 명조가 된다. 만약 정화(丁火)가 인(寅)에서 사(死)한다고 말한다면 그릇됨이 극에 달한 것이다. 인(寅) 중의 갑목(甲木)은 정(丁)의 적모(嫡母)인데 어찌 사(死)가 되겠는가? 무릇 음간(陰干)은 생지(生地)를 사(死)로, 사지(死地)를 생(生)으로 삼는다는 것은 바른 논리가 아니다. 과연 어려서 병이 없고 총명함이 남보다 뛰어났으며, 갑술(甲戌)년에 이르러 입반(入泮, 생원 합격)한 뒤 운이 남방(南方) 화토(火土)로 가서 칠살(七殺)을 제압하고 몸을 도우니 그 앞날을 헤아릴 수 없다. 壬戌 甲辰 丁酉 己酉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이 명조를 대개 목(木)이 월간(月干)에 투간(透干)하여 봄 목(木)이 화(火)를 생하기에 족하고, 연간(年干) 임수(壬水)가 목(木)을 생하며, 일지·시지 두 곳이 장생(長生)에 앉았다 하여 모두 왕(旺)으로 논한다. 애석하게도 지지의 토금(土金)이 너무 무거우니 천간 수목(水木)의 뿌리는 반드시 얕다. 수목(水木)이 기운이 없으면 정화(丁火)의 비호가 견고하지 못하다. 무릇 갑목(甲木)이 계춘(季春)에 태어나면 물러나는 기운의 신(神)이고, 진유(辰酉)가 합하여 금(金)으로 화(化)하면 갑목(甲木)의 여기(餘氣)는 이미 끊어진다. 술토(戌土)가 가로막아 금(金)이 수(水)를 생하지 못하게 하고, 술토(戌土)가 [수(水)를] 제압하기에 족하니 임수(壬水)가 극(剋)을 받아 목(木)을 생하지 못한다. 진유(辰酉)가 금(金)으로 화(化)하면 반드시 목(木)을 극(剋)할 수 있으니 일주(日主)의 근원이 견고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만약 유(酉)가 정화(丁火)의 장생(長生)이라 말한다면 오행을 뒤집는 것이다. 유(酉) 중에는 순수한 신(辛)뿐으로 다른 기운이 섞이지 않았으니, 금(金)은 수(水)를 생할 뿐 화(火)를 생할 이치가 없다. 화(火)가 유(酉) 자리에 이르면 사절(死絶)의 땅이다. 더욱이 시간(時干) 기토(己土)가 명주(命主)의 원신(元神)을 훔쳐 가서 금(金)을 생하고 화(火)를 설(泄)함이 꺼려지니, 수·목·화 세 글자가 모두 허해졌다. 뒤에 과연 계유(癸酉)년에 요절하였다. 이로써 논하건대 소아(小兒)의 명은 보기 쉽지 않다.

42. 八、才德

덕(德)이 재주를 이기는 자는 국(局)이 군자(君子)의 풍모에 부합하고, 재주가 덕(德)을 이기는 자는 용신(用神)이 다능(多能)한 상(象)을 드러낸다. 〔원주〕 맑고 온화하며 평순하고, 주(主)와 보(輔)가 마땅함을 얻으며, 합하는 것이 모두 정신(正神)이고 쓰는 것이 모두 정기(正氣)이면, 곁가지를 칠 필요도 없고 거짓을 꾸며 참으로 만들 필요도 없어, 재관(財官)과 희신(喜神)이 모두 그 평생을 마치기에 족하다. 탐하고 연연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고 도량이 넓으며 행하는 바가 반드시 바르니 모두 군자(君子)의 풍모이다. 재성(財星)이 엷은데 신(身)이 왕하면 이를 탐하기에 족하고, 관성(官星)이 가벼우면 마음과 뜻이 반드시 따라가 이를 구하며, 혼탁하여 해를 입고, 주(主)는 약하고 보(輔)는 강하며, 사신(邪神)과 다투어 합하고, 용신(用神)이 서넛이면 마음이 간사하고 탐욕스러워 일을 요행으로 하니 모두 다능(多能)한 상(象)이다. 대체로 양(陽)이 안에 있고 음(陰)이 밖에 있어 격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은 것은 덕이 재주를 이기는 것이니, 병인(丙寅)·무진(戊辰)이 월·일이고 기묘(己卯)·계묘(癸卯)가 연·시인 것이 그러하다. 양(陽)이 밖에 있고 음(陰)이 안에 있어 세력을 두려워하고 이익을 좇는 것은 재주가 덕을 이기는 것이니, 기묘(己卯)·기사(己巳)가 월·일이고 병인(丙寅)·무인(戊寅)이 연·시인 것이 그러하다. 〔임철초 주〕 선악(善惡)과 사정(邪正)은 오행(五行)의 이치를 벗어나지 않고,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은 사주(四柱)의 정(情)을 떠나지 않는다. 양기(陽氣)는 움직여 열리니 광형(光亨)의 뜻을 볼 수 있고, 음기(陰氣)는 고요하여 닫히니 포함(包含)의 이치가 깊다. 화평하고 순수하며 격(格)이 바르고 국(局)이 맑아 다투지도 시기하지도 않고, 합거(合去)되는 것은 모두 편기(偏氣)이고 화출(化出)되는 것은 모두 정신(正神)이며, 관성(官星)을 기뻐하면 재성(財星)이 관성(官星)을 생할 수 있고, 재성(財星)을 기뻐하면 관성(官星)이 겁재(劫財)를 제압할 수 있으며, 인성(印星)을 꺼리면 재성(財星)이 인성(印星)을 무너뜨릴 수 있고, 인성(印星)을 기뻐하면 관성(官星)이 인성(印星)을 생할 수 있으며, 양(陽)이 성하고 음(陰)이 쇠하여 양기(陽氣)가 권(權)이 되고, 쓰는 것이 모두 양기(陽氣)이며 기뻐하는 것이 모두 양(陽)의 부류이면, 위아래로 교만하거나 아첨함이 없으니 모두 군자(君子)의 풍모이다. 편기(偏氣)가 뒤섞여 어지럽고, 약한 것을 버리고 강한 것을 쓰며, 다툼이 많고 합이 많아 합거(合去)되는 것은 모두 정기(正氣)이고 화출(化出)되는 것은 모두 사신(邪神)이며, 관성(官星)을 기뻐하는데 겁재(劫財)의 땅에 임하고, 재성(財星)을 기뻐하는데 인성(印星)의 자리에 있으며, 인성(印星)을 꺼리는데 관성(官星)이 인성(印星)을 생하고, 인성(印星)을 기뻐하는데 재성(財星)이 인성(印星)을 무너뜨리며, 음(陰)이 성하고 양(陽)이 쇠하여 음기(陰氣)가 권세를 잡고, 쓰는 것이 모두 음기(陰氣)이며 기뻐하는 것이 모두 음(陰)의 부류이면, 좌우로 세력과 이익을 좇으니 모두 다능(多能)한 상(象)이다. 그러나 기세(氣勢)가 화평하고 용신(用神)이 분명함을 얻으면 행하는 바도 반드시 바르다. 癸酉 戊午 庚寅 丁丑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경금(庚金)이 중하(仲夏)에 태어나 정관(正官)이 녹(祿)을 얻고, 연·시의 유(酉)·축(丑)에 통근(通根)하니 바로 중화(中和)의 기운을 얻었다. 인오(寅午)의 재관(財官)이 공합(拱合)하되 재성(財星)이 인성(印星)을 무너뜨리지 않고 관성(官星)이 인성(印星)을 생할 수 있어, 재·관·인 세 글자가 생화(生化)하며 어긋나지 않고, 계(癸)는 무(戊)와 합하여 그 음탁(陰濁)한 기운을 제거하니, 그래서 품행이 단정하고 늘 옛 도리를 지켰다. 일찍 반수(泮水)에 들어[생원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스스로를 지켰고, 정유(丁酉)년에 과거에 급제[登科]한 뒤 지현(知縣)으로 뽑혔으나 부임하지 않고 교직(敎職)에 나아가기를 원하여 가난에 안주하며 도를 즐겼다. 어떤 사람이 그가 작은 자리에 나아감을 말하자, [그가] 말하기를 "공명(功名)이란 높은 과거에 급제하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만이 공명이 아니다. 공(功)이 이루어지면 이름은 저절로 드러난다. 하물며 나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재주가 없으니, 교직에 나아가면 입고 먹을 것이 부족할까 근심하지 않는다. 내 뜻을 행하여 임금과 어버이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으면 족하다!"라고 하였다. 丙寅 庚子 己亥 甲戌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기토(己土)가 중동(仲冬)에 태어나 차고 습한 몸체이며, 수(水)는 차고 목(木)은 시들었는데 경금(庚金)이 또 목(木)을 극(剋)하고 수(水)를 생하니 혼탁한 듯하다. 묘하게도 연간(年干)에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일양(一陽)이 얼음을 녹이니 겨울 해가 따뜻하게 할 수 있어 경금(庚金)의 탁함을 제거한다. 기(己)가 그 온화하고 따뜻함을 기뻐할 뿐 아니라 갑목(甲木)도 그 피어나 번영함을 기뻐한다. 더욱 묘하게도 술시(戌時)의 조토(燥土)가 넘쳐 탁한 수(水)를 굳게 막고 시든 목(木)을 북돋아 주니 일주(日主)의 근원도 견고하다. 하물며 갑기(甲己)는 중화(中和)의 합이므로 처세가 단정하고 늘 옛 도리를 지키며, 청렴하고 공손하며 온화하고 두터워 옛 군자(君子)의 풍모가 있었다. 다만 수세(水勢)가 너무 왕함이 조금 꺼려지니 공명(功名)은 늠공생(廩貢生)에 지나지 않았다. 丙戌 辛丑 己卯 甲子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이 명조는 수(水)는 차고 금(金)은 춥고, 토(土)는 얼고 목(木)은 시들었는데, 연간(年干)에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일양(一陽)이 얼음을 녹이니 아름다운 듯하다. 다만 병신(丙辛)이 합하여 수(水)로 화(化)하니 양(陽)이 음(陰)으로 변하여 도리어 차고 습한 기운을 더한다. 양정(陽正)의 상(象)이 도리어 음사(陰邪)의 부류가 되었으므로 그 사람됨이 탐욕스러워 만족할 줄 모르고, 간사한 꾀가 백 가지로 나오며, 재물을 좇고 세력을 받들어 부귀한 자를 보면 아첨하는 얼굴을 하고, 세력과 이익을 믿고 교만하였다. 이른바 다능(多能)한 상(象)이다.

43. 九、奮鬱

국(局) 중에 분발(奮發)의 기틀이 드러나는 자는 정신이 펴지고 뜻이 화창하며, 상(象) 안에 가라앉고 묻힌 기운이 많은 자는 마음이 울적하고 뜻이 꺾인다. 〔원주〕 양명(陽明)이 용사(用事)하고 용신(用神)이 힘을 얻으며, 천지(天地)가 교태(交泰)하고 신(神)이 드러나 정(精)이 통하면 반드시 분발함이 많다. 음회(陰晦)가 용사(用事)하고 정(情)이 사사로움에 연연함이 많으며, 주(主)는 약하고 신하[臣]는 강하며, 신(神)이 감추어지고 정(精)이 새어 나가면 사람이 곤궁하고 울적함이 많다. 만약 순양(純陽)의 세력으로 신(身)이 왕하고 재관(財官)도 왕하면 반드시 분발하고, 순음(純陰)의 국(局)으로 신(身)이 약하고 관살(官殺)이 많으면 곤궁함이 많다. 〔임철초 주〕 울적함이 없이 펴지고 화창한 자는, 국(局) 중에 태과(太過)도 없고 결함도 없으며, 쓰는 것은 모두 기운을 얻고, 기뻐하는 것은 모두 힘을 얻으며, 꺼리는 것은 모두 때를 잃고 세력을 잃으며, 한신(閒神)이 꺼리는 것과 무리 짓지 않고 도리어 희용(喜用)에 보탬이 되며, 합(合)을 꺼리는데 충(沖)을 만나고, 충(沖)을 꺼리는데 합(合)을 만나며, 체(體)는 음(陰)이고 용(用)은 양(陽)이다. 그러므로 일양(一陽)이 북(北)에서 생하니, 음(陰)이 생하면 양(陽)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亥) 중의 갑목(甲木)이 이것이다. 세운(歲運)이 또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도우면 반드시 분발함이 많다. 펴지고 화창함이 적고 울적함이 많은 자는, 국(局) 중에 혹 태과(太過)하거나 혹 결함이 있으며, 쓰는 것은 모두 월령(月令)을 잃고, 기뻐하는 것은 모두 힘이 없으며, 꺼리는 것은 모두 때를 얻고 세력을 얻으며, 한신(閒神)이 겁탈하여 차지하고, 희신(喜神)이 도리어 기신(忌神)과 무리 지어 도우며, 합(合)을 기뻐하는데 충(沖)을 만나고, 충(沖)을 기뻐하는데 합(合)을 만나며, 체(體)는 양(陽)이고 용(用)은 음(陰)이다. 그러므로 이음(二陰)이 남(南)에서 생하니, 양(陽)이 생하면 음(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오(午) 중의 기토(己土)가 이것이다. 세운(歲運)이 또 희신(喜神)을 보충하고 기신(忌神)을 제거하지 못하면 반드시 울적하고 곤궁함이 많다. 그러나 국(局)이 비록 음회(陰晦)하더라도 운로(運路)가 양명(陽明)으로 배합되면 역시 펴지고 화창할 수 있고, 상(象)이 비록 양명(陽明)하더라도 운로(運路)가 음회(陰晦)로 배합되면 역시 곤궁하고 울적함을 주관하니, 그러므로 운로(運路)를 더욱 살펴야 한다. 예컨대 해(亥) 중의 갑목(甲木)을 쓰는데 천간에 임계(壬癸)가 있으면 운은 무인(戊寅)·기묘(己卯)가 마땅하고, 천간에 경신(庚辛)이 있으면 운은 병인(丙寅)·정묘(丁卯)가 마땅하며, 천간에 병정(丙丁)이 있으면 운은 임인(壬寅)·계묘(癸卯)가 마땅하고, 천간에 무기(戊己)가 있으면 운은 갑인(甲寅)·을묘(乙卯)가 마땅하다. 예컨대 오(午) 중의 기토(己土)를 쓰는데 천간에 임계(壬癸)가 있으면 운은 경오(庚午)·신미(辛未)가 마땅하다. 이는 장신(藏神)을 따라 논한 것이고, 드러난 지지[明支]도 이와 같이 논한다. 예컨대 천간의 목(木)을 쓰는데 지지에 수(水)가 왕하면 운은 병인(丙寅)·정묘(丁卯)가 마땅하고, 천간에 수(水)가 있으면 운은 무인(戊寅)·기묘(己卯)가 마땅하다. 지지에 금(金)이 많으면 운은 갑술(甲戌)·을해(乙亥)가 마땅하고, 천간에 토(土)가 있으면 운은 갑자(甲子)·을축(乙丑)이 마땅하다. 지지에 화(火)가 많으면 운은 [갑]진(甲辰)·을사(乙巳)가 마땅하고, 천간에 화(火)가 있으면 운은 임자(壬子)·계축(癸丑)이 마땅하다. 이와 같이 배합하면 거의 싸움의 근심이 없고 제화(制化)의 정(情)이 있으나, 이와 반대이면 아름답지 않다. 자세히 궁구하면 저절로 깊은 기틀이 있다. 戊辰 甲子 壬子 辛亥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임수(壬水)가 중동(仲冬)에 태어나 세 번 녹왕(祿旺)을 만나니, 이른바 곤륜(崑崙)의 물이라 순하게 할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 자진(子辰)이 수(水)를 공(拱)하여 무토(戊土)의 뿌리가 견고하지 못함을 기뻐하고, 월간(月干) 갑목(甲木)을 용신(用神)으로 삼아 그 범람하는 수(水)를 설(泄)하니, 이것이 곧 국(局) 중에 분발의 기틀이 드러나는 것이다. 운이 병인(丙寅)·정묘(丁卯)에 이르러 차가운 목(木)이 화(火)를 얻어 피어나 번영하고 음한(陰寒)한 금토(金土)를 제거하니, 이 때문에 일찍 갑제(甲第)에 올랐다. 한림원[翰苑]에서 이름이 높았으나, 무진(戊辰) 운에 이르러 수(水)의 성질을 거슬러 수명이 막혔다. 甲申 丙子 癸亥 癸亥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계수(癸水)가 중동(仲冬)에 태어나 세 번 왕한 지지를 만나 그 세력이 넓고 크니, 갑병(甲丙)이 함께 투간(透干)하고 지지 중에 절처봉생(絶處逢生)함을 기뻐한다. 목토(木土)가 서로 호위하여 금(金)은 유행하고, 수(水)는 온화함을 얻으며, 목(木)은 피어나 번영하고, 화(火)는 생부(生扶)를 얻으니, 용신(用神)은 반드시 갑목(甲木)이요 분발의 기틀이 된다. 무인(戊寅) 운에 들자 벼슬길이 곧장 올랐고, 기묘(己卯) 운에 일찍 벼슬길의 영광을 이루었다. 경진(庚辰)·신사(辛巳)는 비록 제화(制化)의 정(情)은 있으나 생부(生扶)의 뜻이 없어 벼슬길에서 뜻을 얻지 못하고 높은 품계에 오르지 못하였다. 甲申 庚午 丁亥 壬寅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이 명조는 천간 네 글자가 지지에 모두 녹왕(祿旺)에 앉았는데, 오직 일주(日主)는 당령(當令)한 녹(祿)에 앉아 그 재관(財官)을 감당하기에 족하다. 맑고도 두텁다. 맑고 넉넉하며 신(神)이 왕하니, 그래서 동서남북 어느 운이든 모두 허물이 없었다. 물려받은 재산이 백여만이었고, 일찍 과갑(科甲)에 올라 벼슬이 방백(方伯)에 이르렀으며, 예순이 넘어 물러나 향리로 돌아갔다. 아내 하나에 첩 넷, 아들 열셋을 두고 만년을 유유자적하며 수명이 아흔을 넘겼다. 癸丑 乙丑 癸丑 癸丑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이 명조는 천간에 계(癸)가 셋이고 지지가 한 기운이며, 식신(食神)이 맑게 투간(透干)하고 살인상생(殺印相生)하니 모두 명리(名利)를 모두 갖춘 격(格)이라 말한다. 나는 말한다. 계수(癸水)는 지극한 음(陰)이고 또 계동(季冬)에 태어났으며 지지가 모두 습토(濕土)이니, 토(土)가 습하고 수(水)가 약하여 도랑물이라 할 만하다. 또 수토(水土)가 얼어붙어 음회(陰晦)하고 습하게 막혀 생발(生發)의 기운이 없으니 명리(名利)가 모두 헛되다. 무릇 부귀(富貴)한 명조는 한난(寒暖)이 알맞고 정신(精神)이 분발하니, 음한(陰寒)하고 습하게 막힌 편고(偏枯)의 상(象)으로 부귀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임신(壬申)년에 이르러 부모가 모두 죽었고, 글을 읽어도 통하지 못하였으며, 지킬 만한 일정한 생업도 없고, 사람 또한 음약(陰弱)하여 하나도 이룬 것이 없이 끝내 걸인이 되었다.

44. 十、恩怨

두 뜻이 정(情)으로 통함은 가운데 중매가 있기 때문이니, 비록 멀리 떨어져 서 있어도 뜻은 찾아 따라간다. 정(情)이 있으나 남에게 이간(離間)당하면 원망이 은혜 속에서 일어나 죽어도 사그라지지 않는다. 〔원주〕 희신(喜神)과 합신(合神)이 두 정(情)이 서로 통하고, 또 [다른 신(神)이] 이끌어 생화(生化)하면 중매가 있는 것과 같으니, 비록 멀리 떨어져 나뉘어 서 있어도 그 정(情)이 절로 서로 화합하여 은혜가 있고 원망이 없다. 합신(合神)과 희신(喜神)이 비록 정(情)이 있더라도 기신(忌神)이 이간하여 합을 구해도 얻지 못하면 평생 원망이 많다. 미워할 만한 신(神)은 멀리 있는 것이 묘하고, 사랑할 만한 신(神)은 가까이 있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또 우연히 서로 만나는[邂逅相逢] 것은 얻으면 그 즐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사로운 정(情)으로 몰래 합하는[私情偸合] 것은 제거해도 기이함이 되기에 족하다. 〔임철초 주〕 은원(恩怨)이란 희기(喜忌)이다. 일주(日主)가 기뻐하는 신(神)이 멀리 있는데 합신(合神)이 화(化)하여 가까이 오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두 뜻이 정(情)으로 통함은 가운데 중매가 있는 것과 같다. 희신(喜神)이 멀리 떨어져 있으나 곁의 신(神)이 이끌어 통하게 하여 서로 화합하면 은혜가 있고 원망이 없다. 다만 한신(閒神)과 기신(忌神)만 있고 희신(喜神)이 없는데, 한신(閒神)·기신(忌神)이 합화(合化)하여 희신(喜神)이 되는 것을 이른바 우연히 서로 만남[邂逅相逢]이라 한다. 희신(喜神)이 멀리 떨어져 일주(日主)와 비록 정(情)이 있으나 한신(閒神)·기신(忌神)에게 가로막혀 일주(日主)와 희신(喜神)이 서로 돌아볼 수 없는데, 한신(閒神)·기신(忌神)이 합회(合會)하여 희신(喜神)으로 화(化)하는 것을 사사로운 정(情)으로 이끌어 합함[私情牽合]이라 한다. 더욱 유정(有情)하다. 희신(喜神)이 일주(日主)와 바짝 붙어 있어도 무정(無情)하다 할 수 있는 것은 합을 만나 기신(忌神)으로 화(化)하는 경우이다. 희신(喜神)이 일주(日主)와 비록 바짝 붙어 있지 않으나 일주(日主)에게 정(情)이 있는데, 가운데 기신(忌神)이 가로막아 차지하거나, 혹은 희신(喜神)이 한신(閒神)과 합하여 기신(忌神)을 도우면, 남에게 이간당하여 은혜가 원망이 되니 죽어도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는다. 예컨대 일주(日主)가 시간(時干)의 병화(丙火)를 기뻐하는데 월(月)에 임수(壬水)가 투간(透干)하여 기신(忌神)이 될 때, 연간(年干)의 정화(丁火)가 임(壬)과 합하여 목(木)으로 화(化)하면 [기신(忌神)을] 제거할 뿐 아니라 …… 을목(乙木)이 경금(庚金)과 합하여 가까이 오게 하니, 이는 한신(閒神)이 희신(喜神)으로 화(化)한 것으로 가운데 중매가 있는 것과 같다. 일주(日主)가 화(火)를 기뻐하는데 국(局) 안에 화(火)가 없고 도리어 계수(癸水)라는 기신(忌神)이 있을 때, 무토(戊土)를 얻어 계수(癸水)와 합하여 이를 희신(喜神)으로 화(化)하게 하면 우연히 서로 만남[邂逅相逢]이라 한다. 일주(日主)가 금(金)을 기뻐하는데 오직 연지(年支)에만 유(酉)가 있어 일주(日主)와 멀리 떨어져 있고, 일주(日主)가 사(巳)에 앉아 기신(忌神)이 바짝 붙어 있을 때, 축(丑) 지지를 얻어 회국(會局)하여 금(金)이라는 희신(喜神)을 이루면 사사로운 정(情)으로 이끌어 합함[私情牽合]이라 한다.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 丁酉 甲辰 戊戌 戊午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戊戌 이 명조는 겹겹이 두터운 토(土)에 갑목(甲木)이 퇴기(退氣)하여 토(土)를 소통시키지 못하니, 토(土)의 정(情)은 반드시 연지(年支)의 유금(酉金)을 필요로 하여 정화(菁華)를 발설(發泄)하려 한다. 금(金)이 화(火)를 만나 [덮이니], 그 뜻도 일주(日主)의 생(生)을 바라며, 비록 멀리 떨어져 있으나 두 뜻이 정(情)으로 통하니, 진유(辰酉)가 합하여 가까이 오게 함을 기뻐하여 가운데 중매가 있는 것과 같다. 초운(初運) 계묘(癸卯)·임인(壬寅)은 희신(喜神)을 이간하니 공명(功名)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곤궁하고 고생하며 형상(刑傷)을 겪었다. 신축(辛丑) 운 중에 화(火)를 어둡게 하고 금(金)과 회(會)하니 입반(入泮)하고 연이어 과갑(科甲)에 올랐으며, 경자(庚子)·기해(己亥)·무술(戊戌)의 서북(西北) 토금(土金)의 땅에서 벼슬이 상서(尚書)에 이르렀다. 丁酉 乙巳 丁丑 丙午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정화(丁火)가 사월(巳月) 오시(午時)에 태어나 비겁(比劫)이 함께 왕하고 또 목(木)의 도움을 만나 그 세력이 맹렬하다. 연지(年支) 유금(酉金)은 본래 일주(日主)가 기뻐하는 것이나 멀리 떨어져 늘어서 있고, 또 정화(丁火)에게 덮이고 사화(巳火)에게 겁탈당하니 무정(無情)한 듯하다. 앉은자리의 축토(丑土)를 가장 기뻐하니, 맹렬한 화(火)가 습토(濕土)를 만나면 낳아 기르고 자애하는 마음을 이루어, 유(酉)를 맞아들여 합하여 금(金)을 이루고 고(庫) 안으로 돌아오게 하니 그 정(情)이 서로 화합하는 듯하다. 재성(財星)이 나에게 올 뿐 아니라 화(火)를 설(泄)하여 빼어남을 토해 낼 수 있으므로 발갑(發甲)할 수 있었고, 벼슬이 번얼(藩臬)에 이르러 명리(名利)를 모두 갖추었다. 癸酉 戊午 丙辰 甲午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병화(丙火)가 오월(午月) 오시(午時)에 태어났으니 왕함을 알 수 있다. 한 점 계수(癸水)는 본래 [화(火)와] 서로 [대적할 만하지] 못한데, 무토(戊土)가 이와 합하여 또 화(火)의 맹렬함을 돕는다. 연지(年支)의 유금(酉金)은 본래 진(辰)과 합하려는 정(情)이 있으나 또 오화(午火)에게 이간당하여 합을 구해도 얻지 못하니, 이른바 원망이 은혜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게다가 운이 동남(東南) 화목(火木)의 땅으로 가니 평생 형상(刑傷)과 파모(破耗)뿐이고 재물이나 경사스러운 일은 전혀 없었다. 두 아내와 일곱 아들을 극(剋)하였고, 네 번 화재[回祿]를 당하였으며, 인(寅) 운에 이르러 죽었다.

45. 十一、閒神

한둘의 한신(閒神)을 쓰려면 제거하라, 쓰지 않는다면 무엇이 해로우랴, 건드리지 말라. 반국(半局)의 한신(閒神)은 한가로이 두어라, 긴요한 자리에서는 제 편[自家]이 된다. 〔원주〕 희신(喜神)은 많을 필요가 없으니 하나의 기쁨이면 열 가지가 갖추어지고, 기신(忌神)도 많을 필요가 없으니 하나의 꺼림이면 열 가지가 해롭다. 희기(喜忌) 외에 기쁨이 되기에도 부족하고 꺼림이 되기에도 부족한 것은 모두 한신(閒神)이다. 예컨대 천간을 용(用)으로 삼아 기운을 이루고 합을 이루는데, 지지의 신(神)이 허탈(虛脫)하여 기운이 없고 충합(沖合)이 제멋대로이며 오르내림이 무정(無情)한 경우, 예컨대 지지를 용(用)으로 삼아 도움을 이루고 합을 이루는데, 천간의 신(神)이 떠돌고 흩어져 들떠 있으나 일주(日主)를 방해하지 않는 경우, 주(主)가 양(陽)이고 보(輔)도 양(陽)이어서 양기(陽氣)가 머물러 충(沖)하지도 동(動)하지도 않고 합(合)하지도 돕지도 않는 경우, 일·월이 유정(有情)하고 연·시가 돌아보지 않으나 일주(日主)에 해가 없는 경우, 일·시가 제자리를 얻고 연·월이 돌아보지 않으나 일주(日主)에 해가 없는 경우, 일주(日主)가 충(沖)도 없고 합(合)도 없는 경우에는, 비록 한신(閒神)이 있더라도 다만 그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긴요한 땅에서 스스로 진영을 친다. 운로(運道)에 이르러서도 다만 제 편의 경계 안으로만 가면 역시 기이함이 되기에 족하다. 〔임철초 주〕 용신(用神)이 있으면 반드시 희신(喜神)이 있으니, 희신(喜神)이란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돕는 신(神)이다. 그러나 희신(喜神)이 있으면 또한 반드시 기신(忌神)이 있으니, 기신(忌神)이란 격(格)을 깨뜨리고 용신(用神)을 손상시키는 신(神)이다. 용신(用神)·희신(喜神)·기신(忌神) 외에는 모두 한신(閒神)이다. 다만 한신(閒神)이 많은 경우가 있으므로 한둘, 반국(半局)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한신(閒神)은 체용(體用)을 상하지 않고 희신(喜神)을 방해하지 않으니 건드릴 필요가 없다. 그것을 한가로이 두었다가, 세운(歲運)에서 격(格)을 깨뜨리고 용신(用神)을 손상시키는 것을 만났는데 희신(喜神)이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보호하지 못할 때를 긴요한 자리라 하니, 이때 한신(閒神)을 얻어 세운(歲運)의 흉신(凶神)·기물(忌物)을 제화(制化)하고 격국(格局)과 희용(喜用)을 바로잡아 돕거나, 혹은 한신(閒神)이 세운(歲運)의 신(神)과 합하여 희용(喜用)으로 화(化)하여 격(格)을 보좌하고 용신(用神)을 도우면 나의 한 집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장(章)의 본문에서 중시하는 것은 마지막 구절 "긴요한 자리에서는 제 편이 된다"에 있으니, 원주(原注)는 오류를 면하지 못하였다. "비록 한신(閒神)이 있더라도 다만 그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긴요한 자리에서 스스로 진영을 치고, 운로(運道)에 이르러서도 다만 제 편의 경계 안으로만 간다"고 한 데 이르러서는, 참으로 이렇게 논한다면 제 편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도적처럼 방비해야 할 것이 된다. 이는 일정한 이치가 아니다. 예컨대 목(木)을 용신(用神)으로 삼을 때, 목(木)이 남음이 있으면 화(火)를 희신(喜神)으로, 금(金)을 기신(忌神)으로, 수(水)를 구신(仇神)으로, 토(土)를 한신(閒神)으로 삼고, 목(木)이 부족하면 수(水)를 희신(喜神)으로, 토(土)를 기신(忌神)으로, 금(金)을 구신(仇神)으로, 화(火)를 한신(閒神)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용신(用神)이 반드시 희신(喜神)의 보좌와 한신(閒神)의 도움을 얻으면 용신(用神)이 세력이 있어 기신(忌神)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목(木)을 논함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알 수 있다. 庚寅 戊子 甲寅 丙寅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갑목(甲木)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두 양(陽)이 진기(進氣)하고 왕한 인성(印星)이 신(身)을 생하며, 지지에 세 인(寅)이 앉아 송백(松柏)의 몸체로 왕하고도 견고하다. 한 점 경금(庚金)은 절(絶)에 임하여 목(木)을 극(剋)하지 못하고 도리어 기신(忌神)이 된다. 차가운 목(木)이 햇볕을 향하니 시간(時干)의 병화(丙火)가 맑게 투간(透干)하여 그 한응(寒凝)에 맞서고 그 정영(菁英)을 설(泄)하니 용신(用神)이 되고, 겨울 화(火)는 본래 허하므로 인목(寅木)을 희신(喜神)으로 삼는다. 월간(月干) 무토(戊土)는 수(水)를 제압할 수 있고 또 금(金)을 생할 수 있으므로 한신(閒神)이 되며, 수(水)를 구신(仇神)으로 삼는데, 병화(丙火)가 맑고 순수함을 기뻐한다. 묘(卯) 운에 이르러 수(水)를 설(泄)하고 화(火)를 생하니 일찍 과갑(科甲)에 올랐고, 임진(壬辰)·계사(癸巳)는 한신(閒神)이 제압하고 합함을 얻어 벼슬길이 평탄하였으며, 갑오(甲午)·을미(乙未)의 화(火)가 왕한 땅에서 벼슬이 상서(尚書)에 이르렀다. 甲子 丁卯 甲寅 庚午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갑목(甲木)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지지에 녹(祿)과 인(刃)을 만나고 천간에 비견(比肩)이 투간(透干)하니 왕함이 극에 달하였다. 시상(時上)의 경금(庚金)은 뿌리가 없어 기신(忌神)이 되고, 월간(月干)의 정화(丁火)가 용신(用神)이 되니 [목화(木火)] 통휘(通輝)의 기운이다. 그래서 일찍 벼슬길에 올라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애석하게도 토(土)라는 한신(閒神)이 없어 운이 임신(壬申)에 이르자 금수(金水)가 함께 체용(體用)을 상하니 그러므로 화를 면하지 못하였다. 문을 나서 하늘 끝까지 노닐려 하는데, 어찌하여 치마와 비녀[여인]에 마음대로 머무는가? 〔원주〕 본래 분발하여 큰일을 하려는 자인데, 일주(日主)에게 합이 있어 용신(用神)을 돌아보지 않거나, 용신(用神)에게 합이 있어 일주(日主)를 돌아보지 않거나, 귀(貴)를 바라지 않는데 귀(貴)를 만나거나, 녹(祿)을 바라지 않는데 녹(祿)을 만나거나, 합(合)을 바라지 않는데 합(合)을 만나거나, 생(生)을 바라지 않는데 생(生)을 만나는 것은 모두 유정(有情)하나 도리어 무정(無情)하니, 여인에게 머물러 떠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임철초 주〕 이는 합을 탐하여 화(化)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합하였으면 화(化)하는 것이 마땅하니, 화(化)한 것이 희신(喜神)이면 명리(名利)가 뜻대로 되고, 화(化)한 것이 기신(忌神)이면 재앙과 허물이 반드시 이른다. 합하되 화(化)하지 않으면 얽매여 머무르고 연연한다고 하니, 저것을 탐하고 이것을 꺼려 큰 뜻을 가지고 큰일을 함이 없다. 일주(日主)에게 합이 있으면 용신(用神)이 나를 보좌함을 돌아보지 않아 그 큰 뜻을 꺼리고, 용신(用神)에게 합이 있으면 일주(日主)가 큰일을 함을 돌아보지 않아 그 공을 이루도록 돕지 않는다. 또 합신(合神)이 진(眞)하여 본래 화(化)할 수 있는데 도리어 그 종합(從合)하는 신(神)을 도와 화(化)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일주(日主)가 휴수(休囚)하여 본래 종(從)할 수 있는데 도리어 합신(合神)의 도움을 만나 종(從)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모두 유정(有情)하나 도리어 무정(無情)하니 여인에게 마음대로 머무는 것과 같다. 乙未 庚辰 戊辰 丙辰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무토(戊土)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을목(乙木) 관성(官星)이 투로(透露)하고 미(未)에 뿌리를 서리고 진(辰)에 여기(餘氣)가 있으니 본래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 있다. 경(庚)과 합함이 꺼려지니 합을 탐하여 극(剋)을 잊는다[貪合忘剋]고 하며, 일주(日主)가 나를 기뻐함을 돌아보지 않고 합하되 화(化)하지 않는다. 경금(庚金)도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 있으나 또 병화(丙火)가 머리 위에 있다. 스물한 살에 이르러 작은 시험에 불리하자 곧 시서(詩書)를 버리고 생업에 힘쓰지 않으며 술을 일삼았다. 또 말하기를 "높은 수레와 큰 깃발도 영화로 여기지 않고, 논밭이 이어져 있어도 나는 부유함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직 이것으로 성정(性情)을 즐겁게 하고 내 입과 몸에 맞추어 내 몸을 마치면 족하다!"라고 하였다. 丁丑 癸卯 丙戌 辛卯壬寅 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병화(丙火)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인성(印星)이 바르고 관성(官星)이 맑으며 일원(日元)이 생왕(生旺)하니 관성(官星)을 쓰기에 족하다. 꺼리는 것은 병신(丙辛)이 한 번 합하여 용신(用神)이 나를 보좌함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니, 신금(辛金)은 유연하여 병화(丙火)가 이를 만나면 겁을 먹고, 부드러움이 굳셈을 제압하여 연연하며 놓지 못하니 큰일을 하려는 뜻을 꺼린다. 병(丙)은 또 묘술(卯戌)이 합하여 겁재(劫財)로 화(化)함을 꺼린다. 그래서 어려서는 한 번 보면 외웠으나 뒤에 술과 여색에 빠져 학업을 폐하고 재산을 잃었으며, 끝내 주색(酒色)으로 몸을 망쳐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다. 흰 눈과 밝은 달에 개의치 말고, 그대는 말을 채찍질하여 대궐로 향하라. 〔원주〕 일주(日主)가 용신(用神)을 타고 내달려 사사로운 뜻에 견제되지 않고, 용신(用神)이 일주(日主)를 따라 내달려 사사로운 정(情)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 큰 뜻을 이루기에 족하니, 이는 무정(無情)하나 유정(有情)한 것이다. 〔임철초 주〕 이는 충(沖)을 만나 쓰임을 얻는다는 뜻이다. 충(沖)하면 동(動)하고, 동(動)하면 내달린다. 국(局) 중에 용신(用神)과 희신(喜神) 외에 일주(日主)가 다른 신(神)과 탐하고 연연하는 바가 있을 때, 용신(用神)·희신(喜神)이 충(沖)하여 이를 제거하면 일주(日主)는 사사로운 뜻의 견제가 없어져 희신(喜神)의 세력을 타고 내달린다. 국(局) 중에 용신(用神)·희신(喜神)이 다른 신(神)과 탐하고 연연하는 바가 있을 때, 일주(日主)가 그 다른 신(神)을 충극(沖剋)하여 제거할 수 있으면 희신(喜神)은 사사로운 얽매임이 없어져 일주(日主)를 따라 내달린다. 이는 무정(無情)하나 도리어 유정(有情)한 것이니, 장부(丈夫)의 뜻으로 사사로운 정(情)에 연연하지 않고 큰 뜻을 가지고 큰일을 하는 것이다. 丁卯 辛亥 丙寅 丙申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이 명조는 칠살(七殺)이 비록 월령(月令)을 잡았으나 인수(印綬)도 왕하고, 게다가 비겁(比劫)이 함께 투간(透干)하여 신왕(身旺)하니 칠살(七殺)을 쓰기에 족하다. 칠살(七殺)을 쓸 때는 칠살(七殺)을 합하는 것이 마땅치 않으니, 합하면 [칠살(七殺)이] 드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신금(辛金)이 몸에 붙어 있어 일주(日主)의 정(情)은 반드시 탐하고 연연하여 얽매인다. 정화(丁火)가 신금(辛金)을 겁거(劫去)하여 일주(日主)에게 탐하고 연연하는 사사로움이 없게 하고, 신금(申金)이 인목(寅木)을 충동(沖動)하여 일주(日主)에게 견제하는 뜻이 없게 함을 기뻐한다. 더욱 묘하게도 신금(申金)이 칠살(七殺)을 자양하니 일주(日主)는 희용(喜用)에 의지하여 내달린다. 무신(戊申) 운에 이르러 과거에 급제하고 갑과(甲科)에 올라 큰 뜻을 가지고 큰일을 하였다. 辛巳 丙申 壬寅 庚戌乙未 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임수(壬水)가 신월(申月)에 태어나 비록 가을 물이 근원과 통하나 재살(財殺)이 함께 왕하니 신금(申金)을 용신(用神)으로 삼는다. 다만 천간의 병신(丙辛)과 지지의 신사(申巳)가 모두 합하니, 합하여 화(化)할 수 있으면 역시 신(身)을 도울 수 있으나, 합하되 화(化)하지 않으면 도리어 얽매임이 되어 일주(日主)가 나를 기뻐하여 용신(用神)으로 삼음을 돌아보지 않는다. 또 금(金)이 당령(當令)하고 화(火)가 통근(通根)하니 탐하고 연연하는 사사로움만 있고 화합(化合)의 뜻은 없다. 묘하게도 일주(日主)가 스스로 병화(丙火)를 극(剋)하여 병화(丙火)가 신(辛)과 합할 겨를이 없게 하고, 인목(寅木)이 신금(申金)을 충동(沖動)하여 [신금(申金)이] 목(木)을 극(剋)하게 하면 병화(丙火)의 뿌리가 도리어 뽑히니, 일주(日主)인 임(壬)은 진실로 견제하는 사사로움이 없고 용신(用神)은 일주(日主)를 따라 내달린다. 계사(癸巳) 운에 이르러 연이어 갑제(甲第)에 올라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으니 그 큰 뜻을 이루었다.

46. 十二、從象

외롭게 서서 기운이 없으면 오직 종(從)할 뿐이니, 재관(財官)에 의지하면 부귀(富貴)를 누린다. (원문이 빠져 있어 후인이 원주의 뜻에 따라 보충함) 〔원주〕 일주(日主)가 외롭게 서서 기운이 없고, 지지에 인원(人元)이 없어 털끝만큼도 생부(生扶)하는 뜻이 전혀 없으며, 재관(財官)이 매우 강하면 비로소 진종(眞從)이 된다. 이미 종(從)하였으면 종(從)하는 바의 신(神)을 논해야 한다. 예컨대 재성(財星)을 종(從)하면 오직 재성(財星)을 주(主)로 삼는다. 재신(財神)이 목(木)으로 왕하면 또 그 의향(意向)을 보아 화(火)를 필요로 하는지, 토(土)를 필요로 하는지, 금(金)을 필요로 하는지 보아서 행운(行運)이 제자리를 얻으면 길하고 그렇지 않으면 흉하니, 나머지도 모두 이를 본뜬다. 금(金)이 목(木)을 극(剋)해서는 안 되니, 목(木)을 극(剋)하면 재성(財星)이 쇠한다. 〔임철초 주〕 종상(從象)은 한 가지가 아니니 오로지 재관(財官)만 논할 뿐이 아니다. 일주(日主)가 외롭게 서서 기운이 없고 사주에 생부(生扶)의 뜻이 없는데, 국(局)에 가득한 것이 관성(官星)이면 종관(從官)이라 하고, 국(局)에 가득한 것이 재성(財星)이면 종재(從財)라 한다. 예컨대 일주(日主)가 금(金)이고 재신(財神)이 목(木)일 때, 봄 월령(月令)에 태어나고 또 수(水)의 생(生)이 있으면 태과(太過)라 하니 화(火)로 [그 기운을] 행하게 함을 기뻐하고, 여름 월령(月令)에 태어나면 화(火)가 왕하여 설기(泄氣)되니 수(水)로 생함을 기뻐하며, 겨울 월령(月令)에 태어나면 수(水)가 많아 목(木)이 뜨니 토(土)로 북돋우고 화(火)로 따뜻하게 하면 길하고, 이와 반대이면 반드시 흉하니, 이른바 종신(從神)에도 길함과 흉함이 있다는 것이다. 또 종왕(從旺)·종강(從强)·종기(從氣)·종세(從勢)의 이치가 있으니 재관(財官)을 종(從)하는 것보다 추산하기가 더 어려워 더욱 자세히 살펴야 한다. 이 네 가지 종(從)은 여러 책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내가 세운 설은 시험해 보아 확실하니 빈말이 아니다. 종왕(從旺)이란 사주가 모두 비겁(比劫)이고 관살(官殺)의 제압이 없으며 인수(印綬)의 생(生)이 있어 왕함이 극에 달한 것이니, 그 왕신(旺神)을 따른다. 운이 비겁(比劫)·인수(印綬)로 가면 길하고, 만약 국(局) 중에 인성(印星)이 가벼우면 상관(傷官)·식신(食神)으로 가도 좋다. 관살(官殺) 운은 왕신(旺神)을 범한다고 하니 흉화(凶禍)가 즉시 이르고, 재성(財星)을 만나면 뭇 겁재(劫財)가 다투니 구사일생(九死一生)이다. 종강(從强)이란 사주에 인수(印綬)가 겹겹이 있고 비겁(比劫)이 첩첩이 있으며 일주(日主)가 또 당령(當令)하여 털끝만큼도 재성(財星)·관살(官殺)의 기운이 전혀 없는 것이니, 두 사람이 한마음[二人同心]이라 하여 강함이 극에 달하였으므로 순하게 할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 비겁(比劫) 운으로 가면 길하고, 인수(印綬) 운도 좋으며, 식상(食傷) 운은 인수(印綬)의 충극(沖剋)이 있으면 반드시 흉하고, 재관(財官) 운은 강신(强神)을 성나게 하니 크게 흉하다. 종기(從氣)란 재관(財官)·인수(印綬)·식상(食傷) 따위를 논하지 않고, 예컨대 기세(氣勢)가 목화(木火)에 있으면 목화(木火) 운으로 가야 하고, 기세(氣勢)가 금수(金水)에 있으면 금수(金水) 운으로 가야 하니, 이와 반대이면 반드시 흉하다. 종세(從勢)란 일주(日主)가 뿌리가 없고 사주에 재관(財官)·식상(食傷)이 함께 왕하여 강약을 가릴 수 없으며, 또 겁재(劫財)·인성(印星)이 일주(日主)를 생부(生扶)함도 없고, 또 한 신(神)만을 따라갈 수도 없으니 오직 화해(和解)시켜야 한다. 재관(財官)·식상(食傷) 중에서 어느 것이 홀로 왕한지 보아 그 왕한 것의 세력을 따른다. 만약 셋이 고르게 머물러 강약을 가릴 수 없으면 반드시 재성(財星) 운으로 가서 화해시켜, 식상(食傷)의 기운을 이끌어 통하게 하고 재관(財官)의 세력을 도우면 길하다. 관살(官殺) 운으로 가는 것은 그다음이고, 식상(食傷) 운으로 가는 것은 또 그다음이다. 만약 비겁(比劫)·인수(印綬)로 가면 반드시 흉함이 의심할 바 없다. 시험해 보니 여러 번 맞았다. 戊戌

丙辰 乙未 丙戌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을목(乙木)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미(未)에 뿌리를 서리고 진(辰)에 여기(餘氣)가 있으니 재다신약(財多身弱)인 듯하나, 사주가 모두 재성(財星)이니 그 형세는 반드시 종(從)한다. 봄 토(土)는 기운이 허한데 병화(丙火)를 얻어 이를 발하여 충실하게 하고, 또 화(火)는 목(木)의 수기(秀氣)이고 토(土)는 화(火)의 수기(秀氣)이니 셋이 온전하며, 이를 설(泄)할 금(金)도 없고 이를 약하게 할 수(水)도 없다. 더욱이 운이 남방(南方) 화(火)의 땅으로 감을 기뻐하니 수기(秀氣)가 유행하여, 그래서 단지(丹墀, 전시)에서 급제하여 큰 붓으로 삼천 자의 공적을 아뢰고, 금방(金榜)에 이름을 올려 오백 선비 중 장원[鰲頭]이 되었으니 뜻을 이루어 큰일을 하였다. 壬寅 壬寅 庚寅 戊寅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경금(庚金)이 맹춘(孟春)에 태어나 네 지지가 모두 인(寅)이니 무토(戊土)는 비록 생(生)하나 죽은 것과 같다. 연·월에 두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경금(庚金)을 이끌어 통하게 하고 여린 목(木)을 생부(生扶)하여 재성(財星)을 종(從)함을 기뻐한다. 역시 수기(秀氣)가 유행하고, 더욱이 운이 동남(東南)으로 가서 어긋나지 않음을 기뻐하니 목(木)도 그 펼쳐 번영함을 얻었다. 그래서 일찍 갑제(甲第)에 올라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丙寅 庚寅 壬午 乙巳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임수(壬水)가 맹춘(孟春)에 태어나 목(木)이 당령(當令)하고 화(火)가 생(生)을 만났으며, 한 점 경금(庚金)은 절(絶)에 임하여 병화(丙火)의 힘이 이를 단련할 수 있으니 종재격(從財格)이 진(眞)하다. 수(水)가 목(木)을 생하고, 목(木)이 화(火)를 생하여 수기(秀氣)가 유행하니, 과거에 급제[登科]하고 갑과(甲科)에 올라 벼슬이 시랑(侍郎)에 이르렀다. 무릇 종재격(從財格)은 반드시 식상(食傷)이 빼어남을 토해 내야 하니, 그러면 공명(功名)이 현달할 뿐 아니라 평생 크게 일어나고 넘어지는 흉재(凶災)가 없다. 대개 종재(從財)는 비겁(比劫) 운을 가장 꺼리는데, 사주에 식상(食傷)이 있으면 비겁(比劫)을 화(化)하여 재성(財星)을 생하는 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식상(食傷)이 빼어남을 토해 냄이 없으면 글공부를 이루기 어렵고, 한 번 비겁(比劫)을 만나면 생화(生化)의 정(情)이 없어 반드시 일어나고 넘어짐과 형상(刑傷)이 있다. 丁卯 壬寅 庚午 丙戌辛丑 庚子 乙亥 戊戌 丁酉 丙申 경(庚)이 인월(寅月)에 태어나 지지에 화국(火局)이 모두 갖추어지고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생하여 왕하니 털끝만큼도 생부(生扶)의 뜻이 전혀 없다. 월간(月干) 임수(壬水)는 정임(丁壬)이 합하여 목(木)으로 화(化)하고 또 화세(火勢)를 따르니 모두 칠살(七殺)의 무리를 이루어 종상(從象)이 이에 진(眞)하다. 향방(鄉榜)에 합격하여 지현(知縣)으로 뽑혔고, 유(酉) 운에 부모상[丁艱]을 당하였으며, 병(丙) 운에 벼슬 명부에 연이어 올랐고, 신(申) 운에 연루되어 잘못으로 관직을 잃었다. 辛巳 辛丑 乙酉 乙酉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을목(乙木)이 계동(季冬)에 태어나 지지에 금국(金局)이 모두 갖추어지고 천간에 두 신(辛)이 투간(透干)하니 종살(從殺)이 이에 진(眞)하다. 무술(戊戌) 운에 연이어 갑제(甲第)에 올라 한림원[翰苑]에 몸을 두었고, 정유(丁酉)·병신(丙申)은 화(火)가 절각(截脚)되고 금(金)이 [땅을] 얻으니 벼슬 명부에 연이어 올랐다. 을미(乙未) 운에 금국(金局)을 충파(沖破)하여 목(木)이 뿌리를 서리게 되자 불록(不祿)하였다. 癸卯 乙卯 甲寅 乙亥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갑목(甲木)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지지에 두 묘(卯)의 왕(旺), 인(寅)의 녹(祿), 해(亥)의 생(生)을 만나고, 천간에 을(乙)의 도움과 계(癸)의 인성(印星)이 있으니 왕함이 극에 달하여 그 왕신(旺神)을 따른다. 초운에 갑(甲) 운으로 가서 일찍 입반(入泮)하였고, 계축(癸丑)은 북방(北方)의 습토(濕土)라 역시 수(水)로 논하니 과거에 급제[登科]하고 갑과(甲科)에 올랐으며, 임자(壬子)는 인성(印星)이 비추어 임하고, 신해(辛亥)는 금(金)이 통근(通根)하지 못하고 지지가 생왕(生旺)을 만나니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경(庚) 운에 들자 토금(土金)이 함께 왕하여 그 왕신(旺神)을 건드리니 그러므로 허물을 면하지 못하였다. 丙午 甲午 丙午 甲午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병(丙)이 중하(仲夏)에 태어나 사주가 모두 인(刃)이고 천간에 갑병(甲丙)이 함께 투간(透干)하니 강왕(强旺)함이 극에 달하여 순하게 할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 초운 을미(乙未)에 일찍 반수(泮水)에 들었고, 병(丙) 운에 과거에 급제[登科]하였으며, 신(申) 운에 큰 병으로 위험하였고, 정(丁) 운에 갑과(甲科)에 올랐으며, 유(酉) 운에 부모상[丁艱]을 당하였고, 무술(戊戌)·기(己) 운에 벼슬길이 평탄하였으며, 해(亥) 운에 그 왕신(旺神)을 범하여 군영 앞에서 죽었다. 癸酉 癸亥 庚申 丁亥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경금(庚金)이 맹동(孟冬)에 태어나 수세(水勢)가 권세를 잡고 금(金)이 녹왕(祿旺)을 만났으며, 시간(時干)의 정화(丁火)는 뿌리가 없으니 국(局) 중의 기세(氣勢)가 금수(金水)에 있어 역시 금수(金水)를 따라 논하므로 정(丁)이 도리어 병(病)이 된다. 처음 계해(癸亥) 운에 들어 그 정화(丁火)를 제거하니 그 즐거움이 자유로웠다. 임술(壬戌) 운에 입반(入泮)하였으나 상복(喪服)이 거듭되었으니 술토(戌土)가 수(水)를 제압했기 때문이다. 신유(辛酉)·경신(庚申)에 과거에 급제하고 갑과(甲科)에 올라 금당(琴堂)으로 출사하였다. 기미(己未) 운에 남방(南方)으로 바뀌어 화토(火土)가 함께 오니 연루되어 잘못으로 관직을 잃었고, 무오(戊午) 운에 파모(破耗)가 더욱 많아져 죽었다. 丙戌 壬辰 癸巳 甲寅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계수(癸水)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사주에 재성(財星)·관성(官星)·상관(傷官) 셋이 함께 왕하고 인성(印星)은 엎드려 기운이 없으며 일주(日主)는 휴수(休囚)하여 뿌리가 없는데, 오직 관성(官星)이 당령(當令)하였으니 관성(官星)의 세력을 따라야 한다. 기쁜 것은 앉은자리의 재성(財星)이 상관(傷官)의 기운을 이끌어 통하게 하는 것이니, 갑오(甲午) 운에 이르러 화국(火局)을 이루어 관성(官星)을 생하니 벼슬길이 곧장 올랐다. 을미(乙未) 운에 출사하였고, 신유(申酉) 운은 병정(丙丁)이 머리를 덮어 벼슬길이 평탄하였으며, 무술(戊戌) 운에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해(亥) 운에 이르러 신(身)을 돕고 사화(巳火)를 충거(沖去)하니 불록(不祿)하였다. 이른바 약함이 극에 달한 것은 더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癸酉 乙丑 丙申 丙申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병화(丙火)가 축(丑)[월]에 태어나 신(申)에 임하니 쇠절(衰絶)하여 기운이 없고, 유축(酉丑)이 금(金)을 공(拱)하며, 월(月)의 을목(乙木)은 시들고 말라 뿌리가 없고, 관성(官星)은 재성(財星)에 앉고 상관(傷官)은 재성(財星)을 만나 화(化)하니 금수(金水)의 세력을 따라 화(化)한다. 계해(癸亥) 운 중에 입반(入泮)하고 과거에 급제[登科]하였으며, 신유(辛酉)·경신(庚申)은 인성(印星)을 제거하고 관성(官星)을 생하니 현령(縣令)에서 주목(州牧)으로 옮겨 벼슬살이 주머니가 넉넉하였다. 기미(己未)는 남방(南方)의 조토(燥土)라 상관(傷官)이 겁재(劫財)를 도우니 불록(不祿)하였다.

47. 十三、化象

화(化)함이 진(眞)한 것은 오직 화(化)만 논하지만, 화신(化神)에도 여전히 몇 가지 할 말이 있다. 〔원주〕 예컨대 갑(甲) 일주(日主)가 사계(四季)[의 달]에 태어나 기토(己土) 한 자리만 만나 월(月)이나 시(時)에서 합하고, 임(壬)·계(癸)·갑(甲)·을(乙)·무(戊)를 만나지 않으며, 진(辰) 자 하나가 있으면 곧 화(化)함이 진(眞)한 것이다. 또 예컨대 병신(丙辛)이 겨울 달에 태어나고, 무계(戊癸)가 여름 달에 태어나며, 을경(乙庚)이 가을 달에 태어나고, 정임(丁壬)이 봄 달에 태어나 홀로 서로 합하고 또 용[龍, 진(辰)]을 얻어 운행하게 하면 이것이 진화(眞化)이다. 이미 화(化)하였으면 또 화신(化神)을 논한다. 예컨대 갑기(甲己)가 토(土)로 화(化)하였는데 토(土)가 음한(陰寒)하면 화기(火氣)가 창성하고 왕해야 하고, 토(土)가 너무 왕하면 또 수(水)를 취해 재성(財星)으로, 목(木)을 관성(官星)으로, 금(金)을 식신(食神)으로 삼아야 한다. 그 향하는 바에 따라 그 희기(喜忌)를 논하며, 다시 갑을(甲乙)을 보더라도 쟁합(爭合)·투합(妬合)으로 논하지 않는다. 대개 진화(眞化)하였으면 열녀가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것과 같아서 세운(歲運)에서 이를 만나도 모두 한신(閒神)이다.

〔임철초 주〕 합화(合化)의 근원은, 옛날 황제(黃帝)가 원구(圜丘)에서 하늘에 제사 지내니 하늘이 십간(十干)을 내려 주었고, 이에 대요(大撓)에게 명하여 십이지(十二支)를 만들어 짝짓게 하였다. 그러므로 [일(日)의 간(干)을] 천간(天干)이라 하니, 그 유래에서 합(合)은 곧 천일(天一)·지이(地二)·천삼(天三)·지사(地四)·천오(天五)·지육(地六)·천칠(天七)·지팔(地八)·천구(天九)·지십(地十)의 뜻이다. 수(數)에 따라 추산하면 갑(甲)은 1, 을(乙)은 2, 병(丙)은 3, 정(丁)은 4, 무(戊)는 5, 기(己)는 6, 경(庚)은 7, 신(辛)은 8, 임(壬)은 9, 계(癸)는 10이다. 예컨대 "낙서(洛書)"는 5를 가운데에 두니, 1이 5를 얻으면 6이 되므로 갑(甲)과 기(己)가 합하고, 2가 5를 얻으면 7이 되므로 을(乙)과 경(庚)이 합하며, 3이 5를 얻으면 8이 되므로 병(丙)과 신(辛)이 합하고, 4가 5를 얻으면 9가 되므로 정(丁)과 임(壬)이 합하며, 5가 5를 얻으면 10이 되므로 무(戊)와 계(癸)가 합한다. 합하면 화(化)하는데, 화(化)함도 반드시 오토(五土)를 얻은 뒤에 이루어지니, 오토(五土)란 진(辰)이다. 진토(辰土)는 봄에 자리하고 때는 삼양(三陽)에 있어 만물을 낳는 체(體)이니, 기운이 열려 움직이고, 움직이면 변하며, 변하면 화(化)한다. 또 십간(十干)의 합이 다섯 번째 진(辰)의 자리에 이르면 화기(化氣)의 원신(元神)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갑기(甲己)는 갑자(甲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 자리에서 무진(戊辰)을 만나 토(土)로 화(化)하고, 을경(乙庚)은 병자(丙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 자리에서 경진(庚辰)을 만나 금(金)으로 화(化)하며, 병신(丙辛)은 무자(戊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 자리에서 임진(壬辰)을 만나 수(水)로 화(化)하고, 정임(丁壬)은 경자(庚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 자리에서 갑진(甲辰)을 만나 목(木)으로 화(化)하며, 무계(戊癸)는 임자(壬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 자리에서 병진(丙辰)을 만나 화(火)로 화(化)한다. 이것이 서로 합하고 서로 화(化)하는 참된 근원인데, 근세에는 전해 받은 자가 적어 용[龍]을 만나면 화(化)한다는 것만 알고 다섯 번째를 만나면 화(化)한다는 것을 모른다. 진룡(辰龍)의 설은 빌려 끌어다 쓴 뜻이니, 만약 진(辰)이 참으로 용이라면 진(辰)년에 태어난 사람은 용이 되어 비를 내릴 수 있고, 인(寅)년에 태어난 사람은 호랑이가 되어 반드시 사람을 해칠 것이다. 화상(化象)의 작용에도 희기(喜忌)와 배합의 이치가 있으니, 그러므로 "화신(化神)에도 여전히 몇 가지 할 말이 있다"고 한 것이다. 이 신(神)으로 화(化)하였으면 이 신(神)을 보기를 기뻐한다고 하나만 고집하여 논하는 것이 아니다. 화상(化象) 또한 그 쇠왕(衰旺)을 궁구하고, 그 허실(虛實)을 살피며, 그 희기(喜忌)를 관찰해야 길흉(吉凶)에 징험이 있고 비태(否泰)가 분명해진다. 예컨대 화신(化神)이 왕하여 남음이 있으면 화신(化神)을 설(泄)하는 신(神)을 용신(用神)으로 삼음이 마땅하고, 화신(化神)이 쇠하여 부족하면 화신(化神)을 생조하는 신(神)을 용신(用神)으로 삼음이 마땅하다. 예컨대 갑기(甲己)가 토(土)로 화(化)하였는데 미월(未月)·술월(戌月)에 태어나 토(土)가 건조하고 왕하며, 천간에 병정(丙丁)이 투간(透干)하고 지지에 사오(巳午)를 감추고 있으면 남음이 있다고 하니, 다시 화토(火土) 운으로 가면 반드시 태과(太過)하여 불길하다. 반드시 그 의향(意向)을 따라야 하니, 사주에 수(水)가 있으면 금(金) 운으로 가야 하고, 사주에 금(金)이 있으면 수(水) 운으로 가야 하며, 금(金)도 없고 수(水)도 없어 토세(土勢)가 너무 왕하면 반드시 금(金)으로 설(泄)해야 하고, 화토(火土)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수(水)를 띤 금(金) 운으로 적셔야 한다. 축월(丑月)·진월(辰月)에 태어나면 토(土)가 습하여 약하게 되는데, 화(火)가 비록 있어도 허하고 수목(水木)이 없어도 [토(土)가] 실하지 못하거나, 혹 간지(干支)에 금수(金水)가 섞여 있으면 부족하다고 하니, 역시 그 의향(意向)을 따라야 한다. 사주에 금(金)이 있으면 화(火) 운으로 가야 하고, 사주에 수(水)가 있으면 토(土) 운으로 가야 하며,

금(金)과 수(水)가 함께 보여 지나치게 허(虛)하고 습(濕)하면, 화(火)를 띤 토(土) 운이 와서 이를 실(實)하게 하여 화신(化神)을 도와 일으켜야 길하다. 쟁합(爭合)·투합(妒合)의 설에 이르러서는 잘못된 논이다. 이미 합하여 화(化)하였으면 정숙한 부인이 의로운 남편과 짝한 것과 같아 한 사람을 좇아 끝까지 가고 두 마음을 내지 않으니, 무기(戊己)를 보면 저쪽의 동류(同類)이고 갑을(甲乙)을 만나면 나의 본기(本氣)이므로 서로 양보하는 정의가 있다. 합하였으나 화하지 못한 것은 억지로 된 뜻이니 결코 좋은 짝이 아니다. 무기(戊己)가 많은 것을 보면 쟁투(爭妒)의 풍조가 일어나고, 갑을(甲乙)이 많은 것을 만나면 강약의 성질이 바뀐다. 갑기합(甲己合)이 이와 같으니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 乙丑 甲申 甲辰 己巳癸未 壬午 辛巳 庚辰 己卯 戊寅 연·월 두 천간의 갑을(甲乙)은 당령한 신금(申金)과 축(丑) 안의 신금(辛金)의 제화(制化)를 얻어 쟁투의 풍조가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時干)의 기토(己土)는 왕지에 임하여 일주와 친밀하게 합하니 합신(合神)이 진실하여 이른바 진화(眞化)이다. 다만 가을 금(金)이 당령하여 화신(化神)이 설기되어 부족하다. 오(午)운에 이르러 화신을 도우니 향시(鄕試)에 합격하였고, 신사(辛巳)운은 금·화·토가 함께 왕하여 진사(進士) 갑과(甲科)에 급제하고 경림연(瓊林宴)에 참석하며 한림원(翰林院)에 들어가고 지부(知府)로 벼슬하였으며, 경진(庚辰)운은 을(乙)을 합하여 비겁(比劫)을 제화하니 벼슬이 번얼(藩臬, 포정사·안찰사)에 이르렀다. 戊辰 壬戌 甲辰 己巳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갑목(甲木)이 계추(季秋)에 태어나 토(土)가 왕하여 권세를 잡고 임수(壬水)를 극거(剋去)하며, 또 비겁(比劫)이 없으니 합신(合神)이 더욱 참되고 화기(化氣)가 유여하다. 아쉽게도 운이 동북 수목(水木)의 땅으로 흘러 공명과 벼슬길이 앞의 명조에 미치지 못하였다. 축(丑)운 정유(丁酉)년에 이르러 암암리에 금국(金局)을 회합하여 화신(化神)을 설기하여 수기(秀氣)를 토해내니 과거에 급제하였고, 무술(戊戌)년에 갑과(甲科)로 발하여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다. 己卯 丁卯 壬午 甲辰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임수(壬水)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화상(化象)이 참되다. 갑목(甲木) 원신(元神)이 투로(透露)한 것이 가장 기쁘니 화기(化氣)가 유여하다. 남는 것은 설기해야 하니 이로써 화신(化神)이 수기(秀氣)를 토하는데, 좌하(坐下)의 오(午)가 기쁘니 오(午)가 진토(辰土)를 생하여 수기가 유행한다. 소년에 과갑(科甲)하여 한림원에서 이름이 높았으나, 애석하게도 중운(中運)이 수(水)가 왕한 땅이라 현달한 벼슬을 얻지 못하고 현령(縣令)으로 마쳤다. 己卯 丁卯 壬午 癸卯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이 명조는 앞의 명조와 묘(卯) 한 글자만 바뀌었으니 화상(化象)이 더욱 참되고 화신(化神)이 더욱 유여하다. 계(癸) 겁재가 재성(財星)을 다투는 것이 흠인데, 연간의 기토(己土)는 멀리 떨어져 투출하고 뿌리가 없어 계수(癸水)를 제거하지 못한다. 오화(午火)가 유행하지 못한다. 이 계수는 참으로 표(標)를 빼앗는 객(客)이다. 비록 향시에는 합격하였으나 끝내 출사하지 못하였다. 丙戌 戊戌 癸巳 壬戌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계수(癸水)가 계추(季秋)에 태어나 병화(丙火)가 투출하고 통근(通根)하니 화화(化火)가 참되다. 시(時)에 임수(壬水)가 투출하여 병(丙)을 극하는 것이 흠이라 향시에만 합격하였고, 묘(卯)운에 이르러 임수(壬水)가 절지(絶地)에 이르자 지현(知縣)으로 뽑혔으나 세 임기를 거치도록 승진하지 못하였으니, 이 또한 임수가 재(財)를 빼앗은 까닭이다.

48. 十四、假從

진종(眞從)의 상(象)을 가진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가종(假從)이라도 또한 몸을 일으킬 수 있다. 〔원주〕 일주는 약하고 재관(財官)은 강하니 따르지 않을 수 없으나, 그 가운데 비겁(比劫)이 암암리에 생하면 따르는 것이 참되지 않다. 세운과 대운에서 재관이 득지(得地)하면 비록 가종(假從)이라도 부귀를 얻을 수 있으나, 그 사람은 화(禍)를 면치 못하거나 심술이 바르지 못하다. 〔임철초 주〕 가종(假從)이란 사람의 뿌리가 얕고 힘이 약하여 스스로 설 수 없는 것과 같으니, 국(局) 중에 비록 겁재와 인성이 있어도 제 몸 돌보기에도 겨를이 없어 일주 또한 의지하기 어려우므로 다른 이에게 투신하여 따를 수밖에 없다. 그 상은 한 가지가 아니니 오로지 재관(財官)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진종(眞從)과 대동소이하다. 사주에서 재관이 때를 얻어 당령하고 일주가 허약하여 기(氣)가 없는데, 비록 비겁·인수(印綬)의 생부(生扶)가 있더라도 주중(柱中)에 식신(食神)이 재(財)를 생하여 재가 도리어 인(印)을 파하거나, 혹은 관성(官星)이 겁재를 제하면 일주가 의지할 데가 없어 재관의 세력에 기댈 수밖에 없으니, 재의 세력이 왕하면 재를 따르고[종재(從財)], 관의 세력이 왕하면 관을 따른다[종관(從官)]. 종재는 식상(食傷)과 재가 왕한 땅으로 가고, 종관은 재관의 고장으로 가면 또한 흥발할 수 있으니, 그 의향을 보아 행운(行運)을 맞추어야 옳다. 그러나 가종의 상은 행운이 안정되기만 하면 가(假)가 진운(眞運)을 만나 또한 부귀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을 진운이라 하는가? 예컨대 종재에 비겁의 분쟁이 있으면 관살(官殺) 운으로 가면 반드시 귀하고, 식상 운으로 가면 반드시 부유하다. 인수가 암암리에 생하면 재운으로 가야 하고, 관살이 [인성으로] 설기되는 기운이 있으면 식상 운으로 가야 한다. 관살을 따르는 경우 비겁이 몸을 도우면 관운을 만나 이름이 높고, 식상이 관을 파하면 재운으로 가서 녹(祿)이 두텁다. 인수가 관을 설기하면 재운으로 인을 파해야 하니, 이를 가(假)가 진운을 가는 것이라 하며 귀하지 않으면 부유하다. 이와 반대이면 흉하고, 혹은 세력을 좇고 의리를 꺼려 심술이 바르지 못하다. 만약 세운·대운이 어긋나지 않아 가(假)를 억누르고 진(眞)을 도우면, 비록 출신이 미천하더라도 가문의 명성을 일으킬 수 있고 하는 일도 반드시 바르다. 이는 근원은 흐리되 흐름은 맑은[源濁流淸] 상이니 깊이 궁구해야 한다. 癸巳 乙卯 己亥 癸酉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봄의 토(土)는 허탈하고 칠살(七殺)의 세력이 권세를 잡았으며 재(財)는 왕지를 만났는데, 사해(巳亥)가 충(沖)하여 인(印)을 파하는 것이 기쁘니 격이 기명종살(棄命從殺)을 이룬다. 다만 묘유(卯酉)가 칠살을 충하고 사유(巳酉)가 금국(金局)을 반회(半會)하니 진종(眞從)으로 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출신이 한미하였다. 묘하게도 가운데 해수(亥水)가 막고 있으니 이른바 원탁유청(源濁流淸)이라, 그래서 가문의 명성을 일으키고 무리 중에 뛰어나 일찍 반수(泮水)에 들었다[생원이 됨]. 임자(壬子)운 중에 연이어 과갑(科甲)에 올라 중서(中書)로서 지부(知府)가 되었다가 관찰(觀察)로 발탁되었고, 신해(辛亥)운은 금이 허하고 수가 실하여 상생하고 어긋나지 않으니 벼슬길이 평탄하였다. 앞으로 경술(庚戌)운은 토·금이 함께 왕하여 수·목이 모두 상하니 뜻밖의 풍파를 면하지 못할까 두렵다. 丁丑 壬寅 丙申 壬辰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병화(丙火)가 초춘(初春)에 태어나 화(火)는 허하고 목(木)은 어린데, 어린 목이 금(金)을 만나 바짝 붙어 서로 충(沖)하니 뿌리째 뽑혔고, 신금(申金)은 또 진토(辰土)의 생부를 받아 칠살(七殺)의 세력이 더욱 왕하니 격이 종살(從殺)을 이루며 재(財)를 쓰니 더욱 묘하다. 연지 축토(丑土)가 금을 생하고 화를 어둡게 하므로 관가(官家)에서 태어나 일찍 과갑(科甲)에 올랐고, 운이 서북 금수(金水)로 가서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으며, 비록 토운을 만났어도 여전히 금을 얻어 이를 화(化)하므로 험난함이 없었다. 乙卯 己卯 戊辰 癸亥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무토(戊土)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목(木)이 바로 권세를 잡았고, 좌하의 진토(辰土)는 수(水)를 저장하여 목을 기르며, 사주에 금기(金氣)가 전혀 없다. 또 해시(亥時)를 얻어 수가 왕하여 목을 생하고, 또 화(火)가 없어 이를 생화(生化)하지 못하니 격은 종관(從官)으로 취하며 신쇠(身衰)로 논하지 않는다. 비록 과갑 출신은 아니었으나 운이 병자(丙子)·을해(乙亥)로 가서 연이어 벼슬 명부에 올라 지위가 봉강(封疆, 총독·순무)에 이르렀고, 계유(癸酉)운에 이르러 파직되고 죽었다. 丁卯 丙寅 辛亥 庚寅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신금(辛金)이 맹춘(孟春)에 태어나 천간의 병정경신(丙丁庚辛)이 음양으로 서로 극하고, 또 금은 절(絶)하고 화는 생(生)하며, 지지의 인목(寅木)이 당령하고 일·시의 인해(寅亥)가 화목(化木)하니 격은 종살(從殺)로 취한다. 운이 수(水)의 땅으로 가서 목을 생하고 화를 도우니 하나도 흉한 곳이 없어 연이어 갑방(甲榜)에 올라 현령에서 군수(郡守)에 이르렀으며, 세 아들을 낳아 모두 빼어나게 발달하였다. 癸亥 乙卯 己未 丁卯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기토(己土)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봄의 목(木)이 당령하여 회국(會局)하고, 시간의 정화(丁火)는 연상의 계수(癸水)에게 극거(剋去)되며, 미토(未土)도 목국(木局)에 회합하니 칠살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과갑 출신으로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49. 十五、假化

가화(假化)의 사람도 귀한 이가 많으니, 고아나 이성(異姓)[양자]이라도 무리 중에 뛰어날 수 있다. 〔원주〕 일주가 외롭고 약한데 합신(合神)이 참된 것을 만나면 화(化)하지 않을 수 없으나, 암암리에 일주를 돕는 것이 있거나 합신이 또 허약하고 용(龍)이 없어 운행시키지 못하면 진화(眞化)가 아니다. 세운·대운이 합신을 일으켜 돕고 기신(忌神)을 제복하면 비록 가화(假化)라도 부귀를 얻을 수 있고, 비록 이성의 고아라도 출류발췌(出類拔萃)할 수 있으나, 그 사람은 대개 고집스럽고 편벽되어 일을 함에 진척이 없고 골육의 인연이 순조롭지 못하다.

〔임철초 주〕 가화(假化)의 국(局)은 그 상이 한 가지가 아니니, 합신(合神)은 참되나 일주가 외롭고 약한 것이 있고, 화신(化神)은 유여하나 일간이 뿌리[根苗]를 띤 것이 있으며, 합신은 참되지 않으나 일주가 뿌리를 잃은 것이 있고, 화신은 부족하나 일주가 기(氣)가 없는 것이 있으며, 이미 합하여 화하였으나 일주가 겁재·인성의 생부를 얻은 것이 있고, 이미 합하여 화하였으나 한신(閒神)이 와서 화기(化氣)를 상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그러므로 가화는 진화(眞化)보다 더욱 어려워 더 세밀히 궁구해야 가화의 기미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갑기합(甲己合)이 축(丑)·술(戌)월에 태어나면 합신은 비록 참되나 일주가 외롭고 약하여 도움이 없으니 화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다만 가을·겨울은 기(氣)가 닫히고 차가우며 또 금기(金氣)가 암암리에 설기하니, 세운·대운에서 반드시 화(火)를 만나 그 한습(寒濕)한 기를 제거해야 중기(中氣)가 온화해진다. 진(辰)·미(未)월에 태어나면 화신은 비록 유여하나 진(辰)은 목(木)의 여기(餘氣)이고 미(未)는 통근하는 목의 고(庫)이니 목에 뿌리가 없는 것이 아니며, 봄·여름은 기가 열리고 따뜻하며 또 수목(水木)이 뿌리를 감추고 있으니, 세운·대운은 반드시 토금(土金)의 땅이라야 목의 뿌리를 제거하여 분쟁이 없게 된다. 을경합(乙庚合)의 경우 일주가 목(木)이고 여름에 태어나면 합신은 비록 참되지 않으나 일주가 설기되어 뿌리가 없고, 토가 건조하여 또 금을 생하지 못하니, 세운·대운은 반드시 [습한] 토(土)라야 화(火)를 설기하고 금을 기를 수 있다. 겨울에 태어나면 금은 설기를 만나 부족하고 목은 수를 받아들이지 못하여 기가 없으며, 비록 토가 있더라도 얼어서 금을 생하고 수를 막지 못하니, 세운·대운은 반드시 화(火)를 띤 토라야 얼음을 풀어 기가 온화해지고 금이 생을 얻어 차갑지 않게 된다. 정임합(丁壬合)의 경우 일주가 정(丁)이고 봄에 태어나면 임수(壬水)는 뿌리가 없어 반드시 정(丁)을 따라 합하나, 목이 왕하면 스스로 화(火)를 생할 수 있음을 모르면 안 되니, 그러면 정화(丁火)가 도리어 임(壬)을 따라 목으로 화하지 않으며 혹 비겁(比劫)의 도움이 있기도 하니, 세운·대운은 반드시 수(水)를 만나야 화가 제어되고 목이 이루어진다. 병신합(丙辛合)의 경우 일주가 화(火)이고 겨울에 태어나 금수(金水)가 거듭하면 이미 합하고 또 화하는데, 주중(柱中)에 토가 있어 암암리에 나의 화신을 손상시키는 것이 흠이니, 습토(濕土)가 비록 수를 막지는 못하나 수가 결국 혼탁하여 맑지 못하므로, 세운·대운은 반드시 금토(金土)를 만나야 기가 유행하여 수를 생하고 화신이 저절로 참되게 된다. 이와 같이 배합하여 가(假)로써 진(眞)을 이루면 또한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여 선대를 빛내고 후손을 넉넉하게 할 수 있다. 요컨대 격상(格象)이 참되지 않으면 어려서 외롭고 고생하며 일찍 좌절을 겪음을 면치 못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이 고집스럽고 오만하며 머뭇거린다. 만약 세운·대운이 가(假)를 누르고 진(眞)을 돕지 못하면 일생 일을 함에 진척이 없어 명예와 이익을 이루지 못한다. 己卯 甲戌 甲子 己巳癸酉 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천간의 두 갑(甲)이 두 기(己)를 만나 각자 서로 합하고, 지지는 묘술합(卯戌合)이니, 비록 화(火)로 화하여 토를 생하지는 못하나 쟁투(爭妒)의 뜻이 없으니, 비록 가화(假化)이나 정이 있어 어그러지지 않는다. 미(未)운에 그 자수(子水)를 파하여 향시에 합격하였고, 경오(庚午)·기사(己巳)운은 화신을 생조하여 금당(琴堂)[현령]으로 출사하였다. 甲子 丙子 甲申 己巳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갑목(甲木)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인수(印綬)가 권세를 잡았으니 본래 살인상생(殺印相生)이나, 어찌하랴 좌하가 절지(絶地)라 지극히 허하여 수의 생을 받지 못하고, 기토(己土)를 보고 합을 탐하니 합신(合神)은 비록 참되나 실령(失令)하여 반드시 병화(丙火)의 생에 의지하여 한응(寒凝)한 기를 풀어야 한다. 왕한 수(水)가 월령을 잡고 있는 것이 흠이니 화(火) 역시 허탈하여 생부하지 못하고 화신(化神)이 거짓되어 맑지 못하니, 그 때문에 인품이 바르지 못하였으며, 경진(庚辰)운 갑오(甲午)년에 이르러 목을 극하고 토를 생하니 향시에 합격하였으나 출사하지 못하였다. 甲寅 丁丑 甲戌 己巳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갑목(甲木)이 축(丑)월에 태어나 기토(己土)가 통근하고 왕지에 임하였으며, 연의 녹(祿)·비견은 정화(丁火)를 보아 상생의 정의가 있고 쟁투의 세력이 없으니, 비록 가화(假化)이나 정이 있어 어그러지지 않는다. 경진(庚辰)운에 이르러 과갑에 연이어 올랐고, 신사(辛巳)·임오(壬午)운은 남방 화(火)의 땅이라 화신을 생조하여 벼슬이 지부(知府)에 이르렀다. 甲寅 辛未 癸亥 戊午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계수(癸水)가 계하(季夏)에 태어나 목화(木火)가 함께 왕하고, 월간 신금(辛金)은 기가 없어 수를 생하지 못하며, 일주는 비록 왕지이나 여전히 화·토 두 가지의 제약을 받고, 시간의 무토(戊土)는 합신이 참되고도 왕하니 일주가 합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초운 임신(壬申)·계유(癸酉)는 금수가 함께 왕하여 외롭고 고생스러움을 견딜 수 없었고, 갑술(甲戌)운에 이르러 지지가 화국(火局)을 회합하니 밖에 나가 크게 기회를 얻었으며, 을해(乙亥)운은 수가 목을 만나 설기되고 지지가 회국(會局)을 얻어 이로(異路)[과거 외의 길]로 이름을 이루고 재물이 풍성하였고, 병자(丙子)운에 들어서자 화가 통근하지 못하여 연루되어 파직되고, 임자(壬子)년에 이르러 죽었다. 甲辰 丁卯 壬辰 辛亥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임수(壬水)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비록 시에 녹(祿)과 인(印)을 만났으나 화신(化神)이 당령하고, 또 연간에 원신(元神)이 투출하였으며, 시간 신금(辛金)은 뿌리 없이 절지에 임하여 정화(丁火) 합신이 충분히 이를 극할 수 있다. 신금이 수를 생하지 못하니 해수(亥水)는 임(壬)의 녹왕(祿旺)이 아니라 갑(甲)의 장생(長生)이 되므로 일간은 합을 따라 화하지 않을 수 없다. 운이 남방 화의 땅으로 가서 채근(采芹)[생원]하고 늠생(廩生)이 되어 향시[棘闈]에서 승리하였으나, 임신(壬申)·계유(癸酉)운에 이르러 금수가 국을 깨뜨리니 출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형상(刑傷)과 파모(破耗)가 있었다.

50. 十六、順局

문을 나서자 오직 자식만 보이니, 내 자식이 기(氣)를 이루어 문려(門閭)를 세운다. 자식을 따름[從兒]은 몸의 강약을 따지지 않고, 다만 내 자식이 또 자식을 얻어야 한다. 〔원주〕 이는 성상(成象)·종상(從象)·상관(傷官)과 다르니, 오직 내가 생하는 것을 자식[兒]으로 취한다. 예컨대 목(木)이 화(火)를 만나 기상(氣象)을 이루거나, 무기(戊己) 일이 신유술(申酉戌)을 만나 서방의 기를 이루거나, 혹은 사유축(巳酉丑)이 금국(金局)을 온전히 회합하면 일주의 강약을 논하지 않고, 또 금이 수기(水氣)를 생할 수 있는지를 보아 [자식이 자식을 낳는] 생육(生育)의 뜻으로 전환되는지 본다. 이것이 유통(流通)이니 반드시 부귀하다. 〔임철초 주〕 순(順)이란 내가 생하는 것이다. '오직 자식만 보인다'는 것은 식상(食傷)이 많은 것이다. '문려를 세운다'는 것은 월건(月建)이 식상을 만난 것이니, 월(月)은 문호(門戶)이므로 반드시 식상이 제강(提綱)에 있어야 한다. '몸의 강약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은 사주에 비록 비겁(比劫)이 있어도 여전히 식상을 생조하러 간다는 것이다. '내 자식이 또 자식을 얻는다'는 것은 반드시 국 중에 재(財)가 있어 생육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자신은 평범하고 용렬하여 하는 일 없이 지내도 자손이 번창하여 가문의 명성을 떨치는 것과 같으니, 또 운이 재(財)의 땅으로 가서 자식이 또 손자를 낳아야 자손의 영화를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순국(順局)이라 한다. 종아(從兒)는 종재(從財)·종관(從官)과 다르다. 그러나 식상이 재를 생하여 생육으로 전환되면 수기(秀氣)가 유행하여 명예와 이익이 모두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식상을 자식으로 삼고 재는 곧 손자이니, 손자는 조부를 극할 수 없으므로 영화를 편안히 누릴 수 있다. 만약 관성(官星)을 보면 손자가 또 자식을 낳은 것이라 하니 증조는 반드시 그 상해를 받으므로, 관살(官殺)을 보면 반드시 자기의 해가 된다. 만약 인수(印綬)를 보면 이는 나의 아버지이니, 아버지가 나를 생하면 나 스스로 할 일이 있게 되는데 어찌 자식을 용납하겠는가? 자식은 반드시 재앙을 만난다. 생육의 뜻이 없으니 그 화가 즉시 닥친다. 이 때문에 종아격(從兒格)은 인수 운을 가장 꺼리고 그다음 관운을 꺼린다. 관은 재를 설기하고 또 일주를 극하며, 식상은 또 관성과 화목하지 못하니 생육의 뜻을 잊고 쟁전(爭戰)의 풍조를 일으켜, 사람[가족]을 상하지 않으면 재물을 흩어버린다. 丁卯 壬寅 癸卯 丙辰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계수(癸水)가 맹춘(孟春)에 태어나 지지에 인(寅)·묘(卯)·진(辰)이 온전하여 동방 일기(一氣)이니 격은 수목종아(水木從兒)를 이루고 시간의 병화(丙火)를 용신(用神)으로 하니 이른바 자식이 또 자식을 낳은 것이다. 다만 월간 임수(壬水)가 병(病)인 것이 흠인데, 정화(丁火)가 임(壬)을 합하여 목으로 화하여 도리어 병화를 생하니 생육의 뜻으로 전환되는 것이 기쁘다. 그래서 일찍 과갑에 올라 한림원에 몸을 두었고 벼슬이 봉강(封疆)에 이르렀으며, 신(申)운은 목화(木火)의 절지(絶地)라 죽었다. 丁巳 癸卯 癸卯 丙辰壬寅 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계수(癸水)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목이 왕하여 권세를 잡았고 사주에 금이 없으니 역시 수목종아(水木從兒)이다. 인(寅)운에 지지가 동방으로 무리 지어, 갑술(甲戌)년에 입반(入泮)[생원]하고 병자(丙子)년에 향시에 합격하였는데, 앞의 명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월간 계수(癸水)가 재를 다투는데 이를 제합(制合)하는 아름다움이 없기 때문이다. 재성(財星)이 세력이 있는 것이 기쁘니 벼슬길은 반드시 형통할 것이다. 己未 丁丑 丙戌 戊戌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병화(丙火)가 계동(季冬)에 태어나 온 국이 모두 토(土)이니 격은 화토종아(火土從兒)를 이루고, 축(丑) 중의 신(辛) 재(財)를 용신으로 하니 이른바 "하나의 현묘한 기틀이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정화(丁火)가 개두(蓋頭)하여 미(未)·술(戌)에 통근하니 기신(忌神)이 깊고 무거운 것이 흠이라 현달한 벼슬을 얻지 못하였다. 묘하게도 중운이 계유(癸酉)·임신(壬申)으로 가서 희신(喜神)과 용신이 함께 오니 벼슬길이 순조로웠다. 己未 辛未 丙戌 戊戌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병화(丙火)가 계하(季夏)에 태어나 온 국이 모두 토이니 격은 종아(從兒)로 취하고, 월간 신금(辛金)이 홀로 발현하니 이른바 종아에 또 자식을 본 것이다. 대체적인 상으로 보면 앞의 명조보다 나은데 그 공명과 부귀가 도리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앞의 명조는 금이 비록 드러나지 않았으나 축(丑) 안에 삼동(三冬)의 습토(濕土)를 저장하여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기를 수 있었는데, 이것은 신금이 드러나 있으나 한여름[九夏]이 금을 녹이니 뿌리의 기가 견고하지 못하고, 미(未)·술(戌)의 정화(丁火)가 권세를 잡았으니 이른바 "흉물이 깊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며, 겸하여 운이 동남 목화(木火)의 땅으로 가서 비록 향시에 합격하였으나 평생 교관(敎官)으로 지냈다. 甲午 丁丑 甲午 丙寅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갑목(甲木)이 계동(季冬)에 태어나 화(火)가 허하나 다행히 통근하여 불꽃이 있으니 격은 종아(從兒)로 취한다. 목이 비록 진기(進氣)이고 또 녹(祿)·비견이 몸을 도우나, 이른바 종아는 몸의 강약을 논하지 않으니 신약(身弱)으로 논하는 것이 아니다. 앞의 명조는 지나치게 조열(燥烈)하였다. 이것은 습토(濕土)가 조(燥)를 만나 땅은 윤택하고 하늘은 온화하여 생육이 어그러지지 않는다. 연이어 갑과에 올라 벼슬이 시랑(侍郎)에 이르렀다. 辛丑 辛丑 戊申 壬子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무토(戊土)가 계동(季冬)에 태어나 신금(辛金)이 나란히 투출하여 통근하고, 좌하의 신금(申金)과 임수(壬水)는 왕하면서 생을 만나니 순수하여 볼 만하다. 일찍 반수(泮水)에 들었고, 해(亥)운에 이르러 북방으로 무리 지으니 가을 계수나무를 높이 꺾었다[향시 합격]. 무술(戊戌)운에 들어서자 조토(燥土)에 통근하여 임수를 빼앗고, 병인(丙寅)년에 이르러 신금(申金)·임수의 뿌리를 충거하니 체(體)와 용(用)이 모두 상하여 죽었다. 庚子 庚辰 戊申 辛酉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이 명조는 무(戊)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국 중에 경신(庚辛)이 겹겹이 있으니 격은 종아로 취하고, 지지가 재국(財局)을 회합하여 생육에 정이 있는 것이 기쁘니 앞과 대동소이하다. 이는 중년에 운이 토금(土金)으로 가서 재성을 생조하였기 때문에 갑과에 연이어 오르고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으니, 앞의 명조가 죽고 출사하지 못한 것은 실로 운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壬寅 辛亥 辛亥 壬辰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신금(辛金)이 맹동(孟冬)에 태어나 임수(壬水)가 권세를 잡고 재(財)가 생왕을 만나 금수(金水)가 서로 머금으니 격은 종아로 취한다. 책을 읽으면 한눈에 여러 줄을 보았고, 갑인(甲寅)운에 이르러 과거에 급제하여 갑과로 발하였으며, 을묘(乙卯)운에 서랑(署郎)에서 지부(知府)로 나갔고, 병진(丙辰)운에 들어서자 관인(官印)이 함께 오고 또 무술(戊戌)년을 만나 인수를 충동하여 그 상관(傷官)을 파하니 죽었다. 壬子 辛亥 辛卯 辛卯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신금(辛金)이 맹동(孟冬)에 태어나 수(水)의 세력이 권세를 잡았으니, 비록 천간에 신금이 셋이나 투출하였으나 지지가 절지에 임하였으므로 격은 종아로 취한다. 책을 한 번 보면 외웠고 일찍 입반하였으며, 갑인(甲寅)운에 발공(撥貢)[발공생]으로 현령에 출사하였고, 을묘(乙卯)운은 벼슬길이 순조로웠으며, 병진(丙辰)운에 연루되었고, 술(戌)년에 이르러 왕한 토가 수를 극하니 죽었다. 무릇 종아격(從兒格)은 행운이 어긋나지 않고 재를 만나면 부귀하지 않은 자가 없으며, 또 수기(秀氣)가 유행하니 사람이 반드시 총명하여 무리 중에 뛰어나고 학문이 정통하다.

51. 十七、反局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하는 이치가 가장 미묘하고, 자식이 어머니를 구하니 천기(天機)를 누설한다. 어머니가 자애로워 자식을 멸함은 관건이 다른 데 있고, 남편이 굳센데 어찌하여 또 아내를 두려워하는가. 〔원주〕 목(木)은 임금이고 토(土)는 신하이다. 수(水)가 범람하여 목이 뜨면 토가 수를 막아야 목을 생하고, 목이 왕하여 화(火)가 치열하면 금(金)이 목을 베어야 화를 생하며, 화가 왕하여 토가 타면 수가 화를 극해야 토를 생하고, 토가 무거워 금이 묻히면 목이 토를 극해야 금을 생하며, 금이 왕하여 수가 탁하면 화가 금을 극해야 수를 생하니, 모두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하는 것으로 그 이치가 가장 묘하다. 〔임철초 주〕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한다'는 것은 인수(印綬)가 너무 왕하다는 뜻이다. 이는 일주를 두고 논한 것이니, 예컨대 일주가 목(木)이면 임금이 되고 국 중의 토(土)는 신하가 되는데, 사주에 임계해자(壬癸亥子)를 거듭 만나 수의 세력이 범람하면 목의 기는 도리어 허해지니, [수가] 목을 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목 또한 그 수를 받아들이지 못하여 반드시 떠다니게 된다. 반드시 토를 써서 수를 막아야 목이 [토에] 뿌리를 의탁하고, 그래야 수가 비로소 목을 생할 수 있고 목도 그 수를 받아들일 수 있으니, 인(印)을 파하고 재(財)로 나아가는 것은 윗사람을 범하는 뜻이므로 반국(反局)이라 한다. 비록 일주를 두고 논하였으나 사주의 [다른 신(神)도] 이와 같이 논하니, 예컨대 수가 관성(官星)이고 목이 인수인데 수의 세력이 너무 왕하면 역시 목을 뜨게 할 수 있으므로, 역시 토를 보아야 [목이] 수를 받아들여 반생(反生)의 묘를 이루니, 그래서 이치가 가장 미묘하다는 것이다. 화·토·금·수도 모두 이와 같이 논한다. 壬辰 壬子 甲寅 戊辰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갑목(甲木)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비록 일주가 녹지(祿支)에 앉아 떠다니지는 않으나 수의 세력이 너무 왕하다. 진토(辰土)가 비록 수를 저장할 수 있으나, 무토(戊土)가 투로한 것이 기쁘고 진(辰)은 목의 여기(餘氣)이다. 충분히 수를 막고 뿌리를 의탁하니 이른바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찍 과갑에 올라 한림원에서 이름이 높았고, 더욱 묘하게도 남방으로 한결같이 화토(火土)의 운이니 녹위(祿位)를 헤아릴 수 없었다. 壬戌 壬子 甲子 戊辰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갑목(甲木)이 중동(仲冬)에 태어났는데, 앞의 명조는 인(寅)에 앉아 실(實)하였으나 이것은 자(子)에 앉아 허하다. 기쁜 것은 연지의 화(火)를 띤 술토(戌土)이니 진토보다 역량이 훨씬 크다. 무토(戊土)의 뿌리가 견고하여 일주의 허함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며, 행운도 같고 공명도 같아 벼슬이 상서(尙書)에 이르렀다. 己巳 戊辰 辛酉 己亥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진(陳) 제독(提督)의 명조이다. 신(辛)이 진(辰)월에 태어나 토가 비록 중첩하나 봄의 토는 결국 기가 열려 푸석하다. 목에 여기(餘氣)가 있고 해(亥) 중의 갑목(甲木)이 생을 만나며, 진유(辰酉)가 돌아가며 서로 생하여 도리어 목의 근원을 돕고, 멀리 사화(巳火)를 충하여 무기(戊己)의 토를 생하지 못하게 하니 역시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하는 것이다. 그가 글공부[書香]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목의 원신(元神)이 투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나, 생화(生化)가 어그러지지 않는 것이 기쁘고 운이 동북 수목(水木)의 땅으로 가서 무관 벼슬에서 무리 중에 뛰어났다. 戊午 丁巳 己卯 庚午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기토(己土)가 맹하(孟夏)에 태어나 국 중에 인성(印星)이 당령하여 화가 왕하고 토가 타며 또 목을 태울 수 있는데, 경자(庚子)년에 이르러 회시(會試)[春闈]에 급제하였으니, 금을 띤 수가 화의 맹렬함을 제어하고 토의 건조함을 적시기에 충분하였기 때문이다. 현달한 벼슬을 얻지 못하고 벼슬길이 순탄치 못한 것은 국 중에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원주〕 목(木)은 어머니이고 화(火)는 자식이다. 목이 금(金)에 상하면 화가 금을 극해야 목을 생하고, 화가 수(水)의 극을 당하면 토가 수를 극해야 화를 생하며, 토가 목에 상하면 금이 목을 극해야 토를 생하고, 금이 화의 단련을 만나면 수가 화를 극해야 금을 생하며, 수가 토에 막히면 목이 토를 극해야 수를 생하니, 모두 자식이 어머니를 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뜻은 천기(天機)를 빼앗을 수 있다. 〔임철초 주〕 자식이 어머니를 생할 수 있는 이치는 반드시 시후(時候)를 나누어 논해야 한다. 예컨대 목이 겨울에 태어나면 차갑고 시들어 금수(金水)를 만나면 반드시 얼게 되니, 금이 목을 극할 뿐 아니라 수도 목을 극할 수 있다. 반드시 화로 금을 극하고 수의 얼음을 풀어야 목이 따뜻한 양기를 얻어 발생한다. 화가 수의 극을 당하는데 초봄·늦겨울에 태어나면 목은 어리고 화는 허하니, 화가 수를 꺼릴 뿐 아니라 목도 수를 꺼리므로, 반드시 토가 와서 수를 막고 목의 정신을 북돋아야 화가 생을 얻고 목도 무성해진다. 토가 목에 상하는데 늦겨울·초봄에 태어나면 목은 단단하고 토는 허하니, 비록 화가 있어도 습토를 생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금을 써서 목을 베어야 화에 불꽃이 있고 토가 생을 얻는다. 금이 화의 단련을 만나는데 늦봄·초여름에 태어나면 목이 왕하고 화가 성하니, 반드시 수가 와서 화를 극하고 또 목을 적시고 토를 윤택하게 해야 금이 생을 얻는다. 수가 토에 막히는데 가을·겨울에 태어나면 금이 많고 수가 약하며 토가 곤방(坤方)에 들어 수를 막을 수 있으니, 반드시 목으로 토를 소통시켜야 수의 세력이 통달하여 막힘이 없다. [이로써] 어머니와 자식이 서로 의지하는 정을 이룬다. 만약 목이 여름·가을에 태어나고, 화가 가을·겨울에 있고, 금이 겨울·봄에 태어나고, 수가 봄·여름에 태어나면 휴수(休囚)의 자리라 본래 여기(餘氣)가 없으니, 어찌 나를 생하는 신(神)을 써서 나를 극하는 신을 제어할 수 있겠는가? 비록 일주를 두고 논하였으나 사주의 신들도 모두 이와 같이 논한다. 甲申 丙寅 甲申 庚午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초봄에 목이 어린데 [두 신(申)이] 인(寅) 녹(祿)을 쌍으로 충하고, 또 시에 경금(庚金)이 투출하여 목은 어리고 금은 단단하니, 금[을 제어함]은 병화(丙火)가 생을 만나고 왕지에 임한 것에 의지하며, 더욱 묘하게도 오행에 수가 없다. 이른바 자식이 어머니를 구함이 있어 경(庚)·신(申)의 금이 갑목을 상하지 못하게 한다. 사(巳)운에 이르러 병화의 녹지라 향시에 합격하였고, 경오(庚午)운에 갑과로 발하였으며, 신미(辛未)운에 현령으로 벼슬하였다. 다만 경금이 개두한 것이 흠이라 승진하지 못하였고, 임신(壬申)운은 벼슬길이 순탄치 못할 뿐 아니라 죽을까 두렵다. 甲申 丙子 乙酉 丙戌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을목(乙木)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비록 상(相)의 자리를 만났으나 결국 겨울이라 시들어 무성하지 못하고, 또 지지가 서방으로 무리 지어 재살(財殺)이 제멋대로 날뛰는데, 병화(丙火)가 나란히 투출한 것이 기쁘니 금은 차갑지 않고 수는 얼지 않으며 차가운 목이 햇볕을 향하니 자식이 어머니를 구하는 것이다. 사람됨이 성정이 강개(慷慨)하였다. 비록 장사를 하였으나 규모가 범속을 벗어나 십여만의 가업을 일으켰다. 글공부에 불리했던 것은 술토(戌土)가 칠살을 생하고 인(印)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丙辰 乙未 壬辰 甲辰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임수(壬水)가 계하(季夏)에 태어나 휴수(休囚)의 땅인데, 진(辰) 지지를 세 번 만나 신고(身庫)에 통근한 것이 기쁘며, 진토는 수를 저장하고 목을 기를 수 있고, 갑을(甲乙)이 나란히 투출하여 통근하여 토를 제어하니 자식이 어머니를 생하는 것이다. 병화(丙火)가 목을 설기하고 토를 생하는 것이 조금 흠이라 공명은 생원[一衿]에 불과하였으나, 묘하게도 중·만년 운이 동북 수목(水木)의 땅으로 가서 연납(捐納)으로 출사하여 지위가 번얼(藩臬)에 이르렀고 부가 백여만에 달하였다. 癸卯 乙卯 己卯 辛未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기토(己土)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네 칠살(七殺)이 당령하니 일원(日元)이 극히 허탈한데, 오히려 습토(濕土)라 목을 생할 수 있어 목이 성한 것을 걱정하지 않는 것이 기쁘니, 만약 무토(戊土)였다면 반드시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더욱 묘하게도 미토(未土)가 통근하여 여유가 있으니 충분히 신금(辛金)을 써서 칠살을 제어할 수 있어 자식이 어머니를 생하는 것이다. 계유(癸酉)년에 이르러 신금이 녹을 얻어 향시에 합격하였고, 경술(庚戌)운에 현령으로 출사하였다. 흠이 되는 것은 연간의 계수(癸水)가 목을 생하고 금을 설기하는 것이니, 벼슬길이 드러나지 않고 관직 생활의 주머니가 씻은 듯 비었다. 관리로서 청렴 강직하였고 인품이 단정하였다. 〔원주〕 목(木)은 어머니이고 화(火)는 자식인데, [목이] 너무 왕한 것을 자애로운 어머니라 하니, 도리어 화를 치열하게 하여 불타 꺼지게 하므로 이를 자식을 멸한다고 한다. 화·토·금·수도 이와 같다. 〔임철초 주〕 어머니가 자애로워 자식을 멸하는 이치는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하는 뜻과 비슷하니, 세밀히 궁구하면 모두 인(印)이 왕한 것인데, 다른 점은 임금이 신하에 의지하여 생하는 경우는 국 중의 인수(印綬)가 비록 왕하나 주중의 재성(財星)이 기가 있어 재를 써서 인을 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자애로워 자식을 멸하는 경우는 비록 재성이 있더라도 기가 없어 재성으로 인을 파할 수 없다. 다만 어머니의 성질을 따라 그 자식을 도울 수밖에 없다. 세운·대운이 여전히 비겁(比劫)의 땅으로 가야 어머니는 자애롭고 자식은 편안하며, 재성·식상 따위를 한 번 보면 어머니의 성질을 거슬러 생육의 뜻이 없으니 재앙과 허물을 반드시 면치 못한다. 癸卯 甲寅 丁卯 甲辰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이 명조를 세속에서는 살인상생(殺印相生)이고 신강살천(身強殺淺)이라 금수(金水) 운에 명예와 이익을 모두 거둔다고 하나, 계수(癸水)의 기가 모두 갑목(甲木)으로 돌아가고 지지에 인(寅)·묘(卯)·진(辰)이 온전하여 목이 많아 화가 꺼짐을 모르는 것이다. 초운 계축(癸丑)·임자(壬子)는 목을 생하고 화를 극하여 형상(刑傷)과 파모(破耗)가 있었고, 신해(辛亥)·경술(庚戌)·기유(己酉)·무신(戊申)은 토가 금을 생하여 금이 왕하니 묘목(卯木)의 왕신(旺神)을 건드려 극히 곤궁하고 [몸을 두고] 살아갈 땅이 없었으니, 이 때문에 60세 이전에는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다. 정미(丁未)운이 일원(日元)을 도와 일으켜 어머니의 성질을 따르니 기회를 얻어 첩을 들여 연이어 두 아들을 낳았고, 병오(丙午) 20년에 이르러 수만의 재산을 모았으며 90세 넘도록 살았다. 戊戌 丙辰 辛丑 戊戌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신금(辛金)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사주가 모두 토이고, 병화(丙火) 관성(官星)은 원신(元神)이 모두 설기되었으며, 토가 무거워 금이 묻히니 어머니가 많아 자식을 멸하는 것이다. 초운 화토(火土)에 형상(刑喪)과 패망으로 [가산이] 탕진되어 남은 것이 없었고, 경신(庚申)운에 들어서자 일원을 도와 일으켜 어머니의 성질을 따르니 크게 기회를 얻었으며, 신유(辛酉)운에 이르러 진(辰)·축(丑)을 공보(拱保)하여 연납으로 출사하였고, 임술(壬戌)운에 토가 또 득지하여 연루되어 파직되었다. 丙戌 戊戌 辛丑 戊戌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이것은 앞의 명조와 술(戌) 한 글자만 바뀌었는데, 초운이 기해(己亥)·경자(庚子)·신축(辛丑)의 금수(金水)이고 축토(丑土)가 금을 기르므로 부귀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신(辛)운에 연납을 더하였다. 임(壬)운에 들어서자 수목(水木)이 함께 와서 어머니의 성질을 범하였는데, 그는 토가 무거우니 목을 만나면 반드시 좋으리라 여겨 억지로 출사하였다가 일을 저질러 파직되었다. 壬子 壬寅 甲子 壬申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이것을 세속에서는 목이 맹춘(孟春)에 태어나고 시의 칠살(七殺)이 홀로 맑다고 논하여 이름이 높고 녹이 두텁다고 인정하나, 초봄의 어린 목은 기가 또 차갑게 엉겨 수를 받아들이지 못함을 모르는 것이다. 시지 신금(申金)은 임수(壬水)의 생지이고 또 자신(子申)이 수를 공(拱)하니 어머니가 많아 자식을 멸하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운에 목의 도움이 없고 화운을 만나면 수와 싸우니 명예와 이익을 이루지 못할까 오히려 두렵다. 초운 계묘(癸卯)·갑진(甲辰)은 동방 목의 땅이라 어머니를 따르고 자식을 도우니 조상의 음덕이 매우 좋았다. 을사(乙巳)운에 들어 운이 남방으로 바뀌자 부모가 함께 죽고 재물이 흩어지고 사람이 떠났으며, 병(丙)운은 수화(水火)가 교전하여 가업이 모두 깨지고 죽었다. 〔원주〕 목(木)은 남편이고 토(土)는 아내이다. 목이 비록 왕하나 토가 금을 생하여 목을 극할 수 있으니, 이를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화·토·금·수도 이와 같다. 그중에는 수가 열화(烈火)를 만나 토를 생하고, 화가 한금(寒金)을 만나 수를 생하는 것이 있다. 수가 금을 생하는 것은 땅의 건조함을 적시는 것이고, 화가 목을 생하는 것은 하늘의 얼음을 푸는 것이다. 화가 목을 태워 수가 마르고, 토가 수를 스며들게 하여 목이 마르는 것은 모두 반국(反局)이니, 배우는 자는 그 현묘함을 세밀히 살펴야 한다.

〔임철초 주〕 목(木)은 남편이고 토(土)는 아내이다. 목이 왕하고 토가 많아도 금이 없으면 두렵지 않으나, 경신(庚申)·신유(辛酉) 자를 한 번 보면 금이 목을 극하니 이를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세운·대운에서 금을 만나도 이와 같이 논한다. 예컨대 갑인(甲寅)·을묘(乙卯) 일원이면 이를 남편이 굳세다고 하는데, 사주에 토가 많고 국 안에 또 금이 있거나, 혹은 갑(甲)일 인(寅)월, 을(乙)일 묘(卯)월에 연·시에 토가 많고 천간에 경신(庚辛)의 금이 투출하면 이른바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만약 목이 기가 없고 토가 무거우면 비록 금을 보지 않더라도 남편은 쇠하고 아내는 왕하니 역시 아내를 두려워하는 것이며, 오행이 모두 이와 같이 논한다. 그중에는 수가 토를 생하는 것이 있으니 화의 맹렬함을 제어하고, 화가 수를 생하는 것은 금의 차가움을 대적하며, 수가 금을 생하는 것은 토의 건조함을 적시고, 화가 목을 생하는 것은 수의 얼음을 푼다. 화가 왕한데 조토(燥土)를 만나 수가 마르면 화가 수를 극할 수 있고, 토가 건조한데 금이 무거운 것을 만나 수가 스며들면 토가 목을 극할 수 있으며, 금이 무거운데 수의 범람을 보아 목이 마르면 금이 목을 극할 수 있고, 수가 미쳐 날뛰는데 목이 성함을 얻어 화가 꺼지면 수가 토를 극할 수 있으며, 목이 많은데 화의 맹렬함을 만나 토가 타면 목이 금을 극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오행이 전도되는 깊은 기틀이므로 반국(反局)이라 하니, 배우는 자는 현묘한 이치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 명학(命學)의 미묘하고 오묘함이 여기에 다 누설되었다. 己亥 戊辰 甲寅 辛未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갑인(甲寅) 일원이 계춘(季春)에 태어났다. 사주에 토가 많고 시에 신금(辛金)이 투출하여 토가 금을 생하고 금이 목을 극하니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초운 목화(木火)가 그 토금(土金)을 제거하니 일찍 반수(泮水)에 들고 연이어 과갑에 올랐으며, 갑자(甲子)·계해(癸亥)운은 인(印)이 왕하고 생을 만나 일원이 그 재관(財官)을 감당하기에 충분하니 벼슬길이 크게 뛰어올랐다. 己巳 戊辰 甲子 辛未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갑목(甲木)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목에 여기(餘氣)가 있고 좌하에 인수(印綬)가 있으니 중화(中和)의 상이다. 재성(財星)이 중첩하여 당령하고 시에 관성(官星)이 투출하였으며, 토가 왕하여 금을 생하니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초운 목화(木火)가 그 토금을 제거하니 이른 나이에 입반하고 과갑에 연이어 올랐다. 벼슬길에서 현달한 지위를 얻지 못한 것은 오직 토의 병(病) 때문이다. 앞의 명조는 해(亥)가 있고 또 녹(祿)에 앉아 지지가 이보다 더 굳세며, 이것은 자미(子未)가 서로 천(穿)[해(害)]하여 인(印)을 무너뜨리나 저것은 인(寅)이 토를 제어하여 인(印)을 보호할 수 있다. 乙亥 辛巳 丁巳 庚戌庚辰 乙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대(戴) 상서(尙書)의 명조이다. 정사(丁巳) 일원이 맹하(孟夏)에 태어나 월·시에 경신(庚辛)이 둘 다 투출하고 지지에서도 생조를 만났으며, 사해(巳亥)가 충을 만나 화를 제거하고 금을 남기니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운이 동방 목의 땅으로 가서 인(印)을 돕고 몸을 부축하는 것이 기쁘니 천하에 장원하고[大魁天下] 벼슬 바다에 풍파가 없었으며, 자(子)운에 들어서자 두 사(巳)가 제어를 받아 죽었다. 癸亥 甲子 戊戌 癸丑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무술(戊戌) 일원이 해(亥)년 자(子)월에 태어나 월에 갑목(甲木)이 투출하여 생을 만나니 수가 목을 생하고 목이 토를 극하여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하는 것인데, 좌하 술(戌)의 조토(燥土)가 가장 기쁘니 그 안에 정화(丁火) 인수(印綬)를 감추고 있어 재(財)가 비록 왕하나 인(印)을 파하지 못하니, 이른바 "현묘한 기틀이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지가 북방으로 무리 지어 재의 세력이 너무 왕한 것이 흠이니,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오므로 비록 지위는 방백(方伯)에 이르렀으나 벼슬살이 재산은 넉넉하지 못하였다. 癸亥 癸亥 戊午 甲寅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창(倉) 제독(提督)의 명조이다. 무오(戊午) 일원이 해(亥)년 해(亥)월에 태어나 시에 갑인(甲寅)을 만나 칠살(七殺)이 왕하니 재살(財殺)이 제멋대로 날뛰고 재성이 충분히 인(印)을 파할 수 있어 글공부로 나아가기 어려웠다. 다행히 인(寅)이 오(午) 인(印)을 공(拱)하여 극하는 곳에서 생을 만나 칠살을 인(印)으로 화하니, 그래서 무관 벼슬에서 무리 중에 뛰어났다. 〔임철초 주〕 내가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하는 명을 살펴보니 귀하고 현달한 자가 매우 많았는데, 그 이치를 조금 궁구해 보면 중요한 것은 '건(健, 굳셈)' 한 글자의 묘함에 있다. 만약 일주가 굳세지 못하면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어 평생 곤궁하고 고생스럽다. 남편이 굳센데 아내를 두려워함은 두려워하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니, 남편이 이끌고 아내가 따르는[倡隨] 이치가 그러하다. 운이 생왕하여 몸을 돕는 땅을 만나면 자연히 남보다 뛰어나게 된다. 만약 남편이 굳세지 못한데 아내를 두려워하면 아내는 반드시 성질대로 방자하게 이치를 넘어서니, 남자는 욕망에 끌려 그 강건함을 잃고 부인은 즐거움을 탐하여 그 순종함을 잊으니 어찌 부귀할 수 있겠는가?

52. 十八、戰局

천간의 싸움[天戰]은 그래도 괜찮으나, 지지의 싸움[地戰]은 급하기가 불과 같다. 〔원주〕 천간에서 [갑경(甲庚)·]을신(乙辛)을 만나면 천전(天戰)이라 하는데 지지가 순하면 해가 없다. 지지의 인신(寅申)·묘유(卯酉)는 지전(地戰)이라 하니 천간이 힘을 쓸 수 없다. 그 세력이 빠르게 흉하니, 대개 하늘은 동(動)을 주관하고 땅은 정(靜)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둘 다 보이면 천지교전(天地交戰)이라 하니 반드시 흉함에 의심이 없으나, 세운·대운에서 이를 합하거나 회(會)하는 것을 만나면 그 승부를 보아 보존하거나 발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한 번 충하거나 두 번 충하는 것이 있으면 합신(合神) 하나가 힘이 있거나, 혹은 고신(庫神)·귀신(貴神)이 있어 그 동하는 기를 거두고 다투는 기를 그치게 하면 좋은 것도 있다. 희신(喜神)이 복장(伏藏)되어 사절(死絶)된 경우에는 또 충동(沖動)하여 생발(生發)의 기를 끌어 써야 한다. 〔임철초 주〕 천간은 기가 전일하여 지지의 안정을 얻으면 제화(制化)하기 쉬우므로 "천전은 그래도 괜찮다"고 하고, 지지는 기가 섞여 있어 천간이 비록 순하고 고요해도 제화하기 어려우므로 "지전은 급하기가 불과 같다"고 한다. 또 천간은 동(動)해야 하고 정(靜)하면 안 되니 동하면 쓰임이 있고 정하면 더욱 전일해지며, 지지는 정해야 하고 동하면 안 되니 정하면 쓰임이 있고 동하면 뿌리가 뽑힌다. 반드시 합신(合神)이 힘이 있거나 회신(會神)이 국을 이루어 그 동하는 기를 그치게 하거나, 혹은 고신(庫神)이 그 동하는 신을 거두어 정한 신을 안정시켜야 하니, 이를 동(動) 중에 정(靜)을 도와 흉을 길로 화한다고 한다. 예컨대 갑인(甲寅)·경신(庚申), 을묘(乙卯)·신유(辛酉), 병인(丙寅)·임신(壬申), 정묘(丁卯)·계유(癸酉) 따위는 천지교전(天地交戰)이니, 비록 합신·회신이 있어도 그 동하는 기를 그치게 하지 못하여 그 세력이 빠르게 흉하다. 둘은 하나를 충하지 않는다[兩不沖一]고 하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두 인(寅)에 한 신(申)이면 인 하나를 충거하여 인 하나가 남고, 두 신(申)이 한 인(寅)을 만나면 비록 충하지 않더라도 금이 많고 목이 적어 역시 다 극해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천간은 극(克)을 논하고 지지는 충(沖)을 말하나 충이 곧 극이니 분명한 이치인데 또 무엇을 의심하겠는가? 용신(用神)이 복장되거나 용신이 합을 당하고 주중에 끌어 쓸 신(神)이 없는 경우에는 도리어 충하여 동하게 해야 비로소 용(用)을 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합에도 마땅함과 마땅치 않음이 있고 충에도 마땅함과 마땅치 않음이 있으니 깊이 궁구해야 한다. 癸酉 乙卯 丁未 辛亥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이(李) 도사(都司)의 명조이다. 정화(丁火)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지지에 목국(木局)이 온전하고 계(癸)가 유(酉) 지지에 앉았으니, 재(財)가 약한 칠살을 불려 살인상생(殺印相生)하는 듯하다. 그러나 묘유(卯酉)가 충을 만나 그 인국(印局)을 파하고, 천간의 을신(乙辛)이 교전하여 또 인(印)의 원신(元神)을 상하게 하니 재살(財殺)이 제멋대로 날뜀을 모르는 것이다. 신해(辛亥)운 임자(壬子)년에 이르러 또 재살을 만나 법을 범하여 형벌을 받았다. 癸酉 辛酉 乙卯 己卯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천간은 을신기계(乙辛己癸)이고 지지는 두 묘(卯)와 두 유(酉)이니 금은 날카롭고 목은 시들어 천지교전이다. 금은 당령하였는데 도리어 기토(己土)의 생이 있고, 목은 휴수(休囚)되었는데 계수(癸水)가 생부하지 못한다. 중운 남방은 화운이 칠살을 제어하여 이로(異路)로 출신하여 지현(知縣)으로 승진하였으나, 진(辰)운에 이르러 금을 생하고 칠살을 도우니 마침내 국법에 걸렸다. 壬申 壬寅 壬午 甲辰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임수(壬水)가 인(寅)월에 태어나 연·월에 비견(比肩)이 둘 다 투출하고 신(申)에 앉아 생을 만나니 수의 세력이 근원에 통한다. 또 초봄의 목은 어려 충을 만나면 좋지 않은 듯하나, 좌하의 오화(午火)가 봄추위를 풀 수 있는 것이 기쁘니 목이 발생을 얻고 금도 제어를 받는다. 더욱 묘하게도 시간의 갑목(甲木)이 원신(元神)으로 발로하여 천간의 수도 돌아갈 곳이 있고, 운이 목의 땅으로 가니 생화(生化)의 정이 있고 쟁전(爭戰)의 근심이 없다. 그래서 향시에 급제하고 이름난 고을의 수령으로 나갔으나, 신(申)운에 이르러 두 [신(申)이] 인목(寅木)을 충하니 죽었다. 壬申 壬寅 壬申 辛丑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천간에 임(壬)이 셋이고 지지에 신(申)이 둘인데, 초봄의 목은 어려 두 신(申)의 협충(夾沖)을 감당하기 어렵고, 오행에 화가 없어 제화(制化)의 정이 적으며, 더구나 축(丑)의 습토가 금을 생하는 것이 흠이니 이른바 기탁신고(氣濁神枯)의 상이다. 초운 계묘(癸卯)·갑진(甲辰)은 목의 부족함을 도와 조상의 음덕이 넉넉하였으나, 을사(乙巳)운은 형(刑)과 충(沖)이 함께 보여 형상(刑喪)과 패망이 있었고, 병오(丙午)운은 여러 비견이 재를 다투는데 천간에 [이를] 화(化)할 목이 없으니 집안이 망하고 몸도 죽었다. 乙亥 辛巳 戊申 甲寅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천간은 을신갑무(乙辛甲戊)이고 지지는 인신사해(寅申巳亥)이니 천지교전이라 좋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천간의 을신(乙辛)이 관성(官星)의 혼살(混殺)을 제거하고, 지지의 인신(寅申)은 칠살의 방자함을 제어하는 것이 기쁘다. 사해(巳亥)가 충을 만나 인(印)을 무너뜨리는 것은 본래 반갑지 않으나, 입하(立夏) 후 10일이라 무토(戊土)가 사령(司令)하니 해수(亥水)가 제어를 받아 사화(巳火)가 상하지 않는 것이 기쁘다. 중년의 운로가 목화(木火)로 인(印)을 돕고 몸을 부축하니 연이어 갑과에 올라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고, 자(子)운에 이르러 해수를 도와 일으켜 칠살을 생하고 인(印)을 무너뜨리니 죽었다. 乙亥 辛巳 甲子 庚午庚辰 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천간은 갑을경신(甲乙庚辛)이고 지지는 사해자오(巳亥子午)이니 천지교전이다. 국 중에 화가 왕하고 수가 쇠하니 인수(印綬)가 관살(官殺)의 생을 반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신(庚辛)이 사오(巳午) 위에 있어 해자(亥子)와 전혀 관계가 없으니 바로 극설교가(克泄交加)라 할 것임을 모르는 것이다. 겸하여 운로가 수의 땅을 만나지 못하니 형모(刑耗)가 심하여 세 아내와 네 아들을 극하였다. 정축(丁丑)운에 이르러 자수(子水)를 합거하고 화를 어둡게 하며 금을 생하니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

53. 十九、合局

합에는 마땅함과 마땅치 않음이 있으니, 합이 많으면 기이하다 할 수 없다. 〔원주〕 희신(喜神)을 합하여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경(庚)을 희신으로 삼으면 을(乙)의 합을 얻어 금을 돕는다. 흉신(凶神)을 합하여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갑(甲)을 흉신으로 삼으면 기(己)의 합을 얻어 이를 제거한다. 동하는 국을 합하여 고요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갑(甲)이 해(亥)[월]에 태어나 인(寅)의 합을 얻어 목을 이루는 것이 이것이다. 흉신을 도와 일으키는 합이라면, 예컨대 기(己)가 흉신인데 갑(甲)이 이를 합하면 토를 돕는 것이고, 희신을 얽어매는 합이라면, 예컨대 을(乙)이 희신인데 경(庚)이 이를 합하면 얽어매는 것이며, 동하는 국을 가리는 합이라면 축(丑)이 희신인데 자(子)가 이를 합하면 닫히는 것이고, 그 생기를 화(化)하는 합이라면 갑목(甲木)을 반기지 않는데 인해(寅亥)가 합하면 목을 도우니, 모두 마땅치 않다. 대체로 합이 많으면 유통하지 못하고 분발하지 못하니, 비록 수기(秀氣)가 있어도 기이하다 할 수 없다. 〔임철초 주〕 합은 본래 좋은 일이나, 합을 반길 때 합하는 것이 가장 좋고, 합을 꺼릴 때 합하면 충보다 더욱 흉하다. 어째서인가? 충은 합을 얻으면 고요해지기 쉬우나, 합은 충을 얻어도 흩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희신을 합하여 도울 수 있는 것이 좋으니, 예컨대 경(庚)이 희신인데 을(乙)의 합을 얻는 것이 이것이다. 한신(閒神)·흉신이 합하여 희신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계(癸)가 흉신이고 무(戊)가 한신인데 무계(戊癸)가 합하여 화(火)로 화하여 희신이 되는 것이다. 한신·기신(忌神)이 합하여 희신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임(壬)이 한신이고 정(丁)이 기신인데 정임(丁壬)이 합하여 목으로 화하여 희신이 되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자오(子午)가 충을 만났는데 희신이 오(午)에 있어 축(丑)이 [자(子)를] 합하는 것을 얻거나, 인신(寅申)이 충을 만났는데 희신이 인(寅)에 있어 해(亥)가 이를 합하는 것을 얻으면 모두 마땅한 것이다. 기신이 합을 얻어 돕는 경우는, 기(己)를 기신으로 삼는데 갑(甲)이 이를 합하면 기신을 돕는 합이 되고, 을(乙)[병(丙)]을 희신으로 삼고 신(辛)을 한신으로 삼는데 병신(丙辛)이 합하여 [수(水)로] 화하여 기신이 되는 것이 이것이다. 한신·기신이 합하여 흉신으로 화하는 것이 있으니, 임(壬)을 한신으로 삼고 정(丁)을 기신으로 삼는데 정임(丁壬)이 합하여 목으로 화하여 흉신이 되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묘유(卯酉)가 충을 만났는데 희신이 묘(卯)에 있고 진(辰)이 [유(酉)를] 합하여 금으로 화하여 [목을] 극하는 것은 모두 마땅치 않은 것이다. 대체로 기신은 합하여 화하면 제거되고, 희신은 합하여 화하면 오게 된다. 만약 기신이 합하였으나 제거되지 않으면 기뻐할 것이 못 되고, 희신이 합하였으나 오지 않으면 좋다 할 것이 못 되니, 도리어 얽매이고 탐련(貪戀)하여 쓸모가 없어진다. 오고 오지 않음은 곧 화하고 화하지 않음이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辛亥 庚寅 丙子 乙未己丑 戊子 丁亥 丙戌 乙酉 甲申 주(朱) 중당(中堂)의 명조이다. 병자(丙子) 일원이 초봄에 태어나 화는 허하고 목은 어리니 용신(用神)은 목에 있고 기신(忌神)은 금에 있는데, 해수(亥水)가 금의 성질을 유통시키고 인(寅)과 합하여 목을 생하는 것이 가장 기쁘니 마땅한 합이다. 시지 미토(未土)는 또 을목(乙木)이 뿌리를 서리고 제어함을 얻어 탁함을 제거하고 맑음을 남기니 중화(中和)하고 순수하다. 사람됨이 너그럽고 화평하였으며 일생 벼슬길이 안온하였다. 戊子 庚申 壬寅 辛丑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임인(壬寅) 일원이 맹추(孟秋)에 태어나 가을 수가 근원에 통하고 인수(印綬)가 겹겹이 있으며, 무기(戊己)·축(丑)의 토는 금을 생할 수는 있으나 수를 제어하지 못하니 버려두고 쓰지 않으며, 다만 수의 성질을 따라 인목(寅木)을 용신으로 삼는다. 계(癸)운에 이르러 금을 설기하고 목을 생하니 입반(入泮)하였고, 해(亥)운은 지지가 북방으로 무리 지어 축토(丑土)의 습체(濕滯)한 병을 제거하고 또 인목(寅木)을 생합(生合)하니 과갑에 연이어 올라 한림원에서 이름이 높았다. 흠이 되는 것은 인신(寅申)이 충을 만나 수기(秀氣)가 상한 것이니 지현(知縣)으로 강등되었다. 갑자(甲子)운은 수목(水木)이 함께 와서 벼슬길이 한결같이 평안하였으나, 을축(乙丑)운에 [을(乙)이] 경(庚)과 합하여 [기신을] 도우니 파직되어 집으로 돌아왔고, 축(丑)운은 금을 생하니 죽었다. 丁亥 壬寅 丙午 丁酉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병오(丙午) 일원이 인(寅)월에 태어나 천간에 정(丁)이 둘 투출하였으니 [그 왕함을] 알 수 있다. 임수(壬水)가 해(亥) 지지에 통근하였으니 바로 살인상생(殺印相生)이다. 흠이 되는 것은 정임(丁壬)·인해(寅亥)가 [합하여] 겁재·양인(陽刃)이 제멋대로 날뛰고 여러 겁재가 재(財)를 다투게 된 것이다. 초운에 북방 금수(金水)로 들어서 물려받은 가업이 자못 성하였으나, 무술(戊戌)운에 또 화국(火局)을 회합하여 금수(金水)를 다 극하니 집안이 망하고 몸도 죽었다. 己亥 甲戌 戊寅 丙辰癸酉 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사(謝) 시랑(侍郎)의 명조이다. 무(戊)가 계추(季秋)에 태어나 토가 사령하니 왕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갑목(甲木)이 진기(進氣)이고 지지에서 장생(長生)과 녹왕(祿旺)을 얻었으며, 시의 진(辰)은 목의 여기(餘氣)라 [수를 저장하여] 목을 기르고 이를 제어할 금이 없으니 칠살의 세력이 왕하다. 갑기(甲己)가 합하는 것이 마땅함이 기쁘니 일주가 그 극을 받지 않는다. 더욱 묘하게도 중년 운이 토금(土金)으로 가서 제화(制化)가 합당하니 이름이 높고 녹이 두터웠다. 丁未 壬寅 甲子 丙寅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이것은 앞의 명조와 해(亥) 한 글자만 바뀌었는데, 토에 수의 윤택함이 없어 목을 기르지 못하니 갑기(甲己)의 합이 마땅치 않게 되어, 칠살은 기세가 없고 겁재가 제멋대로 날뛴다. 임신(壬申)운은 생화(生化)하여 비록 생원[一衿]은 얻었으나 급제하지 못하였고, 중운에 또 토금(土金)을 만나 아내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하였으며 가업이 모르는 사이에 사라졌고, 사(巳)운에 이르러 죽었다. 호리(毫釐)의 차이가 천 리의 간격이 된다. 丁亥 壬寅 甲戌 甲子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갑목(甲木)이 인(寅)월 인(寅)시에 태어나 목이 어리고 기가 허하니 병화(丙火)로 얼음을 풀고 추위를 대적하는 것을 용신으로 삼고, 임수(壬水)가 병(丙)을 극하는 것을 기신(忌神)으로 삼는데, 정임(丁壬)이 합하여 목으로 화하여 도리어 병화를 생하는 것이 가장 기쁘다. 계유(癸酉)년은 본래 불길하나 대운이 기(己)에 있어 임수(壬水)를 극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니 향시에 급제하였다. 무(戊)운 묘(卯)년에 갑과로 발하였으나 애석하게도 지역[地]에 한정되어 크게 쓰이지 못하였다. 丁亥 壬寅 甲戌 甲子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丙申 갑(甲)이 인(寅)월에 태어나 때를 얻어 당령하였는데, 정화(丁火)를 쓰려 하면 임수(壬水)가 합거하고, 무토(戊土)를 쓰려 하면 인해(寅亥)가 생합하여 술(戌)을 극하니, 일생 성패가 한결같지 않고 형모(刑耗)가 여러 가지였다. 다행히 중운이 어긋나지 않아 따뜻하고 배부르게 지냈을 뿐이다. 그러므로 합이 마땅한 자는 명예와 이익이 넉넉하고, 합이 마땅치 않은 자는 형상(刑傷)과 파패(破敗)가 있다.

54. 二十、君象

임금은 거역할 수 없다. 위를 덜어 아래를 보태는 것[損上益下]을 귀하게 여긴다. 〔원주〕 일주가 임금이고 관성(官星)이 신하이다. 예컨대 갑을(甲乙) 일주에 온 국이 모두 목이고 안에 한두 개의 토기(土氣)만 있으면 이는 임금은 성하고 신하는 쇠한 것이니, 그 형세는 여러 방면으로 신하를 도와야 하니, 화(火)로 생하고 토(土)로 실하게 하고 금(金)으로 호위해야 아래가 온전하고 위가 편안하다. 〔임철초 주〕 '임금은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은 윗사람을 범하는 이치가 없다는 것이다. '위를 던다'는 것은 위를 설기하는 것이지 극제(剋制)하는 것이 아니니, 위가 설기되면 아래가 이익을 받는다. 예컨대 갑을(甲乙) 일주를 임금으로 삼는데 온 국이 모두 목이고 안에 한두 개의 토기만 있으면 임금은 왕성하고 신하는 극히 쇠하니, 그 형세가 어떠하겠는가? 오직 임금의 성질을 따라 화(火)로써 행하게 하는 수밖에 없으니, 화가 행하면 목이 설기되고 토가 생부를 얻으니 이것이 위를 덜어 아래를 보태는 것으로, 위로는 임금을 거역하지 않고 아래로는 신하를 편안하게 한다. 만약 금으로 이를 극하면 임금을 거역하는 것이며, 또 목이 성하면 금이 스스로 이지러지게 할 수 있으니, 임금을 여전히 거역하지 못하고 도리어 그 노여움을 건드리며 신하는 더욱 설기되어 이익이 없을 뿐 아니라 해가 있으니, 어찌 위가 편안하고 아래가 온전할 수 있겠는가? 甲戌 丙寅 甲戌 乙亥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갑(甲)이 인(寅)월에 태어나 또 해(亥)의 생과 비겁(比劫)의 도움을 얻었고, 연·일 두 지지의 술토(戌土)는 허약하니 임금은 성하고 신하는 쇠하다고 하는데, 월에 병화(丙火)가 투출하여 임금의 성질을 따르는 것이 가장 기쁘니, 술(戌)이 생과 공(拱)의 정을 얻어 위는 편안하고 아래는 온전하다. 기사(己巳)운은 화토(火土)가 함께 왕하여 과갑에 연이어 올랐고, 경오(庚午)·신미(辛未)운은 화가 득지하고 금은 뿌리가 없으며 또 두 화가 되돌아 극하니 경신(庚辛)이 임금을 거역하지 못하고 오미(午未)는 신하를 보태기에 충분하여 벼슬이 번얼(藩臬)에 이르렀으며, 임신(壬申)운은 인(寅)을 충하고 병(丙)을 극하여 임금의 성질을 거스르니 죽었다. 甲子 甲戌 甲寅 乙亥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갑인(甲寅) 일원이 계추(季秋)에 태어나 토가 왕하여 용사(用事)하니 봄철의 허한 토와 비교할 수 없으므로, 이 술(戌) 하나가 저 [앞 명조의] 두 술(戌)에 충분히 맞먹는다. 해(亥)시에 태어나고 또 천간이 모두 목이니 임금은 성하고 신하는 쇠한데, 흠이 되는 것은 국 중에 이를 행하게 할 화가 없어 여러 비견이 재를 다투고 신하를 보탤 것이 없으니, 위는 편안하나 아래는 온전하기 어렵다. 초운 북방은 수가 왕하여 임금의 세력을 도우니 형상(刑喪)과 파모(破耗)가 있어 조상의 가업을 지키지 못하였고, 정축(丁丑)운은 화토(火土)가 함께 와서 조금 가업을 이루었으며, 무인(戊寅)·기묘(己卯)운은 토가 뿌리가 없고 목이 왕지에 임하니 세 번 화재[回祿]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하였고 아내를 형하고 자식을 극하였으며 묘(卯)운에 이르러 죽었다.

55. 二十一、臣象

신하는 지나쳐서는 안 된다. 아래를 덜어 위를 보태는 것[損下益上]을 귀하게 여긴다. 〔원주〕 일주가 신하이고 관성(官星)이 임금이다. 예컨대 갑을(甲乙) 일주에 온 판이 모두 목이고 안에 한두 개의 금기(金氣)만 있으면 이는 신하는 성하고 임금은 쇠한 것이니, 그 형세는 여러 방면으로 금을 도와야 한다. 토를 띤 화를 써서 목기를 설기하고, 화를 띤 토를 써서 금신(金神)을 생해야 임금이 편안하고 신하가 온전하다. 만약 목화(木火)가 또 성하여 어찌할 수 없으면 마땅히 임금의 자식[수(水)]을 보존하여 수기(水氣)를 조금 쓰고, 한결같이 화의 땅으로 가야 비로소 발복한다. 〔임철초 주〕 '신하는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은 반드시 덕으로 교화해야 신하가 순종하고 임금이 편안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갑을(甲乙) 일주에 온 국이 모두 목이고 안에 한두 개의 금만 있으면 신하는 성하고 임금은 극히 쇠한 것이다. 만약 금운으로 신하를 제어하면 이는 쇠한 형세로 위엄 있는 명령을 행하는 것이라 반드시 윗사람에게 대항하려는 뜻이 생기니, 반드시 화를 띤 토운이라야 목이 화를 보아 상생하여 신하의 마음이 순해지고, 금이 토를 만나 이익을 얻어 임금의 마음이 편안해진다. 만약 수목(水木)이 함께 왕하고 화토를 보지 못하면 마땅히 임금의 자식을 보존하여 한결같이 수목의 운으로 가야 역시 임금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만약 목화가 함께 왕하면 마땅히 신하의 마음을 따라 한결같이 화의 [땅으로] 가야 하니, 이른바 신하는 성하되 성질이 순하고 임금은 쇠하되 인자하여 역시 위가 편안하고 아래가 온전하다는 것이다. 만약 순전히 토금(土金)을 써서 이를 격동시키면 위를 편안히 하고 아래를 온전히 하는 뜻이 아니다. 戊寅 甲寅 甲寅 庚午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갑인(甲寅) 일원에 연·월이 모두 인(寅)이라 온 판이 모두 목이고 시상의 경금(庚金)은 뿌리가 없으니 신하는 성하고 임금은 극히 쇠하다. 오(午)시가 목의 성질을 유통시키는 것이 기쁘니, 무토(戊土)가 약하지만 뿌리가 있어 신하의 마음이 순하고, 또 병진(丙辰)·정사(丁巳)·무오(戊午)·기미(己未)의 토를 띤 화를 만나 생화가 어그러지지 않으니 신하는 순하고 임금은 편안하다. 일찍 과갑에 올라 벼슬이 시랑(侍郎)에 이르렀으나, 경신(庚申)운은 신하와 화합하지 못하니 죽었다. 癸卯 乙卯 甲寅 辛未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갑인(甲寅) 일원에 연·월이 모두 묘(卯)이고 또 을계(乙癸)가 투출하였으며, 미(未)는 남방의 조토(燥土)로 목의 고근(庫根)이지 금을 생하는 토가 아니므로 신금(辛金)의 임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땅히 임금의 자식을 보존하여 계수(癸水)를 용신으로 삼아야 하니, 운이 갑인(甲寅)·계축(癸丑)을 만나 물려받은 유업이 풍성하였고, 임자(壬子)·신해(辛亥)운은 명예와 이익이 모두 넉넉하였으나, 경술(庚戌)운에 들어서자 토금이 함께 왕하여 신하를 용납하지 못하니 일을 저질러 파직되고 파모(破耗)하고 자식을 극하고 죽었다. 戊午 戊午 戊午 甲寅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이 명조는 무오(戊午)를 세 번 만났고, 시의 칠살은 비록 녹지(祿支)에 앉았으나 국 중에 수가 없어 화토(火土)가 조열하니 신하는 성하고 임금은 쇠하다. 또 인오(寅午)가 공회(拱會)하여 목이 화의 세력을 따라 도리어 일주를 생하니, 임금의 은혜는 비록 무거우나 일주의 의향은 도리어 갑목(甲木)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운이 서방 금의 땅으로 가서 공명이 혁혁하였으나 사사로운 정을 매우 중히 여겨 임금의 은혜를 생각하지 않았다. 운이 수가 왕한 곳을 만나자 또 임금의 자식을 보존하지 못하여 연루되어 파직되었다. 甲寅丙子 己酉 己巳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기유(己酉) 일원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갑인(甲寅) 관성(官星)이 생을 받고 녹(祿)에 앉았으며, 자수(子水) 재성(財星)이 당령하여 재가 왕하여 관을 생하고, 시에 인수(印綬)를 만났으니 이를 임금과 신하가 모두 성하다고 한다. 더욱 묘하게도 월간에 병화(丙火)가 한 번 투출하여 차가운 토가 햇볕을 향하고 도리어 일주를 생하니 임금의 은혜가 무겁다. 일찍 과갑에 올라 한림원에서 이름이 높았다. 좌하의 유금(酉金)이 지지에서 사시(巳時)의 공(拱)을 얻어 화가 생하고 금이 호위하고 수가 기르니 일주의 역량이 재를 극하기에 충분하므로, 그는 관직에 있으면서 재물을 중히 여기고 임금의 은혜를 잊었다.

56. 二十二、母象

자애로운 어머니가 외로운 자식을 돌보는 도리를 알아야 비로소 오이 덩굴처럼 끝없이 이어지는[瓜瓞無疆] 경사가 있다. 〔원주〕 일주가 어머니이고 일주가 생하는 것이 자식이다. 예컨대 갑을(甲乙) 일주에 주(柱)가 온통 목이고 가운데 한두 개의 화기(火氣)만 있으면 이는 어머니는 왕하고 자식은 외로운 것이니, 그 형세는 여러 방면으로 자손을 생하여 오이 덩굴처럼 면면히 이어지게 해야 그 뒤에 천 대 아래까지 흘러 발한다. 〔임철초 주〕 어머니가 많고 자식이 외로우면 자식이 어머니의 세력에 굴복할 뿐 아니라 어머니의 정도 자식에게 의지하므로, 자식과 어머니 둘 다 덜거나 억눌러서는 안 된다. 다만 그 자식의 세력을 도와야 어머니가 자애롭고 자식이 더욱 번창한다. 예컨대 일주 갑을목(甲乙木)이 어머니인데 안에 한두 개의 화기만 있고 나머지가 모두 목이면 이는 어머니가 많아 자식이 병든 것이다. 첫째, 수를 보아서는 안 되니 수를 보면 자식이 반드시 상한다. 둘째, 금을 보아서는 안 되니 금을 보면 어머니의 성질을 건드린다. 어머니와 자식이 화목하지 못하면 자식의 세력은 더욱 외로워지니, 오직 화토(火土)를 띤 운으로 가야 어머니의 성질이 자애로워져 반드시 자식을 향한다. 자식이 비로소 어머니의 뜻을 따라 손자를 낳을 수 있어 오이 덩굴[瓜瓞]을 이루어 천 대 아래까지 경사를 넓힌다. 만약 수를 띤 토운으로 가면 어머니의 정이 변하여 도리어 자식을 용납하지 않는다. 戊午 甲寅 乙卯 己卯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을묘(乙卯) 일원이 인(寅)월 묘(卯)시에 태어나 온 판이 모두 목이고 오직 연지 오화(午火)만 있으니 어머니는 왕하고 자식은 외롭다. 인오(寅午)가 반회(半會)하여 자식과 회합하는 것이 기쁘니, 어머니의 성질이 자애로워 자식을 향하고 자식도 어머니의 뜻을 따라 무토(戊土)라는 손자를 낳을 수 있다. 더욱 기쁜 것은 운 중의 화토이니, 그래서 소년에 일찍 호방(虎榜)에 오르고 몸이 봉지(鳳池)에 들어 벼슬이 시랑(侍郎)에 이르렀다. 경신(庚申)운에 들어서자 어머니의 성질을 건드려 죽었다. 癸卯 丙辰 甲寅 乙亥乙卯 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갑인(甲寅) 일원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지지가 동방으로 무리 지었고, 한 점 병화(丙火)가 허하게 드러나니 어머니는 많고 자식은 외롭다. 진(辰)은 습토라 화를 어둡게 하고 목을 기르며, 겸하여 계수(癸水)가 천간에 투출하고 시에 해(亥)의 왕을 만나니, 어머니에게 자애롭게 외로운 자식을 돌보는 마음이 없고 도리어 자식을 멸하려는 뜻이 있다. 초운 을묘(乙卯)·갑인(甲寅)은 그래도 생부하여 자식을 아끼는 정이 있어 그 즐거움이 자유로웠으나, 계축(癸丑)이라는 수를 띤 토운에 들어서자 어머니의 마음이 반드시 변하여 자식이 편안하지 못하니 파패(破敗)가 심하였고, 임자(壬子)운에 이르러 그 자식을 극하여 끊으니 집안이 망하고 사람이 떠났으며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57. 二十三、子象

효자가 어버이를 받드는 방도를 알아야 비로소 크게 순한[大順] 풍조를 화합하여 이룰 수 있다. 〔원주〕 일주가 자식이고 일주를 생하는 것이 어머니이다. 예컨대 갑을(甲乙)이 온 국이 모두 목이고 가운데 한두 개의 수기(水氣)만 있으면 자식은 많고 어머니는 쇠한 것이다. 그 형세는 여러 방면으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 금으로 수를 생하고 토로 금을 생하면 어머니와 자식의 정을 이루어 크게 순하게 된다. 설령 금이 없으면 수의 신(神)이 목에 의지하니 목화금(木火金)이 성한 땅으로 가도 된다. 〔임철초 주〕 자식이 많고 어머니가 쇠하면 어머니의 성질이 자식에게 의지하니, 반드시 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하고 또 자식의 성질을 거슬러서도 안 된다. 예컨대 갑을(甲乙) 일이 주인이고 온 국이 모두 목이며 가운데 한두 개의 수기만 있으면 자식은 많고 어머니는 외롭다고 하니, 어머니의 정이 자식에게 의지하므로 반드시 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첫째, 토를 보아서는 안 되니 토를 보면 자식이 아내를 그리워하여 어머니를 돌보지 않아 어머니가 편안하지 못하다. 둘째, 금을 보아서는 안 되니 금을 보면 어머니의 세력이 강해져 자식을 용납하지 않아 자식이 반드시 거역한다. 오직 수를 띤 금운으로 가서 금이 목을 극하지 않고 수를 생하게 해야 어머니의 정이 반드시 자식에게 의지하고 자식의 정도 어머니를 따르니, 이로써 크게 순한 풍조를 이룬다. 만약 토를 띤 금운으로 가면 아내의 성질이 반드시 사나워 어머니와 자식이 모두 편안하지 못하니, 사람의 일이 모두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네 장은 비록 목을 주로 하여 논하였으나 화·토·금·수도 이와 같다. 癸亥 乙卯 甲寅 乙亥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갑인(甲寅) 일원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묘해(卯亥)·인해(寅亥)가 공합(拱合)하여 온 국이 모두 목이니, 연간의 계수(癸水)는 세력이 없어 자식은 왕하고 어머니는 외로우며, 그 정은 목에 의지하고 목의 성질도 수에 의지하니 어머니와 자식의 정이 화합한다고 한다. 초운 갑인(甲寅)·계축(癸丑)은 조상의 음덕이 넉넉하여 일찍 반수(泮水)에 들었고, 임자(壬子)운에 향시에 합격하였으며, 신해(辛亥)운은 금수(金水)가 상생하여 현령에서 성목(省牧)으로 옮겼고, 경술(庚戌)운은 토금(土金)이 함께 왕하여 어머니와 자식이 편안하지 못하니 연루되어 파직되고 죽었다. 乙亥 己卯 甲寅 甲子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癸酉 갑인(甲寅) 일원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온 국이 모두 목이고 해묘(亥卯)가 또 공(拱)하며 시지 자수(子水)는 극히 쇠하니, 그 정은 더욱 목에 의지한다. 일주가 기토(己土)의 사사로운 정을 그리워하여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다. 정축(丁丑)운은 화토가 함께 와서 도리어 어머니를 용납하지 않으니, 속담에 "아내가 어질지 않으면 집안이 화목하지 않다"고 하듯이 형상(刑傷)과 파모(破耗)가 있었다. 병자(丙子)운은 화가 통근하지 못하여 평안하고 허물이 없었으며, 갑술(甲戌)운은 또 토의 왕을 만나 파모가 심하였고, 을해(乙亥)·계유(癸酉)운은 생화가 어그러지지 않아 다시 아내를 얻어 자식을 낳고 가문의 명성을 다시 떨쳤으며, 임신(壬申)운은 만년의 형편이 더욱 좋았으니 금수가 상생하기 때문이다.

58. 二十四、性情

오기(五氣)가 어그러지지 않으면 성정(性情)이 중화(中和)하고, 탁하고 어지러우며 편고(偏枯)하면 성정이 어그러지고 거스른다. 〔원주〕 오기가 하늘에 있으면 원(元)·형(亨)·이(利)·정(貞)이 되고, 사람에게 부여되면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의 성(性)과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성실(誠實)의 정(情)이 된다. 오기가 어그러지지 않은 자는 그것이 간직되면 성이 되고 드러나면 정이 되어 중화하지 않음이 없으니, 이와 반대인 자는 어그러진다. 〔임철초 주〕 오기란 선천(先天) 『洛書』의 기(氣)이다. 양(陽)은 사정(四正)에 자리하고 음(陰)은 사우(四隅)에 자리하며, 토(土)는 간(艮)·곤(坤)에 기거하니, 이는 후천(後天) 정위(定位)에 응하는 것이다. 동방은 목(木)에 속하여 때로는 봄이 되고 사람에게는 인(仁)이 되며, 남방은 화(火)에 속하여 때로는 여름이 되고 사람에게는 예(禮)가 되며, 서방은 금(金)에 속하여 때로는 가을이 되고 사람에게는 의(義)가 되며, 북방은 수(水)에 속하여 때로는 겨울이 되고 사람에게는 지(智)가 된다. 곤(坤)·간(艮)이 주가 되니, 곤이 서남에 자리하는 것은 화(火)로 토(土)를 생하고 토로 금(金)을 생하기 때문이고, 간이 동북에 자리하는 것은 만물이 모두 토를 주로 삼기 때문이니, 겨울이 다하고 봄이 올 때 토가 아니면 수(水)를 멈출 수 없고 토가 아니면 목(木)을 심을 수 없는 것이, 마치 인·의·예·지의 성이 신(信)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성인이 간(艮)을 동북으로 바꾼 것은 곧 신(信)으로써 이룬다는 뜻이다. 사람에게 부여된 것은 반드시 오행(五行)이 어그러지지 않고 중화하며 순수해야 측은·사양·성실의 정이 있고, 만약 편고하고 혼탁하며 태과(太過)하거나 불급(不及)하면 시비·괴역(乖逆)·교오(驕傲)의 성이 있게 된다. 己丑 丙寅 甲子 戊辰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갑자(甲子) 일원(日元)이 맹춘(孟春)에 태어나, 목(木)이 당령(當令)하였으나 태과하지 않고, 화(火)는 상(相)의 자리에 있어 맹렬하지 않으며, 토(土)는 많으나 건조하지 않고, 수(水)는 적으나 마르지 않으며, 금(金)은 본래 없으나 암장(暗藏)되어 있으니, 화의 극을 받지 않고 토의 생을 얻어 다투고 싸우는 기풍이 없고 상생의 아름다움이 있다. 사람됨이 구차하지 않아 교만·아첨·각박한 행실이 없고 청렴·공손·인후한 기풍이 있다. 己酉 丁卯 己卯 乙丑丙寅 乙丑 甲子 癸亥壬戌 辛酉 기묘(己卯) 일원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토(土)가 허하여 신(信)이 적고, 목(木)이 많고 금(金)이 결핍되었으며, 음화(陰火)는 습토(濕土)를 생할 수 없어 신(信)과 의(義)가 모두 허하다. 또 팔자가 순음(純陰)이라 오로지 권세에 빌붙어, 그 마음에 남을 해치고 자신을 이롭게 할 일을 품고, 남의 재앙을 다행으로 여기고 화를 즐기는 뜻을 싹틔운다. 丙戌 乙未 丙子 甲午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병화(丙火)가 계하(季夏)에 태어나 화(火)가 타오르고 토(土)가 건조한데, 천간의 갑(甲)·을(乙)은 마른 나무로서 화의 맹렬함을 돕고, 더욱이 자수(子水)가 충(沖)하여 격동시키는 급박함이 꺼려지니, 편고하고 혼란한 상이다. 성정이 괴팍하여 처세에 교만함이 많고, 조급하게 다투기가 바람과 불 같아서, 그 성질에 순응하면 천금도 아끼지 않지만 그 성질을 거스르면 겨자씨 하나도 반으로 나눈다. 이로 인해 가업이 파패하여 남은 것이 없었다. 화(火)가 맹렬하여 성질이 조급한 것은 금수(金水)의 격동을 만났기 때문이다. 〔원주〕 화가 맹렬하더라도 그 성질에 순응할 수 있으면 반드시 밝고 순하나, 오직 금수가 그것을 격동시키면 그 조급한 다툼을 막을 수 없다.

〔임철초 주〕 화(火)가 조열하고 맹렬하면 그 염상(炎上)하는 성질은 오직 습토(濕土)만을 써서 적셔 주어야 하니, 그러면 예(禮)를 알아 자애의 덕을 이루고, 만약 금수(金水)를 만나 격동되면 화세가 더욱 맹렬해져 예를 알지 못하여 재앙이 반드시 생긴다. 습토란 축(丑)·진(辰)이니, 그 빛을 어둡게 하고 그 맹렬함을 거두면 밝아진다. 丙戌 甲午 丙午 己丑乙未 丙申 丁酉 戊戌 乙亥 庚子 병오(丙午) 일원이 오월(午月)에 태어나고 연·월에 또 갑(甲)·병(丙)을 만나 맹렬함이 극에 달했는데, 축시(丑時)를 가장 기뻐하니 간지가 모두 습토(濕土)라 병(丙)의 맹렬함을 거두고 오(午)의 빛을 어둡게 하여, 그 성질에 순응하고 그 정을 기쁘게 하므로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그 사람은 위엄이 있으나 사납지 않고 엄하나 모질지 않아 명예와 이익이 함께 빛났다. 辛巳 甲午 丙子 甲午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병화(丙火)가 오월(午月) 오시(午時)에 태어나고 목(木)이 화세를 따라 맹렬함이 극에 달했는데, 토(土)가 없어 그 성질에 순응시키지 못하고, 금(金)은 뿌리가 없고 수(水)는 근원이 없어 그 맹렬한 성질을 격동시키니, 그러므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형과 형수에게 의지해 살았다. 용맹을 좋아하여 분수를 지키지 않았고, 16~17세에 몸이 우람하고 완력이 남보다 뛰어나 권봉(拳棒) 익히기를 좋아하고 마을의 무뢰배와 어울리기를 즐겨 방탕하고 거리낌이 없어 형과 형수가 막을 수 없었으며, 뒤에 호랑이와 싸우다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 수(水)가 세차게 흘러도 성질이 부드러운 것은 화토(火土)의 신(神)을 만났기 때문이다. 〔원주〕 수가 성하여 세차게 흐르면 그 성질이 지극히 강하고 지극히 급하니, 오직 금(金)으로 그것을 흐르게 하고 목(木)으로 그것을 설기(泄氣)하면 부드러워진다. 〔임철초 주〕 수의 성질은 본래 부드러우나 그 충분(沖奔)하는 기세는 강하고 급하기가 으뜸이니, 만약 화(火)를 만나 충하고 토(土)가 격동시키면 그 성질을 거슬러 더욱 강해진다. 분(奔)이란 왕성함이 극에 달한 기세이니, 금(金)을 써서 그 기세에 순응하고 목(木)을 써서 막힌 곳을 소통시키면, 이른바 그 왕성한 기세를 따르고 그 광포한 신(神)을 받아들이는 것이어서 그 성질이 도리어 부드러워진다. 강함 가운데의 덕이요, 나아가기는 쉽고 물러나기는 어렵다는 뜻이니, 비록 지혜롭고 재주가 많으나 인의(仁義)의 정을 잃지 않는다. 癸亥 甲子 壬申 庚子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임신(壬申) 일원이 자월(子月)에 태어나고 연·시가 해(亥)·자(子)이며 천간에 계(癸)·경(庚)이 투출하여 그 기세가 충분(沖奔)하여 막을 수 없다. 월간 갑목(甲木)은 시들고 말랐으며 또 금(金)에 베임을 당하여 수(水)를 받아들일 수 없으니, 도리어 경금(庚金)을 써서 그 기세에 순응한다. 사람됨이 강유(剛柔)를 겸비하고 인(仁)과 덕(德)을 함께 갖추어, 학문을 쌓고 행실을 돈독히 하며 명예를 구하지 않았다. 초운 계해(癸亥)는 왕신(旺神)을 따르니 음덕과 비호가 매우 좋았고, 임술(壬戌)은 수(水)가 통근(通根)하지 못하고 술토(戌土)가 격동시켜 형상(刑喪)과 파모(破耗)가 있었으며, 신유(辛酉)·경신(庚申)에는 입반(入泮)하여 보름(補廩)되고 또 아들 넷을 얻어 가업이 날로 늘었으나, 기미(己未)로 바뀌자 그 충분하는 기세를 격동시켜 연이어 아들 셋을 잃고 파모가 비상하였으며, 무운(戊運)에 이르러 죽었다. 壬寅 壬子 壬辰 壬寅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천간이 네 임(壬)이고 자월(子月)에 태어나 충분(沖奔)하는 기세이다. 인시(寅時)를 가장 기뻐하니, 진토(辰土)의 막힘을 소통시키고 임수(壬水)의 왕신(旺神)을 받아들이므로 교만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으며, 타고난 성품이 영특하여 책을 읽으면 한 번 보고 잊지 않고, 글을 지으면 말에 기대어 선 채로 만 마디를 써냈다. 갑인(甲寅)운에 입반(入泮)하고 을묘(乙卯)운에 등과(登科)하였으나, 운수가 기구하여 배운 바를 펼치지 못하였고, 병진(丙辰)운에 이르러 왕성한 수(水)를 충격하여 여러 비견(比肩)이 재성(財星)을 다투니 죽었다. 癸未 癸亥 壬子 戊申壬戌 辛酉 庚申 乙未 戊午 丁巳 임자(壬子) 일원이 해월(亥月) 신시(申時)에 태어나고 연·월에 계수(癸水)가 둘 투출하였으니, 오직 그 기세에 순응해야 하고 그 흐름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꺼리는 것은 미(未)·무(戊) 두 글자로, 수(水)의 성질을 격동시키니, 옳고 그름을 뒤바꾸고 일처리가 바르지 못하며 거리낌이 없었다. 초운 임술(壬戌)은 지지에 토(土)가 왕성함을 만나 부모가 모두 죽었고, 신유(辛酉)·경신(庚申)은 토를 설기하고 수를 생하여 비록 무뢰하고 사벽한 행실이 있었으나 다행히 흉한 허물은 면하였으며, 기미(己未)로 바뀌자 토를 도와 수를 격동시켜 일가 다섯 식구가 화재로 불타 죽었다. 목(木)이 남방으로 치달으면 유약하고 겁이 많다. 〔원주〕 목의 성질은 화(火)를 보면 자애롭게 되니, 남방으로 치달으면 인(仁)의 성질이 예(禮)로 행해져 그 성질이 유약하고 겁이 많다. 그 중(中)을 얻은 자는 측은·사양이 되고, 치우친 자는 고식(姑息)이 되고 번욕(繁縟)이 된다. 〔임철초 주〕 목이 남방으로 치달으면 설기가 지나치니, 사주 가운데 금(金)이 있으면 반드시 수(水)를 얻어 통하게 해야 화(火)가 맹렬하지 않고, 만약 금이 없으면 반드시 진토(辰土)를 얻어 화기를 거두어야 그 중을 얻으니, 사람됨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며 온화하고 절도에 맞는다. 만약 수로 토를 구제하고 토로 화를 어둡게 함이 없어 발설이 지나치면, 총명을 스스로 믿고 또 변덕이 많아 일정하지 않으니 부인지인(婦人之仁)을 이루게 된다. 庚辰 壬午 甲午 丙寅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갑오(甲午) 일원이 오월(午月)에 태어나 목(木)이 남방으로 치달으니, 비록 시에 녹왕(祿旺)을 만나고 병화(丙火)가 장생(長生)을 만났으나 인(寅)·오(午)가 화(火)를 공(拱)하니 일주(日主)의 소유가 아니다. 가장 기쁜 것은 월간에 임수(壬水)가 투출하여 화를 구제하는 것이나, 임수는 경금(庚金)의 생을 받아도 병(丙)을 극하여 용신(用神)이 될 수 없고, 경금은 진토(辰土)가 없으면 역시 수(水)를 생할 수 없다. 이 명조의 묘한 점은 진(辰)이니, 화를 어둡게 하고 목을 기르며 수를 저장하고 금을 생하여, 화가 맹렬하지 않고 목이 마르지 않으며 금이 녹지 않고 수가 마르지 않게 하니, 전적으로 진(辰) 한 글자에 힘입어 중화(中和)의 상을 얻었다. 신운(申運)에 임수가 장생을 만나고, 을유(乙酉)에는 금이 왕성하고 수가 생을 받아 입반(入泮)하고 보름(補廩)되어 향시에 급제하였으며, 병술(丙戌)에는 화토(火土)가 함께 왕성하여 상복을 거듭 입었고, 정해(丁亥)에는 임수가 득지(得地)하여 민중(閩中)에 현령으로 나가 덕과 교화를 함께 행하여 백성을 교화하였다. 이른바 강유가 서로 구제하고 인과 덕을 겸비한 것이다. 丙戌 甲午 甲申 丙寅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갑신(甲申) 일원이 오월(午月)에 태어나고 병화(丙火)가 둘 투출하였으며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어 목(木)이 남방으로 치달으니, 조토(燥土)는 화를 어둡게 하여 금(金)을 생할 수 없고 수(水)가 없으니 신금(申金)이 다 극을 당하여 유약함이 극에 달했다. 그 사람됨이 사사로운 은혜에 친압하여 대체(大體)를 알지 못하고, 일을 함에 의심이 많고 결단이 적으며, 마음 씀이 의심 많고 작은 이익을 탐하여 큰 의리를 저버려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였다. 금(金)이 수(水)를 보면 유통한다. 〔원주〕 금의 성질은 가장 방정하여 결단하고 제어하며 굳게 지키는 강의함이 있으니, 수를 보면 의(義)의 성질이 행해져 지(智)가 되고, 지가 되면 원신(元神)이 막히지 않으므로 유통한다. 기의 바름을 얻은 자는 시비에 구차하지 않고 짐작이 있으며 변화가 있고, 기의 치우침을 얻은 자는 반드시 범람하고 방탕하다. 〔임철초 주〕 금이란 강건하고 중정(中正)한 체(體)이니, 큰일을 맡을 수 있고 큰 계책을 결단할 수 있으며, 수를 보면 강건한 성질이 유통하여 지혜를 쓸 수 있다. 기의 바름을 얻은 것은 금이 왕성하고 수를 만난 것이니, 그 사람은 안은 방정하고 밖은 원만하여 권변(權變)을 알고, 처세에 청렴과 은혜를 손상하지 않으며 나아가고 물러남이 스스로 중용에 맞는다. 기의 치우침을 얻은 것은 금이 쇠하고 수가 왕성한 것이니, 그 사람은 일처리가 황당하고 말과 마음이 다르며 술수를 품고 남을 대하려는 뜻이 있다. 甲申 癸酉 庚子 乙酉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경금(庚金)이 유월(酉月)에 태어나고 또 연·시가 신(申)·유(酉)이니 가을 금이 예리한데, 앉은자리의 자수(子水)가 계수(癸水) 원신(元神)으로 투출하여 금의 성질을 유통시키고 그 정화(菁華)를 설기하는 것이 기쁘다. 사람됨이 큰일을 맡아 배치함에 방도가 있고, 번잡한 일을 처리하면서도 주장이 흔들리지 않았으며, 또 강개하여 베풀기를 좋아하고 자기를 이겨 남을 이롭게 하였다. 壬申 壬子 庚辰 丙子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경금(庚金)이 중동(仲冬)에 태어나고 천간에 임수(壬水)가 둘 투출하였으며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어 금이 쇠하고 수가 왕성하니 본래 치우친 상에 속하는데, 더욱이 시에 병화(丙火)가 투출하여 국을 혼탁하게 하는 것이 꺼려진다. 금은 의(義)를 주관하여 방정하고 수는 지(智)를 맡아 원만하니, 금이 많고 수가 적으면 지혜는 원만하고 행실은 방정하나, 수가 범람하고 금이 쇠하면 방정한 기운이 끊어지고 원만한 지혜의 마음[꾀]이 성해진다. 중년에 운이 화토(火土)를 만나 임수의 성질을 충격하니, 형상(刑傷)과 파모(破耗)로 재물이 흩어지고 사람이 떠났으며, 반평생 간사하게 남의 재물을 꾀어냈으나 모두 동쪽으로 흘러가 버렸다. 무릇 사람의 궁달(窮達)과 부귀는 운수가 이미 정해져 있으니, 군자는 기꺼이 군자가 되고 소인은 헛되이 스스로 소인이 될 뿐이다. 가장 고집스러운 것은 서방의 수(水)가 남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원주〕 서방의 수는 발원이 가장 길고 그 기세가 가장 왕성하니, 토(土)로 제어하고 목(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없으면 호탕한 기세와 같다. 순행하지 않고 도리어 남방으로 가면 그 성질을 거스르니, 강하고 고집스러워 제어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임철초 주〕 서방의 수는 곤륜(崑崙)에서 발원하여 그 기세가 호탕하여 막을 수 없다. 또한 그 성질에 순응하여 목을 써서 받아들이면 지(智)의 성질이 인(仁)으로 행해진다. 만약 토를 써서 제어하는데 그 정(情)을 얻지 못하면 도리어 충분(沖奔)하는 우환이 있어 그 성질이 여전히 거슬러 강하고 고집스럽다. 癸亥 庚申 壬申 甲辰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임신(壬申) 일원이 해년(亥年) 신월(申月)에 태어났으니, 해(亥)는 천문(天門)이고 신(申)은 천관(天關)으로 곧 은하의 입구이며, 바로 서방의 수(水)로서 발원이 가장 길다. 기쁜 것은 시간 갑목(甲木)이 진토(辰土)를 얻어 통근(通根)하여 목을 기르니 족히 수를 받아들일 수 있어, 지(智)의 성질이 행해져 인(仁)이 되고 예(禮) 또한 갖추어진 것이다. 사람됨이 남다르고 기이한 품격은 있으나 교묘하게 이익을 좇는 재주는 없었다. 중년 남방 화운(火運)에 갑목의 생화(生化)를 얻어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였다. 癸亥 庚申 壬子 丙午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임자(壬子) 일원이 신월(申月) 해년(亥年)에 태어났으니, 서방의 수가 호탕한 기세인데 귀납할 곳이 없고, 시에 병오(丙午)를 만나 충격하여 그 성질을 거스른다. 사람됨이 강하고 고집스러우며 무례하였고, 게다가 운이 남방 화토(火土)로 가서 가업이 파패하여 남은 것이 없었다. 오운(午運)에 이르러 남의 아내를 강탈하다가 사람에게 맞아 죽었다. 세속에서는 병화(丙火)를 용신(用神)으로 삼아 운이 화토를 만나면 좋다고 하나, 금수(金水)가 한마음이어서 순응할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음을 알지 못한다. 모름지기 목운(木運)을 만나야 생화가 유정(有情)하여 흉재를 면할 수 있고 사람 또한 예를 알게 된다. 지극히 강한 것은 동방의 화(火)가 북방으로 도는 것이다. 〔원주〕 동방의 화는 그 기염이 염상(炎上)하려 하니, 국중에 토(土)로 거두고 수(水)로 제어함이 없으면 어찌 타오르는 맹렬한 기세를 안정시킬 수 있겠는가? 만약 순행하지 않고 도리어 북방으로 가면 그 성질을 거스르게 되니, 강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임철초 주〕 동방의 화는 화가 목(木)의 기세를 타고 날뛰니 그 염상하는 성질을 막을 수 없으며, 오직 그 강렬한 성질에 순응하여 습토(濕土)를 써서 거두어야 강렬한 성질이 자애의 덕으로 변화한다. 한번 북방으로 돌면 어찌 타오르는 맹렬한 기세를 제어하겠는가? 반드시 강포하고 무례하다. 만약 토로 거둠이 없으면 여전히 화목(火木)의 운으로 가서 그 기세에 순응해야 자애·사양·측은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丙寅 甲午 丙午 己丑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병오(丙午) 일원이 오월(午月) 인년(寅年)에 태어나고 연·월에 또 갑(甲)·병(丙)이 투출하여 그 타오르는 염상의 기세를 막을 수 없다. 가장 묘한 것은 지지에 축시(丑時)가 있는 것이니, 습토가 그 맹렬한 성질을 거두어 사람됨이 포용력과 수양이 있고 교만과 아첨을 부리지 않았다. 운이 토금(土金)을 만나도 여전히 축토(丑土)의 화(化)를 얻어 과갑(科甲)에 연이어 오르고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다. 丁卯 丙午 丙午 庚寅乙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병오(丙午) 일원이 오월(午月)에 태어나고 연·시가 인(寅)·묘(卯)이며, 경금(庚金)은 뿌리가 없어 버려두고 쓰지 않으니 격이 염상격(炎上格)을 이룬다. 국중에 토가 없어 수기(秀氣)를 토해내지 못하니 학업이 불리하여 행오(行伍)[군졸] 출신이었다. 묘운(卯運)에 이르러 관직을 얻고, 임운(壬運)에 직을 잃었으며, 인운(寅運)에 군공을 얻어 도사(都司)로 급히 승진하였으나, 신축운(辛丑運)은 생화의 기틀이 무기력하고, 경자(庚子)로 바뀌자 오(午) 양인(陽刃)을 충격하고 또 갑자년(甲子年)을 만나 양인을 쌍으로 충하니 군중에서 죽었다. 순생(順生)의 기틀이 격신(擊神)을 만나면 항거한다.

〔원주〕 예컨대 목(木)이 화(火)를 생하고 화가 토(土)를 생하여 한 줄기로 그 성정의 차례에 순응하면 저절로 서로 화평하나, 중간에 격신(擊神)을 만나 순생하는 성질을 이루지 못하면 항거하여 용맹해진다. 〔임철초 주〕 순(順)이면 순해야 하고 역(逆)이면 역해야 화평하여 성질이 순하다. 예컨대 목이 왕성할 때 화를 얻어 통하게 하는 것은 순이고, 토로 행하게 하는 것은 생이니, 금수(金水)의 격(擊)을 보아서는 안 된다. 목이 쇠할 때 수(水)를 얻어 생하게 하는 것은 반순(反順)이고, 금(金)으로 수를 돕는 것은 역 가운데의 생이니, 화토(火土)의 격을 보아서는 안 된다. 내가 생하는 것이 순이고 나를 생하는 것이 역이니, 왕성한 것은 순이 마땅하고 쇠한 것은 역이 마땅해야 성질이 바르고 정이 온화하다. 만약 격신을 만나면 왕성한 자는 용맹하고 급하며 쇠한 자는 나약하다. 만약 격국(格局)이 순역의 차례를 얻어 그 성정이 본래 화평하더라도, 세운(歲運)에서 격신을 만나면 역시 강하거나 약하게 변할 수 있다. 마땅히 자세히 궁구해야 한다. 己亥 丙寅 甲寅 壬申乙丑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갑인(甲寅) 일원이 인월(寅月)에 태어나 목이 왕성한데 병화(丙火)가 투출하였으니, 순생의 기틀이요 통휘(通輝)의 상이어서 책을 읽으면 한 번 보고 외웠다. 꺼리는 것은 시에 금수의 격을 만난 것이고, 연간 기토(己土)는 허탈하여 그 수를 제어하지 못하며, 게다가 초운이 북방 수지(水地)이니 공명을 이루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파모(破耗)와 형상(刑傷)이 있었고, 신유(辛酉)로 바뀌자 수의 격을 돕고 병화를 합거(合去)하여 죽었다. 庚寅 戊寅 甲午 壬申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갑오(甲午) 일원이 인월(寅月)에 태어나고 무토(戊土)가 투출하였으며 인(寅)·오(午)가 화를 공(拱)하니 순생의 기틀이어서, 덕성이 강개하고 흉금이 시원스러웠다. 역시 시에 금수의 격을 만난 것이 꺼려지니, 글을 읽었으나 급제하지 못하고 파모가 여러 가지였으며, 게다가 중운(中運)이 도와주지 않아 뜻을 품고도 펴지 못하였다. 그래도 봄의 금이 왕성하지 않고 화토가 통근(通根)하여 체용(體用)이 손상되지 않은 것이 기쁘니, 후손이 이어서 일어났다. 역생(逆生)의 차례가 한신(閒神)을 만나면 광포해진다. 〔원주〕 예컨대 목이 해(亥)에서 장생하는데 술(戌)·유(酉)·신(申)을 보면 기가 역행하니 성질이 편안한 바가 아니며, 한번 한신을 만나 사(巳)·유(酉)·축(丑)처럼 거스르면 반드시 발하여 광포하고 사나워진다. 〔임철초 주〕 역이면 역해야 하고 순이면 순해야 성질이 바르고 정이 온화하다. 예컨대 목이 극도로 왕성할 때 수를 얻어 생하게 하는 것은 역이고, 금으로 이루게 하는 것은 역의 생을 돕는 것이니, 기축(己丑)의 한신을 보아서는 안 된다. 만약 목이 극도로 쇠할 때 화를 얻어 행하게 하는 것은 반역(反逆)이고, 토로 화(化)하게 하는 것은 역 가운데의 순이니, 진(辰)·미(未)의 한신을 보아서는 안 된다. 이는 극도로 왕성하거나 극도로 쇠한 경우로 곧 종왕(從旺)·종약(從弱)의 이치이지, 앞 구절의 왕쇠가 중을 얻은 뜻이 아니다. 만약 극도로 왕성한데 한신을 보면 반드시 광포하고 사나우며, 극도로 쇠한데 한신을 보면 반드시 고식적이다. 세운에서 만나도 마찬가지이며, 화·토·금·수도 이와 같다. 壬子 辛亥 甲寅 甲子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갑인(甲寅) 일원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수(水)가 왕성하고 목(木)이 견고하니 왕성함이 극에 달했다. 한 점 신금(辛金)은 수의 기세를 따르고 그 성질을 거스르지 않아 편안하고 온화하니 역생(逆生)의 차례이며, 더욱 묘한 것은 토(土)가 없어 수의 성질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 초운 북방에 입반(入泮)하고 등과(登科)하였고, 갑인(甲寅)·을묘(乙卯)는 그 왕신(旺神)을 따르니 이름난 고을에 현령으로 나갔으며, 병진(丙辰)은 아직 공합(拱合)의 정이 있어 비록 관직에서 떨어졌으나 흉한 허물은 면하였고, 정사(丁巳)는 한신(閒神)의 충격을 만나 그 성질의 차례를 거스르니 죽었다. 壬寅 辛亥 甲寅 己巳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갑인(甲寅) 일원이 인년(寅年) 해월(亥月)에 태어나 신금(辛金)이 수에 순응하여 목의 성질을 거스르지 않으니 역생의 차례이다. 꺼리는 것은 사시(巳時)가 한신이 되어 화토(火土)가 충극(沖剋)하여 그 성질을 거스르고, 또 수를 제어할 수도 없는 것이다. 처음 임자(壬子)운에는 물려받은 유업이 풍성하였고, 계축(癸丑)운에는 지지의 한신이 무리를 지어 형모(刑耗)가 여러 가지였으며, 갑인·을묘운에는 자손과 재물이 함께 늘었으나, 병진(丙辰)으로 바뀌자 화토를 도와 일으켜 처자가 모두 상하고 또 화재를 당했으며, 스스로 전광(顛狂)의 병을 앓아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戊戌 丁巳 甲寅 己巳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갑인 일원이 사월(巳月)에 태어나 병화(丙火)가 사령(司令)하니, 비록 녹지(祿支)에 앉았으나 그 정기가 다 설기되어 화가 왕성하고 목이 타 버리니, 토로 행하게 함이 기쁘다. 이는 쇠함이 극에 달하여 종약(從弱)하는 이치이다. 초운 무오(戊午)·기미(己未)는 그 화토의 성질에 순응하니 조업(祖業)이 자못 풍성하고 또 일금(一衿)[생원]을 얻었으나, 경신(庚申)은 화의 성질을 거스르고 토의 기를 설기하였으며, 계해년(癸亥年)에 이르러 화세를 충격하여 죽었다. 양명(陽明)이 금(金)을 만나면 울체되어 번민이 많다. 〔원주〕 인(寅)·오(午)·술(戌)은 양명이니, 금기(金氣)가 안에 엎드려 있으면 울울하여 번민이 많게 된다. 〔임철초 주〕 양명의 기는 본래 막힘없이 펴짐이 많으나, 만약 습토(濕土)가 금을 감추고 있음을 만나면 화(火)가 금을 극할 수 없고 금 또한 수를 생할 수 없어 우울을 이룬다. 일생에 뜻을 얻는 일은 적고 뜻을 잃는 일이 많으니, 마음이 울적하고 뜻이 꺾여 번민이 많다. 반드시 순전히 음탁(陰濁)의 운으로 가서 금수의 성질을 이끌어 통하게 해야 비로소 그 바라는 바를 이룬다. 乙丑 丙戌 丙午 庚寅乙酉 甲申 癸未 壬午 辛巳 庚辰 병화(丙火) 일주가 지지에 인·오·술을 온전히 갖추어 식신(食神)이 생왕(生旺)하고 진신(眞神)이 쓰임을 얻었으니 격국(格局)이 가장 아름답다. 초운 을유(乙酉)·갑신(甲申)은 축(丑) 안에 감춰진 금을 이끌어 통하게 하니 가업이 자못 풍성하고 또 일금을 얻었다. 꺼리는 것은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어 시상 경금(庚金)이 절(絶)에 임하고 또 비견(比肩)의 쟁탈이 있어 작용할 수 없는 것이다. 축 중의 신금(辛金)이 안에 엎드려 울체되었으니, 이 때문에 열 번 추위(秋闈)[향시]에 나갔으나 급제하지 못하였고, 또 소년 시절 운이 남방으로 가서 세 번 화재를 당하고 네 번 아내를 잃었으며 다섯 번 자식을 잃어, 만년에 이르러 외롭고 가난한 홀몸이 되었다. 壬戌 丙午 丙寅 己丑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병인(丙寅) 일원이 오월(午月)에 태어나 지지에 화국(火局)을 온전히 갖추었으니 양명(陽明)의 기인데, 다만 겁재(劫財)·양인(陽刃)이 권세를 잡고 임수(壬水)는 뿌리가 없어 버려두고 쓰지 않으니 앞 명조에 훨씬 못 미친다. 축(丑) 중의 신금(辛金)이 엎드려 울체되었으나, 기쁜 것은 운이 서북 음탁(陰濁)의 땅으로 간 것이다. 이부(吏部)의 서리 출신으로 재물을 십여만 모았고, 이로(異路)[과거 외의 길]로 출사하여 주목(州牧)으로 승진하여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고 뜻대로 펼침이 많았다. 음탁(陰濁)이 화(火)를 감추면 싸여서 막힘이 많다. 〔원주〕 유(酉)·축(丑)·해(亥)는 음탁이니, 화기(火氣)가 안에 감춰져 있으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막힘이 많다. 〔임철초 주〕 음회(陰晦)한 기는 본래 떨쳐 일어나기 어려우니, 만약 습목(濕木)이 화를 감추고 있음을 만나면 음기가 너무 성하여 [그 속에] 빠진 화를 생할 수 없어 습체(濕滯)의 우환을 이룬다. 그러므로 마음은 빨리 하고자 하나 뜻이 미치지 못하고, 일에 임하여 모호하고 결단이 적으니, 그래서 심성에 의심이 많다. 반드시 순전히 양명의 운으로 가서 목화(木火)의 기를 이끌어 통하게 해야 확 트여 통달한다. 癸亥 辛酉 癸丑 壬戌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진방안(陳榜眼)의 명조이다. 계수(癸水)가 중추(仲秋)에 태어나 지지에 유·해·축을 온전히 갖추어 음탁이 되고, 천간은 세 수(水)와 하나의 신(辛)인데, 술시(戌時)를 만나 음탁이 화를 감추었으나 해(亥) 중의 습목은 불꽃 없는 화를 생할 수 없다. 기쁜 것은 운이 동남 양명의 땅으로 가서 싸여 감춰진 기를 이끌어 통하게 한 것이니, 몸이 정갑(鼎甲)에 올라 평소의 뜻을 발휘하였다. 丁丑 辛亥 癸亥 癸亥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지지는 세 해(亥)와 하나의 축(丑), 천간은 두 계(癸)와 하나의 정(丁)이니 음탁함이 지극하다. 연간 정화(丁火)는 감싸 감출 수 없어 허하고 불꽃이 없으며, 해 중의 갑목(甲木)은 이끌어 도울 길이 없는데, 기쁜 것은 운이 남방 양명의 땅으로 가고 또 병오(丙午)·정미(丁未) 유년(流年)을 만나 과갑(科甲)에 연이어 오르고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辛丑 己亥 辛酉 癸巳戊戌 丁酉 丙申 乙未 甲午 癸巳 지지에 축·해·유를 온전히 갖추고 월간의 습토(濕土)가 신(辛)·계(癸)의 음탁한 기를 만났으며, 시지 사화(巳火)가 본래 국을 따뜻하게 할 수 있으니 대체의 상은 앞 명조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사(巳)·유(酉)·축(丑)이 금국(金局)을 온전히 이루면 해 중의 갑목이 손상을 입고, 사화·축토의 재관(財官)이 결국 효신(梟神)으로 화하여 겁재를 생하게 됨을 알지 못한 것이다. 설령 운이 화토(火土)로 가도 이끌어 도울 수 없어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양인(羊刃)의 국은 싸우면 위세를 부리고 약하면 일을 두려워하며, 상관격(傷官格)은 청(淸)하면 겸손하고 온화하며 탁(濁)하면 강하고 사납다. 용신(用神)이 많은 자는 성정이 일정하지 않고, 시지가 마른 자는 호두사미(虎頭蛇尾)[시작은 거창하나 끝이 흐지부지함]이다.

〔원주〕 양인국(羊刃局)은 무릇 양인·녹(祿)[을 논하는 것이니], 예컨대 오화(午火)인데 천간에 병(丙)이 투출하고 지지에 또 술(戌)과 회합하거나 인(寅)과 회합하거나 혹은 묘(卯)를 얻어 생하면 모두 왕성하다. 정(丁)이 투출하면 노인(露刃)이 되고, 자(子)가 충(沖)하면 전(戰)이 되며, 미(未)와 합하면 장(藏)이 되고, 다시 해수(亥水)의 극, 임계수(壬癸水)의 제어, 축진토(丑辰土)의 설기를 만나면 약해진다. 상관격(傷官格)은 예컨대 지지가 상관국을 이루고 천간에 상관이 투출하여 거듭 나오지 않고 식신(食神)이 섞이지 않으며, 신왕(身旺)하면 재성(財星)이 있고 신약(身弱)하면 인성(印星)이 있으면 청(淸)이라 하고, 이와 반대이면 탁(濁)이니, 여름 목(木)이 수(水)를 보고 겨울 금(金)이 화(火)를 얻으면 청하고 또 수려하여 부귀가 비상하다. 〔임철초 주〕 양인국은 왕성하면 마음이 높고 뜻이 오만하며, 싸우면 세력을 믿고 위세를 부리고, 약하면 의심이 많고 일을 두려워하며, 합하면 꾸며서 남과 다르게 굴려 한다. 예컨대 병(丙) 일주는 오(午)를 양인으로 삼으니, 천간에 정화(丁火)가 투출하면 노인이 된다. 지지가 인·술과 회합하거나 묘의 생을 만나거나, 천간에 갑(甲)·을(乙)이 투출하거나 병(丙)의 도움을 만나면 모두 왕성하다고 한다. 지지에 자를 만나면 충이 되고, 해(亥)·신(申)을 만나면 제어가 되며, 축·진을 얻으면 설기가 되고, 천간에 임·계가 투출하면 극이 되며, 기토(己土)를 만나면 설기가 되니, 모두 약하다고 한다. 지지에 미를 얻으면 합이 되고 사(巳)를 만나면 도움이 되니, 곧 중화(中和)이다. 상관은 반드시 진가(眞假)를 나누어야 하니, 진상관은 신약하고 인성이 있으며 재성을 보지 않으면 청이 되고, 가상관은 신왕하고 재성이 있으며 인성을 보지 않으면 귀하다. 진상관이란 월령(月令)이 상관이거나 지지가 상관국을 이루고 또 천간에 투출한 것이고, 가상관이란 국 가득 비겁(比劫)인데 관성(官星)으로 제어함이 없거나, 관성이 있어도 기력이 대적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상관은] 사주 중 식신·상관을 불문하고 모두 쓸 수 있으며 설령 없어도 아름다우나, 다만 인성을 보아서는 안 되니 인성을 보아 상관을 깨뜨리면 흉하다. 무릇 상관격이 청하고 쓰임을 얻으면 사람됨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며 온화하고 절도에 맞고 인재가 탁월하고 학문이 깊으며, 이와 반대인 자는 오만하고 교만하며 강하고 무례하여 강한 힘으로 약한 자를 업신여기고 세력을 받들고 이익을 좇는다. 용신(用神)이 많은 자는 항심의 뜻이 적고 변덕스러운 마음이 많으며, 시지가 마른 자는 의심이 많고 결단이 적어 처음에는 부지런하나 끝에는 게으르다. 여름 목이 수를 볼 때는 반드시 먼저 금이 있어야 수에 근원이 있고, 겨울 금이 화를 만날 때는 모름지기 신왕하고 목이 있어야 화에 불꽃이 있으니 부귀가 의심 없으며, 만약 여름 수에 금이 없거나 겨울 화에 목이 없으면 청하나 마른 상이어서 명예와 이익이 모두 허하다. 丙寅 甲午 丙申 壬辰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병화(丙火)가 오월(午月)에 태어나 양인국인데 인(寅)·신(申)을 만나 생하고 공(拱)하며 또 비견의 도움을 만났으니 왕성함을 알 수 있다. 가장 기쁜 것은 진시(辰時)이고 임수(壬水)가 투출한 것은 더욱 묘하니, 신(申)·진(辰)이 화를 설기하고 금을 생하며 수를 공하여 바로 기제(旣濟)를 얻었으므로, 일찍 과갑(科甲)에 오르고 벼슬 명부에 연이어 올라 병형(兵刑)의 중임을 맡아 생살(生殺)의 대권을 잡았다. 丙申 甲午 丙寅 壬辰乙未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이 명조는 앞의 팔자와 모두 같으나, 앞 명조는 앉은자리에 신금(申金)이 있어 임수(壬水)를 생하고 공(拱)하는 것이 유정(有情)하고, 이 명조는 신(申)이 연지에 있어 멀리 떨어져 있고 또 비겁(比劫)에게 빼앗긴다. 신운(申運)에 이르러 칠살(七殺)을 생하고 또 갑자(甲子) 유년이 칠살의 국을 이루어 양인(羊刃)을 충거(沖去)하니 향방(鄕榜)에 합격하였으나, 이후로는 벼슬길이 한결같이 막혔다. 앞 명조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것은 신금이 임수의 기에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戊子 戊午 丙辰 戊戌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병(丙) 일간이 오월(午月)에 태어나 양인이 강하여 당령(當令)하였으나, 자(子)가 충하고 진(辰)이 설기하니 약함을 알 수 있다. 천간의 세 무(戊)가 일주의 정화(精華)를 훔치고, 게다가 운이 서북 금수(金水)의 땅으로 가서 양인이 더욱 그 적대를 받으니, 공명이 막혔을 뿐 아니라 재원도 모이는 일이 드물었다. 갑인년(甲寅年)에 이르러 화국(火局)을 이루고 두터운 토(土)를 소통시켜 은과(恩科)에 합격하였다. 庚午 乙酉 庚午 壬午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화중당(和中堂)의 명조이다. 경금(庚金)이 중추(仲秋)에 태어나 지지에 관성(官星)이 셋 보이니 유금(酉金) 양인이 제어를 받고, 오행에 토(土)가 없으니 약함을 알 수 있다. 기쁜 것은 시상 임수(壬水)가 보좌하여 그 수기(秀氣)를 토해내니, 그래서 총명하고 권세가 으뜸이었다. 다만 월간 을목(乙木)이 투출하여 재성(財星)을 탐하여 쟁합하니, 일생 사랑한 것이 재물이어서 급류에서 용감히 물러날 줄 몰랐다. 그러나 재성은 양인의 자리에 임하고 일주는 관성의 고향에 있으니, 관성은 양인을 제어할 수 있고 재성은 반드시 관성을 생하며, 관성은 임금의 상이다. 그러므로 운이 경인(庚寅)으로 가자 금이 절지(絶地)를 만나고 관성이 생과 공을 얻어 그 재물이 결국 관(官)[나라]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보건대 재물은 사람을 해치는 물건이니, 이른바 욕심을 제거하지 않으면 나방이 등불에 달려들어 몸이 타고서야 그치고, 성성이가 술을 즐겨 채찍에 피가 나서야 멈추는 것과 같으니, 후회해도 미치지 못한다. 己丑 丙子 壬辰 戊申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인제대(印提臺)의 명조이다. 임수(壬水)가 자월(子月)에 태어나 정관(正官)·칠살(七殺)이 함께 투출하여 통근(通根)하였으나, 전적으로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어 양인을 도와 일으키는 데 힘입으니, 이른바 살인양왕(殺刃兩旺)이다. 애석하게도 목(木)이 없어 수기(秀氣)가 설기되지 못하니 한미한 집안 출신이었다. 병화(丙火)가 추위를 막고 얼음을 녹이는 것이 기쁘니, 사람됨이 너그럽고 화평하였으며 행오(行伍) 출신이었다. 계유(癸酉)운은 양인을 돕고 일신을 도와 관직을 얻었고, 임신(壬申)운은 바로 이른바 한 해에 아홉 번 승진하여 벼슬이 극품에 이르렀으나, 미운(未運)으로 바뀌자 양인을 제어하고, 정축년(丁丑年)에 이르러 화토(火土)가 함께 왕성하고 또 자수(子水)를 극하고 합하니 죽었다. 辛卯 乙未 甲子 庚午甲午 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계중당(稽中堂)의 명조이다. 갑자(甲子) 일원이 미월(未月) 오시(午時)에 태어났으니, 이른바 여름 목이 수를 만난 것이요, 상관패인(傷官佩印)이다. 기쁜 것은 묘목(卯木)이 미토(未土)를 극하여 붙잡으니 자수가 그 손상을 받지 않고 족히 오(午)를 충할 수 있어, 병이 있는데 약을 얻은 것이니 탁함을 제거하고 맑음을 남긴 것이다. 천간의 갑·을·경·신은 각각 문호를 세워 혼잡으로 논하지 않으니, 곧 인성(印星)을 불리는 희신(喜神)이다. 더욱 묘한 것은 운이 동북 수목(水木)의 땅으로 가서 체(體)에 합당하니, 일생 벼슬길이 평탄하고 순조로웠다. 庚午 壬午 甲戌 庚午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갑목(甲木)이 오월(午月)에 태어나 지지에 세 오(午)와 하나의 술(戌)이 있어 화(火)가 타오르고 토(土)가 건조하며 상관(傷官)이 제멋대로 날뛰는데, 월간 임수(壬水)는 뿌리가 없어 전적으로 경금(庚金)이 수를 불려 주는 데 힘입으니, 그래서 과갑(科甲)에 연이어 올랐다. 그 벼슬길이 막힌 것은 다만 지지가 모두 화이고 뿌리 있는 금수(金水)가 없어 목(木)이 뿌리를 의탁할 땅이 없으니, 신(神)은 남음이 있으나 [정(精)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甲子 丙子 庚辰 庚辰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주시랑(周侍朗)의 명조이다. 경금(庚金)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금수(金水)가 차갑게 얼었는데, 월간 병화(丙火)가 연의 갑목(甲木)의 생부(生扶)를 얻어 그 차갑게 언 기를 풀어 주니, 이른바 겨울 금이 화를 얻은 것이다. 다만 자(子)·진(辰)이 쌍으로 공(拱)하니 일원이 반드시 허하므로, 용신(用神)은 병화에 있지 않고 진토(辰土)에 있으며 비견(比肩)이 그것을 보좌하니, 그래서 운이 경진(庚辰)·신사(辛巳)에 이르러 벼슬 명부에 연이어 올랐다. 丁巳 壬子 辛巳 丁酉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중승(中丞) 웅학붕(熊學鵬)의 명조이다. 신금(辛金)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금이 차갑기는 하나 얼어붙지는 않았으나 설기가 지나치니, 전적으로 유시(酉時)가 일신을 부조하는 데 힘입고 사(巳)·유(酉)가 공하여 그것을 보좌한다. 천간의 정화(丁火)는 추위를 막고 얼음을 녹이는 것을 취한 것에 불과하지 정화를 용신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 용신은 반드시 유금(酉金)에 있으므로 운이 토금(土金)의 땅에 이르러 벼슬길이 현달하였고, 정미(丁未)로 바뀌자 일이 실패하였다. 무릇 겨울 금이 화를 기뻐하는 것은 국을 따뜻하게 하는 뜻을 취한 것이지 용신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59. 二十五、疾病

오행(五行)이 조화로운 자는 일생 재앙이 없다. 〔원주〕 오행이 조화롭다는 것은 다만 온전하여 결함이 없고 생하기만 하고 극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온전해야 할 것은 온전하고 결함이 있어야 할 것은 결함이 있으며, 생해야 할 것은 생하고 극해야 할 것은 극하면 조화로운 것이다. 일생 재앙이 없음을 주관한다. 〔임철초 주〕 오행은 하늘에 있어서는 오기(五氣)가 되니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이고, 땅에 있어서는 오행이 되니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이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오장(五臟)이 되니 간(肝)·심(心)·비(脾)·폐(肺)·신(腎)이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오행의 온전함을 얻었으니, 머리와 얼굴에 드러나서는 하늘의 오관(五官)을 본뜨고, 장부(臟腑)에 싸여서는 땅의 오행을 본뜨므로 하나의 작은 천지가 된다. 이 때문에 장부는 각각 오행의 음양에 배속되니, 무릇 하나의 장(臟)은 하나의 부(腑)와 짝하는데, 부는 모두 양(陽)에 속하므로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이 되고, 장은 모두 음(陰)에 속하므로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가 된다. 혹 조화롭지 않거나 혹 태과(太過)·불급(不及)하면 풍(風)·열(熱)·습(濕)·조(燥)·한(寒)의 병증이 있게 된다. 반드시 오미(五味)를 조화롭게 해야 하니, 그러면 풀릴 수 있는 것도 있다. 오미란 산(酸)·고(苦)·감(甘)·신(辛)·함(鹹)이다. 신맛은 목에 속하니 많이 먹으면 근(筋)을 상하고, 쓴맛은 화에 속하니 많이 먹으면 골(骨)을 상하며, 단맛은 토에 속하니 많이 먹으면 육(肉)을 상하고, 매운맛은 금에 속하니 많이 먹으면 기(氣)를 상하며, 짠맛은 수에 속하니 많이 먹으면 혈(血)을 상하니, 이것이 오미의 상극(相剋)이다. 그러므로 "오행이 조화로운 자는 일생 재앙이 없다"라고 한 것이다. 팔자의 오행만 조화로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장부의 오행 또한 조화로워야 한다. 팔자 오행의 조화는 세운(歲運)으로 조화시키고, 장부 오행의 조화는 오미로 조화시킨다. 조화[和]란 푼다[解]는 뜻이다. 만약 오행이 조화롭고 오미가 고르면 재앙과 병이 없다. 그러므로 오행의 조화란 생하기만 하고 극하지 않거나 온전하여 결함이 없는 것을 조화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요체는 왕신(旺神)을 설기하고 남는 것을 덜어 내는 데 있으니, 남음이 있는 왕신을 덜어 내면 부족한 약신(弱神)이 이익을 받는 것, 이를 조화라 한다. 만약 왕신을 억지로 제어하면 적은 것이 많은 것을 대적하지 못하여 그 성질을 건드려 노하게 하니, 왕신은 손상시키지 못하고 약신이 도리어 손상을 입는다. 이 때문에 왕신이 태과한 것은 설기하는 것이 마땅하고, 태과하지 않은 것은 극하는 것이 마땅하며, 약신이 뿌리가 있으면 부조하는 것이 마땅하고, 뿌리가 없으면 도리어 손상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무릇 팔자는 반드시 한 신(神)이 쓸모 있는 힘을 얻고 제화(制化)가 합당해야 일생 재앙이 없음을 주관한다. 온전하여 결함이 없는 것을 아름답다 하고 생하기만 하고 극하지 않는 것을 조화라 하는 것이 아니다. 癸未 甲寅 戊戌 庚申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무토(戊土)가 인월(寅月)에 태어나 목(木)이 왕성하고 토(土)가 허한데, 술(戌)에 앉아 통근(通根)한 것이 기쁘니 족히 금(金)을 써서 칠살(七殺)을 제어할 수 있다. 더구나 경금(庚金)이 또 녹지(祿支)에 앉아 힘이 목을 벨 수 있으니, 이른바 태과하지 않은 것은 극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비록 연간 계수(癸水)가 칠살을 생하나 미토(未土)를 얻어 그것을 제어하여 목을 생하지 못하게 하니, 기뻐하는 것은 부조가 있고 미워하는 것은 제거되어 오행(五行)이 조화롭다. 또 운의 흐름이 줄곧 체용(體用)과 어긋나지 않아, 수명이 아흔에 이르도록 귀와 눈이 밝고 거동이 자유로웠다. 아들이 번성하고 손자가 많아 명예·이익·복·수명을 모두 갖추고 일생 재앙도 병도 없었다. 甲寅 庚午 戊寅 甲寅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국중에 칠살이 다섯 번 보이고 하나의 경(庚)은 오(午)에 임하여 뿌리가 없으니, 이른바 약신(弱神)이 뿌리가 없으면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고, 왕신(旺神)이 태과하면 설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또 오화(午火)가 [설기하니] 조화롭다. 기쁜 것은 오화가 당령(當令)하고 수기(水氣)가 전혀 없으니, 비록 운이 금수(金水)를 만나도 국을 깨뜨릴 수 없음이 의심 없다. 운이 목화(木火)로 가서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였다. 이는 신(神)이 충족되어 정기(精氣)가 저절로 생긴 것이니, 이 때문에 부귀와 복수(福壽)를 누리고 일생 재앙이 없었으며 아들과 손자가 많고 후사가 아름다움을 이었다. 甲子 丙子 癸亥 乙卯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계해(癸亥) 일원이 연·월에 자(子)를 깔고 있으니 왕성함을 알 수 있다. 가장 기쁜 것은 묘시(卯時)가 그 정영(菁英)을 설기하여 안에서 밖으로 발하는 것이니, 목기가 남음이 있고 허한 화(火)가 쓰임을 얻으니 이른바 정(精)이 족하고 신(神)이 왕성한 것이다. 토금(土金)의 혼잡이 없는 것이 기쁘니, 토가 있으면 화가 설기되어 수를 멈추게 할 수 없고 도리어 목과 불화하며, 금이 있으면 목이 손상되고 그 넓은 물을 더욱 돕는다. 그가 일생 재앙이 없었던 것은 토금의 혼잡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여든·아흔에 이르러서도 먹고 마시는 것이 더욱 왕성하고 귀와 눈이 밝으며 걸음이 강건하여, 보는 자가 쉰 살쯤 된 사람으로 의심할 정도였으며,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고 자손이 많았다. 혈기(血氣)가 어지러운 자는 평생 병이 많다. 〔원주〕 혈기가 어지럽다는 것은 다만 화(火)가 수(水)를 이기거나 수가 화를 극하는 따위만이 아니라, 오기(五氣)가 반역하여 위아래가 통하지 않고 오감이 순조롭지 않은 것을 어지럽다고 하니, 사람에게 병이 많음을 주관한다. 〔임철초 주〕 혈기가 어지럽다는 것은 오행이 어긋나 순조롭지 않음을 말한다. 오행으로 논하면 수는 혈(血)이 되고, 인체로 논하면 맥(脈)이 곧 혈이다. 심포(心胞)가 혈을 주관하므로 수족궐음경(手足厥陰經)에 통하니, 심(心)은 정화(丁火)에 속하고 심포는 혈을 주관하며 방광(膀胱)은 임수(壬水)에 속한다. 정(丁)·임(壬)이 서로 합하므로 심이 아래로 신(腎)과 교류할 수 있으니, 그러면 정임(丁壬)이 목(木)으로 화(化)하여 신기(神氣)가 저절로 족해지고, 기제(旣濟)의 상생을 얻어 혈맥이 유통하여 질병이 없다. 그러므로 팔자는 극하는 곳에서 생을 만나고 역(逆) 가운데 순(順)을 얻는 것을 귀하게 여겨 아름답다고 한다. 만약 좌우가 서로 싸우고 위아래가 서로 극하며, 역을 기뻐하는데 순을 만나면, 화가 왕성하면 수가 마르니 화가 목을 태울 수 있고, 수가 왕성하면 토가 쓸려 가니 수가 금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토가 왕성하면 목이 꺾이니 토가 화를 어둡게 할 수 있고, 금이 왕성하면 화가 허하니 금이 토를 상하게 할 수 있으며, 목이 왕성하면 금이 결핍되니 목이 수를 스며들게[말라들게] 할 수 있다. 이것이 오행이 전도되어 서로 극하는 이치이니, 이를 범하는 자는 반드시 재앙과 병이 많다. 丙申 乙未 丁未 庚戌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정화(丁火)가 계하(季夏)에 태어났는데, 미(未)·술(戌)은 조토(燥土)라 화(火)를 어둡게 하여 금(金)을 생할 수 없고, 병화(丙火)는 족히 목(木)을 태우고 금을 극하니, 토(土)가 더욱 건조해져 설기하지 못한다. 신(申) 중의 임수(壬水)가 말라 정(精)이 반드시 고갈되므로 처음에는 담화(痰火)를 앓았다. 해운(亥運)에는 수(水)가 화를 대적하지 못하고 도리어 목을 생하여 화를 도우니, 바로 한 잔의 물로 수레의 장작불을 끄려는 격이라 화세가 더욱 맹렬해져 피를 토하고 죽었다. 壬寅 丁未 丙申 甲午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병화(丙火)가 미월(未月) 오시(午時)에 태어났는데, 연간 임수(壬水)는 뿌리가 없고 신금(申金)은 멀리 떨어져 있어 본래 수를 생할 수 없으며, 또 인(寅)에게 충을 당하고 오(午)에게 겁탈을 당하니 폐기(肺氣)가 더욱 이지러진다. 게다가 정(丁)·임(壬)이 서로 합하여 목으로 화(化)하여 화(火)를 따르니, 심화(心火)가 더욱 왕성하고 신수(腎水)가 반드시 마르므로 유설(遺泄)의 병을 앓고 또 담수(痰嗽)가 있었다. 술운(戌運)에 이르러 화국(火局)을 온전히 이루니 폐가 더욱 끊어지고 신수가 말라 피를 토하고 죽었다. 甲辰 丙寅 丙寅 壬辰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목(木)이 당령(當令)하고 화(火)가 장생(長生)을 만났는데, 진(辰)은 본래 습토(濕土)로 수(水)를 저장할 수 있으나 병인(丙寅)에게 극을 당하니 비위(脾胃)가 손상을 입고, 폐금(肺金)이 저절로 끊어지며, 목이 많아 수를 스며들게 하니 신수(腎水) 또한 마른다. 경운(庚運)에 이르러 목이 왕성하고 금이 결핍된데 금수(金水)가 함께 보이니 목화(木火)가 제멋대로 날뛰어 피를 토하고 죽었다. 이 명조는 목화가 한마음이어서 순응할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으니, 도리어 임수(壬水)를 기신(忌神)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처음 정묘(丁卯)·무진(戊辰)·기사(己巳) 등의 운을 만났을 때는 도리어 무탈하였다. 기신(忌神)이 오장(五臟)에 들어가면 병이 흉하다. 〔원주〕 사주 가운데 꺼리는 신(神)이 제어되지도 않고 화(化)하지도 않으며 충(沖)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아 깊고 굳게 숨어 엎드려 오장을 극하면 그 병이 흉하다. 목(木)을 꺼리는데 [목이] 토(土)에 들어가면 비장의 병이고, 화(火)를 꺼리는데 금(金)에 들어가면 폐의 병이며, 토를 꺼리는데 수(水)에 들어가면 신장의 병이고, 금을 꺼리는데 목에 들어가면 간의 병이며, 수를 꺼리는데 화에 들어가면 심장의 병이다. 또 허실을 보아야 하니, 예컨대 목이 토에 들어갈 때 토가 왕성하면 비장에 스스로 남음이 있는 병이 있어 사계월(四季月)에 발하고, 토가 쇠하면 비장에 부족한 병이 있어 봄·겨울에 발한다. 나머지도 모두 이에 준한다.

〔임철초 주〕 기신(忌神)이 오장(五臟)에 들어간다는 것은 음탁(陰濁)한 기가 지지에 매장되어 있는 것이다. 음탁이 깊이 엎드려 있으면 제어하기도 어렵고 화(化)하기도 어려워 병이 됨이 가장 흉하다. 만약 그것이 희신(喜神)이면 일생 재앙이 없고, 만약 그것이 기신이면 평생 병이 많다. 토(土)는 비위(脾胃)이니, 비장은 느긋함을 좋아하고 위장은 조화를 좋아하는데, 목(木)을 꺼리는데 [목이] 토에 들어가면 조화롭지도 느긋하지도 않아 병이 된다. 금(金)은 대장·폐이니, 폐는 거두어야 하고 대장은 막힘없이 통해야 하는데, 화(火)를 꺼리는데 금에 들어가면 폐기가 위로 거슬러 오르고 대장이 통하지 않아 병이 된다. 수(水)는 방광·신장이니, 방광은 윤택해야 하고 신장은 견고해야 하는데, 토를 꺼리는데 수에 들어가면 신장이 마르고 방광이 건조해져 병이 된다. 목은 간·담이니, 간은 조달(條達)해야 하고 담은 평온해야 하는데, 금을 꺼리는데 목에 들어가면 간이 급해져 화를 생하고 담이 차가워져 병이 된다. 화는 소장·심장이니, 심장은 너그러워야 하고 소장은 거두어야 하는데, 수를 꺼리는데 화에 들어가면 심장이 너그럽지 못하고 소장이 느슨해져 병이 된다. 또 남음과 부족함을 보아야 하니, 예컨대 토가 너무 왕성하면 목이 토에 들어갈 수 없으니 이는 비위에 스스로 남음이 있는 병이다. 비장은 본래 습(濕)을 꺼리고 위장은 본래 한(寒)을 꺼리니, 만약 토가 습하고 남음이 있으면 그 병은 봄·겨울에 발하여 도리어 화로 건조시키는 것을 꺼리고, 토가 건조하고 남음이 있으면 그 병은 여름·가을에 발하여 도리어 수로 적시는 것을 꺼린다. 만약 토가 허하면 약한 목으로도 족히 토를 소통시킬 수 있으니, 만약 토가 습하고 부족하면 그 병은 여름·가을에 발하고, 토가 건조하고 부족하면 그 병은 겨울·봄에 발한다. 대개 허하고 습한 토가 여름·가을의 건조함을 만나거나, 허하고 건조한 토가 봄·겨울의 습함을 만나면, 목이 뿌리를 의탁하여 더욱 무성해지고 토는 그 극을 받아 더욱 허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허하고 습한 토가 다시 허하고 습한 때를 만나거나, 허하고 건조한 토가 다시 허하고 건조한 때를 만나면, 목이 반드시 허하게 떠서 뿌리를 서리지 못하니 토가 도리어 그 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庚寅 己丑 丙子 乙未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병화(丙火)가 계동(季冬)에 태어나 앉은자리가 자수(子水)이니 화가 허하여 불꽃이 없어 용신(用神)은 목(木)에 있다. 목은 본래 시들고 말랐으며, 비록 두 양(陽)[의 절기]에 처했으나 싹이 아직 움직이지 않았고, 경(庚)이 투출하였으나 절(絶)에 임하였으니 병이 됨은 매우 얕다. 꺼리는 것은 월지 축토(丑土)가 경금(庚金)을 통근(通根)하게 하고 축 안에 신(辛)을 감추고 있는 것이니, 바로 기신이 오장에 깊이 들어간 것이다. 또 기토(己土)는 경금의 적모(嫡母)로서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하니 족히 인(寅)을 깨뜨린다. 자수는 신장인데 축이 그것을 합하여 목을 생할 수 없고, 토로 화(化)하여 도리어 금을 도울 수 있으니, 축토가 병이 되는 것은 금을 생할 뿐 아니라 또한 수에까지 누를 끼치니, 이 때문에 간·신장이 모두 허한 병을 앓았다. 묘운(卯運)에 이르러 축토를 깨뜨릴 수 있어 이름이 궁장(宮牆)[학궁]에 올랐으나, 을운(乙運)에 경(庚)과 합하고 사(巳)·축(丑)이 금을 공(拱)하니 허손(虛損)의 증세로 치료하지 못하고 죽었다. 丁亥 辛亥 辛未 午辰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乙巳

신금(辛金)이 맹동(孟冬)에 태어났는데, 정화(丁火)가 비견(比肩)을 극거(剋去)하여 일주가 고립무원이고, 상관(傷官)이 투출하고 당령(當令)하여 명주(命主)의 원신(元神)을 훔쳐 가니, 용신(用神)은 토(土)에 있지 화(火)에 있지 않다. 미(未)는 목(木)의 고근(庫根)이고 진(辰)은 목의 여기(餘氣)로서 모두 을목(乙木)이라는 기신(忌神)을 감추고 있으며, 연·월의 두 해(亥)는 또 목의 장생지이고 해·미가 목을 공(拱)하니, 이는 기신이 오장(五臟)에 들어가 육부(六腑)로 돌아간 것이다. 이로써 논하면 비장이 허하고 신장이 새는 것이니, 그 병은 두현(頭眩)과 유설(遺泄)이고, 또 위완통(胃脘痛)이 더욱 심하여 열흘도 편안한 날이 없었다. 기유(己酉)운에 이르러 일주가 녹(祿)을 만나 채근(采芹)[입학]하고 아들을 얻었으며, 무운(戊運)에 임수(壬水)를 극거하여 보름(補廩)되었으나, 신운(申運)에는 임수가 장생을 만나 병세가 더욱 무거워졌고, 정운(丁運)에 일주가 손상을 입어 죽었다. 위의 두 명조를 보면 그 병증이 팔자 오행(五行)의 이치와 뚜렷이 응험하니, 과연 깊은 마음으로 자세히 궁구할 수 있다면 그 수요(壽夭)와 궁통(窮通)을 어찌 미리 정하지 못하겠는가? 객신(客神)이 육경(六經)을 떠돌면 재앙이 작다. 〔원주〕 객신은 기신에 비해 가벼우니, 매몰될 수 없어 육도(六道)를 떠돌아다니면 반드시 재앙이 있다. 예컨대 목이 토의 땅을 떠돌면 위장의 재앙이고, 화가 금의 땅을 떠돌면 대장의 재앙이며, 토가 수의 땅으로 가면 방광의 재앙이고, 금이 목의 땅으로 가면 담의 재앙이며, 수가 화의 땅으로 가면 소장의 재앙이다. 〔임철초 주〕 객신이 육경을 떠돈다는 것은 양(陽)의 허한 것이 천간에 떠 있는 것이다. 양이면서 허하게 드러나 있으면 제어하기 쉽고 화(化)하기 쉬워 재앙이 됨이 반드시 작으니, 마치 병이 겉에 있어 외감(外感)은 발산시키기 쉬워 큰 우환에 이르지 않는 것과 같으므로 작다고 한다. 그 병의 근원을 궁구하면 여전히 오행의 음양에 따라 장부를 나누는 것이니, 오장을 논하는 법 역시 천간을 객신으로 삼아 허(虛)로 논하고 지지를 기신으로 삼아 실(實)로 논하는 것만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허한 가운데 실이 있고 실한 곳이 도리어 허한 이치를 궁구해야 그 재앙과 상서가 분명히 응험한다. 壬辰 甲辰 庚午 丙戌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경오(庚午) 일원이 진월(辰月) 술시(戌時)에 태어나 봄 금에 칠살(七殺)이 왕성하니 용신은 토에 있다. 월간 갑목(甲木)은 본래 객신인데 두 토를 얻었으므로 비위(脾胃)에 병이 없었으나, 수를 졸이고 금을 단련하니 허약한 증세를 앓았다. 무신(戊申)운에 이르러 토금(土金)이 함께 왕성한데, 국은 목을 병으로 삼고 목은 풍(風)을 주관하니 금이 목을 극할 수 있어, 이어서 기유(己酉)·경술(庚戌) 삼십 년 동안 재물을 십여만 모았으나, 신해(辛亥)운에는 금이 통근(通根)하지 못하고 목이 장생을 얻어 갑자기 풍질(風疾)을 앓아 죽었다. 癸丑 戊午 壬寅 庚戌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壬子 임인(壬寅) 일원이 오월(午月) 술시(戌時)에 태어나 칠살이 왕성한데 또 재국(財局)을 만나 칠살이 더욱 날뛰니, 그러므로 객신은 오화(午火)에 있지 않고 도리어 인목(寅木)에 있어 그 화세를 돕는다. 객신이 또 기신으로 화(化)하니, 무(戊)·계(癸)가 화(火)로 화하여 금수(金水)가 서로 손상된다. 운이 을묘(乙卯)에 이르러 금수가 절(絶)에 임하니 폐·신장이 모두 허한 증세를 얻어 목이 쉬고 기침을 하였으며, 갑술년(甲戌年) 정월에 목화(木火)가 함께 왕성하여 죽었다. 乙亥 庚辰 丙子 庚寅己卯 戊寅 丁丑 丙子 乙亥 甲戌

병자(丙子) 일원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습토(濕土)가 사령(司令)하여 수(水)를 저장하고 목(木)을 기르니, 용신(用神)은 목에 있어 해(亥)의 생, 진(辰)의 여기(餘氣), 인(寅)의 도움을 얻었다. 을목(乙木)은 비록 경금(庚金)과 합하나 화(化)하지 않고, 경금은 천간에 떠서 드러난 객신(客神)이어서 장부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육경(六經)을 떠돈다. 수는 정(精)이 되니 해·자가 둘 보이고 진이 또 공(拱)하여 저장하며, 목은 기(氣)가 되니 봄의 월령에 남음이 있고, 인·해가 생합(生合)하니 화(火)가 왕신(旺神)이 되며, 시가 오양(五陽)이 진기(進氣)하는 때에 있어 연·월에 통근(通根)하고 기가 생시(生時)까지 관통하니, 정·기·신 세 가지가 모두 족하여 사기(邪氣)가 들어올 길이 없다. 행운(行運)도 어긋나지 않아 일생 병이 없고 명예와 이익이 넉넉하였다. 다만 토가 허하고 습한데 또 금이 그것을 설기하니, 그래서 비위(脾胃)가 허하고 차서 설사의 병을 면하지 못하였을 뿐이다. 목(木)이 수(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는 혈병(血病)이 있다. 〔원주〕 수가 동쪽으로 흐르는데 목이 충(沖)을 만나거나 혹은 허탈하면 모두 수를 받아들이지 못하니, 반드시 혈병을 주관한다. 대개 간은 목에 속하니, 닫혀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병이 된다. 〔임철초 주〕 봄의 목이 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화(火)의 따뜻함을 기뻐하기 때문이고, 겨울의 목이 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화가 얼음을 녹이는 것을 기뻐하기 때문이다. 여름의 목이 뿌리가 있어 수를 받아들이는 것은 화의 맹렬함을 제거하고 땅의 건조함을 적시기 위함이고, 가을의 목이 득지(得地)하여 수를 받아들이는 것은 금(金)의 예리함을 설기하고 칠살(七殺)의 완고함을 화(化)하기 위함이다. 봄·겨울의 생왕한 목은 쇠해야 수를 받아들이고, 여름·가을의 휴수(休囚)한 목은 왕성해야 수를 받아들인다. 이와 반대이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혈이 흐르지 못하므로 혈병에 이른다. 丁亥 丁未 乙亥 己卯丙午 乙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을목(乙木)이 미월(未月)에 태어나 휴수의 자리이고, 연·월에 정화(丁火)가 둘 투출하여 설기가 지나치다. 가장 기쁜 것은 시의 녹(祿)이 통근하여 해수(亥水)의 생을 받아 그 조열한 토를 적시는 것이며, 더욱 묘한 것은 국을 이루어 일신을 돕는 것이니 통휘(通輝)의 상이다. 갑진(甲辰)운에 이르러 호방(虎榜)의 수석이 되고 과갑(科甲)에 연이어 올랐으니, 격은 식신(食神)을 취하고 인성(印星)을 쓴 것이다. 丙戌 乙未 乙巳 丁亥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을목이 미월에 태어나 천간에 병(丙)·정(丁)이 투출하고 사(巳)·술(戌)에 통근하여 발설이 지나치니, 수의 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해수를 병으로 삼으니, 격이 순국(順局)의 종아(從兒)를 이룬다. 처음 병신(丙申)·정유(丁酉)운에는 병·정이 개두(蓋頭)하여 평탄하고 순조로운 처지였고, 무술(戊戌)운에는 해수를 다 극하여 명예와 이익을 함께 얻었으나, 기해(己亥) 수지(水地)에 이르러 팽창(膨脹)[복부가 붓는] 병을 앓았다. 다만 사주에 화가 왕성하고 또 조토(燥土)를 만나 수가 돌아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이 병을 얻어 죽었다. 토(土)가 화(火)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는 기(氣)가 상한다. 〔원주〕 토가 충을 만나 허탈하면 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니, 반드시 기병(氣病)을 주관한다. 대개 비장은 토에 속하여 화를 용납하니, 용납하지 못하면 병이 된다.

〔임철초 주〕 건조하고 실한 토(土)가 화(火)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수(水)의 적셔 줌을 기뻐하기 때문이고, 허하고 습한 토가 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수의 극을 꺼리기 때문이다. 봄의 토가 뿌리가 있어 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하늘의 추위를 풀고 땅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함이고, 가을의 토가 득지(得地)하여 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금(金)의 남음을 제어하고 토의 설기를 보충하기 위함이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땅이 윤택하지 않고, 지나치게 습하면 하늘이 조화롭지 않으니, 이 때문에 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목(木)을 용납하지 못한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반드시 기(氣)가 이지러지고, 지나치게 습하면 반드시 비장이 허하니, 받아들이지 못하면 병이 된다. 己巳 辛未 戊戌 己未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무토(戊土)가 미월(未月)에 태어나 두터운 토가 중첩되었는데, 천간에 화가 없고 신금(辛金)이 투출한 것이 기쁘니, 이른바 안에서 밖으로 발하는 것으로 그 정화(精華)가 모두 신금에 있다. 운이 기사(己巳)·무진(戊辰)으로 가서 금을 생함이 유정(有情)하니 명예와 이익이 넉넉하였다. 정묘(丁卯)운에는 신금이 손상을 입고, 지지에 화토(火土)가 함께 왕성하여 [목이] 토를 소통시킬 수 없고 도리어 화세를 따르니 토가 더욱 왕성해진다. 신(辛)은 폐에 속하는데 폐가 손상을 입어 혈맥이 유통하지 못하니, 기혈이 모두 허한 병을 앓다가 죽었다. 庚辰 己丑 己亥 壬申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기해(己亥) 일원이 축월(丑月) 허습(虛濕)의 땅에 태어났는데, 진(辰)·축(丑)이 수를 저장하고 금을 감추며 경(庚)·임(壬)이 투출하여 통근(通根)하니, 오직 그 허습한 기에 맡길 수밖에 없어 도리어 수를 용신(用神)으로 삼아 종재(從財)한다. 초운 경인(庚寅)·신묘(辛卯)는 천간에서 금을 만나 수를 생하고 지지에서 목을 만나 토를 극하니 음덕과 비호가 넉넉하였고, 임진(壬辰)·계사(癸巳)는 재산이 날로 늘었을 뿐 아니라 이름이 궁장(宮牆)[학궁]에 올랐으며, 사운(巳運)에는 아내를 잃고 재물을 깨뜨렸다. 이 명조는 사주에 화가 없고 신시(申時)를 얻어 임수가 장생을 만나 격이 가종재(假從財)를 이루니, 그러므로 유업이 풍후하고 글을 읽어 학교에 들어갔으며 처자가 모두 온전하였으나, 만약 한번 화를 보면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어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한다. 갑오(甲午)운에 이르러 목이 뿌리가 없어 화를 따르고, 기사년(己巳年)에 화토가 함께 왕성하니 기혈이 반드시 상하여 장위(腸胃)의 혈징(血癥)을 앓다가 죽었다. 금수상관(金水傷官)은 차가우면 냉수(冷嗽)[찬 기침]가 있고 뜨거우면 담화(痰火)가 있으며, 화토인수(火土印綬)는 뜨거우면 풍담(風痰)이 있고 건조하면 피부가 가렵다. 담(痰)을 논하면 목화(木火)에서 많이 생기고, 독(毒)이 생기는 것은 화금(火金)이 울체되어서이며, 금수(金水)가 마르고 손상되면 신경(腎經)이 허하고, 수목(水木)이 서로 이기면 비위(脾胃)가 설사한다. 〔원주〕 무릇 이는 모두 오행(五行)이 조화롭지 못한 병이니, 그 병을 알고 그 사람을 알면 그 길흉을 판단할 수 있다. 예컨대 목의 병이 어떠한지는 또 목이 일주에게 어떤 신(神)인지를 보아야 하니, 만약 목이 재성(財星)인데 토의 병을 일으킬 수 있다면 그 재성의 쇠왕, 아내의 좋고 나쁨, 아버지의 흥망을 판단한다. 또한 반드시 뚜렷이 응험하는 것은 아니나, 응할 만한데도 육친(六親)과 일의 형편이 서로 부합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병으로써 그 허물을 면한 것이리라.

〔임철초 주〕 금수상관(金水傷官)이 지나치게 차가우면 그 기가 맵고 서늘하여 진기(眞氣)가 이지러지니 반드시 냉수(冷嗽)를 주관하고, 지나치게 뜨거우면 수(水)가 화(火)를 이기지 못하여 화가 반드시 금(金)을 극한다. 수가 화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심(心)과 신(腎)이 교류하지 못하는 것이고, 화가 금을 극할 수 있다는 것은 폐가 손상을 입는 것이다. 겨울철에 허화(虛火)가 위로 타오르므로 담화(痰火)를 주관한다. 화토인수(火土印綬)가 지나치게 뜨겁다는 것은 목(木)이 화를 따라 왕성한 것이다. 화가 왕성하면 목을 태우는데 목은 풍(風)에 속하므로 풍담(風痰)을 주관한다. 지나치게 건조하다는 것은 화가 타올라 토(土)가 그을린 것이다. 토가 윤택하면 혈맥이 유행하여 영위(營衛)가 조화롭다. 피부는 토에 속하고 토는 따뜻함을 좋아하니 따뜻함이 곧 윤택함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건조하면 피부가 가렵고, 지나치게 습하면 부스럼이 생긴다. 여름의 토는 습해야 하고 겨울의 토는 건조해야 하니, 사람에게 있어서는 병이 없고 만물에 있어서는 발생한다. 요컨대 화가 많으면 담을 주관하고, 수가 많으면 기침을 주관한다. 목화(木火)에 담이 많다는 것은, 화가 왕성한데 목을 만나 목이 화세를 따르면 금이 목을 극할 수 없고 수가 화를 이길 수 없으니, 화가 반드시 금을 극하여 폐를 상하게 하여 아래로 신수(腎水)를 생할 수 없고, 목이 또 수기를 설기하여 신수가 반드시 마르니, 음허(陰虛)하여 화가 타오르면 담이 생긴다. 독이 화금(火金)의 울체에서 생긴다는 것은, 화가 맹렬하고 수가 마르면 화가 반드시 목을 태우고, 목이 화에 타면 토가 반드시 그을리고 건조해지며, 건조한 토는 금을 무르게 할 수 있어 금이 안에 울체되고, 무른 금이 화를 만나면 폐기가 위로 거슬러 오르며, 폐기가 거스르면 간·신이 모두 이지러지고, 간·신이 이지러지면 혈맥이 돌지 않는데, 여기에 칠정(七情)의 우울이 더해져 독이 생기는 것이다. 토가 건조하면 금을 생할 수 없고 화가 맹렬하면 저절로 수를 마르게 하니 신경(腎經)이 반드시 허하며, 토가 허하면 수를 제어할 수 없고 목이 왕성하면 저절로 토를 극하니 비위(脾胃)가 반드시 상한다. 무릇 이러한 오행(五行) 불화의 병은 자세히 궁구하면 반드시 응험한다. 그러나 인사(人事)와 서로 통할 수 있으니 오로지 [병으로만] 고집하여 논해서는 안 되며, 만약 병이 부합하지 않으면 그 육친(六親)의 길흉과 일의 비태(否泰)를 궁구하면 반드시 응험하는 것이 있다. 예컨대 일주가 금이고 목이 재성(財星)인데 국중에 화가 왕성하면, 일주가 그 재성을 감당하지 못하고 [재성이] 반드시 화를 생하여 칠살(七殺)을 도우니 도리어 일주의 기신(忌神)이 되며, 설령 수가 있어도 수가 여전히 목을 생하니 금기가 더욱 허해진다. 금은 대장·폐이니, 폐가 상하면 대장이 통하지 않고 아래로 신수를 생할 수 없으며, 목이 수를 설기하여 화를 생하니, 반드시 신장과 폐가 모두 상하는 병을 주관한다. 그러나 이런 [병이] 없는 자도 있으니, 그렇다면 반드시 재물이 많이 깨지고 소모되어 의식이 넉넉하지 못한 것이 그 허물이다. 또 병이 없고 재원이 왕성한 자도 있으니, 그렇다면 그 아내가 반드시 추하고 악하거나 자식이 반드시 불초하다. 결단코 반드시 하나는 응험이 있으며, 그 가운데 아내가 어질고 자식이 훌륭하며 병이 없고 재원도 왕성한 자가 있으니, 이는 세운(歲運)이 줄곧 토금(土金)으로 가는 묘함 때문이다. 또 국중의 금수와 목화가 고르게 균형을 이루었는데도 폐·신의 병을 얻거나, 혹은 재물이 많이 깨지고 소모되거나, 혹은 아내가 추하고 자식이 못난 자가 있으니, 이 또한 세운이 줄곧 목화로 가서 금수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마땅히 자세히 추론하고 살필 것이지, 한 가지만 고집하여 논해서는 안 된다. 壬辰 壬子 辛酉 己丑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신금(辛金)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금수상관(金水傷官)인데, 국중에 화기(火氣)가 전혀 없어 금은 차고 수는 냉하며 토는 습하고 얼었으니, 처음에 냉수(冷嗽)를 앓았다. 그러나 상관패인(傷官佩印)으로 격국(格局)이 순수하고 맑아 책을 읽으면 한 번 보고 외웠고 이른 나이에 입반(入泮)하였다. 갑인(甲寅)·을묘(乙卯)는 수의 기를 설기하여 가업이 크게 늘었으나, 병진(丙辰)운에 이르러 수화(水火)가 서로 극하여 병을 얻었고, 병인년(丙寅年)에 화와 금이 왕성하여 수가 더욱 격동되니 결국 허약한 증세가 되어 죽었다. 己丑 丙子 辛酉 壬辰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금수상관인데 병화(丙火)가 투출하여 그 차갑게 엉긴 것을 제거하므로 냉수의 병이 없었고, 계유(癸酉)운에 입학하고 보름(補廩)되어 향시에 급제하였다. 어떤 이가 묻기를 "금수상관은 관성(官星)을 기뻐하는데 어찌하여 계유 수운(水運)에 공명을 얻었는가?"라고 하였다. 내가 답하기를 "금수상관이 화(火)를 기뻐하는 것은 국을 따뜻하게 하려는 것에 불과하지 용신(用神)으로 취하는 것이 아니다. 화를 취하여 용신으로 삼는 것은 열에 한둘도 없고, 수를 취하여 용신으로 삼는 것이 열에 여덟아홉이다. 화를 취하는 것은 반드시 목화(木火)가 함께 와야 하고 또 일원이 왕상(旺相)해야 하는데, 이 명조는 일원이 비록 왕성하나 국중에 목이 적어 허한 화가 뿌리가 없으니, 반드시 수를 용신으로 삼는다."라고 하였다. 임신(壬申)운에 교습(敎習)을 거쳐 지현(知縣)이 되었고, 신미(辛未)운 정축년(丁丑年)에 화토(火土)가 함께 왕성하여 임수를 합거(合去)하고 자수(子水) 또한 상하니 병을 얻어 죽었다. 甲戌 丙子 庚子 丙戌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경금(庚金)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병화(丙火)가 둘 투출하고, 지지의 두 술(戌) 조토(燥土)는 곧 병(丙)의 고근(庫根)이며, 또 갑목(甲木)이 병을 생하니 지나치게 뜨겁다. 운이 무인(戊寅)·기묘(己卯)에 이르러 담화(痰火)의 증세를 앓았고, 경진(庚辰)운은 비견(比肩)이 일신을 돕고 지지에 습토(濕土)를 만나 그 병이 약 없이 나았으며, 연납(捐納)으로 출사하여 신사(辛巳) 장생(長生)의 땅에서 명예와 이익을 모두 온전히 하였다. 화를 용신으로 쓰지 않은 것은 신쇠(身衰)하기 때문이다. 무릇 금수상관이 화를 쓰려면 반드시 신왕(身旺)하고 재성(財星)을 만나야 하며, 중화(中和)하면 수를 쓰고, 쇠약하면 토가 있어야 한다. 己巳 庚午 己亥 丙寅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기토(己土)가 중하(仲夏)에 태어나 화토인수(火土印綬)인데, 사(巳)는 본래 습토이고 또 앉은자리가 해수(亥水)이며, 병화가 투출하여 장생을 만나고 연·월에 또 녹왕(祿旺)을 만났으니, 이를 일러 뜨겁다고 하지 건조하다고 하지 않는다. 인(寅)·해(亥)가 [목으로] 화(化)하여 화(火)를 생하니 여름 해처럼 두려울 만하고, 게다가 운이 동남 목지(木地)로 가며 풍(風)은 목에 속하므로 풍질(風疾)을 앓았다. 또 사·해는 본래 음(陰)이면서 양(陽)을 쓰는 것인데, 오(午)의 도움을 얻어 심장과 소장이 더욱 왕성하고, 해는 인을 만나 설기되며 경금(庚金)은 아래로 생할 수 없으니 신기(腎氣)가 더욱 이지러져 또 유설(遺泄)의 증세를 앓았으나, 다행히 잘 조양(調養)하여 병세가 더하지 않았다. 을축(乙丑)운에 이르러 북방으로 돌자 이전의 병이 모두 나았고, 갑자(甲子)·계해(癸亥) 수지(水地)에는 늙어서도 더욱 건장하여 또 첩을 들여 아들을 낳고 재물을 수만 모았다. 辛未 戊戌 戊戌 丁巳丁酉 丙申 乙未 甲午 癸巳 壬辰

무토(戊土)가 술월(戌月)에 태어났는데, 미(未)·술(戌)은 모두 화(火)를 띤 조토(燥土)이고 시에 정사(丁巳)를 만나 화토인수(火土印綬)이며, 술은 본래 조토인데 또 그 흉함을 도우며 때가 계추(季秋)이니, 이를 일러 건조하다고 하지 뜨겁다고 하지 않는다. 연간 신금(辛金)은 정화(丁火)가 겁탈하는데 신(辛)은 폐에 속하고 조토는 금을 생할 수 없다. 처음에 담증(痰症)을 앓았으니 폐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해를 입는 데까지 이르지 않은 것은 운이 병신(丙申)·정유(丁酉) 서방 금지(金地)로 갔기 때문이다. 을미(乙未)·갑오(甲午)에 이르러 목화(木火)가 상생하여 토가 더욱 건조해지니 결국 사피풍(蛇皮瘋)을 얻었으니, 이른바 피부 가려움이다. 계사(癸巳)운은 수(水)가 뿌리가 없어 화를 극하지 못하고 그 불꽃을 격동시키기만 하니, 그 병으로 끝내 몸을 잃었다. 이는 화토가 계수(癸水)를 핍박하여 말려 신장이 끊어진 것이다. 己丑 丁丑 己亥 乙丑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기토(己土)가 계동(季冬)에 태어나 지지에 세 축(丑)을 만나 일주가 본래 왕성하나 지나치게 차고 습하며, 정화(丁火)는 뿌리가 없어 그 차고 습한 기를 제거하지 못한다. 을목(乙木)은 시들고 말라 버려두고 쓰지 않으니 학업을 이루기 어려웠고, 기토는 비장에 속하는데 차고도 습하므로 어려서 창독(瘡毒)이 많았다. 계유(癸酉)·임신(壬申)운에 재물은 비록 크게 왕성하였으나 두 다리에 한습창(寒濕瘡)이 생겨 수십 년 동안 낫지 않았고, 또 중기(中氣)가 크게 이지러졌으니, 이 역시 을목이 시들고 마른 뜻이다. 丙戌 己亥 甲戌 庚午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갑목(甲木)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인성(印星)이 비록 당령(當令)하였으나, 사주에 토(土)가 많아 수(水)를 극하고, 천간 경금(庚金)은 뿌리가 없으며 또 해수와 멀리 떨어져 있고, 술(戌) 중의 신금(辛金)은 울체되어 있으며, 오(午)·병(丙)이 술 중의 정화(丁火)를 이끌어 내고, 해수는 술토에게 제압되어 화를 극할 수 없으니, 이른바 화금(火金)의 울체이다. 경(庚)은 대장인데 병화(丙火)가 그것을 극하고, 신(辛)은 폐인데 오화(午火)가 그것을 공격하며, 임(壬)은 방광인데 술토가 그것을 상하게 하니, 이른바 화독(火毒)이 안을 공격하는 것이다. 갑진(甲辰)운에 목이 또 화를 생하고 술 중의 신금을 충하여 [신금이] 오에게 극을 당하니, 폐저(肺疽)가 생겨 죽었다. 庚寅 癸未 甲午 甲戌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목화상관(木火傷官)이 인성(印星)을 쓰는데, 경금(庚金)이 일주에 바짝 붙어 계수(癸水) 인성을 생하니 순수하여 볼 만하여, 책을 읽으면 잊지 않았다. 애석하게도 경·계 두 글자는 지지가 싣고 있지 않고, 또 술시(戌時)가 화국(火局)을 일으키는 것이 꺼려지니, 금이 마르고 상할 뿐 아니라 화가 목을 뜨겁게 할 수 있어 명주(命主)의 원신(元神)이 다 설기된다. 어려서 허약한 증세가 되어 폐·신장이 모두 허하였고, 병술(丙戌)운에 이르러 수를 핍박하고 금을 극하니 요절하였다. 癸酉 乙卯 庚戌 戊寅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봄 목이 권세를 잡아, 묘(卯)·유(酉)가 비록 충하나 목이 왕성하고 금이 결핍되어 토 또한 손상을 입으며, 더욱이 묘·술·인이 공합(拱合)하여 칠살(七殺)로 화(化)하는 것이 꺼려지니, 본래 비장이 허하고 폐가 상하는 병을 주관하나 결국 일생 병이 없었다. 다만 유(酉)는 약하고 묘(卯)는 강하여 아내를 극하지는 않았으나 규방의 일은 말하기 어려웠다. 두 아들을 낳았으나 모두 불초하여 끝내 비류(匪類)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그 병을 면하였고 재물 또한 왕성하였다.

60. 二十六、出身

높고 높은 과거 급제로 무리를 크게 뛰어넘는 것은, 하나의 현기(玄機)가 [명조] 속에 몰래 숨어 있기 때문이다. 〔원주〕 무릇 명(命)을 볼 때 사람의 출신(出身)을 보는 것이 가장 어렵다. 예컨대 장원(狀元) 출신은 격국(格局)이 맑고 기이하여 남다르며, 숨은 듯 드러난 듯하여 기이하나 판단하기 어려운 것에는 반드시 원기(元機)가 있으니 모름지기 그것을 찾아야 한다. 〔임철초 주〕 명으로 사람의 출신을 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우므로 현기(玄機)가 그 속에 있다고 한 것이다. 현기라는 것은 격국(格局)이 맑고 기이하여 남다르다거나 용신(用神)의 진가(眞假)를 가리는 것만이 아니라, 지지 속에 감춰진 신(神)의 사령(司令)을 궁구해야 하니, [그것이] 용신과 희신(喜神)을 감싸 안아 한신(閒神)·기신(忌神)으로 하여금 다투어 싸우지 못하게 하고 도리어 생(生)하고 공(拱)하는 정이 있게 하는 것이다. 또 격국에 본래 뛰어난 곳이 없는데도 이름이 뭇 영재 가운데 으뜸인 자가 있으니, 반드시 먼저 그 세덕(世德)의 좋고 나쁨을 궁구하고 다음으로 산천의 신령스러움과 빼어남을 논해야 하니, 그리하여 신령함이 모이고 빼어남이 길러지는 것이다. 세덕으로부터 온 것은 명을 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덕과 심전(心田)이 첫째이고, 산천이 둘째이며, 명격(命格)이 셋째이다. 그러나 명을 보는 요체는 칠살(七殺)·인수(印綬)·재성(財星)·관성(官星)이나 관인쌍청(官印雙清)을 아름답게 여기는 데 있지 않다. 만약 칠살·인수·재성·관성이 뚜렷하여 사람의 눈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반드시 좋은 명조가 아니다. 만약 용신이 가볍고 미약하며 희신이 몰래 엎드려 있고 수기(秀氣)도 깊이 감추어져 있으면, 처음 보면 전혀 좋은 곳이 없으나 볼수록 정신이 있으니, 그 속에 반드시 현기가 있으므로 마땅히 자세히 찾아야 한다. 壬辰 壬寅 己未 戊辰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기토(己土)가 맹춘(孟春)에 태어나 관성(官星)이 당령(當令)하고, 천간은 재성(財星)으로 덮여 있어 관성을 생함에 정이 있다. 그러나 초봄의 기토는 습하고 또 차가우며, 년·월의 임수(壬水)는 고(庫)를 만나 통근(通根)하였는데, 반갑게도 인(寅) 중의 병화(丙火)가 사령(司令)하여 용신(用神)이 되니, 엎드려 있으면서도 생을 만났으므로 이른바 "현기가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병(丙)운에 이르러 원신(元神)이 드러나고, 무진(戊辰)년에 비견(比肩)이 시간(時干)을 도와 임수를 극거(克去)하니 병화가 극을 받지 않아 천하에 대괴(大魁)하였다. 속론(俗論)으로 보면 관성이 투출하지 않았고 재성은 가벼운데 겁재(劫財)가 생겨나니 평범한 명이라 할 것이다. 壬戌 甲辰 甲戌 丙寅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갑목(甲木)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목(木)에 여기(餘氣)가 있고, 또 비견과 녹(祿)의 도움을 얻었으며, 시간의 병화(丙火)가 홀로 투출하여 통휘(通輝)가 순수하다. 년간의 임수(壬水)는 앉은 자리의 조토(燥土)에 제어되고 또 비견의 설기를 만나 돌고 돌며 상생하니, 병화가 더욱 그 세를 얻는다. 무(戊)운에 이르러 술(戌)의 원신(元神)이 투출하여 임수를 제어하니, 두 번 뭇 영재의 으뜸이 되고 삼원(三元)에 급제하였다. 벼슬길에서 높은 품계에 이르지 못한 것은 운이 서방 금(金)의 땅으로 흘러 토(土)를 설하고 수(水)를 생하였기 때문이다. 甲寅 丁丑 丁卯 庚戌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정화(丁火)가 계동(季冬)에 태어나 국(局) 중에 인수(印綬)가 겹겹이 있어 약한 가운데 왕성하게 변하였으니 재성을 쓰기에 족하다. 경금(庚金)은 허하게 드러나 본래 뛰어날 것이 없는데, 반갑게도 축(丑) 안에 신(辛)이 감추어져 용신이 되니 이 또한 "현기가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축은 곧 일원(日元)의 수기(秀氣)로서 비견을 끌어와 생할 수 있고, 또 묘술합(卯戌合)을 얻어 축토(丑土)가 상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몸이 정우(鼎右)에 자리하여 탐화(探花)로 급제하였다. 丁亥 壬子 庚子 辛巳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경금(庚金)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상관(傷官)이 너무 왕하여 설기가 지나치니, 용신은 토(土)에 있지 화(火)에 있지 않다. 사주 가운데의 화는 국(局)을 따뜻하게 하는 것을 취할 뿐이다. 사주에 토가 없으므로 사(巳) 중에 감춰진 무(戊)를 취하니, [수(水)가] 왕하지 않아 화를 극하지 못하고 화가 토를 생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현기가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무(戊)운 병진(丙辰)년에 이르러 화토(火土)가 상생하고 사 중의 원신이 함께 발하니 역시 정우(鼎右)에 자리하였다. 맑음을 다 얻었을 때는 황방(黃榜)의 객이 되고, 비록 탁기(濁氣)가 남아 있어도 또한 합격한다. 〔원주〕 천하의 명 가운데 맑지 않은데 과갑(科甲)으로 발한 자는 없다. 맑음을 다 얻었다는 것은 반드시 하나하나 상(象)을 이룬다는 것이 아니라, 비록 오행이 다 나와 있어도 알맞은 자리에 안배되어 생화(生化)에 정이 있고 친신(親神)과 기객(忌客)이 뒤섞이지 않으면 반드시 과갑으로 발한다는 것이다. 설령 한두 개의 탁기가 있더라도 청기(清氣)가 혹 하나의 체단(體段)을 이루면 역시 발달할 수 있다. 〔임철초 주〕 맑음을 다 얻었다는 것은 일행(一行)으로 이루어지거나 양기(兩氣)가 쌍으로 닮은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오행이 다 나와 있어도 청기가 홀로 생왕(生旺)을 만나거나, 혹은 진신(眞神)이 쓰임을 얻거나, 혹은 청기가 □□□□한 자는 방(榜)에 이름을 올린다. 만약 청기가 권세를 잡고 한신(閒神)·기객이 사령하지 않고 깊이 감추어지지 않으며 세운(歲運)과 제화(制化)되는 자는 역시 과갑으로 발한다. 청기가 권세를 잡으면 비록 탁기가 있더라도 알맞은 자리에 안배되어 희신·용신을 해치지 않으니, 비록 갑과(甲科)로 발하지는 못하더라도 역시 과(科)로는 발한다. 청기가 비록 권세를 잡지 못하더라도 친신·기객이 탁기와 무리 짓지 않고 청기를 바로잡아 돕거나, 혹은 세운이 안돈(安頓)해 주는 자는 역시 합격할 수 있다. 戊辰 乙卯 己卯 丙辰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평(平) 전려(傳臚)의 명조이다. 기토(己土)가 묘월(卯月)에 태어나 칠살(七殺)이 제강(提綱)에서 왕하고, 을목(乙木)의 원신이 투로하였으며 지지는 동방(東方)으로 무리 지었고, 시간의 병화(丙火)가 생왕하며, 국 중에 금수(金水)가 섞이지 않았으니 맑음을 다 얻은 것이다. 만약 금(金)을 하나라도 보면 목을 극하지 못할 뿐 아니라 금이 스스로 상하고, 그 왕신(旺神)을 건드려 한갓 불화할 뿐이니 다하지 못한 것이 된다. 癸未 己未 庚子 甲申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경금(庚金)이 미월(未月)에 태어나 조토(燥土)는 본래 금을 생하기 어려운데, 반갑게도 앉은 자리에 자수(子水)가 있고 년간에 원신이 투출하였으니, 이른바 삼복(三伏)에 한기가 생하여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르는 것이다. 비록 토는 왕하고 수는 쇠하나, 묘하게도 신시(申時)가 자(子)를 공(拱)하여 토를 설하고 수를 생하여 몸을 돕는 아름다움이 있고, 더 묘하게도 화가 드러나지 않았으니 맑음을 다 얻은 것이다. 처음 무오(戊午)·정사(丁巳)·병(丙)운에 들어서는 토를 생하고 수를 핍박하여 공명이 막히고 가업이 깨지고 소모되었다. 진(辰)운에 지지에 수국(水局)이 갖추어져 향시(鄉試)에 합격하였고, 을묘(乙卯)운에 들어 기미(己未)의 토를 제거하니 황갑(黃甲)에 오르고 사림(詞林)에 들어갔으며, 또 문병(文柄)을 장악하여 벼슬길이 현달하였다. 癸未 癸亥 甲午 丁卯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갑목(甲木)이 해월(亥月)에 태어나고 계수(癸水)가 나란히 투출하여 그 세가 범람한다. 겨울 나무는 화(火)를 기뻐하니 묘시(卯時)가 가장 반가운데, 정화(丁火)가 통근할 뿐 아니라 일주가 왕지에 임하고 또 목국(木局)을 이루어, 목을 설하여 화를 생하고 몸을 돕는다. 더 묘하게도 금(金)이 없으니 맑음을 다 얻은 것이다. 기미(己未)운에 이르러 계수를 제어하고, 병진(丙辰) 유년에 남궁(南宮)에 합격하여 한원(翰苑)에 들어갔고 벼슬이 청요직(清要職)에 이르렀다. 壬辰 己酉 癸卯 己卯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계묘(癸卯) 일원은 식신(食神)이 너무 무거워 일원이 설기될 뿐 아니라 칠살(七殺)을 지나치게 제어한다. 반갑게도 가을 물이 근원에 통하여 인수(印綬) 하나가 쓰임을 얻었고, 더 묘하게도 진유(辰酉)가 합하여 금으로 화하니 금기가 더욱 견고하며, 국 중에 화기(火氣)가 전혀 없으니 맑음을 다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운로(雲路)에 올라 이름이 한원에 높았다. 애석하게도 중년 운에 목을 만나니 벼슬길에서 높은 품계에 오르지는 못할 듯하다. 己亥 甲戌 庚子 丙子癸酉 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경금(庚金)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지지에 자(子) 둘과 해(亥) 하나가 있고 천간에 병화(丙火)가 투출하여 극과 설이 번갈아 가해진다. 반갑게도 인수가 월제(月提)에서 왕하고, 비록 갑목(甲木)이 화를 생하고 토를 극하는 것이 꺼려지나 갑기합(甲己合)으로 화(化)하니 맑음을 다 얻은 것이다. 기사(己巳) 유년에 이르러 인성(印星)이 도움을 받고 해수(亥水)를 충거(沖去)하니 [해는] 갑목의 장생(長生)[지]이다. [그리하여] 이름이 안탑(雁塔)에 올랐다. 己亥 丙子 庚子 辛巳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경금(庚金)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지지에 자 둘과 해 하나가 있고 천간에 병화가 투출하여 극과 설이 함께 보인다. 반갑게도 기토(己土)가 투로하여 화를 설하고 금을 생하며, 오행에 목이 없으니 맑음을 다 얻은 것이다. 기사년에 이르러 인성이 도움을 얻어 이름이 한원에 높았다. 부족한 점은 인성이 당령하지 않고 또 기토가 멀리 떨어져 있어 허하므로 지현(知縣)으로 강등되어 임명된 것이다. 丙申 壬辰 丙子 壬辰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병화(丙火)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두 칠살이 나란히 투출하고 지지는 살국(殺局)을 이루었는데, 반갑게도 진토(辰土)가 당령하여 칠살을 제어하고 진 중의 목(木)이 여기가 있어 몸을 생한다. 병은 신금(申金)에 있으니 이것이 없었다면 다 아름다웠을 것이므로 천품이 남보다 뛰어났다. 정묘(丁卯)년에 칠살을 합하고 인성이 득지하여 향방(鄉榜)에 합격하였고, 신미(辛未)년에 그 자수(子水)를 제거하여 목화가 모두 여기를 얻으니 춘위(春闈)에도 합격하였다. 결국 신금이 꺼리는 바가 되어 크게 쓰이지 못하고 귀반(歸班)하였으며, 더욱이 운이 서방으로 흐르는 것을 꺼리니 술로 다투는 것을 일삼았다. 戊午 壬戌 壬子 乙巳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임수(壬水)가 술월(戌月)에 태어나 수(水)가 진기(進氣)이고, 앉은 자리의 양인(陽刃)이 몸을 도우며, 년간의 칠살은 비견이 막으니 이른바 신살양정(身殺兩停)이다. 그 병은 오(午)에 있는데 자수(子水)가 이를 충하고, 또 사(巳)가 꺼려지는데 자수가 이를 가로막아 칠살을 생하지 못하게 하며, 또 술 중의 신금(辛金)이 암장되어 용신이 되니, 동포 쌍둥이가 모두 진사에 합격하였다. 庚戌 辛巳 乙卯 戊寅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을목(乙木)이 사월(巳月)에 태어나 상관(傷官)이 당령하여 정관을 제어하고 칠살을 굴복시키기에 족하며, 앉은 자리의 녹지(祿支)가 몸을 돕고, 인시(寅時)는 또 등라계갑(藤蘿系甲)이다. 경진(庚辰)년에 이르러 지지가 동방으로 무리 지어 향방에 합격하였으나 갑과(甲科)로 발하지 못한 것은, 다만 사주에 인성이 없고 술토(戌土)가 화를 설하고 금을 생하기 때문이다. 동포 쌍둥이 중 아우는 묘시(卯時)에 태어나 비록 역시 녹(祿)을 얻었으나, 인(寅) 중의 갑목이 유력하고 감추어져 아름다운 것만 못하므로, 늦게 기해(己亥)년에 이르러 인성이 생공(生拱)하자 비로소 방(榜)에 합격하였다. 癸亥 乙卯 戊午 甲寅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무토(戊土)가 중춘(仲春)에 태어나 정관·칠살이 함께 왕하고 녹에 임하였으며, 또 재성(財星)이 득지하여 생부(生扶)한다. 비록 앉은 자리에 오화(午火) 인수가 있으나 허한 토는 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니 [이를] 종살(從殺)이라 한다. 이미 종하였으니 [오화는] 혼잡으로 논한다. 자(子)운에 이르러 오화를 충거하고, 경자(庚子)년에 금이 수를 생하여 수가 왕해져 오화를 다 충거하니 향방에 합격하였다. 戊子 壬戌 庚寅 癸未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경금(庚金)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인성이 당령하고 금 역시 기가 있으니, 용신은 수(水)에 있지 화(火)에 있지 않다. 경신(庚申) 유년에 이르러 임수가 생을 만나고 또 토기를 설하여 북위(北闈)에 합격하였다. [갑과로] 발하지 못한 것은 무토(戊土)의 원신이 투로하여 춘위(春闈)에 불리하기 때문이며, 겸하여 중년 운이 목화(木火)이니 파모(破耗)가 많았다. 戊子 己未 辛亥 戊子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신금(辛金)이 계하(季夏)에 태어나 국 중에 조토가 많으나, 묘하게도 앉은 자리의 해수(亥水)와 년·시의 자(子)가 금을 기르며, 미(未)를 끌어와 목을 공(拱)하게 하여 용신으로 삼을 수 있다. 정묘(丁卯)년에 이르러 목국이 온전히 모이니 병이 있는데 약을 얻은 것이어서 극위(棘闈)에 합격하였다. 수재(秀才)는 속된 범부가 아니나, 청기(清氣)가 있어도 관성(官星)이 일어나지 않음을 꺼린다. 〔원주〕 수재의 명은 이로(異路)의 사람·가난한 사람·부유한 사람의 명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결국 한 가닥 청기가 있는 곳이 있다. 다만 관성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작록(爵祿)이 없다.

〔임철초 주〕 수재의 명은 이로(異路)·가난한 사람·부유한 사람과 무슨 구별이 없으나, 자세히 궁구하면 반드시 청기(清氣)가 존재한다. 관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관성이 투출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관성이 너무 왕하여 일주가 그 관을 쓰지 못하는 것, 관성이 너무 약하여 관성이 일주를 극하지 못하는 것, 관이 왕하여 인성을 쓰는데 재성을 보는 것, 관이 쇠하여 재성을 쓰는데 겁재를 만나는 것, 인성이 많아 관성의 기를 설하는 것, 관이 많은데 인성이 없는 것, 관이 투출하였으나 뿌리가 없어 지지가 싣지 못하는 것, 관이 상관(傷官)의 자리에 앉거나 상관이 관의 자리에 앉는 것, 관을 꺼리는데 재성을 만나는 것, 관을 기뻐하는데 상관을 만나는 것은 모두 관성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설령 청기가 있더라도 일금(一衿)으로 일생을 마칠 뿐이다. 부유하면서 수재인 자가 있으니, 신왕하고 재왕하나 관성과 통하지 않는 것이며, 혹은 상관이 재성을 돌보고 관을 돌보지 않는 것이다. 가난하면서 수재인 자가 있으니, 신왕하고 관이 가벼우며 재성이 겁탈당하는 것이다. 혹은 재관이 너무 왕한데 인성이 나타나지 않거나, 혹은 상관이 인성을 쓰는데 재성을 보고 관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학문이 남보다 뛰어나도 끝내 일금조차 얻지 못하고 유동(儒童)으로 늙는 자가 있다. 이 또한 청기가 존재하여 격국은 원래 수재로 발할 수 있으나, 다만 운로가 이롭지 못하여 그 청기를 깨뜨리니 평생 조금도 눈썹을 펴지 못하는 것이다. 또 격국이 본래 과거에 올라 갑과로 발할 수 있었으나 역시 운로가 이롭지 못하여 여러 번 과장(科場)에서 곤궁하여 평생 일금에 그치고 청운의 길을 얻지 못하는 자도 있다. 격국에 본래 뛰어난 곳이 없는데도 과갑에 잇달아 오르는 자가 있으니, 이는 한결같이 운로가 알맞아 그 청기인 관성을 돕고 그 탁기인 기객을 제거하였기 때문이다. 癸巳 壬戌 乙卯 戊寅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을묘(乙卯) 일원이 계추(季秋)에 태어나 인시(寅時)의 도움을 얻으니 일주가 약하지 않으며, 사화(巳火)의 수기(秀氣)를 쓰는데 술토(戌土) 화고(火庫)가 이를 거두고 임계(壬癸)가 이를 극한다. 격국에 본래 뛰어난 곳이 없고 또 신금(辛金)이 사령하며 임수(壬水)가 진기(進氣)하여 근원에 통하는데, 다행히 시간에 무토(戊土)가 투출하여 탁함을 제거하고 맑음을 남기니, 문망(文望)은 태산북두 같고 품행은 좋은 옥과 정련한 금 같았다. 중년 운에 화(火)를 만나 병자(丙子)년에 우공(優貢)이 되었다. 애석하게도 자수(子水)가 득지하니 등운(登雲)하기 어려웠다. 癸未 庚申 甲申 乙亥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갑신(甲申) 일원이 맹추(孟秋)에 태어나 경금(庚金)이 둘 다 녹왕(祿旺)에 앉았는데, 반갑게도 해시(亥時)가 절처봉생(絕處逢生)하여 칠살(七殺)을 화함에 정이 있고, 계수(癸水)의 원신이 투출하였으니 맑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칠살의 세가 너무 왕하고 일주가 허약하여 칠살을 빌려 권세로 삼지 못하니, 그러므로 일어난 듯하나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늠공(廩貢)으로 일생을 마쳤다. 壬午 甲辰 丁巳 己酉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정화(丁火)가 계춘(季春)에 태어나 관성이 비록 일어났으나 앉은 자리에 뿌리가 없어 그 기가 목(木)으로 돌아간다. 일주가 왕지에 임하고 시(時)의 재성이 공회(拱會)하여 정이 있으나 관성과는 통하지 않는다. 또 중년 운이 토금(土金)으로 흘러 재성은 넘쳐흘렀으나 관성은 손상되니, 공명은 일금(一衿)에 불과하였고 가업은 수십만이었다. 만약 유년(酉年)·오시(午時)로 바뀌었다면 명리(名利)가 함께 빛났을 것이다. 癸未 乙卯 丙午 丁酉甲寅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병오(丙午) 일원이 묘월(卯月)에 태어나 국 중에 목화가 모두 왕하고, 관이 상관의 자리에 앉았으며 한 점 재성은 다 겁탈되니, 이른바 재겁관상(財劫官傷)이다. 임(壬)운에 비록 일금을 얻었으나 가난을 견딜 수 없었고, 자(子)운에 되받아 충하고 또 미(未)의 파(破)를 만나 처를 극하였으며, 신(辛)운에 정화(丁火)가 되받아 겁탈하여 자식을 극하였고, 해(亥)운에 목을 모아 화를 생하여 사망하였다. 戊申 庚申 壬申 甲辰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이 명조를 대상(大象)으로 보면, 칠살이 인수를 생하고 인수가 몸을 생하며 식신이 맑게 투출하여 구슬을 꿴 듯 상생하니, 맑고 순수하여 학문이 남보다 뛰어나고 품행이 단정하였다. 애석하게도 화(火)가 없어 맑으나 신(神)이 적으니, 토를 쓰면 금이 많아 기가 설하고, 목을 쓰면 금이 날카로워 목이 시든다. 겸하여 운이 대부분 서북 금수(金水)의 땅으로 흘러 60년 동안 글을 읽었으나 일금도 얻지 못하였다. 집이 가난하여 나가서 외부(外傅)로 40년을 지냈는데, 그에게 배운 자들은 과거에 올라 갑과로 발하였으나 자신은 일금도 얻지 못하였으니, 명이 아니겠는가. 己亥 癸酉 壬申 戊申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丁卯 이 명조는 정관·칠살이 함께 투출하였으나 뿌리가 없고 금수가 너무 왕하니, 앞 명조의 순수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반갑게도 운이 남방 화토(火土)로 흘러 정(精)이 족하고 신(神)이 왕하다. 미(未)운에 이르러 일찍 반수(泮水)에 노닐었고, 오(午)운에 과갑에 잇달아 올랐으며, 기사·무진 [운]에 벼슬길이 빛나고 형통하였으니, 앞 명조와 하늘과 연못만큼 차이 나는 것은 명 때문이 아니라 실로 운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이로(異路)의 공명을 가볍다고 말하지 말라, 일간이 기를 얻고 재성을 만난 것이다. 〔원주〕 도필(刀筆)로 이름을 이룬 자와 이루지 못한 자의 다름은, 반드시 재성이 하나의 문호(門戶)를 얻어 관성과 통하고 그 가운데 한 가닥 청기가 있어야 출신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도필에서 늙어 출신하지 못하는 자는 결국 재성이 관과 서로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철초 주〕 이로의 공명에는 도필로 이름을 이룬 자가 있고 연납(捐納)으로 출신한 자가 있으니, 비록 구별이 있으나 모두 일간에 기가 있고 재성과 관성이 서로 통하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혹은 재성이 쓰임을 얻어 암암리에 관국(官局)을 이루거나, 혹은 관이 재향(財鄉)에 엎드려 두 뜻이 정으로 통하거나, 혹은 관이 쇠한데 재성을 만나 두 신이 화협하거나, 혹은 인성이 왕하고 관이 쇠한데 재성이 인성을 깨거나, 혹은 신왕하고 관이 없는데 식상(食傷)이 재성을 생하거나, 혹은 신쇠하고 관이 왕한데 식신이 관을 제어하는 것이니, 반드시 한 가닥 청순한 기가 있어야 출신할 수 있다. 그 벼슬길의 높고 낮음은 모름지기 격국의 기세와 운로의 손익을 궁구하면 알 수 있다. 출신하지 못하는 자는, 일간이 너무 왕하고 재성이 가벼우며 식상이 없고, 관을 기뻐하는데 관성이 통하지 않거나 혹은 관이 없는 경우이다. 일간이 너무 약하고 재성·관성이 함께 왕한 경우, 재관이 비록 통하나 상관·겁재가 차지한 경우, 재성이 쓰임을 얻었으나 암암리에 겁국(劫局)을 이룬 경우, 인성을 기뻐하는데 재성을 만나거나 인성을 꺼리는데 관을 만나는 경우는 모두 출신하지 못한다. 己巳 壬申 甲寅 戊辰辛未 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갑목(甲木)이 맹추(孟秋)에 태어나 칠살이 당령하고, 사화(巳火) 식신은 기토(己土)를 생하는 데 탐하여 신금(申金)을 극하는 것을 잊었으며, 겸하여 무기(戊己)가 함께 투출하여 인수를 깨고 칠살을 생하니, 조업을 잇기 어렵고 서향(書香)이 이어지지 못하였다. 반갑게도 가을 물이 근원에 통하고 일주가 녹왕에 앉아, 겉으로는 충극하나 속으로는 상생한다. 부서(部書)로 출신하여 정묘·병인 운에 이르러 몸을 돕고 칠살을 제어하니 벼슬이 관찰(觀察)에 이르렀다. 庚午 丙戌 乙卯 丁丑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을묘(乙卯) 일원이 계추(季秋)에 태어나 병정(丙丁)이 함께 투출하여 통근하고 오행에 수가 없으니 경금(庚金)은 제쳐 두고 논하지 않으며, 재신(財神)이 고(庫)로 돌아가 목화가 빛날 수 있는 것이 가장 반갑다. 성품이 효성스럽고 우애로우며 행의(行誼)가 더욱 돈독하였고, 부서로 출신하여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다. 서향에 불리한 것은 경금이 축(丑)에 통근하였기 때문이다. 己丑 庚午 戊申 癸亥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甲子 무토(戊土)가 오월(午月)에 태어나 인성이 병령(秉令)하고 시에 계해(癸亥)를 만나니 바로 일원이 기를 얻고 재성을 만난 것이다. 다만 금기(金氣)가 너무 왕하고 또 년지의 습토가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하여 일원이 도리어 약해지니, 인수가 암암리에 상하여 서향을 이루기 어려웠다. 연납으로 출신하여 정묘·병인 운에 이르러 목이 화세를 따르고 생화가 어긋나지 않으니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반갑게도 오화(午火) 진신(眞神)이 쓰임을 얻어 사람됨이 충후하고 화평하였다. 뒤의 을축(乙丑)운에 수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하니 불록(不祿)하였다. 壬子 甲辰 戊戌 丙辰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무술(戊戌) 일원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시에 화토(火土)를 만나니 일원이 기를 얻었다. 비록 봄의 허한 토이나 칠살이 투출하여 통근하고 겸하여 임수(壬水)가 득지하여 몸에 붙어 상생하니, 이를 신살양정(身殺兩停)이라 하며 신강살천(身強煞淺)이 아니다. 천간의 임수가 병(丙)을 극하므로 서향이 불리하였는데, 반갑게도 초운이 남방이라 연납으로 출신하였다. 명구(名區)에서 벼슬하고 대읍(大邑)을 다스렸다. 다만 재성이 드러나 칠살을 생하는 것이 병이 되니, 장차 운이 서방으로 흐르면 수가 생하고 화가 절(絶)될 것이 염려된다. 그 사람이 사치를 좋아하고 검소함이 적으니, 만약 급류용퇴(急流勇退)하지 않으면 예측할 수 없는 풍파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癸巳 甲寅 丙戌 庚寅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병화(丙火)가 맹춘(孟春)에 태어나 관이 투출하여 용신이 되니 맑고 순수하다. 애석하게도 금수가 멀리 떨어져 상생하는 뜻이 없고, 또 목화가 함께 왕하고 금수에 뿌리가 없어 서향이 이어지지 못하였다. 막료(幕僚)로 다니다가 연납으로 현령(縣令)이 되었으나 결국 재관이 문호를 통하지 못하여, 정축(丁丑)년 대운이 술(戌)에 있을 때 화토가 권세를 잡아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 壬辰 甲辰 辛酉 丁酉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신금(辛金)이 계춘에 태어나 지지에 진유(辰酉)를 만나고 천간에 임정(壬丁)이 투출하여 아름다운 듯하나, 지지의 습토가 금을 만나고 정화(丁火)는 허하여 뿌리가 없으며, 갑목(甲木)이 비록 화를 생함이 있으나 지지의 진유가 금으로 화하니 역시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음을 모르는 것이다. 연납으로 부속(部屬)이 되었으나 재물을 많이 파모하였을 뿐 아니라 결원 자리도 얻지 못하였다. 비록 임수가 갑을 생하여 유업이 수십만이었으나 운이 토금으로 흐르니 가업이 쇠퇴하고 자식도 어려움을 면치 못하였다.

61. 二十七、地位

대각(臺閣)의 공훈이 백대에 전해지는 것은 천연의 청기(清氣)가 기권(機權)을 발하기 때문이다. 〔원주〕 사람의 출신은 [추론]할 수 있다 해도, 지위의 크고 작음에 이르러서는 역시 쉽게 추론할 수 없다. 재상(宰相)이 되고 경(卿)이 되는 것 같은 경우는 맑은 가운데 또 한 가닥 권세가 드나드는 것이 있으니, 한 가지만으로 논할 수 없다. 〔임철초 주〕 대각의 재보(宰輔) 및 봉강(封疆)의 임무를 맡는 자는 청기가 천연에서 발하고 수기(秀氣)가 순수에서 나오며, 사주 안에서 또 희신(喜神)과 정이 있고 격국 가운데 꺼릴 만한 것이 전혀 없다. 쓰는 것은 모두 진신(眞神)이고 기뻐하는 것은 모두 진기(眞氣)이니, 이를 "청기가 기권을 드러낸다"고 한다. 도량이 넓어 사물을 포용할 수 있고, 시행함이 순정하여 사사로이 탐하지 않으며, 윤택하게 하고 생육하며 포용하는 덕이 있고,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재주를 품는다. 庚申 庚辰 戊辰 戊午 이것은 동(董) 중당(中堂)의 명조이니, 천연의 청기가 경금(庚金)에 있다. 甲子 丙寅 己丑 甲子 이것은 유(劉) 중당의 명조이니, 천연의 청기가 병화(丙火)에 있다. 壬申 壬寅 丙子 乙未 이것은 전(錢) 상서(尚書)의 명조이니, 천연의 청기가 을목(乙木)에 있다. 己亥 丁卯 庚申 庚辰 이것은 진(秦) 시랑(侍郎)의 명조이니, 천연의 청기가 정화(丁火)에 있다. 병권(兵權)을 쥔 자와 해치관(獬豸冠)을 쓴 자는 양인(陽刃)과 칠살(七殺)의 신(神)이 맑고 기세가 특출하다. 〔원주〕 생살(生殺)의 권한을 장악하는 자는 그 풍기(風紀)와 기세가 반드시 뛰어나고 특출하니, 맑은 가운데 정신이 저절로 남다르거나, 또는 양인과 칠살이 둘 다 드러난 것이다. 〔임철초 주〕 생살의 대권을 장악하고 병형(兵刑)의 중임을 맡는 자는 그 정신과 청기가 자연히 뛰어나고 특출하니, 반드시 양인이 왕하여 칠살과 대적하고 기세가 남보다 뛰어나다. 국 중에 칠살이 왕하고 재성이 없으며 인수(印綬)가 있으면서 양인을 쓰는 경우, 혹은 인수가 없고 양인이 있는 경우를 인살신청(刃殺神清)이라 한다. 기세가 특출하다는 것은 양인이 왕하여 권세를 잡은 것이니, 반드시 문관으로서 생살의 임무를 장악한다. 양인이 왕하다는 것은, 봄의 갑(甲)은 묘인(卯刃)을 쓰고 을(乙)은 인인(寅刃)을 쓰며, 여름의 병(丙)은 오인(午刃)을 쓰고 정(丁)은 사인(巳刃)을 쓰며, 가을의 경(庚)은 유인(酉刃)을 쓰고 신(辛)은 신인(申刃)을 쓰며, 겨울의 [임(壬)은] 자인(子刃)을 쓰고 계(癸)는 해인(亥刃)을 쓰는 것이 이것이다. 만약 양인이 왕하여 칠살과 대적하나 국 중에 식신·인수가 없고 재관이 있으면, 기세는 비록 특출하나 신기(神氣)가 맑지 않으니 곧 무장(武將)의 명이다. 만약 양인이 권세를 잡지 못하면 비록 칠살과 대적할 수 있더라도 병권을 장악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귀하게 현달하지도 못한다. 그 사람은 악을 미워함이 너무 엄하며, 양인이 왕하고 칠살이 약한 경우도 그러하니 반드시 남을 업신여기고 교만하다. 壬寅 己酉 庚午 丙戌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경(庚) 일주에 병(丙)시로 지지가 생왕을 만났는데, 인(寅)이 임수(壬水)를 받아들여 칠살을 제어하지 못하니, 전적으로 유금(酉金) 양인이 권세를 잡아 용신이 됨에 의지하여 인목(寅木)을 가로막아 국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양인과 칠살의 신이 맑고 기세가 특출하다"는 것이다. 일찍 과갑에 올라 여러 차례 병형과 생살의 임무를 장악하였고, 벼슬이 형부상서(刑部尚書)에 이르렀다. 庚戌 壬午 丙子 壬辰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병자(丙子) 일원이 월·시에 임수(壬水)가 둘 다 투출하여 일주가 세 방면으로 적을 받는데, 사주 가운데 수를 설하여 화를 생할 목이 없고 도리어 경금(庚金)이 수를 생하고 토를 설하니, 전적으로 오화(午火) 왕인(旺刃)이 권세를 잡아 용신이 됨에 의지하며, 더욱 반갑게도 술(戌)의 조토가 수를 제어하고 화와 모인다. 향방(鄉榜)으로 출신하여 병술·정해 운에 벼슬이 안찰(按察)에 이르렀다. 乙卯 戊子 壬辰 戊申丁亥 丙戌 乙酉 甲申 癸未 壬午 임진(壬辰) 일원은 천간에 칠살이 둘 있고 진지(辰支)에 통근하였으며, 년간의 을목(乙木)은 시들어 수를 설할 수는 있으나 토를 제어할 수는 없으니 바로 극과 설이 번갈아 가해지는데, 자수(子水)가 권세를 잡아 국을 이루어 살인신청(殺刃神清)인 것이 가장 반갑다. 유(酉)운에 이르러 수를 생하고 목을 극하며 또 칠살을 화할 수 있어 과갑에 잇달아 올랐고, 갑신(甲申)운에 벼슬길이 빛나고 형통하여 안찰에 이르렀으며, 미(未)운에 양인이 제어를 받아 불록(不祿)하였다. 丙辰 辛卯 甲申 庚午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갑신(甲申) 일원이 중춘(仲春)에 태어나 정관·칠살이 함께 투출하여 통근하고 일·시가 사절(死絶)에 임하였으니 반드시 묘(卯)의 양인을 써야 한다. 반갑게도 병화(丙火)가 신(辛)을 합하니, 칠살과 혼잡되는 꺼림이 없을 뿐 아니라 묘목(卯木)이 그 제어를 받지 않아 인살신청이며, 또 운이 남방 화지로 흘렀다. 과갑으로 출신하여 벼슬이 얼헌(臬憲)이었다. 번(藩)을 나누어 다스리고 백성을 기르는 자는 재관(財官)이 화합하니, 청순한 격국에 신기(神氣)가 많다. 〔원주〕 방면(方面)의 관원은 재관을 중시하니, 반드시 맑고 기이하며 순수하고, 격이 바르고 국이 온전하며, 또 한 가닥 정신이 있어야 한다. 〔임철초 주〕 방면의 임무 및 주현(州縣)의 관원은 비록 재관을 중시하나, 반드시 격국이 청순해야 하고 더욱이 일원이 생왕해야 하며, 신(神)이 관통하고 기(氣)가 족한 연후에 재관이 정으로 화협하니, 곧 정(精)·기(氣)·신(神) 세 가지가 족한 것이다. 또 관이 왕하면 인성이 있고, 관이 쇠하면 재성이 있으며, 인성이 왕하면 재성이 있어 좌우가 서로 통하고 상하가 어긋나지 않으며, 뿌리가 년·월에 통하고 기가 일·시에 관통하며, 신살양정(身殺兩停)이거나 칠살이 무거우면 인성을 만나고 칠살이 가벼우면 재성을 만나는 것이 모두 이것이니, 반드시 백성을 이롭게 하고 만물을 구제하는 마음이 있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마땅한 바가 아니다. 丁丑 乙巳 癸酉 壬子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己亥 계수(癸水)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화토가 비록 왕하나, 묘하게도 지지에 금국(金局)이 온전하여 재·관·인 세 가지가 모두 생조를 얻었고, 더욱 반갑게도 자시(子時)의 겁재·비견이 몸을 도와 정신이 왕성하고 족하며, 특히 중년 운이 북방으로 흐르니 반갑다. 이로(異路)로 출신하여 벼슬이 군수(郡守)에 이르렀고 명리가 온전하였으며, 일곱 아들을 낳아 모두 벼슬에 나갔다. 丙寅 戊戌 丁酉 乙巳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정화(丁火)가 술월(戌月)에 태어나 국 중에 목화가 겹겹이 있어 상관이 재성을 쓰니 격국이 본래 좋다. 부서(部書)로 출신하여 벼슬이 현령에 이르렀다. 애석하게도 사주 가운데 수가 없고 술은 조토라서 금을 생하고 화를 어둡게 할 수 없으며, 목이 화를 생하여 화가 왕하고 사유(巳酉)에 공합(拱合)의 정이 없으니, 그러므로 처첩이 열 아들을 낳았으나 모두 극하였다. 丙子 庚寅 辛巳 戊子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신금(辛金)이 인월(寅月)에 태어나 재성이 왕한데 식신을 만나고, 관이 투출하여 재성을 만났으며, 또 겁재·인수가 서로 도우니 중화(中和)하고 순수하여 정신이 모두 족하다. 처음 보면 약한 듯하나 자세히 궁구하면 목은 어리고 화는 허하며 인성이 투출하여 통근하였으니, 일원이 관을 쓰기에 족하다. 중년 남방 화운에 이로로 출신하여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丁亥 丙午 戊寅 甲寅乙巳 甲辰 癸卯 壬寅 辛丑 庚子 무토(戊土)가 오월(午月)에 태어나 국 중에 편관이 비록 왕하나 인성이 너무 무겁고, 목이 화세를 따르니 화가 반드시 목을 태우며, 한 점 해수(亥水)는 목을 생하고 화를 극할 수 없다. 계(癸)운에 들어 정(丁)을 극하고 갑(甲)을 생하니 북위(北闈)와 과갑에 잇달아 올라 명구에 나가 다스렸고, 신(辛)운에 병(丙)을 합하여 벼슬길이 순조로웠으며, 축(丑)운에 들어 수를 극하니 병을 고하고 치사(致仕)하였다. 己巳 戊辰 甲子 辛未丁卯 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갑자(甲子) 일원이 계춘(季春)에 태어나 목에 여기가 있다. 앉은 자리가 인수이고 관성이 맑게 투출하였으며, 또 자진(子辰)이 인수를 공(拱)하여 정이 있고, 더 묘하게도 운이 동북 수목(水木)의 땅으로 흘러 갑방(甲榜)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자미(子未)가 인수를 파하는 것이 꺼려져 벼슬길에 막힘을 면치 못하고 교직(教職)에서 늙었다. 설령 제사(諸司)와 수령(首領)이라 하더라도 역시 청탁(清濁)으로 형영(形影)을 나눈다. 〔원주〕 지극히 귀한 것은 하늘만 한 것이 없으니, 하나를 얻어 맑아져 위에 자리한다. 그러므로 일명(一命)의 영예를 받는 자는 청기를 얻지 않은 이가 없다. 그러니 잡직이나 좌이(佐二)·수령 등의 관원인들 어찌 한 가닥 청기가 없겠는가? 다만 탁기가 있는 자와는 저절로 구별된다. 그러나 청탁의 형영은 이해하기 어려우니, 오로지 재관·인수 안에만 청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무릇 격국·기상·용신·합신, 일주의 화기(化氣)·종기(從氣)·신기(神氣)·정기(精氣), 차례로 거두어 감추고 발생하는 의향, 성정을 절도 있게 하는 것, 이세(理勢)의 원류, 주종(主從)의 사이에 모두 청탁이 있다. 겉면에서 그 형영을 살펴 그 형체를 얻으면 마침내 그 정수(精髓)를 찾을 수 있으니, 이에 크고 작음과 높고 낮음을 논한다.

〔임철초 주〕 명(命)이란 천지 음양 오행이 모인 것이니, 맑은 것은 귀하고 탁한 것은 천하다. 그러므로 잡직·좌이(佐二) 등의 관원도 역시 일명(一命)의 영예를 받으니, 비록 격이 바르고 국이 맑아 진신(眞神)이 쓰임을 얻은 것은 아니더라도, 기상과 격국 가운데, 충합(沖合)과 이기(理氣) 안에 반드시 한 점 청기가 있다. 비록 청탁 기의 형영(形影)은 분별하기 어려우나, 모두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다는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천간은 하늘을 상징하고 지지는 땅을 상징한다. 지지에서 천간으로 올라가는 것은 가볍고 맑은 기이며, 천간에서 지지로 내려가는 것은 무겁고 탁한 기이다. 천간의 기는 본래 맑으니 탁함을 꺼리지 않고, 지지의 기는 본래 탁하니 반드시 맑아야 하니, 이것이 명리에서 변통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이다. 천간이 탁하고 지지가 맑은 것은 귀하고, 지지가 탁하고 천간이 맑은 것은 천하다. 지지의 기가 올라가는 것은 영(影)이고 천간의 기가 내려가는 것은 형(形)이니, 오르내림과 형영, 충합과 제화(制化) 가운데서 그 청탁을 나누고 그 경중을 궁구하면 그 존비를 논할 수 있다. 壬辰 壬寅 戊戌 丙辰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무토(戊土)가 인월(寅月)에 태어나 목이 왕하고 토가 허한데, 천간의 두 임(壬)이 병(丙)을 극하고 인(寅)을 생하니, 이는 천간의 기가 탁하여 재성이 인수를 무너뜨린 것이므로 서향이 이어지지 못하였다. 반갑게도 인이 수를 받아들여 화를 생할 수 있고, 일주가 술(戌)의 조토에 앉아 임수가 충분(沖奔)하지 못하게 하니, 그 맑은 곳은 인에 있다. 이로로 출신하여 병(丙)운에 현령으로 승진하였다. 壬午 癸丑 甲寅 丁卯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갑목(甲木)이 축월(丑月)에 태어나 수가 차고 얼어붙으니 본래 화로 추위에 맞서기를 기뻐하는데, 더 묘하게도 일·시 인묘(寅卯)의 기가 왕하고 정화(丁火)가 왕성하고 빼어나니 그 맑음은 화에 있다. 꺼리는 것은 임계(壬癸)가 천간에 투출하여 정화가 발하기 어려우니 서향의 뜻을 이루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지에 수가 없으니 천간은 비록 탁하나 지지는 오화(午火)를 따라 맑음을 남긴다. 이로로 출신하여 무오(戊午)운에 이르러 계(癸)를 합하고 임(壬)을 제어하니 지현으로 승진하였다. 壬辰 乙巳 丙子 己丑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병화(丙火)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천지에 칠살과 인수가 맑음을 남기는데, 꺼리는 것은 축시(丑時)가 자수(子水)를 합거하니 임수가 세를 잃고, [축이] 화하여 상관을 도우니 일원이 설기되며, 한 점 을목(乙木)은 토를 소통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로 출신하여 비록 도적을 잡은 공이 있었으나 윗사람의 뜻과 맞지 않아 끝내 승진하지 못하였다. 乙酉 丙戌 癸酉 丁巳乙酉 甲申 癸未 壬午 辛巳 庚辰 계유(癸酉) 일원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지지에 관인(官印)이 상생하니 맑음을 알 수 있다. 꺼리는 것은 천간에 재성이 득지하고 겸하여 을목이 화를 도와 금을 극하는 것이니, 서향을 이루기 어려웠다. 반갑게도 가을 금에 기가 있어 이로로 출신하였으나, 사(巳)운에 이르러 재성을 만나 인수를 무너뜨리니 정간(丁艱)을 당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 甲申 戊辰 戊子 戊午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무자(戊子) 일원이 진월(辰月) 오시(午時)에 태어나 천간에 무(戊)가 셋이니 왕함을 알 수 있다. 갑목(甲木)은 퇴기(退氣)하여 절(絶)에 임하니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혼잡이 된다. 그 정기(精氣)는 지지의 신(申)에 있어 그 정영(精英)을 설하나, 애석하게도 봄 금이 왕하지 않은데, 다행히 자수(子水)가 오(午)를 충하여 토를 적시고 금을 기르니, 비록 연납으로 좌이(佐二)가 되었으나 벼슬길이 순조로웠다. 癸巳 甲子 壬子 庚戌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 戊午 임자(壬子) 일원이 중동(仲冬)에 태어나 천간에 또 경계(庚癸)가 투출하니 그 세가 범람한다. 갑목은 뿌리가 없어 수를 받아들일 수 없고, 사화(巳火)는 뭇 수에 극을 당하니 역시 용신으로 삼기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차례 추가로 연납하여 재물을 소모하였으나 결원 자리를 얻지 못하였다. 비록 시지의 술토(戌土)가 넓은 바다를 막아 안정시키나, 또 경금(庚金)의 설이 있고 겸하여 중년 운 신유·경신이 토를 설하고 수를 생하여 겁재·양인이 멋대로 날뛰니, 뜻이 있어도 펴기 어려웠다.

62. 二十八、歲運

휴수(休囚)는 운에 매여 있고 더욱이 세(歲)에 매여 있으니, 전(戰)·충(沖)은 누가 항복하는지를 보고, 화(和)·호(好)는 누가 절실한지를 본다. 〔원주〕 일주는 내 몸에 비유되고, 국 중의 신(神)은 배와 말, 인도하고 따르는 사람에 비유되며, 대운은 도달하는 곳에 비유되므로 지지를 중시하나 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태세(太歲)는 만나는 사람에 비유되므로 천간을 중시하나 지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먼저 일주를 밝히고 나머지 일곱 글자와의 배합에서 그 경중을 저울질하여, 기뻐하는 것은 어떤 운으로 가야 하고 꺼리는 것은 어떤 운으로 가면 안 되는지를 보아야 한다. 예컨대 갑(甲) 일주는 기기(氣機)로는 봄으로 보고, 인심으로는 인(仁)으로 보며, 물리로는 목(木)으로 보는데, 대체로 기기를 보면 나머지는 그 안에 있다. 경신(庚辛)·신유(申酉) 글자를 만나면 봄이 가을로 가는 것과 같아 그 생생(生生)의 기틀을 베어 끊으니, 또 기뻐하는지 기뻐하지 않는지를 보아 갑을 생하는 곳이나 갑을 치는 곳으로 운이 가면 그 휴구(休咎)를 판단할 수 있다. 태세가 한 번 이르면 휴구가 곧 드러나니, 이에 전·충·화·호의 형세를 자세히 논하여 승부와 향배의 기틀을 얻으면 휴구가 눈앞에 분명해진다. 〔임철초 주〕 부귀는 비록 격국에 정해지나 궁통(窮通)은 실로 운로에 매여 있으니, 이른바 명이 좋은 것은 운이 좋은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일주는 내 몸과 같고, 국 중의 희신·용신은 내가 쓰는 사람이며, 운로는 내가 임하는 땅이므로 지지를 중시한다. 천간이 어긋나지 않고 서로 생하고 서로 돕는 것이 아름다우니, 그러므로 한 운은 10년을 보되 절대로 위아래를 끊어서 보지 말고, 개두(蓋頭)·절각(截腳)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위아래를 끊어서 보고 개두·절각을 논하지 않으면 길흉이 맞지 않는다. 예컨대 목운을 기뻐하면 반드시 갑인(甲寅)·을묘(乙卯)여야 하고 그 다음은 갑진(甲辰)·을해(乙亥)·임인(壬寅)·계묘(癸卯)이다. 화운을 기뻐하면 반드시 병오(丙午)·정미(丁未)여야 하고 그 다음은 병인(丙寅)·정묘(丁卯)·병술(丙戌)·정사(丁巳)이다. 토운을 기뻐하면 반드시 무오(戊午)·기미(己未)·무술(戊戌)·기사(己巳)여야 하고 그 다음은 무진(戊辰)·기축(己丑)이다. 금운을 기뻐하면 반드시 경신(庚申)·신유(辛酉)여야 하고 그 다음은 무신(戊申)·기유(己酉)·경진(庚辰)·신사(辛巳)이다. 수운을 기뻐하면 반드시 임자(壬子)·계해(癸亥)여야 하고 그 다음은 임신(壬申)·계유(癸酉)·신해(辛亥)·경자(庚子)이다. 차라리 천간이 지지를 생하게 할지언정 지지가 천간을 생하게 하지 말아야 하니, 천간이 지지를 생하면 음덕이 두텁고 지지가 천간을 생하면 기가 설한다. 무엇을 개두라 하는가? 목운을 기뻐하는데 경인(庚寅)·신묘(辛卯)를 만나고, 화운을 기뻐하는데 임오(壬午)·계사(癸巳)를 만나고, 토운을 기뻐하는데 갑술(甲戌)·갑진(甲辰)·을축(乙丑)·을미(乙未)를 만나고, 금운을 기뻐하는데 병신(丙申)·정유(丁酉)를 만나고, 수운을 기뻐하는데 무자(戊子)·기해(己亥)를 만나는 것이다. 무엇을 절각이라 하는가? 목운을 기뻐하는데 갑신(甲申)·을유(乙酉)·을축(乙丑)·을사(乙巳)를 만나고, 화운을 기뻐하는데 병자(丙子)·정축(丁丑)·병신(丙申)·정유(丁酉)·정해(丁亥)를 만나고, 토운을 기뻐하는데 무인(戊寅)·을묘(乙卯)·무자(戊子)·기유(己酉)·무신(戊申)을 만나고, 금운을 기뻐하는데 경오(庚午)·신해(辛亥)·경인(庚寅)·신묘(辛卯)·경자(庚子)를 만나고, 수운을 기뻐하는데 임인(壬寅)·계묘(癸卯)·임오(壬午)·계미(癸未)·임진(壬辰)·계사(癸巳)를 만나는 것이 이것이다.

대개 개두는 지지가 기쁘면, 운은 지지를 중시하므로 길흉이 반감되고, 절각은 천간이 기쁘나 지지가 천간을 싣지 못하니 10년이 모두 좋지 않다. 가령 목운을 기뻐하는데 경인·신묘를 만나면, 경신(庚辛)은 흉운이나 금이 인묘(寅卯)에서 절(絶)되니 뿌리가 없다고 하여, 비록 열 분의 흉이 있더라도 그 반을 덜어 낸다. 만약 원국 천간에 병정(丙丁)이 투로하여 되받아 제어하는 능력을 얻으면 또 그 반을 덜어 내고, 혹은 다시 태세에서 병정을 만나 그 경신을 제어하면 흉이 없다. 인묘는 본래 길운이나 개두에 경신의 극이 있으므로 비록 열 분의 길이 있더라도 역시 그 반을 덜어 낸다. 만약 원국 지지에 신유(申酉)의 충이 있으면 길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흉하다. 또 예컨대 목운을 기뻐하는데 갑신·을유를 만나면 목이 신유(申酉)에서 절되니 싣지 못한다고 하여, 갑을의 운이 길하지 않다. 만약 원국 천간에 또 경신이 투출하거나 태세 천간에서 경신을 만나면 반드시 흉함이 의심할 바 없으니, 그러므로 10년이 모두 흉하다. 만약 원국 천간에 임계(壬癸)가 투출하거나 태세 천간에서 임계를 만나 금을 설하고 목을 생할 수 있으면 화평하여 흉이 없다. 그러므로 운이 길을 만나도 그 길함이 보이지 않고, 운이 흉을 만나도 그 흉함이 보이지 않는 것은 개두·절각 때문이다. 태세는 한 해의 비태(否泰)를 주관하니 만나는 사람과 같으므로 천간을 중시하나, 지지도 궁구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원국의] 신(神)과 생극이 있더라도 일주·운로와 충전(沖戰)해서는 안 된다. 가장 흉한 것은 천극지충(天剋地沖)과 세운의 충극이니, 일주가 왕상하면 비록 흉해도 무방하나 일주가 [휴수하면] 반드시 흉한 허물에 걸린다. 일주가 세군(歲君)을 범할 때 일주가 왕상하면 허물이 없으나 일주가 휴수하면 반드시 흉하며, 세군이 일주를 범하는 것도 이와 같이 논한다. 그러므로 태세는 화(和)해야 하니, 대운과 한 가지로 논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운에서 목을 만나 길한데 세에서 목을 만나 도리어 흉한 것은 모두 전충(戰沖)하여 불화하기 때문이다. 이에 의거하여 추론하면 길흉이 맞지 않는 것이 없다. 庚辰 丁亥 庚辰 丁丑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경진(庚辰) 일원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천간에 정화(丁火)가 함께 투출하고, 진해(辰亥)에 모두 갑을(甲乙)이 감추어져 화를 쓰기에 족하다. 초운 무자·기축은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생하니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였다. 경(庚)운 병오(丙午)년에, 경은 인(寅)지에 앉아 절각이고 천간의 두 정(丁)은 하나의 경에 대적하기에 족하며, 또 병오년을 만나 합격하였다. 방하(榜下) 지현이 되어 인(寅)운에 관자(官資)가 자못 풍성하였고, 신묘(辛卯)는 절각이며 국 중의 정화가 되받아 극하니 벼슬이 군수에 이르렀다. 임진(壬辰)운은 수가 고근(庫根)을 얻고 또 임신(壬申)년을 만나 두 정이 모두 상하여 불록하였다. 乙未 戊子 庚辰 丁丑丁亥 丙戌 乙酉 甲申 癸未 壬午

경진(庚辰) 일원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미토(未土)가 자수(子水)를 파하고, 천간의 목화가 모두 진미(辰未)의 여기를 얻어 목을 써서 화를 생하기에 족하다. 병(丙)운에 입반(入泮)하였다. 계유(癸酉)년 을(乙)운을 행할 때, 계(癸)가 무(戊)와 합하여 화(火)로 화하고 유(酉)는 정화(丁火)의 장생(長生)이라 하여 모두 이 해에 반드시 합격하리라 여겼으나, 을유(乙酉)는 절각의 목이니 목이 아니라 실은 금임을 전혀 알지 못한 것이다. 계유년은 수가 금의 생을 만나고 또 겨울철에 있으니 어찌 무와 합하여 화로 화할 수 있겠는가? 반드시 정화를 극함이 의심할 바 없다. 유 중은 순수한 금이니 곧 화의 사지(死地)이며, 음화(陰火)가 장생한다는 설은 세속에 전하는 오류이다. 올해 8월은 또 신유(辛酉)를 세우니 국 중의 목화가 모두 상하여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 생길까 염려되었는데, 결국 성(省) 안에서 죽었다. 戊子 乙卯 丙寅 丁酉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병인(丙寅) 일원이 묘월(卯月)에 태어나 목화가 함께 왕하고 토금이 모두 상하며 수 또한 휴수(休囚)하다. 초운 병진·정사에 유업이 소진되었고, 무오·기미는 조토라 금을 생하고 불꽃을 설할 수 없으니, 경영하여 만금을 결손 내고 외지로 도망갔다. 경신·신유에 들어 20년 동안 뜻밖에 거기(居奇)의 이익을 얻어 재물 10여만을 벌었다. 丙申 癸巳 丙午 甲午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병오(丙午) 일원이 사월(巳月) 오시(午時)에 태어나 뭇 비견이 재성을 다투고 계수(癸水)를 핍박하여 말린다. 초운 갑오는 양인·겁재가 날뛰어 부모가 일찍 죽었고, 을미는 양인을 도와 가업을 다 탕진하였으며, 병신·정유에 들어서는 가난을 견딜 수 없었고, 무술에 들어 조금 발붙일 수 있었다. 무엇을 전(戰)이라 하는가? 〔원주〕 예컨대 병(丙)운 경(庚)년은 운이 세를 친다[運伐歲]고 한다. 일주가 경을 기뻐하면 병이 항복해야 하니, 무(戊)를 얻어 병을 [화해시키면] 길하다. 일주가 병을 기뻐하면 세가 운에 항복하지 않으니, 무기(戊己)를 얻어 화해하는 것이 묘하다. 만약 경이 인오(寅午)에 앉아 병의 역량이 크면 세 역시 항복하지 않을 수 없으니, 항복하면 화가 없음을 보전한다. 경운 병년은 세가 운을 친다[歲伐運]고 하니, 일주가 경을 기뻐하면 무기를 얻어 병을 화해시키는 것이 길하고, 일주가 병을 기뻐하면 운이 세에 항복하지 않으니, 또 무기를 써서 병을 설하고 경을 도와서는 안 된다. 만약 경이 인오에 앉아 병의 역량이 크면 운이 스스로 세에 항복하니 역시 근심이 없음을 보전한다. 〔임철초 주〕 전(戰)이란 극(克)이다. 예컨대 병운 경년은 운이 세를 극하는 것이라 하니, 일주가 경을 기뻐하면 병이 자진(子辰)에 앉고 경이 신진(申辰)에 앉아야 하며, 또 국 중에 무기를 얻어 병을 설하거나 임계를 얻어 병을 극하면 길하다. 만약 병이 오인(午寅)에 [앉고] 국 중에 또 수토(水土)의 제화가 없으면 반드시 흉하다. 예컨대 경운 병년은 세가 운을 극하는 것이라 하니, 일주가 경을 기뻐하면 흉하고 병을 기뻐하면 길하다. 경을 기뻐하는 자는 경이 신진에 앉고 병이 자진에 앉아야 하며, 또 국 중에 수토의 제화를 만나면 길하고 이와 반대면 반드시 흉하다. 병을 기뻐하는 자는 이에 의거하여 추론한다. 辛卯 甲午 丙辰 庚寅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병화(丙火)가 오월(午月)에 태어나 왕인(旺刃)이 권세를 잡고, 지지에 인·묘·진이 갖추어져 토가 목의 무리를 따르며, 경신(庚辛)은 둘 다 통근하지 못하였다. 처음 계사·임진에 들어 금이 생조를 만나 가업이 넉넉하고 그 즐거움이 자유로웠다. 신묘는 금이 절각이라 형상(刑喪)과 파모가 있어 가업이 십중팔구 무너졌다. 경(庚)운 병인(丙寅)년에 처를 극하였으니, 경이 인지(寅支)에 앉아 절각이고 병인 세가 운을 극하며, 또 경은 절(絶)되고 병은 생하는데 국 중에 제화하는 신이 없고, 갑오(甲午)월에 이르러 목이 화세를 따르니 흉화가 이어져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 辛卯 甲午 乙卯 乙酉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을목(乙木)이 오월에 태어나 묘유(卯酉)가 일록(日祿)을 긴밀히 충하고, 월간의 갑목은 절에 임하였으며, 오행에 수가 없고 여름 화가 권세를 잡아 설기하니, 상관이 겁재를 쓰는 것이며 꺼리는 것은 금이다. 초운 임진·계사는 인성이 투출하여 생부하니 평순한 경지였다. 신묘운에는 오직 신유(辛酉)년에 묘목을 충거하여 형상과 극파가 있었다. 경운 병인년에 이르러 꺼리는 금을 병화가 극거하고, 국 중에 병화를 설하거나 제어할 토수가 없으며, 또 화는 생을 만나고 금은 절에 앉으니, 입반하여 눈썹을 펼 수 있었다. 무엇을 충(沖)이라 하는가? 〔원주〕 예컨대 자(子)운 오(午)년은 운이 세를 충하는 것이라 한다. 일주가 자를 기뻐하면 자를 도와야 하고, 또 년의 천간에서 오를 제어하는 신을 만나야 한다. 혹은 오의 무리가 많고 천간에서 무(戊)·갑(甲) 글자를 만나는 자는 반드시 흉하다. 예컨대 오운 자년은 세가 운을 충하는 것이라 하니, 일주가 오를 기뻐하는데 자의 무리가 많고 천간이 자를 도우면 반드시 흉하다. 일주가 자를 기뻐하는데 오의 무리가 적고 천간이 자를 도우면 반드시 길하다. 만약 오가 무겁고 자가 가벼우면 세가 항복하지 않으나 역시 허물은 없다. 〔임철초 주〕 충(沖)이란 파(破)이다. 예컨대 자운 오년은 운이 세를 충하는 것이라 한다. 일주가 자를 기뻐하면 자의 천간이 경임(庚壬)을 만나고 오의 천간이 갑병(甲丙)을 만나도 역시 허물이 없다. 만약 자의 천간이 병무(丙戊)를 만나고 오의 천간이 경임을 만나도 역시 허물이 있다. 일주가 오를 기뻐하면 자의 천간이 갑무(甲戊)를 만나고 오의 천간이 갑병을 만나면 길하며, 만약 자의 천간이 경임을 만나고 오의 천간이 갑병을 만나면 흉하다. 예컨대 오운 자년은 세가 운을 충하는 것이라 하니, 일주가 오를 기뻐하면 오의 천간이 병무를 만나고 자의 천간이 갑병을 만나야 길하다. 만약 오의 천간이 병무를 만나고 자의 천간이 경임을 만나면 반드시 흉하다. 유추할 수 있다. 무엇을 화(和)라 하는가? 〔원주〕 예컨대 을운 경년, 경운 을년은 화(和)이니, 일주가 금을 기뻐하면 기쁘고 일주가 목을 기뻐하면 길하지 않다. 자운 축년, 축운 자년은 일주가 토를 기뻐하면 길하고 수를 기뻐하면 길하지 않다.

〔임철초 주〕 화(和)란 합(合)이다. 예컨대 을운 경년, 경운 을년은 합하여 화(化)할 수 있으면 금을 기뻐하는 경우 길하다. 합하였으나 화하지 않으면 도리어 기반(羈絆)이 되어 일주가 기뻐하는 것을 돌아보지 않으니 길하지 않다. 경을 기뻐하는 경우도 그러하니, 그러므로 경을 기뻐하는 자는 반드시 금이 득지해야 하고, 을목에 뿌리가 없으면 합하여 반드시 화하는 것이 아름답다. 자축(子丑)의 합 같은 것은 화하지 않으면 역시 수를 극하니, 수를 기뻐하는 자는 반드시 길하지 않다. 무엇을 호(好)라 하는가? 〔원주〕 예컨대 경(庚)운 신(辛)년, 신(辛)운 경(庚)년, 신(申)운 유(酉)년, 유운 신(申)년은 호(好)이다. 일주가 양을 기뻐하면 경과 신(申)이 호가 되고, 음을 기뻐하면 신(辛)과 유가 호가 된다. 무릇 이러한 것은 모두 마땅히 유추해야 한다. 〔임철초 주〕 호(好)란 부류가 서로 같은 것이다. 예컨대 경(庚)운 신(申)년, 신(辛)운 유(酉)년은 참된 호이니, 곧 지지의 녹왕(祿旺)으로서 자기 본기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라 집에서 살 수 있는 것과 같다. 예컨대 경운 신(辛)년, 신(辛)운 경년은 곧 천간의 도움이니 친구가 도와주는 것과 같아 결국 그다지 절실하지 않다. 반드시 먼저 운의 통근을 헤아려야 하니, [통근하면] 자연히 의지하여 호가 된다. 만약 운에 근기(根氣)가 없으면 그 [친구는] 세가 쇠한 것을 보고 의지하는 정이 없으니 호가 아니다.

63. 二十九、貞元

조화(造化)는 원(元)에서 일어나고 또한 정(貞)에서 그친다. 다시 정원(貞元)의 만남을 시작하니, 후사를 잇는 기틀을 배태한다. 〔원주〕 삼원(三元)에는 모두 정원이 있다. 팔자로 보면 년을 원(元), 월을 형(亨), 일을 이(利), 시를 정(貞)으로 삼는다. 년·월이 길한 자는 전반생이 길하고, 일·시가 길한 자는 후반생이 길하다. 대운으로 보면 처음 15년을 원, 다음 15년을 형, 중간 15년을 이, 뒤 15년을 정으로 삼는다. 원·형 운이 길한 자는 전반생이 길하고, 이·정 운이 길한 자는 후반생이 길하니, 모두 정원의 도이다. 그러나 정원의 묘함이 있으니, 단지 절처봉생(絶處逢生)이나 북쪽이 다하면 동쪽이 온다는 뜻만이 아니다. 사람의 수명이 다하였을 때, 이미 죽은 뒤에 운이 가는 곳이 과연 기뻐하는 것이면 그 집은 반드시 흥하고, 과연 꺼리는 것이면 그 집은 반드시 쇠한다. 대개 아버지를 정(貞)으로 삼고 아들을 원(元)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 아래에서 원이 일어나는 묘함이요, 낳고 낳아 쉬지 않는 기틀이다. 내가 이 논을 지은 것은 사람들에게 돌아가신 아버지[考]의 햇수를 알게 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천하 만세에 보여 실로 대대의 조짐을 징험하고 운수를 피할 수 없음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배우는 자는 힘쓸지어다!

〔임철초 주〕 정원(貞元)의 이치는 하도·낙서(河洛圖書)의 뜻이고, 하도·낙서의 뜻은 곧 선천·후천 괘위(卦位)의 역(易)이다. 선천의 괘는 건(乾)이 남쪽, 곤(坤)이 북쪽이므로 서북에는 산이 많아 곤륜(崑崙)이 산의 으뜸이고, 동남에는 물이 많아 큰 바다가 물의 귀착처이다. 그러므로 물은 산에서 나오고 산은 물을 보면 그친다. 무릇 구하(九河)가 땅으로 쏟아져 드넓고 세찬 형세를 다하나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성수(星宿)[해]이고, 오악(五嶽)이 하늘을 찔러 높고 험준한 형태를 다하나 그 근본을 궁구하면 모두 곤륜이다. 사람에게 조부가 있는 것도 이와 같아서, 비록 가지가 나뉘고 갈래가 퍼지더라도 모두 한 줄기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일음(一陰)은 곤의 처음에서 생하고 일양(一陽)은 건의 시작에서 생하니, 그리하여 이(離)는 해의 체가 되고 감(坎)은 달의 체가 된다. 정원의 이치는 납갑(納甲)에서 근원하고, 납갑의 상은 팔괘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건을 아버지로, 곤을 어머니로 삼고, 진(震)은 장남이 된다. 그믐에 달의 넋이 온통 검어 곤의 상이 되니, 곤은 정(貞)의 뜻과 같다. 초사흘에 광명이 3분이니 일양이 처음 생한 것으로 진의 상이며, 진은 원(元)의 조짐이다. 초여드레 상현에 광명이 6분이니 태(兌)의 상이며, 태는 형(亨)의 이치와 같다. 18일에 달이 찼다가 3분이 이지러지니 손(巽)의 상이며, 이(利)의 뜻과 같다. 그러므로 정원의 도는 순환의 이치이니, 성함이 극에 달하면 쇠하고 비(否)가 극에 달하면 태(泰)가 되는 것도 이 뜻이다. 이 장의 뜻을 보면, 사람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 운이 길한 자는 창성하고 운이 흉한 자는 패할 뿐 아니라, 수명이 다한 뒤에도 행운(行運)은 여전히 있으니, 그 운의 길흉을 보면 그 자손의 흥체(興替)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이미 죽은 뒤에 그 집이 흥왕하는 것은 사후의 운이 반드시 길한 것이고, 그 집이 쇠패하는 것은 사후의 운이 반드시 흉한 것이다. 이 논은 비록 조화에 정함이 있어 운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나, 사람의 자식 된 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햇수를 알아 그것을 잘 이어 받들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아버지의 사후 운이 길하면 자연히 선대를 잇고 후대를 열 수 있으며, 만약 아버지의 사후 운이 흉하면 역시 분수를 지켜 경영하여 조화를 만회할 수 있다. 만약 조상의 부귀가 시서(詩書)에서 왔는데 자손이 부귀를 누리면서 곧 시서를 버리거나, 조상의 가업이 근검에서 왔는데 자손이 가업을 누리면서 곧 근검을 잊는다면, 이는 부상(扶桑)의 줄기를 잘라 문재(文梓)에 접붙이는 것이니 마르지 않는 것이 없고, 위하(渭河)의 물을 터서 경천(涇川)에 들이는 것이니 흐려지지 않는 것이 드물다. 어째서인가? 그 본원이 각기 서로 붙지 않기 때문이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깊이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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